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강남구 아파트값 7개월 만에 꺾였다

부동산시장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전국 아파트 가격도 19주 만에 상승을 멈추면서 부동산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보합을 나타냈다.

英, 사상 최대 법인세 감면…"투자 활성화로 경기 부양"

영국 보수당 정부가 연간 150억파운드 규모의 법인세 감면을 골자로 하는 경기부양 패키지를 내놨다.영국 재무부는 22일 기업의 설비투자 특별 세액공제 제도 영속화와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 연장 등의 지원 대책을 담은 가을 예산안을 발표했다.예산안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기업이 정보기술 장비와 생산설비에 투자한 금액의 2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준다.

수소차 때문에 전국이 난리…"4시간 기다려 겨우 충전"

전국에서 수소차 충전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수소 생산설비 세 개 중 두 개가 고장 나면서 수도권과 중부지역 수소충전소를 중심으로 수소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수송용 수소는 연간 약 3500t으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 수요량의 20∼3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수도권·충남 초미세먼지주의보

서울 송월로 서울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 일대가 23일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한국환경공단은 이날 서울과 경기 북·동부, 인천 강화, 충남 서북부 등에 미세·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심혈관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적반하장' 북한…9·19 군사합의 파기

북한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하겠다고 23일 밝혔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라며 “북한이 효력 정지를 빌미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군당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완충 지역에서의 육·해·공군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MM 새주인, 하림·동원 중 한 곳

산업은행이 매각 예정가격을 현실적으로 조정하면서 입찰이 성립됐다.인수 희망가는 하림그룹이 동원그룹보다 소폭 더 높게 써냈다.다만 산은이 가격 외에도 자금 조달 계획과 인수 뒤 경영계획 등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A2면

[이 아침의 화가] 조각에 드로잉도 마스터…교과서가 된 그의 작품

미국 출신 작가 로니 혼이 현대미술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는 이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예일대 조형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젊은 시절부터 사진, 조각, 드로잉, 에세이 등 손대는 매체마다 줄곧 미술계와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혼의 작품 세계를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는 사람과 사물, 자연 등이 맺는 ‘관계’.

"터미네이터 만들 AI 발견"…이 편지에 '발칵' 뒤집어졌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의 복귀로 오픈AI 사태가 일단락된 가운데, 범용인공지능과 관련한 일부 연구진의 편지가 올트먼 해임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주장이 나왔다.빅테크에 맞서 인공지능 개발 속도전에 나선 올트먼과 가드레일을 중시하는 이사회가 갈등을 빚던 중 연구진이 ‘강력한 AI'와 관련한 알고리즘을 발견한 것이 갈등의 불씨가 됐다는 설명이다.로이터는 22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픈AI의 몇몇 연구진이 이사회에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AI ‘Q*‘를 발견한 것에 대해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다"며 “이것이 올트먼 해임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 5일 만에 복귀, 그 뒤엔 2명의 한국계 있었다

오픈AI 이사회의 쿠데타가 ‘5일 천하'로 끝난 배경 중 하나로 두 명의 한국인이 거론된다.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전 이사회 의장인 그렉 브록먼의 한국계 부인 안나 브록먼과 이 회사의 최고전략책임자 제이슨 권이다.22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해임된 뒤 일어난 첫 번째 반전은 그의 축출에 앞장선 이사회 멤버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3일 뒤인 20일 “후회한다"며 마음을 돌린 것이다.

이번엔 '나라장터' 1시간 먹통…지뢰밭 같은 행정 전산망

지난 17일 행정 전산망 전면 먹통 사태에 이어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23일 한 시간 동안 중단됐다.행정망 먹통 사태를 부른 정부24, 새올 등과 마찬가지로 나라장터 서버도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관리하고 있다.관리원은 이날 “나라장터 입찰 관련 주소에 해외의 특정 인터넷주소에서 집중 접속이 벌어졌고, 일시적인 과부하로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3면

"2억 낮춘 급매도 안 팔려요"…강남 아파트마저 꺾였다

부동산시장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고, 서초구는 보합을 유지했다.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권에서도 압구정 등의 재건축 호재 단지는 투자 수요가 있어 가격이 여전히 오르고 있다"면서도 “비교적 실거주 수요가 많은 송파구나 강남구 개포·도곡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에서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부세 고지서 발송…대상자 100만명 밑돌 듯

올해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 종부세율이 인하된 데다 기본공제금액이 상향됐기 때문이다.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공시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00만 명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재초환 완화' 일부 수용으로 가닥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방침을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문재인 정부 때 도입된 대표적 부동산 규제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는 당내 반발이 여전해 이번 국회에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와 실거주 의무 폐지, 노후신도시 특별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이 보고됐다.

서울 전셋값은 27주째 상승…"당분간 강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빌라 사기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 수요가 여전히 많은 데다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만큼 전셋값이 떨어지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17% 상승했다.

A4면

정부, 2030년까지 메탄 30% 줄인다

정부가 2030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이상 줄이기 위한 로드맵을 23일 발표했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이날 한덕수 공동위원장 주재로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2030 메탄 감축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축산 부문에서는 저메탄 사료를 보급하고, 분뇨 정화 처리 비율을 현재 13%에서 2030년 25%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이 로드맵에 담겼다.

"HMM 인수전, 007 작전급"…'하림 vs 동원' 맞붙었다

산업은행이 매각 예정가격을 현실적으로 조정하면서 입찰이 성립됐다.인수 희망가는 하림그룹이 동원그룹보다 소폭 더 높게 써냈다.30분·10분 남기고 서류 제출…‘007작전’ 방불케한 눈치싸움 산은, 유찰 피하려 예정가 낮춰… “우선협상자 최대한 빨리 선정” 하림그룹은 23일 HMM 매각 본입찰 서류 제출을 한 시간여 남겨 놓은 오후 4시까지 최종 입찰 참여 여부와 인수 희망가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였다.

가구 실질소득 5분기 만에 증가세로

가구 실질소득이 다섯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취업자 증가로 근로소득이 늘어난 데다 공적연금 인상, 부모급여 도입 등으로 이전소득이 증가한 영향이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3만3000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4% 증가했다.

A5면

獨, 제조업 전기료 97% 깎아줘…日, 법인세 감면 확대

영국 이외에 세계 각국은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있다.지난해 말 유럽연합이 다국적 기업의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하는 조세 개혁안을 채택했다.세계에서 법인세가 가장 낮았던 스위스는 지난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최저 법인세율을 11%에서 15%로 올리기로 했다.

英, 설비투자액 25% 영구적 공제…"감세 없이는 경제성장 없다"

영국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법인세 감면을 단행하기로 한 것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유럽연합 최저 수준인 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 때문이다.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노동당에 참패할 위기에 몰린 집권 보수당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사활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업과 개인 전방위 감세 영국 예산안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미래 첨단 산업을 지원하는 대책을 담았다.

韓 법인세 OECD 최고 수준인데…더 늘리자는 巨野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4%로 미국 독일 등 주요국보다 높다.정부는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부자 감세’ 프레임을 앞세운 거야의 반대에 직면해 세제 개편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4%로, 여기에 지방세를 포함하면 세율은 26.4%로 높아진다.

A6면

北 "신무기 전진배치"…軍 "요격체계 전면 가동"

북한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하겠다고 23일 밝혔다.북한은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지만 우리는 북한이 도발하면 그때마다 상응하는 9·19 합의 효력정지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북한은 막무가내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지만 우리 정부는 국무회의 절차가 있다"며 “추후 북한 도발에 따라 지상과 해상의 완충구역 해제 등도 검토하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본회의 개최 놓고 신경전

여야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23일 설전을 벌였다.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두 명 탄핵소추안 처리를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합의 없이는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맞섰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 11월 30일과 12월 1일은 법정 처리 시한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지정해놓은 것"이라며 “예산안 합의가 없으면 본회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與혁신위, 내주 '중진 희생' 당에 요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 측근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건의안을 다음주 최고위원회에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혁신위는 23일 “지도부에 1주일의 시간을 더 주고, 다음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해 최고위에 송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경진 혁신위원은 “당 주요 인사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정치적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내기 위해 ‘권고’ 대신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野 '5호선 연장' 예타면제 강행…총선 앞두고 또 포퓰리즘 입법

더불어민주당이 사업비 3조원으로 추산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법안을 단독 처리했다.강행 처리에 국민의힘 기재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개정안은 예타 제도를 사실상 무력화·형해화하는 ‘예타 완박법’“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저지른 포퓰리즘 입법 폭주는 국가 재정을 파탄으로 이끌 것"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이날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다른 안건 심의는 건너뛴 채 곧바로 소위를 해산했다.

與의총서 지도부·친윤 '험지 출마' 공방

2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와 친윤계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설전이 벌어졌다.당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당 지도부와 친윤,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요구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해석됐다.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성 의원이 의총에서 공개 발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엑스포 유치에 여야 없다"…17개월간 지구 6바퀴 돈 김진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순방 외교'가 멕시코 칠레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지막으로 끝맺었다.지난 22일에는 엑스포 개최국 투표에 참여하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의회 의장 150여 명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 서한을 보냈다.여기서 김 의장은 “4월 대한민국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해 보내드린 ‘2030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문'에는 전 국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며 “2030 부산 엑스포가 양국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만큼 다시 한번 각별한 지지와 관심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결전의 땅' 파리 도착한 윤 대통령…부산엑스포 세일즈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3박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오는 28일 2030년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부산을 알리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윤 대통령은 25일까지 파리에 머물며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 참여하는 182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를 일일이 만나 부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A8면

"금리 정점 찍었다"…채권 쓸어담는 기관

연말 채권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회사채 여전채 공사채 등 이른바 ‘크레디트 채권’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내년 초 채권시장 강세를 예상한 기관들이 매수 시기를 연말로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여전채 순발행액 4조6000억원 넘어서 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 일곱 곳이 수요예측에서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美 회사채 펀드에 '뭉칫돈'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회사채 펀드로 유입된 투자자금이 3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등급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미 국채 금리의 평균 수익률 격차는 지난 1일 1.3%포인트에서 이날 1.17%포인트로 좁혀졌다.

내년 공인회계사 1250명 뽑는다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이 1250명으로 결정됐다.심의위는 2020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을 전년 대비 100명 많은 1100명으로 결정한 이후 올해까지 동결했다.금융위는 “올해부터는 회계법인을 비롯해 일반 기업 등 비회계법인의 수요도 감안해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금처럼 쓰는 '한은 디지털화폐' 내년 4분기 나온다

한국은행이 내년 4분기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통해 발행하는 실거래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실거래 테스트는 디지털 원화 기술이 접목된 예금 토큰을 은행이 발행하면, 이용자가 이 예금 토큰으로 물품 등을 구매하고, 은행이나 바우처 발행기관이 사용처에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예컨대 보육료 바우처를 받아 어린이집에 사용하는 경우 출석일수를 충족하면 즉시 지급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A10면

휴전 미루는 이스라엘…하마스와 협상 막판 진통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 발발 46일 만에 임시 휴전과 인질 석방에 전격 합의했지만 ‘미완의 휴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그 대가로 나흘간 휴전과 함께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풀어준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네덜란드도 극우 집권…'넥시트' 현실화되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2일 치러진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반이민 및 반이슬람을 주장하는 극우 정당 자유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반이민정책·넥시트’ 현실화 주목 네덜란드에서 자유당의 돌풍은 선거 직전 나타났다.

OPEC+, 감산 놓고 '불협화음'…장관 회의 연기에 유가 급락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23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정례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출렁였다.미국에선 원유 재고가 늘며 휘발유값이 두 달 새 15% 이상 빠졌다.

日, 은행 '투자 빗장' 풀어 유니콘 키운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벤처 투자 규모를 10조엔, 유니콘기업은 10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시장조사기업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유니콘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미국이다.

유럽 은행, 악성 부채 눈덩이…부실 대출로 전환 우려 커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로존 은행업계 전반에서 스트레스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유럽중앙은행이 경고했다.ECB는 이번 보고서에서 채무 불이행 또는 연체 상태에 있는 은행 대출금 규모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美·中 갈등에 새우등 터진 英반도체 기업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때 ‘엔비디아의 잠재적 라이벌'로 불리던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가 중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영국 기업등록소에 따르면 지난해 그래프코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270만달러로 집계됐다.

A11면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LG이노텍 대표 문혁수 임명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로 선임됐다.LG이노텍 CEO엔 최고전략책임자를 맡고 있는 문혁수 부사장이 임명됐다.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LG의 권봉석 부회장, LG유플러스 CEO인 황현식 사장은 유임됐다.

김범수 "카카오 준법委 독립성 보장"

카카오는 준법 감시 목적으로 세운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23일 첫 회동을 했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위원회 1기 위원으로 선임된 7인과 이날 만나 카카오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번 회동은 활동 개시에 앞서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준법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11월 쇼핑대전 흥행에 드리운 '불황 그림자'

이달 들어 연일 이어진 유통·패션업계의 할인 이벤트가 기록적 매출을 올리며 흥행하고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흥행했다는 건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를 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물가 부담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할인 상품을 노리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필수 소비재를 판매하는 대형마트들은 연말·연초에도 불황형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할인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 社名,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변경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23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선박의 정비, 수리, 개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사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됐다.엔지니어링 기반 친환경 개조, 벙커링,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다 바꿔라" 정용진, 강력 쇄신 주문

e커머스 공세, 경기 급랭 등의 여파로 부진의 늪에 빠진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 확대 개편한 경영전략실에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했다.경영전략실이 신세계의 최종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인 만큼 책임도 무겁게 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는 얘기다.특히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그룹의 리스크 관리 최전선에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전 합류 늦어진 까닭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부터 2박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벌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막판 총력전에 뒤늦게 합류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최 회장은 24일 파리로 들어가 유치전에 합류한다.개최 도시는 파리에서 BIE 182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에쓰오일, 마곡 기술센터 준공

에쓰오일은 23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서 기술개발센터 준공식을 열고 미래 사업 분야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2017년 준공된 폴리머연구동, 윤활유연구동과 함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윤활 제품 개발,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역할을 맡는다.TS&D센터는 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을 울산에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26년 이후 양산할 올레핀 분야에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bhc 신임 대표에 송호섭

bhc는 송호섭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로 23일 내정했다.지난 6일 bhc의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가 박현종 전 bhc 회장과 임금옥 전 대표를 해임한 지 보름 만이다.송 신임 대표는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나이키, 로레알, 언더아머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을 거쳤다.

A12면

"전산 장애 안타까워…디지털 전환에 박차"

지방행정 전산 시스템 장애로 곤욕을 치른 정부가 반성문을 내놨다.부대행사로 마련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콘퍼런스에서는 민간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한 공공 서비스 혁신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디플정위원회에서 초거대 공공 AI TF를 이끄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국회와 정부, 지자체가 보유한 문서를 AI가 읽을 수 있도록 가공해 공공분야 특화 초거대 AI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정부의 정책 입안이 용이해지고 국민도 공공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이빨대 쓰는 카페·음식점, 비용 보전해주자"

이학래 서울대 산림과학부 명예교수는 23일 서울 신사동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최근 불거진 환경부의 일회용품 규제 후퇴와 관련해 이같이 제언했다.40년 이상 제지산업을 연구한 이 교수는 종이의 ‘친환경성'에 대해 정책당국이 더 관심을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교수는 “종이는 원료가 바이오 소재여서 태생이 친환경적"이라며 “재활용률 등을 따져보면 플라스틱은 바다 등으로 향하는 오염물질이 쌓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노인 응급상황, 119에 실시간 전송"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19.5%에 달하는 167만 명의 노인이 독거 형태로 거주 중이다.무선통신장비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엔티에스의 김종환 대표는 “독거노인이 무의식 상태에서 쓰러진다면 아무도 알 수 없다"며 ICU 낙상 감지 시스템을 개발한 이유를 설명했다.ICU 낙상 감지 시스템은 낙상, 화재, 침입 감지 및 응급 알림 전송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CU 해외점포 500곳 넘어섰다

편의점 CU의 해외 점포가 500개를 넘어섰다.CU는 내년 글로벌 점포 확장을 가속해 자체브랜드 상품 수출 판로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해외 진출 지역인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각각 370호점과 140호점을 열어 점포가 500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카카오 제2 데이터센터 무산…시흥 아닌 他지역 물색나서

카카오가 서울대 경기 시흥캠퍼스에서 추진하던 제2 데이터센터 설립이 무산됐다.카카오는 서울대와 인터넷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했으나 다른 지역에 제 2데이터센터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축구장 약 19배 크기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A13면

경력 단절 女과기인 19만명…민·관이 현장복귀 힘 모은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 19만 명이 연구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은다.WISET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과기정통부 소관 공공기관이다.이번 행사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WISET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한국공학기술인협회와 함께 열었다.

"혁신 가로막는 소상공인 규제 모두 없앨 것"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은 23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소상공인 골목규제뽀개기’ 토론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숙박업뿐 아니라 피트니스센터에서도 트레드밀에 설치된 TV 대수에 따라 수신료를 부과해 숙박업소와 같은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 문제와 관련해 윤보라 중소기업 옴부즈만 전문위원은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타 업종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규제 해소에 대한 반대 의견이 왔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수신료 분리 징수 등의 이슈가 있는 만큼 시대 흐름에 맞춰 수신료 부과 체계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령친화산업 R&D 지원 확대해야"

보건산업진흥원이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택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은 “일본은 고령친화산업을 국가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령친화산업이란 고령자의 자립과 돌봄 등에 필요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산업이다.

비테스코, EMR4 공장 준공…1200억 투자, 전기모터 등 생산

첨단 구동 시스템 및 전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가 최근 경기 이천시에 준공한 통합형 구동 시스템 생산 공장과 관련 부품 창고인 오토스토어를 23일 공개했다.EMR4는 전기모터, 인버터와 감속기 세 체계를 모두 갖춘 통합형 구동 시스템이다.이천 공장에서는 EMR4를 이루는 모터와 인버터를 생산한다.

롯데정밀 "2025년 식·의약 소재 1위 도약"

롯데정밀화학이 식·의약용 화학 소재 증설 규모를 기존보다 두 배 키워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강경돈 롯데정밀화학 연구전략팀장은 “바이오 기업은 약을 개발하는 데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데다 2년간 테스트 기간을 거쳐야 해 한 번 정한 의약용 부형제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롯데정밀화학은 해외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A14면

'상생 압박' 4대 금융, 순익 증가율 반토막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2조원대 상생금융도 부담 은행권의 수익성이 나빠지는 가운데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금리 인하와 납부 이자 캐시백 등 상생금융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로 4대 금융의 실적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대출금리 인하든, 이자 환급이든 4대 은행은 상생금융으로 수천억원의 이자수익을 포기해야 하고 그만큼 순이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 대표에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새 대표이사 사장에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이 내정됐다.5년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끈 정일문 사장은 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한다.23일 한국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김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발탁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스타트업 동반자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시작된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이날 행사는 신한 퓨처스랩 9기 스타트업의 육성 종료를 기념하며 지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양종희 "KB금융, 진화한 위기대응 필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시대에 필요한 것은 진화한 위기 대응 능력"이라고 강조했다.또 안전망을 기반으로 위기를 성장으로 연결하고, 불확실성이 현실화해도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양 회장은 “KB금융은 우리 사회 전체가 다양성을 기반으로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횡재세 주장, 거위 배 가르자는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 등이 주장하는 은행 횡재세에 대해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며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그는 “최근 거액의 이익에 대해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 및 손해 분담과 관련해 세계 각국에서 기여금이나 분담금 형태이건, 횡재세 형태이건 논의가 있었다"며 “그런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도 필요하다"고 했다.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횡재세와 관련해선 “마을에 수십 년 만에 기근이 들어 한 알 한 알을 알토란같이 나눠 쓰자는 상황에서 거위 배를 가르자는 논의가 나온 것 같다"고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카뱅, 주담대 최저금리 다시 年 3%대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를 연 3%대로 내렸다.연 4.5%를 넘나들던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다시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국민은행이 주담대 최저금리를 연 3%대로 낮춘 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금리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가계부채가 가파른 속도로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A15면

'지중해 초록보물'이 품은 천년의 비밀

인류가 대량 재배를 시작한 최초의 과수이자 지중해 일대의 문명과 산업을 일으켜 풍요와 번성을 가져온 ‘올리브 열매'다.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나는 올리브는 피쿠알이다.모든 종류의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스페인 올리브 오일의 기준이다.

A18면

서넝서넝 바람이 키운 채소 한 상…'제주 밭한끼' 먹읍서예~

제주의 겨울 채소에는 특별한 생명력이 있다.밥보다 빵을 더 좋아하는 ‘빵순이와 빵돌이'를 위해 제주에서 손꼽히는 베이커리 다섯 곳도 제주밭한끼 행사에 가세했다.메밀, 독새기콩, 보리 등 모두 제주에서 생산되는 밭작물만으로 새로운 빵을 개발해 ‘신기루빵집’ 팝업 행사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가로등이 골목길 비출 때면…진한 노래로 '밤리단길' 깨우는 카페

그 중심지에 있는 밤가시마을 밤리단길도, 이곳에 둥지를 튼 위트앤컬처도 사람을 모으는 힘의 일부다.카페 주인장이 산책하는 강아지의 이름을 외우고 있는 모습과 손님들의 표정을 살피며 턴테이블에 조심스럽게 음반을 올려놓는 모습을, 주거와 상업 공간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밤가시마을과 우연한 발견이 주는 기쁨을 찾아 낯선 골목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성공하면 서울로 떠나야겠다"는 카페 주인의 말은 곧 위트로 다가온다.공간을 가득 채운 유머와 또 이 공간이 만들어 낸 문화는 오래도록 밤가시마을에 뿌리를 내릴 것이다.

A19면

한여름 日 가나자와서 피어난 '클래식 진주들'…겨울날 한자리에 모였다

일본 중서부에 있는 인구 40만의 도시 가나자와는 ‘제2의 교토'라 불린다.바로 이시카와 뮤직 아카데미 창립 25주년 기념 콘서트다.화창한 오후 마티네로 열린 이날 공연은 이시카와 뮤직 아카데미 출신인 아티스트들이 모처럼 한곳에 모이는 자리였다.

"이렇게라도 널 갖겠어"…사랑의 死神이 된 여인

광기 어린 눈빛으로 목청껏 소리치던 여자가 잘린 남자의 머리를 한 손에 움켜쥔 채 키스를 퍼붓는다.헤롯왕은 신성한 요한을 죽이면 화를 입을 것을 걱정하지만 살로메의 집요한 요구에 결국 요한을 사형에 처한다.결국 한 병사가 요한의 머리를 잘라 가져오고, 살로메는 사랑을 부르짖다 헤롯왕의 명령에 죽임을 당한다.

A20면

방울방울 '크리스털 여우'의 日작가, 뾰족뾰족 '검은 성게'로 컴백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어릴 때부터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등 작품을 수백 번 봤다"고 말했다.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은 30여 점.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작품이 여럿 나와 있다.

A21면

척박한 땅 일구듯 붓칠한다…40년째 '생명의 선' 긋는 농부의 아들

이른 봄의 농촌 풍경은 잔잔한 물결을 연상하게 한다.입체의 선들을 겹쳐 만든 격자무늬 설치 작품인 Spring-Beam 시리즈는 전통 가옥의 문살을 연상하게 한다.혹은 해시태그나 밭을 뜻하는 한자 전을 떠올리게도 한다.

A23면

'이 전략' 제대로 통했다…1년새 '10% 수익률' 올린 비결

연말 퇴직연금 시즌을 앞두고 타깃데이트펀드 1년 성적표를 따져 보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액티브 운용을 배제하고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 배분에 집중하는 패시브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 지표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각자대표, 최창훈·이준용 부회장 선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창훈·이준용 부회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부문 총괄대표로, 지난달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이번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미래에셋운용은 2명의 대표와 4명의 총괄대표 체제로 재편됐다.

"내년 프렌드 쇼어링 강화…반도체 장비株 뜰 것"

반도체도 AI와 관련된 종목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차 매니저는 “올해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그래픽처리장치, 고대역폭메모리가 증시를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새로 시장이 열리고 있는 로직 반도체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펀드매니저로서의 강점은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하는 자세라고 했다.

'상폐 위기' 초록뱀미디어, 경영권 매각하나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초록뱀미디어의 경영권 매각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 일가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대주주 지위에서 내려오는 방안이 상장 유지 조건으로 거론되고 있어서다.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는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고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자금 몰리는 美배당주펀드

배당주펀드에 최근 3개월 동안 27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대부분 투자금이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에 몰리고 있다.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국내 275개 배당주펀드에 266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A24면

美·유럽 공매도 세력, 56조원 날렸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과 유럽 증시 하락에 베팅한 헤지펀드들이 56조원 넘는 손실을 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금융정보 분석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4~17일 미국과 유럽에서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은 432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다.

美산타랠리 기대감…카지노·소비재株 달리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미국 증시가 연말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월가에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CNBC가 2013~2022년 10년간 추수감사절 이후 2주간 주요 종목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미국 카지노업체인 시저엔터테인먼트가 평균 4.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폴 싱어, NRG에너지 정조준 CEO 내보내…주가 30% 껑충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 사냥꾼’ 폴 싱어가 이끄는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미국 전력회사 NRG에너지를 겨냥한 행동주의 투자에 성공했다.엘리엇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29억2520만달러 규모의 NRG에너지 주식 759만 주를 추가 매입했다.

브라질 증시, 사상 최고치 눈앞…"선제적 금리 인하 효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초 고꾸라졌던 브라질 증시가 한 달 전부터 반등하고 있다.브라질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자 증시가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A29면

'교통 수혜' 검단·청라·김포 6000가구 공급

‘광역교통 불모지'로 여겨지던 수도권 서부지역에 인천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등 신규 교통망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약 4년 뒤 직결 운행이 시작되면 청라국제도시, 검암역세권 등 공항철도가 지나는 지역 주민이 환승하지 않고 바로 서울 여의도와 강남권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서울지하철 5호선을 서쪽 종점인 방화역에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도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망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주상복합으로 재건축 가능

서울 송파구의 노후 아파트 단지인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지구단위계획구역 전환으로 상가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재건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서울시는 지난 22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기존의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 사업을 쉽게 하고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에 따라 변환하는 게 핵심이다.

시공사 "공사비 추가 부담" 카드에도…덕소2구역 갈등 지속

한강변 신도시로 탈바꿈 중인 경기 남양주시 덕소뉴타운 내 덕소2구역에서 공사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한때 중단됐던 철거공사는 재개됐지만, 오는 26일 조합 총회 결과에 따라 사업이 장기간 파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999가구 규모의 덕소2구역 재개발 시공을 맡은 라온건설은 지난해부터 조합에 공사비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농·성북·망원동, '신속통합기획'으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과 성북구 성북동, 마포구 망원동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한다.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투기 방지 대책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주민 의지가 높고, 반지하주택 밀집·기반 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40년 된 힐튼호텔 '남산 보이게' 개발한다

서울 중구 남산 기슭에 있는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이 남산 조망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재개발된다.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에서 남산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고 시민의 남산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축물 배치를 계획했다.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역 북쪽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을 추가로 확보했다.

아파트 가치 '집 밖'에서 결정?…조경에 꽂힌 건설사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세계적인 조경 대상을 잇달아 받는 등 단지 외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건축 디자인과 설계, 인테리어 등 아파트 내부뿐 아니라 외부 조경 공간으로 ‘가치 높이기’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조경가협회가 주관한 ‘2023년 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어워즈'에서 문화도시 경관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30면

경남, 우주항공·방산·원전에 예산 집중투입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긴축 예산을 편성한 경상남도가 우주항공·방위산업·원전 분야에 예산을 집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한다.이와 함께 경상남도는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2030 경남시대 실현을 위한 3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 분야에 30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제조업 도약을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정보통신기술 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 제2국가산단 구역 조정…분양가 3.3㎡당 160만원 낮춘다

대구시가 2030년 완공 예정인 대구제2국가산업단지의 사업 대상지를 축소해 비용을 크게 줄인다.대구시는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원 329만4000㎡의 제2국가산단 사업구역 가운데 생산녹지와 준주거지역 일부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대신 보상가가 저렴한 개발제한구역 농지를 추가해 304만2000㎡로 조정할 예정이다.

로봇의 커피 솜씨는…아이디어 뽐낸 부산SW마이스터高

내년 2월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둔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역 산업계의 관심이 높다.지난 3년 동안 매년 3억원씩 지원된 부산시의 예산이 내년부터 끊기기 때문이다.부산소마고는 그동안 이 예산을 활용해 국내 고등학교 중 최초로 싱가포르국립대와 협약을 맺어 학생에게 대학 수학 시스템을 경험하도록 지원해왔다.

경남, 26~27일 콘텐츠 페어

경상남도는 오는 26~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경남 콘텐츠 페어'를 연다.이 행사는 도내 콘텐츠기업 홍보 및 판로 개척, 도민과 함께하는 체험형 문화콘텐츠 향유 공간 조성 등을 위해 마련했다.

대구, 문화예술지원사업 설명회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2024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다음달 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설명회를 연다.12월 11일부터 내년 1월 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지원 신청을 받는다.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생태계 가속

포항시는 환경·에너지 분야 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투자 유치 등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포스텍, 서울대, 외국 주요 대학 및 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A31면

[단독] "돈 많이 벌고 싶다"더니…보름 만에 돌변한 외국인 근로자

대구에서 섬유가공업체를 운영하는 한모 사장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근로자 두 명과 근로계약을 해지했다.E-9 외국인 근로자는 해고, 휴·폐업, 부당 처우 등의 경우에만 사업장을 옮길 수 있다.하지만 태업과 결근 등을 반복하면 고용주로선 근로 분위기를 해치는 외국인을 그대로 둘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해고해줄 수밖에 없다.

"日, 위안부 피해자에 배상하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국내 법원에 제기한 2차 손해배상 청구소송 2심에서 일본 정부가 피해자 한 명당 2억원씩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 민사33부는 23일 이용수 할머니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들이 청구한 금액 전부를 인정한다"고 판결했다.소송 비용도 일본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국인보다 더 번다"…외국인 근로자 얼마나 받나 봤더니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비전문취업 비자 외국인 근로자 4명 중 1명은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기본급과 잔업수당 등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22일 통계청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중인 E-9 외국인 근로자 20만9100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 300만원 이상은 5만3400명으로 25.5%를 차지했다.

"한의사 코로나시스템 접속제한은 위법"

한의사들이 코로나19 확진자 보고를 위한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한 당국의 처분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질병관리청은 재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코로나19의 진단은 한의사가 수행할 수 있는 한방 의료행위에 속하지 않는 무면허 의료 행위이므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관계 규정 등을 보면 이 사건 진단기기의 보조적 사용을 통한 코로나19 검사와 진단행위는 한방 의료행위에 속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택가 '굉음' 배달 오토바이 바꾼다더니…전국 달랑 13대

올해 전국에 보급된 배달용 전기 이륜차 숫자다.배달 플랫폼·대행업체 또한 전기 이륜차 보급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더에게 지급한 전기 이륜차는 40여 대에 불과하다.

'채용 개입 의혹' 함영주 2심서 유죄

하나은행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 지인의 자녀를 뽑아달라는 취지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단 재판부는 “함 회장의 이해관계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함 회장은 은행장으로 근무한 2015년 하나은행 신입 공채 과정에서 지인인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의 아들이 지원했다는 사실을 인사부에 알리며 채용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았다.

출근길 영하권 강추위…전국 곳곳 '한파주의보'

하루 사이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지며 24일부터 강추위가 찾아온다.기상청은 한반도 서쪽에 있는 대륙고기압이 북쪽의 공기를 한반도 전역에 몰고 오면서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2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6도, 낮 기온은 0도에서 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A32면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유럽이 먼저 매료된 한국 재즈그룹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가 12월 3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이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 무대에 오른다.조선의 무희 리진이 프랑스 공사를 만나 새로운 삶과 사랑을 꿈꾼다.

'PGA 수호자' 자처했던 욘 람, 7800억원에 LIV로 이적하나

미국프로골프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욘 람의 LIV 이적설이 더욱 구체적으로 흘러나왔다.PGA투어 수호자를 자처했던 욘 람의 LIV 골프 이적설은 이달 초 타이거 우즈와 매킬로이가 주도하는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서 람이 빠지면서 불거졌다.람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LIV 골프에 맞서 PGA투어 ‘잔류파’ 중 특급 선수들을 끌어모아 출범하려는 TGL에 일찌감치 합류했다가 갑자기 탈퇴했다.

남자 프로골프 새 수장에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한국프로골프협회의 새로운 수장에 선출됐다.이날 선거에는 KPGA 현 회장인 구자철 예스코 회장과 김 고문이 후보로 나섰다.구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 고문이 출마했다.

2.5억 하던 회원권이 어쩌다…골프장 '직격탄' 맞은 까닭

골프시장에 불고 있는 찬바람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골프용품 및 골프의류 시장이 확 쪼그라든 데 이어 ‘골프장 업황 지표'로 불리는 회원권 지수도 올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2억5105만원에 거래되던 영남권 골프장의 회원권 평균가는 이달 2억4883만원으로 떨어졌다.

타이거 우즈, 아들과 PNC챔피언십 출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대회 출전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다.우즈는 2020년부터 이 대회에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이 대회는 선수들이 카트를 탈 수 있어 다리가 불편한 우즈의 출전 가능성이 큰 대회로 거론돼 왔다.

A33면

박인환 대표 "'7번 잡으세요' 클럽까지 추천…AI 캐디 로봇 개발했죠"

골프 데이터 개인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콜리테크놀로지의 박인환 대표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0년 넘게 회사 생활을 하며 공부하고 고민해왔던 엑기스들을 새로운 골프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쏟았다"며 이렇게 말했다.박 대표는 “미리 3차원 골프장 지도를 입력해놓으면 골퍼의 동선을 고려해 벙커나 해저드를 스스로 피해 다닐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관제 플랫폼과 통신하면서 실제 캐디처럼 골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캐디 로봇은 각 골퍼의 필드 데이터를 분석해 빅데이터를 구성하고 상황에 따른 골프 클럽 추천이나 기상 정보 등을 제공한다.

고레에다 "플롯 읽으며 나도 모르게 괴물 찾기…긴장 못놔"

일본 영화계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괴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괴물'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고레에다 감독은 “저는 쓸 수 없는 플롯이었다"며 “제가 처음 읽었을 때의 긴장감이나 나도 모르게 괴물을 찾는 느낌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경제, 여성 참여가 원유보다 큰 역할"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23일 한국여성기자협회가 주최한 포럼W에서 “성평등 확대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노르웨이는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하는 성격차지수에서 올해 2위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을 이룬 나라 중 하나로 꼽혔다.노르웨이의 생산가능인구 여성 가운데 75%가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프랑스서 발견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인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이 프랑스에서 새로 발견됐다.23일 학계에 따르면 박대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24일 프랑스 고등학술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이전에 발표된 적이 없는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을 소개할 예정이다.박 교수에 따르면 이 탁본은 지난해 말 콜레주 드 프랑스가 소장품을 점검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어려운 이웃 위한 헌신에…등 두드려준 '아산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35회 아산상 시상식을 열었다.의료봉사상은 22년간 베트남 호찌민 인근 농촌 지역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고엽제 피해 장애 아동의 재활 등에 헌신한 우석정 롱안 세계로병원장이 받았다.사회봉사상은 학교와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 및 청소년에게 20년간 식사와 상담 등을 제공한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가 수상했다.

이영섭 뉴스1 대표 '2023 서강언론인상'

서강언론인회는 이영섭 뉴스1 대표를 2023년 ‘서강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이 대표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베이징등을 거쳐 2011년 뉴스1 창간에 참여했다.서강언론인회는 12월 13일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리는 2023 ‘서강언론인 송년의 밤'에서 ‘서강언론인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군산대 팀,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수상

국립군산대 스마트건설기계전문인력양성사업의 ANSL팀이 2023 산학프로젝트 챌린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산학프로젝트 챌린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 지원을 받은 석박사 학생들이 기업과 협업해 산업 현장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김동철 사장, 英 신규 원전 부지 방문

한국전력은 김동철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영국의 신규 원전 후보 부지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김 사장은 웨일스 지역의 버지니아 크로스비 의원 초청으로 지난 20일 윌파 신규 원전 부지를 방문, 부지 여건과 지역주민의 원전 수용성 등을 확인했다.

포스코, 국가유공자에 로봇 의수

포스코1%나눔재단이 상이 국가유공자와 군·소방관들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고 23일 발표했다.올해는 50명의 국가유공자에게 로봇 의수·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을 지급했다.특히 하반신 마비인 경우에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행보조기 등을 전달했다.

[한경에세이] 사람과 어울리는 '공간'이 주는 행복

외식업 관계자로서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어떻게 하면 이런 매장을 만들 수 있을까?매장, 즉 공간이 고객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 안에 모이는 고객들의 소리를 경청한다.

A34면

[기고] 공영방송 이사회 확대, 지배구조 개선 아닌 개악이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변경을 위한 이른바 방송3법 개정안이 거대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야당은 공영방송 이사의 수를 늘리고 그 참여를 다양화해 어떤 정치 세력도 이사회를 장악하고 이를 통해 사장을 선출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법 개정의 취지를 밝혔다.또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정치권력으로부터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 정치적 후견주의를 벗어나도록 한다고 밝혔다.

[차장 칼럼] 대통령 뒤에 숨는 참모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모두 참신한 시도였다.하지만 대통령이 주재하는 각종 회의를 세심히 살펴보면 국정 운영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지난해 7월부터 총 21차례 열렸는데, 회의 안건을 보면 대통령이 나설 사안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허원순 칼럼] 언제까지 3不인가, 기여입학제 공론화 해보자

기여금의 전용 금지도 안 될 것 없다.그래도 미심쩍다면 기여입학제 대학에는 일체의 정부 지원을 끊는 것도 보완책이다.재정 지원에 기댈지, 정부 간섭 없이 자립할지 대학이 선택하면 된다.

A35면

[사설] 이민정책 패러다임 거주에서 정주로…사회적 포용성이 관건

정부가 인구 소멸 위기 지역에 외국 인력을 가족과 함께 정주하게 하는 지역특화 비자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기존 외국인 이민 정책은 저숙련 인력을 들여와 단기간 일하게 한 뒤 내보내는 것이었는데, 앞으로는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하고 지역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가족과 함께 사실상 무기한 체류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단순 거주에서 정주로 이민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사설] 9·19 합의 먼저 파기해놓고 '전면전' 협박하는 北의 적반하장

북한이 어제 9·19 남북한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남측에 책임을 돌린 것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한 남측의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가 정세를 통제 불능으로 몰아갔다는 것이다.북한 국방성은 ‘도발 행위에 대한 대가’ 운운하며 지상과 해상, 공중의 군사 충돌 방지 조치를 철회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장비를 전진 배치하겠다고 위협했다.

[시론] 내년 美대선이 한국 경제에 위협인 이유

바로 목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의 참상이 벌어지는 지금, 내년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은 아직은 요원한 미래의 사건인 것처럼 느껴진다.미국 대선이 한국 경제에 위협인 가장 큰 이유는 내년 11월 예정된 대선까지 트럼프와 바이든의 보호주의 무역정책과 산업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 경쟁이 더욱 심화하면서 한국 경제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에 대한 다양한 대외 위기 요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이에 더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커지면서 미국 공화당의 고립주의와 자국중심주의 외교 및 경제 정책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지지가 높아지자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자국 이익 중심주의 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설] 예산 삭감·방폐장 특별법 몽니…민주당의 탈원전 시즌2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원전 생태계 지원 예산 1820억원을 전액 삭감한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안정적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의 국회 처리에도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이 법은 원전 가동 때 나오는 사용 후 핵연료를 저장할 영구 처분장과 중간 저장시설, 원전 부지 내 건식 저장시설 건설 및 지역 주민 지원 방안 등을 담고 있다.국민의힘은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을 뒷받침할 수준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기존 원전의 설계 수명에 맞는 수준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천자칼럼] 오픈AI 이사 된 래리 서머스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은 해임 5일 만에 오픈AI 최고경영자로 전격 복귀하면서 이사진을 대폭 물갈이했다.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사람은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다.서머스의 이사 영입은 올트먼의 생환만큼이나 정보기술업계의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