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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내내 악재 쏟아지더니 터졌다"…금융시장 '긴축 발작'
미국의 긴축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4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덮쳤다.엔화 환율은 3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0.16엔까지 올랐다.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3일 해임됐다.전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 의장이 추진한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매카시 의장 해임 결의안을 발의했다.하원의 과반 찬성이 필요해 안건 통과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민주당이 매카시 의장 해임 찬성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이달 25,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하반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를 엽니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 로버트 모스 브리지인베스트먼트그룹 회장, 마르셀 신들러 스텝스톤그룹 사모대출 부문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섭니다.그렉 올라프손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 대체부문 대표와 제이미 와인스타인 핌코 매니징디렉터가 각각 사모 크레디트 시장을 조명하고, 리처드 리튼 하버그룹 사장, 로버트 페티 피에라아시아 공동대표, 에런 배일 CBRE 인프라 헤드 등이 발표합니다.
국세청이 ‘꼬마빌딩'에 한정한 시가 기준 상속·증여세 부과 대상을 토지, 대형 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 전반으로 넓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세청은 “시가 기준으로 세금을 내는 주택 보유자와의 조세 형평성을 맞추겠다"며 2020년부터 꼬마빌딩을 시작으로 비주거용 부동산의 과세를 강화하고 있다.국세청은 조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시가와 차이가 10억원 혹은 10% 이상'인 정도로만 감정평가 대상 선정 기준을 공개한다.
세포를 컴퓨터처럼 프로그래밍…癌치료 등 인류 난제 해결한다
콜린스 교수는 “합성생물학은 5차 산업혁명으로 불릴 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미국은 바이오 분야에서도 기초과학부터 제조까지 아우르는 ‘아메리칸 팩토리'를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긴코바이오웍스 등 합성생물학 관련 미국 내 기업은 800여 개에 달한다.세계 주요국은 합성생물학을 경제 안보를 지켜줄 핵심 신기술로 인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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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환율 연고점 뚫어…"올해 1450원 갈수도" [한경 외환시장 워치]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4일 1363원으로 급등했다.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강달러 흐름은 미국 중앙은행의 스탠스가 변화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400원까지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상단을 1차 1400원, 2차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위안화, 싱가포르달러 등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원화 약세 폭이 큰 상황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 아침의 디자이너] 구찌가 선택한 무명 디자이너…사바토 데 사르노
이탈리아 대표 명품 브랜드 구찌를 7년 동안 이끈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떠나자 후임 자리를 놓고 세상의 관심이 쏠렸다.마침내 구찌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 디자이너 사바토 데 사르노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밝혔다.사르노는 2003년 명품 브랜드 프라다에서 디자이너 일을 시작했다.
노벨화학상, QLED TV 낳은 '양자점' 연구자 3인 품으로
올해 노벨화학상은 나노미터 크기의 ‘자체발광’ 입자인 양자점을 발견한 세 과학자에게 수여됐다.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문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루이스 브루스 미 컬럼비아대 명예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 전 미국 나노크리스털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을 4일 선정했다.왕립아카데미는 이들이 나노기술 발전에 중요한 씨앗을 뿌리고 인류에 큰 이익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이른바 ‘디지털 원화'로 불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실거래에서 활용하기 위해 테스트에 나선다.이 중 예금 토큰은 테스트 단계에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일반 국민이 예금 토큰을 발급받고 이를 활용해 계좌이체 등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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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8%를 돌파하는 등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가계·기업·자영업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고금리가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294억원으로 8월보다 1조5174억원 증가했다.
"고금리 종착점 알 수 없다"…美 국채 10년물 年 5% 넘을 수도
3일 미국 월가는 최근 쏟아진 미 중앙은행 주요 인사와 투자 대가들의 고금리 전망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국채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이날 그리니치 경제 포럼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급등하고 있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 들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 때문에 Fed가 다음달 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올해 마지막으로 같은 달 30일 여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검토할 전망이다.이날 시카고선물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11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8.1%, 12월에 인상할 가능성은 45.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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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닭이라고요?"…'핑크닭' 창조한 마법의 기술 뭐길래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에는 미래를 바꿀 기술로 불리는 합성생물학의 창시자 제임스 콜린스 교수의 연구실이 있다.합성생물학이란 인공적으로 생명체의 세포를 설계·제작·합성하는 기술로, 인류 미래를 바꿀 기술로 꼽힌다.콜린스 교수는 “합성생물학은 유전자를 자유롭게 융합하는 ‘편집 공학’“이라며 “유전자 일부를 수정하는 유전학을 뛰어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합성생물학이 생명과학과 공학의 융합 학문이라면 바이오파운드리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선진국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2000년대 초반부터 합성생물학 연구가 본격화한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파운드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내 미생물이 뇌에도 영향…'융합 바이오'가 메가트렌드"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분야에서 교집합을 도출해내는 ‘융합 바이오'는 합성생물학을 넘어 바이오 전체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다.이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변비, 설사와 같은 고질적 장 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이 뇌와 장이 연결돼 있다는 가설을 제공했다.허 교수는 “뇌 질환과 장내 미생물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가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통해 연결돼 있다는 점"이라며 “여러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과 세포들이 장과 뇌의 소통에서 하는 중요한 역할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장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미국을 따라가기보다 한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특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은 이미 10년 전부터 합성생물학을 육성했다"며 “단지 미국이 하고 있으니 한국도 당연히 해야 한다는 논리는 시대착오적"이라고 했다.이어 “합성생물학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미국이 놓치고 있는 핵심 분야를 한국이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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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 시대, 전력량 폭증…"초저전력 반도체 개발이 명운 가를 것"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에 들어서면 누구나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을 만날 수 있다.D1 칩의 연산력은 엔비디아 A100 칩보다 15.8% 뛰어나고, 초당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는 A100 칩의 다섯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슈퍼컴퓨터 경쟁력을 강화한 엔비디아는 도조에 앞서 고성능 AI 처리를 위해 개발한 DGX GH200이라는 이름의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지난달 중순, 샌타클래라에 있는 우주선을 닮은 엔비디아 본사.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AI 연산 서비스를 외부에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비롯해 생성형 AI의 기초가 되는 초거대언어모델을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등 AI 생태계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보일 부사장은 “엔비디아 직원 2만5000명 중 약 2만 명이 연구원"이라며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에 있다"고 말했다.
미세화에 따른 효율성 저하와 온도 상승으로 인한 칩 화재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차세대 반도체 기술 패권이 칩의 온도를 낮추고 전력량을 적게 쓰는 초저온·저전력 반도체에 달려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김장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칩을 작게 제작할 수 있지만 그만큼 전압을 떨어뜨리지 못해 칩이 뜨거워지는 ‘정적 전류’ 문제가 반도체업계의 가장 큰 난제"라며 “AI 연산에 특화한 초저온·저전력 경쟁력이 반도체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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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벌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 여론 조작'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매크로 조작인 것으로 파악됐다.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 사이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포털 다음이 여론 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그간 여론 조작 가능성이 수차례 제기됐는데 방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포털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독 채택 사과" "송곳 검증"…청문회 전날까지 여야 신경전
더불어민주당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킬 조짐을 보이면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다만 장관은 보고서 채택이 불발돼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이 경우 신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국회 보고서 없이 임명하는 1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된다.
윤 대통령, 파독 광부·간호사에 "여러분 헌신이 산업화 밑거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파독 광부 및 간호사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여러분의 삶이 위대한 한국인의 산업사고 이민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파독 근로자 240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하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눈부신 성장과 번영을 이루는 과정에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60년대와 70년대 이역만리 독일에서 약 2만 명의 광부와 간호사가 보내온 외화를 종잣돈으로 삼아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며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었고, 여러분의 삶이 곧 우리나라의 현대사였다"고 강조했다.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해 사회적으로 고립을 겪는 청년의 보호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당에서 나왔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4일 국회에서 ‘이상동기 범죄 대응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여기서 박 의장은 “강력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벌 강화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이상동기 범죄를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보고 사회 변화 속도에 맞춰 보호와 치료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다시 어두운 터널"…잊히고 싶다던 文, 또 현실정치 개입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10·4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를 비롯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등 보수 정권의 대북 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에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과 관련해 현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파탄 났다며 “안타깝고 착잡하다"고 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가짜 평화를 부여잡고 종전선언에 집착하던 문 전 대통령의 대북 인식은 여전히 시대의 변화에 눈 감고 있다"며 “아직도 헛된 북한몽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4일 북한이 최근 핵무력 강화 정책을 헌법에 명시한 것을 두고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이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국방부는 이날 “북한은 작년 9월 법제화했던 ‘핵무력 정책'을 이번에 그들의 헌법에 명시함으로써 파탄 난 민생에도 불구하고 핵 포기 불가와 함께 핵능력을 고도화하겠다는 야욕을 더욱 노골화했다"며 “이로 인해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고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규탄했다.북한은 지난달 26∼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에서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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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산업 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통계청이 4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 산업 생산 지수는 112.1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2021년 2월 후 30개월 만의 최대 증가율이다.
외국인 직접투자 240억弗 '최대'…반도체·2차전지 첨단산업 늘어
올 3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산업부는 첨단전략산업 관련 투자가 유입된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가 9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138억달러로 9% 늘었다.
김동철 신임 한국전력 사장이 4일 “전기요금을 ㎾h당 25.9원 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김 사장이 요구한 대로 전기요금을 올리면 지난 7월 한전의 전력판매단가 대비 15.6% 인상하는 것이다.김 사장은 “한전이 너무나도 어렵다"고도 했다.
근로자가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자녀 연령이 8세에서 12세로 확대된다.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하루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확대된다.정부는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서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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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4%가 美권력 3위 내쳤다…정치 파워 입증한 '프리덤 코커스'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3일 해임된 뒤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가 주목받고 있다.게이츠 의원과 함께 매카시 의장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진 7명의 의원도 대부분 프리덤 코커스 소속으로 분류된다.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번 해임 결의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인 켄 벅, 앤디 빅스, 팀 버쳇, 엘리 크레인, 밥 굿, 낸시 메이스, 맷 로젠데일 등이 프리덤 코커스 회원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3일 해임되면서 미국 워싱턴 정가는 대혼란에 빠졌다.차기 하원 의장 선출이 늦어져 내년도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셧다운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공화당에서 8명 반란표 매카시는 지난 1월 당내 강경파 의원의 반대로 인해 15번의 투표 끝에 하원 의장으로 선출됐다.
"탈원전 정책은 실패"…전 수석보좌관 양심선언에 독일 '발칵'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최측근이 “메르켈 정부의 정책 실패로 독일이 러시아산 가스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됐다"고 인정했다.메르켈 전 총리의 수석경제보좌관을 지낸 라르스 헨드리크 뢸러는 지난 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우리는 당연히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메르켈 정부의 정책 실패를 시인했다.메르켈 정부가 에너지 공급처를 다변화하지 못하고,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과도하게 키웠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인니産 니켈 넘쳐나자…'원자재 공룡' 글렌코어, 채굴 중단
세계 최대 원자재 업체 글렌코어가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채굴을 중단한다.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막대한 중국 자본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산 니켈이 시장에 과잉 공급되면서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뉴칼레도니아의 코암니보 니켈 광산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을 내년 2월부로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3일 인스타그램에 등장했다.Fed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올린 첫 게시글에서다.파월 의장은 15초 분량의 릴스를 통해 앞으로 Fed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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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실력에 놀랐다…영업익 연 20조 '압도적 실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0년 10월 회장에 취임하며 밝힌 각오다.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판매 3위에 올랐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 2위를 꿰찼다.정주영 선대회장·정몽구 명예회장의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기업가정신에 정 회장의 혁신 경영이 더해져 현대차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S23 동생' 나왔다…더 강력해져서 돌아온 삼성 제품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핵심 기능은 갖췄으면서도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린 ‘갤럭시S23 팬에디션'을 4일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이날 보급형 태블릿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FE'도 공개했다.갤럭시 탭 S9 FE 시리즈는 기본과 플러스 두 가지로 출시된다.
한화그룹의 로봇 전문기업인 한화로보틱스가 4일 공식 출범했다.한화로보틱스는 이 밖에 3D 산업 현장 등 위험성이 크고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에도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양그룹이 창립 99주년을 맞아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사내 전산망에 올린 기념사에서 “100년 이상을 영속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앞으로는 인류의 삶을 바꾸고 진보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도체, 2차전지, 퍼스널 케어 소재와 차세대 대체 감미료, 생분해성 봉합사 등 그룹의 핵심 스페셜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옆 부지를 사들였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플랜트를 건립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L 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D램값 하락 6개월 만에 멈춰…업계, 올 4분기 반등에 무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D램 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다.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1.3달러로 이전 달과 같았다.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으로, 시장의 반도체 수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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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 SAP가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쥴은 생성 AI를 적용한 기업형 클라우드 솔루션이다.각 기업에 생성 AI를 활용한 ‘디지털 비서'를 제공하는 것이 쥴 프로젝트의 목표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를 떠난다.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인공지능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예정이다.남궁 전 대표는 4일 본인의 SNS를 통해 “지난 8년간 함께해온 카카오와 이달 말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 초고속 휴대용 SSD…"풀HD급 영화, 2초 저장"
삼성전자가 풀HD급 4GB 영화 한 편을 2초 만에 저장하는 초고속 휴대용 데이터저장장치를 선보인다.삼성전자는 4TB 제품 기준으로 업계 최고 속도를 지원하는 SSD ‘T9'을 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이 제품은 1TB, 2TB, 4TB 세 가지 용량으로 나눠 출시된다.
SKT, 클라우드 인프라 출시…"운영비 최대 40% 줄여준다"
SK텔레콤은 ARM 칩셋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x86 기반 서버와 비교해 소요 비용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상품 출시를 위해 서버 제조회사인 한국 HPE로부터 ARM 기반 서버를 공급받아 자사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한 뒤 티맥스소프트의 서버 솔루션을 적용했다.
김본환 대표 "로톡, 규제와 싸우는 투사 아냐…법률시장 혁신 집중"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의 김본환 대표는 4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지난달 26일 법무부가 로톡 가입 변호사 123명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 징계를 취소하면서 변협이 로톡을 상대로 벌여온 법적 분쟁이 일단락되자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 것이다.김 대표는 법무부가 로톡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해 “이제 법률 플랫폼을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변호사를 징계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변호사가 플랫폼을 써서 스스로를 알리고, 고객은 변호사를 검색하는 당연한 일이 이제야 자유로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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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한·일 하늘길…K관광스타트업 속속 일본 진출 [긱스]
일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관광공사가 지난해 말 118개 관광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기존 진출 국가 및 진출 계획 국가 모두 일본이 1순위로 나타났다.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은 “일본 Z세대를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일본 내 디지털 전환 수요가 커지면서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 관광 스타트업에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소변 소리' 들려줬더니…'비뇨기 질환' 답 찾았다 [긱스]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송 대표는 “미국은 4주를 기다렸다가 휴가를 내고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일상이라, 집에서 기기로 소변 이력을 기록할 수 있는 솔루션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유용했다"고 설명했다.데이터를 모아 딥러닝 기술을 도입하고,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2등급 의료 기기 등록이 이뤄진 것이 2020년이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포스트매스가 더인벤션랩으로부터 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이어 “시중 문제은행은 기본 사용 비용이 5만~30만원에 달하는 등 가격 부담이 큰 데다 원하는 출처로의 문제 검색이 어렵고 PDF 형식만 지원해 브랜딩이 힘들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창업자인 최준호 대표는 “이용자들이 과도한 비용 지출 없이 방대한 수학 문제집을 개인화할 수 있다는 게 수학 선생님들에게 환영받는 이유"라며 “교육 현장에 디지털을 접목해 격차를 줄이고 에듀테크업계를 선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16면
정부가 물가 억눌렀지만…"더는 못 버텨" 맥주마저 가격 인상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오비맥주가 주요 제품 출고가를 인상하는 등 식품 물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추석 전까지 정부의 강력한 물가 안정 기조로 가격 인상을 억누르던 기업 중 일부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맥주 가격 인상 오비맥주는 카스, 한맥, 필굿 등 주요 국산 맥주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고 4일 발표했다.
광고대행이 본업인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이 화장품기업 파켓의 지분 24%를 인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비즈니스 부스팅은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에코마케팅의 핵심 사업모델이다.에코마케팅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부스팅 성공 사례로는 레깅스 브랜드 안다르가 꼽힌다.
브랜드 고급화의 시동을 건 현대리바트가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가구 시장에 뛰어든다.현대리바트는 “마이스터 컬렉션은 현대리바트의 최상위 프리미엄 가구 라인"이라며 “합판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 가구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월넛 애시 버치 등 최고급 원목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마이스터 컬렉션은 현대리바트가 국내 브랜드 가구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프리미엄 가구 개발 연구실 마이스터랩에서 제품 개발과 생산을 모두 책임진다.
호주에서 소고기 가격이 9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2022~2023시즌 호주산 소고기 수입국 상위 5개국 중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9억호주달러어치를 수입했다.국내 대형마트업계는 일제히 호주산 소고기 프로모션을 펼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비즈니스 모델이 동일한 일본 플랫폼 스니커덩크 운영회사 소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크림은 국내외 거래 플랫폼 투자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크림은 “크림과 소다에 입점한 한국과 일본의 브랜드는 고객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플랫폼이 쌓아온 검수 노하우를 더해 더욱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A17면
'스몰 M&A 특화' 삼일PwC 약진…주식발행, 한투 1위
삼일PwC의 부상에도 3분기 누적 재무자문 1위는 상반기 선두이던 JP모간이 지켰지만 3분기에 신규 거래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UBS와 크레디트스위스 간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UBS는 3분기에 SK팜테코의 600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자문하는 등 2조7125억원의 거래에 참여해 3위에 올랐다.연초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를 단독 자문한 SC증권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를 하루 만에 0.31%포인트 내리며 ‘연 3%대’ 주담대 재판매에 나섰다.이달 은행권에서 주담대 최저금리를 연 3%대로 책정한 곳은 케이뱅크가 유일하다.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7~6.231%에 형성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다.빗썸은 4일 오후 6시부터 빗썸에서 거래 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의 수수료를 없앴다.이에 따라 빗썸 내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는 기존 0.04~0.25% 수준에서 0%로 바뀌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핀테크산업에 대한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해 기업들이 혁신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디지털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당국, 금융회사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불편 사항에 대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 원장은 또 “공동 기술 실증, 해외 동반 진출 등 금융사와의 다양한 협업 모델을 정착시킴으로써 핀테크 기업의 사업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A18면
긴 추석 연휴 끝에 4일 다시 문을 연 국내 증시가 새파랗게 물들었다.코스피지수는 6개월 만에 2400대까지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4% 급락해 800선이 위태해졌다.연휴 내내 이어진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한꺼번에 반영된 데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셀·소재 업체 구분 없이 폭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홀로 웃는 달러 ETF…킹달러 지속 전망에 한 달 7%↑
미국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4일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1.97% 오른 1만3725원에 거래돼 작년 9월 중순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미국 달러선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이 ETF엔 이날 하루에만 거래대금이 약 12억원 몰렸다.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두산로보틱스 본사에서 만난 류정훈 대표는 “우리는 위험하고, 지저분하고, 하기 싫은 일을 인간 대신 하는 협동 로봇을 만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류 대표는 “20㎏ 이상의 물건을 옮길 수 있는 ‘하이페이로드’ 기술에서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하이페이로드 시장의 72%를 두산로보틱스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이페이로드 기술은 로봇이 고중량 물체를 옮기도록 하는 기술인데 관련 시장 자체를 두산로보틱스가 새로 열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첫날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기아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다.골드만삭스는 이날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높였다.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미국 시장 점유율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포스코홀딩스를 포함한 포스코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첫선을 보인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상장을 승인했다.상장 승인 효력 발생 기간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순 출시될 전망이다.
A19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 주가가 지난 6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일각에선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돼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내놨다.케빈왕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 반도체칩 수요 약세로 TSMC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지만 모든 공매도 투자자가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지난달 공매도 투자자에게 가장 큰 손실을 안긴 종목은 엑슨모빌과 셰브런, 발레로에너지 등 에너지주였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69개 신규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가 구독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작가·배우 파업이 끝난 뒤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구독료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3일 보도했다.
A23면
"태풍에도 끄떡없다더니…" 반포 원베일리 집주인들 '황당'
지난 8월 말부터 입주에 나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에서 유리창 깨짐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한 주민은 “창호 뒤틀림에 의한 사고라는 얘기가 주민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창호나 시공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창호나 유리 문제라면 그 업체의 납품 사업장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어야 하지 않냐"며 “창호는 일반적으로 마감재 중 가장 비싼 데다 초기에 업체를 선정한다는 점 때문에 조합장과 관련된 이슈라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벌써 대기줄 생겼다"…소형 주택 '품귀 현상' 벌어진 동네
임대차 수요가 급증하며 정비사업지 인근에선 벌써 소형주택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서울 강북에 대형 정비사업지가 많은 데다 소형 주택 공급난이 겹치며 향후 전·월세난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남3구역 3800여 가구 이주 본격화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5일부터 구역 내 세입자를 대상으로 주거이전비 및 이사비, 임대주택 신청 등 이주 보상을 접수한다.
LH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3000여 가구를 공급한다.LH는 올해 3차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3044가구의 입주자 모집 청약 접수를 한다고 4일 밝혔다.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에 있는 신축과 기존 주택을 사들여 주택이 없는 청년·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임대하는 것이다.
정부 'PF 대출 보증' 목표치의 26%…미분양 보증은 '0'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공공기관을 통한 대대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지원을 발표했지만 목표로 한 금액의 26.5%만 소진한 것으로 집계됐다.대환 PF 보증은 단기 PF-ABCP를 장기 대출로 전환 지원하는 상품이다.미분양대출 보증은 준공 전 미분양 발생 사업장에 사업비 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공공 및 민간 건설사업자가 임대주택을 지어 20년 이상 운영 계획을 미리 제시하면 최대 2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매입임대는 대부분 5년으로 설정되지만 법상 8년 이상 임대부터 용적률 혜택이 적용돼 공급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서울시 관계자는 “1종 주거지역에서 2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으면 주택 한 층을 더 올릴 수 있다"며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 짓는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를 이달 선보인다.단지가 들어서는 미군 라과디아 캠프 부지는 공공청사와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을지대병원 등으로 개발되고 있다.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을 비롯해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역,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A24면
부울경 광역자치단체가 글로컬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항공우주와 해상풍력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등 새로운 산업의 혁신 성장을 글로컬대학으로 풀어내겠다는 전략이다.부산시와 울산시는 4일 각각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 전략 보고회'와 ‘울산대, 글로컬대학30 지역산업육성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창원~수도권 2시간대로 단축…국가산단~가덕신공항 철도 연결
창원시가 철도 교통망 개선을 위해 팔을 걷었다.창원시는 4일 이동시간 단축과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철도 교통망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이를 통해 창원~동대구 간 고속철도를 타고 수도권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3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줄일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가 신서혁신도시 일대 의료연구개발 지구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버스 서비스를 4일 시작했다.대구시는 중장기적으로는 DRT 재정지원 근거가 될 조례 개정과 함께 이번 혁신도시 내 시범사업을 토대로 ‘대구형 DRT 운영 모델'을 구축해 현행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DRT 확대 외에 통합모빌리티 서비스가 도입되면 버스, 도시철도, 택시, 전동킥보드, 공유자전거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가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을 선보인다.전라남도는 지난달 16일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를 선포했다.조병섭 전라남도 건축개발과장은 “전남형 만원 주택 사업이 청년층의 내 집 마련으로 가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가 오는 27일까지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지역 기업을 모집한다.연 매출 5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5% 이상 또는 최근 3년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1% 이상이어야 한다.
울산대가 3차원 바이오프린팅으로 인간 신체에 이식할 수 있는 인공혈관을 출력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지금까지 개발된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위에서 아래로 출력해 지름 3㎜ 이하 소형 혈관만 만들 수 있었다.구 교수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혈관 등을 다양한 신체 조직에 이식해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산업디자인 우수인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디자인 우수인재 해외연수사업'을 시작한다.이를 위해 최근 경남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상남도 디자인사업 참여 실적을 심사해 해외 연수를 보낼 여섯 명을 최종 선발했다.
경북 영주시는 오는 7~8일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2023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연다.무섬마을 주민의 일생과 전통역사문화를 반영한 행사다.올해는 무섬마을의 자연경관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무섬마을 바라보며’, 무섬마을의 역사를 다룬 ‘나의 무섬 이야기’ 사진전도 열린다.
경기도는 4일 지역 주민의 복지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앞으로 개인채무조정 및 금융상담을 받을 때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로 확인된 주민은 ‘긴급복지 위기 상담 핫라인'과 연계돼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공항공사가 페루에 신공항 운영을 위한 기술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이 공사는 컨소시엄을 맺은 건설회사 도화엔지니어링과 함께 페루 정부를 상대로 공항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컨설팅할 방침이다.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부터 3년간 친체로 신공항 시운전, 공항운영계획 수립, 공항 인증, 장비·시설 조달 지원 업무와 관련한 내용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충청남도가 올해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도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과 특화단지,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연계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예타 조사 대상지 선정에 따라 2032년 완공을 목표로 9500억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이달 14일 인천항 1·8부두에서 개최한다.기념행사에는 에일리, 다이나믹 듀오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인천 하버 페스타 2023'이 열린다.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3월 문을 연 지 약 22년 만에 누적 여객 수 8억 명을 돌파했다.올 들어 코로나19 여파가 진정되면서 인천공항은 다시 여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지난 1~8월 인천공항의 여객 실적은 3522만6212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71% 수준을 기록했다.
A25면
"폭탄 맞았다"…고지서 받아든 건물주 '깜짝' 놀란 까닭
국세청이 ‘꼬마빌딩'에 한정한 시가 기준 상속·증여세 부과 대상을 토지, 대형 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 전반으로 넓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국세청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고쳐 2020년부터 꼬마빌딩에 대한 시가평가를 적용하고 있다.2020년 시행된 개정안은 상속일 전후 6개월, 증여일 전후 3개월간 비슷한 자산의 매매·수용·공매·감정 등 특별한 사정이 없더라도 그 후 3개월간 국세청이 감정기관에 의뢰해 과세 대상인 비주거용 부동산을 시가평가해 세금을 매길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법원에서 조세 불복소송으로 다투는 세금 규모가 1년 전보다 2.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세 불복소송은 납세자들이 과세당국을 상대로 한 경정 청구, 조세심판원의 심판에도 과세가 취소되거나 과세금액이 조정되지 않았을 때 제기한다.이 같은 절차를 고려했을 때 올해 접수된 소송 중 상당수가 2~3년 전 이뤄진 과세에 반발해 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킬러 문항’ 배제가 처음 적용된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어려웠고 수학은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국어가 어려워지고 수학은 쉬워지면서 두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2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수능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이나 높아 수학을 잘 본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미공개 입찰정보 주고 불법 인·허가까지…공직부패 290건 적발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한 ‘공직부패 100일 특별감찰'을 한 결과 총 290건의 부패행위를 적발하고 연루된 331명의 공무원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소극 행정 등 공직기강 해이 행위 등을 중점 감찰했다.행안부와 각 지자체는 이 중 형사상 책임이 드러난 전·현직 공직자 14명에 대해선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했다.
임대차 계약 후 집이 경매로 넘어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에게 공인중개사와 공인중개사협회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재판부는 공인중개사가 선순위 임차인들의 보증금 현황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봤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세입자 A씨 등 2명이 임대인 B씨와 공인중개사 C씨, 공인중개사협회를 상대로 낸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수능 출제위원 경력을 내세워 학원을 홍보하고 대학 합격생 수를 과장한 9개 학원·교재출판사 제재에 들어갔다.일반 모의고사 출제 경력만 있는데도 수능 출제위원이었다고 광고한 사례도 확인됐다.공정위 관계자는 “수능 출제 경력 허위·과장광고 업체 중에는 유명 학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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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13~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리안갤러리 대구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이미 크뇌벨의 개인전 ‘Figura'를 10월 14일까지 연다.‘Figura’ 연작부터 2022년 최신작까지 다양한 대표작 12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안드라스 쉬프의 내한 리사이틀.클래식계에서 드물게 ‘경'이란 호칭이 붙는 고희의 피아니스트는 이렇게 연주할 곡을 그 자리에서 정했다.쉬프의 바흐는 어느 연주자보다 구조적으로 촘촘하고 기본에 충실했다.
무대도, 객석도 없는 클래식 공연?…'마룻바닥 음악회' 어느새 1000회
무대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예술가다.무대와 객석은 소리가 통하는 하나의 공간이지만, 실상 예술가와 청중 사이엔 뚜렷한 경계가 있다.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는 연주자와 청중 사이의 칸막이를 허물고 싶었다.
카페 관계자는 “카페 벽화는 작가에게 의뢰해 그린 그림일 뿐, 카페와 직접적인 관련은 전혀 없다"며 “작가와 얘기해 보라"고 했다.벽화를 맡아 그린 최해구 작가는 “고 작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벽화를 그린 사실은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향을 받았을 뿐 표절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그는 “현대미술에서는 작가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참조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며 “파란색 등 색채 일부가 유사한 점이 있긴 하지만 벽화 전체를 실제로 보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라고 했다.
A27면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최근 서울 도화동 바이오앱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식물로 만든 그린 백신이 한국을 돼지열병 등 다양한 가축 질병 청정국으로 인정받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유전학 박사인 손 대표가 2011년 설립한 바이오앱은 2019년 식물에서 생산된 세계 최초의 돼지열병 백신 허바백을 내놨다.식물 백신 시판에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바이오앱이 유일하다.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한국의 트렌드, 전 세계가 주목하죠"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4일 서울 익선동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에디션2’ 출시 행사에서 “페르노리카는 왜 세계 첫 공개 국가로 한국을 택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페르노리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얄살루트 판매량 증가율은 57%에 달했다.호튼 대표는 “로얄살루트가 한국의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건희 회장 3주기…'삼성 新경영' 국제학술회의 열린다
오는 25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를 앞두고 삼성의 신경영을 분석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와 김태완 카네기멜론대 경영윤리 교수는 각각 삼성의 인재, 삼성의 상생에 대해 소개하고 분석한다.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국내외 최고 석학을 연사로 초청해 기술, 전략, 인재, 상생, 신세대, 신흥국 등 6개 분야에서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업은 청원경찰, 양궁은 취미…'동호회 전설' 주재훈 銀 명중
그는 전문 양궁 선수가 아니다.한국수력원자력 정보보안부 청원경찰 주재훈이 국제무대에서까지 일을 냈다.주재훈은 4일 중국 항저우 푸양인후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에서 소채원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KB국민카드가 4일 다문화·북한이탈주민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KB국민카드 한국어학당’ 지원 후원금 2억3000만원을 사단법인 함께하는한숲에 전달했다.
대보그룹 건설 계열사인 대보건설이 권오철 건축사업본부장을 대표로 선임했다.1993년 남광토건에 입사한 권 신임 대표는 2017년부터 대보건설에서 아파트 현장소장을 거쳐 건축사업본부장을 맡아 왔다.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세계계량경제학회 종신석학회원으로 선출됐다.세계계량경제학회는 통계학·수학과 관련한 경제이론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계량경제학 분야 학회다.장 위원은 거시경제학 분야 전문가로, 이질적 경제주체 모형을 개발해 미시적 노동과 거시적 노동 공급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인사] 한화그룹 ; 신영증권 ; 메디톡스그룹 등
허준으로 유명해진 혜민서도 우리 회사 바로 길 건너에 있고, 조선시대에는 많은 관아가 있었다고 한다.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들도 을지로를 많이 사랑한 것 같다.재미있는 사실 하나 알려드리자면, 많은 분이 을지로를 지하철역 기준 을지로입구역에서 을지로4가역까지로 잘못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서울시청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이르는 2.74㎞의 거리를 일컫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자 초대 구단주인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특별한 ‘유산'에 야구팬의 시선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구본무 회장은 1998년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MVP에게 선물하겠다"며 해외 출장 중 롤렉스 시계를 사 왔다.데이토나는 롤렉스의 대표적인 스포츠 시계로 1963년 탄생했다.
A29면
[기고]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 전초기지로 도약하는 새만금
윤석열 대통령의 관심과 성원을 동력으로 기업들이 새만금의 성장 잠재력을 알아본 덕이 컸다.전례 없이 많은 기업의 선택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새만금이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의 전초기지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발 여건 변화에 맞춘 기본계획 재설계를 통한 선제적이고 견고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앞으로 그려 나갈 새로운 그림에는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업 친화적 공간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상하고, 원스톱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업 활동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담을 예정이다.
[민철기의 개똥法학] 영장재판은 '법의 심판'이 아니다
지난 한 주 가장 뜨거운 이슈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재판이었다.같은 맥락에서 구속이란 수사기관이 영장에 기재된 피의자의 혐의를 수사하고 기소 이후 재판에 출석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지 피의자에게 구속 수감이라는 불이익을 부과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다.언론에 보도된 이번 영장 기각 사유는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 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이 대표에 대해 불구속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채선희의 미래인재 교육] 몰입과 배움의 즐거움을 빼앗긴 아이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미국 시카고대 심리학과 교수는 1990년대 초반 노벨상과 퓰리처상 등을 수상하고 최고의 창의적 업적을 이룬 인물 91명에 대한 심층연구를 진행했다.이렇듯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적절한 난이도의 내용을 학습하지 못하는 학생은 칙센트미하이 교수가 말하는 몰입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낮에는 학교에서, 밤에는 학원에서 같은 내용을 서너 번씩 반복 학습하는 아이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혹한 교육 환경에 처할 수밖에 없고, 시험 대비 문제풀이식 공부를 하다 보니 배움의 기쁨이나 몰입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A30면
정부가 지난달 26일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내놓기 전 업계에서는 비아파트 규제 완화 기대가 높았다.정부 대책에 주거용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전용면적 85㎡ 미만 중소형을 주택 수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책 발표 전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은 현실적으로 젊은 층의 주거 기능을 하지만, 도심에 빠른 속도로 공급하다 보니 주차장이나 소방 등에서 규제를 완화한 면이 있다"며 “여러 규제를 다 받는 아파트와의 형평성 문제가 자꾸 제기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취재수첩] 금감원도 황당하다는 은행의 중도해지 이자 셈법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3일 예·적금의 중도해지 이자가 같은 조건에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두 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한국경제신문의 보도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당시 은행들은 예치 기간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중도해지 이자를 줬다.일부 은행은 약정 기간의 90% 이상 지난 뒤 해지하더라도 기본금리의 10%만 적용하는 등 중도해지 이자를 터무니없이 적게 지급했다.
아시안게임 축구경기장 중국 항저우 황룽 스타디움.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재인 정부가 그토록 원하던 방한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한다.중국을 겨냥해 정례 합동군사훈련까지 예고한 한·미·일 삼각 안보 체제의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을 흔들 요량인 듯하다.
A31면
[사설]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이제 그만할 때 됐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5개 고속도로에서 올해 추석 연휴 면제한 통행료가 69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됐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년 추석부터 2022년 설 연휴까지 통행료를 받기도 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다시 시행됐다.
[사설] 대법원장 인준 부결, 법무 장관 탄핵까지…野, 사법체계 마비시킬 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 기각 이후 친명 지도체제를 더 공고히 한 민주당이 인사 카드로 대여 압박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이 후보자 인준안 부결 추진은 이를 감안한 것이라는 정가의 분석도 나오는데, 민주당은 아니라고 확답할 수 있나.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런 인물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고 한 것을 보면 속내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사설] 고금리 공포에 주가·환율 발작…'춥고 긴 겨울' 대비해야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위협받는 등 어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여기에 정부 부채 역시 빠르게 불어나 경제주체 모두가 빚 수렁에 빠졌다.과도한 부채로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 여력이 소진된 가운데 정부마저 불황 대응 능력을 상실해 버린 꼴이다.
우리에게 자리를 내어준 사람이 떠나고 우리도 옆에서 기다리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먼저 말을 걸어준다는 게 쉬운 일 같지만 어려운 일이다.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일이라도 마음 없이는 안 되는 일이니까.
2021년 6월 미국 최연소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이 탄생했다.당시 나이 32세, 1989년생 리나 칸이다.칸은 논문을 통해 미국의 전통적인 반독점 규제 논리가 아마존 같은 신흥 플랫폼 기업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B1면
‘동일 주택형 입주 때 3억6000만원 수익’ vs ‘건설사 제로 마진’.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첫 재건축 단지인 한양아파트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이용한 시공권 수주전이 막을 올렸다.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오티에르를 적용해 ‘분담금 0원·전 가구 한강 조망·고급화’ 등 파격적인 설계를 제시하면서 두 달간 조합원 설득에 나서고 있다.
B2면
서울 이문·용답동 등 3100여 가구…'비규제' 강동구 관심 둘 만
추석 연휴와 함께 시작하는 10월 수도권 분양시장도 뜨거울 전망이다.서울에서만 3100여 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서 전달의 2배에 달하는 물량이 예정돼 있다.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1670가구 중 7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양도세·상속세 적절한 시기에 신고해 세금을 줄이는 방법
일반적으로 세금 신고와 관련해 비과세인데 세금 신고를 해 괜히 조사받게 되고,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게 된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기준 금액 이하를 상속받은 경우에는 납부할 상속세가 없기 때문에 혹시나 신고해서 세무조사를 받는 것 아닌가 걱정해 상속세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일반 주택 등을 상속받고 신고하지 않는 경우에는 세무서에서 그 금액을 결정하고 있다.
B3면
감사원의 ‘주택 통계 조작’ 발표 이후 부동산 통계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공급물량 통계는 부동산R114와 같은 민간정보회사에서 제공된다.통계 외에도 공급되는 아파트의 특성, 가격 수준, 면적 등에 따라 주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므로 개별 입주 단지에 대한 정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가을 분양 큰 장…충남 탕정·부산 강서, 분상제 대단지 관심
이달 가을 분양 큰 장이 설 전망이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춘 단지도 공급 채비에 나서면서 분양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대단지 분양 4일 부동산 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서는 20개 단지, 총 1만601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