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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獨보다 더 센 '횡재세' 걷자는 野…기업 생존 위협한다
은행과 정유사를 대상으로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추후 과세 대상을 제약과 보험 등 다른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갑순 동국대 경영대 교수도 관련 논문에서 “정유사는 매입하는 원유가격과 정제 후 석유제품 판매가의 차이로 언제든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횡재세 과세 대상으로 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한국 정유산업의 수출 기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횡재세를 부과하면 생산원가가 증가해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은행 대상 횡재세 부과와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은 글로벌 은행과 달리 금융당국의 금리 및 수수료 등의 규제 강도가 높다"며 “초과이익 규모가 이미 제한적인 만큼 횡재세를 부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방한한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12일 서울 이태원로 전쟁기념관을 찾아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고 있다.참전용사와 가족들은 전날 부산에서 참전용사를 기리는 기념식 ‘턴 투워드 부산’ 행사에 참석한 뒤 상경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무디스는 지난 10일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피해자 벌써 1만명 넘었다…전세사기 70%가 사회초년생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인천 미추홀구, 경기 수원시 등 수도권에 이어 대전에서도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전세 사기 수법이 다양해져 젊은 층의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방자치단체가 접수한 전세 사기 피해는 1212건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합작해 튀르키예에 배터리 공장을 지으려던 계획을 철회했다.3사는 “현재 전기차 전환 속도를 고려할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앞서 3사는 지난 2월 MOU를 맺고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 2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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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작가] 소설·희곡 넘나들며 집필…5개 국어 구사한 엘리트
김명순은 국내 최초의 등단 여성 작가다.당대 신여성의 의식구조를 대변하는 작품을 주로 썼다.소설 <탄실이와 주영이> 등 여성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을 남겼다.
한경미디어그룹과 한국경제매거진이 오는 21일 ‘ESG 경영혁신 포럼'을 개최합니다.‘ESG 대전환 시대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ESG 최고 전문가들이 택소노미, 공급망, 정보공개, 탄소 상쇄, 자연자본 등 2024년 도전 과제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합니다.임대웅 BNZ파트너스 대표가 ‘택소노미 정보 공시와 녹색 전환 플래닝'을,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이 ‘공급망 ESG 관리와 실사 대응 가이드'를 공개합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공공요금에 대해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최근 정부가 품목별 물가 관리에 나선 것을 두고 이명박 정부 시절의 ‘빵 사무관’ ‘우유 사무관’ 등이 부활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물가는 정부 혼자 안정시킬 수 있는 게 아니고 각계가 함께 협조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물가가 편승 인상되고 특별한 요인이 없음에도 가격을 올리면 소비가 위축되고 부담이 되는 만큼 이런 부분에서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라고 했다.정부가 최근 은행 이자 수익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선 “국민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고통받는데 한쪽에서는 이자 수익으로 잔치를 하고 있느냐’“이라며 " 고연봉으로 올려달라고 때로는 투쟁도 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은 굉장히 비판적이고 고깝다"고 말했다.
AI 가짜뉴스 집어낸다는 워터마크, 아직은 뻥뻥 뚫린다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든 사진, 영상 등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생성물을 구분할 수 있는 ‘워터마크’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정부가 권고한 가시적 워터마크는 단어 그대로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워터마크를 디지털 콘텐츠에 삽입하는 것을 의미한다.기존에도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 위에 도용을 막기 위해 회사 이름이나 로고를 넣는 방식의 워터마크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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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금융당국 수장들과 주요 금융그룹 회장단 회동이 임박한 가운데 상생금융 지원책 마련을 두고 금융회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폴란드 방위산업 수출 계약 관련 대출 사례처럼 정부가 여러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대중 앞에선 은행 등 금융회사들을 ‘악덕 기업'으로 몰아간다는 지적이다.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은 폴란드 방위산업 수출 2차 계약에 3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 대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노조 사업장, 1년 내내 파업할 수도"…기업들 '초비상'
노동계가 “침소봉대"라고 반발하자 고용부는 “교섭해야 할 노조가 늘어나면 파업도 당연히 증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개정안은 파업 대상을 ‘근로조건 결정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로 바꿨다.지금은 임금 인상률 등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에 대해 파업이 허용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해고자 복직, 회사 소재지 이전 등도 파업 대상이 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법인세 걷으면서…"세법 무시한 횡재세, 기업 생존 위협"
횡재세는 기업의 노력과 무관한 외부 변수로 ‘초과이익'을 거둔 기업에 법인세 외 추가적인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영국과 독일 등에서 도입한 에너지 기업에 대한 횡재세가 석유나 천연가스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면 한국은 정유사를 대상으로 삼고 있어 사업 구조 간 차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김갑순 동국대 경영대 교수도 관련 논문에서 “정유사는 매입하는 원유가격과 정제 후 석유제품 판매가의 차이로 언제든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횡재세 과세 대상으로 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한국 정유산업의 수출 기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횡재세를 부과하면 생산원가가 증가해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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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차원의 대대적 단속에도 전세사기 피해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12일 국토교통부 경찰청 법무부 등에 따르면 연말 종료할 예정이던 ‘범정부 전국 전세사기 특별단속'이 무기한 연장됐다.전세사기 피해자 결정을 신속히 하는 등 지원 방안도 다듬을 방침이다.
자본을 축적한 시간이 적은 사회 초년생에게 전세 보증금은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보증금을 전세사기로 날리지 않으려면 계약 단계에서부터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등기부등본상 권리관계를 꼼꼼히 확인하는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사기범이 세입자의 무지를 파고드는 만큼 만약을 대비해 계약서에 특약을 넣어 세입자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억4000만원 전세 들어갔다가 2년 만에 1억 날렸어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인천 미추홀구, 경기 수원시 등 수도권에 이어 대전에서도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처럼 전세사기는 전셋값이 하락하는 시기에 보증금의 최대 70~80%까지 대출이 가능한 구조와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맞물려 발생한다.박병석 국토부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은 “청년과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전세자금대출을 사기꾼이 조직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계약을 맺기 전 집에 대한 권리관계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세사기 피해 증가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의무화 등으로 관련 보험을 취급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전세 보증 부담 증가로 주택 공급 기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HUG는 늘어나는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한도를 공시가격의 126%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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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까지 1주일간 개최되는 이번 APEC 회의는 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미국에서 12년 만에 열리는 이벤트다.APEC 회의는 이날 21개 회원국의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최종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CSOM은 각국의 관료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이번 정상회의 안건을 점검하는 자리다.
윤 대통령, 16일 IPEF 정상회의 참석…中 겨냥 무역질서 구축 논의
미국이 주도하는 지역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가 오는 16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대면 정상회의를 연다.지난해 IPEF 출범 당시 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해 ‘역내 호혜적 공급망 구축’ 등을 강조했다.IPEF 정상회의가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하루평균 10원 넘게 출렁이고 있다.6일 공매도 금지가 시행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7000억원 넘게 순유입되자 환율은 추가로 25원10전 하락해 달러당 1200원대로 내려섰다.다음날인 7일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올랐고, 10일에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긴축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6원70전 더 상승했다.
반도체·양안…모두 올려놓고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빅딜 이룰까
미·중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국 관계가 어떤 진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반도체 수출통제, 지정학적 리스크, 양안 갈등, 군사채널 복원 등 양국을 둘러싼 모든 주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미·중 패권 경쟁을 둘러싼 본질적 문제에 관한 합의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지만 내년 재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경제 회복이 절실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빅딜’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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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미 군 수뇌부에 “북한이 오판해 하마스식 기습 공격을 포함한 어떠한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한·미 연합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한·미가 지난 7월 핵협의그룹을 출범시킨 이후 정보 공유, 협의체계 구축, 공동기획과 공동실행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며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확대 등 관련 후속 조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오스틴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력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라고 했다.
656조90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이번주부터 시작된다.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할 경우 예산안 법정기한 준수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은 다음달 2일이다.
이준석과 4시간 만난 '천아용인'…영남권 신당 동참할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과 회동했다.영남권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키려는 행보로 분석된다.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천 위원장,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전날 서울 동대문에 있는 허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만났다.
북한이 오는 26일 처음으로 경선 방식으로 당 간부를 선출한다.하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복수의 후보를 놓고 지역 주민들이 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최종 후보 한 명에 대해 흑백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지방인민회의 대의원은 우리의 광역·기초의회 의원 격으로, 최근 북한 매체는 내부적으로 개정된 선거법을 주민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을 위한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宋 "어린놈이 능멸" vs 韓 "운동권, 국민 위 군림"
자신에게 “건방진 놈"이라고 일갈한 송 전 대표를 두고 한 장관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며 비판한 것이다.지난 11일 한 장관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송 전 대표는 9일 서울 수송동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라고 비난했다.
대표적 친명계 인사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 결성 시사와 관련해 12일 “다양성의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당내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대표 험지 출마 요구와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그런 검토가 논의되는 것은 없다"며 “이미 마련된 시스템 공천 틀이 있기 때문에 총선과 관련된 콘셉트와 방향을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시사에 대해서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모든 것을 진지하게 판단하는 분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불이익이 있거나 갈등이 생기게는 아마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KF-21 보라매’ 한국형 전투기 개발 및 도입 사업을 예정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방사청은 내년부터 KF-21 양산에 들어간다고 공언해 왔으나 정작 내년도 국방예산에 전혀 반영하지 않아 뒤늦게 국방위에서 예산 추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민주당은 6일 ‘2024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을 발표하며 정부 예산안에서 4조7000억원을 깎아 지역화폐 등 이 대표의 ‘브랜드 사업’ 예산을 채우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한미일 국방, 3자훈련 합의
한·미·일 국방장관이 12일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다음달까지 마련하기로 했다.국방부는 “3국 장관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각국의 탐지·평가 역량을 증진할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메커니즘 가동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평가하고, 12월에 실시간 공유 메커니즘을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탐지 결과 오차를 줄이고 공동대응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내고, 그 영광을 재현하자"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 참석해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해 성장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국민들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런 의지와 신념을 이끌어 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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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회사들이 중유를 원료로 도입할 때 내는 개별소비세를 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나오고 있다.2001년 도입된 원료용 중유의 개별소비세는 2020~2021년 일몰제가 시행되며 잠시 면제됐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부과되고 있다.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가 내는 원료용 중유 개별소비세는 연간 200억원가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포드의 튀르키예 합작공장 프로젝트 철회는 예견된 일이었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재고가 증가하면서 당분간 한국 배터리 셀·소재 업체의 유럽 수요는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전기차 감산에 맞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을 낮추기로 한 데 이어 이번 튀르키예 합작 투자 프로젝트도 포기했다.
정부가 도입을 서두르는 전자 주주총회 시행 시기가 2026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기업들이 정관을 개정해야 전자주총 제도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법률이 국회를 통과한 날부터 6개월 뒤 시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임을 고려하면 개정안이 올해 국회에서 가결돼도 기업들은 내년 정기주총에서 전자주총을 안건으로 다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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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도쿄를 빠져나간 일본 기업들이 되돌아오고 있다.특히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기업의 도쿄 본사 이전이 두드러졌다.도쿄상공리서치가 본사를 옮긴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서비스 업종의 이전 사례가 1년 새 21% 늘었다.
日 운전사 부족…고속도로에 자율주행 화물 카트 차선 깐다
10년 뒤면 일본에서 고속도로 전용도로를 달리는 화물 전용 운송 수단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운전기사 부족으로 2030년 일본 전체 화물의 34%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는 ‘물류 2024년 문제'의 대응책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나 갓길에 설치한 물류 전용 라인에서 자율주행 카트가 화물을 실어 나르는 구상에 착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보도했다.YMTC는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자사의 미국 특허 여덟 건을 침해했다며 마이크론과 마이크론 자회사인 마이크론CPG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YMTC는 “마이크론이 YMTC의 특허 기술을 사용해 YMTC와의 경쟁을 방어하고 있다"고 이번 소송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의 지역은행 위기와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4대 대형은행의 수익 편중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중소은행 위기로 2분기에는 10% 증가한 미국 은행업계의 전체 수익이 3분기 들어 5% 줄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인 B-21 ‘레이더'가 지난 10일 첫 시험비행을 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B-21 기체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 있는 공군 42공장에서 이륙해 약 1시간40분 비행한 뒤 40㎞ 떨어진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착륙했다.앤 스테파네크 미 공군 대변인은 “B-21 레이더는 비행 시험을 하고 있다"며 “미국, 동맹국에 대한 침략과 전략적 공격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생존 및 장거리 침투, 타격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테스트의 중요 단계"라고 설명했다.
美에 반기든 이스라엘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가자지구 통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이스라엘방위군은 계속해서 가자지구에 안보 통제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그곳은 이전과 달라져야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안보 통제는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는 상태"라고 네타냐후 총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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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수천억 쓸어가자…"약 오른다" 직접 나선 회장님
요즘 패션·유통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얘기다.토종 SPA 브랜드 ‘탑텐'이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유니클로'를 제치고 국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런 탑텐이 출범 10여 년 만에 SPA 1등 자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된 데엔 ‘안방을 외국 브랜드에 내주지 않겠다'는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강한 의지가 원동력이 됐다.
"한올 자가면역치료제, 美·中 상용화 앞둬…로열티로 年 1조 노린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신약으로 글로벌 출시 9부 능선을 넘은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최근 증권가에서 붙인 수식어다.한올바이오파마의 신약 물질을 도입한 미국 바이오회사 이뮤노반트는 최근 임상 성공 가능성에 주가가 장중 100% 이상 오르기도 했다.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은 오는 20일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기술료 수출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진정한 신약개발사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10년 내 기술료 매출은 연간 5000억원에서 조 단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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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올 3번째 펫케어社 인수…700만명 '집사 플랫폼' 키운다
LG유플러스가 ‘펫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반려견 공간대여 서비스 스타트업 얼롱을 사들였다.업계에선 이번 인수로 LG유플러스의 ‘펫케어’ 사업 윤곽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7월 출시한 펫케어 플랫폼 ‘포동'의 반려견 성향 분석 기능에 커뮤니티, 여행·공간대여 서비스를 더해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비즈니스 모델의 밑그림이다.
제73회 산업경쟁력포럼이 오는 15일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립니다.장지호 원격의료산업협의회 회장이 발표자로 나섭니다.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삼성물산은 국제인증기관 DNV로부터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저장탱크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탱크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액화수소가 다시 기체 상태로 바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설계 인증을 받았다.삼성물산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인증과 설계 역량 확보를 계기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이 100조원 시장 선수쳤다…'3D 패키징' 뭐길래
삼성전자가 이종 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 한 칩처럼 작동하게 하는 ‘3차원 패키징’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온디바이스 AI용 칩에 활용 삼성전자가 3D 패키징 개발에 주력하는 건 패키징 공정의 중요성이 해마다 커지고 있어서다.개별 칩을 작게 제조하는 초미세공정 기술의 한계 때문에 반도체 기업들은 만들어진 칩을 잘 배치하고 연결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패키징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개최한 ‘간이 자동화 경진대회'에서 용접로봇 ‘론디'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치공구 부문 대상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차지했다.고소차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특장차로, 한화오션은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으면 고소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고 알람을 울리게 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에코프로그룹, 대구은행과 2차전지·ESG 금융지원 협약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10일 대구은행과 ‘2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협약에 따라 이들 5개사는 시설·운영자금이 필요할 때 대구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다.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상장 과정에서 유상증자로 재원을 확보한 데다 향후 자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금융권 차입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문한 유럽 제일의 우주항공도시인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ATR 본사.울릉공항 운항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로는 ATR의 터보프롭기 ‘ATR-72’, 브라질 엠브레어의 제트기 ‘E190-E2’ 등이 꼽힌다.ATR 측은 김포~울릉 노선의 비행거리는 약 389㎞, 비행시간은 55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A13면
중소형 증권사 'ESG 낙제점'…부국·유화·이베스트 'D등급'
올해 한국 ESG기준원의 환경등급 평가에서 국내 중소형 증권사가 무더기로 ‘낙제점'을 받았다.중소형 증권사들은 환경 분야 개선이 힘든 증권업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 부국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상상인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은 한국ESG기준원이 평가하는 ESG 환경 분야에서 D등급을 받았다.
메리 드 와이소키 시스코 CSO "구독 모델로 탄소 저감 앞장"
메리 드 와이소키 시스코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와이소키 CSO는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 영향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적극적인 봉사 참여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직원의 80%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시스코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사업 모델도 바꾸고 있다.
국내 기업의 ESG 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파악하는 ‘2023년 ROESG’ 조사에서 금호석유화학이 1위를 차지했다.금호석유화학은 2021~2022년 업황 호조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ESG 점수도 상승하며 ROESG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지난 3년 평균 ROE는 전년 대비 2.72%, ESG 점수는 2.2점 상승하며 순위가 5위에서 1위로 올랐다.
SK온이 2021년 10월 출범한 후 처음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공급망 위기에 대응할 전략을 공개하는 등 ESG 경영 고도화에 나선다고 12일 발표했다.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는 원재료 채굴부터 배터리 사용 후 단계까지 배터리산업 전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관련 영향·위기·기회 요인의 식별 및 대응 계획이 담겼다.SK온은 또 2030년까지 국내외 공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5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넷제로’ 달성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환경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누적 설치 대수를 59만 기로 끌어올린다.환경부는 전기차의 더딘 보급률에는 충전기 등 인프라 부족이 배경에 깔려 있다고 판단했다.전기차 보급 대수는 2019년 8만9918대에서 올해 9월 50만 대를 넘겨 41만 대가량 늘어났지만 전기차 충전기는 2019년 4만4800기에서 올해 9월 24만9300기로 20만 기 늘어나는 데 그쳤다.
A14면
갑작스러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중견 가전업계와 보일러업계가 본격적으로 동절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귀뚜라미는 2024년형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이 제품은 강철보다 다섯 배 강한 아라미드 소재와 2중 특수 피복으로 제작한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사용해 난방 성능을 높였다.
日 1만상자 처리 '오토스토어'…대한통운 해외물류 주역 부상
지난 8일 인천 영종도의 CJ대한통운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 내 ‘오토스토어’.가령 국내 물류업체가 미국 온라인 쇼핑몰과 계약을 맺고 GDC에 물품을 보유하고 있다가 일본 소비자가 주문하면 보내주는 식이다.미국 온라인 쇼핑몰로선 일본 소비자에게 물건을 직접 보내는 대신 일본과 가까운 한국에 물품을 쌓아뒀다가 배송하는 게 물류비와 배송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소비 둔화 등으로 국내 ‘간판’ 파인다이닝 기업인 ㈜오픈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고급 외식업계에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젊은 소비자들 지갑 닫아 오마카세 일식당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국내 소비가 폭발했던 2020~2022년 대유행했다.외식업계에 “파인다이닝이나 오마카세가 돈이 된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돌면서 5성급 호텔이나 외식기업 운영 매장에서 일하던 셰프와 소믈리에들이 대거 식당을 차렸다.
롯데백화점이 연달아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캐릭터 팝업'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소비자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롯데백화점은 오는 17~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을 연다고 1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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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방위산업이 수주 잔액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가운데 방산 사고 위험을 보장하는 ‘방산보험'의 불완전판매 우려가 불거졌다.그런데 방산공제는 이런 보험계약을 맺으면서 방산업체에는 ‘재공제'라고 알리고 있다.그러면서 방산업체에 공제 서류만 주고 보험증권 등은 제공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 남부 도시 껀터에 지점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껀터 지점 개설로 베트남우리은행은 주요 5대 도시 등 전역에 21개 지점망을 구축했다.베트남우리은행은 이달 하노이 스타레이크 지점과 호찌민 레다이한 출장소를 열 계획이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보험계약 해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효력상실환급금은 가입자가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을 경우 보험사가 주는 돈이다.금리가 높아지면서 보험계약대출을 쓰는 사람도 늘어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숨은 금융자산'을 소비자가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6주간 전 금융권과 함께 캠페인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숨은 금융자산은 금융소비자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찾아가지 않은 돈이다.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금융자산, 3년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포인트가 이에 해당한다.
온라인에서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한 대환 금액이 서비스 출시 반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대환대출 인프라에 입점한 금융회사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갈아탈 상품의 선택 범위가 넓어지자 이용금액도 증가했다고 금융위는 분석했다.대환대출 인프라에 입점한 금융회사는 초반 26개에서 이달 7일 기준 47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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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발표된 뒤 1주일 동안 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웠다.대신증권은 공매도 잔액 비율이 높은 종목 중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전까지 주가 하락률이 높았던 종목을 쇼트커버링 투자 전략으로 제안했다.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중순부터 11월 3일까지 수익률과 현재 차입공매도잔액 등을 고려한 쇼트커버링 수혜 예상 우선순위 투자전략이 단기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본다"며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호텔신라, 포스코홀딩스, 롯데관광개발, 두산퓨얼셀 등이 우선순위"라고 설명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의 불똥이 배당주로 튀고 있다.갑작스러운 공매도 금지 조치에 배당주 거래 자체가 급락했다.간판 배당주인 은행주는 금융당국의 규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찬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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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성장률 0% '피크 코리아'…'부켈리스모' 제3의 길 될까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지난 11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열리고 있다.그 대신 중남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브 부켈레 같은 제3의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요구다.마약, 불법, 부패, 살인적인 물가 등으로 세계 최빈곤국으로 추락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무력화된 지는 오래됐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주요 국가의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외환거래 펀드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다.FX 펀드 수익률이 높은 배경에는 각국의 금리 격차가 있다.
상하이 증시, 中 소매판매 증가율 발표…내수 회복 촉각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중국 주요 증시는 중국 거시 경제가 하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읽을 수 있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추정치는 3.1%다.경기 불황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줄이면서 2월 이후 이어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증시, 美 정부 또 셧다운?…17일까지 예산안 표결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관련 의회 결정을 앞두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4일 나오는 10월 CPI가 전달보다 0.1%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반부패 감사 줄일 것"…항셍 헬스케어 한 달 10%↑
중국 경기 침체 여파로 홍콩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헬스케어 업체들은 반등하고 있다.홍콩 증시에 상장된 헬스케어 종목 중 시가총액 3위인 산둥웨이가오그룹메디컬폴리머컴퍼니는 최근 1개월 주가가 16.36% 뛰었다.중국 최대 방사선 요법 전문기업인 하이지아헬스케어홀딩스는 같은 기간 9.2%, 의료로봇 전문업체 마이크로포트는 1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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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억 주가 지난 10일 신규 상장됐다.HMM 주가가 1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져야 이 가격이 나온다.공매도 금지 정책 등의 영향으로 HMM 주가가 지분 희석 이슈에도 떨어지지 않고 버티면 의도치 않게 HMM 인수전이 유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경환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신흥국주식팀장은 12일 “중국 경기는 3분기 바닥을 찍고 내년 2분기까지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김 팀장은 미·중 관계 개선과 함께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과 부동산 경기 연착륙 등 세 가지를 내년 중국 경제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았다.그는 “재정정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중국 정부가 지난 10월 1조위안 규모 특별국채 발행을 결정한 것은 레버리징을 재개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6개월간 통화정책, 부동산 부양책, 증시 부양책이 매칭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를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19.2% 올려잡았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아닌 장르에서 게임 7종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MMORPG와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아 평가절하됐던 부분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 몰리는 파킹형 ETF…한달새 시총 2조7000억 늘었다
금리형 단기채권형 등 파킹형 상장지수펀드 상품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후발 금리형 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시총 3위인 KODEX KOFR금리액티브에도 한 달 사이 2112억원이 유입됐다.
이번 주에는 ‘탄소배출권 1호’ 상장사로 꼽히는 에코아이 등 5개 기업이 일반청약을 한다.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분야에 특화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영위하는 환경 전문기업이다.공모가는 희망가 상단인 3만4700원에 확정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매도 전면 금지 1주일, 외국인 사들인 종목 봤더니…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난주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바이오·제약 종목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업종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외국인은 지난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관련 11개 종목을 1조499억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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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을 실천하고 돈도 번다는 의미의 ‘에코 재테크'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다.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를 쌓는 방식이다.적립한 포인트는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금융상품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건강보험료 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지 않다.연간 금융소득이 1000만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소득이 통보되지 않아 보험료가 ‘0원'이다.1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 전액이 건강보험료 소득에 반영된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만기 이후 별도 상품 지정이 없을 때 사전에 지정해 둔 상품으로 적립금이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올 2분기 공시에 따르면 가입자의 84.4%가 원리금이 보장되는 초저위험 상품을 지정했다.디폴트옵션에 투입되는 자금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만기 자금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약 15%의 고객이 위험성향이 있는 상품을 지정한 것은 펀드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고금리 이어진다는데…'싼값으로 손쉽게' 요즘 뜨는 투자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채권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직접 매수한 채권의 매매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원리금 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ETF 등 금융상품과 달리 직접 매수한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을 돌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A22면
"고용 늘리거나 경단녀 채용땐…中企 법인세 감면받아요"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서비스는 중소기업이라면 어느 곳이나 이용할 수 있다.당초 신청 가능 대상은 직전 사업연도 수입금액이 연 100억~1000억원인 중소기업에 국한됐다.하지만 올 3월부터 모든 중소기업이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암호화폐 시장 조사업체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암호화폐 투자상품 총 유입액은 2억6100만달러로 6주 연속 유입세다.코인셰어즈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고 거시경제 데이터가 완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고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세법에서는 가업 승계 관련 과세 혜택을 두고 있다.생전에 자녀에게 회사의 주식 또는 출자 지분을 증여하는 경우 가업 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를 받거나 사후에 가업 재산을 상속하는 경우 가업 상속공제를 적용할 수 있다.가업을 10년 이상 영위하면 300억원을 한도로 10억원의 기본 공제와 10%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A23면
지난 4월 청약 제도 개편으로 가점이 낮은 20·30대와 1주택자까지 추첨제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 전용면적 60㎡ 미만 주택 입주자는 가점제 40%와 추첨제 60%로 선정할 수 있다.전용면적 60~85㎡는 가점제 70%, 추첨제 30%가 적용되며 85㎡ 초과 주택은 가점제 80%, 추첨제 20%가 적용된다.
올해 서울 아파트 반등장을 주도한 강남구의 매매시장 열기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8월 268건에서 9월 194건으로 뚝 떨어지면서 5개월 만에 200건을 밑돌았다.아직 신고 기한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달 10일 기준 이달 강남구의 거래량은 87건에 불과하다.
서울 광진구·구로구 등의 테크노마트 상가는 경매 초보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관리 운영 업체가 부실하면 상가 전체 경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관리비 연체로 또 경매로 나가 테마상가의 업종 제한을 확인하지 않은 채 낙찰받았다가 뒤늦게 경매 물건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A25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전문가들은 ‘벼락치기’ 대신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수능 당일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때는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서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대전 정림동의 숲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강나연 씨는 “앞으로 반평생 앉아서 직장생활을 할 자녀에게 유년 시절 실내가 아니라 바깥의 자유를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황은식 린덴바움숲유치원 원장은 “코로나 시기 비대면 수업을 하지 않고 아이들을 최대한 숲에 데려가는 수업을 한 이후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작년 세종에 처음 생긴 국립 숲유치원 ‘솔빛숲유치원'은 3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月 500만원으로 한 달 살기…해외 '가족캠프' 인기 폭발
해외연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A어학원 관계자는 “방학에 열리는 가족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몇 달 전부터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영어 연수는 가족캠프라는 이름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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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벌인 파업이 추진 동력을 얻지 못한 이유가 근로시간면제 제도를 둘러싼 노조 간부와 현장 직원들 간의 ‘묵은 갈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서울교통공사 노조가 16일 수능 이후 추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게시판 등에서 타임오프에 대해 노조를 성토하는 글이 넘쳐나면서 ‘노-노’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근무 시간에 술집, 객차에서 만취 12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노조간부 복무위반 실태’ 문건에 따르면 노조 간부들의 타임오프 악용 사례가 총 7명, 38건 적발됐다.
국내 한 정보기술 기업 인사담당자 A씨는 구직이력서를 살펴보던 중 깜짝 놀랐다.주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AI 프로필 사진을 가려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구직자들은 성의 없는 증명사진보다 AI를 이용한 프로필 사진이 나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 법대동기 헌재소장 후보자 "사법부 독립에 영향없게 할 것"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가 사법부 독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정기적으로 사적인 만남을 갖지는 않는다"며 “후보자 지명 전 직접 연락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은 서울대 법과대학 79학번 동기다.
장시간 항공편 지연으로 승객에게 발생한 정신적 손해도 항공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국제 항공편을 이용한 운송에 적용하는 ‘몬트리올 협약'에 따르면 운송인은 승객·수하물 또는 화물의 항공 운송 중 지연으로 인한 손해에 대한 책임을 지지만, 손해를 피하기 위한 조치를 다 했다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1·2심 법원은 협약이 규정하는 손해에 정신적 손해도 포함되는 만큼 항공사가 승객들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명품 '리폼'은 상표권 침해…법원 "루이비통에 배상하라"
명품 제품을 ‘리폼'해 판매하는 것은 상표권 침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A씨 측은 가방 소유자가 리폼 제품을 루이비통의 원제품으로 오인할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리폼 제품 역시 상품이며, A씨는 루이비통의 상표를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이날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2도까지 떨어져 초겨울 날씨가 이어졌다.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A29면
'11월의 봄' 선물한 RCO…'소리의 조향사'와 브론프만 환상적 만남
20세기부터 최고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로 명성이 자자했던 브론프만의 연주는 눈을 감고 들으면 환갑을 훌쩍 넘긴 그의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여전한 테크닉으로 건반을 장악했다.강력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오케스트라와 동등하게 대결할 때의 카리스마도 훌륭했지만, 사이사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음색이 특히 돋보였다.마치 오케스트라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앙상블을 이룰 때는 그가 탁월한 실내악 연주가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시켰다.
페트렌코가 이끈 베를린 필, 치밀한 지휘로 견고한 에너지 발산
‘범접할 수 없는 사운드, 완벽한 테크닉, 빈틈없는 호흡.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00년 넘게 세계 최정상 악단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이유다.페트렌코는 작품의 전경과 후경을 담당하는 악기군의 대비를 정확히 짚어내는 동시에 음향의 범위를 서서히 넓혀가면서 비극 속으로 침잠하는 브람스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아주 얇은 종잇장을 차례로 덧대듯 섬세하게 변화하는 소리의 명도와 악상, 거역할 수 없는 힘에 밀려 쏟아지듯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거대한 음향, 선율 간 이음새가 없는 것처럼 긴밀하게 주고받는 호흡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오직 발 디딘 곳만 그렸다" 보스턴에서 봉천동까지 무너진 도시를 담다
시커멓게 무너지고 어지럽게 흐트러진 아스팔트 도시의 재건축 재개발 현장들.작가는 “보스턴을 아름다운 대학도시이자 항구도시로 생각하지만 실제 거주하던 록스베리는 저소득층 흑인 인구가 대부분으로 복합적 도시 문제를 안고 있는 곳이었다"며 “1990년대 서울 재개발 지역에서의 풍경과 교차하는 지점이 많았다"고 했다.이후 그는 디트로이트, 뉴욕 브루클린 등에 살며 도시 문제를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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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즌을 보낸 임진희가 12일 완성한 2023년의 기록이다.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이다연을 5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올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안은 임진희는 이예원, 박지영 등 시즌 3승 선수 두 명을 따돌리고 다승 1위를 확정 지었다.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13~15일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7차전에서 단 1승만 보태면 1994년 두 번째 우승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게 된다.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로 앞선 팀이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건 17번 중 16번이다.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스콧 브라더스 듀오 리사이틀
영국 출신인 스콧 브러더스 듀오가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르간과 피아노의 하모니를 들려준다.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다고 잘 설명하고 싶었는데, 나 역시 모리스 보버의 주변인처럼 그저 그라는 사람과 얼마간 시간을 보낸 느낌이라 그의 어떤 부분을 말해야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지브리 페스티벌이 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신상훈이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신상훈은 12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전성현, 이재경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 상금 2억6423만8384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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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의 에너지 대기업 엑슨모빌과 셰브런이 최근 초대형 인수합병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미국 에너지 주요 기업이 글로벌 석유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 보고 최근 대형 인수전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과도 일치한다.
모두 脫석유 외칠때 과감한 셰일 M&A…결국 숫자로 증명한 '집념의 오일맨'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달 초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는 회사 주요 주주를 회의실에 모아놓고 “지속적으로 석유 투자를 늘린 덕택에 작년 560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은 “엑슨모빌이 승승장구하는 반면 코로나19 당시 탈석유에 베팅한 경쟁사들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며 셸, 브리티시페트롤리엄 등이 석유 감산 계획을 백지화하거나 저탄소 사업부를 축소한 사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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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미국 정부는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어떻게 영입했을까?
2013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 케어'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고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야심 차게 열었다.‘실리콘밸리의 최고 기술자들을 어떻게 정부에서 일하게 하는가?‘였다.정부에서는 고액의 연봉을 맞춰줄 수 없었다.
[전우형의 런던eye] 글로벌 공급망 이슈, 핵심은 '프렌드쇼어링'
펜도 강하고 칼도 강한 나라가 어디일까?미국은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를 통해 영화, 뮤지컬을 부흥시켰고 록히드마틴, 보잉 등 세계적 방산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1등 국가의 면모라고 할 수 있다.영국은 산업혁명의 시초인 방적기, 증기기관을 발명하고 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건설해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이수찬의 관절건강 이야기] 회전근개파열 자가 검사 방법은?
이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목이 구부러지거나 어깨가 밑으로 내려가거나 펴진다면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이 크다.깡통 비우기 검사와 배 압박 검사는 실제 병원에서도 사용하는 검사지만 일반인이 자가 테스트를 하면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회전근개파열이라도 어떤 어깨힘줄이 어느 정도 파열됐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고] 한국 기업의 소프트파워가 천문학적 경제가치 창출한다
어릴 때부터 이른바 ‘선진국'을 동경하며 자란 세대로서 요즘 우리 문화의 힘을 실감하면 드는 기분이다.미국산을 좋은 물건의 수식어로 여기며 살았는데 트레이더조 앞에 한국산 김밥을 사려고 긴 줄을 선 것을 볼 때 바로 이런 느낌이 든다.사실 CJ그룹과 같은 기업이 만들어낸 한국의 ‘쿨함'은 다른 기업과 우리 국민에게 천문학적인 경제적 가치를 가져다준다.
얼마 전 리테일업계 영업사원들이 모이는 자리에 갔다가 재미있는 표현을 들었다.‘위에 계신 분'이라는 말은 관용적으로 자주 사용해 왔지만 ‘아래 계신 분'이라는 표현은 그날 처음이었다.영업팀 일은 소비자나 대리점 사장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고객서비스 업무가 많은데 현장에서 급히 전화하면 받지 않거나, 받아도 “카톡으로 마저 말씀 나눌까요?” 하면서 확실한 결론을 내지 않은 채 끊으려 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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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를 받치던 주력산업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우리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이 세계적 경쟁력을 얻었을 때 우리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 측면이 있다.우리가 일본 산업을 추월할 때 일본의 산업과 기업의 모습이 어쩌면 지금 중국과 대만에 쫓기고 추월당하는 우리 산업, 기업의 모습과 비슷하다.
2020년 6월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 리서치는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에 대해 ‘트럭을 내리막길에 세워놓고 굴렸다'는 충격적 보고서를 냈다.이런 공매도가 없었다면 밈주식 버블은 더 심화했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개미 피해도 더 컸을 것이다.이처럼 뉴욕증시에서 공매도는 버블 형성을 막고, 시장을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월요전망대] 근로시간 개편, 6000명 심층 여론조사 결과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6~8월 국민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근로시간 개편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한다.이에 따라 설문조사 결과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을지 반대 여론이 높을지가 관전 포인트다.고용부는 이번에 구체적인 근로시간 개편안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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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7년 된 낡은 규제 탓에 한·사우디 경협 상징 차질 빚어서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 경제협력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가 현장 인력난을 메워줄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하지 못해 차질을 빚을 상황에 부닥쳤다는 한경 보도다.석유화학 플랜트를 국가보안시설로 분류한 17년 전의 ‘낡은 규제'가 외국인 고용을 막고 있는 탓인데, 이를 해결해야 할 정부 부처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샤힌 프로젝트는 아람코 자회사인 에쓰오일이 약 9조2500억원을 투입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2026년 6월까지 건설하는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 사업이다.
[사설] 도심 마비 초래하는 노조 정치 투쟁, 언제까지 두고봐야 하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10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시위를 벌여 극심한 교통체증과 소음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일하지 않고 월급만 챙기는 노조 집행부의 기득권 사수를 위한 정치 투쟁에 시민을 볼모로 삼은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정치 구호도 공감하기 어려운 데다 사실상 상설화한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에 따른 불편이 커지자 이들의 시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은 싸늘하다.
[사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연내 시행 못할 이유 없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현재는 연말 기준 상장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지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투자자를 대주주로 간주해 양도차익에 20%의 세금을 매긴다.이런 대주주 기준을 상향하겠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선거만 치르고 나면 경제에 골병이 든다.따라서 의원입법 절차에도 엄격한 심사 과정을 도입해 소수 이익집단을 위한 편파적 포퓰리즘 입법을 차단하는 제도를 강구해야 한다.선거를 앞두고 남발되는 포퓰리즘 입법은 궁극적으로 소수 이익집단의 지대추구 행위를 보호할 뿐 전체 경제를 골병들게 한다.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소속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을 이긴 데는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슬로건을 내세워 먹고사는 문제를 파고든 게 주효한 것 말고 다른 요인도 있었다.2000년 대선 때 랠프 네이더 녹색당 후보의 득표율이 2.7%에 그쳤지만, 초박빙 지역에서 앨 고어 후보 표를 갉아먹으며 조지 W 부시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는 데 공헌했다.2016년 대선 땐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가 경합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표를 빼앗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