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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온종일 '허둥지둥'…초유의 사태에 전국 '대혼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사용하는 행정전산망 ‘새올'과 정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가 17일 종일 ‘먹통'이 되면서 일선 공공기관의 민원 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행안부, 온종일 허둥지둥… 20년 된 시스템 정비 뭉갠 게 화근 오류 원인 못 찾고 업체만 호출… 비상 매뉴얼도 없어 시간만 날려 17일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과 정부24 등 민원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이 일제히 중단돼 행정안전부의 부실한 행정망 운영 능력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행안부와 정보기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전산망 먹통 사태의 중심에는 2005년 행안부 산하 기관으로 출범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있다.
"경제 어려워도 여기엔 돈 쓴다"…요즘 2030 몰려간 곳은
소비자들이 고물가·고금리발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서울 주요 상권 중 성수·여의도·을지로에서는 지갑을 활짝 연 것으로 나타났다.여의도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수, 여의도, 을지로에서만 결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9월 성수동 상권의 외식업종 결제 건수와 금액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7%, 55.2% 불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1조9000억 더 낼 판…"민주당의 포퓰리즘" 與 반대한 법
은행에 대한 횡재세 도입과 관련해 여당이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70% 이상이 횡재세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며 “은행권의 고금리 이익을 비판한 바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횡재세 도입에 협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횡재세 도입 반대와 별도로 은행 이익 환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올라탄 현대차…"온라인 車 주문" 승부수 띄웠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과 손잡았다.미국 내 자동차 구매자는 내년부터 아마존에서도 온라인으로 현대차를 살 수 있다.2025년부터 미국에서 출시하는 현대차 신차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가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다.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 지 약 3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안보와 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나의 철학과 믿음을 미국, 일본 정상이 공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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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17일 만난 주혜린 씨는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성수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소비자들이 쉽사리 지갑을 닫지 않는 저력을 보여 유통·소비재 업계의 관심을 끈다.성수동은 한국경제신문·비씨카드의 소비 실태 조사 결과 올 1~9월 결제 건수 및 금액의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모두 압도적 1등이었다.
"더현대서울·한강공원 좋아"…여의도, 외국인 핫플로 떴다
여의도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는 과정에서 서울에서 가장 극적으로 분위기가 바뀐 상권이다.여의도의 한 돈가스 가게 점주는 “더현대서울 개점 초반엔 하루 매출이 6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며 “젊은 고객이 늘어난 것은 물론 미국·중국인 관광객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더현대서울의 ‘낙수효과'는 인근 유통 시설로도 퍼지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11월분 소비자물가 통계 조사를 나온 김한령 경인지방통계청 통계주무관은 기자에게 “가령 500mL짜리 간장이 400mL로 줄고 가격이 2000원으로 똑같아도 물가 조사 땐 100mL당 400원에서 500원으로 25% 오른 것으로 보고 통계에 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주무관은 전국 155개 지역에서 소비자물가 통계를 수집하는 155명의 조사관 중 한 명이다.통계청은 이들이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통시장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정기적으로 수집한 458개 상품과 서비스 품목 가격을 토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한다.
[이 아침의 안무가] '20세기 英 발레의 정수' 프레더릭 애슈턴
프레더릭 애슈턴은 20세기 영국 발레를 대표하는 안무가다.‘세계 최고의 발레리노'를 꿈꿨지만, 스승 마리 램버트는 “그 꿈을 이루기에는 너무 늦게 발레를 시작했다"며 애슈턴의 재능이 안무에서 발휘되도록 이끌었다.램버트 밑에서 다양한 안무 경력을 쌓은 애슈턴은 1948년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빅웰스 발레단과 함께 최초의 전막 영국 발레 ‘신데렐라'를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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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온종일 허둥지둥…20년 된 시스템 정비 뭉갠 게 화근
17일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과 정부24 등 민원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이 일제히 중단돼 행정안전부의 부실한 행정망 운영 능력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정부24와 새올 시스템은 모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시스템 위에 얹혀 있다.정부24 시스템은 행안부가 직접 ‘정부24 행정서비스 통합 추진단'에서 관리하고, 새올 시스템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위탁관리한다.
"서류 못 내면 벌금 무는데…" 아침부터 고성 오간 민원실
‘행정망 마비’ 사태가 벌어진 1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 곳곳에서 고성이 오갔다.공무원들은 전산 마비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과 전입신고 등의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연신 안내했지만, ‘오늘 안 되면 큰일 난다'며 서류 발급을 요구하는 민원인의 불만을 감당해야 했다.서울 시내 구청에서 주민등록 초본 등 행정서류 발급을 위해 기기를 찾은 사람들은 예외 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앞으로 3~4년 내에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가 인천공항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서울시와 인천시가 24년간 답보상태였던 ‘공항철도-서울 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에 전격 합의해서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시민은 9호선 급행을 타고 한 번에 서울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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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횡재세법을 비판하면서 법적인 문제부터 은행산업에 미치는 악영향까지 다양한 측면을 거론했다.“국민의 70%가 은행 횡재세 도입에 찬성한다"는 말을 이 대표와 김 부의장이 앞다퉈 하는 등 민주당은 횡재세 처리가 총선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정치권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가 횡재세의 여러 문제점을 공개 지적한 만큼 여당이 반대 입장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기국회 기간 양당이 횡재세 처리를 놓고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IMF "韓 물가 목표치, 내년 말에야 2% 달성…고금리 기조 유지해야"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꾸준히 하락해 내년 말 2% 목표치로 내려앉을 것이란 국제통화기금의 전망이 나왔다.IMF는 물가 안정을 위해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IMF는 17일 발표한 ‘2023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내년도 전국 오피스텔과 중대형 상가 기준시가가 동시에 하락했다.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05년 고시를 시작한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국세청이 17일 공개한 2024년 기준시가 안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4.78%, 상업용 건물은 0.9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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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미일 안보·경제 협력은 동전의 양면…우린 100% 신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다.윤 대통령은 16일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한·미·일 끈끈한 신뢰 재확인 이날 한·미·일 3국 정상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두 분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성과 기원" 시진핑 "협력 희망"…3분 덕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양국 협력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윤 대통령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총리를 환대해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답했다.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에서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는 윤 대통령의 인사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주도로 결성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의 참여국들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특별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이날 IPEF 참여국들은 공동으로 역내 ‘광물 매장량 종합지도'를 작성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핵심 광물 매장 현황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핵심 광물 관련 무역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스마트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차원의 특별 이니셔티브 추진을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1 연설에서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와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 전환은 기후 변화 대응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은 해법"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이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스마트모빌리티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소개하면서 “회원국 전반으로 스마트모빌리티가 확산되도록 APEC 차원에서 특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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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이 집단행동을 시작하며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이 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히 압도적인 가운데 비명계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을 자신할 수 있는 의원은 1~2명에 불과할 만큼 수세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비명계에 심정적으로 동의하는 의원이 적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이들이 주도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구속영장 기각으로 실패하고, 공천권을 이 대표가 쥘 것이 확실한 현시점에서 공개적으로 동조하는 이는 추가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7년부터 '개 식용' 금지…당정, 연내 특별법 추진한다
여당과 정부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특별법 제정과 함께 축산법상 ‘가축'의 범주에서 개를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특별법이 통과되면 식용 개를 사육하는 농가와 도축·유통업체, 식당 등은 지방자치단체에 개 사육 등 식용 관련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신고하고, 종식 이행계획서를 내야 한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에 전략 공천을 원천 배제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내놨다.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이종찬 광복회장 등 여권 원로들은 윤석열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희생'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김 전 대표는 이날 혁신위 원로 강연 뒤 “대통령과 권력자 주변에 그 권력을 독점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이 몸을 던져 당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방위사업청과 함께 최근 미국 현지의 군함 제조사를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의 조선업체 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 NAVSEA에서 미 해군의 함정사업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우리 업체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미 해군 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한국 대표단은 헌팅턴 잉걸스, 오스탈, GD나스코, 노퍽 해군조선소 등 미국 조선소를 찾았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포기한 국민의힘이 ‘온라인 필리버스터'를 시작했지만 낮은 국민들의 관심에 갈수록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참여한 의원은 48명으로 당초 국회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이던 60명에 못 미쳤다.당 행정국에 온라인 필리버스터 불참을 통보해온 의원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국과 미국이 양국 간 무기체계를 비롯한 국방 자원의 우선적이고 신속한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한·미 공급안보약정'에 17일 최종 서명했다.방사청 관계자는 “신속 공급 대상에는 무기체계와 부품, 물자, 소프트웨어 등 포괄적 의미의 국방 자원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방사청은 이번 한·미 SOSA 체결로 한국이 미국산 방산 물자를 우선적으로 납품받을 수 있게 돼 국내 무기체계 적기 전력화와 가동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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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복지' 영국병 공포에 결국…英정부 '초강수' 꺼냈다
영국 정부가 최대 110만 명의 실업자를 노동시장에 복귀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복지 제도 손질 작업에 나섰다.감세로 경기 활성화 모색 영국 정부는 상속세를 최대 절반까지 깎아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감세가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을 만큼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이후 연평균 10% 성장하던 아일랜드가 올해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아일랜드는 인텔이 제조공장을, AMD는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어 유럽의 반도체 전초기지다.대중국 수출 증가로 아일랜드 경제는 지난 10년간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월가의 거부들이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점찍는 분위기다.지난달 뉴욕타임스·시에나칼리지가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공동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6개 주 모두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는 “식품과 소모품 가격이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월마트 주가는 8% 넘게 하락했다.최근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가 미국 경기 둔화를 예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암호화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을 공식 신청했다.블랙록은 앞서 지난 6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추진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SEC는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반도체장비 회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중국 반도체기업 SMIC에 반도체 장비를 판매해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AMAT가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 대상인 SMIC에 수백만달러어치 장비를 미국 당국의 허가 없이 판매했다는 혐의로 미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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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회계전문기구인 감리위원회가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자회사 수주 공사 관련 회계처리 위반 혐의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놓고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금감원은 2021년 4월부터 감리를 벌인 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사 수주 후 원가 상승을 알고도 총 3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2017~2019년 미리 나눠 인식하지 않았다며 올해 9월 감리위 안건으로 올렸다.하지만 적잖은 감리위원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당시 정부 지원을 앞두고 있던 점, 원가 상승분의 분담 책임을 놓고 발주처와 분쟁을 벌이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고의로 손실을 늦게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기기 발열 잡는 '놀라운 기술'…SK·한화도 뛰어든다
정유업계가 윤활유를 냉각유로 활용하는 ‘액침냉각’ 열관리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GS칼텍스는 지난 16일 차세대 기기 냉각 기술로 평가받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를 출시하며 열관리 시장에 진출했다.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외에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액침냉각유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사장에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이 승진 선임됐다.현대제철 사장은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이 승진해 맡게 됐다.현대차그룹은 17일 이런 내용의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KB금융 역사상 첫 ‘행원 출신 회장'인 양 부회장은 지난 9월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KB금융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신세계그룹이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장을 8년 만에 교체하고 사업구조 재편 등 전략실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신세계 관계자는 “경영전략실의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할 것"이라며 “계열사 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임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기존의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도 겸직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이에 따라 현 회장이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는 현재 현 회장과 조재천 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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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 콘퍼런스 ‘G-CON 2023’ 기조연설에서 “내년 1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위메이드는 지난 9월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프로젝트인 ‘우나기'를 공개했다.위메이드가 이미 공급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는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를 쓰는 게임들을 연동시키기 위한 용도다.
부광약품은 유희원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고 17일 밝혔다.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한 유 대표는 2015년 대표로 취임해 8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왔다.유 대표가 사임하면서 OCI의 부광약품 경영 참여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 업계에 캐릭터 바람이 불고 있다.생성형 AI를 보다 흥미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챗봇에 캐릭터를 부여하는 게 핵심이다.스타트업은 물론 오픈AI와 메타 등 주요 테크 업체들도 캐릭터화에 초점을 맞춘 챗봇을 내놓거나 취향에 맞는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선보이고 있다.
선천적인 유전병의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내 치료할 수 있는 최신 ‘유전자가위’ 기술을 사용한 유전자치료제가 영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출시된다.미국 제약사 버텍스파마슈티컬스와 벤처기업 크리스퍼테라퓨틱스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엑사셀'이 ‘카스거비'라는 제품명으로 영국에서 조건부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202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한 첫 인체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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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노트북·호텔 뷔페 할인"…유통가, 수능 수험생·가족 공략
유통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가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들어갔다.전국 각 점포에서는 브랜드별로 수험생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오이·상추값 급등…김장 배추·무는 안정세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영상 20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앉는 등 기온이 급변하자 채소류 가격이 널뛰고 있다.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는 여름철 이상기후 영향으로 출하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오이 상추 깻잎 등 채소류 가격은 1주일 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세계푸드가 햄버거에 짜장소스를 넣어 선보인 이색 상품 ‘짜장버거'가 마니아와 네티즌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하루에 1만 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신세계푸드는 지난 14일 내놓은 노브랜드 버거의 짜장버거 판매량이 출시 3일 만에 누적 3만 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발표했다.이 상품의 하루평균 판매량은 노브랜드 버거가 올해 선보인 신메뉴 중 1위에 해당한다.
"가을 장사 다 망쳤다"…패션업계 '곡소리' 쏟아진 이유
국내 A 패션기업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 화보 촬영 일정을 원래 계획한 6개에서 1~2개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한 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4분기 매출에 타격을 받을 공산이 커지자 패션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션기업의 3분기 실적이 일제히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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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이 상품' 불티…한달 반 만에 '29조 뭉칫돈' 몰렸다
대표적인 단기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에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연말을 앞두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 지역 정세 악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관투자가들이 안전한 MMF 시장으로 일단 대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MMF 설정 잔액은 199조1304억원으로 2조2223억원 늘었다.
앞으로 기술특례 상장한 기업이 2년 이내 부실화되면 주관사가 다음 특례상장 주관 시 책임을 지고 지분을 살 의무가 생긴다.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을 시행하기 위한 세부 사항이다.이에 따라 최근 3년 내 상장을 주선한 기술특례상장기업이 상장 후 2년 이내에 부실화할 경우 주관사는 추후 기술특례상장 주선 때 주식매도선택권을 부과받는다.
유동성공급자 6곳 현장점검…금감원 '변칙 공매도' 살핀다
금융감독원이 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거래 점검에 나섰다.금융위는 지난 6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했으나 유동성공급자와 시장조성자는 예외를 인정했다.유동성공급자는 해당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와 계약을 맺고 매수·매도 양쪽으로 주문 물량을 넣어 시장의 ‘호가 좌판'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락하는 가운데 씨티증권이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30일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티증권은 전날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를 30일간 ‘주가 하락 유의’ 종목으로 선정했다.글로벌 증권사들은 한 종목의 주가가 급격히 움직일 것으로 예상될 때 ‘catalyst watch'라는 표현을 쓰는데 ‘negative'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기업의 주가가 17일 줄줄이 하락했다.중국 소비 감소 등의 여파로 아이돌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다는 리포트가 영향을 미쳤다.엔터주들은 3분기 실적 시즌에 양호한 성적표를 발표했지만 최근 컴백한 주요 아이돌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美 금리 동결로 채권금리 하락…30년국채ETF 수익률 한 달 20%
미국 기준금리 동결의 영향으로 국내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장기 국채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17일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최고 ETF는 20.75%의 수익률을 올린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로 조사됐다.30년 만기 국채로 구성된 KAP국채30년TR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A16면
"5000만원 올려서 내놓을게요"…중개업소 전화통에 불났다
정부가 지난 15일 미니 신도시급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발표한 뒤 경기 오산 세교3지구와 구리 토평2지구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매도 호가 5000만원 올려달라” 17일 찾은 오산 세교3지구 인근 궐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도 쏟아지는 문의 전화를 응대하느라 분주했다.세교3지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지와 가까운 데다 대규모 주거지인 오산 세교1·2지구와 맞닿아 있어 통합 신도시 기대가 크다.
인건비 증가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건설 안전 문제, 기후변화 대응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건설업계에 인공지능과 로봇, 드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안전관리 부문에서 건설사고 예방을 위한 ‘AI 적용 지능형 CCTV'가 장관상을 받았다.단지·주택 분야에서는 천장에 앵커를 자동으로 설치하는 로봇이, 도로 분야에서는 무인 드론을 활용해 도로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동화 플랫폼이 선정됐다.
제일건설이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선보인다.인근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있는 ‘숲세권’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조성될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총 104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A17면
"서울대 경영 284점, 연고대는…" '불수능' 예상 커트라인
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정시 커트라인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국어 1등급 커트라인 ‘뚝’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작문’ 87점, ‘언어와매체'가 84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입시업체들은 국어가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공통된 분석을 내놨다.
이번 주말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면서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특히 충청권과 전북 일부 지역엔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12일, 평년보다 3일 일찍 내렸다.
임기제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 점수를 조작한 서울 서대문구 공무원들의 유죄가 확정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위계공무집행방해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서대문구 정책보좌관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전 서대문구 환경도시국장 B씨에게도 원심대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6개월을 선고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시험이 어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국어영역에서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응답자가 64.5%에 달했다.주요 영역 가운데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한 수험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재용 "삼성물산 합병, 개인 이익 염두에 둔 적 없다"
검찰이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이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해 2014~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판단했다.당시 제일모직 최대주주인 이 회장이 제일모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로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주요주주를 매수하거나 자사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시세를 조종하는 등 각종 부정 거래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LG가의 상속 소송 재판 과정에서 이번 소송을 제기한 세 모녀 측의 ‘경영권 참여’ 의도가 드러나면서 LG가의 법정 공방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소송을 제기한 의도가 사실상 경영 참여임을 밝힌 셈이다.앞서 작년 소송 당시 세 모녀 측은 " 경영권 분쟁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A18면
1%의 가능성을 실행으로 옮긴 아이디어 승부사들의 비밀.베트남에서 창업 및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지침서.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북한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북한 인권이라는 주제로 엮었다.
[책마을] 노예가 흔해지자…'기술 강국' 로마에 혁신이 사라졌다
이를 바탕으로 그리스가 도시 국가에 머무는 동안 로마는 영토를 확장하며 강대국으로 부상했다.기원전 146년 로마는 황제는 없었지만 사실상 제국을 완성했다.한 세기에 걸친 카르타고와의 전쟁을 대승으로 마무리 지었고, 서지중해를 로마의 앞바다로 만들었다.
[책마을] TV 예능에 나온 덕분에 쇼펜하우어 책들 깜짝 인기
역주행한 책들이 출판가를 사로잡은 한 주였다.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건네는 인생 조언을 엮었다.지난 9월 출간된 이 책은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노출되며 주목받았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AI로 우뚝 선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AI를 강력 규제하라"
AI 기술을 악용하는 세력은 계속 등장할 것이고, AI 존재 자체가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다.따라서 저자는 강력한 AI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 국제적 규범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AI는 새로운 전기다. ' 책은 현대인들이 별다른 제약 없이 전기를 마음껏 사용하듯, 머지않아 AI가 범용 기술 또는 일상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책마을] "선례가 없어서 안 돼요"…테슬라에선 못 듣는 소리
애플과 테슬라에는 신입사원 교육이 없다.저자는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가 좋기도 하지만 일과 삶의 경계가 없어지는 것이기도 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번아웃이 찾아온다"며 “본인이 능동적으로 워라밸을 설계할 자신이 없다면 한국의 사원증 태그 문화가 더 맞을 수도 있다"고 했다.미국 유학이나 취직을 꿈꾸는 사람들, 실리콘밸리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싶은 기업인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아웃퍼포머의 힘>은 이런 진단으로 시작한다.저자 송의달은 30년 넘게 기자로 일한 현역 언론인이다.책 속의 언론인들이 평생에 걸쳐 추구한 저널리즘 정신과 그 분투는 감동을 준다.
A19면
아르떼가 회원들에게 와인 선물을 준다.공룡들도 나무고사리를 스치며 거닐었을 상상을 하니 두근거립니다.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연주 중 잠시 멈추는 순간이 있다.
[책마을] 美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노동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2002년 ‘떠오르는 민주당'이라는 논문에서 존 주디스와 루이 테익세이라가 내놓은 분석이다.2016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자 주디스와 테익세이라의 가설은 힘을 잃은 듯 보였다.최근 출간된 <민주당 당원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에서 주디스와 테익세이라는 “노동계급의 이탈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책마을]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게 과장됐다"
2008년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의 상반된 운명을 인구에서 찾았다.스쿠바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경제 발전과 인구 감소는 필연에 가깝다.인구 구성이 경제 발전의 기회가 되는 경우는 출산율 하락으로 어린이 비중이 전체 인구의 30% 미만으로 떨어지고, 65세 이상 노인은 15% 미만일 때 발생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지금, 우리의 일자리는 안전할까.저자는 직업의 미래를 논하기 전에 일자리의 본질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자유로운 인간은 왜 노동을 받아들였나’ 등 질문에 답한다.
가난과 기근에 시달리던 고대 인류는 발효 식품과 보존 기술을 발견·발명하면서 식량 부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발효 음식의 과학>은 이처럼 인간과 미생물이 맺어온 관계와 역사를 탐구한 책이다.음식·문화사 칼럼니스트인 크리스틴 바움가르투버는 책에서 와인과 맥주부터 김치까지 수천년간 인류와 함께한 발효 음식의 역사를 짚었다.
기원전부터 15세기까지 프랑스 파리의 도시건축을 이야기한다.켈트족 갈리아족 로마인 등 파리를 거쳐 간 이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주요 공간을 다룬다.원형경기장, 공중목욕탕 등 당대 사람들의 공간을 살펴본다.
일상적 이야기부터 생명과 죽음에 관한 무거운 주제까지 다양한 내용이 수록됐다.영미권 시 문학을 전공한 박서영 박사가 처음 한국어로 옮겼다.
그의 안내를 받아 윤동주 김수영 천상병 시인 등의 시를 읽다 보면 시인의 우주와 나의 우주가 맞닿는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
A20면
스타십 발사대의 '뒤집어진 샤워기'…로켓 화염 막아낼 수 있을까
‘뒤집어진 샤워기'가 뿜어내는 물줄기로 인류가 만들어낸 역대 최강 로켓 ‘스타십'의 화염을 이겨낼 수 있을까.18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초거대 우주선 스타십이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고 우주로 향한다.스페이스X는 지난 4월 첫 번째 스타십 발사 시도 후 1000여 개 이상의 변화를 줬다.
'하반신 마비' 40대 남성이 걸었다…새 치료법에 '깜짝'
사고로 척수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된 환자가 걷습니다.먹는 약이나 주사제처럼 환자 몸에 약물을 투입하지 않고 전기자극 등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전자약'이라고 부릅니다.전자약 개념은 아직 생소할 수 있지만, 물리치료의 고주파치료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국내 첫 자궁이식 성공…희소질환 여성, 임신의 꿈 가까워진다
국내 첫 자궁이식 사례가 보고됐다.중국도 2020년 22세 여성에게 자궁을 이식한 뒤 출산까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첫 이식 실패 후 2차 시도에서 성공 삼성서울병원이 두 번의 시도 끝에 A씨의 자궁이식수술에 성공했다.
A21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육군 제2공병여단은 지난 16일 경기 가평군 초롱이둥지마을에서 김장나눔 활동을 했다고 17일 밝혔다.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 제2공병여단 장병, 초롱이둥지마을 주민들은 이날 직접 담근 김치를 서울 영등포구 지역 소외계층과 춘천시립요양원 노인들에게 전달했다.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제2공병여단은 한국경제신문사의 ‘1사 1병영’ 행사를 통해 자매결연했다.
'대체 생선' 들고 온 獨 창업가…"한국인 입맛 딱 맞췄죠"
그가 아버지와 함께 대체 수산물 스타트업 코랄로를 창업한 배경이다.알바네즈 코랄로 대표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세조류를 활용해 맛과 영양을 갖춘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코랄로는 미세조류 발효 기술로 생선과 비슷한 맛과 식감의 대체 수산물을 생산하는 회사다.
디지털 경제 강국의 주역들…'2023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3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을 열었다.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셀렉트스타는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받았다.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한국이 디지털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것은 디지털 기술로 문제 해결에 도전해온 혁신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7일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푸르메재단과 장애어린이 보조기구 지원사업 협약식을 맺고 기부금 3억원을 기탁했다.기부금은 만 18세 이하 장애어린이와 청소년 100명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어린이 재활병원 운영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볼보코리아는 2017년부터 700명의 장애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보조기구를 지원했다.
HD현대의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가 지난 14일 열린 근로복지공단의 ‘직장어린이집 더-자람 보육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HD현대는 3개 부문 가운데 우수 운영 사례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HD현대는 “드림보트 운영 담당자가 작성한 ‘나의 어린이집 항해 일지'라는 제목의 수기를 바탕으로 심사위원과 투표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6일 서울 신문로 본점에서 ‘개인 컵 사용의 날’ 행사를 열었다.‘일회용 컵 줄이기를 위한 나의 다짐'을 작성하고 스티커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씨앗 화분'도 전달했다.한국씨티은행은 2021년부터 개인 컵 이용하기 등 일상 속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강포럼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이영작 한양대 석좌교수를 초청, ‘강서구 보선 패배의 교훈과 22대 총선 전략'을 주제로 제341회 조찬강연회를 했다.앞줄 왼쪽부터 정정자 전 대한기독신학대 교수, 지성한 전 서울마주협회장, 윤덕순 전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장,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이 교수,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김용원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여상환 한강포럼 회장, 김용발 한강포럼 부회장.
SK하이닉스 기술진이 차세대 저장장치를 개발해 ‘2023 연구개발100 어워드'에서 수상했다.자체 연산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저장장치로 꼽힌다.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KV-CSD에 세계 최초로 인덱싱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찾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미국에서 정년제는 나이에 따른 차별이라는 이유로 금지된다.2017년부터 정년이 연장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졌다.임금피크제는 정년 55세 규정을 두고 있던 기업의 경우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면서 55세부터 60세 구간의 연봉을 예를 들어 매년 10%포인트씩 삭감하는 제도를 말한다.
A22면
미국 백악관은 인공지능을 관리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최근 발표했다.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지 11개월이 지난 시점이다.비타민에 해당하는 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역할을 하며 회사의 수익을 불려준다.
[취재수첩] 수학 22번이 '킬러 문항'인지보다 중요한 것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수학 22번 문제'가 킬러 문항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킬러 문항이 떠난 자리에 고난도 문항, 초고난도 문항 등 이름만 바뀐 변별력용 문항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정부와 교육계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킬러 문항 없는 수능이 아니라 새로운 인재 선발 제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얼마 전 SNS에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1%대로 하락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일 삼각동맹'에 화살을 돌린 것을 보고 의아했다.문 정부 시절 세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7%였는데, 한국은 그 기간 3.6%에 그쳤다.이명박 정부 땐 연평균 8.1%로, 세계 수출 성장세를 웃돌았다.
A23면
[아르떼 칼럼] '타이타닉'의 그 손바닥, 지금 봐도 선정적인가요?
알다시피, 모든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하기 전 영화 관람 등급을 받아야 한다.최초 상영 시 관람 등급을 받았더라도 리마스터링처럼 영화의 장면을 일부 수정했거나, 3D나 스크린X처럼 상영 환경이 다른 경우 재개봉작은 영화 관람 등급을 다시 받아야 한다.그리고 다시 등급 분류를 하면 같은 영화라도 최초 개봉과 재개봉 시 관람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
[사설] 김영란법, '식사비 3만원' 한도만 찔끔 손볼 일 아니다
김영란법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상당수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고 있는 이 법은 식사비만 찔끔 손볼 게 아니라 폐지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사안이다.김영란법의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은 2016년 법 제정 이후 지금까지 세 번 개정됐다.
[사설] 혁신안 놓고 미적대는 국민의힘…소수여당 계속하고 싶은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가 어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났다.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데 혁신위 출범 후 국민의힘이 보인 반응은 뜨뜻미지근하기 짝이 없다.혁신위가 낸 세 가지 혁신안 중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취소만 수용했을 뿐 불출마 등의 희생 요구를 받아들인 사람은 초선 이용 의원뿐이다.
[사설] 수사와 재판에 벌써 7년…이재용 회장 사법 족쇄 풀어줘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사건에 대한 법원의 1심 재판이 어제 종결됐다.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검찰이 불복해 항소하면 이 회장은 다시 재판받아야 할 처지가 된다.106회에 걸쳐 열린 1심 공판에 이 회장은 95회나 출석했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도시 지역에 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고교생의 입시를 돕기 위한 제도로 1995년부터 전면 시행됐다.하지만 김포가 서울로 편입된 이후 서울 소재 고교에 농어촌 특례를 적용하는 것은 제도 도입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지역 형평성 등 수많은 논란을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더 중요한 것은 김포의 서울 편입과 ‘메가시티’ 서울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