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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린 기업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워크아웃제도가 사라질 처지에 몰렸다.채권단 전체가 아니라 75%가 동의하면 채권단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 절차인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한계에 몰린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상화할 수 있는 구조조정 제도로 꼽힌다.
[단독] 재개발 발목잡더니…'학교 용지' 확보 관행에 칼뺀 서울시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온 ‘학교 용지'를 사업 초기 단계에 설정할 수 없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서울시는 앞으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을 통과해 학교 설치가 확정된 경우에만 정비계획상 학교 용지로 결정해주기로 했다.이처럼 방침을 바꾸기로 한 것은 짓겠다는 학교의 상당수가 좌초되고 정비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가자시티 주민 24시간 내 떠나라"…이스라엘, 지상軍 투입 임박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주민에게 13일 전원 대피하라고 촉구했다.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3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24시간 이내에 가자지구 북부를 떠나 와디 가자 이남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이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오른 63.2%를 기록했다.경기 부진에도 고용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9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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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유커' 대신 몰려온 'MZ 싼커'…싹쓸이 쇼핑보다 핫플 투어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10일 6년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한 지 두 달이 지났다.제주도관광협회는 국경절 연휴 기간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1만7698명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국경절 연휴의 77.9%다.싼커 위주로 재편 단체관광 재개 이후 확인된 가장 뚜렷한 특징은 중국인의 해외 관광 트렌드가 개별관광 위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 아침의 소설가] 기성도덕에 반기 든 '비트세대의 제왕'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즉흥적인 문체와 자유롭고 열정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소설은 당대의 젊은이들이 미국 사회의 물질주의와 고루한 기성 도덕에 반기를 들게 했다.진정한 자유와 새로운 깨달음을 찾아 길 위로 나서게 했다.최근 그의 자전적 소설 <빅 서>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하나로 출간됐다.
14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꽤 많은 양의 가을비가 내릴 전망이다.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3~6시 중부 서해안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6시~낮 12시 중부 지방과 전북으로 확대되겠다.낮 12시~오후 6시에는 전남권 북부와 경북권, 경남 북서 내륙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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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문 닫게 생겼다"…벼랑 끝 몰린 기업들 '날벼락'
위기에 몰린 기업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워크아웃제도가 사라질 처지에 몰렸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할 때 금융거래가 필수적인 수출기업이나 수주기업은 워크아웃제도가 없으면 일시적 위기에 빠졌을 때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른 시일 안에 재입법이 이뤄져야 산업계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워크아웃 근거되는 기촉법 15일 일몰 국내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아스트는 지난 7월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를 겪었다.
외환위기로 기업 쓰러지자…기촉법, 2001년 한시법 제정
15일 일몰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은 2001년 처음 제정됐다.기업이 워크아웃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면 법원의 회생 절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2016년 만들어진 5차 기촉법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채권 행사의 유예를 요청할 수 있는 주체를 금융감독원장에서 주채권은행으로 바꿨다.
지방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으로 한국은행에 저금리 대출 지원을 요청한 금액이 40조원을 넘어섰다.기업 운전자금 등 대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대출 금리가 오르자 저금리 대출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한은이 2020년부터 작년 9월까지 19조원 규모로 운영한 ‘코로나19 자금지원대출'이 종료된 뒤 해당 제도로 대출을 받던 수요자들이 지방 중기 대출지원제도로 이동한 것도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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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이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오른 63.2%를 기록했다.취업자 증가 석달 만에 30만명대 서비스업서 33만명 늘었지만 제조업에서 7만명 줄어들어 경기 부진에도 지난달 고용시장은 비교적 탄탄했다.고용률이 9월 기준으로 4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취업자 증가도 3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보건복지부 산하 재정계산위원회가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최종 자문안에 소득대체율을 45% 또는 50%로 높이는 시나리오를 추가하기로 했다.김용하 재정계산위원장은 13일 서울 논현동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소득대체율이 45%인 경우와 50%인 경우 재정전망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고서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날 위원들은 올해 42.5%인 소득대체율을 2025년에 45%나 50%로 곧바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한 후 복지부에 제출할 최종 보고서에 담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GS칼텍스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13일 확인됐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공정위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GS칼텍스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선 GS칼텍스가 해외 거래처와 직접 계약할 수 있는데도 GS그룹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 삼양인터내셔날을 중간에 끼워넣어 일종의 ‘통행세'를 주는 방식으로 내부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에 대해 미국 중앙은행의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반영돼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현재 한국 환율이나 시장 가격 변화를 보면 이미 미국이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시장이 어느 정도 프라이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금리가 한 번 정도 더 올라가고 유지하는 정도는 시장 참여자가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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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보다 짭짤"…실업급여 14번 받은 외국인 4500만원 타갔다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반복 수급한 외국인 근로자가 4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업급여를 14번 받은 외국인 근로자도 있었다.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반복 수령한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22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방배동 주택재건축사업인 방배5구역은 연내로 예정한 일반분양을 내년으로 미뤘다.서울에서 학교 문제로 갈등을 빚는 정비사업장은 방배5구역만이 아니다.사실상 서울의 모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 학교 문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정비업계의 분석이다.
오는 19일부터 중증 질환자들이 국내에서 치료를 위해 해외에서 임상시험 중인 시판 전 의약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그동안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는 있지만 해외 임상약은 쓰지 못해 난치성 질환 환자들이 효과 높은 신약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일부는 다국적제약사의 해외 임상시험 의약품을 활용하기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원정 치료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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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선거 결과서 교훈 찾아야"…與 '고강도 쇄신' 착수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에 철저한 원인 분석과 쇄신책 마련을 당부했다.이에 맞춰 정부와 대통령실도 국정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여권 전반 쇄신 속도 내나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일부 참모와 함께한 자리에서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당에 전달해달라"고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전날 안 의원은 “보궐선거 당시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 비판에만 몰두했다"며 이 전 대표 제명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했다.이에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이 보궐선거 패배 책임론 여론조사에서 그다지 많은 표를 얻지 못해서 아쉬운지 총선 패배의 선봉장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목포 찾은 윤석열 대통령 "공생원은 한·일 우정의 상징"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에 있는 아동양육시설인 ‘공생원'을 찾아 한·일 우호 증진과 약자 복지 실천 의지를 밝혔다.공생복지재단은 1968년 윤 여사 별세 이후 목포와 일본 등지에서 고아와 장애인을 돌보고 재일동포 양로원을 운영해 왔다.윤 대통령은 “일본 출신 윤학자 여사님은 국경을 초월해 한국의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길러낸 한국 고아들의 어머니셨다"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바로 이 공생원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북한산 무기를 썼다는 정황에 대해 북한이 직접 ‘낭설'이라고 반박했다.조선중앙통신은 13일 ‘현 중동 사태는 미국의 더 큰 전략적 패배를 예고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미 행정부의 어용 언론단체들과 사이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북조선제 무기'들이 사용된 것 같다는 무근거한 자작 낭설을 내돌린다"고 밝혔다.이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이 이번 중동 사태를 우리와 억지로 연결하기 위해 상투적인 반공화국 흑색 모략선전에 또다시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자진사퇴하면서 차기 여가부 장관에 대한 대통령실의 고민이 커졌다.정치권 관계자는 “앞서 여가부 장관이 교체될 때도 차관 체제로 가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대통령실 내부에서 나왔던 게 사실"이라며 “어차피 내년 총선 이후 부처를 없애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인데, 차관 체제로 운영되더라도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정부부처의 경우 누적된 조직력이 있기에 장관이 없어도 운영은 되기 때문이다.
지나갔을 뿐인데 이용 실적?…3200억 쓴 스마트시티 '성과 부풀리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대한 평가가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한 ‘보여주기'식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019년 시작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올해까지 예산 3192억원이 투입됐다.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교통·주거·복지 등 주요 도시 생태계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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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지구상에서 없앨 것"…하마스 "가짜 선전전 불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리면서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하마스는 이날 CNN 등에 보낸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주민 대피 권고는 선전전이자 심리전에 불과하다"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은 집을 떠나선 안 된다"고 했다.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삼면을 포위했고 유일한 탈출구인 남부 국경에선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닥터둠' 루비니의 경고…"이-팔 확전 땐 3차 오일쇼크 온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대표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과 관련해 “시장이 중동에서 대규모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작게 보는 것 같다"고 경고했다.루비니 교수 외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의 위험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있다.앞서 미국 은행 BNY멜런의 시장전략 및 인사이트 책임자 밥 새비지는 “글로벌 시장은 아직 유가 상승과 국방비 지출 증가가 일으킬 수 있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美, 中기업 해외 자회사 '미국산 반도체' 접근도 막는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봉쇄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 또는 지사가 미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1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우회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中 경제 더딘 회복…물가 상승세 꺾이고, 수출 '찔끔 개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소비자물가가 전망치를 밑돌며 한 달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생산자물가 하락세는 전달에 비해 다소 둔화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한 달 만에 멈춰 중국의 경제 회복 동력이 아직 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뽑힌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12일 당 내부 갈등 끝에 하원의장직 도전을 철회했다.그가 자신이 지지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하원의장 경선에서 스컬리스 대표에게 밀리자 당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추측이다.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3일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으로 해임된 데 이어 스컬리스 원내대표까지 사퇴하면서 초유의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만 TSMC가 내년부터 가동할 일본 구마모토 공장 부근에 두 번째 공장을 지어 6㎚급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일본 정부는 TSMC 제2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2조엔으로 예상되는 투자비의 절반에 가까운 9000억엔을 지원할 방침이다.13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내년 여름 구마모토 제2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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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화성에 대형 PBV 공장 짓는다…2028년부터 양산 계획
기아가 경기 화성에 두 번째 목적기반차량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최종 결렬을 선언한 기아 노조는 벌써부터 PBV 신공장 신설 제안에 대해 부지, 외주화 가능성 등을 문제 삼고 있다.PBV 전용 생산시설 추가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을 진행 중인 기아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화성에 대형 PBV 전용 신공장을 신설하는 계획을 노조에 제안했다.
GS건설, 임원 40% '물갈이'…40대 젊은 피 대거 수혈
GS건설이 15개로 나뉘어 있던 사업 조직과 수행 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GS건설은 기존 6개 부문, 9개 본부 조직 체제를 경영지원본부·라이프테크본부·건축주택개발사업본부·호주사업본부·그린사업본부 등 10개 본부로 재편했다고 13일 밝혔다.기존에는 사업 조직인 ‘부문'과 수행 조직인 ‘본부'로 나뉘어 있었으나 이를 업무 성격에 따라 통합해 일원화한 것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두 회사는 서울 마곡동 LG화학의 마곡R&D 캠퍼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협약에 따라 LG화학은 3HP 발효 원천 기술 개발을 맡고, GS칼텍스는 분리정제 공정 기술을 주도하는 식으로 공동사업 모델을 만들어나간다.
정유사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지난달부터 다시 내리고 있다.통상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들은 기존에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원유를 바탕으로 석유 제품을 생산해 마진을 더 남길 수 있다.그러나 유가가 너무 빨리 오르면 글로벌 수요가 위축돼 정제마진이 꺾인다는 게 정유업계 분석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045억원, 영업이익이 6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양극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악화가 직격탄으로 작용했다.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영업이익이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급감했다.
한화시스템은 사내벤처 플렉셀스페이스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이 13일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탠덤 태양전지는 두 개의 전지를 쌓아 다른 파장 영역대의 태양광을 흡수하는 고효율 차세대 전지다.두 곳은 박막형 태양전지인 CIGS와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해 탠덤 태양전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과 G80 전동화 모델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픽 픽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협회는 올해부터 기존보다 강화된 평가 기준을 적용해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측면 충돌 등 네 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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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국내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여럿 가동된다.경쟁사 카카오의 주요 현안도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이다.카카오는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경기 안산에 12만 유닛 이상 서버를 보관할 수 있는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제72회 산업경쟁력포럼이 오는 18일 ‘환경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립니다.강희찬 인천대 환경경제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섭니다.김경호 SK에코플랜트 상임고문과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각 상임위가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철회하고 실무 담당 임원을 증인으로 불렀기 때문이다.산자위 국감에는 김주관 네이버 비즈니스CIC 대표가, 복지위 국감에는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 총괄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농해수위 국감에는 김정우 네이버쇼핑 이사가 나갔다.
물류기업 로지스올그룹 계열사인 로지스올엔지니어링이 LG전자와 손잡고 물류로봇 사업 확대에 나선다.로지스올엔지니어링은 LG전자와 물류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로지스올엔지니어링은 LG전자의 물류로봇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전문 정보 및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AI가 평소 말투처럼 글 써준다…네이버 '글쓰기 비서' 확대 적용
네이버가 시범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글쓰기 도구를 이 회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에게 제공하기로 했다.네이버는 AI 글쓰기 도구인 ‘클로바 포 라이팅'을 자체 큐레이션 서비스 ‘인플루언서 토픽'에 시범 적용했다고 13일 발표했다.클로바 포 라이팅은 ‘AI 글쓰기 비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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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다낭이 9만9000원…'특가 항공권' 쏟아지는 이유
9만원대 동남아시아 노선 항공권이 등장했다.항공 수요 증가를 예상한 저비용항공사들이 동남아 노선을 대폭 늘리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다.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10월 진격의 이스타’ 이벤트를 통해 인천~베트남 다낭·나트랑 노선 항공권을 9만9000원으로, 대만은 8만8000원으로 특가운임을 책정했다.
우영미 티셔츠·나이키 운동화 '짝퉁' 버젓이 팔리는 中 알리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의 짝퉁 판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레이 장 알리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12일 “가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며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KOTRA, 한국국제협력재단 등과 협업해 IP 침해 제품을 막겠다"며 “판매자가 제품을 올릴 때부터 가품이 아닌지 필터링하고, 필터링이 안 되면 제품을 삭제하거나 스토어 계좌 폐쇄와 계좌 동결 등을 조치하겠다"고 했다.
김장철 앞두고 배추·고춧가루값 오름세…걱정 커지는 주부들
김장철을 한 달여 앞두고 배추 가격 강세가 이어져 대형마트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다만 다음달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 전남 해남, 영암 지역에서 배추 출하가 이어져 가격이 안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바이어는 “호남지방 배추 산지의 작황에 따라 김장철 신선식품 물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에 200여 개 점포를 직영으로만 운영 중인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가맹사업에 뛰어든다.KFC를 550억원에 지난 1월 인수한 사모펀드 오케스트라PE는 인수 직후 “가맹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이런 결정은 가맹사업으로 점포 수를 늘려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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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미국 국채 금리 급변동과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겹치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하루에만 2.41% 하락하며 2400선 근처로 내려갔지만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로 12일에는 2479.82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만 일본 등에서 달러나 현지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1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대만에서 5억달러 규모 5년 만기 달러화 표시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현지 통화가 아니라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시장금리가 높아지면서 자본시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한세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많아졌다"며 “최근엔 크레디트 위험이 높아지고 주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생각해 CB, BW 등 메자닌 채권을 택하는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신규 사업이나 설비 투자 등에 활용하면 주가에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100원짜리 주식이 700원 됐다…개미들 '폭탄돌리기'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한국ANKOR유전이 13일 다시 한번 상한가를 기록했다.올해 주당 100~1000원 사이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ANKOR유전은 뒤늦게 뛰어드는 개미들에게 폭탄을 넘기는 식의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이던 미용기기 관련주가 13일 급락했다.주가 하락을 촉발한 것은 미국에 상장된 미용기기업체 인모드의 실적 전망이다.전날 인모드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를 이유로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5억3000만~5억4000만달러에서 5억~5억1000만달러로 5%가량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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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까지 떨어지더니…대치동 집주인, 1년 만에 '신났다'
흔히 ‘우·선·미'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선경1·2차, 한보미도맨션1차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구 아파트값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좋은 학군이 선호 요인이지만 최근 가격 오름세는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재건축 기대감에 매물이 줄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급화 재건축 ‘잰걸음’ 대치동 내 노후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은 학군 등 입지에 더해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4조 가양동 CJ공장부지 사업 탄력…"내년 상반기 착공"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강서구는 CJ공장부지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건축허가를 위해 서울시 및 구청 관계부서와 협의 중이다.업계에서는 전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진 구청장이 선거 첫 공약으로 ‘가양 CJ부지 개발 적극 지원 및 지역 상권과의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내건 만큼 다음달 초까지는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분양에 나선다.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모두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전용 84㎡ A·B 60%, 전용 113㎡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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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특성화고생…36%가 첫 직장 1년 내 퇴직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 열 명 중 네 명은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취업해도 오래 다니지 못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 중 취업자는 27.1%를 기록했다.
'실버 택배'라 쓰고 '노인 갈취'라고 읽는다…기막힌 갑질
주로 65세 이상의 기사가 지하철을 이용해 물건을 배달하는 ‘실버 택배’ 운영 회사들이 많게는 40%에 달하는 수수료를 떼는 것으로 확인됐다.실버 택배 회사들은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배송비의 30~40%가량을 떼간다.종로3가역에서 만난 지하철 택배기사 박모씨는 “서울권 내를 배송하면 건당 1만2000원을 지급받는데 이 중 3600~4800원가량을 회사에 수수료로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0원 동전 속 이순신 영정…법원 "한은에 저작권 있다"
100원 동전에 사용되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 저작권은 화가의 유족이 아니라 한국은행에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법원은 표준영정의 저작권이 장 화백에게 있기는 하지만 유족 측이 구체적인 손해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조 판사는 “표준영정의 저작권은 의용저작권법 제1조에 따라 장 화백에게 원칙적으로 귀속된다"면서도 “유족 측은 표준영정을 사용했다고만 주장할 뿐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 마련된 책 읽는 야외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독서를 하며 여유를 즐기고 있다.서울도서관은 15일까지 청계천에 책 바구니를 비치해 야외도서관으로 운영한다.
檢 'SM엔터 주가 시세조종 혐의'…카카오 임직원 3명 구속영장 청구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경쟁했던 카카오의 임직원들이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 인수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SM엔터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식의 시세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격보다 높게 띄웠다.
불법 튜닝·무등록 자동차·이륜차, 16일부터 집중 단속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경찰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자동차의 불법 튜닝과 안전기준 위반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자동차·이륜차에 대해선 각종 등화장치와 소음기 불법 튜닝, 무등록 및 번호판 미부착, 무단 방치 등을 주로 단속할 계획이다.화물차는 속도 제한 장치를 무단으로 해제했거나, 판스프링 불법 부착, 차량 뒤에 붙이는 반사판 불량 등 안전기준을 준수하는지를 주로 살피기로 했다.
지난 7월 소방차 3대 중 1대는 골든타임 7분 안에 화재 현장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경북과 충북에선 각각 43.8%와 46.6%의 소방차만이 골든타임을 지켰다.강원과 경기의 골든타임 준수율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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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국가를 통해 바라본 향후 세계 경제의 판도.영국의 철학자가 꿰뚫어 본 인간성과 도덕에 관한 2000년 지성사.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낸 문어에 관한 여덟 가지 이야기.
[책마을]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만연한 사회…신뢰 재건은 가능할까
사회 공동체에서 신뢰는 너무나 중요하다.지난 10월 초 독일에서 출간돼 인기를 끌고 있는 책 <신뢰의 위기>는 현대사회가 어쩌다 서로 믿을 수 없는 곳이 돼버렸는지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하며 그 해법을 모색한다.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샤사 로보는 현대 민주사회에 대한 신뢰가 산산조각이 난 이유를 냉정하게 분석하면서, 과연 지금의 신뢰 위기를 극복할 방안이 있을지에 대해 질문한다.
[책마을] "남녀 임금 격차가 줄지 않는 핵심 이유는 육아 부담"
골딘은 여성 노동력, 소득의 성별 격차 등을 연구한 노동 경제학자다.하버드대 경제학과에서 종신 교수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다.오랫동안 경제학계에서 여성 노동에 대한 연구는 무시돼 왔다.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죄가 성립했다.주변 사람들이 주어진 정보로 ‘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다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예컨대 ‘수도권 여당 C의원실 유부남 보좌관, 미혼 여비서'라고 해도 이들의 직업과 소속이 나오고, 그 무렵 여비서가 그만뒀다는 사정까지 나오면 국회 근무자나 주변 사람은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책마을] 한국 자동차 신화는 ‘李대리 노트’에서 나왔다
현대자동차에는 한국 신차 개발의 뿌리가 된 ‘전설의 노트'가 전해진다.이 전 사장이 최근 출간한 <포니 오디세이>는 49년 만에 다시 쓴 ‘이 대리 노트 버전2'다.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회장의 자동차 사업 도전, 이 전 사장 등 엔지니어의 노력이 어떻게 한국 자동차 발달사의 시작인 포니를 탄생시켰는지 담고 있다.
[책마을] 소설책 집어드는 독자 늘어…김초엽 <파견자들> 4위 올라
‘독서의 계절’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10월 둘째 주에는 신작 소설들이 화제에 올랐다.김초엽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파견자들>이 예약 판매만으로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4위에 진입했다.우주에서 떠밀려온 병균으로 폐허가 된 지구를 배경으로, 지상을 되찾기 위해 탐사에 나선 파견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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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물고기들은 어류라는 단어로 가둘 수 없다"
이 책이 <자연에 이름 붙이기>를 호평했는데, 당시 국내에 출간되지 않아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제목을 배반하는 책이다.제목처럼 과학자들이 생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무리 짓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지만, 이런 분류법이 오히려 자연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훼손한다는 깨달음에 도달한다.
[책마을] 미국 시골에서 자급자족 2년…'자연인들의 성경'으로 남다
올봄 국내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도둑맞은 집중력>.미국 북동부의 땅끝마을인 이곳은 <월든>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즐겨 찾던 곳이니까요.소로의 <월든>은 흔히 ‘귀농인들의 성경'으로 불립니다.
임갑수 루마니아 대사가 국제 제재의 현황과 향후 한국의 전략을 분석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다자 제재보다 미국 유럽연합 등 독자 제재가 활성화한 현상을 짚고, 한국도 제재를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부분으로 다룰 것을 제안한다.
은하수를 일인칭 주인공으로 삼은 자서전 형태로 우주에 관한 정보를 풀어냈다.이웃 은하는 친구로, 은하 내부의 블랙홀은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은하끼리의 충돌은 사랑으로 치환한다.우주와 관련한 신화를 공상과학영화 속 세계관과 엮어 해설한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재일코리안'들이 민족 차별과 국적 차별에 맞서온 과정을 기록했다.자신들의 인권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제기한 재판과 인권 활동에 대한 변호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모았다.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7년 연속 전국 회원권 분양실적 1위를 달성한 영업전문가 정준교 씨가 비즈니스 비결을 알려준다.‘나와 맞지 않는 고객은 빨리 정리하라’ 등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고객 관리와 사람 관리를 안다면 누구든 업계 1위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작 <루나의 전세 역전>을 펴낸 홍인혜 작가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평범한 시민이 전세 사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시시한 영웅 이야기"라고 말했다.전세 사기로 인한 공방 3년, 이후 ‘내 집'이 된 채 보낸 4년.홍 작가는 그렇게 7년을 산 집과 지난해 작별했다.
중국요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중국이 제국으로서 혹은 국민국가로서 쇠퇴하던 시기에 날개 돋친 듯 퍼져나갔다.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비로소 중국식 연회 요리가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중국요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과 유독 인연이 없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다.이런 생각은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가상의 인물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빌려 기술됐다.‘신의 죽음'을 선고한 니체 본인은 어떻게 생을 마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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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9번째 공연
오는 2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병욱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9번째 공연을 연다.3명에게 각각 S석 2장의 티켓을 준다.소프라노 황수미와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듀오 콘서트가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아이언맨’ 임성재에게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복덩이 같은 대회다.4년 전과 달리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임성재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궁합은 여전했다.임성재는 13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몰아치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이예원·박민지 누가 '퀸' 될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2023시즌의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가 열린다.메이저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상금 규모가 똑같다.올 시즌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과 가을만 되면 훨훨 날아다니는 김수지, KLPGA투어의 최강자 박민지를 비롯해 ‘큐티플’ 박현경, ‘슈퍼루키’ 방신실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남자 선수들과 성대결에 나선 여성 장타자 렉시 톰프슨이 커트 통과 희망을 살린 채 대회 첫날을 마쳤다.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일정까지 조정한 톰프슨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여 공동 65위 내에 들면 결선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톰프슨 이전에 PGA투어에 도전한 여자 선수 6명 가운데 커트 통과를 한 건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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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지난 12일 초록우산,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 생활용품 지원 사업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신한은행이 후원한 2억원은 아동에게 필요한 생활용품 구매에 쓰인다.남대문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은 10월 국군의 날을 맞아 향토사단인 육군 제50보병사단에 군 장병 위문 성금을 전달했다.성금은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증진에 쓰일 예정이다.대구은행은 2013년 50사단과 ‘1사 1병영’ 자매결연을 맺고 군 장병을 위한 금융·재테크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레고할 운명'…덴마크 본사 입성한 한국 아빠
이재원 레고그룹 시니어 디자이너는 조립 블록인 레고를 두고 자신의 삶과 뗄 수 없는 대상으로 묘사했다.더 많은 포트폴리오를 만들며 잇달아 채용의 문을 두드린 끝에 지난 1월부터 레고 본사에 입사해 ‘취미 아닌 업'으로 레고 창작 활동을 하게 됐다.이 디자이너가 속한 그룹은 레고그룹 덴마크 본사에서 성인 레고 팬들을 위한 제품을 주로 만드는 ‘레고 아이콘’ 팀이다.
KBS 이사회가 13일 임시이사회에서 표결을 거쳐 제26대 사장으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 제청했다.이사회가 KBS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쳤다.
한국·헝가리 국제친선 시낭독회가 지난 12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8층 주한 헝가리문화원에서 열렸다.사단법인 시사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올해 KS국제문학상을 받은 헝가리 시인 아틸라 발라즈를 비롯해 한국의 황동규 김수복 최금녀 장재선 김구슬 안영희 김추인 고두현 손정순 정혜영 이인평 곽효환 등 시인 13명이 자작시를 낭독했다.낭독에 앞서 메드비지 이스트반 주한 헝가리문화원장은 “우리 문화원에 이렇게 많은 시인이 모인 건 처음"이라며 “축하의 의미로 헝가리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제25대 사장에 성창훈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이 선임됐다고 13일 발표했다.성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과 장기전략국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주홍콩총영사관 재경관 등을 지냈다.
유홍림 총장 "서울대 졸업장이 인생의 훈장 돼선 안된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13일 제77주년 개교기념사를 통해 “뛰어난 학생들이 입학해 졸업장을 인생의 훈장처럼 받고 나가는 서울대가 아니어야 한다"고 밝혔다.유 총장은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이날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대학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유 총장은 “‘서울대 교육'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학생들은 변화할 수 있다"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어떤 경계에도 구애받지 않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에서만 ‘서울대 인재'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인 일본이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역발상 글로벌 전략을 내놨다.최근 요미우리신문 및 ANN방송에 따르면 일본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는 미국 내 신약 개발 스타트업을 일본으로 유치하기 위해 워싱턴DC에 사무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 허가 기구인 PMDA가 일본이 아니라 미국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더구나 미국 땅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A22면
[기고] 미래세대 위한 '문화복지'에 민관 유기적 협력을
소득 및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차별 없는 문화를 향유하는 ‘문화복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활동 지원은 미래 세대의 역량을 키운다는 점에서 ‘소셜임팩트'의 대표적인 사례다.최근 한국사회가치평가가 CJ나눔재단과 함께 실시한 ‘문화사회공헌 임팩트 프레임워크 및 성과 측정 연구'에 따르면 재단의 문화 활동 지원이 문화소외 아동·청소년의 문화 향유 수준을 확대하고 문화 접근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점은 바로 민간인 살해다.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범죄는 러시아가 개전 뒤 우크라이나인에게 저지른 만행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러시아를 닮은 하마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민간인 1만 명가량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나친 인상 요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지만, 북한과의 휴전 상황에서 그때까지 1조원이 안 되는 돈으로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지원받고 있다는 현실에 안도했다.자연스럽게 한·미 동맹을 기어코 성사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개인적인 재평가를 할 수 있었다.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만약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없었다면 중국·러시아와 맞닿은 한반도 전체가 공산권에 편입되는 건 어렵지 않았을 테다.
A23면
[사설] 국제적 '호구' 된 실업급여…제대로 손볼 때 됐다
지난해 외국인 실업급여 수급자가 1만2107명으로 2018년의 6624명 대비 83% 증가했다고 한다.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반복 수급한 외국인은 두 배, 지급액은 3배가량 늘었다.국내 근로자 실업급여 수급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는다.
[사설] '재정 블랙홀' 노인 돌봄, 가정·국가의 분담과 조화가 필요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가정 돌봄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노인 돌봄 관련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등에서 나눠 제공하는 데다 재원도 노인장기요양보험, 일반회계, 국민건강증진기금, 지방비 등 다양하다.
[사설] 주목되는 '도시형 캠퍼스'…다른 교육 문제도 실용적으로 풀어야
재건축 아파트 단지 등에 ‘미니 분교 초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서울교육청 발상이 신선하다.서울교육청이 ‘캠퍼스'라는 분교로 학교 신설 요구에 부응하는 이유다.교육부와 서울시도 협조할 필요가 있다.
[아르떼 칼럼] 세상에서 가장 높은 음 내던 소프라노, 마도 로뱅
사람들은 언제나 높은 곳을 동경한다.성악가에게 가장 높은 음을 낸다는 건, 때로는 최고의 자리를 의미한다.가장 높은 소리를 내는 테너와 소프라노에겐 더욱 그렇다.
새 공장 설비 구축에 더 많은 탄소배출이 요구된다는 것을 발견해서라고 한다.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학자라는 바츨라프 스밀은 현대인에겐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모두 플라스틱이며, 현재 화석연료 의존도를 감안하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한낱 정치 구호에 불과하다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의 2020년 영국 글래스고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선언'은 국가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해야 지킬 수 있는 탈원전 이상의 에너지 재앙을 불러올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