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적자 공항 10개인데…"10개 또 짓겠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공항 사업이 지역별로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국내 15개 공항 가운데 10개가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국에서 추진하는 신공항 건설 사업만 1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 신공항 사업은 총 8개로 올해보다 3개 늘었다.

원·엔 환율 870원대로…금융위기 이후 최저 [한경 외환시장 워치]

원·엔 환율이 1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인 100엔당 870원대로 하락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50전 하락한 1322원40전으로 장을 마쳤다.원·달러 8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기록된 원·달러 환율 낙폭은 하루 새 29원40전 내린 지난 3월 23일 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공매도 일시 중단' 내주 발표…증권업계 우려 나오는 이유

정부와 여당이 공매도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與 총선전략으로 띄운 ‘공매도 한시 중단’… 전문가 “개미투자자 더 피해” 즉흥 도입 땐 시장 신뢰 잃고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악영향 국민의힘은 공매도 잠정 중단이 필요한 이유로 최근 적발된 HSBC와 BNP파리바 등의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분노를 들고 있다.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불법 공매도의 실재가 확인됐고, 금융시장의 신뢰성이 상실되고 있다"며 “개미투자자의 불안을 경감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 대출 저금리 전환…특단의 지원 대책 준비 중"

윤석열 대통령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특단의 지원 대책'을 거론한 만큼 대환대출 외에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가스요금 분할납부제,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 연중 국민 소비 축제, 온누리상품권 특별행사 할인 등 소상공인을 위해 준비 또는 시행하고 있는 정책을 소상공인들에게 소개했다.

A2면

'비싼 판교' 대신 뜬다…기업들 '우르르' 몰려간 동네

최근 보령 지놈앤컴퍼니 등이 본사 또는 연구소를 광교로 옮기고 있어서다.국내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판교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데다 입주 환경도 뒤지지 않아 광교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값싼 임대료에 광교행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사인 지놈앤컴퍼니는 판교 본사를 올해 광교로 옮긴다.

[이 아침의 조각가] 쇠락한 英탄광도시를 조각상으로 일으키다…앤터니 곰리

천사가 날개를 펼친 채 푸른 언덕을 굽어보고 있는 듯한 모습의 조각상이다.처음엔 주민들 사이에 흉물이라며 반대가 만만찮았지만, 이 조각상으로 쇠락한 탄광도시였던 게이츠헤드는 관광 명소가 됐다.조각상을 제작한 이는 영국 예술가 앤터니 곰리다.

"자네, 스님 해볼 생각 없나"…종교계도 '저출산 쇼크'

젊은 세대의 종교 기피가 갈수록 심화하고, 저출산 문제까지 겹친 영향이다.저출산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종교계는 이날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개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협의체’ 회의를 함께했다.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종교단체 일곱 곳이 총출동했다.

출산 환경 좋은 기업에 세액공제 확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가족친화 경영을 하는 기업에 주는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하지만 저출산위는 현 제도로는 기업의 인센티브가 적어 가족친화 제도를 운용할 유인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이를 파격적으로 확대해야 기업의 경영 방식을 바꿀 수 있고, 육아 친화적인 근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게 저출산위의 판단이다.

A3면

4조 소상공인 저금리 융자 꺼낸 尹…당국, 5대 금융회장 긴급 소집

윤석열 대통령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소상공인 특단대책”… ‘상생금융 시즌2’ 나오나 대출금리 인하·원금상환 유예 등 경쟁적으로 지원안 내놓을 듯 윤석열 대통령이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연 4% 수준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과 저금리 융자자금 4조원 지원 등 소상공인 금융 부담 경감 대책을 꺼내면서 금융권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금융당국은 윤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서민금융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계대출 6개월째 증가…주담대 금리는 또 올라

은행들이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앞서 농협은행도 혼합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 1일 연 4.53~6.23%에서 2일 연 4.81~6.51%로 하루 만에 0.28%포인트 올렸다.신한은행도 1일 신규 코픽스·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형 주담대 가산금리를 0.05%포인트씩 인상했다.

A4면

변호사도 학생도 밑줄 긋고 '열공'…"AI시대 주도할 해법 찾으러 왔어요" [글로벌인재포럼 2023]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 분위기는 뜨거웠다.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도 인재포럼을 찾았다.대전 대성고 1학년 김지수 군은 “인재포럼 강연을 듣고 싶어서 수업을 하루 빠지고 서울에 올라왔다"고 했다.

"AI가 대체할 수 없게…공감·소통능력 갖춘 인재 키워야" [글로벌인재포럼 2023]

세계 최대 인적자원 분야 포럼인 ‘글로벌인재포럼 2023'이 지난 2일 이틀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시필레 전 총리는 “기술이 부족한 계층도 AI 활용 능력을 갖추고 기술 발전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AI 시대 우수 인재 조건은 ‘공감능력’ 연사들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빨라진 인구소멸 시계…AI 활용한 '맞춤·융합교육' 주목을 [글로벌인재포럼 2023]

인구 감소가 지역을 넘어 국가 소멸로 이어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나온다.이환철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창의인재단 단장은 “누리호 프로젝트에 300여 개 기업이 협력한 사례 등 오늘날 혁신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이 됐다"며 “입시 중심으로 서열을 매기는 교육에서 융합적 사고를 길러주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유일한 길이다.

A5면

혈세로 짓고 망해도 '나몰라라'…총선 앞두고 '신공항 남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공항 사업이 지역별로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지자체가 사업 비용의 30%를 부담하는 광역철도 및 지하철 등 다른 사회간접자본 사업과 달리 공항은 건설부터 운영까지 모든 비용을 중앙정부가 국비로 부담하고 있다.통상 공항 운영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추진돼 100% 국비사업으로 출발한 후 지자체와 정부 간 협의나 특별법 등에 따라 정부가 경제적 부담을 모두 떠안는 식이다.

"韓 국가채무 증가 속도, 주요 선진국보다 빨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한국의 국가채무가 주요 선진국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 강화를 강조했다.하지만 지난 10년간 한국의 국가채무 증가 속도는 주요 선진국보다 빠르다는 게 예결특위의 지적이다.한국의 국가채무는 2013년 489조8000억원에서 2022년 1067조4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외환보유 3년4개월만 최저…건전성에 문제 없나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외환당국이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나서면서 달러를 대거 푼 영향으로 파악된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달러로, 9월 말보다 1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외환보유액은 7월 4218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A6면

5·9호선 연장 꺼낸 野…'김포 서울 편입론' 맞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여당의 ‘김포의 서울 편입’ 안을 맹비난하며 ‘지하철 5·9호선 김포 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민주당은 5·9호선 연장을 통해 김포는 물론 서울 쪽 표심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전략이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김포가 경기도 소속으로 5호선 연장을 추진하면 광역교통법에 따라 비용의 70%를 중앙정부가 부담하지만, 서울 소속일 땐 도시철도법에 따라 국비 지원 비중이 40%로 낮아진다"며 “김포 시민들 입장에선 실질적인 교통 개선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이고, 졸지에 사업비의 60%를 떠안게 되는 서울 시민들도 김포의 편입을 반대할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윤석열 대통령…지지율 소폭 반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긍정평가가 여전히 34%에 불과해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가 아직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주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4%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하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당내에선 “지역 주민이 선출한 공직자에 대해 왜 혁신위가 거취를 운운하느냐"는 불만이 제기됐다.“희생의 틀 아래 결단을”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4차 회의를 한 뒤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에 와서 출마하는 걸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위 "충남 인구보다 많은 이주민, 지역사회 참여 늘려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18만 명에 달하는 이주민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나섰다.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우리나라의 이주민 인구수가 10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해 충남 인구보다 더 많은 상황이 됐다"며 “명실상부한 다문화·다인종 국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이주민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닥뜨려서 고민할 때가 됐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당부를 소개했다.

'정신력이 곧 전투력'…정훈국 부활시켜 軍장병 교육 강화

국가관과 대적관 등 장병 정신전력을 담당하던 국방부의 ‘정훈국'이 15년 만에 부활한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신 장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정신전력문화정책과'를 ‘정신전력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추후 정훈국을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與, 초·재선 60명 '필리버스터 총동원령'

국민의힘이 오는 9일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인 ‘불법파업조장법’ 및 ‘방송3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당내 초·재선 의원 전원을 필리버스터에 동원하기로 했다.3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초·재선 의원은 의무적으로 전원 필리버스터에 참여할 것"이라며 “4개 법에 최소 15명 이상, 1인당 3시간 참여하는 것으로 기준을 정했다"고 밝혔다.필리버스터에 참여하는 의원은 총 60명으로 전체 소속 의원의 절반이 넘는다.

A8면

美 10월 노동시장 냉각…'긴축 종료' 힘실린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 달 전 전망치의 두 배 수준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던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반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년여간 채권 시장을 강타한 중앙은행의 긴축이 끝날 수 있다는 신호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 국채 시장으로 몰려들었다"며 “채권 시장 랠리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 9000명…블링컨 교전 중단 설득 나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이날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에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단 등 구체적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스라엘·요르단 정부와 함께 가자지구에 대한 향후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금리인상 사실상 끝났다"…美·유럽 채권 랠리

미국과 유럽 국채 가격이 오르며 시장이 되살아났다.미국 중앙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끝낼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서다.금리 상승 종료 기대에 채권 랠리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년여간 채권 시장을 강타한 중앙은행의 긴축이 끝날 수 있다는 신호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 국채 시장으로 몰려들었다"고 2일 보도했다.

"AI 출시 전 안전성 테스트" 주요국 합의…中은 빠졌다

미국·영국 등 주요 국가와 기술기업들이 새 인공지능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안전성을 시험하기로 합의했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일 ‘AI 안전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국가와 기업이 함께 AI와 관련한 기념비적 합의를 이뤘다"며 “새로운 AI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영국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블레츨리 파크에서 주요국 정상급 인사와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고위급 임원,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안전 정상회의를 열었다.

FTX사태 뱅크먼프리드 '유죄'…7개 혐의 최고형땐 징역 110년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 창업자가 재판에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미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2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 12명은 만장일치로 뱅크먼프리드의 사기, 공모, 돈세탁 등 혐의 7가지에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7개 혐의에 모두 최고형이 적용되면 뱅크먼프리드는 징역 1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美·中 우정" 다시 언급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중·미 관계의 기초는 인민에 있으며, 힘의 원천은 양국 인민 간에 오가는 우정에 있다"며 미국을 향해 우호적 메시지를 던졌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린 제5차 중·미 자매도시 회의를 기념해 이런 성명을 냈다.시 주석은 “1979년 처음 중·미 자매도시 관계가 맺어진 이후 현재까지 284쌍의 지역 간 관계가 탄생했다"며 “자매도시는 우정을 돈독히 하고 상생 협력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부양 다급한 中, 은행에 "주담대 늘려라"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국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은행의 자본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고 3일 차이신이 보도했다.지난 2월 발표된 상업은행 자본관리에 관한 규정 초안을 수정한 것인데,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라는 평가다.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규칙에 따르면 지난 2월 초안과 비교해 자산이 5000억위안 이상인 1급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위험가중치가 대출 규모에 따라 10~30% 낮아진다.

네타냐후 "인질 석방 전까진 휴전 없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이 3일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찾아 민간인 보호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이날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베이루트 남부의 헤즈볼라 근거지에서 “전쟁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으며, 이스라엘은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A10면

포천 몽베르CC, 동화그룹 품으로

경기 포천에 있는 36홀 골프장 몽베르CC를 동화그룹이 품는다.자금난에 시달리는 대유위니아그룹은 몽베르CC 매각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은 중고차 매매단지를 운영하는 엠파크와 몽베르CC 매각 계약을 맺었다.

'쇼핑기업' 네이버…3분기 실적 사상최대

네이버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의미 있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검색, 콘텐츠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화 방안을 모색하고 비용 구조를 재설계해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험로 예고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 매각을 결정했지만 매각 과정은 험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노선별 화물 매출은 미주 44%, 유럽 23%로 두 지역을 합하면 70%에 육박한다.이에 따라 현재 항공화물 사업자인 에어인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월 수입차 판매량 16% '뚝'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확 쪼그라들었다.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235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4% 급감했다.반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같은 기간 44.7% 증가했다.

SK이노, 3분기 영업이익 1.5조…석유사업 수익 개선 '깜짝 실적'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적표를 내놨다.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매출은 1년 전보다 1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2.04%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 준법경영위원장, 김소영 전 대법관 위촉

카카오는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하는 ‘준법과 신뢰 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고 3일 발표했다.김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대법관을 지냈다.그는 “위원회의 독립적 권한을 인정하겠다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각오를 들은 뒤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며 “위원회가 독립된 전문가 조직으로서의 감독 및 견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美 도미노 임금 인상…현대차·기아에 불똥 튀나

미국 완성차 ‘빅3'가 미국자동차노조와 큰 폭의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미국에 공장을 운영 중인 외국 자동차 업체에 도미노 임금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도요타의 임금 인상률은 UAW와 빅3가 합의한 연간 인상폭에 근접한 수준이다.UAW 소속이 아닌 도요타가 빅3에 준하는 수준으로 임금 인상을 결정하면서 미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임금 줄인상이 불가피해졌다.

A11면

LG CNS, 美 뉴욕시 디지털 전환 공략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LG CNS는 미국 뉴욕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DX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3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으로 뉴욕시와 암참은 LG CNS가 보유한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기술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LG CNS는 뉴욕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쏘카, AI 차량공유 서비스 출시…"이제 '클로바X'와 상의하세요"

국내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쏘카가 네이버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놨다.쏘카는 지난 12년간 차량 2만여 대를 운영하면서 차랑공유 서비스 관련 데이터를 쌓았다.쏘카가 자체 앱이 아닌 곳에서 서비스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中 아이폰 금지령'에 당했다…애플, 4분기째 매출 '뒷걸음'

애플이 올해 3분기 실적을 2일 발표했다.매출과 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지만, 중국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이 통신사는 애플의 3분기 중국 내 매출이 15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점을 지적하며 세계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얼마만큼 점유율을 지킬 수 있느냐가 4분기 실적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이 씨 뿌리고 수확까지…대동, 자율주행 화물로봇 시연

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은 자율주행으로 작업자를 스스로 따라다니고 지정 장소에 화물을 나르는 로봇을 시연했다고 3일 밝혔다.대동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보틱스 연구센터는 지난달 31일 강원 평창군 대화면에서 ‘로보틱스 실증 결과 보고회'를 열어 로봇 개발 경과를 보고하고 자율운반 로봇을 시연했다고 3일 밝혔다.대동에 따르면 올해 초 농업과 비농업 분야의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자 KIRO와 손잡고 공동 로보틱스센터를 열어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클라우드 '국가 AI 거점' 광주 센터 개소

NHN은 인공지능에 특화한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총 11PF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NPU 팜을 구축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연구전산망, 광주과학기술원을 전용선으로 연결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AI를 접목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울·수도권과 연결된 전용 전송망을 제공한다.

A12면

"인스타 보고 왔어요" 아침 8시 '오픈런'…요즘 뜨는 빵집

3일 오전 9시50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앞에 줄을 서 있던 일본인 관광객 후카다 유이는 “두 시간을 기다리더라도 한국 빵집의 유명한 베이글을 꼭 먹어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롯데백화점은 8월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이 개점한 후 1층에서 소비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롯데월드몰에 런던베이글뮤지엄이 문을 연 뒤 이 매장에서 판매된 베이글은 월평균 30만 개에 달했다.

쿠팡, 대만 2호 풀필먼트센터…해외시장 공략 속도 낸다

쿠팡이 대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쿠팡은 지난 2일 대만에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대만 북서부 타오위안에 세워진 이 시설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물류센터다.

루이비통 레스토랑에 '한식 어벤저스' 출동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또 한 번 레스토랑을 연다.루이비통은 오는 17일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서 ‘우리 루이비통'을 개점한다고 3일 밝혔다.지난해 5월 ‘피에르 상 at 루이비통’, 9월 ‘알랭 파사르 at 루이비통’, 올해 5월 ‘이코이 at 루이비통'에 이은 한국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이다.

치솟던 농산물 가격 꺾였다

11월에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등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3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상추 깻잎 양상추 등 엽채류 가격은 전주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13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IPO 흥행 불발

올 하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기대를 모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한 투자운용사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비교기업으로 삼은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상황이어서 공모가가 비싸다고 평가한 기관이 많았다"고 말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 당시 3조30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했는데 공모가가 하향 조정되면 2조원대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싸늘한 자금시장…CP로 회사채 막는 기업들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회사채 대신 기업어음 시장을 찾고 있다.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 속에서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가 단기물로 몰리고 있다"며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단기 조달 수요가 많아지고, 이런 현상이 다시 단기물 금리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연말 기업 자금 조달 부담 커질 듯 회사채 시장에선 AA급 이상 우량 기업들도 고전하고 있다.

카카오 7% 쑥…주가 4만원대 회복

연일 하락세를 보인 카카오 주가가 3일 7.13% 급등했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카카오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져 저평가 상태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13.9% 하락했다.

7연속 하한가 영풍제지…'천하제일 단타대회' 열렸다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영풍제지가 3일 정상 거래됐다.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가 몰려들면서 영풍제지 거래대금이 전체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이날 영풍제지는 장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6.6% 내린 37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엔씨, 올해 첫 8% 이상 올라…신작 '쓰론 앤 리버티' 흥행 기대

엔씨소프트 주가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 흥행 기대에 강세다.TL 베타테스트에서 혹평받은 자동사냥 등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힌 게 영향이 컸다.업계에서 “지나친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는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키움증권 사장 교체한다…영풍제지 사태 여파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로 4000억원 넘는 손실이 발생한 키움증권이 대표이사를 교체한다.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은 미수 거래를 통해 키움증권에서 4900억원가량을 조달했다.영풍제지 주가가 급락하면서 키움증권은 4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났다.

A16면

53년 된 7층짜리 용산 아파트, 건물값만 10억이라고?

서울에서 강변북로를 타고 경기 고양시 방향으로 가면서 한강철교를 지나면 오른편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 7층짜리 아파트가 보인다.중산1차시범은 여전히 토지 매입이란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서울시와 용산구는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매입가를 결정하는 가격사정심의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요즘 누가 사나요"…2호선 역세권에도 청약 미달 '찬바람'

수도권에서 청약 호조를 보이는 아파트와 달리 도시형 생활주택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203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5.5% 급감했다.같은 기간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도 2만1956가구에서 5752가구로 74% 쪼그라들었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분양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사이버 견본주택을 3일 열었다.문정동 일대는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가락 1차 현대아파트와 리모델링 사업이 예정된 문정 건영, 지난 1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9000여 가구가 몰려 있다.

A17면

"밤마다 시끄러워 못 살겠다"…성수동 주민들 폭발, 왜?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에 임시로 들어선 대형 K팝 공연장이 지역주민들의 민원 거리가 됐다.착공까지 2년여의 시간이 남은 가운데 서울시, 성동구 그리고 삼표그룹은 이 부지를 1만5000석 규모 K팝 야외공연장 겸 복합문화공간으로 당분간 활용하기로 지난 5월 합의했다.성수문화예술마당에선 지난달 5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6일 인기 K팝그룹 NCT127의 공연이 펼쳐졌다.

연탄값 뛰자 후원 '뚝'…꺼져가는 '온기 나눔'

연탄으로 난방하는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올해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2018년부터 연탄 가격을 장당 639원으로 동결하고 있지만 이를 취약계층에 배달하는 과정에서 운임이 크게 올랐다.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 “대부분의 구매가 배달을 통해 이뤄지는데 취약계층의 상당수가 고지대에 거주해 배달비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야구로 은둔 깬 서울 청년들…"내 인생도 이젠 홈런 쳐야죠"

서울에 사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야구로 뭉쳐 삶의 의지를 다졌다.시는 고립·은둔 청년들로 구성된 리커버리야구단이 제주 서귀포시 사회인 야구팀 브라더스의 초청으로 지난 2일 제주에서 친선경기를 했다고 3일 밝혔다.리커버리야구단은 서울시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수행기관인 사단법인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에서 추진하는 신체 회복 프로그램이다.

태국인 '입국 퇴짜' 논란에…정부 "불법체류 방지 조치"

법무부가 최근 태국인 입국 거부 논란을 두고 “불법체류 방지를 위해 엄격한 심사는 이어갈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태국인 불법체류자는 2015년 약 5만2000명에서 올해 9월 15만7000명으로 불어났다.국내에 체류 중인 태국인 중 불법체류자 비율은 78%에 달한다.

주말도 포근…5일 비 온 뒤 '쌀쌀'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6도, 충북 청주 24도, 경북 포항 26도, 대구 26도, 전남 광양 26도 등으로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전날엔 서울 25.9도, 대전 26.3도, 대구 27.3도, 포항 28도 등으로 역대 11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기상청은 최근 기압계 구조로 인해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중대재해 1호 기소' 두성산업 대표 집유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첫 사례인 두성산업 대표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강희경 창원지법 형사4단독 부장판사는 3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두성산업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320시간을 선고했다.두성산업 법인은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A18면

[책꽂이] '매직 워드' 등

인공지능의 역사를 돌아보며 딥러닝을 넘어 ‘의식기계'가 도래할 미래를 내다본다.5개월간 남극에 머문 과학자의 생태 관찰기.교과서 속 지리적·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갈등을 풀어낸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통 크게 접근하라…'대담한 베팅'이 기적을 만들어낸다

재난 현장에서 단지 ‘살기 위한 음식'이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을 현지의 생산자들과 요리사들이 협력해 제공한다는 대담한 도전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호세 안드레스는 전쟁과 자연재해를 겪은 이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비영리 조직 ‘월드 센트럴 키친'을 설립해 재해 현장에서 ‘따뜻한 음식'을 나눠주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책에는 인도주의적 구호 현장에서 벌어진 감동적인 뒷이야기,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유명 인사들과의 만남, 인도계 미국인으로서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며 경험했던 특별한 에피소드 등이 펼쳐진다.

[책마을] 유튜버가 쓴 책들 인기 폭발…자기계발서 <더 마인드> 1위

영상 매체의 인기에 힘입은 책들이 약진했다.40만 유튜버 ‘하와이 대저택'이 부와 성공을 이끌어내는 ‘무의식 마인드셋'의 비법을 전하는 책이다.체형교정 전문 유튜버의 <기적의 자세요정>은 3위에 올랐다.

[책마을] '미드웨이 해전' 졌더라도 美 승리는 시간 문제였다

199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빌 클린턴 후보가 내걸었던 이 유명한 선거 운동 문구는 제2차 세계대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최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입지가 흔들리는 오늘날, 불확실한 앞날을 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 길잡이가 돼 줄 수 있는 책이다.1939년 이전에 강한 해군을 보유한 나라는 영국,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6개국이었다.

[책마을] 카리스마 넘치는 사기꾼 이야기

요즘 ‘리플리'란 이름이 자주 회자한다.남을 사칭한 사기꾼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탓이다.하이스미스는 리플리의 머릿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책마을] 500년전 394명 처형한 사형집행인의 근무일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19세부터 45년간 394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자가 있다.범죄자들에게 사형을 집행한 16세기 사형집행인 프란츠 슈미트다.슈미트는 그가 집행한 사형과 다른 형사 처벌에 대한 일기를 남겼다.

A19면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KBS 교향악단과 길 샤함

1부 곡은 바버의 바이올린협주곡이었는데 길 샤함 바이올리니스트의 깊고 따뜻한 음색의 바이올린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정규분포곡선의 봉우리 어디쯤에서 살아내는 소박한 삶에도 분명 대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을 것입니다.세종솔로이스츠와 ‘인문학 박사’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주목! 이 책] 인생의 전부

인도 출신 평범한 소녀였던 그는 ‘만년 2등'이던 펩시를 업계 1위로 일궈냈다.엄마이자 아내, 기업인으로 살며 일과 삶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여성 리더의 삶을 기록했다.

[주목! 이 책] 행간의 햄릿

강태경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햄릿>의 해설서를 펴냈다.“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구절에서 보듯 셰익스피어의 문학은 결과를 단정 짓지 않는다.이분법과 양극화의 지형에서 살아가는 독자들한테 생각거리를 안긴기는 대목이다.

[주목! 이 책] 자연의 악

무역을 통한 부의 축적은 곧 불평등과 전쟁, 혁명으로 이어졌다.책은 역사적으로 인간이 천연자원을 획득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을 풀어낸다.

[주목! 이 책] 음악, 죽음을 노래하다

쇼팽의 ‘장송 행진곡’,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음악이 없는 장례식을 상상하기 어렵듯, 음악은 죽음과 긴밀히 결부돼왔다.오희숙 서울대 음대 교수를 비롯한 음악미학연구회 회원들이 죽음을 노래한 작품에 얽힌 미학적 배경과 해설을 엮었다.

[책마을] 애플의 '떡잎'을 단번에 알아챈 사람들

벤처의 역사를 벤처투자자 역사와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최근 출간된 <투자의 진화>는 오늘날 글로벌 기업을 탄생시킨 벤처투자자들에 대한 책이다.20세기 중반 벤처투자의 시작부터 오늘날 벤처투자업계까지, 전 세계의 생활을 바꿔온 기업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 형태로 자리매김했는지 그 진화 역사를 보여준다.

[책마을] 獨과 달랐던 日 전범재판…국제사회 무능만 드러냈다

일본 도쿄 중심부 육군사관학교 건물에 11명의 국제 판사가 모였다.“극동국제군사재판소를 개회하며, 어떤 사안이든 심리할 준비가 됐다"는 재판장의 선언과 함께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일본 전범 용의자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도쿄에서의 판결>은 극동국제군사재판 준비와 판단 과정, 그리고 재판 결과의 장기적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책마을] 101명의 현인이 전하는 자유, 시장, 문명

과학의 결핍, 경박함이 지배하는 공론장, 가짜 지식의 득세…. 사람마다 체감도는 다르겠지만 부정하기 힘든 부끄러운 자화상이다.민주주의와 그 대척점에 자리한 전체주의의 본질에도 천착한다.<국가론>, <통치론>, <미국의 민주주의>, <전체주의의 기원> 등 기념비적 저작이 망라됐다.

[책마을] 농장 식재료가 식탁까지 이르는 여정

책마을] 농장 식재료가 식탁까지 이르는 여정

A20면

46년째 항해 보이저1·2호 '황금 레코드' 싣고 태양계 밖으로…

지난달 23일 지구로부터 241억㎞ 떨어진 태양계 밖 성간우주.추력기 튜브 연료 잔여물 해결 3일 과학계에 따르면 보이저 1·2호에서 모두 이뤄진 이번 SW 업데이트는 추력기 연료 튜브 잔여물 축적 문제를 해결했다.보이저 1·2호는 각각 1977년 9월과 8월 발사된 쌍둥이 우주선이다.

"골든타임 4.5시간"…'이 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 가야

배희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은 “뇌경색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라며 “이 시간 전에 정맥으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했다.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받고 약물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증상이 발생한 뒤 최소 3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혈전용해제를 투여한 뒤 큰 대뇌혈관이 막혀 있다면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아야 한다.

첨단 현미경 필수 표준물질 국산화 비결은 '산·학·연 공조'

전자현미경은 고전압을 건 전자를 총처럼 발사해 물질을 분석하는 장비다.킴스레퍼런스를 창업한 김경중 대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일했다.2020년 초 일본 정부의 대한국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던 AFM 제조업체 파크시스템스가 김 대표에게 표준물질 자체 개발을 제안한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

A21면

"후배들 꿈 펼치는데 써달라"…KAIST에 10억 기부

KAIST는 경영대학 석사과정을 졸업한 동문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형 대표는 “KAIST 경영대학에서 배우며 행복했고 저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각자 품은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기부금은 경영대학의 노후 건축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AI가 살려낸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 공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 ‘나우 앤드 덴'이 2일 공개됐다.레넌이 세상을 뜬 뒤 1994년 부인 오노 요코가 세 멤버에게 이 노래가 담긴 데모 테이프를 넘겼다.비틀스 멤버들과 프로듀서 제프 린은 새로운 연주와 코러스를 녹음했지만, 몇몇 구간에서 피아노 반주가 레넌의 목소리를 묻어버려 발매에는 실패했다.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상 시상식

경암교육문화재단은 3일 부산 부산진구 경암홀에서 제19회 경암상 시상식을 열었다.시상식에는 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신성철 경암상위원회 위원장, 이장무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인문사회 부문은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자연과학 부문은 심흥선 KAIST 물리학과 교수, 생명과학 부문은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공학 부문은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수상했다.

라인그룹, 담양 무정초교 전교생에 장학금

라인건설 동양건설산업 등이 속한 라인그룹이 30년 가까이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1995년부터 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을 펼쳐온 라인그룹은 지역 내 우수 인재의 학업을 장려하고 분야별 전문가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광주 지역 고등학교와 다문화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추가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LG유플, 광주세광학교에 희망도서관

LG유플러스가 ‘한글 점자의 날'인 11월 4일을 기념해 저시력자를 위한 여덟 번째 ‘유플러스 희망도서관'을 광주 서구의 광주세광학교에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LG유플러스 임직원과 가족이 제작한 점자 동화책 120권도 U+희망도서관에 기부했다.이날 열린 도서관 지원 기금·현판 전달식에서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그룹장과 김선미 광주세광학교 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역직구' 창업한 부산 남매…"106개국에 한국 제품 팔죠"

딜리버드코리아는 국내 커머스 플랫폼을 해외 소비자와 잇는 서비스를 한다.스타트업 업계에 흔치 않은 남매 창업 기업이다.김 이사는 “외국 소비자들이 딜리버드코리아 플랫폼에 자신들이 알아본 품목 링크를 입력하거나 ‘A 제품을 사줘’ 형태로 문장을 넣으면 비슷한 상품을 찾아 구매가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김정호 한경 사장,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는 3일 서울 성북동 오스트리아대사관저에서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오스트리아 정부가 수여하는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김 사장과 윤 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합스부르크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양국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한국경제신문이 기획해 빈미술사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 주최한 합스부르크전은 140일간 33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한경에세이] 협력업체 직원들을 가족처럼?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협력업체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협력업체 직원을 가족처럼 대한 대기업은 이른바 ‘불법 파견'의 굴레를 쓰게 된다.형식적으로 일의 완성을 목적으로 한 도급계약을 체결한 뒤 실제로는 협력업체 직원에게 직접 지휘·명령하는 ‘근로계약'과 같이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A22면

힘 없는 정의는 승리 못 해

그런 의미에서 무력뿐 아니라 가치관이 역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은 틀리지 않았다.하지만 실질적인 힘이 없었다면 결코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지속해서 군사력을 확장하고, 전략을 세우고, 반복해 인명을 희생하지 않았다면 서방은 가치관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취재수첩] 이랜드의 중국 실험을 주목하는 이유

이랜드가 상하이 민항취 우징에 완공한 ‘이노베이션 밸리'를 최근 취재차 방문했다.이랜드는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선포하자 우리 기업들이 속절없이 이탈한 핵심 이유를 기업을 모으는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이랜드는 이노베이션 밸리를 통해 중국에서 30년간 쌓은 ‘신뢰 자산'의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토요칼럼] 주저하는 연인과 부부들을 위해

개인의 생존 본능을 지켜주는 제도만 설계해 만든다면 한국 전체 출산율은 다시 올라갈 것인가.생존 본능의 위협을 제도적으로 제거함과 동시에 이제는 재생산 본능을 일깨울 문화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할 때가 아닌가.막상 직접 겪어 보니 한국 사회는 아기를 낳기 나쁘지만은 않은 곳이었다.

A23면

[아르떼 칼럼] '멋쟁이 가구' 서탁을 사랑했던 박서보 화백

풀어 쓰면 ‘책 탁자'인데 말 그대로 책을 올려두기 위한 쓰임새로 만들어진 것이다.책장과 탁자는 보통 아래위로 세 칸 이상 층이 분할돼 있는 키가 큰 입식 가구고, 서탁과 서안, 경상 같은 것은 좌식 가구다.연희동에 있는 것이 더 좋다는 말 때문이었을까, 당신께서 갖고 계신 서탁의 비례와 멋에 대해 자랑하시더니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권대섭 선생 백자가 왔는데 아주 그럴듯하니 구경하러 와요"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으셨다.

[사설] 늘어지는 국보법 재판, 간첩 혐의자들에게 농락당하는 법원

대형 간첩사건 재판들이 한없이 늘어지고 있다.공범으로 기소된 4명이 갖은 악성·신종 수법의 재판부 기피신청을 동원해 지연 전략을 펼치고 있어서다.피고인들이 낸 재판부 기피신청만 네 차례다.

[사설] 태국 관광객 차단 논란…불법체류 막되 섬세한 현장 행정도 중요

태국 젊은 층에서의 반한 감정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급기야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나서 이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한다.태국인에 대한 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진 이유는 국내 불법체류자 가운데 태국 국적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과 무관치 않다.

[사설] 나랏돈 풀면 성장률 3% 가능하다는 사이비경제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을 하고 경제성장률 3% 회복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이 대표는 월 3만원에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토록 하는 ‘청년 3만원 패스'를 들고나왔다.소요 예산에 대한 질문에 그의 말문이 막히자 민주당이 추후 내놓은 답이 황당하기 그지없다.

[천자칼럼] 총리·대통령 속이는 러시아 유튜버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상대는 메넨데스 의원 목소리를 성대모사한 미국 코미디언 존 멜렌데스.그가 얼마 뒤 팟캐스트에 통화 녹취록을 올리자 백악관도 대통령이 속았음을 인정했다.주요국 정상을 속여 통화하고 이를 과시하는 데 능통하기로는 러시아 코미디언이자 유튜버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야로프만 한 이들이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