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尹 "부산엑스포 참가국에 역대 최대 규모 패키지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방문 이틀째인 24일 각국 외교사절과 국제박람회기구 대표단 등을 상대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맞춤형 패키지'로 각국 표심 공략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BIE 대표단 교섭 오찬에서 기후 변화와 디지털 혁신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대'를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해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시 호출, 식당 예약 등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이뤄져 온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체류 외국인은 이 같은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한국인은 손쉽게 할 수 있는 본인 인증의 장벽을 넘지 못해 제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010'으로 시작하는 한국 휴대폰 번호가 없어 식당 대기 등록을 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 주담대 연 2.2% 저금리로 받는다"
앞으로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 전용 청약통장에 가입해 주택을 분양받으면 주택담보대출을 연 2%대 저금리로 받을 수 있다.청년 청약저축 年4.5% 금리… 분양가 80%까지 대출 고금리 전세대출 대환지원도 확대… 2030세대 10만명 이상 혜택볼 듯 정부와 국민의힘이 24일 마련한 ‘내 집 마련 1·2·3 주거안정 방안'의 핵심은 새로 출시할 ‘청년 전용 청약저축'과 주택담보대출의 연계에 있다.이번 대책은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기존 임대주택 공급 위주가 아니라 자산 형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與 '상생금융' 이번엔 車 보험료…손보사에 "인하해라" 압박
정부와 여당의 ‘상생금융’ 요구가 은행을 넘어 보험업계로 향하고 있다.은행권 2조원에 이어 보험업계도 1조원 이상을 상생금융에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보험업계 다음에는 그간 상생금융 논의에서 한 발 비켜나 있던 증권사와 카드사 캐피털사가 차례로 당국과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전산망 또 먹통 됐다…박람회서 시스템 시연하다 '망신'
국가기관 전산망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조폐공사는 24일 “전자증명서 시스템 장애로 모바일 신분증의 신규 발급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조폐공사는 2021년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서명 전문기관'으로 인증받았고, 2022년 7월부터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사업을 하고 있다.
A2면
"중국은 한국 같은 노사문제 없어…車 혁신 더 빨라" 일침
카허 카젬 SAIC-GM 총괄부사장이 지난 23일 “노사 문제 없는 중국 기업들은 경영에 전념할 수 있다"며 “중국 산업계의 혁신과 공급망 구축 속도가 한국보다 빠르다"고 진단했다.카젬 부사장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한국GM 사장으로 근무하다가 작년 6월 SAIC-GM으로 자리를 옮겼다.그는 “한국에선 노사 문제에 대응하는 게 업무의 대부분이었지만 중국에선 노사 분규가 거의 없다"며 “이런 차이로 중국 자동차업계의 혁신이 한국보다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 ‘롯데타운'에 대한 추가 개발 검토에 착수했다.신 회장이 잠실 롯데타운 추가 개발 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는 이런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외국인 관광객을 추가 유치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내에 있는 시그니엘호텔에 고급 카지노 시설을 들여오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침의 예술가] 조각·영상·음악…경계없는 '예술 실험'
조각을 전공한 작가 전소정은 멈춰 있는 조각 작품을 기록하기 위해 작업기를 촬영하다가 비디오의 매력에 빠졌다.관객들이 영상 속 인물과 함께 무언가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그들이 내는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게 된다는 이유다.전 작가는 영상부터 출판, 음반 활동에까지 나서며 경계 없는 예술 실험을 이어왔다.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생명보험협회 회장에 내정됐다.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3차 회의를 열어 김 위원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생보협회는 다음달 5일 총회를 통해 김 위원장을 회장으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A3면
"우린 맛집 대기 줄도 못 서요"…한국 찾은 외국인들 '푸념'
택시 호출, 식당 예약 등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이뤄져 온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체류 외국인은 이 같은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외국인 관광객은 “우버를 이용하면 차량 선택도 할 수 있고 선택지가 다양한데 한국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약이 많다"고 했다.국내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인 카카오T는 아직 외국인이 사용하기 쉽지 않다.
"간단한 영어도 못 알아듣다니"…한국 유학 왔다가 '난감'
스위스 국적의 유학생 샘 바움리는 지난 2일 고국에서 온 택배를 받으려고 세관 시스템에 접속했다가 곤욕을 치렀다.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아야만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다.금융 계좌 개설도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
정부 '수소대란' 뒷북 점검…완전 정상화 시간 걸릴 듯
전국 곳곳에서 수소차 충전 대란이 벌어지자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수소 생산업체인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SK E&S와 수소 공급사인 하이넷, 가스기술공사 등과 함께 수소충전소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달 초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수소 생산설비가 고장 나면서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수소 부족 사태가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A4면
"성과급 잔치 벌이더니"…고용부도 가세한 '은행 때리기'
고용노동부가 금융권의 비정규직 차별을 문제 삼으며 시정을 촉구했다.이 장관은 24일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 해소를 위한 금융업 간담회'에서 은행, 증권, 보험회사 등 14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한 ‘비정규직 차별 기획감독 결과'를 발표했다.감독 결과 대상에 오른 14곳 중 12곳에서 기간제 및 단시간·파견 근로자 차별 처우, 연차미사용수당을 비롯한 금품 미지급 등 법 위반사항 총 62건이 적발됐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24일 마련한 ‘내 집 마련 1·2·3 주거안정 방안'의 핵심은 새로 출시할 ‘청년 전용 청약저축'과 주택담보대출의 연계에 있다.청약저축과 주택담보대출이 연계된 청년 주거대책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만 19세부터 34세 무주택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보다 가입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이 대규모 손실 위험에 처하자 금융당국이 ELS 상품 판매 현황과 손실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국민은행은 판매분 중 내년 상반기 만기를 맞는 ELS 잔액의 98%인 4조6434억원어치가 지난 8월 말 기준 손실 발생 구간에 진입했다.은행권 전체로는 8조2040억원의 ELS 물량이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은행권 2조원에 이어 보험업계도 1조원 이상을 상생금융에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보험업계 다음에는 그간 상생금융 논의에서 한 발 비켜나 있던 증권사와 카드사 캐피털사가 차례로 당국과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A5면
5개월 만에 마주 앉은 尹·마크롱…"원전·반도체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이날 정상회담은 프랑스의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의 파리 방문 직전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맞춤형 패키지'로 각국 표심 공략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BIE 대표단 교섭 오찬에서 기후 변화와 디지털 혁신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대'를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해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오찬에서 유치 활동을 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유치 활동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각국 대표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사진과 함께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렸다.보통 전용기로 이동하는 대기업 회장이 이코노미석을 타게 된 건 엑스포 막판 유치 총력전에서 갑자기 특정 국가 주요 인사와 약속이 잡히는 경우가 생겨서다.
A6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시작된 국민의힘 혁신 작업이 한 달 만에 동력을 잃고 있다.혁신위는 추가 논의 후 다음주께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안을 당 최고위원회에 공식 안건으로 보낼 예정이다.불출마·험지 출마에 여전히 침묵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가 인 위원장의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를 외면하면서 혁신위 조기 해산론까지 나온다.
'암컷 막말' 논란에 놀란 민주 "부적절 언행, 공천에 불이익"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인사에게는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암컷이 설친다'고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정지 조치를 내렸음에도 당내에서 두둔하는 발언이 이어지자 칼을 빼든 것이다.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을 엄격히 검증하고 공천 심사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北 군사정찰위성, 하루 최소 2회 한반도 상공 통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하루 2~4회가량 한반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공화국 무력의 전투 태세와 자위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 일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인종 혐오, 여성 혐오 발언을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직격했다.한 장관은 24일 조선업 관계자 간담회 참석차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상식적인 비판과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다수를 불편하고 불쾌하게 하는 말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여성과 인종 혐오 발언은 이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최 전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한 장관은 최 전 의원이 ‘설치는 암컷’ 발언 이후 민주당 지도부의 경고에도 SNS에 “It’s Democracy, stupid!“라고 올린 것을 비꼬며 "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라는 말을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할 것 같다 “고도 말했다.
이재명 "러시아가 北에 기술 준 건 우리 정부 때문"…與 "북한 대변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정부의 ‘대러 정책'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성공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을 제공한 원인은 우리 정부의 적대 정책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러시아가 윤석열 정부의 ‘적대적 대러 정책'에 대응해 북한에 정찰위성 기술을 제공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국내 법정에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승소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가 반발하면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이번 판결이 한·일 관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한국에서 이뤄진 다른 위안부 손해배상 소송 판결과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원칙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8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은행들에 기후변화가 주요 리스크로 떠올랐다.미 당국도 은행의 기후변화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조사업체인 애틀러스퍼블릭폴리시는 올해 미국에서 130만~14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예측대로라면 올해 미국 신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9개월째 고공행진 중인 일본의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타자 일본 증시가 또 한 번 33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이달 중순 151엔대 후반에서 움직이던 달러당 엔화 가치도 149엔대로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나흘간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24일.약속된 시간인 오전 7시가 다가오자 가자지구를 뒤덮은 포성이 잦아들기 시작했다고 이스라엘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이 전했다.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협상 타결에 근접했지만, 이스라엘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교환 비율을 놓고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프랑스에 21억유로를 추가로 투자해 생산 능력을 늘리기로 했다.노보노디스크는 23일 프랑스 샤르트르에 있는 생산 공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노보노디스크는 “이번 투자로 오젬픽, 위고비 등은 물론이고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비만 치료제의 생산 능력까지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폐기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보수 성향 싱크탱크 미국우선정책연구소의 에너지환경센터 부회장인 칼라 샌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첫날부터 일자리와 산업 모두를 죽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A10면
HMM 과연 누구 품으로 갈까…하림 vs 동원 '박빙의 승부'
하림과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회사 HMM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이 외에 자금 조달 계획의 법적 구속력 확보 여부, 산은 및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조6800억원 규모의 잔여 영구채에 대한 하림·동원의 향후 인수 계획 등도 주요 정성평가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일각에선 HMM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하는 정성평가를 통해 더 높은 가격을 써낸 입찰자를 떨어뜨리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LG전자를 끝으로 LG그룹은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사장단·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조직 안정'을 추구하면서 일부 계열사를 쇄신하는 내용의 인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박형세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과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한전선, 英 인프라그룹과 송배전망 360억 사업 수주
대한전선은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프라그룹 ‘발포어 비티'와 지중 송배전 사업 파트너십 구축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대한전선은 MOU의 1차 성과로 360억원 규모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발포어 비티가 전체 설계·조달·시공을 수행하고 대한전선이 400㎸급 전력망 공급과 전기공사를 맡는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3세 경영인인 조성민 한솔홀딩스 부사장이 국제무대에 데뷔한다.한솔제지는 종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자연을 담는 용기'란 뜻을 지닌 테라바스라는 이름으로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에틸렌 코팅 대신 한솔제지가 자체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종이 용기를 내놨다.
한화시스템, 유럽 위성통신사와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한화시스템은 지난 23일 유럽의 저궤도 위성통신사인 유텔셋 원웹과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유통·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9월 유텔셋과 원웹이 합병해 새로 출범한 유텔셋 원웹은 스페이스X처럼 민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지구 저궤도에 이미 634개의 통신 위성을 띄웠고, 올해 말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한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신임 사장에 최진국 전무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최 신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과학기술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2년 태영건설에 입사했다.경기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서울 마곡지구 CP4 개발 등 국내 대규모 복합시설 개발 현장을 두루 거쳐 건축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현장통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이 1조원 넘는 매출을 거두면서 저비용 항공사 업계 2위 회사로 올라섰다.공격적인 신규 취항과 노선 확장은 코로나19 기간 선제적으로 항공기를 도입해놓은 덕분이다.티웨이항공은 현재 진에어보다 3대 많은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A11면
치매예방 돕고 K팝 아이돌 기획…'노래방 기업' TJ미디어의 변신
이동식 노래방 기기 M2의 접이식 화면을 켜고 ‘두뇌건강체조’ 버튼을 누른다.TJ미디어는 시니어·전문 연주자 특화 반주기 등의 제품을 앞세워 연령별 타깃을 구체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예를 들어 ‘건강 댄스·두뇌 체조·그때 그 시절 영상’ 등의 기능을 갖춘 이동식 노래방 모델은 고령 이용자들이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함께 기계를 활용하고 노래와 더불어 운동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마크 존스턴 구글 아·태 CISO "생성형 AI, 사이버 보안 판도 뒤집을 것"
마크 존스턴 구글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가 보안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존스턴 CISO는 구글이 보안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그는 “2021년 한 해에만 구글은 100억달러를 사이버 보안 영역에 투자했다"며 “고객의 데이터를 지키는 보안 분야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게 구글의 신념"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의 이동통신 해지율 순위가 뒤바뀌었다.해지율이 가장 높은 통신사였던 LG유플러스가 꼴찌에서 벗어났다.전 분기 해지율은 SK텔레콤 0.7%, KT 0.9%, LG유플러스 1.16%였다.
카톡으로 'AI 프로필' 만든다…990원 내면 5분내 10장 생성
카카오톡으로 인공지능 프로필 사진 생성이 가능해졌다.카카오의 AI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이 990원에 AI 프로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인 ‘칼로 AI 프로필'을 개설했다고 24일 발표했다.카카오톡에서 이 채널을 추가하고 가입 절차를 거친 뒤 1~10장의 정면 얼굴 사진을 올리면 된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기 구동용 배터리팩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이테스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맞춰 이동식 충전 서비스 ‘바로차지'를 개발했다.이테스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동식 충전 시스템 사업을 전개한다.
A12면
2021~2022년 ‘금마늘'로 불린 마늘이 올해는 평년보다 싸게 팔리고 있다.겨울 주산지에서 출하가 본격 시작된 양배추와 풋고추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전날 기준 국산 양배추와 풋고추 도매가격은 ㎏당 438원, 3252원으로 각각 전주 대비 17.7%, 10.1% 내렸다.
'아기상어' 뉴욕 도심에 떴다…美 '메이시스 퍼레이드' 참가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미국 최대 규모 추수감사절 행사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핑크퐁 아기상어가 2년 연속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23일 진행된 퍼레이드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높이 7.6m에 달하는 초대형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 풍선과 5.4m가 넘는 화려한 바닷속 상어 가족 테마의 퍼레이드카를 선보였다.퍼레이드에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엔하이픈이 함께했다.
"컵라면 톱3 휩쓸었다"…다크호스로 떠오른 '뜻밖의 정체'
편의점 GS25가 최근 출시한 자체브랜드 라면 ‘팔도 점보 도시락'과 ‘공간춘 쟁반 짬짜면'이 연타석 홈런을 치며 라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이런 인기에 힘입어 GS25 운영사 GS리테일은 지난 21일 신제품 ‘유어스 면왕'을 내놓는 등 PB 라면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빅사이즈 열풍’ 선도 2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PB 라면인 공간춘 쟁반 짬짜면과 팔도 점보 도시락,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이 전체 130여 종의 용기면 상품 중 매출 1~3위를 차지했다.
"車 만들지 않습니다" 김고은 앞세우더니…현대차·기아 '겨냥'
KB금융그룹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최근 배우 김고은 씨를 모델로 기용해 자체 진단 중고차의 품질을 강조하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국내 최초 ‘제조사 인증중고차’ 판매로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겨냥한 셈이다.현대차와 기아 등 ‘초대형 메기'의 등장으로 국내 중고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A13면
"연말 '산타랠리' 시즌 온다"…큰손들이 사들인 종목은?
연말 ‘산타랠리’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외 큰손들이 투자한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B자산운용은 지난 7월 휴비츠 지분 5%를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10.05%로 확대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제우스 지분을 4.87%에서 5.05%로 0.18%포인트 늘렸다.
다음달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의 구성 종목이 바뀌면서 신규 편입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증권가에서는 이번 정기 변경에선 지수 편입 당일 신규 편입 종목 주가가 대부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통상 신규로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인다.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소비자용 AI 서비스 매출 발생이 본격화하고 해외에서도 수익처를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LLM이 있으면 AI 도구를 만드는 기본 단계부터 데이터 학습과 설정을 다르게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하면 AI 서비스 구조를 기업 맞춤형으로 짤 수 있다"고 했다.솔트룩스의 기업 간 거래 사업은 기업·기관 안에 AI 서비스를 심어주는 ‘온프레미스’ 방식이 대표적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에코프로비엠 등 일부 종목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2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 2021년 5월 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년6개월 동안 공매도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비엠 투자로 총 8330억원의 손실을 봤다.투자 당시 전망과 달리 주가가 더 오르자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손실이 난 것이다.
"한전 독점 전력망, 민간에 개방"…제룡산업·광명전기 주가 후끈
정부가 한국전력의 독점 전력망 사업을 민간에 개방할 것이라는 기대에 전선 관련주가 급등했다.전선 관련주의 동반 강세는 송전선로 등 전력망 구축 시장이 일부 민간에 개방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됐다.직접 송·변전 설비를 구축해온 한전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력량이 급증하자 일부 시장을 민간 기업에 맡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A16면
"2억이나 싸졌네"하고 계약했다간…새 아파트의 숨은 비밀
아파트 매매나 전셋집을 찾다 보면 멀쩡한 새 아파트가 주변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 놀라는 경우가 있다.마포구는 9일 아현4구역 재개발사업과 소송 중이던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2인이 소송을 취하하고 ‘공덕자이 미등기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공덕자이는 아현4구역 조합총회, 이전고시 절차 등을 거쳐 1년 내 등기를 완료할 것으로 마포구는 전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짓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견본주택을 24일 열고 분양에 나섰다.HDC현산은 올초까지 청주 흥덕구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1~5단지, 3678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했다.이번에 공급되는 6단지와 공급이 예정된 7·8단지까지 합치면 청주에 6000여 가구가 넘는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전세사기 막을 '분양대행 법제화'…국회서 자동 폐기 우려
부동산 청약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전세사기 등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국회에 제출된 분양대행업 개선안이 폐기 위기에 놓였다.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분양대행업자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은 주택법에서만 일부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생활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을 구분 없이 분양하고 있는 분양대행업자를 별도의 통합 법률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분양업계에서도 전세사기 등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분양대행업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별도 법률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A17면
하청업체 근로자가 파견 상태를 인정받더라도 자신과 똑같거나 비슷한 업무가 원청에 없다면 임금 차액을 청구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연이어 나왔다.임금 비교 대상 없는 고속도로 수납원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 민사11부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요금수납원 171명이 서울고속도로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들의 임금차액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서울고속도로가 원고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원청에서 일했다면 받았을 임금과 실제 지급받은 임금의 차액을 손해배상할 필요까진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한동훈 "숙련기능인력 확대가 외국인 무단이탈 해결해 줄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숙련기능인력 비자 확대를 두고는 “외국 인력 무단 이탈에 대한 해답"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그는 “E-7-4는 특별한 잘못을 하지 않는 한 한국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준다"며 “기업 추천을 받고 한국어 능력도 갖춰야 얻는 자격이기 때문에 외국 인력이 한국에 기여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과 부산 대구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 울산 세종에서도 노후 경유차 운행이 제한된다.정부는 계절관리제를 통해 초미세먼지와 그 생성 물질을 전년 대비 10만8000t 감축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노후 경유차 등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는 지역을 다음달 대전 광주 울산 세종까지 확대한다.
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에게 24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의 왜곡된 욕구 탓에 극도로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됐다"며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 억울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했다.재판부는 정유정의 범행 동기에 대해 “성장 과정에서 가족에 대한 원망과 자기 처지에 대한 분노, 대학 진학과 취업 등 계속된 실패 등에 따른 부정적 감정과 욕구가 살인과 시체 유기의 범죄를 실현해보고 싶은 욕구로 변해 타인의 생명을 도구로 삼아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서울교육청과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을 위협한 학부모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서울교육청과 교육부는 수능시험 부정행위를 적발한 뒤 부당한 민원으로 피해를 보는 교원을 보호하고 해당 학부모에게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이 학부모의 자녀는 지난 16일 수능에서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마킹을 하려다가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A18면
[책마을] 21세기는 개인 아닌 '팬덤의 시대'…팬들끼리 뭉친다
<이제 개인의 시대다> <개인의 시대가 온다> 그리고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까지, 최근 몇 년간 ‘21세기는 개인의 시대'라고 선언하는 책이 쏟아져 나왔다.제목보다는 부제가 책을 설명하기에 적합하다.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팬덤의 모든 것을 톺아본다기보다는 소속감 관련 심리학 연구와 실험을 잘 정리한 책이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사장보다 손님에게 유리한 장사를 매일같이 하라"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무인양품'의 회장 가나이 마사아키, 대형 쇼핑몰 ‘이온몰'의 창업자 오카다 다쿠야는 일본의 주요 유통업체를 이끄는 경영자들이다.책의 토대가 된 구라모토의 상업십훈은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하는 교훈이다.‘손익보다 선과 악을 먼저 생각하라’ ‘창의성을 존중하면서 좋은 것은 모방하라’ ‘손님에게 유리한 장사를 매일 계속하라’ ‘사랑과 진실로 적정이윤을 확보하라’ ‘결손은 사회에도 해악이라는 것을 깨달아라’ ‘서로 지혜와 힘을 모아 일하라’ ‘가게의 발전이 사회의 행복이다’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 활동을 해라’ ‘문화를 위해 경영을 합리화하라’ ‘바르게 사는 상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라’ 등 지금 시대에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가르침이다.
실리콘밸리 경영 컨설턴트가 일터에서 천재성을 발휘할 방법을 정리했다.호텔과 리조트 개발 사업에 몸담아온 저자가 ‘웰니스'를 알려준다.철학과에서 이미지 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가 오늘날 이미지의 시대를 탐구한다.
[책마을] 이번 주도 쇼펜하우어 인기…<한국사 평생 일력> 역사 1위
독일의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를 다룬 책이 서점가를 물들였다.예스24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비롯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문장을 담은 책 세 권이 올랐다.일찌감치 새해를 준비하는 독자들이 달력처럼 하루에 한 장씩 넘겨 읽는 ‘일력’ 형태인 <황현필의 한국사 평생 일력>은 종합 7위, 역사 분야 1위에 올랐다.
[책마을] 전쟁 앞두고 장교 수당 100만달러로 올린 히틀러
저자는 “베르사유 조약이 2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 승리의 촉진제가 됐다"고 분석한다.독일군은 베르사유 조약이 허용한 제한된 범위 안에서 전투력과 장비를 극대화하고, 1차 세계대전 패배 원인을 분석해 현대적인 군으로 탈바꿈하려고 노력했다.책은 “이런 노력의 결과 독일군은 전쟁에 참여했던 그 어떤 나라의 군대보다 1차 세계대전을 광범위하게 연구했다"고 전한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감정을 또렷하게 말해주지 않는다.부제는 ‘아이가 당신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는 35가지 감정의 세계’. 사랑, 죄책감과 책임감, 소속감과 우정 등 35가지 감정을 중심으로 아이가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감각하고 또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지, 양육자는 아이의 감정을 어떤 자세로 마주해야 하는지 정리했다.어른들은 가볍게 여기지만 아이에게 치명적인 감정도 설명한다.
A19면
[책마을] 나무들은 영화 '아바타'처럼 모두 연결돼 있다
영화 ‘아바타'에서 숲은 그야말로 살아 있다.바로 ‘어머니 나무 가설'을 창안한 수잔 시마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삼림생태학 교수다.올해 63세인 시마드는 이 대담한 주장을 내놓기까지의 여정과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를 2021년 펴냈다.
당시 소설 독자들은 세책점이라는 일종의 소설 대여점에서 소설책을 빌려 읽었어요.소설이 귀한 대접을 받던 때가 아니라 작가의 정체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독자의 선택을 받으려 온갖 흥미로운 이야기를 내놓았어요.온라인 플랫폼에서 웹소설이 한 편씩 연재되니, 웹소설 작가는 계속해서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만 하죠.
[책마을] "AI가 어렵다고요? 초등생도 배우는 걸요"
공민수 인천 금마초 교사는 ‘교사들의 인공지능 교사'다.공 교사의 AI 수업 내용은 인천 지역 교사들에게 교육 교재로 제공된다.그가 일찌감치 아이들에게 AI를 가르치고 이를 위해 AI융합교육 대학원까지 다닌 건 공교육 교사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다.
지중해에 사는 홍해파리는 영원히 늙지 않고 안 죽는 영생의 삶을 산다.하지만 연구자들이 수심 100m 지점으로 내려가 살펴보니 엽록소와 플랑크톤 함량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저자는 이 밖에 해저 화산 속에서 사는 물고기들,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바다, 다양한 해양 곤충까지 마치 외계 생명체를 만난 것 같은 신비로운 해양 생물의 세계를 전한다.
죽음이 두려운 가장 큰 이유는 죽음의 순간 옆에 아무도 없이 외롭게 가는 게 두려워서일지도 모른다.1인 가구가 더 이상 특별해지지 않은 지금, ‘고독사'를 진지하게 준비하는 일본 작가의 책이 나왔다.<혼자가 좋지만 고독사는 걱정입니다>는 독신자인 문학 평론가 겸 작가 몬가 미오코가 혼자 맞는 죽음에 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올해 탄생 100주년과 열반 20년을 맞이한 청화 대종사는 수십 년간 토굴 수행 등으로 부처의 정신을 되새기고 알려온 수행자다.논픽션 작가이자 기자인 저자는 800여 개의 법문과 저작, 역주서, 편지를 정독한 끝에 청화 대종사의 일생과 가르침을 복원해냈다.
[주목! 이 책] '최강 소니TV' 꺾은 집념의 샐러리맨
삼성TV가 세계 1위로 올라선 데 일등공신이라고 자부하는 전직 ‘삼성맨’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가 쓴 책이다.저자는 1992년 말 삼성그룹 일본 주재원으로 약 10년간 일했다.‘회장님, 왜 마누라는 빼라고 하셨습니까?‘라는 도발적 질문이 책의 부제다.
사르트르와 더불어 프랑스 지성계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레몽 아롱이 프랑스 최고 연구·교육기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강연한 내용을 엮었다.프랑스 우파를 대표하는 지성인이자 사회학자, 언론인인 아롱의 성찰이 담겨 있다.
권위적 역사에 대한 통렬한 테러다.우리 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은폐, 왜곡, 과장, 편견을 재구성한다.
A20면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다케자와 유토 첫 내한공연
2019 인터내셔널 텔레콤 베토벤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 피아니스트 다케자와 유토의 첫 내한공연이 12월 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12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피아노 오중주를 협연한다.
한동안 뜸했던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미국행 비행기 탑승이 재개됐다.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다승왕’ 임진희 등 톱 랭커 네 명이 한꺼번에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도전에 나선다.오는 30일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GC에서 열리는 2023 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에는 네 명의 한국 선수가 출격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대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지애가 시즌 최종전에 마지막 힘을 쥐어짜고 있다.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이 대회에 출전한 후루에 아야카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3위를 기록했다.배선우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보너스는 랭킹순이 아니잖아요"…매킬로이 1500만弗, 1위 셰플러는 600만弗
로리 매킬로이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제치고 올 한 해 팬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골프계에서는 PGA투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상금랭킹 1위 셰플러보다 2위인 람의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한다.PGA투어는 올해의 선수를 포인트가 아니라 선수 투표로 정한다.
A21면
의족 비보이·발달장애 무용수…"무대선 똑같은 배우일 뿐"
국내 최초 장애예술극장으로 지난달 서울 충정로에 개관한 모두예술극장의 제작 공연 ‘제자리'는 장애를 가진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등장한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운영하는 이 극장은 장애인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극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슈와이저는 “‘제자리'라는 제목은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서로의 자리를 존중한다는 의미"라며 “장애와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의 만남과 각자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는 2023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김종암 서울대 교수, 예종철 KAIST 교수, 김상현 고등과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김종암 교수는 유체역학 계산 분야 난제들을 수치해석 기법을 활용해 연구하며 산업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수학적 이론과 물리 모델링에 근거한 효율적인 계산 알고리즘을 다수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해 국내외 산업수학과 전산유체역학 발전에 공헌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35세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세계 최연소 정상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꼽히는 다니엘 노보아 아신 에콰도르 대통령이 23일 취임했다.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 후 연설에서 “젊음은 우리나라에 필요한 도전을 극복할 힘과 동의어"라며 “국민들의 복지를 높이고 가족들에게 평화를 다시 안기기 위해 제게 주어진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1987년 11월 30일생인 노보아 대통령은 에콰도르 최연소 대통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기업인친선포럼이 수여하는 ‘한미기업친선대상'을 받았다.한미기업인친선포럼은 김 회장이 한국과 미국 기업 간 관계를 공고히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대상을 수여했다.한세예스24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은 1982년 11월 설립된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들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이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과학관 제2대 관장에 김외철 전 경상북도 서울본부장을 임명했다.김 신임 관장은 국무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 한국인공지능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지냈다.
2023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박민수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는 24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여름 참가작을 심사하는 내내 우열을 가리느라 무척 고생했다"며 수상작들을 높게 평가했다.황준호 학생이 이끌고 있는 레볼루션-8B팀은 수상 소감에서 “경제는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 인생의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입이라는 정해진 길 외에 검증되지 않은 길을 걸으면서도 사회적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수상팀은 각자의 특색 있는 주제와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SC제일은행이 24일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지배구조 명예기업상'을 받았다.지배구조 명예기업상은 최근 4년 이내에 2회 이상 대상을 받은 기업 중 선정된다.SC제일은행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시중은행 최초로 2020~2021년 지배구조 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민주주의학술연구원은 24일 서울 한남동 연구원에서 ‘제3회 민주주의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게 학술상을 수여했다.연구원은 이 교수가 한국 정치의 당파적·정서적 양극화 문제를 사회정체성 이론을 통해 조명하고, 양극화 심화가 한국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꾸준히 학문적 관심을 가져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민주주의학술연구원은 민주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된 학술단체다.
노동조합은 대립적 노사관계의 산물이고 노사협의회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한 기구다.그러면 소극적 단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86%의 근로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길과 개별 협상을 하는 길 외에 다른 대안은 없을까?그 대안 중 하나는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대표들이 회사의 대표들과 모여 임금과 복리후생에 관한 합의를 한 후 전체 근로자에게 시행하는 방안이 있다.
A22면
문제는 ‘회장 선출'이라는 정치적 이슈에 KPGA의 실질적 주인인 선수와 스폰서들이 가려져 있었다는 것.통상 시즌 하반기 투어는 상금왕, 대상 등 개인 타이틀을 둘러싼 톱랭커 선수들의 경쟁이 뜨거워진다.하지만 올해 KPGA엔 어떤 선수도 눈에 띄지 않았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회사에서 축출당했다가 복귀하는 과정은 인센티브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았을 때 기업 거버넌스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오픈AI는 안전한 AI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그런데 CEO인 올트먼이 오픈AI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걸 두고 외부에서는 의아해했다.
지난 17일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가 벌어진 뒤 정부가 올초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 문서를 다시 열어봤다가 깜짝 놀랐다.수많은 공무원이 IT에 대해 ‘나는 몰라도 된다’ ‘시키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 쌓이고 쌓여 문제가 생겨도 아무도 책임지지도 않고, 책임질 줄도 모르는 사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각종 정부의 공공 시스템 발주와 관리를 담당하지만 IT 문제는 ‘남의 나라 일'이다.
A23면
[사설] 日, 온라인 약 판매 전면허용…IT한국은 원격의료 제자리걸음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63개 대상국 중 8위를 기록했다.선진국 가운데 정부·민간의 디지털 전환이 상대적으로 늦다고 평가받는 일본은 29위다.하지만 원격의료와 의약품 온라인 판매 및 배송 등 의약 분야로 좁혀 보면 일본은 한국을 한참 앞서가고 있다.
[사설] "노사문제 때문에 韓이 中에 혁신 뒤진다"는 GM 부사장의 고언
한국 GM 사장을 지낸 뒤 중국 GM상하이자동차 최고경영자로 부임한 카허 카젬 총괄 부사장이 비뚤어진 한국의 노동운동을 직격했다.카젬 부사장은 “이런 환경 차이로 인해 중국 자동차업계의 혁신과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구축이 한국보다 훨씬 빠르다"고도 했다.중국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수출 세계 1위'의 깜짝 실적을 내며 세계적인 자동차 강국으로 급부상한 배경을 짐작하게 해주는 발언이다.
그래서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하천 점용료를 낸다.이 아파트도 곧 재건축된다고 하니 한번 마음먹고 서소문아파트 개구부를 통해 서대문으로 통하는 뒷길 탐험을 시도할 일이다.이 아파트 옥상에서 휘어진 각을 보면 인근 오진빌딩에서 선회해 서소문공원 앞으로 물길이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설] 부산 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민관 원팀 후회없는 승부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유치에 성공한다면 2030 부산 엑스포는 61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경제성만으로 평가하면 사람이 적은 지방 도시들은 불이익을 받게 되니 그런 곳의 사업들은 예타를 면제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그런 민주당이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에서 눈길을 끄는 법안 하나를 강행 처리했다.“인구 50만 명 이상의 접경지역이 포함된 대도시권 광역교통시설 확충사업은 예타를 면제해준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