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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휴일엔 초진도 비대면진료…'시범사업 보완' 15일부터
야간과 휴일에 비대면진료 초진이 허용된다.산간벽지나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6개월 내 진료받은 적이 있는 동네 병의원에서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6개월 이내에 감기로 진료받은 병원에서 위경련이나 소화불량 등 다른 질환으로 초진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분기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약 90만 배럴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다.30일 OPEC+는 장관회의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회원국이 내년 1분기까지 하루 총 22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석유수출국기구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분기 주요 산유국의 추가 감산을 발표했지만 국제 유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中 지분 25% 넘는 합작사, 美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
미국이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배터리 합작사를 ‘외국우려기업'으로 지정,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LG·SK·에코프로·포스코, 中 합작사 지분 조정 불가피 韓 기업 지분 75% 이상 돼야… 전기차 보조금 7500弗 받아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소재 기업들은 중국 업체와의 합작 지분율을 조정해 외국우려기업 규제를 피해 갈 계획이다.중국 기업의 합작 지분이 더 많거나 조정이 어려우면 해당 공장에서 제조하는 원료와 소재를 유럽 등에 공급하는 전략도 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비판받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에 대한 야권의 장악력을 높이는 방송 3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노조법 개정안 및 방송 3법 개정안의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5월 간호법 제정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하기로 하자 방통위의 업무 마비를 막기 위해 ‘고육지책'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따라 이날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올린 안건에서 이 위원장 탄핵안은 제외됐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약진했다.반도체 수출은 12.9% 증가한 95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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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최근 금 가격이 치솟은 건 Fed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미국 달러 약세 영향이 컸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평균 82.7년을 살 것으로 예상됐다.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1280명으로 전년 대비 6.2배 급증하면서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짧아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요인을 제거하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전년보다 0.1년 늘어난 83.7년으로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립니다] "나눌수록 행복해져요"…연말연시 성금 모금
한국경제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여러분의 정성으로 모금된 성금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소중하게 쓰입니다.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이어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 아침의 소설가]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부커상·메디치상' 한강
한강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자기소개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한 작가는 2016년 한국 작가 중 최초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받고, 올해 한국 작가 중 처음으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나긋나긋하면서도 단호한 특유의 말투처럼 천천히, 계속해서 폭력과 희망에 대한 소설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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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 '의료 취약지' 98개 시·군·구,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코로나19 이후 축소된 비대면진료가 대폭 허용되면서 야간이나 휴일, 의료 취약지역 등 병원 진료가 어려운 의료 사각지대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실상 전 국민 ‘전면 허용’ 보건복지부가 1일 발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은 섬이나 산간벽지가 아닌 곳도 의료 취약지역으로 지정했다.복지부는 지난 6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을 통해 보험료 경감 고시에 규정된 섬·벽지 지역만 초진까지 비대면진료를 허용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료계는 정부의 비대면진료 허용 확대안 발표를 두고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의협은 “응급의료 취약지에 있는 환자들의 응급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불안전하고 취약한 비대면진료 방식이 아닌 응급의료 환경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한약사회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비대면진료 예외적 허용을 확대하는 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약속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통보했다"며 “누구의 의도나 생각이 대다수 보건의료 전문가보다 우선됐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일 통화당국이 향후 3년간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1일 체결했다.한·일 통화스와프는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기획재정부는 이날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이 지난 6월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뤄진 정부 간 합의에 따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LG 임원 출신들도 '백기'…엔젤투자자 지갑 닫혔다
고금리 여파로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개인 엔젤투자자의 지갑이 급속도로 닫히고 있다.개인이 돈을 모아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엔젤펀드’ 성장세는 올해 들어 확 꺾였다.1일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총 674개 엔젤펀드에서 4027억원을 결성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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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한국 경제에 '반가운 상황'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15개 품목 중 12개 수출 증가 무엇보다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반등이 반가운 상황이다.반도체는 감산에 따른 재고 조정과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만에 4조4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가계부채 억제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대출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결국 가계부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3856억원으로 10월 말보다 4조3737억원 증가했다.
박춘섭 경제수석이 1일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 대비 80%까지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박 수석은 “가계부채 자체가 줄어드는 것보다 GDP가 더 많이 늘어 비율이 낮아지는 게 중요하다"며 "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 부동산 대출인데 조정 과정에 있어 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수석은 전날 대통령실 경제수석에 임명되면서 금통위원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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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갈등·혼란 초래"…'파업조장법' 거부권 행사한 尹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비판받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에 대한 야권의 장악력을 높이는 방송 3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노조법 및 방송 3법 개정안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정부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시행되면 산업 현장에서 협상 대신 파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행이 굳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巨野, 다음은 '쌍특검' 강행…거부권 정국 '극한 대립'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정치권은 또다시 극한 대립 상황에 빠져들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옳지 않다"며 “국민적 합의가 높고 법안을 개정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큰데 정략적인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여당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사모펀드가 소유한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해 내년에 직권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육 사무처장은 “최근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단기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가맹점주에게 각종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며 “내년에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직권조사를 적극 시행하고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직권조사란 피해 당사자의 신고 없이도 공정위가 자체적으로 불공정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장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 이번엔 車보험료 인하 압박…"적절히 조정되는지 점검"
정부가 여당에 이어 손해보험업계에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자동차보험료 등 주로 연말연시에 가격 조정 논의가 있는 품목에 대해 품목별 물가안정책임관이 중심이 돼 적절한 조정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지난해보다 손해율이 개선된 자동차보험의 경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방안을 업계와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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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한 巨野…與 "국회 난장판 만들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을 지휘해 온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1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일방 처리했다.민주당이 제시한 손 검사장 탄핵 사유는 고발 사주 의혹이다.2020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검사장이 민주당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다.
이동관 사퇴에 당분간 '1인 방통위'…방송개혁 '올스톱 위기'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하기로 하자 방통위의 업무 마비를 막기 위해 ‘고육지책'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탄핵 심판까지 수개월 걸려… 대의 우선해야 한다 생각해 결정” 상임위원 5명 중 한 명만 남아… 총선 전 가짜뉴스 관리도 난항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건 자신에 대한 국회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로 정국이 얼어붙으면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빨간불이 켜졌다.예산안 법정 시한을 넘긴 가운데 여야 대치 강도가 높아지며 쟁점 사항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예산안 협상은 잠정 중단됐다.
반성은커녕 또 '계엄령' 막말…野지도부 단속에도 통제불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막말 경계령'을 내린 이후에도 설화를 일으킨 인물들의 반성 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1일 SBS 라디오에 나와 “굉장히 일관된 힘의 논리로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승리 이후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고 다시 주장했다.김 의원은 “21세기에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159명이나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겠냐"며 “조금이라도 선거에서 유리하면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관여한 북한 개인 11명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일본도 개인 5명과 단체 4곳에 대한 대북 독자제재를 추가했다.외교부는 “기존 한·미·일 연쇄 독자제재에 호주가 처음으로 동참한 것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국제 사회의 의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지속적인 대북 독자제재 부과를 통해 북한의 대북 제재 위반·회피 활동을 차단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오는 8~9일 서울에서 3국 안보실장 회의를 연다.회의에는 조태용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3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낸 뒤 약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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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 부자들 앞질렀다"…대세 된 신흥 억만장자 누구
전 세계의 신흥 억만장자 가운데 상속인 유형이 자수성가형보다 더 많은 재산을 축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상속인 억만장자의 자산이 자수성가형보다 많은 건 UBS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UBS의 글로벌 자산관리전략 고객 책임자인 벤저민 카발리는 “이번에 새로 탄생한 억만장자 대부분은 기업가 정신보다는 상속을 통해 더 많은 부를 축적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과 경제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미국의 녹색경제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정부 주도 녹색전환의 한계 전기차도 마찬가지다.초기 소비자들은 높은 모델 비용과 충전의 번거로움에도 ‘친환경'을 이유로 전기차를 구매했으나 이제 시장에는 경제성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만 남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테슬라 '야심작' 사이버트럭 출격…머스크가 직접 고객에 인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30일 공개됐다.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공장 기가텍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디즈니 경영권 분쟁 '재점화'…행동주의 투자자 표대결 예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디즈니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의 경영권 싸움이 재개됐다.마켓워치는 30일 “펠츠가 설립한 트라이언펀드가 이날 오전 디즈니를 상대로 새로운 위임장 대결을 벌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만약 후발주자' 화이자, 부작용 탓 신약 임상 중단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에 뒤늦게 합류한 화이자가 돌연 신약 임상시험 중단을 선언했다.1일 CNBC에 따르면 화이자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폰의 3상 임상시험을 하지 않을 예정이며 개발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시 울리는 총성…이-하마스, 임시 휴전 7일 만에 종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임시 휴전이 7일 만인 1일 끝났다.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무력 행위를 하며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하마스에 대한 전투 작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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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3社 대표 모두 교체…생명 홍원학·화재 이문화·증권 박종문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사장단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삼성생명은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1964년생인 홍 내정자는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부장 등을 거쳤다.
금호타이어, 유럽 석화그룹과 지속가능 타이어 원재료 개발
금호타이어는 유럽 석유화학 그룹 신토스와 지속 가능한 타이어 원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달 30일 체결했다.신토스는 타이어업계의 친환경 소재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 부타디엔 제조 공장을 짓고 있다.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협업해 혁신적인 친환경 원료와 타이어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한파 닥쳤지만"…에코프로비엠 '수주 잭팟' 터졌다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에 양극재 44조원어치를 장기 공급한다.이번에 삼성SDI가 에코프로비엠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건 현재 불안한 전기차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커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서다.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장기공급 계약이 두 회사의 협력 관계를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대 올랐다"…경영 전면에 나선 '80년대생' 오너 3·4세
오너가 3·4세들이 그룹 경영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아들인 구동휘 LS MnM의 최고운영책임자는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에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먹거리 전략을 담당한다.OCI그룹에선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장남인 이우일 유니드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용병 신임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5대 회장 취임식에서 “은행은 경제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구성원 모두와 협업·공생하고 효율적인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촉진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그는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은행의 기본 역할과 혁신, 고통 분담 의지를 밝혔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종이값이 7~8%가량 오른다.1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 무림페이퍼 등 제지업체들은 최근 출판사들에 내년부터 인쇄용지 가격을 7%가량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한솔제지는 이달부터 인쇄용지 가격을 8% 올리기로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질적 성장'을 제시했다.김 사장은 1일 취임사에서 “지난 3년은 대규모 수주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 등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엔솔 1.0'의 시대였다"며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던 만큼 이제는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기는 전략'을 가동하겠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324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8척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 운반선 중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하게 됐다.전남 영암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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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이 취임 메시지를 통해 ‘실적 개선’ ‘미래 경쟁력 강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정 사장은 “앞으로 고객 협업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 경쟁력의 근간인 우수 인재들을 지키고 키워가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조직문화에 관해선 “활력 넘치고 팀워크가 발휘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믿고 보는 K웹툰' 입소문 나더니…네이버웹툰 日서 일냈다
네이버웹툰이 만화 강국 일본에 ‘깃발'을 꽂았다.네이버웹툰이 일본에서 운영 중인 현지 플랫폼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금액을 합산한 수치다.종이책이나 전자책 위주였던 일본 만화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의 ‘공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간 수준 AI 아직 멀었다"…AI 4대 구루, 젠슨 황에 반박
‘AI 4대 구루'로 꼽히는 얀 르쿤 메타 부사장 겸 수석 AI 과학자는 30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메타 AI 연구소 ‘페어'의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힌턴과 벤지오 교수는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는 ‘두머'이고, 르쿤과 응 교수는 AI 개발론자인 ‘부머'로 분류된다.르쿤 부사장은 “AI 기술이 아직 인간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현재 논란인 AI에 대한 위험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AI 검색 '큐' 전면 적용…복잡한 질문도 막힘없이 답변
네이버는 지난달 30일부터 PC용 네이버 검색에 생성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큐:‘가 정식으로 적용됐다고 1일 발표했다.큐:는 복잡한 구조로 구성된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서비스다.네이버가 올 8월 선보인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 업체인 업스테이지가 연내에 소형 AI 기초모델을 내놓는다.대형 범용 LLM인 ‘챗GPT-4'는 파라미터 수가 1조 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업스테이지가 내놓으려는 LLM은 파라미터 수가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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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현 본스치킨 미국사업총괄본부장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푸드&K프랜차이즈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서 본부장은 “K컬처와 K푸드가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는 흐름을 활용해 현지에 본스치킨을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서 본부장은 본스치킨 창업주인 서대진 회장의 아들이다.
겨울과일 딸기·감귤 가격 상승…지난 여름 악천후에 작황 타격
겨울철 과일인 딸기와 감귤이 모두 작황 부진으로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딸기 작황도 감귤 가격에 영향을 줬다.딸기는 이날 가락시장에서 2㎏에 6만8560원에 거래됐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색조 화장품 명가’ 클리오가 사상 최초로 연매출 3000억원 돌파를 노린다.클리오는 여기에 ‘기초'라는 신무기를 장착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클리오의 재무를 총괄하는 윤성훈 부사장은 “내년은 ‘기초화장품 성장의 해'라고 요약할 수 있다"며 “기초에서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연간 20%씩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 이천 복합문화공간서 '크리스마스 마켓' 이벤트 열어
침대 제조업체 시몬스가 연말을 맞아 경기 이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행사 기간은 이달 1~3일, 8~10일 등 6일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진 테라스 지하 주차장에서 진행된다.크리스마스 시즌 상품부터 이천 지역 농산물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연말을 맞아 호텔업계가 한정판 케이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신라호텔이 그간 판매한 케이크 중 가장 비싸다.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은 작년에 판매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가격을 올해 25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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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엠텍, 의약품 유통사 첫 상장…"헬스케어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
의약품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에 나서는 블루엠텍의 김현수, 정병찬 공동대표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약업계와 병·의원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종합 e커머스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블루팜이 의약품을 직접 매입해 유통하는 구조로 제약사는 결제 대금을 즉시 받을 수 있고 주문, 결제, 배송·반품 등 고객 서비스도 맡길 수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받아 전국 병·의원에 유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7년간 연평균 86%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LG그룹과 롯데그룹 투자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인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올 들어 이날까지 22.19% 올랐다.
11월 세계증시 상승률 3년새 최고…코스닥, 나스닥보다 더 올랐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 11월 세계 주식시장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지난달 미국 S&P500지수가 8.9%,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8.5%, 유로스톡스50지수가 7.91%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가 주요국을 제치고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의 경우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 따른 일회적 상승과 높은 물가상승률 등이 겹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02%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도 큰 폭으로 올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이 20%에 달한다.
코스콤, 토큰증권 시장 가세…장외거래 플랫폼 구축 눈앞
코스콤이 토큰증권발행 장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코스콤은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플랫폼을 열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STO 시장은 크게 한국거래소의 장내 시장과 그 외 장외 시장으로 구분되는데 코스콤은 장외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A16면
수도권 아파트가 대거 경매에 나온 것은 대표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신호로 꼽힌다.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인기가 많은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많이 나오는 건 그만큼 거래가 냉각되고 부동산 경기가 안 좋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쌍용건설이 이달 강원 춘천에 고층 주상복합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를 분양한다.2030년까지 춘천역 철도 부지와 주변 지역에 주거 업무 상업 문화 시설을 조성하는 ‘춘천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다.쌍용건설의 고급 브랜드 ‘플래티넘'에 맞는 고급 인테리어 설계가 적용된다.
10월 서울 상업용 빌딩 거래액 77% 급증, 알고 보니…
지난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이 전월 대비 80% 가까이 급증하며 1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다만 거래량이 뒷걸음질 치는 등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빌딩 매매시장이 여전히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1일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과 알스퀘어에 따르면 10월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금액은 1조6879억원으로 집계됐다.
A17면
국내 최초 구호 활동인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1928년 12월 명동에서 시작된 이후 95년째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 철근 대충 묶고 끝내"…건설현장 불만 터졌다
1일 경기 고양시의 1200가구 규모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선 영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가 들려왔다.이날 찾은 건설현장에서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현장 관계자는 “오늘도 아파트 골조를 세우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철근을 헐겁게 묶고 일을 끝내려 해 다시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수가 전년 대비 9만여 명 줄었다.1일 고용노동부 노조 회계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도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이 132만882명, 민주노총이 112만199명이었다.수입·지출 내역과 달리 조합원 수는 회계공시 시스템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니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본부는 조합원 수를 공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이 중 4000만원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 측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한 인허가 문제를 처리해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로 의심하고 있다.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과 자신은 관련이 없으며 검찰이 위법한 별건 수사를 한다고 반발했다.
12월 첫 주말 강추위…영하 9도에 칼바람, 인천·서해안엔 눈
12월 첫 주말에 기온이 최저 영하 9도까지 떨어져 강추위가 예상된다.기온은 2일 오후부터 점차 올라가겠지만 일부 지역에선 눈이 내릴 전망이다.1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가 예상된다.
서울에서 발생한 빈대의 절반 가까이가 고시원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서울의 빈대 발생 건수는 총 89건으로 이 가운데 43.8%가 고시원에서 나왔다.시는 각 자치구에 고시원 관리 전담인력을 지정한 뒤 시에 등록된 고시원 4852곳을 방문해 빈대 발생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검찰이 폭력단체 외에도 이해관계에 따라 집단을 구성해 저지른 불법 사금융과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등을 ‘4세대 조직범죄'로 규정해 엄단하기로 했다.대검찰청은 1일 연 ‘전국 조직범죄 전담검사 워크숍'에서 이 같은 수사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검찰은 특정 지역과 계파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집단이 저지르는 경제범죄를 ‘4세대 조직범죄'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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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품격을 갖춘 선진 경제에 도달하기 위한 성찰과 비전을 담았다.미국 버지니아대 교수가 경제학적 사고방식의 핵심 개념을 알려준다.영국의 철학자가 균형 잡힌 사고를 위한 12가지 방법을 안내한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행복의 4가지 기둥은 가족, 우정, 일 그리고 믿음
책은 특히 감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글쓰기, 명상, 기도 등을 통해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거리를 두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배울 것을 제안한다.행복에 관한 여러 책에서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처럼 이 책 역시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준다.행복의 네 기둥인 가족, 우정, 일, 믿음은 모두 관계로 인해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책마을] 남성 호르몬은 죄가 없다…문제는 폭력 용인하는 사회
‘행동'에 대한 1040쪽짜리 책을 내는 것은 어떤 의미의 행동일까?최근 국내 출간된 <행동>은 일단 두께로 압도하는 책이다.책은 인간 행동 중에서도 특히 폭력, 공격성, 경쟁에 주목한다.
<뼈 때리는 한국사>는 뼈를 통해 옛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감식관, 연세대 치대 연구교수를 거쳐 세종대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뼈에 기록된 역사는 삶과 죽음의 경험 안에서 축적된 실증의 역사"라고 했다.
[책마을] 쇼펜하우어 3종 세트…벌써 3주째 '톱10' 차지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11월 다섯째 주 예스24 베스트셀러 1위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차지했다.<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 쇼펜하우어 관련 책들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책마을] 재택근무 싫어한 잡스 "사람 만나야 창의성 생겨"
이는 일하는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직원의 몰입과 창의성, 나아가 회사의 이익을 좌우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책은 일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우리 일터의 모습도 달라져 왔다는 것을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한다.저자들은 “이제 직장은 머리를 처박고 일이나 하는 조용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오가며 유대 관계를 맺고 함께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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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구독권 이벤트 : 밀리의 서재 '김영하 기획전'
밀리의 서재가 작가 기획전인 ‘이달의 작가’ 첫 주인공으로 김영하 작가를 소개한다.김영하의 사소한 일상부터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전하며 그의 작품 15편도 함께 공개했다.댓글 신청자 가운데 20명에게 밀리의 서재 3개월 구독권을 준다.
[책마을] "대통령님, 제가 탓하는 사람은 예산국장이 아니라 당신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파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바이든은 시장을 중시하는 ‘프리드먼 시대'의 종언을 선언하기 위해 이같이 발언했지만, 역설적으로 10년도 전에 세상을 떠난 프리드먼이 아직 미국 경제학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결과를 낳았다.밀턴 프리드먼은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한 미국 경제학자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의 <그린의 정신>은 환경경제학 관점에서 교통혼잡과 지구온난화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화학 기술부터 조세제도, 윤리, 금융 등까지 살펴본다.책을 한 줄로 요약하면 “오염에 대한 가격이 제대로 책정돼 있지 않다” 정도다.노드하우스 교수는 시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추가로 생산된 제품의 편익과 비용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일하지 않으면 당장 다음주 생계가 막막한 일용직 노동자에게 의학 교과서에 적힌 대로 “다친 허리를 치료하려면 며칠은 조심하며 누워 있어야 한다"고 해야 할 때 허망함을 느꼈다고 말한다.가난과 가정폭력으로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약을 처방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물론 현대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해 약으로 증상을 치료할 수 있었지만, 그들이 돌아가야 하는 곳은 이전과 다름없이 폭력적인 공간이었다.
핵심 금융 키워드 365개를 담았다.매일 한 페이지씩 하루 5분 읽으면 어느새 금융에 대한 상식을 쌓게 되는 책이다.추가로 설명이 필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명저 소개 등은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해 담아냈다.
달콤한 설탕과 초콜릿 이면에는 씁쓸한 노예노동의 역사가 서려 있다.홍차와 바나나, 새우, 와인 등 일곱 가지 음식에 관한 지리적 역학관계를 모았다.
수학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시험지 안 세계로 들어간 아이들 의 이야기.지긋지긋하게 느껴졌던 ‘답을 구하는 과정'이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을 넘어 생활 속 여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조지 소로스 등 헤지펀드 대가들의 투자철학과 전략, 흥망성쇠를 담았다.2011년 국내 출간됐다가 절판된 책의 오류를 바로잡고 생략된 내용을 살려 ‘완역본'으로 재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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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순간 실시간으로 본다…美 NASA, OTT로 생중계 추진
달에 인류가 발을 딛는 순간을 가정집 거실 TV에서 4K급 고해상도 화질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NASA는 레이저 통신을 달 탐사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달 탐사에 활용되는 레이저 통신은 최대 26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노벨상 제조기 빌려쓰자"…전세계 과학자 7만명, 포항 찾았다
사람이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가장 짧은 움직임이 밀리초 단위인 것을 고려하면, 마이크로초, 나노초, 피코초, 펨토초보다 훨씬 작은 아토초는 말 그대로 ‘찰나의 순간'이다.코로나 백신·반도체 소재 연구 활용 PAL의 장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3세대 방사광과 X선 레이저를 모두 낼 수 있는 연구소는 세계에서 다섯 곳뿐이다.
"추운 겨울 몸 녹인다고 짬뽕 국물 들이켰다간…" 경고
추운 겨울 중국집을 찾아 몸을 녹일 겸 먹기 좋은 국민 음식 ‘짬뽕’.추운 날씨 탓에 혈압이 높아진 상태에 나트륨 섭취까지 늘면 혈관 부담이 커진다.우종신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고혈압 환자는 국밥과 찌개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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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행정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총동창회는 제21회 자랑스러운 연세행정최고위인상 수상자로 엄금주 세종VIP요양원 대표와 이정신 세종비앤비 대표를 선정했다.시상식은 오는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되는 ‘2023 송년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제18회 금융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청소년 금융스쿨 디지털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금융 환경 이해도를 높인 공로 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청소년 금융스쿨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위해 개발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포토] '1 대 1000' 독립투사 김상옥展 찾은 윤홍근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은 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혼자서라도 조국을 지키고자 한 김상옥 의사의 애국심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2021년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해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김상옥 의사는 1923년 1월 12일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22일 서울 시가지에서 홀로 일본 군경 1000명과 맞서 싸우다 34세에 순국한 독립투사다.
韓양궁 60돌…정의선 "공정·투명성으로 더 높은 과녁 쏘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겸 대한양궁협회 회장은 1일 “중장기적으로 우리 양궁은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 회장사로서 지속해서 후원한다는 계획이다.양궁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에 앞서 1985년부터 20년간 협회를 이끌며 한국 양궁의 기반을 구축한 정 명예회장에게 특별공로 감사 액자를 전달했다.
KB금융그룹이 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을 전달했다.양종희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가 손을 맞잡고 나눔의 온도계를 높인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KB금융도 상생금융과 나눔을 통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KB금융은 2001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해 총 1710억원을 기부했다.
정부 규제개혁기관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규제혁신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최형창 한국경제신문 중소기업부 기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최 기자는 한국경제신문 ‘산으로 가는 규제 개혁’ 시리즈로 지지부진한 규제 개선에 경종을 울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시상식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규제혁신대상과 함께 개최된다.
디지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에 김영석 전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선임했다.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액센츄어, EY한영 등을 거쳐 AIA생명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았다.
삼성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삼성은 1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열었다.행사엔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무노조 경영과 비노조 경영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이에 비해 비노조 경영의 철학과 전략을 가진 기업에서는 평소 근로자 처우를 최대한 높게 유지해서 근로자들이 노조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도록 유도한다.미국을 비롯해 여러 선진국 기업이나 우리나라 초일류 기업에서도 비노조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A22면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택배 차량에 경유차 사용이 금지된다.이후 국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부족 및 경유차 대체 차량 출시 상황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지난 4월에서 내년 1월로 한 차례 더 유예했다.택배업계는 경유차 사용 제한이 비싼 전기차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문제와 맞물려 택배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
하비에르 밀레이는 지난달 19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뒤 한 연설에서 미국 달러화를 자국 통화로 도입하겠다는 구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순외환보유액은 마이너스라 기업이 무역에 필요로 하는 달러를 내줄 능력이 없다.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고 경제 개혁을 한다고 해서 바로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대법원부터 디스플레이 기술 유출 사건 피고인에게 영업비밀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회수돼 실제 사용되거나 누설되지 않았다며 정상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비슷한 사건에서 서울중앙지법도 ‘피고인이 취득한 기술 및 자료들이 다른 회사 등에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라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창원지법은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서울남부지법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광주지법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비슷한 기술 유출 사건에서 같은 이유로 각각 선고했다.
A23면
[아르떼 칼럼] 마리아 칼라스가 살려낸 비극적 사랑, 루치아
도니체티의 바람대로 캄마라노는 스코틀랜드의 대문호 월터 스콧이 쓴 <람메르무어의 신부>를 소재로 골랐다.원수 집안끼리의 사랑을 다룬 처절한 비극이었다.한참 결혼 피로연을 즐기던 하객들은 경악하고, 루치아는 초점을 잃은 눈으로 에드가르도와의 지난 사랑을 되새기며 피눈물을 흘린다.
[사설] 총선용 탄핵 폭주가 부른 '식물 방통위' 사태
탄핵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치와 국정 혼란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일단락됐다.이 위원장의 결단과 대통령의 수용으로 ‘사사오입 탄핵'이라는 말까지 나온 더불어민주당의 폭주가 저지된 점이 일단 다행스럽다.탄핵안이 통과됐다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날 때까지 최장 6개월가량 방송통신 행정의 전면 마비가 불가피했다.
[사설] 도쿄돔서 재확인한 K팝 열기…'소프트 파워' 더 키워야
일본 도쿄돔에서 이번주에 열린 ‘2023 마마 어워즈'는 식지 않는 K팝의 열기를 세계에 보여준 멋진 무대였다.인프라가 있어야 한국을 방문해 공연과 관광을 즐기라고 글로벌 K팝 팬들에게 홍보라도 할 수 있지 않겠나.공연 인프라 확충에 맞춰 국내에서 대규모 ‘K팝 위크'를 기획하는 것도 추진해볼 만하다.
[사설] 26개월 만의 최대 흑자…'경제 최우선'으로 수출 뒷받침해야
수출이 26개월 만의 최대 실적으로 청신호가 켜졌다.반도체 업황 호전이 글로벌 대세로 굳어지면 내년 수출에서도 큰 디딤돌 하나는 확보한 셈이다.산업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글로벌 불황일 때 타격도 심각하지만, 반도체라는 든든한 돌파구가 경제 침체기에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중국은 지난달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구금 중이던 탈북민 약 600명을 기습적으로 북한에 강제 송환했다.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따르면 중국에는 2000여 명의 탈북민이 구금돼 있다고 한다.중국 정부는 북한 내 대규모 인권 침해에 대한 증거가 없어 유엔 난민협약, 고문방지협약을 적용할 수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