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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아서 살 빼는 시대 끝…'먹는' 비만약 나온다

‘비만'이라는 메가트렌드를 타고 세계 제약·헬스케어 시가총액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일라이릴리가 ‘먹는’ 비만약에 승부수를 던졌다.릭스 회장은 “비만이나 당뇨병은 평생 환자를 괴롭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라며 “릴리의 제1 목표는 사람들이 더 오래 그리고 활기차게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147년 역사를 자랑하는 ‘당뇨 명가’ 릴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뿐 아니라 약물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요요현상을 막고 감량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세계 1위도 'K배터리'에 러브콜…LG엔솔, 도요타 뚫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일본 도요타에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한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르노·닛산·미쓰비시, 제너럴모터스에 더해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순식간에 10m 상공에 붕~…中 '플라잉카' 기술 이 정도였나

지난달 21일 중국 국내총생산 1위인 광둥성의 성도 광저우에 있는 ‘중국의 테슬라’ 샤오펑.이 회사의 도심항공교통 계열사인 샤오펑후이톈 본사 건물 앞에서 플라잉카 X2가 이륙할 준비를 하자 행인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중국에서 UAM 개발에 가장 앞선 기업이다.

국제 유가 5%대 급락…"수요 파괴 시작"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입비용 증가에 따른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원유부터 주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수요 파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이날 미국 에너지청이 내놓은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원유 수요를 나타내는 휘발유 공급량은 지난주 하루 평균 800만 배럴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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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고속도로 변경안, 원안보다 경제성 14% 높다"

정부가 경기 양평군 강상면을 종점으로 추진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노선'이 문재인 정부 시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양서면 종점의 ‘예타노선'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비용-편익 분석’ 결과 강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노선의 B/C값이 0.83으로, 예타노선에 비해 13.7% 높았다고 5일 밝혔다.B/C값은 사업으로 발생하는 편익을 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경제성을 평가할 때 사용된다.

'북유럽 거장' 극작가 욘 포세, 노벨문학상 품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극작가·소설가이자 시인인 욘 포세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이 소설은 노르웨이 문학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순뫼레문학상과 노르웨이어를 빛낸 가치 있는 작품에 수여하는 멜솜문학상을 받았다.그는 지난해 부커 국제상 후보, 미국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국제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들 돌변했다"…'비만약' 불티나게 팔리자 벌어진 일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출시가 임박하면서 소비자의 식품 구매 성향까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비만약이 산업 구조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는 5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만약이 사람들의 소비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아침의 영화감독] '레옹' '테이큰' 연출한 흥행 보증수표, 뤼크 베송

뤼크 베송은 프랑스 영화 특유의 영상미에 할리우드적 요소를 결합한 흥행 감독이다.그렇게 ‘레옹'이 먼저 제작됐고, 이후 ‘제5원소'는 세계적으로 2억6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베송은 신작 ‘도그맨'과 함께 4일부터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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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게임 체인저 된 릴리…"위너 후보물질에 R&D 집중"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회장이 꼽은 회사 성장 비결이다.당뇨약으로 개발된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에도 효능이 뛰어나 수년 내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릭스 회장은 “10년 뒤에도 릴리는 지금 개발 중인 혁신 신약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회장 "韓 제약, 이제는 다음 단계로 올라설 때"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회장이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규제 상황을 표현한 말이다.릭스 회장은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규제 때문에 글로벌 신약 도입이 늦춰지거나 아예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어렵게 의약품이 허가돼도 한국의 보건의료 시스템 구조상 보험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받는다 하더라도 매우 지연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제약업계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약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다양하고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혁신 신약이 다른 국가와 동시에 허가되고, 공정한 가격으로 빠르게 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슐린·소아마비 백신 세계 최초 상용화

일라이릴리는 1923년 당뇨약 ‘일레틴'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인슐린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제약기업이다.7월에는 비만약을 개발 중인 버사니스바이오를 19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다.릴리는 인수합병을 통해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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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노하우 쌓은 中 샤오펑…"세계 최초 UAM 상용화 노린다"

중국 샤오펑후이톈 광저우 본사에서 반경 약 5㎞ 이내엔 중산대, 화난이공대, 광둥공업대 등 대학 세 곳이 포진해 있다.샤오펑의 거대한 전기차 공급망이 UAM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자오 대표는 “UAM은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라며 “외부에서 조달하기보다 내부 설계를 마친 후 중국 내 공급사에서 제작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장양쥔 칭화대 모빌리티학부 교수 "美-中 UAM 승부, 표준화 선점에 달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이자 중국 ‘테크 굴기'의 총본산으로 불리는 칭화대엔 자동차모빌리티학부가 별도로 있다.장양쥔 칭화대 자동차모빌리티학부 교수는 “중국이 내연 기관 경쟁에선 서구에 뒤졌지만 차세대 모빌리티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전기차산업과 연계한 중국 UAM 생태계의 경쟁력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말했다.장 교수는 중국인 최초로 미국 자동차공학회가 주는 라이트브러더스메달을 2019년 받았다.

보잉 "15분 충전, 144㎞ 비행"…조비 "드론택시 2년뒤 출시"

미국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곳에 ‘보잉의 심장'으로 불리는 ‘렌턴 팩토리'가 있다.조비는 다양한 기체 디자인을 미 항공우주국의 소프트웨어로 실험한 결과 기울임이 가능한 프로펠러를 앞날개에 4개, 뒷날개에 2개 장착하는 게 소음 억제와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이라는 점을 발견했다.에릭 앨리슨 조비에비에이션 부사장은 “일부 프로펠러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비행이 가능하다"며 “소음은 300~400m 높이 상공을 날 때 지상 기준으로 45데시벨 수준"이라고 말했다.

드론에 탄환 초고속 발사…한국도 내구성 '극한 실험'

도심은 드론 운용에 최악의 환경이다.김윤호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가스건으로 항공기, 우주 비행체 등을 평가하는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김 교수는 “비행 환경을 모사하기 위해 가스건으로 실제 닭이나 대형 탄환을 항공기의 표면을 상정한 물체에 쏘는 실험을 하고 있다"며 “충돌 과정은 초고속 카메라로 분석해 항공 소재의 내충격 성능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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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실 스타트업'은 화학물질 제로 채굴법 개발 중

매사추세츠공대의 연구실 스타트업인 머티리얼스르네상스는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할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양을 대폭 줄이는 기술에 집중하는 기업이다.황 CTO는 “전기화학 기반의 신기술을 접목하면 경제성과 친환경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배터리 개발의 요람으로 불리는 MIT에서도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여럿 설립됐다.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폐배터리 수율 높일 공정 확보가 성공 관건"

한국경제신문 취재진과 동행한 강진수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배터리 패권을 되찾으려는 미국의 ‘아메리칸 팩토리'에 대응할 길은 하나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강 교수는 “현재는 배터리를 분쇄한 뒤 화학적인 추출 과정을 거쳐 필요한 소재를 뽑아내 이를 다시 배터리 원료로 활용한다"며 “앞으로는 화학적 단계를 거치지 않는 기술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완성차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배터리의 잔존가치 정보를 파악하고, 친환경적이고 수율이 높은 공정을 확보한 업체만이 원하는 수준의 이윤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폐배터리서 양극재 캐는 美 '도시광산'…"600조원 골드러시 신호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버러에 있는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어센드엘리먼츠의 직원은 약 350명이다.스트라우벨 CEO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 스타트업 전시회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3'에 참석해 “배터리 재활용 및 제조는 자본집약적 프로젝트"라며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산업 정책이 배터리 공급망을 미국으로 되돌리고, 이를 통해 아시아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캐나다에 본사를 둔 배터리 재활용 기업 라이사이클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3억달러 이상의 대출 지원을 받는 등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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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변호인 역할"…전현희 감사 재심의한다

감사원이 이달 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관련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에 적시된 조은석 감사위원의 부적절한 처신 중 일부를 요약하면 이렇다.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 관련 감사를 직권으로 재심의하는 한편 조 위원에 대해서는 수사 요청과 함께 주심위원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감사원은 지난 6월 감사보고서에서는 전 전 위원장의 상습 지각 내역을 공개하면서도 ‘기관장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감사위 의견에 따라 징계 조치를 통보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기업·국민·750만 동포가 함께 뛸 운동장으로 넓힐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각국 한인회장들에게 “이역만리 타향에서 역경을 이겨낸 재외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고국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기여를 하나씩 열거했다.

홍익표, 내달 '파업조장법' 강행 예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불법 파업조장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오는 11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배 원내대표는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정기국회 내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이라며 “국회의장은 ‘양당 합의'를 목표로 한다고 들었는데, 홍 원내대표가 의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은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노조법 개정안 처리에 동참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디시인사이드發 주가조작 연루 '오락가락' 해명한 김행

5일 여야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및 주가조작 연관성, 김건희 여사 친분설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청문회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우회상장 및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김 후보자가 공동창업한 인터넷 언론사 위키트리 운영 행적 관련 질의가 쏟아졌다.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2006년 디시인사이드 우회상장 및 횡령 사건 당시 김 후보자가 ‘쩐주’ 기업의 상임고문으로 있었다며 주가조작 연관 의혹을 제기했다.

與 "가짜뉴스 퍼뜨린 이재명 사과하라"

지난해 대선 직전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보도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규모로 유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조작 인터뷰를 밀리고 있는 대선판을 뒤집을 기회로 삼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반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8일 오전 9시 ‘이재명 억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링크를 문자 메시지로 475만1051건 발송했다.

성과급 대신 RSU로 보상한 한화…민주당 "벤치마킹 하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화그룹이 도입한 임원 성과급 제도인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에 대해 “민주당도 본받아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에 홍익표 원내대표는 “과감한 결단과 미래를 위한 인재 투자는 정당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 한화그룹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했다.세미나를 주최한 김병욱 의원은 “RSU가 일부에서 비판받고 있지만, 임직원들에게 ‘회사와 함께 간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중장기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화그룹이 제안한 인재 영입 전략과 RSU 제도화 등을 국회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8면

석유·농산물값 급등에…물가 5개월來 최대폭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7% 오르며 두 달 연속 3%대 상승을 이어갔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美 긴축 장기화에 노동시장도 냉각 조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정책을 시장 예상보다 오랜 기간 유지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 가격 폭락이 기업의 자금 조달부터 개인의 주택 매매에 이르기까지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주유소에서도 전기차 무선 충전…정부 '규제 개선방안' 발표

정부가 2차전지 제조공장에 특화한 ‘맞춤형 안전기준'을 마련한다.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규제를 현장에 맞게 개선하고 신기술 기반 인프라 확산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정부는 2차전지 제조 공정 특성을 고려한 위험물 취급시설 안전 기준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美, 한국 철강에 상계관세…"값싼 전기료는 사실상 보조금"

미국 상무부가 “한국의 값싼 전기 요금이 사실상 철강업계에 보조금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상계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제까지 미 상무부는 예비판정으로만 한국의 값싼 전기료를 문제 삼았을 뿐 최종적으론 모두 미소 마진으로 판정했다.하지만 2021년 들어 한국 산업용 전기요금이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묶여 있자 미 상무부도 상계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소년 절반 "기업가정신 몰라요"…정부, 경제교육·체험활동 늘린다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을 기를 수 있는 경제 교육을 늘리기로 했다.기업가정신을 일부 반영한 교과목은 있지만 정규 교과목이 없고, 방과 후 활동 등을 통해 극소수의 학교만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기재부는 학교 내부적으론 ‘경제’ ‘인간과 경제활동’ 등 경제 관련 과목 교과서에 기업가정신 내용 보강을 지원하고, 교사 측에도 한국개발연구원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A10면

美상무 "화웨이에 충격…中 추가 제재 필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위해 추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미국 반도체지원법 확정을 앞두고 “단 1센트의 지원금도 중국이 우리를 앞서가는 데 쓰이지 않도록 바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첨단 반도체 장비 및 인공지능 칩 관련 대중 수출규제를 보완한 추가 조치를 내놓겠다고 중국 측에 경고했다.

日, 땅 규제 풀어 반도체 공장 건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연내 반도체 등 경제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공장을 농지와 임야에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세금을 깎아주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 이어 토지 규제까지 풀어 자국의 반도체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일본 정부가 토지 규제를 푸는 것은 현 제도로 반도체 공장 증설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美 공화, 하원의장 경선 '스타트'…의원 아닌 트럼프에게도 러브콜

사상 초유의 해임 사태로 공석이 된 미국 하원 의장 자리를 놓고 공화당 내 내부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NBC 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매카시 전 하원 의장 해임 직후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임시 의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도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많은 사람이 나에게 의장을 맡아달라고 전화하고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나라와 공화당, 국민을 위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獨·佛 'EU 원전 보조금' 갈등…이면엔 산업패권 다툼

독일은 “EU가 프랑스의 원전 보조금 등을 인정해주면 안 된다"며 반원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반면 프랑스는 “독일이 자국의 값비싼 전기요금을 피하려는 기업들의 이탈을 우려해 세계적인 원전 부흥 조짐에 사활을 걸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반발했다.獨 “원전 보조금 반대” 스벤 기골트 독일 경제기후부 차관은 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에너지 정책 문제에 대해 프랑스와 대타협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美 잇단 파업에 몸살…이번엔 보건의료 노조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의료부문 종사자 7만여 명이 4일 사상 최대 규모 파업에 나섰다.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역에 걸쳐 주요 비영리 의료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들이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다.

A11면

'글로벌車 빅5' 모두 LG엔솔 배터리 단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약 1048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자동차 1위를 질주했다.자존심을 접고 한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민 배경이다.1년6개월간 기술 검증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도요타에 2025년부터 연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2035년까지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GS칼텍스·포스코 등 3사, 바이오선박유 사업 협약

GS칼텍스·포스코·에이치라인해운은 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바이오선박유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3사는 바이오선박유 공급·사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당장 포스코 원료전용선에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해 시범 운항할 예정이다.

대유위니아, 벌써 세 번째 법정관리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 기업 위니아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기존 대유위니아그룹의 지배구조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동강홀딩스→대유홀딩스'로 이어진 뒤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 위니아홀딩스를 중간지주사격으로 아래에 두는 형태였다.대유위니아그룹은 자동차 부품사인 대유에이텍을 남겨놓고 다른 두 중간지주사를 정리하는 식으로 지배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

한화오션 "원가절감 아이디어 3억 포상"

5일 한화오션 사내게시판에 이런 글귀가 적힌 포스터가 올라왔다.원가 절감을 위해 사내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는 내용이다.포상금은 실제 원가 절감액의 1%, 최대 3억원이다.

"현대제철, 車 강판 톱3 될 것"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최근 발간한 ‘70주년 사사'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판매하는 자동차용 강판을 이른 시간 내 200만t으로 확대해 비중을 4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안 사장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완성차의 판매 비중을 올해 20%로 높이고 향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올해에만 당장 120만t의 자동차용 강판을 완성차 회사에 공급해야 한다.

[모십니다] 'CES 2024' 참관단 모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 참관단 신청을 받습니다.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3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첨단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한국경제신문사는 참관단이 CES의 핵심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트렌드 해설과 참관 가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삼성ENG, 탄소포집 시장 공략…캐나다·영국 기업과 잇단 동맹

삼성엔지니어링이 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야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CCUS 분야 중동·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MOU를 통해 탄소 포집 분야 전문기술 기업인 스반테가 보유한 탄소 포집 기술의 모듈화와 표준화 기술을 자사 플랜트 프로젝트에 적용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지난 3일 영국의 카본클린과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 분야 사업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도 체결했다.

"2045년 탄소중립" 현대글로비스 선언

해운·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가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2026년 전기트럭과 수소화물트럭 등을 도입하고, 2030년엔 국내용 전 업무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한다.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대차, 테슬라 충전동맹 합류…북미 전기차 시장서 '가속페달'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합류한다.현대차는 “테슬라 슈퍼차저 합류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네트워크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현대차 전기차를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경우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포스코 임단협 결렬…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 '초읽기'

포스코 노사 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포스코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을 단행하면 포스코 55년 역사상 첫 파업이 된다.

A12면

'농슬라' 대동, 엔진사업도 씽씽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이 두산그룹 건설기계 제조 기업인 두산밥캣과 수백억원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이와 함께 대동은 두산밥캣과 같은 안정적인 엔진 공급처를 지속 확보해가면서 엔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능 및 품질 개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대동은 대형 농기계 라인업 구축 및 엔진 사업 확대를 위해 2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로 100~140마력대의 출력이 가능한 3.8L 디젤 엔진을 개발했다.

"5G 요금, 선불로 낸다"…통신비 틀 깬 LG유플

LG유플러스가 데이터와 속도 제어 등을 이용자가 직접 설계할 수 있는 5세대 요금제를 내놨다.피자 주문하듯 앱으로 5분이면 가입 LG유플러스는 이용자가 1~5GB 간격으로 월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너겟 요금제'를 5일 출시했다.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앱 ‘너겟'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SK C&C, 美 글래스돔에 지분투자

SK C&C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 스타트업 글래스돔에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SK C&C는 글래스돔과 함께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사물인터넷 기술로 공정별 탄소배출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제품과 어울리는 배경 이미지, AI가 그려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마케팅 문구, 이미지 배경 등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내놨다.메타는 기업과 브랜드를 위한 AI 마케팅 도구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공급한다고 5일 발표했다.문구 자동 생성과 이미지 재가공, 배경 생성 등 마케팅 업무를 돕는 기능을 한곳에 모았다.

LIG넥스원, 메가존·AWS와 맞손…우주·국방 클라우드 분야 협업

LIG넥스원은 5일 국내 클라우드 회사인 메가존클라우드 및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와 ‘미래 우주·국방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우주·국방 클라우드 분야에서 연구 과제를 공동 기획하고, 기술 교류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LIG넥스원은 3사 협약을 통해 확장하고 있는 우주·사이버·무인화 분야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A13면

신라면 레드·순하군 안성탕면…농심 '장수상품' 재해석, 왜?

‘신라면 더 레드'로 라면시장의 매운맛 전쟁에 참여한 농심이 이번에는 노선을 180도 바꿔 순한맛 라면을 선보인다.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기존 제품에서 얼큰함을 뺀 ‘순하군 안성탕면'을 이달 출시한다.농심은 순하군 안성탕면을 오는 23일 내놓고 전국을 순회하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

'주식회사 DNA' 연세유업…나홀로 고공비행

생산원가 상승과 소비 감소로 유업계 전반이 저성장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연세대가 운영하는 비영리 법인 연세유업이 유독 고속성장을 거듭해 관심을 끈다.연세유업이 초대형 자동화 창고를 지은 건 생산량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연세유업은 최근 몇 년 새 견과류로 만든 식물성음료, 요거트음료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모십니다]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 엽니다

국내 최대 커피문화 축제인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오는 14~15일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 아레나광장과 월드파크 등에서 열립니다.올해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주제는 ‘커피, 일상을 혁명하다'입니다.커피 한잔과 함께 청춘의 부지런한 삶, 즉 ‘갓생'을 응원하는 시간을 만끽하기를 바랍니다.

상품 들고 나오면 자동결제…'한국판 아마존고' 확산

편의점 GS25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무인 매장을 열었다.딥러닝 카메라와 매대의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해 별도의 결제 절차 없이 자동으로 계산이 완료되는 매장이다.유통업계가 높은 초기 투자 비용에도 불구하고 무인 매장 구축을 서두르는 배경엔 급격한 인건비 상승이 있다.

A14면

저축은행, PF 사업 정상화 지원 펀드 330억 규모 조성

저축은행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330억원 규모 지원 펀드를 조성했다.중앙회와 함께 펀드에 투자자로 참여한 저축은행은 BNK·IBK·KB·NH·OK·신한·우리금융·웰컴·하나·한국투자 등 10곳이다.저축은행업계는 이번 펀드를 활용해 PF 사업장 규모와 특성을 감안해 부실 채권을 매입하거나 사업 부지를 인수하는 등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동남아 MZ 공략"…'K금융' 모바일 승부수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현지 금융사 최초로 100% 비대면 디지털컨슈머론 등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캄보디아우리은행은 올 2월 국내 금융사 처음으로 현지 간편결제 시스템을 뱅킹 앱에 적용한 우리페이를 내놨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내년부터 소송 없이 배상받는다

내년부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피해자는 소송을 하지 않고도 은행으로부터 신속하게 배상받을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가 생기면 은행의 사고 예방 노력과 이용자의 과실을 고려해 은행의 배상액을 결정한다.은행이 비대면 금융거래 때 스미싱 예방을 위한 악성 앱 탐지체계를 도입했는지, 인증서 등 접근매체를 발급할 때 본인 확인을 철저하게 했는지, FDS 운영을 통해 특이 거래를 탐지했는지 등에 따라 분담 수준이 결정된다.

우리금융, 민영화 마무리…예보 잔여지분 전량 매입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약 936만 주를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 양수도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협약서 체결식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인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예보가 보유한 잔여 지분을 자사주로 매입할 예정이다.

신한금융·日VC '벤처투자 펀드' 결성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4일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산업진흥센터에서 일본 벤처캐피털인 글로벌브레인과 함께 ‘신한·GB 퓨처플로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신한벤처투자와 글로벌브레인이 공동 운용할 예정이다.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글로벌브레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엑스리밋을 통해 혁신 기술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양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 및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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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이 홀렸다…몸짓만으로

아름다운 것엔 반드시 고통이 따른다지만, 모든 예술 장르를 통틀어 가장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고통받아야 하는 장르'가 있다면, 아마 발레일 것이다.발레 볼 때는 브라보·열정 박수… 32회전 푸에테 동작땐 잠시 스톱 발레를 처음 무대에서 만날 때 고민되는 게 있다.박수는 언제 쳐야 할까, 저 동작은 대체 무슨 뜻일까, 그리고 어느 자리에 앉아서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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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볼 때는 브라보·열정 박수…32회전 푸에테 동작땐 잠시 스톱

발레를 처음 무대에서 만날 때 고민되는 게 있다.박수는 언제 쳐야 할까, 저 동작은 대체 무슨 뜻일까, 그리고 어느 자리에 앉아서 봐야 할까.말없이 모든 것을 몸으로 이야기하는 발레는 사실 ‘가장 쉬운 클래식 예술'이기도 하다.

무릎 구부렸다 펴는 플리에…이 단순한 동작에 모든 게 달렸다

그런데 플리에는 하늘로 솟는 게 아니라 반대로 땅으로 내려가는 동작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리에를 발레에서 가장 중요한 동작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플리에는 단순히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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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작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고집쟁이 딸’ ‘돈키호테’… 유쾌·통쾌한 발레 국립발레단은 다음달 8~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고집쟁이 딸'을 공연한다.1789년 7월 프랑스 보르도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현존하는 전막 발레 중 가장 오래됐다.부잣집에 시집 보내려는 엄마 몰래 가난한 농부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그려낸 코믹 발레다.

이 춤도 발레입니다…600년 역사, 발레의 모든 것

198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발레에 빠진 소년 빌리에게 아빠가 분노하며 건넨 말이다.그런 러시아 발레는 1909년 당대 최고의 무용수들을 모아 35명의 ‘발레 뤼스'를 꾸려 파리 무대에 데뷔한다.어마어마한 점프 실력을 선보인 바츨라프 니진스키를 중심으로 힘차고 신비로운 발레 레퍼토리를 본 파리지앵들은 열광했고, 이 사건은 이후 러시아와 서유럽 예술가들이 세기의 협업을 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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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줄리엣 떠나보내며 상실감에 내내 울었다

친한 안무가들에게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으냐고 묻는다.많은 이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꼭 해보고 싶다고 답한다.그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장 크리스토프 마요 가 만든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전의 것들과는 다르다.

손으로 만가지 감정 표현…천재적 안무의 끝판왕

춤을 추는 무용수 입장에선 극 속의 상황과 감정에 완전히 몰입하게 하는 마술과 같은 힘을 갖는다.이런 점은 클래식 발레 작품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다.마요는 무용수와 관객이 극을 보며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한계를 명확하게 잡아내는 한편 그 표현과 이해의 경계를 깨부수고자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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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춤 백야 ·기적의 빌리·미쳐버린 백조…스크린으로 간 발레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안재용의 말이다.하지만 ‘빌리 엘리어트’ 등 성장 드라마 같은 발레 소재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뉴욕시티발레단이 새로 제작하는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의 1인 2역을 처음으로 맡게 된 발레리나 니나가 심리적 중압감에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그린 심리 스릴러다.

서점이 끝나고 난 뒤, 연극이 시작된다…두 얼굴의 마포 동네책방

서점극장 라블레는 문학을 전공하고 각각 문학연구자와 연극인으로 살아오던 두 사람이 함께 운영하는 책방이에요.문학과 연극이 결합된 공간을 꿈꾸게 된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겠죠.처음부터 IWMW의 건축가들과 함께 ‘서점으로 위장한 소규모 극장'을 콘셉트로 공간을 설계했다고 해요.

A20면

평생 그림만을 사랑했던 장욱진…'가장 진지한 고백'을 담다

작은 화면에 이 세상의 본질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작품 세계에 대한 소개였지만, 생업과 가족에 충실하며 정직한 삶을 살아왔다는 자부심의 표현이기도 했다.그의 작품 중 가족을 표현한 그림이 유독 많은 것도 삶에서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장욱진이 성공을 거둘수록 그림에 묘사된 자신의 체형이 조금씩 커졌다는 점이 재미있다.

A21면

낡은 벽장에 숨어 있던 '가족'…6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화가의 큰딸인 장경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명예관장은 1955년 그려진 조그마한 가족도를 꼽는다.거래가 맺어진 뒤 60년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던 가족도는 배원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가 장욱진 회고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적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배 학예사는 “이번이 작품을 찾아볼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손편지와 대사관의 협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오자와 씨의 아들 슌이치 씨에게 ‘회고전에 작품을 내고 싶으니 집을 찾아보게 허락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작은 캔버스 속 '까치·산·나무'…평범한 것들로 만들어낸 변주

그런데도 1000점이 넘는 그의 작품 중에서는 똑같은 그림이 단 한 점도 없다.장욱진 작품의 세 가지 특징을 통해 그 매력을 자세히 풀었다.작은 작품이 품은 큰 아름다움 장욱진에게 그림은 세상의 본질과 아름다움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이었다.

A23면

11조 연내 만기…'긴축 발작'에 떠는 회사채 시장

대표적인 기업 자금조달 창구인 회사채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여기에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고 기관투자가가 금리 불안 등을 이유로 예년보다 빨리 북클로징에 나설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면서 회사채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BB-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이날 연 11.26%에 마감했다.

레버리지 ETF 공격 매수…상승장 베팅하는 개미들

증시가 지난달 중순부터 내리막길을 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상품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미국발 ‘고금리 쇼크’ 충격이 컸던 최근 이틀 동안에도 개인들의 레버리지 ETF 매수세는 강했다.코스피200지수는 4일과 5일 각각 2.22%, 0.21% 하락했지만, 이 기간 개인들은 ‘KODEX 레버리지'를 총 1091억원어치 사들였다.

첫날 '따블' 두산로보…대어 입성에 로봇株는 급락

두산로보틱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두산로보틱스가 높은 몸값에 상장하며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는데, 실제 상승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 두산은 이날 19.4% 내린 9만1800원에 마감하며 최근 두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약세장에서도 오르는 삼바…기관 풀매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세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 업체 가운데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무늬만' ESG 펀드 막는다…금감원, 내년 공시제도 도입

금융감독원은 내년 2월부터 국내 ESG 펀드는 출시 전 펀드가 달성하고자 하는 ESG 투자 목표 등을 증권신고서에 사전 공시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업계 준비 기간과 증권신고서 정정신고 집중심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2월부터 ESG 펀드 공시 제도가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이런 공시 규정은 기존 펀드에도 적용된다.

A24면

"매력없다" 채권왕도 백기?…투자 비추천하는 이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재 야누스캐피털그룹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그로스는 4일 발표한 최신 투자 전망에서 “미래 총수익률 측면에서 지금은 주식과 채권을 모두 포기하는 게 낫다"며 “기업 인수합병과 관련해 투자 기회를 찾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채권 투자 안 권하는 채권왕 그로스는 투자 전망에서 “현재 채권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도 주식보다는 적어도 채권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시 부는 '반도체 훈풍'…후공정 기업도 주가 반등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근 한 달간 하락하던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의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이런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이 HBM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디스코, 베시 등 후공정업체가 제조하고 있다.

커지는 사모펀드 입김에…美 보험사, 위험자산 늘렸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가 투자한 미국 보험회사들의 자산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4일 뉴욕타임스와 미국 보험평가업체 AM베스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글로벌 사모펀드가 인수한 미국 생명보험사의 자산 가치는 약 7740억달러로 집계됐다.

에어비앤비, 주택 장기임대 사업 추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숙박 공유 플랫폼 기업인 에어비앤비가 주택 장기 임대 사업을 추진한다.체스키 CEO는 에어비앤비가 내년부터 최장 1년간의 장기 주택임대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29면

GTX 호재·대단지 공급…의정부의 '재발견'

경기 의정부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건설 기대와 옛 주한미군 공여지 개발 호재 등에 힘입어 들썩이고 있다.업계에서는 GTX 노선과 역 주변 개발을 통한 신흥 주거지로의 변신까지 의정부역과 청량리역 인근 부동산 시장이 닮은꼴이라고 보고 있다.집창촌과 재래시장, 노후 주택이 있던 청량리 일대는 GTX-B·C, 강북횡단선, 면목선 등 광역교통 호재와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최고 65층 주거시설이 들어서며 스카이라인이 바뀌었다.

"한강뷰 막는 내력벽 없애라"…'제2 둔촌주공 사태' 벌어지나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 예정 단지 중 수요자의 관심이 가장 높은 ‘청담르엘'이 일부 조합원의 설계 변경 요구에 몸살을 겪고 있다.공사비 협상 이후 제기된 조합원의 무상옵션 요구도 갈등의 불씨다.일부 조합원이 2600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이유로 930억원 상당인 조합원 유상옵션을 무상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노량진5구역 관리처분인가…최고 29층 727가구 탈바꿈

서울 동작구 노량진5구역 재개발 사업이 정비사업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통과했다.총 여덟 개 구역 가운데 다섯 개 구역이 재개발 사업의 ‘9부 능선'을 넘으면서 노량진 일대 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다.동작구는 지난달 25일 노량진5재정비촉진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 1년 새 '반토막'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1년 새 반토막 났다.건설경기와 수익형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오피스텔 공급도 줄어들고 있다.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30.8% 감소한 1만8404실로 추정됐다.

연소득 8500만원 신혼부부도 '디딤돌 대출'

연소득이 8500만원인 신혼부부도 주택을 구입할 때 정책금융상품인 ‘디딤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디딤돌 대출을 받기 위한 소득 요건은 기존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에서 8500만원 이하로 완화된다.디딤돌 대출 금리는 소득 수준에 따라 연 2.45~3.55%가 적용된다.

여의도 시범 'U자형' 스카이라인…2466가구 변신

한국 최초의 고층 단지형 아파트로 지어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2466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한강변과 어울리는 수변 문화공원이 단지에 설치되고 동쪽 63빌딩 높이에 준하는 고층 주동이 들어설 전망이다.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A30면

창원 'K-방산 수출' 지원체계 구축 순항

경남 창원 지역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방산'의 후속 군수 지원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이어 “수출 무기 체계의 높은 가동률을 보장하기 위한 후속 군수 지원에 관심을 둬 K방산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교육과정을 기획한 이주현 현대로템 팀장은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전차, 자주포, 항공기 등 주장비 위주의 수출에 집중해 왔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선진 군수 지원 체계를 교육·홍보하는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화성산업, 올 1조 수주 달성 '맑음'

화성산업이 비주거 부문 실적을 쌓으며 올해 총수주금액 5500억원을 돌파했다.화성산업은 2015년 1조20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데 이어 8년 만에 최대인 1조원 규모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정종수 화성산업 수주본부장은 “공사비 회수 우려가 없는 공공부문과 신뢰성 높은 민간부문 수주로 재무적 관점에서 볼 때도 매우 안정적인 현장"이라고 밝혔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가속…모빌리티·수소·ICT 집중 투자

부울경 광역자치단체가 단일 경제권 육성을 위한 공동 발전 계획안을 수립했다.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이라는 목표로 주력 산업 공동 투자와 교통 인프라 조성 방안 등을 담았다.부산시는 울산시,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마련한 ‘부울경 초광역 발전계획'이 지난 4일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최종 가결됐다고 5일 발표했다.

울주, 6년 만에 '봉계 한우불고기 축제'

울산 울주군은 6~9일 국내 유일한 한우불고기 특구인 두동면 봉계리에서 ‘울주 봉계 한우불고기축제'를 연다고 5일 발표했다.축제 기간 암소 한우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을 운영한다.울주군 청년창업농 제품 홍보, 한우버거 만들기, 친환경 봉계놀이터, 한우 가면 만들기 등 여러 가지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부산, 12세까지 교통요금 면제

부산시는 6일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어린이의 버스·도시철도 요금을 무료화한다고 5일 발표했다.영유아만 대상이던 대중교통 요금 무료 혜택을 6~12세 어린이로 확대했다.지역 어린이 18만4000여 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통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뮤지컬·연극의 향연…울산 '무룡아트페스티벌'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1~27일 ‘제20회 무룡아트페스티벌'을 연다.17일에는 지역 성악가들의 ‘로맨스인 오페라'가, 20일에는 연극 ‘별을 따라 걷다'가 무대에 오른다.예매는 북구 공공시설 예약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경남, 우수 브랜드 쌀 특별할인

경상남도는 오는 18일까지 하나로마트 농협울산유통센터에서 경남 우수브랜드 쌀 특별할인 판매행사를 연다.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햇쌀 진주드림 영호진미'와 ‘밥맛이 거창합니다’ ‘가야뜰’ 등 경남 우수브랜드로 선정된 5개 쌀 제품을 선보인다.도는 행사 기간에 20t의 쌀을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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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수당 합쳐도 연봉 7000만원…"누가 법의관 지원합니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월과 8월 부검 등을 담당하는 법의관 모집 공고를 냈지만 채용에 실패했다.국과수 관계자는 “지방 근무를 이유로 강원 속초의료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 연봉을 4억원까지 주고 있다"며 “열정과 정의감만으로 법의관에 지원하는 의사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만성 결과 지연에 “증거 인멸” 우려 인력 부족으로 부검이 늦어지면서 수사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서촌 세종마을·종로 꽃시장…'보행·차도 공존도로' 만든다

2026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내건 서울시가 도심 보행자 중심도로를 확대하고 있다.차량 통행을 전면 제한하는 ‘차 없는 거리’,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보차공존도로 설계를 적극 검토 중이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 도심 보행환경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최근 공고했다.

신임법관 임명장에 '권한대행' 직인…대법원장 공석에 사법행정 '삐걱'

대법원장 권한대행체제가 30년 만에 등장한 가운데 신임 법관들에게 권한대행 명의 법관 임명장이 수여됐다.임명장 하단에는 ‘대법원장권한대행 대법관 안철상'이라는 문구와 직인이 찍혔다.대법원은 지난달 24일 김명수 대법원장 퇴임 이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인준이 늦어지면서 권한대행체제로 전환했다.

"여의도 불꽃 명당 찾자" 100만 인파 '우르르'…'얌체족' 잡는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7일 열리는 세계불꽃축제에 10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노들한강공원을 방문한 직장인 정모씨는 “교량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는 사람들 때문에 통행로 폭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한강대교 북단에서 공원으로 진입하는 데 30분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시는 교통경찰과 견인차를 집중 배치해 한강 교량과 강변북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 불법 주·정차하는 불꽃축제 ‘얌체’ 관람객을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구광모에 경영승계 유언 문서 LG家 세 모녀에 보여줬다"

LG가 세 모녀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청구 소송의 첫 변론에서 세 모녀가 고 구본무 회장의 서명이 담긴 유지를 확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원고 측은 “구광모 회장이 LG 주식을 모두 상속받는다는 유언이 있었던 것으로 속아서 협의서를 작성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 사장은 이에 대해 “유언장이라는 표현은 없었고 구본무 회장의 뜻이 담긴 메모라고 표현했다"며 “선대회장의 개인재산·경영재산을 구광모 회장에게 승계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포토] K팝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쓰인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K팝 공연장이 조성됐다.지난해 8월 삼표레미콘 공장이 철거된 후 1년 만이다.8500㎡ 규모 K팝 공연장은 최대 1만 석 규모로 잔디광장을 포함하면 1만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11년간 줄던 결핵환자 다시 늘었다

2011년 이후 11년간 꾸준히 줄던 결핵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80대 이상에선 3분기까지 결핵환자가 4255명 신고돼 지난해보다 7.8% 증가했다.국내 결핵 환자는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7.9% 줄었다.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 합동단속 실시

법무부가 올해 세 번째로 정부 부처와 합동해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에 나선다.법무부는 “이번 단속은 체류질서 위반 행위에 엄중히 대처해 숙련기능인력을 확대하고 계절근로 등 합법적인 외국인력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단속된 불법체류 외국인은 범칙금 부과 후 강제퇴거, 입국금지 등 엄중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특별자진출국제도를 이용해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은 범칙금과 입국 규제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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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독자리뷰 : 한경arte필하모닉 더클래식8

드라마 ‘밀회’,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오리지널 피아니스트인 송영민이 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수아레 콘서트'를 연다.다채로운 연주를 펼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손민수 ‘Curated 시리즈’ 열 번째 공연 주인공으로 6일 서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세계 최정상급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13~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부산 골퍼들의 '비밀 정원'…금잔디 밟을 수 있는 국내 유일 골프장

부산지하철 1호선 남산역 일대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부산의 대표 번화가 중 한 곳이다.덕분에 올여름 폭우와 폭염에 망가진 양잔디 골프장들과 달리 동래베네스트GC 페어웨이는 멀쩡했다.김 지배인은 “금잔디를 페어웨이에 깐 골프장은 이곳밖에 없다"며 “페어웨이 잔디 높이는 볼 콘택트가 가장 잘되는 17㎜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아쉬운 銀

‘동호인 신화'를 쓰고 있는 한국 양궁 컴파운드 주재훈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주재훈, 양재원, 김종호로 팀을 꾸린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30-235로 패했다.이로써 한국 컴파운드 양궁은 목표로 한 대회 2연패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야구 한일전 2 대 0 승리…박세웅·노시환 만점 활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남은 경기를 전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한국 야구가 난적 일본을 꺾고 한숨을 돌렸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일본을 2-0으로 꺾었다.조별리그에서 1위 대만에 패해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한국은 합산 성적 1승1패로 결승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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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고향 오덴세, 곧 드론택시로 관광하게 될 것"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피터 라벡 율 오덴세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덴마크 대사관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로봇·자동화·드론 클러스터인 ‘오덴세 로보틱스'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산업체, 남부덴마크대의 ‘삼각 합심'으로 조성된 산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율 시장은 “덴마크 국내총생산의 1%를 차지하는 로봇산업 성장세를 오덴세 로보틱스가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신문기획상에 한경 '산으로 가는 규제개혁' 시리즈

한국광고주협회는 5일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신문기획상’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기획 시리즈 ‘산으로 가는 규제개혁’ 등 다섯 편을 선정했다.동아일보, 서울신문, 매일경제신문, 비즈워치도 ‘올해의 신문기획상'을 공동 수상했다.‘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SBS ‘2023 대한민국, 외국인 동료가 늘어난다’ 등에 돌아갔다.

김난도 "내년 소비 트렌드 첫 키워드는 분초사회"

소비 트렌드 전문가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꼽은 내년 트렌드의 첫 번째 키워드다.이 밖에 재미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도파밍’, 가정을 중시하는 새로운 남성상인 ‘요즘 남편, 없던 아빠’, 기업과 개인 모두 본업 외 새로운 일을 추구하는 ‘스핀오프 프로젝트’, 자신의 취향과 비슷한 사람의 소비를 따라 하는 ‘디토소비’ 등이 내년 트렌드 키워드로 꼽혔다.김 교수는 이런 키워드의 앞 글자를 모아 ‘드래건 아이스'를 내년을 상징하는 단어로 제시했다.

"수교 50돌…다채로운 인도 문화와 만나세요"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5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주한 인도문화원에서 열린 ‘제9회 사랑 인도문화축제’ 언론 브리핑에서 “문화 교류 증진은 양국 관계에 꽃을 피우는 것"이라며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한국 국민들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주한 인도대사관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인 사랑 인도문화축제는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9회를 맞았다.

포스코, 장애인 지원사업 기념 행사

포스코1%나눔재단은 사회공헌 사업인 ‘희망날개·희망공간’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발표했다.경북 포항, 전남 광양 등 전국 8개 지역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장애 아동·청소년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날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항 북부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139명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전달하고, 희망공간 사업 참여 가정을 방문해 리모델링 준공 현판식도 열었다.

저우룬파 "한국 영화 가장 큰 경쟁력은 자유"

홍콩 영화의 ‘큰 형님’ 저우룬파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받았다.그는 1973년 영화계 입문 이후 50년간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며 ‘홍콩 누아르'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한국 영화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 자유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가끔 ‘이런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은 소재를 다루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교정정책자문위 출범…위원장에 임대기

법무부는 5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교정정책 추진 및 수형자 처우 종합 자문기구인 법무부 교정정책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조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박철웅 청계사 주지, 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이맹주 강남대 공공인재학과 교수, 유용원 한승교회 목사, 백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 원장, 오정희 법무법인 티와이로이어스 변호사, 김종근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 현대일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장, 김태영 계명대 산학협력단 교수, 배우 박재정 씨, 이동원 SBS 시사교양 PD 등 교정정책 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 1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위촉식에 이어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교정본부 업무현황 등을 듣고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KCC, 삼덕마을 노후 주거환경 개선

KCC는 서울 성북구와 함께 지역 내 삼덕마을의 노후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했다고 5일 밝혔다.삼덕마을 노후 주거환경 개선 작업은 KCC가 6년째 펼치고 있는 ‘온동네 숲으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KCC 임직원은 마을 주민과 협력해 자사의 친환경 수성 페인트를 이용해 외벽을 채색했다.

LG전자 봉사단, 몽골서 교육환경 개선

LG전자 ‘라이프스 굿’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지난 2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샤하르트 초등·중학교에서 학생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봉사단은 현지에서 벽화 그리기, 보도블록 설치 등의 활동에 참여했다.LG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을 여는 등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임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한경에세이] 나무 그늘의 고마움

삶의 고민이 많은 이들은 나무 그늘로 가보라.서른 평도 넘어 보이는 그 그늘의 집은 교정의 꽃나무 그늘보다 아름답고 찬란했다.‘나무 그늘이 찬란하다'거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이런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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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의 시선] 마음이 약한 이에게 슬픔이

결국 그의 죽음을 막을 만큼은 좋은 사람들이 부족했던 것일까? " 그 어떤 책도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된다는 생각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 태도다"라고 조지 오웰은 말했지만, 새로운 가을에는 지긋지긋하고 더러운 정치 얘기가 아닌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의 비극을 설명하고 싶었다.특별히 선한 시대는 없어도 특별히 악한 시대는 있다.마음 약한 사람이 눈물로도, 미치는 것으로도 감당이 안 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 사회에서는 소설가의 재능도, 작가의 인간적 의무마저도 그저 외로운 슬픔에 불과하다.

[취재수첩] 죽어가는 건축산업,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

지난 4일 열린 ‘건축서비스산업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에선 건축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2009년 관련 법이 개정돼 공공건축물에 대한 대가 기준은 부활했다.하지만 전체 건축산업의 80%를 차지하는 민간건축물은 마땅한 대가 기준이 없다.

[차장 칼럼] 최고의 저출산 대책은 양질의 일자리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저출산 극복 대책을 논하는 논문 경진대회를 열었다.지난해까지 15년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은 예산은 각 기관의 집계에 따라 280조~400조원을 왔다 갔다 한다.지난해 핀란드의 국내총생산에 맞먹는 돈을 쏟아붓고도 출산율은 나락으로 떨어지니 정부의 대책은 ‘변죽만 울리는 꼴'이란 지적이 나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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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프리즘] 1000조짜리 모래성 국민연금

국민연금 적립금이 최근 1000조원 안팎으로 늘었다고 한다.이달 말까지 국민연금 개편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정부도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진지하게 설득하기보다 여론을 살피는 눈치다.일본 후생연금이 100년 넘게 버틸 수 있게 된 비결은 2004년 단행한 과감한 연금 개혁 덕분이다.

[사설] 정치 행위로밖에 볼 수 없는 어느 감사위원의 편파 보은 감사

감사원 감사위원은 감사 결과를 심의하고 피감기관에 대한 조치사항을 의결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감사원이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그는 전현희 전 국가권익위원장 관련 감사 심의에서 감사위원이 아니라 그의 변호인처럼 행동했다.감사원 사무처는 2020년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한 권익위 유권해석 사건에 대해 “전 전 위원장이 언론대응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MBC 등을 섭외해 방송에서 ‘유권해석을 모두 실무진이 한 것으로 하라'고 지시했다"는 감사 결과를 지난 5월 도출했다.

[사설] 독일은 메르켈 측근도 반성, 韓 탈원전 주역들은 꿀 먹은 벙어리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수석경제보좌관을 10년이나 지낸 최측근이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탈원전 등 에너지정책 실패를 시인했다.탈원전에 집착한 에너지정책 실패로 보자면 한국도 독일 못지않다.문재인 정부는 에너지 교조주의에 빠져 원전 대비 발전비용이 각각 7배, 8배인 태양광·풍력에 5년간 4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정부·민간자금을 쏟아부었다.

[사설] 자국 우선 '트럼프 트라우마'의 엄습…안보·경제 후폭풍 대비를

그의 집권이 현실화한다면 지난 4월 한·미 정상 간 ‘워싱턴 선언’,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 합의 등이 백지화될 수 있다.재선 시 그가 한·미 동맹을 파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보도도 있다.이런 미국 정치판의 불확실성,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 면밀하게 전략을 짜고 대비해야 한다.

[천자칼럼] 청원경찰 은메달리스트

다음달 12일 미국 뉴욕에서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타이틀전을 하는 도전자 스티페 미오치치는 UFC 사상 유일하게 헤비급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한 ‘GOAT’ 파이터다.아침이나 늦은 오후, 야간에 연습하면서 전업 선수의 3배 속도로 활을 쏘는 압축 훈련으로 문제를 해결했다.지난 4월 태극마크를 단 그는 진천 선수촌 입촌을 위해 회사에 무급휴직계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