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한국-사우디 경제협력 60조로 키웠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156억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 및 투자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수소·전기차 등 다분야 협력 강화 윤 대통령은 22일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50년 전인 1970년대에 한국과 사우디가 건설, 석유 등 탄소에 기반한 관계를 맺었다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탈석유 중심의 협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의대정원 확대가 대학서열 바꾼다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서울대 자연계 학과 절반이 의대 합격선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 경우 서울대 자연계 학과 34곳 중 17곳의 입학시험 결과가 의대 합격선보다 높아진다.고려대는 30개 학과 중 19개가 의대 합격선에 들어간다.

"韓대학, 삼성·현대차 해외거점 함께 진출해야"

마이클 크로 애리조나주립대 총장은 지난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대학은 세계인을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크로 총장에게 대학은 ‘글로벌 지식 기업'이다.그는 “세계 인재들이 대학에 찾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도 학생을 찾아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한국 대학도 한국에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활용 쉬운 車배터리에 내년부터 보조금 더 주겠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내년부터 배터리 밀도나 자원 순환성을 감안해 전기차 보조금을 주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정부 계획대로 보조금 체계가 바뀌면 중국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보다 한국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가 보조금을 더 받게 된다.한 장관은 “한국 배터리가 부가가치가 높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포토] 임진희 "시즌 3승"…상상인·한경TV 오픈 역전승

임진희가 22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023'에서 올 시즌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투어를 대표하는 ‘대세'로 거듭났다.임진희는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 물길·꽃길 코스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개인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A2면

영풍제지 작전세력, 증거금률 낮은 증권사 노렸다

중견 제지업체인 영풍제지 주가가 최근 1년간 시세 조종으로 10배 이상 오르는 사이 작전 세력은 1000억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증거금률 낮은 키움증권 노렸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풍제지 주가 조작 일당은 주로 키움증권에 등록한 계좌 120여 개를 통해 영풍제지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키움증권의 영풍제지 미수거래 증거금률이 40%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아침의 파아니스트]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중국의 모차르트' 랑랑

‘중국의 모차르트'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랑랑은 1982년 중국 선양시에서 태어났다.13세에 차이콥스키 콩쿠르 청소년 부문에서 우승했고, 17세에 스위스 베르비에 음악 페스티벌에서 대타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국제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랑랑은 이후 빼어난 무대 장악력과 탁월한 테크닉으로 클래식 음악계 스타로서 몸값을 높여왔지만 ‘퍼포먼스에 치우친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미래 오픈AI' 다 모았다…한경 MOOK 발간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글로벌 산업에 충격파를 주면서 AI가 다양한 분야의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이번 무크는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의 비전 및 목표, 투자 유치 현황, 핵심 기술 및 서비스, 논문,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과 수상 이력 등을 망라했다.지난해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2100만 개의 위조품을 잡아낸 마크비전, 생성형 AI 서비스로 일본에 진출한 뤼튼테크놀로지스, AI 챗봇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 등 유명 스타트업의 미래 수익 모델과 창업자의 포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中企 40% "외국인 근로자 더 늘려야"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구인난 해소를 위해 내년 외국인 근로자 인력을 올해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300인 미만 제조·건설·서비스업 분야 중소기업 615곳을 대상으로 지난 8~9월 ‘외국인 근로자 활용 현황 및 정책 인식 조사'를 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조사 기업의 36.9%는 내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올해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A3면

"네옴시티 건설, 韓기업이 좋은 동반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성장전략인 ‘비전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라며 “앞으로 건설·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데 지속해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건설·인프라는 오랜 기간 양국의 주축 협력 분야였다"며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첫 일정 '디리야 유적'…개발프로젝트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디리야 유적지를 찾아 사우디 측과 디리야 개발 프로젝트를 논의했다.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디리야 유적지 방문은 문화행사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투자·개발 등 경제 일정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21일부터 사우디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 1년 만에 다시 만난 빈살만에 "韓이 사우디 탈석유 최적파트너"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 비축 계약을 체결했다.수소·전기차 등 다분야 협력 강화 윤 대통령은 22일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50년 전인 1970년대에 한국과 사우디가 건설, 석유 등 탄소에 기반한 관계를 맺었다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탈석유 중심의 협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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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떠나 해외 여행하며 과제 수행…교재도 없앴다

모든 학부를 하나의 단일대학으로 통합해 학생들이 제한 없이 과목 및 전공을 ‘조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포스텍은 2017년부터 국내 최초로 ‘산학일체교수제'를 운영 중이다.기업이 산학협력 연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추천하면 대학이 이를 심사해 교수로 채용하는 제도다.

국제학부 개설, 해외大와 복수학위…日 리쓰메이칸대학은 '혁신의 상징'

1900년 일본 교토에서 문을 연 리쓰메이칸대는 간사이 지역 대표 사립대다.그 덕분에 2020년 리쓰메이칸대 출신 유학생의 취업률은 94.9%에 달했다.시마다 고지 리쓰메이칸대 국제학부 학장은 “10년 내 외국인 유학생을 4500명, 해외로 나가는 일본인 유학생을 3200명까지 늘려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글로컬 대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특화 커리큘럼 개발…대학도 학생 찾아 해외로 나가야"

마이클 크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총장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는 대학 혁신을 위한 훌륭한 도구"라고 말했다.크로 총장에게 대학은 ‘글로벌 지식 기업'이다.그는 “세계 인재들이 대학에 찾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도 학생을 찾아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한국 대학도 한국에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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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말라가는 한전, 전력대금 '외상' 늘리려다 퇴짜

한국전력이 발전자회사에 전력거래대금을 최대 한 달가량 늦게 지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발전사 반발에 부닥쳐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한전은 대규모 적자에 시달린 지난해 4월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을 통해 한 차례 대금 지급을 미룰 수 있도록 해놨다.한전이 전력구매대금을 미룬 적은 없지만 최근 재무 상황이 악화하면서 전력구매대금을 한 달가량 늦게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의존도 줄이는 美·EU '디리스킹'…한국 피해 더 클 것"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디리스킹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과 중국이 서로 디리스킹하면 한국의 피해가 중국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의 전망이 나왔다.22일 IMF가 자체 모델을 적용한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중국과 OECD가 동맹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이른바 ‘프렌드쇼어링’ 상황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4%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프렌드쇼어링 상황은 중국과 OECD 회원국들이 상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화하되, 다른 국가와의 교역을 제한하지 않는 환경을 가정했다.

조세특례, 8년간 93% 예타 면제…"타당성 평가제 유명무실"

조세특례가 새로 도입될 때 타당성을 따져보는 조세특례 예비타당성 평가가 자의적인 면제 조항 때문에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015년 제도 도입 후 올해까지 이뤄진 조세특례의 93%가 예타 면제를 받았다.조세특례 분야에서 ‘묻지마 예타 면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A6면

'할 사람 없다'…인물난에 표류하는 與혁신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당을 추스를 혁신위원회 구성에 국민의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혁신위 구성, 왜 지연되나 19일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을 완료해 23일 출범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19일까지를 목표로 했던 혁신위원장 선임이 이뤄지지 않은 직후다.

한미일, 한반도 인근 상공서 첫 연합공중훈련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공군이 22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3국 연합공중훈련을 했다.한·미, 미·일 공군이 각각 연합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3국 공군이 함께 공중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은 핵무장이 가능한 미국 전략폭격기 B-52를 3국 전투기가 호위하며 편대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출국前 초심 강조한 윤 대통령 "국민 절규 듣는 현장행정 매진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는 행정, 보고서로 밤새우는 행정이 아니라 직급별로 현장에 달려가 어려운 국민들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 정책 정보 활동에 매진해달라"고 지난 21일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 순방을 떠나기 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내각은 제대로 된 현장 민심 청취에 힘써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이어 “직급별로 광범위하게 현장에 나가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찾아내야 한다"며 “일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발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아서 노원병? 탈당해 대구로?…정치인생 갈림길에 선 이준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앞에 있는 두 가지 선택지다.여기서 이 전 대표는 대구지역 여당 의원들을 고양이에 비유하며 “호랑이를 키우셔야 한다"고 말했다.당내에서도 이 전 대표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거 여론조사 ARS 사라진다

국내 주요 여론조사기관 34곳이 정치·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자동응답서비스를 배제하고 사람이 질문하는 전화 면접 방식만 사용하기로 했다.한국갤럽, 넥스트리서치 등 34개사가 가입한 한국조사협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을 발표했다.KORA는 “녹음된 목소리와 기계음을 통한 ARS는 과학적인 조사 방법이 아니다"며 면접조사와 혼용하는 방식을 포함해 ARS 사용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김기현 "與野 상생정치 하자"…이재명에 민생협치회담 제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민생협치회담'을 제안했다.‘김기현 2기’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협치회담을 개최하려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A8면

"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2차전지…화학물질 킬러규제 풀겠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위원을 지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환경부를 이끌고 있다.환경부 산하 환경연구원 출신이지만 부처 장악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A10면

지상전 고집하는 이스라엘…美, 사드 배치·병력 증파

이스라엘군이 22일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지 않는 현지인을 테러범 공범으로 간주한다"며 새로운 경고를 보내고,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이슬람 사원을 공격하는 등 공습 확대에 나섰다.이스라엘, 23년 만에 서안 모스크 공격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쪽에 남아 있는 민간인을 테러범으로 보겠다고 경고했다.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호주 총리, 시진핑 만난다…내달 7년 만에 중국 방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다음달 4~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앨버니지 총리는 22일 성명을 내고 “중국 방문은 양국의 안정적·생산적인 관계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호주의 국익을 위해 시 주석 및 리창 총리와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앨버니지 총리는 “와인을 포함한 호주산 제품의 중국 시장 복귀를 위한 진전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135조 소셜 쇼핑 잡아라"…美서 아마존·틱톡 격돌

아마존과 틱톡이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소셜 쇼핑 시장을 두고 맞붙었다.틱톡이 쇼핑으로 영역을 넓힌 원동력은 소비자들의 이용 시간이다.미국 틱톡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틱톡에 할애한다.

日 제조업 설비투자, 中에서 북미·동남아로…공급망 재편 속도낸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2분기 일본 제조업체들의 해외 투자 통계에서도 ‘탈중국’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4~6월 일본 제조업체들의 세계 투자액 비중은 북미 지역이 36.2%로 압도적인 1위였다.

美 공화 세번째 하원의장 후보경선에 '우르르' 출마

미국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 무더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현재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의석이 많지만, 근소한 우위라 공화당 내 5명만 이탈해도 하원의장 선출에 필요한 217표를 확보하는 게 불가능하다.앞서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짐 조던 법제사법위원장도 당내 일부 의원들이 반대해 하원의장에 선출되는 데 실패했다.

A11면

獨서 테슬라 공장 짓는데 서류 2만5000장…"혁신기업 나오겠나"

테슬라의 유럽 첫 번째 공장인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기가팩토리'는 작년 3월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다.이런 관료주의는 혁신 기업이 독일에서 탄생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힌다.세계은행에 따르면 독일은 창업의 용이성을 측정하는 기업환경평가에서 190개국 중 125위에 그쳤다.

서류 만능주의 공무원…"비자 연장하려 변호사 구하기도"

김씨는 최근 비자 연장을 위해 쾰른 외국인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지만 “당장 심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기존에 살던 독일 도시에 제출한 문서가 쾰른으로 넘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김씨는 “디지털화가 잘돼 있는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獨연방-주-지자체 '거미줄 행정'…규제 해결 걸림돌"

지방분권화는 독일의 행정시스템에서 관료주의를 존속시키는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법무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가규제통제위원회의 루츠 괴벨 회장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독일의 관료주의가 지속되는 원인'에 대해 “독일은 연방정부, 주정부, 그외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나뉜 매우 복잡한 행정 구조를 갖고 있다"며 “서로 다른 정당이 이끄는 주정부가 동의해야 규제를 개선할 수 있는데 절충안을 찾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규제통제위는 독일 관료주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곳이다.

A12면

"천리길 함께 간다"…이재용 1년, 기술·네트워크 '광폭 경영'

기술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미래 기술에 생존 달려” 이 회장이 LJF 교류회를 주재한 것은 회장 취임 이후 1년간 이어온 기술 중시 경영과 네트워크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회장 취임 이틀 전 열린 사장단 오찬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3주기 'KH 유산'에 주목…국보·미술품 2만여점 국가 기증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 추모식이 오는 25일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열린다.신경영, 사회공헌, KH 유산 기부로 대표되는 이 선대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되새기고 삼성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직계 가족, 삼성 최고위 경영자 등이 참석한다.

GM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생산"

제너럴모터스가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차량을 100만 대 생산한다.맥머레이 사장은 “GM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향후 전기차만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얼티엄은 GM이 2020년 자체 개발한 통합 전기차 배터리 아키텍처다.

"현대차·기아만큼 격려금 달라"…계열사 4곳 파업 예고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6개 노동조합 지회가 현대차·기아와 동일한 특별격려금 및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현대로템·현대엠시트·현대비엔지스틸의 6개 노조 지회는 지난 20일 ‘코로나 격려금 및 성과금 미지급분을 쟁취하자'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내고 24일과 26일 부분 파업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지침을 정했다.이들 노조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현대차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그룹사 모든 노동자의 동일한 희생으로 만들어졌음에도 그룹은 차별적 성과주의로 갈라치기하고 있다"며 “2023년 임금 교섭과 미지급 격려금, 성과금이 쟁취되는 시점까지 공동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SK어스온, 석유개발·그린사업 시너지 창출"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어스온이 지난 19∼20일 하반기 전략 워크숍을 열고 내년 경영계획과 중점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아카디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2021년 출범한 이후 지난 2년간 탄소중립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 석유 개발과 그린 영역 간 시너지를 창출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이에 따라 SK어스온은 기존 석유개발 영역에서 기술 우위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면서 탄소 포집·저장 등 그린 비즈니스를 또 하나의 축으로 두고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5년간 멈춘 '국산 화물창' LNG선…공동 개발 조선사 "운항 재개해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국내 조선업계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액화천연가스 화물창이 들어간 LNG운반선 운항을 하루빨리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내 한 조선사 관계자는 22일 “‘콜드 스폿’ 문제는 네 차례에 걸친 수리 끝에 어느 정도 해결된 데다 설계사인 KLT도 해수 온도 6도 이상에선 선박 운항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냈다"며 “운항 실적이 없으면 글로벌 선사들도 KC-1 기술을 적용한 LNG선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앞으로도 운항을 못 하면 가스공사의 손해배상금도 계속 불어난다.

A13면

롯데정보통신 "생성 AI로 그룹 디지털 혁신"

롯데정보통신이 롯데그룹 전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노 대표는 “스마트리온에 접속하면 생산, 영업, 물류 등 모든 분야의 임직원이 개인화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고용한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롯데정보통신은 그룹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SKT-獨 도이치텔레콤, 대규모언어모델 공동개발

SK텔레콤이 독일 통신회사 도이치텔레콤과 통신 특화 대규모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한다고 22일 발표했다.통신사 특화 LLM은 AI 콜센터와 같은 고객 서비스에 적합하다.양사는 통신사 특화 LLM을 기반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몸통만한 100㎞ 케이블…엿가락처럼 나오네

VCV 타워의 높이는 해저케이블 기술력과 직결된다.성인 여성의 몸통만큼이나 굵은 케이블 표면에 묽은 절연체를 균일하게 코팅하고 말리려면 케이블을 수직으로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이다.타워가 높을수록 케이블을 길게 뽑을 수 있다.

KT 초거대 AI, 태국 간다

KT가 초거대 인공지능을 태국에 수출한다.이후 동남아시아 전용 LLM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해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공동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KT는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스민그룹은 동남아시아 시장 분석과 LLM 모델 개발의 기반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 팜’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꿈의 항암제' CAR-T 내년 국산화

노바티스,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꿈의 항암제’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의 국산화가 이르면 내년께 이뤄질 전망이다.이 회사는 혈액암의 일종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CAR-T 치료제 ‘안발셀'을 개발 중이다.CAR-T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환자의 T세포가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도록 조작해 암세포를 제거하게 하는 면역항암제다.

A14면

진단보험금 5000만원 넘으면 암 사망률 절반으로 내려간다

암 진단 시 받는 보험금이 5000만원 이상이면 사망률이 절반으로 내려간다는 분석이 나왔다.소득 수준이 비슷하면 암 진단보험금이 많을수록 사망률이 떨어졌다.5분위 내에서 암 진단보험금이 5000만원 이상이면 사망률은 12.0%까지 하락했다.

"기업 지속 성장, 모든 이해관계자 고려해야"

박준형 광운대 경영대 교수는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 세미나에서 이렇게 분석했다.박 교수는 교보생명이 대기업이나 금융지주를 배경으로 하지 않은 독자 생명보험사로서 성장한 원동력으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꼽았다.교보생명이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진정성을 갖고 일관적으로 유지해온 점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님은 그룹의 존재 이유"

1등 하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열었다.하나글로벌 캠퍼스 명예의 전당에 이들의 얼굴이 새겨진 상패가 1년 동안 등재된다.함영주 회장은 “손님은 그룹의 존재 이유"라며 “손님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1등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중동전쟁에 다시 늘어난 '달러 예금'

국내 5대 은행에 예치된 달러예금 잔액이 이달 들어 약 20일 만에 6%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엔화예금 증가율은 0%대로 떨어져 하지만 이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가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서도 추가 상승해 20일 기준 1352원40전에 거래를 마쳤지만 달러예금 잔액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남산 둘레길 '플로깅 봉사'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지난 20일 서울 남산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했다.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이날 플로깅에 앞서 진 회장은 그룹경영회의를 열어 취임 이후 추진해온 ESG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실천을 강조했다.

A15면

"3년간 설치된 수소충전기, 목표 69%에 그쳐"

수소충전소와 충전기가 당초 환경부가 세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부족한 수소차 충전 인프라가 최근 충전 요금 인상 등 악재와 맞물려 수소차 보급 확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환경부로부터 받은 ‘수소충전기 설치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2년8개월 동안 설치된 수소충전기는 환경부가 당초 목표로 세운 281기에 한참 못 미치는 196기에 그쳤다.

스마일게이트의 투자 본능…"올해만 48개 스타트업 투자"

‘로스트 아크’ ‘크로스파이어’ 등을 만든 국내 중견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의 스타트업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스마일게이트그룹은 스타트업 지원 및 투자를 목적으로 2011년 MVP창투를 인수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출범시켰다.지난 7월 흑자전환에 성공한 여행 종합 플랫폼 마이리얼트립과 지난해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 나스닥 상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광고 솔루션 개발회사 몰로코 등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초기에 투자한 대표적 기업들이다.

"한국ESG기준원의 기업평가 방식 문제 있다"

한국ESG기준원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ESG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국내 3대 법무법인 중 하나인 태평양으로부터 제기됐다.태평양은 “평가받는 기업 입장에선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알아야 ESG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지만, KCGS의 불투명한 평가 방식 탓에 기업들이 전략을 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KCGS 관계자는 “이달부터 ESG 부문별 평가 비중을 대략적인 범위로 공개하는 등 투명성 강화 노력을 하고 있고, 평가 결과에 대해 기업들이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에쓰오일 온실가스 감축 지원

신한은행이 에쓰오일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이번 협약과는 별도로 신한은행은 환경부의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사업을 통해 지난 9월 말까지 에쓰오일의 친환경 전환 사업에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업에 쓸 용도로 민간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기업에 환경부가 예산을 투입해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제약·바이오업계 임상시험…동물 대신 '꼬마선충' 주목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떠오르는 환경·사회·지배구조 키워드는 ‘동물실험 대체법'이다.임상시험 수탁 기업인 엘렉스랩은 꼬마선충을 활용해 생물학적 안전성 등을 시험해준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기준 총 29건의 동물대체시험법 안내서를 발간하며 업계가 적합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17면

"한국 직장인도 연금 백만장자 가능"…전문가 조언 봤더니

한 달에 1000만원 이상의 연금을 수령하면서 해외여행, 골프를 즐기는 은퇴자가 수두룩하다.IRP 세액공제 한도 900만원으로 상향 연금관리를 위한 첫걸음은 본인의 연금계좌 운용 방식부터 확인하는 것이다.먼저 확정급여형은 회사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고 근로자는 퇴직급여 계산식에 따라 정해진 퇴직금을 받는 방식이다.

연금 굴리기 어렵다면 TDF 어때요

퇴직연금 계좌만 생각해도 머리가 아픈 직장인이 많다.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7월 12일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TDF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다른 운용 지시를 하지 않더라도 사전에 지정한 상품이나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동으로 퇴직연금이 운용되는 제도다.

A18면

기준금리 무력화로 '수수께끼 현상' 발생…'피벗 대책' 나와야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최근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자 미국 중앙은행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버냉키 의장과 함께 통화정책 실무를 담당한 재닛 옐런 부의장은 마치 예술처럼 일몰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양적긴축 순으로 풀린 통화를 수습한 이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기준금리 정상화를 채 마무리하기 전에 ‘코로나19'라는 디스토피아 사태를 맞은 Fed는 금융위기 이후 추진한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그대로 답습했다.

시총 1조달러 찍은 엔비디아…내년엔 꺾인다?

올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기며 미국 기술주 랠리를 이끈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내년부터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이와 관련해 CNBC는 “미국 정부가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올해 AI의 대명사인 엔비디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정부의 발표 뒤 엔비디아 주가는 20일까지 10% 이상 떨어졌다.

"美 국채 ETF 물타기보다 배당 ETF 관심을"

미국 국채 금리가 예상과 달리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수익률 하락세인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의 대안으로 배당 ETF가 떠오르고 있다.브라이언 아머 모닝스타 패시브투자전략 북미지역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금리가 높은 상태를 지속할지 아니면 내릴지 장담하기 힘든 상태"라며 “이런 시기엔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중요하고, 통상 장기 총수익을 고려하면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채권 투자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SCHD는 장기간 배당금을 지급해온 기업 중 기대수익률이 높은 약 100개 기업을 골라 투자한다.

상하이 증시…올 1~9월 누적 공업이익, 27일 발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월 누적 공업이익을 발표한다.공업이익은 연 매출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제조업 부문 수익성 지표로, 매월 월별 공업이익과 누적 공업이익을 발표한다.

뉴욕 증시, 메타·MS 실적 관심…9월 PCE도 봐야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가 실적을 발표한다.여기에 지난주 장중 한때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연 5%를 돌파하면서 이번주에는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중앙은행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도 발표된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A19면

실리콘투 "화장품업계 쿠팡 될 것"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는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사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브이티 클리오 등 국내 주요 화장품 회사들이 고객사"라며 “단일 브랜드 입장에서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면 영업망 개척, 현지 수입 통관 등 1부터 10까지 모든 걸 해야 하는데 화장품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실리콘투가 그 과정을 대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해외 시장 개척이다.

약세장에도…삼전 '빚투' 늘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종목 대부분의 신용거래가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은 3690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8% 늘었다.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이 늘어난 건 주가 반등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美 기업 실적 좋다…투자자, 시장 불안해도 연말연초까지 Stay"

올해 시장과 자산 배분에 대해 고객에게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stay'다.10년 만기 금리가 일시적으로 연 5%를 넘어설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장기 관점에서는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연말까지 시장 방향을 그려보기 위해선 미국 기업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

2차전지 기계부품 주력…유진테크놀로지 등 출격

이번주에는 유진테크놀로지, 유투바이오, 쏘닉스 등 다섯 곳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올해 기업공개 최대어인 SG서울보증은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베팅 1위는 포스코퓨처엠…LG엔솔·한미반도체 담아

지난주 급락장에서 고액 자산가들은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도 반도체와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했다.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앤에스텍이었다.

증시 찬바람에도 "이익 늘 것"…증권사 11곳이 찍은 회사

3분기 실적 시즌 개막과 동시에 증시엔 찬바람이 불고 있다.증권사들이 기업의 EPS 전망치를 상향하는 것은 앞으로 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리라고 보는 것이다.EPS 전망치는 높아지는데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이 있다면 일시적 수급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A21면

연금저축, 퇴직연금 계좌와 합치면 최대 900만원 세액공제

올해부터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가 크게 늘어났다.이때 눈여겨보면 좋은 방법이 과거 연금계좌에 저축한 금액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납입연도 전환 특례제도'다.납입연도 전환 특례제도란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해 납입한 연금계좌의 저축 금액에 대해 다음 연말정산 때부터 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걸으면 年 11% 이자 챙겨주는 '워킹적금'

수확의 풍요로움에 말도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기나긴 연휴 동안 불어난 뱃살을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날려버리고 싶은 ‘확찐자'에겐 걸음 수에 따라 연 10% 안팎의 쏠쏠한 이자를 챙겨주는 ‘워킹적금'이 좋은 다이어트 수단이 될 수 있다.기본금리가 연 1%고 6회 이상 자동이체 납입 요건을 채우면 1%포인트를 더 얹어주는 이 적금은 가입 기간인 12개월 동안의 총 걸음 수를 따져 추가적인 우대금리를 책정한다.

사망하면 대출금 갚아주는 보험

신용생명보험은 사망과 질병 등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상품이다.신용생명보험을 판매하는 회사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삼성생명 등이 있다.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2002년부터 방카슈랑스 판매제휴사, 독립보험대리점, 인터넷은행, 핀테크사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 신용보험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시대, 전세대출 받아야 한다면…" 전문가 조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지만 미국발 ‘긴축 장기화’ 여파로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들썩이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5대 은행의 만기 1년 신용대출과 고정형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19일 기준 연 4.61~6.61%, 연 4.28~5.87%로 집계됐다.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고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졌기 때문이다.

A22면

SNS로 옷 팔던 인플루언서…'세금 폭탄' 날벼락 맞을 판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에서는 최근 이런 내용의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조세 회피 목적으로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1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주의 SNS마켓 사업자가 내야 할 세금은 크게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두 가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기대감 고조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품 승인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암호화폐 시장이 2021년을 뛰어넘는 강세장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온체인 데이터 플랫폼인 크립토퀀트는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물 ETF 상장이 승인되면 상장 신청을 한 발행인들이 관리 자산의 1%만 비트코인 ETF에 투입해도 무려 1550억달러 이상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된다"고 분석했다.

20년 전 산 상가건물 팔 때, 필요경비 챙겨라

20년 전 서울 주요 지역에 자금을 절반씩 부담해 공동으로 5층짜리 상가 겸용 주택을 취득한 의뢰인 두 명이 절세 상담을 요청했다.필요경비를 늘려 양도차익을 줄일 수밖에 없다.세법에서 필요경비로 인정해주는 비용은 취득 관련 비용, 자본적 지출, 양도비용 등이다.

A23면

전세 끼고 집 산다고?…빌라 '갭투자' 확 줄어든 이유

사회초년생의 첫 집 마련과 은퇴자의 임대수익 목적 투자에 활용되던 빌라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기존 전셋값보다 시세가 내려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이후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된 데다 내년부터는 임대사업자도 같은 기준으로 보증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서울 강서구 등촌동 J공인 관계자는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로 빌라 전세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전셋값 수준이 보증보험 가입 기준에 맞춰지고 있다"며 “실질적으론 전셋값을 정부가 강제로 낮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옥수·금호 '국민 평형' 또 20억 육박

서울 성동구 옥수동과 금호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몸값이 2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옥수역 초역세권인 데다 한강변 아파트라는 장점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금호역 역세권에 자리 잡은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는 지난달 1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희망 고문 못 견뎌"…사전 청약 당첨자 무더기 '중도 하차'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공공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공공 사전청약에 당첨됐더라도 다른 주택 본청약을 넣어볼 수 있다.다만 다른 단지의 공공 사전청약에 또 신청하는 건 금지된다.

A25면

IPO자문 계약서에 날인 없어도…"바디프랜드, 로펌에 보수금 지급"

기업공개가 무산된 바디프랜드가 자문을 맡은 외국계 로펌에 보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바디프랜드는 2018년 5월 창사 첫 IPO를 추진했다.당시 A로펌은 바디프랜드에 IPO 자문을 제공하겠다는 위임계약서를 이메일로 보내며 “업무와 관련해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선임하는 것은 모든 조건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달했다.

법률문서까지 직접 쓴다…'AI 변호사' 기대감 폭발

대형 로펌들이 학습을 통해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업무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AI가 직접 법률문서를 작성하는 등 ‘리걸테크'가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로펌들은 “리걸테크를 통해 업무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선 법원의 판례 데이터가 더 많이 민간에 개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평·BSR, '인권실사 법제화' 세미나 내달 1일 개최

법무법인 지평이 다음달 1일 서울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빌딩 본사에서 글로벌 비영리기관인 BSR과 공동으로 ‘글로벌 인권실사 법제화 동향과 아시아 기업의 대응'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지평과 BSR의 인권 실사 전문가들이 세계 주요국에서 인권·환경실사 의무를 담은 법이 도입되는 현황과 유럽연합의 글로벌 공급망 실사법이 아시아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할 예정이다.SK가스, 싱가포르 윌마인터내셔널, 일본 기린홀딩스 실무자들이 자사의 인권 실사 현황도 소개한다.

국제중재 전문가 한자리에…'ADR 페스티벌' 30일 개막

세계 주요 국제중재 전문가들이 모이는 ‘2023 서울 대체적 분쟁해결수단 페스티벌'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와 코엑스 등에서 열린다.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이번 행사 핵심인 ‘아시아-태평양 ADR 컨퍼런스'에선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제중재업계가 직면한 과제 등을 다룬다.

김종봉 변호사 "印서 합작법인 설립땐 '헤어질 결심'도 해둬야"

김종봉 미국변호사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김 변호사는 특히 인도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전략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인도에서는 기업 경영상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발행주식 총수의 75%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보통 합작법인 지분 비율이 50 대 50이나 51 대 49임을 고려하면 인도 기업이 합작법인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A27면

포스텍·KAIST "의과학 연구"…의대 신·증설 희망대학 13곳

정부가 공식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교육계에서 의대 신증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포스텍과 KAIST 등이 세우려 하는 연구중심 의대는 일반 의대와 커리큘럼도 다르다.포스텍은 미국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석·박사 8년 복합학위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대법원장 후보자 이르면 내주 지명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새 후보를 지명할 전망이다.변협은 전국 지방변호사회와 법조계의 추천을 받아 이종석 헌법재판관, 오석준 대법관, 조희대 전 대법관, 홍승면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광만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난 16일 대법원장 후보자로 추천했다.이 중에서 이종석 재판관은 18일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로 지명돼 대법원장 후보군에선 빠졌다.

"의대·서울대 가기 쉬워진다"…학원가 들썩

지난 21일 서울 대치동 강남종로학원에서 열린 ‘겨울방학 특강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 A씨는 “의대 진학은 쉽지 않다고 여겼는데 정원 확대 소식이 반가웠다"며 “특히 지방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지원해볼 만하다"고 기대했다.상위권 대학이 수시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을 선점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서울권 대학에 정시로 입학하는 문턱이 과거보다 낮아진 결과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상위권 학생이 미리 합격하면서 정시에서 서울권에 지원할 학생이 줄어들고 있다"며 “수능만 잘 봐도 정시로 주요 대학에 갈 여지가 생긴 것"이라고 봤다.

살균정수기 특허戰…코웨이, 청호나이스에 '완승'

국내 최대 정수기 기업인 코웨이가 청호나이스와의 ‘살균 정수기’ 특허 전쟁에서 웃었다.청호나이스는 이보다 늦은 2019년 전기분해 살균 정수기인 ‘세니타 정수기'를 출시했다.코웨이는 2021년 6월 “청호나이스가 전기분해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 '럼피스킨병' 비상…사흘 새 확진 10건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지 사흘 만에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었다.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서산시의 젖소농장과 충남 당진 신평면의 한우농장, 경기 평택 청북읍의 젖소농장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22일 발표했다.지난 20일 럼피스킨병이 처음 보고된 이후 충남과 경기 등으로 빠르게 퍼져나간 것이다.

A28면

"1회 대회 맞아?"…필드 메운 구름 갤러리, 양주의 가을 물들였다

22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 2023'이 열린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는 온종일 사람들로 북적였다.그는 “남자 아마추어들이 따라 할 만한 대상은 남자 선수보다는 여자 선수"라며 “한국 여자 골퍼 중 최고의 선수들이 다 모였는데 어떻게 안 올 수 있겠느냐"고 했다.푸드트럭·이벤트에 ‘기부 문의'까지 대회장 한쪽에 마련한 갤러리 플라자도 온종일 붐볐다.

[포토] 상상인·한경TV 오픈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023에서 참석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순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수석부회장, 유준원 상상인 대표, 우승자 임진희, 조주현 한국경제TV 대표, 이석원 레이크우드CC 대표.

임희정·이소미·이예원…'메이저급' 접전 만든 얼굴들

22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답게 끝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이예원은 이날 하루 동안 4타를 줄이며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다운 저력을 보였다.선두와 4타 차 공동 5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예원은 초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샷 이글 쇼'만 일곱 번…코스레코드도 쏟아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023'에서는 홀인원을 연상하게 하는 ‘샷 이글 쇼'가 벌어져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이번 대회 가장 긴 거리에서 나온 샷 이글은 박결의 작품이었다.박결은 1라운드 1번홀에서 홀까지 130야드를 남겨두고 세컨드 샷을 그대로 넣어 이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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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 차 뒤집은 역전 드라마…임진희, 상상인 대회 초대 챔프 등극

누구나 다 아는 이 스포츠 격언을 임진희는 오랫동안 믿지 않았다.이번 대회에서도 임진희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임희정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지만, 7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들었다.임진희의 첫 위기는 7번홀에서 찾아왔다.

"후회 없이 노력하면 기회 온다고 믿었다"

22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의 초대 챔피언이 된 임진희의 얼굴은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이날 우승으로 임진희는 시즌 3승을 거두며 이예원·박지영과 나란히 다승왕 레이스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대상 레이스에서도 2위로 올라서며 이예원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항마로 떠올랐다.

'깜짝 스타' 최가빈·'포텐' 터진 김민선…'무명의 반란' 일으켰다

22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는 ‘깜짝 스타'가 쏟아졌다.그랬던 만큼 최가빈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에 올랐을 때도, 그가 끝까지 이 성적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하지만 최가빈은 대회 내내 톱10을 지켰고,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6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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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해당하자 춤추는 딸…치밀한 연출·가창력 빛났다

그리스 미케네 왕가의 아가멤논 궁전.10년 만에 돌아온 남편 아가멤논을 클리템네스트라는 정부인 아이기스토스와 함께 살해하고, 두 딸인 공주 엘렉트라와 크리소테미스마저 하녀처럼 취급한다.지난 20~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 플라멘 카르탈로프 연출의 ‘엘렉트라'는 첫 장면부터 독특하다.

5년만에 온 찰리 푸스…추위 녹인 힐링 보이스

미국 인기 가수 찰리 푸스가 지난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직접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답게 즉석에서 곡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등 즉흥적 요소를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찰리, 비 콰이엇'이란 노래로 공연을 시작한 그는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리메이크 무대를 펼친 ‘위 돈트 토크 애니모어’ 등을 불렀다.

VIP들 몰리더니 '첫날부터 81억'…'완판' 행진 벌어졌다

‘프리즈 런던'과 ‘파리 플러스 파 아트바젤’ 현장에서 만난 컬렉터와 갤러리스트들의 평가는 대체로 비슷했다.한 컬렉터는 “올해 전시 구성과 참여 열기 등을 보면 파리가 런던을 누르고 ‘유럽 미술 수도’ 자리를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런던 대신 파리로 몰려간 VIP 파리 플러스 파는 세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의 모기업 스위스 MCH그룹이 작년에 프랑스 토종 아트페어인 ‘피악'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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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우리 조직의 경추와 뇌는 안녕하신가?

휴가를 못 갈 만큼 팀들이 일해야 한다면 역량 이슈라기보다는 업무량 대비 사람이 모자라거나, 가이드가 부족해서 쓸데없는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강제로 쉬게 하지 않으면 언젠가 번아웃이 오고, 잠수를 타고, 핵폭탄을 터트린다.그래도 안 가겠다고 우기면 좀 널널한 출장을, 아니면 친해져야 할 팀원끼리 워크숍을 보내라.

[기고] '안성맞춤' 정신과 KOLAS의 새로운 도전

조선시대 경기 안성에는 유기그릇 장인이 많았다.탄소배출량을 검증할 수 있는 검증기관이 필요하고 검증기관의 적격성을 보장할 수 있는 국가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 환경규제에 따른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 1월 국제 표준에 따라 제품 탄소배출 검증기관을 공인해주는 인정 제도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이경전의 AI와 비즈니스 모델] 당신은 AI에 일을 시킨 뒤 퇴근하고 있습니까?

GPT-4와 같은 AI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없었던 일도 한다.구글 검색이나 네이버 검색은 내가 할 수 없는 검색을 빠른 시간에 해주기 때문에 엄청난 가치를 갖는 기업으로 성장했다.GPT-4는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동하의 건강e매일] 하품하면 막힌 기(氣)가 통한다

우리는 졸릴 때, 피곤할 때, 지루할 때 하품을 한다.하품은 턱운동으로 대신할 수 있다.하품할 때 2번 경추의 치돌기를 중심으로 턱이 최대한 벌어진다.

[MZ 톡톡] 집주소 몰라도 R&R은 명확하게!

요즘 팀장님들에게 심심치 않게 듣는 고민이다.새로운 일을 시키는 것도 어렵고, 일을 주면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한다는 것이다.일에 대한 의미 부여와 이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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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칼럼] 환율 예측이 늘 빗나가는 까닭

대부분 이론이 내일 환율의 예측치는 오늘 종가라고 단순히 예측하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고,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도 일시적·국지적인 경우가 많았다.따라서 이런 이론들은 다음 분기 혹은 6개월 뒤의 환율을 예측하는 데 별반 도움을 주지 않는다.결론적으로 경제학 이론을 이용해도 환율 예측은 어렵다고밖에 할 수 없다.

[백승현의 시각] 월급 40만원, 실업급여 90만원

편의점에서 하루 2시간씩 주 5일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A의 월 급여는 42만원이다.당정은 지난 6월 공청회를 열고 실업급여 제도 개선을 공언했으나 ‘시럽급여'니 ‘샤넬 선글라스'니 하는 설화를 겪으면서 그대로 멈춰 섰다.실업급여 제도 개편은 그 필요성은 물론 정부로서는 놓치기 아까운 개혁 아이템이다.

[월요전망대] 韓 3분기 성장률, 2분기보다 높아질까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올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한은은 3, 4분기 성장률이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0.7% 이상이면 올해 연간 성장률이 1.4%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즉 3분기 성장률이 0.7%는 넘어야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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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美 국채 7%대까지 거론 … 高금리 뉴노멀 시대 대비해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리스크가 가세하면서 미국이 전쟁 지원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채권 가격 하락·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일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해 1000억달러 규모의 초거대 긴급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다.미국 국채 금리는 연 7%대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사설] 인선 헤매는 與 혁신위, 지도부가 부담스러운 인물에 맡겨야

국민의힘 쇄신의 첫 단추라고 할 혁신위원장 인선이 난항을 거듭 중이다.‘혁신 코스프레'가 아니라 진짜 ‘혁신'을 하려면 당 내부에 만연한 ‘반혁신 DNA'부터 일소해야 한다.혁신위원회 출범의 핵심은 당 대표와 혁신위원장 사이의 권한 배분이다.

[사설] 자원 무기화 노골화한 中, 흑연은 시작일 수 있다

중국이 자원 무기화의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수출 통제를 본격화하면 국내 배터리 및 음극재 업체는 핵심 원료 수급과 제품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한국 배터리 3사는 음극재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세계 5위 음극재 업체 포스코퓨처엠도 흑연의 거의 전량을 중국에서 들여온다.

[시론] 영웅인가, 악당인가

역사적 인물 평가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이탈리아 역사가 베네데토 크로체의 말처럼 과거는 현대인의 선택과 필요에 따라 쓰이고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개인은 역사를 만들 수는 있으나 평가는 오롯이 후대의 몫이다.

[천자칼럼] 특위가 또 특위 만든 노인문제

일자리 문제로 치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같은 사회적 합의 기구가 각 세대 입장을 두루 반영하는 건설적 논의를 진작 시작했어야 했다.최소한 국회라도 국가적 갈등 현안을 제대로 수용해낸다면 특위 안의 특위가 만들어지진 않았을 것이다.저출산이 그렇듯 초고령사회도 갑자기 온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