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9·11 테러급 충격'…세계 경제 위협할 '중동 화약고' 터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면서 사우디가 난처한 입장이 됐다.사우디 외교부는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의 자제를 요구하면서도 “하마스의 공격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합법적 권리를 빼앗은 결과"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다.이란도 하마스의 공격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을 몰아세웠다.

길어진 공정위 소송…1년 내 사건 종결 10%뿐

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 진을 빼고 있다.문재인 정부 이후 공정위 처분에 불복한 소송의 판결이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공정위 관련 불복 소송에서 1년 안에 확정판결이 나온 비율은 2021년 소송 제기 사건의 9.6%에 불과했다.

영화 볼 때도 출국할 때도…나도 모르게 강제 기부 '24조'

정부가 내년에 국민과 기업들로부터 준조세 성격의 법정부담금을 24조6157억원 징수할 계획이다.하지만 정부가 공익사업 재원 충당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여권 발급이나 영화 관람 때도 일반 국민에게서 부담금을 걷는 등 시대에 뒤떨어진 부담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18개 부처에서 운용하는 91개의 부담금을 통해 24조6157억원을 징수할 계획이다.

[단독] 삼성, 카카오·크래프톤과 갤럭시폴드용 게임 만든다

삼성전자가 에픽게임즈, 크래프톤 등 세계적 게임회사와 협업해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 맞춤형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이 올라가면서 고사양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삼성과 게임사들의 협업이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갤럭시Z, 화면 펴면 ‘고성능 게임기’ 변신 삼성 “폴더블폰 보급속도 더뎌… 접고 펴는 화면용 콘텐츠 절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모바일경험사업부장이 최근 해외 출장 때 자주 찾은 기업들이 있다.

A2면

양궁 임시현·배드민턴 안세영…신예들 'AG 하드캐리'

한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수확하며 종합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그동안 중국과 일본에 밀렸던 수영 종목의 활약은 이번 대회 한국의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다.한국 수영은 남자 선수들을 앞세워 경영 종목에서 금 6개, 은 6개, 동 10개를 쓸어 담아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이 아침의 바이올리니스트] 세계가 반한 고품격 연주…국제 콩쿠르 휩쓴 양인모

2015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도 1위 자리를 꿰차며 세계가 주목하는 연주자로 부상한 사람이 있다.국제적 권위의 두 콩쿠르에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정상에 오른 건 최초의 일이다.양인모는 콩쿠르 당시 “그의 연주는 압도적이며 과도한 면 하나 없이 노래하듯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직관적 능력이 뛰어난 그의 파가니니는 매혹적이며 품위 있다” 등의 찬사를 받았다.

현대차의 39년 양궁 사랑…정의선, 항저우 날아가 직접 金 걸어줬다

지난 6일 중국 항저우 푸양인후스포츠센터.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13년 만에 금메달을 딴 오진혁·이우석·김제덕 선수가 시상식을 마치고 금메달을 일제히 벗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내밀었다.태극 궁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정 회장에게 전폭적 후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메달을 걸어주려 한 것이다.

A3면

30년째 안 걷힌 부담금도 "나중에 필요하다"며 살려둬

정부가 30년 가까이 징수 실적이 없는 부담금도 존속시키는 등 준조세 구조조정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환경부는 최근 몇 년간 징수 실적이 없는 다목적댐 수익자부담금도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목적댐 수력발전사업자는 예상 증가 수익의 50%를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영화 관객에 발전기금 3% 걷어가고…출국할 땐 1.1만원 떼어가

추석 연휴를 맞아 유럽 여행을 준비하던 40대 직장인 A씨는 복수여권을 신청하고 수수료 5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항공사에 문의하자 정부가 모든 출국자를 대상으로 관광진흥과 국제질병 퇴치 명목으로 출국납부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정부가 행정편의를 앞세워 국민과 기업에 준조세인 부담금을 불필요한 분야까지 과다하게 징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전면허증도 삼성페이로 쏙…'지갑 없는 세상' 온다

내년부터 삼성페이에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이 탑재된다.행안부와 삼성전자는 MOU에 따라 삼성페이에 행안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자만 갚아도 빠듯"…가계 여윳돈 14% 줄어

가계의 여윳돈이 줄어들면서 소비 여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에 따르면 가계의 이자 지출 증가율은 작년 2분기 7.1%에서 3분기 19.9%, 4분기 28.9%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여윳돈이 줄면서 가계의 씀씀이도 위축되고 있다.

A4면

대한항공 텔아비브행 항공편 취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7일 침공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현지 진출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8일 현지 텔아비브 법인을 방문했다.연구개발센터,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통해 현지 양자컴퓨터, 인공지능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美 "군사·정보 무엇이든 돕겠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그는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테러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전달했다"며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테러 공격에는 어떤 정당성도 있을 수 없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은 바위처럼 단단하고 변함없다"고 말했다.

공습 눈치 못챈 CIA·모사드…세계 최강 첩보기관의 '굴욕'

세계 최강의 정보력을 자랑해온 모사드 등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미국 중앙정보국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사전에 포착하지 못해 허를 찔렸다.이를 두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기습과 같은 일이 이날 이스라엘에 벌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로켓 수천 발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정보기관들은 관련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년 전 '석유파동' 또 일어나나…"유가 단기간 요동"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반세기 전 ‘석유파동'을 일으킨 4차 중동전쟁 50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생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7일 블룸버그통신은 “2023년 10월과 1973년 10월의 유사점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과 이에 따른 유가 상승뿐"이라며 “세계 경제가 또다시 아랍의 원유 금수조치를 겪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더 높은 유가 시장에 직면할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면 실수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슬림 무장세력, 안식일 새벽 기습…"이스라엘판 9·11 참사"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면서 사우디가 난처한 입장이 됐다.사우디 외교부는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의 자제를 요구하면서도 “하마스의 공격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합법적 권리를 빼앗은 결과"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다.이란도 하마스의 공격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을 몰아세웠다.

A5면

대출금리 뜀박질하는데…주담대 2년 만에 최대 증가

주요 시중은행의 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약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불어났다.금융권에선 대출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당분간 대출 수요가 꺾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6일 기준 연 4.17~6.274%로 지난달 6일 대비 하단 금리가 0.1%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엑스포 유치 D-50…"결선 가면 부산이 유리"

정부와 경제계가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부산엑스포유치위 관계자는 “사우디가 아무리 강해도 단번에 3분의 2 이상의 표를 가져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와 붙으면 역전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결선 투표에서 로마 표를 흡수할 수 있고, 투표에 참여하는 국가가 1·2차 모두 사우디에 표를 주는 것은 외교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도매가 상한제' 4개월…한전, 1.3조 아꼈다

한국전력이 발전회사에서 구입하는 전력의 도매가격에 상한을 두면서 구매 비용 부담을 1조3000억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상한제가 도입된 지난해 12월 전력 시장 가격은 전년 같은 달보다 87.4% 올랐지만 정산 단가는 41.4% 상승하는 데 그쳤다.올 1월에도 시장 가격은 55.9% 상승한 데 비해 정산 단가는 20.4% 올랐다.

A6면

집값 폭등을 유동성 탓이라는 文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 정권의 집값 폭등을 세계적인 과잉 유동성 탓으로 돌리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쓴 <부동산과 정치>를 추천하는 페이스북 글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저자의 소회는 내 소회와 같다"며 “저자가 부동산 정책을 담당한 2019년 6월까지는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급등 속에서 한국이 비교적 선방한 기간"이라고 썼다.문 전 대통령은 이어 “다음해부터 코로나 대응을 위한 세계 각국의 돈 풀기와 초저금리로 인한 과잉 유동성 거품이 일면서 부동산 가격 폭등이 가팔라졌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부동산 정책 면에서 아쉬움이 컸던 것은 그 기간부터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사우디 빈살만과 통화…'네옴시티 수주' 세일즈 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빈 살만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비 5000억달러 규모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라는 해석이 나온다.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포함한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이 8일 전했다.

신원식 "선의가 북한 바꾼다는 건 환상"…유인촌 "문화로 국민에 희망과 위로를"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우리의 선의가 북한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강한 군사력을 바탕에 둔 국방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신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유 장관은 재가 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았으며,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문화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이라고 적었다.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 최고…與野 모두 "지지층 결집"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로 관심이 커진 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양당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각자 유리하게 해석하는 여야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은 22.64%로 집계됐다.

쇄신론 신호탄? '해운대 3선' 與 하태경, 서울 출마 선언

보수 텃밭인 부산 해운대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하 의원은 일찌감치 서울 출마를 놓고 당 지도부와 교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하 의원이 당내 주류 인사가 아닌 만큼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 공천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서울 출마로 정치적 활로를 모색했다는 해석도 있다.

[단독] 소부장에 2조원 쏟고도…3개국 의존도 여전히 90% 이상

문재인 정부가 ‘소부장’ 기업의 자립화를 돕기 위해 2조원을 지원하고도 일본을 포함한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의 수입 비중은 2019년 6월 94.2%에서 올해 6월 77.8%로 줄었지만 여전히 1위 수입국 자리를 유지했다.폴리이미드는 일본 미국 중국 세 국가의 수입 비중이 2019년 94.1%에서 지난 6월 85.0%로 소폭 줄었다.

A8면

구인난 심각한 日기업, 기획·인사 업무까지 아웃소싱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에서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경영계획 수립, 인사제도 관리와 같은 핵심 업무까지 외부 프리랜서에게 의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업무를 전문 프리랜서에게 의뢰한 건수가 지난해 총 11만3000건으로 2018년보다 네 배 이상 늘었다고 8일 보도했다.

일본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로 신음

미국 중앙은행이 금융 긴축 정책을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일본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에 신음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을 이탈해 미국 시장으로 향하면서 일본의 국채, 주식, 통화 가치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8일 일본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연 0.805%까지 상승했다.

美 9월 고용 '깜짝 증가'했지만…월가 "강한 노동시장 장담 못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의 견고한 노동시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제 연착륙에 대해 안심해선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온다.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노동시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순식간에 상황이 나쁘게 바뀔 수 있다"며 “고용지표는 대표적인 경기 후행 지표"라고 7일 지적했다.

미국의 반도체 中수출 통제…오픈소스 기술까지 확대하나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 기술인 ‘리스크파이브'가 미·중 기술 전쟁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미국 정치권은 리스크파이브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맥카울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은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지식재산에 대한 미국의 지배권을 우회하기 위해 리스크파이브를 남용하고 있다"며 “미국인은 수출 통제를 약화하는 중국의 기술 이전 전략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의 비극…강진 사망자 2000명 넘어

아프가니스탄에서 7일 발생한 강진 때문에 2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AP통신은 20년간 아프간에서 발생한 최악의 지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1998년 아프간 북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6.1 지진으로 최소 4500명이 숨진 바 있다.

A10면

"초거대 AI가 곧 국력"…혈투 벌이는 美·中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 전쟁의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혈전을 벌이고 있다.현재 개발 수준은 초기 단계이고 정확도가 낮아 비교적 단순한 작업에만 적용하지만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는 뉴로모픽 반도체가 나올 경우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적은 전력으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 AI 기술이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인공지능, 오감 익힐 신체 있어야 더 발달"

때론 가짜 뉴스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결과값에서 심각한 편향성을 드러내기도 한다.세계 최고의 자연어 처리 분야 연구자 중 한 명인 최예진 워싱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TED 강연에서 “초거대 인공지능이 상식을 갖추도록 추가 데이터를 계속 학습시키는 것은 빌딩을 계속 높이 쌓아 달까지 가겠다는 헛된 노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도 지난달 서울대에서 열린 그랜드퀘스트 오픈 포럼에서 “챗GPT류의 인공지능은 사상누각으로 지식을 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韓, AI 경쟁력 10위권…제조업 강점 살려 산업용 모델 키워야"

초거대 인공지능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이재욱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대규모언어모델과 생성형 AI는 하나의 도구일 뿐, 이것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하느냐는 빅테크만의 영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아직 데이터 보안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있지만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지렛대로 하는 산업용 AI는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번엔 질 수 없다" 구글의 반격…'비밀 병기' 내놓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엔 구글 글로벌 본사인 구글플렉스 옆에 최근 찰스턴이스트 캠퍼스라는 새 건물이 문을 열었다.오픈AI는 최신 모델인 GPT-4를 올 3월 내놓긴 했지만 텍스트 외에 음성과 이미지, 비디오로 출력값을 보여주는 수준의 멀티모달 기술을 구현하지는 못했다.구글은 이르면 다음달 공개할 차세대 LLM ‘제미니'를 통해 멀티모달 AI 기술 부문에서 경쟁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으로 막바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11면

갤럭시Z, 화면 펴면 '고성능 게임기' 변신

구글과 OS 협력 강화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과 게임을 연계하는 사업을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내년 1분기 전 세계에 공개되는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삼성 게이밍 허브'가 출시되면 삼성전자의 모바일 게임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갤럭시 사용자는 게이밍 허브에 접속해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게임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현대차·伊 상용차 이베코, 수소전기 시내버스 공개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 상용차 전문기업 이베코그룹과 함께 개발한 수소전기 시내버스 ‘E-WAY H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차는 지난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규모 버스 박람회 ‘버스월드 2023'에서 이베코와 함께 E-WAY H2를 전시했다.E-WAY H2는 12m 길이의 저상 시내버스다.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분석 능력…LG전자 美 '최우수 기관' 선정

LG전자는 최근 미국 환경자원협회가 주관한 대기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사업장 배출 대기오염물질을 자체 분석·관리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LG전자는 지난해부터 ERA로부터 국제숙련도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엔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염화수소 등 10개 항목을 신청해 모두 ‘만족’ 평가를 획득했다.

"매년 추가 비용 수천억원"…K배터리 美 공장 '초비상'

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완성차 ‘빅3'와 손잡고 북미 합작 공장을 대폭 늘려온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노동조합 리스크에 직면했다.그는 GM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근로자도 UAW 표준 협약 대상으로 포함하겠다는 요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자동차 공장 대비 임금이 낮은 배터리 합작공장 근로자에게도 동일 임금을 적용하라고 주장해온 UAW의 요구가 반영될 길이 열린 것이다.

우크라 의원 만난 최정우 "재건사업 총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만나 재건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포스코그룹은 3월 ‘우크라이나 재건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철강, 식량, 2차전지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 다섯 개 분야 재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반도체 선행지표' D램 현물價 반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D램 현물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4분기에는 D램·낸드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DDR4 8기가비트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518달러를 기록했다.

인도서 대박 난 현대차…"팔 차가 없다" 행복한 비명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주력 시장인 인도에서 신차 생산을 확 늘리기로 했다.시장이 쪼그라든 중국·러시아 대신 인도로 글로벌 판매 축을 옮기고 있는 현대차는 발 빠른 생산 확대로 급성장하는 현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쥔다는 전략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전략 차종 엑스터의 현지 생산량 최대 목표치인 월 8000대를 연내 조기 달성하기로 했다.

A12면

중기부 '미래 유니콘' 34곳 선정

더루트컴퍼니, 엘에이알 등 34개 소상공인이 정부가 선정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선발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34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들 34개 소상공인에겐 기업 성장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

세종대왕 웃게 한 스타트업

한글날 577돌을 맞아 스타트업들이 한글 관련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특히 교육 관련 에듀테크 업체들이 영유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글 학습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업체 에이치투케이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자사 앱 서비스인 ‘소중한글'에 인공지능 기반 받아쓰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엔케이맥스 NK세포 제조시설, 日 첫 승인 앞둬

국내 최대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회사인 엔케이맥스가 이달 일본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제조시설의 의약품제조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선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허가를 받은 제조시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데, 이달 PDMA 허가도 받을 전망이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PDMA가 승인한다는 것은 일본에 별도의 공장을 세울 필요 없이 한국 제조시설에서 일본에 보낼 NK세포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일본에서 환자 혈액을 보내주면 한국에서 NK세포를 배양해 다시 보내는 식으로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신사 외국산 장비 40% 육박…"정부 차원 보안 인증 마련해야"

통신 3사가 전국에 깔아놓은 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의 약 40%가 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국내 5G 기지국 36만5408곳 중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등 외산 장비가 설치된 곳은 14만4861곳으로 집계됐다.39.6%가 외산 장비를 쓰는 것이다.

"인당 9500만원 줘야할 판"…포스코 사상 첫 파업 위기

포스코가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놓였다.회사 관계자는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이면 1조6000억원이 필요한데 이는 연간 포스코 인건비의 70%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했다.5월부터 시작된 교섭이 지지부진하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지난달 “포스코는 자원도 기술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50년 동안 지속해서 발전해왔는데, 여러 성장 원동력 중 첫 번째는 노사 안정이었다"며 “회사 내부 이슈로 조업이 중단된 철강사는 종국에 파멸로 이른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

A13면

'가을패션 성수기' 본격 개막…SSG닷컴 "최대 85% 할인"

SSG닷컴은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하는 ‘패션 쓱세일’ 행사를 오는 15일까지 연다.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기획전도 연다.미국 브랜드 ‘스포티앤리치'의 입점을 기념해 2023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장애인도 쉽게"…맥도날드 '키오스크 2.0'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확산한 키오스크는 이제 외식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한국맥도날드는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내 일부 매장에서 고령층 대상 키오스크 이용실습을 진행하기로 했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비대면 주문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정보 격차에 따른 소외 계층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고령층, 장애인, 유아 동반 고객 등 다양한 고객의 주문 편의를 높이는 건 회사 전체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 한국서 첫발 뗐다

지난 6일 찾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한 손에 와인잔을 든 외국인들이 곳곳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비넥스포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한국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유럽의 주요 와인 생산자 등을 위해 한국 시장만을 겨냥한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美 컨슈머리포트 '올해의 냉장고'…LG전자 '프렌치도어' 등 싹쓸이

LG전자 냉장고가 글로벌 소비자 전문 매체가 뽑은 올해 최고의 제품에 선정됐다.8일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3 최고의 냉장고’ 평가에서 LG전자 제품이 종합 1~3위를 싹쓸이했다.총점 84점을 받은 LG전자의 36인치 845L 용량의 프렌치도어 냉장고가 1위에 올랐다.

파트너사 앱 설치도 돕는다…마케팅 협업 나선 현대카드

국내 최초로 PLCC를 선보인 현대카드가 PLCC 파트너사와 함께 ‘데이터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현대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예컨대 현대카드는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GS칼텍스의 앱 에너지플러스 설치 독려 마케팅을 진행했다.

A14면

'46년 배당株' 한국석유…"신사업으로 매출 확대"

1977년 상장 후 4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배당을 한 기업이 있다.지난 6일 서울 이촌동 본사에서 만난 김득보 한국석유 대표는 “‘성과가 있으면 주주들과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고 강관석 창업주의 뜻에 따라 적자가 났을 때도 배당을 했다"며 “올해는 주가 안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결산 배당금 인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국석유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한창 진행되던 1964년 아스팔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됐다.

소주·맥주값 또 올린다…하이트진로 미소

소주와 맥주 가격이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에 주류 관련주가 강세다.지난 6일 하이트진로는 1.28% 오른 1만983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에도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주가는 각각 2.24%, 6.47% 올랐다.

LG생건·BGF…생활소비株 목표가 줄하향

이번주 시작될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주요 기업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대신증권은 4일 크래프톤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각각 14.8%, 9.4% 낮췄다.삼성증권은 4일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연간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

파두·오픈엣지테크 질주에…팹리스社 IPO 잇따라

팹리스 기업이 잇달아 기업공개에 나선다.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전장 배터리 설계 기업 오토실리콘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관 계약을 맺었다.이 회사는 전기차용 2차전지의 상태를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칩을 설계하는 팹리스업체다.

A16면

경기 이천에 이달 '공공지원 민간임대'

계룡그룹 관계사인 KR산업이 이달 경기 이천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를 공급한다.청년 특별공급 82가구와 일반공급 324가구로 구성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와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다.

도봉동 13년 만에 새 아파트

금호건설이 이달 서울 도봉구에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를 공급한다.단지 반경 약 500m에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이 있다.강남과 연결되는 광역 버스노선, 도봉로, 마들로, 동부간선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120억 주고 샀는데 날벼락"…강남 건물주 한숨 쉰 사연

서울 강남구 역삼동 5층짜리 꼬마빌딩을 120억원에 매수한 A씨는 지난 6월부터 임차인을 구하느라 속앓이하고 있다.중개업계 한 관계자는 “통임대 건물은 공실률이 0%라서 건물을 매수하려는 손님에게 매력적이지만 임차인이 나가면 공실률 100%가 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강남권에선 꼬마빌딩 주인이 바뀐 뒤 임차인이 먼저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믿을 건 서울 아파트 뿐"…지방 투자자들 출동한 동네는

최근 강북구 송파구 등을 중심으로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8월부턴 지방 아파트값도 오르기 시작하면서 서울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서울 중저가 아파트에도 원정 매수세가 다시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올 상반기에 작년보다 거래량이 많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한 번 숨을 돌리는 시기가 왔던 것"이라며 “서울 아파트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A17면

한강 헤엄치고 5㎞ 달린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서 수영하고 강변을 달렸다.오 시장은 수중슈트를 입고 참가자들과 수영 및 달리기를 했다.서울시에 따르면 그는 400m 수영 도중 다리에 쥐가 나 750m 완주에는 실패했다.

왜 기각했는지 알려주지도 않고…대법원 사건 70%가 '심리불속행'

대법원이 올 상반기 민사·행정·가사 소송에서 10건 중 7건꼴로 ‘심리불속행 기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심리불속행이란 대법원이 하급심 판결이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제기된 소송에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면 추가로 재판을 열어 따지지 않고 기각하는 제도다.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대법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민사 본안사건 6257건 중 4442건을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했다.

서울시 "수돗물 더 깐깐하게"…'상수도본부'→'아리수본부'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아리수본부로 조직 이름을 바꾼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같은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유연식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일제강점기부터 쓰인 용어 상수도는 낡은 관을 연상시켜 수돗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며 “새로운 조직 이름을 통해 초고도 기술로 정수하는 아리수의 안전성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4강 신화' 박종환 별세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7일 별세했다.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그는 춘천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생활을 했다.1983년 멕시코대회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 4강 신화를 썼다.

[포토] 창덕궁~수원화성~융릉…“정조대왕 납시오”

8일 창덕궁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행진하고 있다.이날 열린 ‘2023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795년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에 행차한 원행을 재현한 역사문화축제다.창덕궁부터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지방 터미널에 '자금수혈'…줄폐업 막는다

인구 감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폐업이 줄을 잇고 있는 지방 버스터미널을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투입한다.정부와 각 지자체는 버스터미널에 물류창고와 대형마트 입점 등을 허용해 터미널들이 경영난을 겪지 않도록 도울 계획이다.정부·지자체 ‘터미널 살리기’ 8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도는 버스터미널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경영 정상화 운영비 지원금 5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이달 집행할 계획이다.

대법 "월급 받는 페이닥터도 근로자…퇴직금 지급해야"

병원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페이닥터'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은 페이닥터와의 계약서에 ‘근로자가 아니다'는 내용이 담겼더라도 고정적인 임금을 받았다면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원 원장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에 돌려보냈다.

A18면

"공무직은 주차단속 권한 없다"…'근로자 전보' 제주시 최종 승소

제주시가 주정차 단속 공무직 근로자의 ‘단속 권한'을 두고 5년간 다툰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은 공무원이 아닌 공무직 근로자가 주정차 단속을 하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는 제주시 주차단속 공무직 근로자 13명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에 관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종이·일회용품 '아웃'…로펌들도 ESG 바람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대형 로펌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종이와 일회용품 사용을 대폭 줄이는 등 일상적인 업무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8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평양은 2020년 서울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건물로 본사를 옮기면서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는 ‘페이퍼리스’ 제도를 도입했다.

예상치 못한 검사들 '줄사표'에…"특수통 모셔라" 난리

대형 로펌들이 최근 앞다퉈 검찰 중간 간부급 인물들을 영입하고 있다.지난달 검찰 정기인사 때 예상보다 많은 중간 간부가 그만두면서 예상치 못한 ‘스카우트 대목'이 열렸기 때문이다.최 전 부장검사는 조 전 차장검사와 마찬가지로 특수수사 전문가이면서 금융당국 근무 경험도 있는 인물이다.

"가상자산, 주식과 유사하게 수사 이뤄질 것"

이정환 법무법인 세종 가상자산수사대응센터장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시장은 주식시장을 뛰어넘는 규모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관련 사업이 적법인지 불분명한 때가 많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 센터장은 “가상자산합수단은 주식시장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수사할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세조종, 허위사실 유포, 사기적 부정거래 등을 기존 법률 테두리 안에서 수사하면서 거래 과정에 비리나 유착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상자산수사대응센터의 주축 중 한 명인 김민형 변호사는 상장폐지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19면

살로메 대신 헤롯왕이 벗었다…파격의 오페라, 엽기적 변신

성서 속 헤롯왕의 의붓딸이자 헤로디아의 딸인 살로메는 데카당스를 대표하는 여성 캐릭터다.살로메가 헤롯에게 바란 소원이 마침내 이뤄지는 장면에 등장하는 것은 요한의 잘린 머리를 담은 은쟁반이 아니라 목을 자르다 만 듯하지만 온전히 몸에 붙어 있는 시체다.살로메는 ‘일곱 베일의 춤’ 마지막 장면에서 헤롯에게 취한 자세 그대로 요한의 시체 위에 앉아 입술에 키스를 퍼붓는다.

"드보르자크의 격정적 선율…런던 필 만나 파도처럼 일렁이다"

체코의 거대한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지고, 드보르자크의 피 끓는 열정이 느껴진 자리였다.각 선율이 켜켜이 층을 이루며 만들어낸 응집력 있는 소리와 광대한 에너지는 숨이 가빠지는 듯한 극한의 긴장감마저 선사했다.이날 가드너가 이끈 런던 필하모닉은 1400여 석의 콘서트홀을 쩌렁쩌렁 울릴 만큼의 거대한 음향으로 잠재력을 드러냈고, 끝까지 좋은 연주를 선보이겠다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학교란…"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괴물이다"

주변의 소문과 정황상 담임 선생이 벌인 일처럼 보였다.형식적인 사과만 반복하는 학교와 담임은 그의 눈에 ‘괴물'로 보일 뿐이다.이어지는 담임의 시점은 사건의 새로운 측면을 보여준다.

퀴어로 돌아온 판빙빙 "여성들이여, 두려워 말라"

남성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난 이들의 연대와 사랑을 그린 로드무비다.녹야는 여성 감독 한슈아이의 두 번째 장편으로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감독의 장편 데뷔작 ‘희미한 여름'은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수상했다.

A20면

쇼트게임 강해진 이예원…생애 첫 '메이저 퀸'

지난해 신인상을 타고도 우승이 없어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이예원이 이제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의 간판으로 거듭났다.이예원은 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KLPGA투어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통산 3승째다.

전직 부동산 직원, PGA 첫승 따낼까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선 종종 생계유지를 위해 티칭 프로로 활동하거나 ‘투잡'을 뛰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선수들이 출전해 화제가 되곤 한다.‘회사원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그리핀이 한발 더 나아가 PGA투어 정규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까지 바라보고 있다.그리핀은 8일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CC에서 열린 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20언더파 196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축구·야구 Z세대 황금시대…제2 '손흥민·류현진' 나온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와 야구는 단 하나의 금메달을 두고 싸운다.이런 점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한국 남자 축구와 야구에 ‘큰 경사'였다.지난 7일 열린 대회 남자 축구와 야구에서 한국 대표팀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비올리스트 박하양 독주회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비올리스트 박하양의 리사이틀이 21일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다.가장 높은 음을 내는 소프라노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도 하는데 그녀의 고음을 들어보면 믿을 수밖에 없다.그는 누구도 못한 ‘Top-TopC'에 이르렀다고도 한다.

A21면

[비즈니스 인사이트] 일론 머스크의 시간과 최고경영자의 말

일론 머스크의 시간관념을 풍자한 말이다.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이 미국 도로에서 테스트까지 마쳤다고 했다.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테슬라 주주들에게서 피소를 당했다.

[안재용의 EU확대경] EU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세 가지 유의점

유럽연합의 그린딜 정책을 대표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 협상은 글로벌 철강시장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향후 탄소배출 규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양측 모두 탄소규제에는 공감하나 기존과 같이 관세를 통한 규제를 선호하는 미국과 탄소국경조정제도 확산을 요구하는 EU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

[무릎팍 박사 이수찬의 관절건강 이야기] 실내 낙상,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

70대 초반 환자가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내원했다.목욕탕에서 샤워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욕조에 무릎을 크게 부딪혀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음에도 낙상하게 되면 손을 먼저 뻗어 바닥을 짚는 것이 낫다.

[기고] 말과 글의 새길을 내기 위한 노력

작년 한글날에는 자신들이 지향하는 언어의 정체성을 ‘진심체'라는 이름으로 구체화했다.SK텔레콤도 작년 한글날 쉬운 통신 용어와 사회적 감수성에 맞는 바른 말을 쓰겠다며 <사람 잡는 글쓰기 2>를 출간했다.KT 또한 통신 상담 용어를 쉬운 말로 재정비하고 ‘고객 지향 용어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MZ 톡톡] 'GAS'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GAS의 인기는 직관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설문조사 스타일 덕분이라고 한다.GAS 같은 성인 대상 칭찬 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기업을 운영하는 리더로서 이런 서비스를 통해 직장 내에서 칭찬과 긍정의 피드백이 넘쳐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본다.

A22면

[다산칼럼] 물가안정목표, 왜 2%일까?

직접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에서 ‘인플레이션 타기팅'으로 지칭하는데, 현재 많은 국가에서 통화정책 원칙으로 사용한다.인플레이션 타기팅을 통화정책으로 설정한 초기였던 2000년대 3% 물가안정목표를 유지한 경험도 있다.미국도 2% 물가안정목표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시점이 있다.

[데스크 칼럼] 기득권 타파…제2, 제3 로톡 나와야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의 발언에는 말 그대로 시원섭섭함이 묻어났다.앞서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법률 플랫폼 ‘로톡'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받은 변호사 123명의 징계 취소 결정을 내렸다.정보비대칭 심한 법률시장 법무부의 이번 결정은 스타트업이 기득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첫 사례를 만든 동시에 국내 리걸테크 성장의 본격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월요전망대] IMF, 올해 韓 성장률 또 낮추나

이번주엔 국내외에서 한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최대 관심사는 국제통화기금이 10일 발표하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다.앞서 IMF는 지난 7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A23면

[사설] "반도체 육성" 50년 그린벨트 푼 日…정치권, 더는 발목 잡지 말아야

일본이 반도체 부흥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하지만 최근 미국의 대중 제재와 반도체 공급망 재편 등으로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자 한국·대만에 빼앗긴 반도체 영토를 되찾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대만은 중국 리스크가 크고, 한국은 반도체 생산시설 상당수가 중국에 있다.

[시론] 한글, 세계를 매혹하다

우리가 서울에서 서양인을 보면 다 미국 사람으로 아는 것처럼 그들도 동양인을 만나면 대부분 일본 아니면 중국인이냐고 묻는다.그들은 세 나라 사람의 차이를 모른다.우리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려는 이유다.

[사설] 국민·기업 부담금 24조…'보이지 않는 증세' 전면 수술해야

이처럼 부지불식간에 낸 입장권 부담금은 지난해만 179억원에 달했다.하지만 영화 상영으로 이익을 얻는 사업자가 아니라 일반 관객의 주머니를 터는 탓에 오히려 영화시장을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받는다.출국 때마다 1만1000원씩 내는 출국납부금 역시 국민이 잘 모른 채 무는 부담금이다.

[사설] 내일 국감 시작,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말 또 들을 건가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내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정부 부처 등 791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열린다.엄혹한 시기에 진짜 민생을 위한다면 여야는 소모적 공방 대신 국감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가려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당리당략에 매달려 국감을 온통 총선 주도권을 잡고, 기업인 발목잡기 기회로 삼으려 한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천자칼럼] 오슬로의 빈 의자

2010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자가 참석하지 못하자 수상자의 대형 사진을 걸고, 빈 의자에 메달을 수여한 뒤 시상식장에 있던 전원이 3분 동안 기립박수를 쳤다.노벨위원회는 해외의 중국 인권 운동가에게 대리 수상시킬 수도 있었지만, 중국의 인권 탄압과 류샤오보의 저항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오슬로의 빈 의자’ 상황을 연출했다.투옥 중 노벨상을 받은 첫 인물은 반나치 운동의 선봉에 섰던 독일 언론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