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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5대 그룹 총수 파리 집결 이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를 이틀 앞둔 주말에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주요 그룹을 포함해 민관 합동으로 꾸려진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작년 7월 출범한 이후 26일까지 500여 일간 지구를 495바퀴 도는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는 주말인 25~26일 공식 일정은 없었지만 BIE 회원국 대표를 개별 접촉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앞다퉈 대규모 선심성 지역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추진하겠다고 나섰다.신공항 건설, 철도 지하화 등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예타 면제·우회로 줄줄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2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건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등 정치권이 올해 예타 면제나 우회를 통해 추진하는 재정 사업은 명시된 사업비 기준으로 총 43조888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동성 고갈로 건설업계가 연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공사비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신탁사업 현장은 전체 70곳 중 26곳으로 37.1%에 달했다.경남 창원의 한 건설사 대표는 “미분양과 PF 대출 중단이 여전한 데다 급증한 공사비와 저조한 입주율 문제까지 겹쳐 지방 중소 건설사는 모두 문 닫을 판"이라고 호소했다.
3국 외교 수장 "한일중 3국 정상회의 빠른시기 개최 노력"
한·일·중 3국 외교부 장관은 4년여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최단시기'에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韓中, 경제협력 강화는 공감…北 문제엔 평행선 4년만에 만난 3국 외교 수장 한·일·중 외교장관이 26일 3국 정상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하면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이날 한·중 외교장관은 북핵 문제 등은 원론적 의견을 주고받는 데 그쳤지만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 등에선 의견을 같이했다.
[단독] 700억 이상 공공 SW…대기업 진출 허용 검토
정부가 700억원 이상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지난 6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대란 직후 내놓은 사업 참여 기준보다 낮아졌다.정부는 공공 SW 사업 참여 제한 기준을 완전히 없애는 방안도 검토했다.
A2면
"한끼 30만원인데"…성탄절 앞두고 고민 빠진 30대 커플
30대 직장인 김모씨 커플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가뜩이나 전체 소비자물가가 반등세를 타는 국면에서 만난 크리스마스라는 ‘복병'에 물가당국도 긴장하고 있다.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 주로 소비되는 항목 대부분의 10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50년 넘게 무대 장악한 '피아노계 대모' 신수정
피아니스트 겸 음악 교육자 신수정은 대한민국 1세대 클래식 음악가 중 한 사람이다.신수정은 1969년 27세의 나이로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으며 경원대 음대 학장을 거쳐 2000년 서울대 음대 최초 여성 학장으로 7년간 재직했다.피아니스트 조성진도 10대 초반에 신수정 교수를 사사한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노후 생활비 369만원이 딱인데…" 현실은 212만원
안정적인 노후에 필요한 월 생활비 369만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구는 6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노후 대비 경제 준비를 시작한 연령도 2018년 44세에서 올해 45세로 1년 늦춰졌다.은퇴 전 가구는 노후 거주지의 첫 번째 요건으로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꼽았다.
"폭탄세일 블프 기다렸는데"…'찔끔할인'에 소비자 돌변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4일 뉴저지 대형 쇼핑몰 스테이트플라자의 메이시스백화점 앞은 한산했다.소비자 정보업체인 월렛허브에 따르면 월마트의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기간의 평균 할인율은 26.9%로 지난해보다 낮았다.
A3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지을 ‘운명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집결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총수들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끄는 정부와 ‘원팀'을 이뤄 총회 직전까지 전력투구할 계획이다.파리에 거주… 매달 해외 출장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부터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메종 드 부산'이라는 주거 공간을 마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이틀 전인 26일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조 실장은 “사우디의 경우 2021년 9월 엑스포 유치 신청이 마감될 시점에 이미 각국을 한 바퀴 돌면서 홍보했을 정도로 준비를 오래 했다"며 “다만 우리도 정부와 기업이 원팀 코리아로 열심히 뛰어 많이 추격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2030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될 때까지 파리에 머물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지금까지 일본은 2030 엑스포 개최지로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중 어느 도시에 표를 던질 것인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에서 리야드를 개최지로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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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거의 끝낸 상황이라고 본다"며 “성장과 금융안정에 주는 부정적 충격이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착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고금리 국면이 언제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하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소비자들도 높은 비용, 가격 인상을 예상하면서 대출과 소비를 수정하고 있다"며 “금융 불안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홍콩발 8.4조 폭탄 터진다…은행들 "3조 날릴 판" 초비상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이 수조원대 손실 위험에 처하자 금융감독원이 판매 은행과 증권사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H지수 ELS 원금 손실 규모는 가입 상품과 만기 지수에 따라 달라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현재 H지수가 유지되면 40~50%의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하나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상품에서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181억원의 만기 금액 중 83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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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전산망이 먹통이 된 사태의 원인을 애초의 네트워크 장비 문제에서 라우터 모듈 문제로 수정했다.지방행정 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의 공동 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에 관해 네트워크 라우터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장애의 원인이라고 발표했다.송 교수는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에서 데이터 뭉치를 보낼 때 용량이 큰 데이터 뭉치들이 중간에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라우터 장비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모듈에 있는 포트 일부에 이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4년전 악수도 안했던 韓日…'위안부 판결' 이견에도 "미래지향적 관계 모색"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것과 관련, 한·일 외교장관은 26일 미래지향적 관계를 계속 모색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계기로 부산의 한 호텔에서 만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판결에 대한 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일·중 외교장관이 26일 3국 정상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하면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외교장관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한 문제와 관련해 양측이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대가 있고 계속 소통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시 주석 방한에 대해 “한·일·중 정상회의를 먼저 하고 나서 그다음 수순으로 저쪽에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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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주류 희생해야' 최후통첩…울산 간 김기현 "대통령 자주 만나"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혁신위원회 간 신경전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혁신위가 그동안은 권고안이었던 지도부 및 당 주류의 ‘희생'을 오는 30일 ‘요구안'으로 변경해 공식 의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혁신위는 30일 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친윤계,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안을 정식으로 의결해 당 최고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귀국 당일 국정원장·1·2차장 전격 경질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인사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불거진 국가정보원의 최고위급 인사를 동시에 교체했다.A씨가 국정원을 떠난 이후에도 김 원장을 통해 인사에 개입했다는 얘기도 나왔다.이런 흐름 속에 국정원 수뇌부를 동시에 교체한 것은 정보기관의 내부 갈등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판단이 깔렸다는 평가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당 지도부가 내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영향력을 축소한 데 대해 “당내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팬덤 정치의 늪에 빠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에 참여하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원칙과 상식이 국회에서 주최한 모임에서 “유튜버와 팬덤의 목소리로 의사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강대강으로 맞붙고 있다.민주당 안팎에선 국민의힘이 이동관 위원장과 검사 2명의 탄핵소추안 처리를 막으려고 의도적으로 예산안 협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의심한다.민주당은 30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험지 출마’ 의지를 밝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만나 혁신위의 ‘당 주류 희생론'에 힘을 보탰다.인 위원장은 이 자리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초대했지만, 한 장관은 일정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줄"이라며 “가는 길이 쉬우면 혁신이 아니다"고 했다.
북한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틀 연속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군사정찰위성에서 촬영된 남측의 주요 군사시설과 부산에 정박해 있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을 살펴봤다고 밝혔다.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25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또다시 찾으시어 오전 9시59분40초부터 10시2분10초 사이에 정찰위성이 적측 지역의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 지역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시였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이어 “정찰위성이 10시1분10초에 촬영한 사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항공모함 칼빈슨호도 포착됐다"며 “평양시간 25일 새벽 5시13분22초에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들도 보시였다"고 전했다.
A8면
"연말 최악의 위기 맞았다"…지방 건설사 줄도산 조짐 '경고등'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동성 고갈로 건설업계가 연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경남 창원의 한 건설사 대표는 “미분양과 PF 대출 중단이 여전한 데다 급증한 공사비와 저조한 입주율 문제까지 겹쳐 지방 중소 건설사는 모두 문 닫을 판"이라고 호소했다.최대공사 중단돼도 새 건설사 못구해 PF대출 안돼 시공 참여 꺼려… 준공후 악성 미분양도 증가세 최근 부산 사상구에서 신승주택이 시행하는 ‘사상역 경보센트리안 3차’ 사업장에 분양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지방 미분양, 세제 혜택 주고…오피스텔, 주택수서 빼야"
정부가 민간의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업계 반응은 싸늘하다.업계에선 미분양 해결을 위한 세제 혜택과 비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시장 수요 회복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부동산 PF 대출과 비아파트 건설자금 등 금융지원에 나섰다.
부산 동구에서 진행 중인 700여 가구 규모의 재건축 현장은 지난달 분양을 앞두고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건설사가 인건비와 자재값 상승으로 당초 조합과 맺은 공사비로는 도저히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건설사와 조합은 공사비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가 커 언제 사업이 재개될지 안개 속이다.
A10면
이-하마스 계속되는 인질 석방…미국인은 한명도 포함 안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한 이튿날 25일 인질이 2차 석방됐다.하마스는 일시 휴전과 함께 하루 약 12명씩 총 50명의 인질 석방을 약속했다.대가로 이스라엘은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3명씩 풀어주기로 했다.
대만 민진당 재집권 '청신호'…"위험한 독립분자" 中도 경계
미·중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우위를 점하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특히 대표적인 ‘미국통'인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가 민진당 부총통 후보로 지명되자 중국은 ‘위험한 조합'이라며 경계했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라이 총통 후보와 샤오 부총통 후보의 조합을 통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진당이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재집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샘 올트먼 CEO의 MS 합류보다 오픈AI 복귀를 더 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MS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MS에 이상적인 결과는 올트먼이 CEO로서 오픈AI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나델라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하마스 계속되는 인질 맞교환…바이든 "미국인 추가 석방 기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한 이튿날인 25일 2차 인질이 석방됐다.대가로 이스라엘은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3명씩 풀어주기로 했다.이스라엘은 인질 10명이 석방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늘리는 방식으로 추가 인질 석방을 유도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자신의 아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일을 공개했다.라가르드 총재는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 등을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로이터통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자신의 아들이 “큰돈은 아니었지만, 투자액의 60%를 잃었다"며 “나를 무시할 수 있었던 건 아들의 특권이었고,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얘기를 나눴을 때야 내가 옳았다는 걸 마지못해 인정했다"고 밝혔다.
최대 2600억위안의 초과 채무를 지고 있다고 밝힌 중국 중즈그룹이 당국의 공식 조사를 받고 있다.26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경찰은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중즈그룹의 자산운용 사업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고, 경영진에 대해 ‘형사 강제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다.공안 당국은 범죄 수익 환수와 투자 손실 회복을 위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중즈그룹 투자자들에게 공지했다.
'전기차 지각생'에 기회 왔다…테슬라 울고 도요타 웃는 이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30년까지 일본 도요타그룹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이 되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목표가 난관에 부딪혔다.‘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린 도요타는 다시 하이브리드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A12면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법적 기준보다 많은 휴가를 직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 기업의 평균 연차휴가 사용률은 66.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경총 관계자는 “주요 기업 대부분은 법적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휴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손자회사 임원의 불법행위 등에 손해배상소송을 낼 수 있는 ‘다중대표소송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행동주의 펀드가 모회사 지분을 일부 사들인 뒤 자회사에 무작위 소송을 걸어 기업 경영권을 공격할 수 있어서다.경제 5단체는 다중대표소송을 걸 수 있는 범위를 ‘100% 완전 자회사'로 좁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박 시장도 공급과잉 신호…SK·롯데 공장 가동률 급락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국내 양대 동박 기업의 공장 가동률이 뚝 떨어졌다.SK넥실리스 관계자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동박의 물성과 표면 특성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포함된 당사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확인돼 불가피하게 소송을 했다"고 말했다.SK넥실리스는 소장을 통해 후발 주자인 솔루스첨단소재가 자사 특허를 바탕으로 2020년 배터리 동박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LG AI 연구원, 유네스코와 AI 윤리 인식 향상 협력키로
LG AI연구원은 유네스코와 인공지능 윤리 실행 확산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두 곳은 이번 LOI 체결로 AI 윤리에 대한 이해와 인식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유네스코가 AI 윤리 의식 확산을 위해 국내 기업과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KG모빌리티가 영문 상표 ‘KG Mobility'를 쓰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특허청에 ‘KG Mobility’ 상표권 등록을 요청했다가 지난 9월 거절 의견을 받았다.KG모빌리티보다 앞서 유럽연합에 동일한 상표권을 등록한 전문 상표권 사냥꾼 시안 투란이 한국 특허청에 우선권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 스포츠 행사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필리핀 의회와 환경부, 최대 송배전 기업 메랄코 등 고객사에 한국형 가스터빈과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수소터빈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한국서부발전의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처음으로 공급했다.이어 2021년부터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국책과제로 개발해 6월 한국중부발전, 보령신복합발전소와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대표이사 2인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산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전환기를 맞아 ‘안정 속의 턴어라운드 준비 체제'를 본격 가동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인사 앞당겨 조직에 긴장감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번주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A13면
"일감 4년치 넘겼다"…K조선, 국내 도크 꽉차자 벌어진 일
한국 조선사들의 선박 인도 시기가 5년 뒤인 2028년까지 늦춰졌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도크가 이미 가득 찬 상황이어서 이를 감안해 인도 날짜를 늦춰 수주한 것"이라며 “선사도 선박 수요를 장기적으로 고려해 미리 주문했고, 인도 시기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삼성중공업도 지난 6월 북미 선주로부터 6592억원에 LNG 운반선 두 척을 수주하면서 선박 인도 시기를 2028년 2월로 정해 계약했다.
네이버의 인프라 부문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웹브라우저인 ‘웨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웨일은 네이버가 2016년 처음 국내에서 선보인 웹브라우저다.김 리더는 “이제는 해외 웹브라우저와 경쟁할 시점"이라며 “포털 네이버를 제외한 버전으로 다국가 언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선심성 예산 50% 늘리고 R&D 예산 70% 깎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개발 예산 삭감안을 급조하면서 6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기술 개발 예산을 줄이고 지역 선심성 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으로 확인됐다.인천형 스마트빌리지 솔루션 구·군 확산 사업은 올해 예산 66억8200만원 가운데 집행된 금액이 1억원에 불과했다.내년 인천 전역 스마트빌리지 사업 예산은 200억원으로 올해 166억원보다 20% 늘어났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조품질 관리기술 특허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출원된 것으로 조사됐다.26일 특허청은 2011~2020년 주요 5개국에 출원된 ‘AI 영상 분석 활용 스마트 품질관리 기술’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20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이 기술은 제조업의 각종 검사 공정에 AI를 적용해 불량률 등을 낮추는 것이다.
A14면
‘보험회사의 보험'으로 불리는 보험연계증권 시장을 제도 정비를 통해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금융권에선 ILS 발행 주체인 특수목적기구와 관련한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조 연구위원은 “ILS 발행을 유치하기 위해선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제도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빚을 못 갚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새출발기금 신청자가 4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체한 차주가 빚을 차근차근 갚을 수 있도록 원금을 깎아주고,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는 채무조정이 핵심이다.캠코에 따르면 새출발기금을 신청한 뒤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한 차주는 지난달까지 2만4276명으로 집계됐다.
여승주 부회장의 '변화·혁신'…한화생명 '노마드 회의' 100회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2019년 3월 25일 영업·상품개발·리스크·보험심사 등 주요 팀장 6명이 대표이사실에 모였다.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립도 노마드 회의를 거쳤다.한화생명은 2021년 4월 한금서를 설립하면서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나누는 ‘제판분리'에 나섰다.
英 ABP와 이자율 스와프 거래…산은, 해외 파생상품시장 개척
산업은행이 영국 히드로공항 및 항만 업체 ABP그룹과 이자율 스와프 파생상품 거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산은은 영국 현지 기업들과 인플레이션 스와프 거래도 추진하고 있다.인플레이션 스와프는 고정금리와 물가지수 변동률을 교환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8억달러 규모의 뱅크론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한국계 금융기관이 도입한 뱅크론으론 역대 최대 규모로 일본 미즈호은행을 포함해 14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는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이뤄졌다.만기와 금액은 각각 3년 3억달러, 5년 5억달러다.
A16면
1900조 제약·바이오시장 탄소절감 '룰 세팅'한 삼바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폴 허드슨 사노피 CEO….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공급망 탄소배출 절감 방안에 지난 7월 서명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다.전 세계 1900조원 규모 제약·바이오 시장을 주름잡는 미국과 유럽 기업의 공급망 탄소 절감 경영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끌게 된 것이다.
코오롱그룹의 ‘도심 속 놀이터 개선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서울시 주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를 조성해 큰 호응을 얻으면서다.26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은 서울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매년 낙후된 놀이터를 탈바꿈시키는 ‘놀이터를 지켜라’ 사업을 201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친환경 게르 더 지원해주세요"…몽골 정부, BGF리테일에 요청
몽골 정부와 유니세프가 BGF리테일에 ‘친환경 게르’ 지원 사업 연장을 요청했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몽골 정부와 유니세프는 최근 BGF리테일에 ‘몽골 친환경·고효율 게르 지원 사업'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해당 사업은 BGF리테일이 2021년부터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500여 개 게르 난방 시스템을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으로 교체해주는 프로젝트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커니의 니콜라이 도버스타인 글로벌 정보통신 총괄 겸 커니 말레이시아 대표는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기업들은 ESG 경영을 위해 더 많은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도버스타인 총괄은 “하이브리드를 건너뛰고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의 자동차 정책은 긍정적"이라며 “에너지와 관련해서도 수소, 태양광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국도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글로벌 제조·기술개발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게 도버스타인 총괄의 분석이다.
생수 '라벨' 떼고 팔았더니…삼다수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생수업계 1위 제주삼다수의 ‘무라벨 생수'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26일 제주삼다수를 유통하는 광동제약에 따르면 무라벨 생수인 ‘제주삼다수 그린'의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기준 71%로 치솟았다.제주삼다수 그린이 처음 출시된 2021년 온라인 매출 비중이 27.2%, 지난해 46.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A17면
노후에 쓸 '여윳돈 2억' 예금 말고 이곳에 투자…"쏠쏠하네"
대기업 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A씨.2억원의 여윳돈이 있는데 전부 은행 예금에 넣어두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만기매칭형 ETF는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 채권의 만기가 줄어들고, 만기가 줄어들며 금리 변화에 따른 민감도도 감소한다"며 “일반 채권형 ETF는 금리 하락 시 기대 수익이 높지만 반대의 경우 손실도 크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초장기채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상당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년 만기 이상 미국 국채를 엔화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국채 가격 상승에 엔화 가치 반등을 노린다.순매수 3위는 20년 만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20+이어트레저리본드'다.
A18면
샘 올트먼 사태의 교훈…창업자·대주주도 해고당할 수 있다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의 해고와 복귀 주역인 이사회와 근로자 간 길항 관계를 계기로 행동주의 이론이 재조명되고 있다.상법 382조를 시급히 개정해 이사회가 창업자와 대주주, 근로자, 개인 투자자, 국민의 이익을 골고루 반영할 수 있도록 본래의 기능을 찾아야 한다.그래야 창업자와 대주주가 존경받고 근로자와 개인 투자자는 공정한 대우를 받아 해당 기업이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 설립한 브리지워터가 지난 3분기 중국 경제 약세론을 전망하며 중국 주식을 대거 청산했다.브리지워터는 앞서 2분기에도 중국 주식 3분의 1가량을 매도하는 등 탈중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증시, 11월 PMI 발표…中 제조 활력 가늠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중국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이번주에는 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11월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다.중국 국가통계국은 30일 제조업과 비제조업 공식 PMI를 발표한다.
뉴욕 증시, 10월 PCE 둔화 땐 금리 인하 가능성↑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선 10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연설이 주요 변곡점이다.10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나타난 만큼 이번 10월 PCE 가격지수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5% 올라 9월의 3.7%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침체 우려로 유럽의 명품주가 최근 조정받자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CNBC 등에 따르면 UBS는 명품주 중 에르메스, 리치몬트, 휴고보스 종목은 경기가 침체하더라도 투자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주가가 충분히 조정받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데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작다는 이유에서다.
A19면
지난 24일 서울 반포동 레미안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앞 상가에서 만난 김모씨는 “상가 식당도 아직 오픈하지 못한 곳이 부지기수"라며 혀를 내둘렀다.1만 부자 고객 잡아라… PB센터 경쟁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삼성증권이 반포 원베일리 상가에 잇달아 지점을 열었다.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5층에, 삼성증권은 2층에 입점했다.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조사됐다.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상위 1% 고객들도 지난주 반도체 및 2차전지 관련주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순매수 1위 종목은 반도체 세정장비 전문업체 제우스였다.
이번 주에는 LS머트리얼즈와 블루엠텍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다음달 4~5일 이틀간 진행된다.금융감독원은 IPO 증권 심사를 할 때 직전 월까지의 매출과 영업손익 등이 투자위험 요소에 기재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연 4% 안정적인 수익낸다"…한 달 새 7000억 뭉칫돈 몰린 곳
연 4%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은행채 상장지수펀드에 연일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과도한 수신 경쟁이 시중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은행채 발행 제한 규제를 풀었다.최근 들어선 은행채뿐 아니라 은행주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단일 지주사 체제 전환 1주년을 맞았다.메리츠금융그룹이 지난해 11월 이 같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후 올 4월 ‘원 메리츠’ 지주사 체제가 출범됐다.당시 메리츠금융그룹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그룹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단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A21면
잊고 있던 퇴직연금…TDF로 '수익·절세' 두마리 토끼 잡자
고금리 장기화로 경기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올해 투자 시장에서는 수익률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품이 많았다.연금저축, TDF 노려라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납입해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는 장기 저축성 상품이다.근로자가 본인 자금으로 퇴직연금을 추가 납입하는 상품인 IRP와 합쳐서 매년 납입액의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항공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신용카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대한항공 직판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면세점을 이용할 때 1000원당 2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전월 실적 조건은 없지만, 발급 월 포함 3개월 내 누적 이용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웰컴 보너스로 3000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올해 금융 시장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는 ‘고금리 장기화'다.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내년 Fed는 언제부터 금리를 본격적으로 내릴까.
퇴직금을 IRP로 받은 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30% 이상 절세할 수 있다.연금 수령 최소 기간은 10년이지만 재직 회사의 퇴직연금 제도 가입 시기가 2013년 3월 이전이라면 연금 수령 최소 기간을 5년부터 설정할 수 있다.연금 개시 후에도 매월 연금액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중도에 IRP를 해지하더라도 남은 퇴직금에 대한 세금만 부담하면 된다.
A22면
"자료 출력·업로드 필요없네"…연말정산 회사가 다 해준다
국세청은 근로자의 편리한 연말정산을 위해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와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지난달 3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연말정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는 부양가족을 포함한 근로자가 간소화자료 제공에 동의하면 국세청이 기업에 자료를 일괄제공하는 서비스다.근로자는 연말정산 자료를 출력하거나 업로드할 필요 없이 추가·수정할 경우에만 회사에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상속세는 증여세와 마찬가지로 국세청이 결정하는 세금이다.국세청은 상속세 검토 과정에서 신고 내용 전반을 검토하며, 고인이 생전에 가족에게 증여한 재산을 확인한다.국세청은 생전 증여를 확인하기 위해 상속이 발생하기 전 10년 이내의 금융 거래 내역을 살펴 재산 매매가 있었다면 증여 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확인한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의 형사 합의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최종 승인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암호화폐 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이 당국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유도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를 100%로 높였다"며 “더 중요한 것은 기관투자가의 비트코인 채택 사례가 늘어나고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라고 했다.리사 브라간카 전 SEC 집행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에 대한 법적 조치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더 규제되고 표준화된 산업으로 이끌어줄 것"이라며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A23면
오피스텔 시장, 여전히 한파…"高금리에 투자 매력 떨어져"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오피스텔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오피스텔 소유주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고 내년 도입될 신생아특례대출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정책당국에 요구하고 있다.금리가 떨어지거나 제도가 보완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오피스텔 시장은 위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분양 보류지 잇단 유찰…"가격 비싸 수요자 외면"
최근 청약시장에서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가 있더라도 분양가가 비싸면 수요자가 외면한다는 공식이 굳어지고 있다.조합이 일반분양을 하지 않고 남겨두는 보류지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서울 강남권 등 핵심지역에서 나오는 보류지 물량의 가격이 높아 유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4억 넘던 강남권 아파트, 4개월 만에…속타는 집주인들
서울 서초구에서 재건축 기대주로 평가받는 대형 단지가 최근 1억원 넘게 내리는 등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이 단지 내 같은 크기는 5월 22억원에 거래된 이후 6월 22억8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반등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최근 하락 거래가 반복되자 일부 집주인은 호가를 낮추고 있다.
A24면
노년 여성 시인·장애인 작가…문화예술, 다시 삶을 깨우다
대구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노인 40여 명이 무용 수업을 듣고 있다.제주센터에서는 문화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이 작가가 돼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 센터들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202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를 열었다.
지난 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학협력 엑스포'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 안내방송을 하는 로봇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LINC 3.0 수요맞춤형 참여 대학은 지·산·학 협력 플랫폼을 더욱 강화해 지역문제 해결 및 기업과 미래 수요에 대응할 인재 양성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교육부는 더 강화된 지·산·학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2025년부터 시작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웅진씽크빅이 운영하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 ‘유데미'가 코딩 교육 프로젝트 ‘코딩 페스티벌'을 연다.이번 행사는 개발자를 지망하는 취업 준비생과 대학생, 청소년, 비개발직군 등 초심자의 코딩 입문을 돕기 위해 마련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이다.조코딩, 코딩하는거니, 빵형의개발도상국 등 프로그래밍 관련 인플루언서 9인이 튜터로 나선다.
중앙대 창업기업 휴로틱스, CES 로보틱스 혁신상 수상
중앙대의 교수·학생 공동 창업기업 휴로틱스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휴로틱스는 중앙대 보조·재활 로봇 연구실이 수행한 연구과제들을 바탕으로 설립한 연구실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다.이기욱 기계공학부 교수와 양승태 박사과정 학생이 함께 세웠다.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의 이윤석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 브리핑데이를 열어 “인공지능 기반 에듀테크 분야 선두주자로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교육이 필요한 세계 곳곳에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에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서 혁신하는 것이 앞으로 아이스크림에듀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5년 뒤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컬리지에이블은 에듀테크 스타트업 컬리지니AI와 협업해 제공한다.
A25면
올해 대입시험이 끝난 뒤 서울 대치동 일대 논술학원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킬러문항’ 배제에 기대를 걸었던 수험생들이 예년보다 어려운 ‘불수능'에 대거 논술학원을 찾고 있어서다.일각에선 사교육 부담을 덜기 위한 킬러문항 배제가 n수생 급증, 논술학원 러시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지 8개월 만에 송환이 승인됐다.외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전날인 24일 범죄인 인도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요청에 따라 권씨의 인도를 위한 법적 요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권씨가 두 나라 중 어디로 송환될지는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결정한다.
SH "경기도 신도시 공사 참여" GH는 "자치권 침해" 반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경기도에서 추진되는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경기주택도시공사는 “SH공사가 경기도에 돌아가야 할 개발 이익을 가로채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SH공사는 지난 21일 구리 토평2지구 공공주택지구 사업과 3기 신도시 프로젝트인 광명·시흥, 남양주 왕숙2, 하남 교산, 과천 과천지구 등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국토부에 정식으로 건의했다.
"대체휴일, 주중에 쉬어도 유효"…수당 요구한 홈플러스 직원 패소
공휴일 근무자에게 주중 대체휴일을 부여한 홈플러스의 운영 방식은 유효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7단독 최병률 판사는 홈플러스 근로자 A씨 등 3명이 홈플러스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홈플러스는 의무 휴일 외에는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대형마트 업무 특성상 공휴일 근무자에게 대체휴일을 부여해 왔다.
'라임 사태' 피해자에 줄 돈인데…12억 빼돌려 김영홍에 보낸 측근
라임 채권단에 회수돼야 할 돈을 빼돌려 ‘라임 몸통'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에게 보낸 의혹을 받는 김 회장의 측근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메트로폴리탄씨앤디는 H 빌라를 재개발하기 위해 사모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약 537억원의 돈을 받았다.E사는 이 돈 가운데 12억원을 받아 28가구 규모의 H 빌라 중 한 채에 대한 계약금으로 납입했다.
중학생 10명 중 4명은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 2위는 간호사였다.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에 달했다.
A27면
한국 추상미술사의 등장인물은 단색화가들로 채워졌고, 이들이 시도한 앵포르멜이 주요 사건으로 다뤄졌다.한때는 기하추상이 한국 미술의 대세이던 시절도 있었다.1960년대 후반 세계 미술계에서 기하추상과 옵아트가 유행하면서 윤형근 박서보 하종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단색 화가들도 기하추상을 시도했다.
마인드 헌터, 'FBI의 셜록'이라 불린 사나이 "살인범의 말을 들어라"
강력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범행 동기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었다.돈이나 치정 복수 같은 명확한 동기 없이 연쇄살인이나 ‘묻지마 범죄'가 잇달아 발생했다.미국 연방수사국 행동과학부 요원들이 유명 범죄자들과 만나며 최초의 프로파일링 기법을 정립하고 수사 현장에 도입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숨은 보석' 같은 노래들을 은은한 터치로 빛내준 벤자고
올해 KBS교향악단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과감하게 거의 연주되지 않는 곡들을 선곡했다.두 번째 곡 버르토크의 바이올린협주곡 제2번은 말할 것도 없고, 마지막 순서인 슈만의 교향곡 제2번 역시 지명도는 조금 더 있을지언정 자주 연주되는 곡은 아니다.이런 곡들을 연주할 때는 명확하고 일관된 접근법이 필요한 법인데 벤자고와 KBS교향악단은 세 곡 모두에서 대동소이한 접근법을 보여줬다.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 고미술 상설전시장에 색연필로 그린 현대 드로잉 작품이 들어섰다.포라스-김이 ‘국보’ 전시회에서 내놓은 국보 그림 530점은 한국의 국보 지정 흐름과 남북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준다.리움미술관은 포라스-김의 국보 드로잉과 리움이 보유한 국보들이 서로 마주하도록 배치했다.
A29면
신지애, 日서 부활의 신호탄…대회 적게 뛰고도 '대상 2위'
남들은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하는 30대 중반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프로 골퍼가 있다.미국과 일본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한 신지애다.신지애는 26일 일본 미야자키CC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생존 투수 가운데 최고령인 샌디 쿠팩스의 글러브가 경매에 나왔다.다만 쿠팩스가 이번 경매로 나온 글러브를 끼고 ‘위대한 시절'을 보낸 것은 아니다.1956년 당시 이 글러브를 낀 쿠팩스는 프로 입단 2년 차 시즌을 보내며 16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91을 남기는 데 그쳤다.
‘골프채의 얼굴'로 불리는 드라이버 판매 순위에서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2가 올해 정상을 차지했다.‘골프공=타이틀리스트’ 공식 올해도 핑은 개별 모델로 보면 유틸리티 부문에서만 1위에 올랐으나 골프채 브랜드 전체 순위에서는 압도적인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브랜드 전체 판매 수량에서 드라이버는 물론 우드와 유틸리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2021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받은 김도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12월 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인조는 아들을 중국에 포로로 보낸 아버지였다.인조는 아들이 죽자 며느리에게 사약을 내렸고 손자들도 귀양을 보내 결국 다 죽게 만들었다.
A31면
"미국 중심 AI시대 30년 간다…이후엔 양자컴퓨터 차례 될 것"
넥슨·엔씨·라이엇… 게임사, 빅테크가 만든 AI 앞다퉈 도입 빅테크가 내놓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라는 백일승 더하기북스 대표의 제언이 게임업계에선 현실이 됐다.엔씨소프트, 라이엇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는 AI 기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빅테크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인 ‘바르코'를 게임 콘텐츠 개발에 적용할 준비를 최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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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시간을 압축할 수 없는 인적자본 투자
미국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출발해 멕시코와 맞닿아 있는 국경도시 엘 파소로 가려면, 개발되지 않았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해서 버려져 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은 서부 텍사스를 관통해야 한다.이처럼 버려진 땅에서도 매일같이 부가 샘솟는 미국이 깔고 앉은 천연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감탄하다가도 한국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는 역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지식, 기술, 경험의 총화인 인적자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그런데 인적자본 투자와 개발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전 세계 학자들과 교류하다 보면 우리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해 온 인적자본에 대한 효과적인 투자가 상당히 어려운 과제임을 알게 된다.
[정도진의 숫자로 보는 세상] 금융위의 ESG 공시 의무화 연기를 지지하는 다섯 가지 이유
한국은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시작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할 방침이었으나 지난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발표를 통해 이를 2026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ESG 공시는 금융이나 회계 또는 환경과 같은 특정 집단이 주도하기보다 기업의 ESG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산업정책당국이 기업 주도로 다양한 전문가와 투명한 논의 과정을 거쳐 제도화해야 한다.우리나라가 IFRS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면 도입해 상당한 도입 비용을 감당해야 했듯, ISSB 등 ESG 국제표준 공시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국내 기업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저평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동하의 건강e매일] 아랫배 냉증을 방치하면 안 된다
중년 여성 가운데 갑자기 아랫배가 차가워진다는 분이 많다.갑작스러운 하복부 냉증은 자못 심각한 질환의 시발점일 수 있다.하복부 냉증은 면역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안 된다.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말한다.핵심은 사용자 개념 및 노동쟁의 대상의 확장에 있다.법안 2조2호에 2문을 추가해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도 사용자로 봄으로써 사용자 범위를 확장했고, 5호에서 노동쟁의의 대상을 ‘근로조건의 결정'에서 ‘근로조건'으로 확장했다.
온라인 강연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 ‘테드'를 즐겨 본다.현재 테드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 주제는 ‘미루기'다.블로그 운영자 팀 어번이라는 사람의 강연인데, 그는 논문을 쓰거나 테드 강연 준비를 할 때 마감일 직전까지 미루는 버릇이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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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런 경제 발전은 온 세계에 큰 혜택을 줬다.경제 발전은 본질적으로 비교 우위에 따른 분업과 교역에서 나온다.중국이 세계 제조업의 중심이 되어가면서 비교 우위에 따른 합리적 분업이 세계적으로 이뤄져 세계 경제의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였다.
산업재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본질을 벗어나 책임자 처벌이라는 수단을 입법 목적으로 둔갑시킨 중대재해처벌법이 대표적인 사례다.목적과 수단 뒤바뀐 입법 현장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의 책임을 무리하게 기업 대표에게 씌우다 보니 법리적 모순이 없을 리 없다.사실상 형법의 성격을 띤 중대재해법은 형법 총론의 원리가 적용되는 책임주의는 물론 인과관계 원칙, 죄형법정주의 등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다수 법조계의 판단이다.
한국은행이 이번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올해 마지막으로 결정한다.한은은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할지를 논의한다.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5%로 0.25%포인트 올린 뒤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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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컬처 열풍과 따로 노는 '관광 갈라파고스' 실태
K컬처 열풍에 해외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택시 호출, 길 찾기, 식당 예약 등 디지털 서비스 인프라는 형편없다는 한경 보도가 나왔다.하지만 해외에서 보편화한 두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원활하게 이용할 수 없다 보니 ‘관광 갈라파고스'란 지적이 나온다.세계 70개국 1만5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의 대표적인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X'는 한국에서 법적으로 차단된 상태다.
[사설] '시한폭탄' 된 홍콩 ELS…판매사·투자자 책임 원칙 확립해야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연계증권이 시한폭탄으로 다가오고 있다.이런 투자 상품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 늘 불완전 판매 분쟁이 일고, 금융당국 조사와 투자자 소송이 이어진다.금융감독원은 이 상품을 팔아온 은행과 증권사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사설] 정기국회 막판까지 '뒷전'으로 밀린 경제활성화법
올해 정기국회 회기가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회 상황을 보면 답답하기 짝이 없다.당장 시작해도 촉박한 고준위방폐장특별법,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항공청법, 재정준칙법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의사·환자 간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기 위한 의료법,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올라갔을 때 입을 수 있는 손해를 줄여주기 위한 중소기업기본법, 전기자동차와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특별법도 하세월이다.
당장 시급한 연금개혁이 없다면 연금을 내고도 못 받거나 쥐꼬리만 한 연금에만 생계를 의지해야 하는 노후 생계 불안을 맞이할 것이다.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하지 않으면 세금이 부족해 국가가 재성장을 위한 투자를 못 하거나 복지가 다 허물어질 것이다.교육개혁과 노동개혁이 없다면 우수한 고급 인력 공급 부족으로 결국 기업은 해외로 이전하고 한국 경제는 저성장으로 빠져들 것이다.
기준금리를 정하고, 공개시장을 운영하고, 발권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필요할 때 돈을 풀 수단이 된다.그렇게 정부가 중앙은행을 쥐락펴락하다가 물가가 폭등해 경제를 말아먹은 사례가 부지기수다.그렇다고 중앙은행 역할을 금리와 통화량 조절로만 제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