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슈링크플레이션 근절"…왜 기업만 때리나

정부가 기업이 가격을 놔둔 채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경우 포장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위반 시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그런데도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을 근절하겠다며 과태료 부과 방침을 밝히고 이날 용량을 줄인 기업 명단까지 공개하자 업계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 근절을 내세워 가격을 못 올리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푸념이 나온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자재값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뚜렷한데 가격을 동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선택한 대안이 슈링크플레이션"이라며 “정부가 단기 성과를 위해 가격을 억누르면 나중에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中 CICC, 4조 한·중 합작펀드 만든다…장고 끝 최종 승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감독 당국이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가 추진하는 총 4조원 규모의 한·중 합작 펀드를 1년이 넘는 장고 끝에 최종 승인했다.CICC어센트의 한·중 합작 펀드에는 CICC 등 중국 본토 자금을 위주로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여러 곳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한다.

[포토] ASML 클린룸 방문한 윤 대통령·이재용·최태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펠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에서 클린룸을 살펴보기 위해 방진복을 착용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윤 대통령,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르헨 밀레이의 '극약처방'…페소화 가치 54% 평가절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2일 취임 이틀 만에 페소화 가치를 50% 넘게 평가절하하는 등 극심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첫 번째 ‘극약처방'을 내렸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의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경제 비상조치 패키지’ 열 가지를 발표했다.

韓-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명문화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동맹을 공식 체결했다.네덜란드가 다른 나라와 반도체 관련 동맹을 맺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것 역시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반도체 동맹 구축은 양국이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 기술을 함께 구축하기 위해 중요한 과학기술적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정보를 긴밀히 공유한다는 뜻"이라며 “목표는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당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마무리한 지난 7일 이후 김 대표는 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를 받았다.

A2면

'히키코모리 청년' 54만명, 정부가 세상 나오도록 돕겠다는데…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고 사회적으로 단절된 고립·은둔형 청년이 급증하고 있다.고립·은둔 청년의 상당수는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복지부가 지난 5~11월 고립·은둔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응답자 8436명 중 75.4%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KTX 1시간 거리'도 안 먹힌다…다급해진 삼성 '중대 결단'

삼성전자에서 최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는 AVP사업팀의 본거지는 충남 천안이다.디스플레이에서 AVP사업팀으로 이동 1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첨단 패키징 인력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최첨단 패키징은 이종 칩을 쌓거나 수평으로 배치해 하나의 반도체처럼 작동하게 하는 후공정이다.

[이 아침의 소설가] 남장 즐기던 女소설가 '쇼팽의 연인'으로 유명…조르주 상드

프랑스 소설가 조르주 상드는 ‘쇼팽의 연인'으로 유명하다.최근 그가 말년에 쓴 자전적 소설 <내 생애 이야기>가 한국어로 처음 완역돼 출간됐다.개인의 회고록에 문학성을 입히면서도 19세기 프랑스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기록물이다.

A3면

김 한 장에 '뭇매'…"물가주범 낙인 억울" 식품기업의 항변

정부가 기업이 가격을 놔둔 채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경우 포장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위반 시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기업들로서는 원재료값이 오르는데 정부가 가격을 못 올리게 하니 용량을 줄이는 식으로 대응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을 근절하겠다며 과태료 부과 방침을 밝히고 이날 용량을 줄인 기업 명단까지 공개하자 업계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 근절을 내세워 가격을 못 올리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푸념이 나온다.

용량 줄이면 포장지에 표시해야…어기면 최대 3000만원 과태료

내년부터 식품기업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제품 용량을 줄이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정부는 이와 함께 대규모 점포의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단위가격 표시 의무제의 대상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단위가격을 표시해야 하는 품목은 현재 가공식품 62개, 일용잡화 19개, 신선식품 3개 등 총 84개인데, 즉석조리식품류·컵라면·위생용품 등으로 더 늘리기로 했다.

1년간 용량 줄어든 상품 62%가 아몬드·사탕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 규제 방안을 발표한 13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간 용량이 줄어든 상품을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소비자원은 지난달 설치한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신고된 내용, 가격정보 종합 포털 사이트 ‘참가격’, 언론 보도 등을 기초로 9개 품목 37개 상품의 용량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소비자원은 참가격 조사 결과 바프의 허니버터아몬드 등 견과류 16개 제품, CJ제일제당의 백설 그릴 비엔나,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체다치즈 용량이 올해 들어 7.7~12.5% 줄었다고 발표했다.

A4면

첨단부품 특정국 의존도 50% 아래로 낮춘다

정부가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조선 등에 쓰이는 185개 핵심 품목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로 낮추기로 했다.이런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부는 분야별 전문가 100여 명으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185개 품목을 ‘공급망 안정품목'으로 지정했다.국내 생산·제3국 이전도 지원 산업부는 이들 품목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5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자립화, 다변화, 자원 확보 등 세 가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차전지 생태계에 38조 지원…다 쓴 배터리, ESS로 재사용

정부가 사용후 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제품으로 인정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정부는 내년에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사용후 배터리에 대해서는 성능검사→유통 전 안전검사→사후검사 등 3단계 안전 점검 체계를 도입한다.

'망간합금철 10년 담합' 4곳에 과징금 305억…업계 "법적대응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강산업 필수 소재인 망간합금철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혐의로 DB메탈, 심팩, 동일산업, 태경산업 등 네 개 업체에 과징금 총 305억3700만원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10개 제강회사가 시행한 총 165회의 망간합금철 구매 입찰에서 입찰 가격과 거래 물량을 담합했다.망간합금철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철강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등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원료다.

A5면

韓·대만 '이중과세' 해소…한국 기업의 현지 수익, 국내선 세금 안 낸다

대만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수익을 냈을 때 대만에만 세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의 ‘한국·대만 간 이중과세 방지약정’ 법안이 연내 발효된다.이번 법안은 양국 개인과 법인이 상대국에서 소득을 얻었을 때 한국과 대만 중 한 곳에만 세금을 물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현재는 대만에 투자한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양국 모두에 세금을 내야 한다.

이준 열사 순국현장, 헤이그 찾아간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헤이그 ‘기사의 전당'을 찾아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렸다.윤 대통령은 이준 열사가 사용한 방과 침대 등 전시물을 둘러봤다.대한민국 대통령이 리더잘과 이준열사기념관을 방문한 것은 건국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목표는 세계 최고 초격차"

한국과 네덜란드가 양국 외교·산업 장관이 참여하는 ‘2+2 대화체'를 신설하고 반도체 동맹을 체결하는 등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대대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한국은 반도체 제조 분야 강국이지만 소재와 장비 관련 산업이 상대적으로 약해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과 공급망 협력이 필수적이다.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생산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양국은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반도체 협력의 효과와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6면

"후진 정치 한계 느꼈다"…홍성국·이탄희 불출마

홍성국·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민주당 내 대표적 ‘경제통'인 홍 의원은 후진적 정치 구조 속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정계 퇴진을 선언했고, 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당의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반대를 요구하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각각 다른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외부 영입인재 출신인 이들이 운동권 출신과 계파 중심의 여의도 정치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권 내려놓은 김기현 "총선 승리 너무나 절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일각 “총선 4개월이나 남았는데 핵심 혁신카드 빨리 꺼내” 우려 당분간 ‘윤재옥 권한대행’… 공관위로 당 무게중심 이동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지난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고 당 대표에 당선된 지 280여 일 만이자 전날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정책실장은 물가, 사회수석은 산재…민생현장으로 간 참모들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국내에 있는 대통령실 참모들은 물가·산업재해 등 민생 현장을 살피며 현안 파악에 나섰다.장 수석을 만난 기업인들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준비하면서 느낀 버거움과 형사 처벌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적용 유예 입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장 수석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대한 산업 현장에서의 우려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기업을 처벌해 의무를 강제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와 부작용이 있으므로 노사가 함께 산재 예방의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국힘 잔류 없다" 이낙연 "새해 첫 발표할 것"…창당 굳히기

신당 창당 행보를 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나란히 독자 행보에 한층 더 힘을 실었다.같은 날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신당 창당 굳히기에 들어갔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SBS TV에 출연해 “새해에 첫 발표를 통해 새 희망을 띄우겠다"며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檢 '돈봉투 키맨' 송영길 구속영장 청구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송 전 대표가 자신의 외곽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北고려항공, 평양-中선양 노선 운항 재개

북한 고려항공이 3년11개월 만에 평양과 중국 랴오닝성 선양 노선의 여객기 운항을 재개했다.작년 5월 16일 북한의 다목적 대형 수송기 3대가 중국산 의약품을 반입하기 위해 선양에 오간 적은 있지만 평양~선양 간 여객기는 운항하지 않았다.북한의 관문인 중국 동북 지역에선 작년 1월 신의주~랴오닝성 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을 다시 시작했고, 올해 1월 이후 훈춘과 난핑, 단둥의 화물트럭 및 북한인 수송버스 운행도 순차적으로 재개되면서 대부분의 교통로가 열렸다.

A8면

1弗 366→800페소로 절하…밀레이 '쌍둥이 적자' 해소 충격카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2일 취임 이틀 만에 페소화 가치를 50% 넘게 평가절하하는 등 극심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첫 번째 ‘극약처방'을 내렸다.아르헨 ‘극약처방’ 패키지… 암시장과 비슷하게 환율 조정 수출기업 가격 경쟁력 강화… 보조금 줄이고 공공사업 축소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취임 후 내놓은 첫 번째 경제 정책은 ‘페소화 폐지'가 아니라 ‘페소화 평가절하'였다.페소화 가치 50% 이상 절하, 국내총생산의 2.9% 규모 재정 긴축 조치를 두고 시장에선 밀레이 정부가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경제를 짓누르는 만성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고 평가했다.

美, 첨단기술 유출 차단위해 새로운 다자 수출통제 추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이 중국으로 첨단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한국 등과 새로운 다자 수출통제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미 하원은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사업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1차로 내년 상반기 5000억 조성…亞 기술기업 집중투자

최대 4조원 규모의 한·중 합작펀드가 한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조성 작업이 본격화됐다.중국국제금융공사 자회사인 CICC캐피털, CICC의 한국 파트너로 낙점된 사모펀드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는 중국 본토 자금은 물론이고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 등으로부터도 출자받겠다는 계획이다.이들은 내년 상반기 5000억원 규모의 1차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A10면

일본판 IRA '시동'…법인세 최대 40% 감면

‘일본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됐다.반도체와 배터리 등 5개 분야 전략물자를 일본에서 생산·판매하는 기업은 내년부터 10년간 법인세를 최대 40% 줄일 수 있다.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은 2024년부터 세제를 개정해 전략 물자의 자국 내 생산량과 판매량에 비례해 기업의 법인세를 줄여주는 ‘전략 분야 국내 생산 촉진 세제'를 신설하기로 13일 확정했다.

美 SEC 공매도 규제에 헤지펀드업계 소송 제기

미국 헤지펀드업계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공매도 규제를 무효로 돌리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헤지펀드업계를 대변하는 대안투자운용협회, 매니지드펀드협회, 미국사모펀드매니저협회 등 3개 단체는 12일 “SEC가 새 공매도 규칙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일관되지 않고 임의적인 접근법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제5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SEC는 지난 10월 13일 ‘게임스톱 공매도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공매도 시장 투명성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기후협약 총회, 화석연료 '퇴출' 대신 '전환'으로 타협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한 국가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단계적 퇴출'이란 문구 대신 ‘전환'을 합의문에 기재하는 데 동의했다.문구 수위를 놓고 산유국과 선진국·개발도상국이 치열하게 대립하면서 합의문은 COP28 종료일을 하루 넘긴 뒤에야 나올 수 있었다.13일 확정된 COP28 최종 합의문에는 ‘화석연료에 대한 단계적 퇴출’ 문구 대신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해 화석연료로부터 ‘전환'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바이든 "이스라엘, 국제사회 신뢰 잃을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1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기금 모금행사에서 “이스라엘이 무차별적인 폭격 때문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에 대한 미국의 ‘두 국가 정책'을 정면으로 거부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경고성 발언이다.

日 비자금 스캔들로 시끌…기시다, 14일 개각 단행

일본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스캔들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기시다파'로 번지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개각을 단행한다고 13일 밝혔다.기시다 총리가 개각을 단행하는 배경엔 비자금 스캔들이 있다.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는 지난 5년간 정치자금 모금 행사인 ‘파티'를 주최한 뒤 소속 의원들에게 파티권을 판매하도록 했다.

美명문대 '反유대주의' 논란…내년 대선 변수 되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유대주의’ 논란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은 사임한 반면 하버드대와 MIT 총장은 유임됐다.이들은 지난 5일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과 함께 하원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일부 학생의 반유대주의 발언이 대학의 윤리 규범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말을 돌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中 "내년 경제, 성장으로 안정 촉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정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고 온건하게 현안에 접근한다"는 내년도 경제 정책 기조를 밝혔다.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온중구진은 2021년과 2022년 경제공작회의에서도 등장한 기조다.

A12면

사우디 장관 만난 정기선 "사업 협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정 부회장과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날 사우디의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산업개발기금 최고경영자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를 만났다.지난 10월 경제사절단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정 부회장이 알코라이예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방한을 요청해 성사된 만남이다.

현대차 '쏘나타 택시' 中 공장서 들여온다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택시를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다.지난 8월 기존 쏘나타 택시를 단종한 뒤 택시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신형 쏘나타 택시를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뉴 카카오' 사령탑에 40代 여성 CEO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가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정보기술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정 내정자는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재계 순위 15위인 카카오에 걸맞은 시스템을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맡게 됐다.

美 SES,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 '급물살'

현대자동차와 SK㈜ 등이 투자한 미국 배터리 기업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 B샘플 공동개발에 나섰다.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벼우면서 높은 에너지 밀도, 뛰어난 안정성 등을 두루 갖춘 게 특징이다.치차오 후 SES 최고경영자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3회 SES 배터리 월드 행사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 B샘플 양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JDA 계약도 성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 청주에 신공장

HD현대일렉트릭은 13일 이사회에서 1173억원을 투자해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내년 4월 착공해 2025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2030년 기준 중저압 차단기 130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물산, 그린암모니아 사업수주

삼성물산은 일본 마루베니, 오만 국영에너지 회사 등 글로벌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OQ가 보유한 플랜트로 연 100만t 규모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한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전날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 그린수소 국영기업인 하이드롬과 살랄라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토지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 초고화질 31.5인치 퀀텀닷 OLED 출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화질 3840×2160 해상도 모니터용 QD-OLED를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이번 신제품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모니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화소 밀도와 UHD 해상도를 구현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UHD 모니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QD 발광층에 초정밀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

A13면

아이엠택시, 내주부터 대리운전 진출

아이엠택시가 다음주부터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한다.이 대표는 “다음주부터 친절·안전 측면에서 철저하게 교육받은 기사 중심으로 대리운전 서비스에 뛰어든다"며 “택시 운수 노하우를 갖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아이엠택시는 서울 9개 택시법인을 보유한 택시운수사업자인 이 대표와 조 대표가 2020년 11월 출범시킨 플랫폼이다.

"쿠팡도 직격탄"…불황에 우르르 몰려간 '모바일 앱' 뭐길래

모바일 앱 시장에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웠다.국산 앱 ‘절대 강자'인 카카오톡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11월 전체 앱 중 MAU 순위는 1위 카카오톡, 2위 유튜브, 3위 네이버 순이었다.

가맹택시 수수료 5→2.8% 카카오, 상생안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운영 개편안을 내놨다.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은 가맹 택시에서 운행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거뒀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들 택시에 광고, 마케팅 등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매출의 15~17%를 돌려줬다.

1500도 견디는 포스코DX 로봇

포스코그룹 정보기술 계열사 포스코DX가 조선내화와 손잡고 제철소용 로봇을 개발한다.포스코DX와 조선내화는 연주 공정 중 노즐 막힘이 발생했을 때 로봇을 이용해 노즐을 교체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이후 유사 공정에 이 로봇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에 AI 끼워 판다…구글 'B2B 제미나이' 내놔

구글 클라우드가 지난 11일 연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한 네샤드 바돌리왈라 제품총괄의 설명이다.구글 클라우드는 이날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했다.지난 7일 처음 공개한 제미나이를 활용해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A14면

아마존·라쿠텐도 주목…올리브영 'K뷰티 축제'

CJ올리브영이 국내 ‘뷰덕’ 사이에서 연중 최대 축제로 입지를 굳힌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를 K인디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마중물로 활용하고 있다.인디브랜드 등용문 자처 올리브영은 국내 인디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 해외 시장으로까지 내보내는 등 K뷰티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올리브영이 매년 카테고리별로 인기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올리브영 어워즈는 인디 브랜드의 해외 등용문이 된 지 오래다.

신세계, 토종 주얼리로 MZ 유혹

신세계그룹이 국내 신진 주얼리 브랜드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8월 신세계 강남점이 5층을 ‘뉴컨템퍼러리’ 전문관으로 꾸며 MZ세대를 겨냥한 의류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만큼 여기에 어울릴 만한 주얼리 브랜드를 같은 층에 입점한 것으로도 분석된다.신세계면세점도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주얼리 아틀리에'를 열고 국내 신진 주얼리 브랜드들을 끌어들였다.

치킨 7900원, 와인 1만원…유통가 '가성비 마케팅'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유통업계가 ‘가성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10월 롯데마트·슈퍼가 연 대규모 주류 행사 ‘주주총회'에서도 1만원 이하의 저가 상품인 ‘L와인'이 전년 행사 기간보다 7배 이상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롯데마트·슈퍼의 주류 상품기획자는 테이스티 시리즈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와이너리를 샅샅이 뒤졌다.

서울신라호텔, 내년 2월까지 거장·신진작가 현대미술展

서울신라호텔은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내년 2월 말까지 전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서보, 이배 작가를 비롯해 키시오 스가, 보스코 소디, 유남권, 임정주 등 국내외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 16점을 소개한다.아케이드에 전시된 작품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오뚜기 "소비자 중심경영"…임직원 200여명 선포식

오뚜기는 경기 안양시에 있는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소비자중심경영 실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다짐하는 선포식을 지난 12일 개최했다.제품과 서비스 가치를 높여 소비자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받겠다는 게 오뚜기의 목표다.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펼치고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16면

"엔비디아 뛰어넘는다…AI 맞춤형 칩으로 승부" [긱스]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은 이런 문제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최근 AI 관련 반도체 공급 부족과 높은 비용이 문제인 그래픽처리장치 서버를 대체하고 AI에 특화된 반도체 서버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하이퍼엑셀은 올 6월 AI 맞춤형 반도체인 하이퍼엑셀 오리온을 개발했다.

올해의 스타트업 키워드는 'S · T · A · R' [긱스]

올해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의 주목도가 높아진 반면 코로나19로 성장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서비스를 접는 등 부침을 겪었다.15일부터 비대면 진료 기준이 완화되면서 관련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다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8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종료했던 나만의닥터는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웹 3.0 대중화 시대 앞당긴다"…1800억 유치한 라인 넥스트 [긱스]

글로벌 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인 ‘도시'를 운영하는 라인 넥스트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아시아 블록체인 및 웹3 업계에서 올해 최대 규모"라며 “웹3 대중화를 실현하고 사용자가 디지털 상품의 가치를 소유하는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라인 넥스트는 자금을 활용해 웹2 기반 서비스에 웹3를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생산성 높이는 AI 업체에 '뭉칫돈' [긱스]

이번 주 벤처캐피털은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주목했다.AI 기반 웹툰 제작 스타트업는 알토스벤처스와 윤민창의투자재단에서 22억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6월 문을 연 이 회사는 AI를 활용해 웹툰 제작을 돕는다.

금투협·서울시, 18일 비상장 기업 IR 행사 [긱스]

금융투자협회는 서울시와 함께 18일 ‘공동 스케일업 IR데이'를 연다.서울 공덕동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비상장 유망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금투협은 2018년부터 장외시장인 K-OTC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IR 행사를 열어 왔다.

A17면

오인환 대표 "무역금융 서비스로 韓사업 확대…ESG 활동 지원에도 힘 쏟을 것"

오인환 소시에테제네랄 서울지점 대표는 1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한 인터뷰에서 금융회사로서 차별화된 강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앞으로 힘을 쏟을 사업 분야로 국내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 금융'을 들었다.소시에테제네랄은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2018년부터 총 224억달러 규모의 녹색·사회·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법정최고금리 묶여…저신용층 대출 줄인 대부업체

대부업체가 저신용자 대출을 줄인 까닭에 금융당국이 선정하는 우수 대부업자가 25곳에서 19곳으로 줄었다.금융위원회는 25개 우수 대부업자 중 7개 대부업체가 저신용층 신용공급 축소로 우수 대부업자 유지 요건을 2회 연속 충족하지 못해 선정이 취소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우수 대부업자는 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70%를 넘어야 선정된다.

"사두면 돈 된다" 한 달 새 14% '껑충'…요즘 뜨는 투자상품

지난달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4% 넘게 늘어나 1조20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들어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엔화 가치가 뛰어올랐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엔화의 투자 매력도가 크다고 전망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1971억엔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쿠팡과 손잡고 소상공인 상생 지원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지난 12일 쿠팡, 쿠팡페이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기획 업무협약을 맺었다.금융위원회가 9월 신규 지정한 혁신금융 서비스로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사업자가 판매자 전용 앱에서 판매·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금융과 핀테크라는 기존 업무영역을 넘어 고객이 이용하는 사업 플랫폼 안에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금융 혁신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롯데카드, 3종 출시

롯데카드가 세계 주요 도시에 영감을 받아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 3종을 13일 출시했다.‘디지로카 파리’ ‘디지로카 런던’ ‘디지로카 모나코'로 구성돼 있다.디지로카 파리는 쿠팡 네이버페이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2% 기본 할인을 적용한다.

A19면

[단독] 효성화학 '반도체 세척' 특수가스 떼낸다

효성화학이 반도체 세척에 쓰는 삼불화질소를 생산하는 특수가스 사업부를 분사한 뒤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효성화학은 재무 부담을 한층 덜게 된다.효성화학은 PP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베트남 법인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면서 연결기준 부채 비율이 2021년 말 174%에서 올해 9월 말 3475%로 급증했다.

몸푸는 행동주의 펀드…타깃 기업 주가 '희비'

내년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TRUSTON주주가치액티브’ 상장지수펀드를 이달 출시한다.통상 행동주의가 투자하면 주주 환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오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

정부 38조 지원 발표한 날, 2차전지株는 일제히 하락

정부가 13일 2차전지 업체에 대한 세액공제 및 금융 지원 등을 포함하는 산업 강화 정책을 내놨지만 정작 2차전지주는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다른 주요 2차전지주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업계에선 정부가 이날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기존 지원 정책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소 조각투자 시장, 내년 상반기 개설된다

한국거래소가 내년 상반기에 조각투자 방식 신종증권 거래 시장을 개설한다.한국거래소는 신종증권 시장 운영 특례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신탁수익증권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종목별 규모와 상장가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조각투자 상품이 전자증권 형태로 상장된 뒤 거래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비만약 '숨은 수혜주'는 의류 OEM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이들 기업은 아디다스, 갭, 노스페이스 등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를 고객 주문에 따라 만드는 OEM 업체다.세계 경기 둔화로 의류 기업의 재고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OEM 관련주는 지난달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A21면

"美채권 랠리, 내년엔 어렵다"

세계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내년에 다시 연 4.5%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블룸버그는 12일 “올해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을 가장 정확히 예측한 전문가들은 연말 채권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프라빈 코라파티 골드만삭스 수석 금리 전략가와 세무 컨설팅 기업 RSM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루수엘라스는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4.5%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모펀드 "투자처 마땅찮네"…쌓아둔 자금만 4조달러 달해

세계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 총액이 4조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PEF 운용사들이 넉넉한 드라이파우더를 갖고 있고 투자해야 하는 만큼 조만간 자본시장에서 인수합병 등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는 징후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투자하기엔 시장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운용 수수료를 창출하는 데 급급한 PEF 운용사들이 막대한 드라이파우더를 엉뚱한 데다 쏟아부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업이익률 50%·직원 연봉 1위…알짜 제조기업 日키엔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의 대표적 혁신기업 키엔스가 끊임없이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사업모델을 통해 영업이익률 50%를 넘나드는 고수익 기업 지위를 지키고 있다.다케시 다나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키엔스의 목표 주가를 종전 최고가보다 높은 7만7000엔으로 상향하면서 “예상보다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키엔스가 내년 사상 최대 수준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테슬라 '자율주행 결함' 200만대 리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적용된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의 시스템 결함을 고치기 위해 전 모델에 걸쳐 약 200만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테슬라 200만 대 리콜 결정 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12월 7일 사이 생산돼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을 전부 무상 리콜하기로 결정했다.테슬라는 이날 리콜 공지문에서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운전자 부주의를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美 S&P500 기업 10%, 사상 최고가 찍었다

미국 S&P500 기업 가운데 10%가 12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이날 S&P500지수는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산타 랠리 기대를 키웠다.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S&P500 기업 가운데 51개 종목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A25면

"분양가 또 오르겠네"…층간소음 초강수 대책에 '비명'

정부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기준 미달 시 준공 승인 불허'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내 들면서 주택 건설업계엔 비상등이 켜졌다.대형 건설사는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기 시작한 2020년 전후로 자체 기술 개발에 나섰다.주요 건설사는 이미 층간소음 기준을 뛰어넘는 저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아타운 5600가구 공급…강북구 번동에 1400가구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 강북구 번동 우이천변에 14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마포구 성산시영 인근에는 2000여 가구, 양천구 신월동에 1800여 가구 등 총 5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서울시는 지난 12일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통합심의소위원회에서 강북구 번동 454 일대와 마포구 성산동 160의4 일대, 양천구 신월동 1014 일대에 대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LH 혁신안에 '택지조성-주택사업 분리' 빠진 까닭은

정부가 장고 끝에 지난 12일 LH 개혁 방안을 내놨다.진현환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LH 혁신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 조직 분할까지도 검토했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오히려 인력이 더 늘어나게 되고,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해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국토부는 조직을 기능별로 분할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분할된 조직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북구 돈암6구역 889가구 재개발

서울 성북구 돈암6재개발구역에 88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 신길음재정비촉진구역에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7층 5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88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 신촌지역 마포4-1지구에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147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다.

국토부·국민은행,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협약

국민은행이 13일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국민은행은 기금을 마련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법률 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 등을 지원한다.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등 6곳에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전담 영업점도 내년 초부터 운영한다.

동탄2신도시에 국내 첫 '헬스케어 리츠' 도입한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헬스케어 리츠를 활용한 대규모 시니어 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정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시니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와 LH는 동탄2택지개발사업지구의 의료복지시설 용지 내 헬스케어 리츠 건립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14일부터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A26면

창원시, 50년 만에 도시공간 확 바꾼다

마산·창원·진해 통합과 특례시 승격 등 변화를 거듭 중인 경남 창원시가 도시공간을 전면 재정비한다.창원시는 노후 도심공단에 산업과 업무, 주거, 문화가 융·복합된 산업혁신구역과 산업정비구역을 지정해 개발을 통한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홍남표 창원시장은 “변화된 수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공간 혁신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등을 통해 노후 도심이 편리하고 창의적인 도시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반도체 생산시설 짓는다

에이프로세미콘이 경북 구미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력반도체 생산설비를 짓는다.에이프로세미콘은 내년까지 광주에 있는 본사를 구미로 옮겨 전력반도체용 질화갈륨 에피웨이퍼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데 600억원 넘게 투자할 계획이다.독일 반도체 장비업체 엑시트론으로부터 8인치 전력반도체용 질화갈륨 에피웨이퍼 생산장비 2기를 들여와 2025년까지 연간 2만 장의 질화갈륨 에피웨이퍼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울주 언양읍성 유휴부지에 공원 조성

울산 울주군은 2029년까지 언양읍성 유휴부지 9만323㎡에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 특색을 고려한 공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다양한 연령을 상대로 한 교육 체험 공간 ‘체험의 뜰’, 계절별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향기의 뜰’, 기존 농경지를 모티브로 한 휴식 공간 ‘자연의 뜰’ 등 세 개 주제로 공원을 구성할 방침이다.

대구정책硏, 홈 오피스 심포지엄

대구정책연구원이 14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스마트홈 오피스 선도도시 대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김석경 연세대 생활과학대학 학장이 ‘뉴노멀 시대의 주거 트렌드와 주거계획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김종헌 배재대 교수는 ‘21세기형 한국형 아파트, 홈오피스21’, 신우화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구형 스마트 홈 오피스 모델과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후끈한 전남 고향사랑…기부금 100억 돌파

전라남도가 고향사랑 기부제를 시행한 지 1년 만에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지난 9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는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이 함께 참여해 답례품을 홍보하기도 했다.지역 농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선정한 것도 전라남도가 고향사랑 기부금을 끌어모으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배달하면 8000원 더 비싸네"…매장보다 비싼 음식값에 불만'

경기도 외식업체 10곳 중 4곳이 배달앱에서의 음식 가격이 매장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426개 업체가 배달앱과 매장 판매 가격이 달랐다.이 중 배달앱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91%에 달했다.

대전, 국방산업 부품기업 키운다

대전시가 방위산업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3년간 300억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대전시는 ‘대전 융복합 국방산업 핵심 부품기업 성장 지원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 프로젝트인 ‘레전드 50+’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라 지역의 방위산업 부품기업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예산 135억6200만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천안아산역에 전국 최대 '광역환승센터'

충청남도가 KTX 천안아산역에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충청남도는 조만간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할 방침이다.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예정지는 KTX 천안아산역 주변 유휴지 6만6942㎡, 건축 연면적 47만8152㎡로 전국 광역복합환승센터 중 가장 넓다.

UNIST, 전기전도성 높인 바인더 기술 개발

UNIST는 강석주·이현욱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전기 전도도가 높고 기계적 성질이 우수한 실리콘 음극용 바인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제한된 부피 안에 리튬을 저장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의 양을 늘림으로써 실리콘 음극의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강 교수는 “전극과 전도성 물질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고성능 바인더를 만드는 기술"이라며 “기존보다 전기 전도도를 약 72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충남 기업들, 스마트공장 구축 잰걸음

충남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은 충남 기업들이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스마트공장 구축 확산에 기여한 코나솔, 무룡, 남영산업, 실크로드티앤디 등 4개 기업은 각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충남지사,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충남테크노파크원장 표창을 받았다.서규석 충남TP 원장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첨단 자동화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유관기관·기업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쿠웨이트공항 터미널 운영 연장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2기 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공항 1기 위탁 운영도 맡아 2018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사업을 진행했다.이번 2기 위탁사업 수주로 6년3개월간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위탁 운영한다.

부산시, 산은에 '에어부산 분리매각' 공식 요청

부산시가 “아시아나항공에서 에어부산을 분리해 매각해달라"고 산업은행에 요구했다.부산시는 지난달 ‘에어부산 분리매각 태스크포스'를 꾸린 뒤 정치권과 지역 기업인 등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강 회장은 “가덕도신공항 완공 때 거점 항공사의 중요성은 이미 파악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월부터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두고 본격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27면

반도체 기술 中에 또 유출…"삼성전자 피해액만 수조원"

국내 반도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긴 전직 삼성전자 직원 등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2016년 중국의 신생 반도체업체인 창신메모리에 삼성전자의 16나노급 D램 핵심 기술을 넘긴 혐의를 받는 전 삼성전자 부장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기술 유출에 관여한 혐의로 삼성전자 관계사인 반도체 설비업체 전 직원 방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학 용적률 풀자…연구·강의실 줄줄이 투자

작년 말 서울 마포구 홍익대의 건축 용적률은 199.7%였다.이현호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학장은 “규제 완화 덕에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문화 중심 대학인 홍익대의 미래를 보여주고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용적률 완화에 서울 대학 캠퍼스 개조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 첨단시설을 확충하는 대학에 용적률과 건물 높이 등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폭 풀어주기로 한 뒤 시내 각 대학이 반도체 클린룸, 연구 실험실, 신산업 강의 공간 등을 잇달아 확충하는 ‘캠퍼스 개조'를 벌이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 7개 학년으로 확대

내년부터 학생 개개인의 학업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가 현재 초·중·고 3개 학년에서 7개 학년으로 늘어난다.향후 초3~고2까지 전 학년으로 평가대상을 늘릴 방침이다.특히 교육부는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된 초3, 중1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참여 여부를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범죄수익 국고 환수 빨라진다

앞으로는 검찰이 범죄수익인 암호화폐를 국고에 환수할 때 검찰청 명의로 직접 해당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 검찰이 범죄수익인 암호화폐를 환수하려면 검찰 직원이 개인 명의로 계정을 만들어 이 계정에 암호화폐를 옮겨서 매각하고, 현금화한 금액을 다시 검찰의 국고수납 계좌에 입금하는 절차를 밟아야 했다.최근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이 같은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환수하면 계정을 만든 검찰 직원이 세금을 부담할 수 있게 된 것도 환수 절차 개선이 이뤄진 배경이다.

"보고서·연설문 초안 써줘"…AI 도입 속도내는 정부

대규모언어모델을 장착한 생성형 AI 비서에게 행사 시간과 장소를 입력한 뒤 이런 질문을 하자 5초도 안 걸려 그럴싸한 초대장이 작성됐다.각 사에 행안부가 생산한 보도자료 20만 건, 연설문 2000건, 관련 법령 3만 개 조항 등을 제공했다.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문서작성과 정보 검색 등 반복적 행정업무를 할 수 있는 초기형 서비스를 개발했다.

'테마주 광풍' LK99…"초전도체 아냐"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에 초전도체 테마주 투기 광풍을 일으킨 물질 ‘LK-99'에 대해 국내 과학계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최종 결론 내렸다.마이스너 효과는 물질에서 전기 저항이 없어지고 자기장을 밀어내는 현상으로 초전도체의 대표적인 특성이다.검증위 관계자는 “원논문 데이터와 국내외 재현 실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LK-99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며 “LK-99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는 주장이 일방적인 주장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인 보편성을 갖춘 사실로 입증되려면 제3자에 의한 교차 측정과 재현 동의 절차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전면허 시험 때 자율주행차 안전교육

내년부터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교통안전교육이 시행된다.경찰청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도로교통안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경찰청은 일반 운전자의 자율주행차 관련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운전면허 신규 취득 시 받는 교통안전교육에 운전 제어권 전환 의무, 운전자 책임 등을 설명하는 자율주행차 과목을 추가한다.

A29면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오페라 갈라콘서트 '성악예찬'

오페라 갈라콘서트 ‘성악예찬'이 24일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크리스마스 이즈 히어’ ‘스케이팅’ ‘라이너스와 루시’ 등 수록곡은 전부 과랄디가 작곡했다.코로나로 인한 봉쇄는 오히려 클라리넷 트리오를 연구할 기회를 줬다.

"완전한 항복 받아내겠다"…끝까지 단호했던 충무공

충무공 이순신의 마지막을 담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오는 20일 개봉한다.처음에 명나라 병사를 비추다 조선 수병과 왜병, 이순신 장군까지 한 호흡에 담아냈다.이순신 장군은 마지막 순간까지 진군을 알리는 북을 치다가 적의 유탄을 맞고 숨을 거둔다.

"한국 따라잡자"…일본 드라마, 14년 만에 '전세 역전'

일본 인기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작가 노기 아키코의 도발적인 발표 도입부다.반면 일본은 방송사 계열 제작사가 방송국의 예산과 입맛에 맞춰 드라마를 만드는 구조다.한국의 주요 시청 시간대 드라마 제작비는 편당 평균 1억엔 안팎이지만 일본은 편당 5000만~6000만엔 수준이다.

마뉴엘 솔라노 "시력 잃고나니 예술이 더욱 간절해졌어요"

특히 사탕이 들어 있는 인형을 두들겨서 깨는 멕시코 전통놀이 피냐타를 그린 ‘빅 버드'는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그렸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아이의 털옷과 인형의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시력을 잃기 전 사실적인 회화를 주로 그렸던 그는 “붓 대신 손가락을 사용하면서 본능과 감정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고 했다.그는 “어떤 예술가들에겐 우울함이 영감이 되기도 하지만 나는 행복한 상태에서 더 많은 영감을 받는다"며 “그래서 항상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을 다니면서 행복감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억' 소리 나는 예금보험공사 전시회

예금보험공사가 2011년부터 경매를 통해 판매한 작품은 8016점, 240억원어치에 달한다.예보는 이들 작품을 경매로 팔아 국고로 환수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예보가 오는 23일부터 서울 성북동 뮤지엄웨이브에서 ‘억’ 소리 나는 작품들로 전시를 여는 것도 같은 이유다.

A30면

서울대AMP대상 신용문·조욱환·박종옥

제23회 서울대AMP대상 수상자로 신용문 원일특강 부회장, 조욱환 삼우이앤아이 회장, 박종옥 서원재단법인 이사장이 선정됐다.서울대AMP대상은 서울대경영대학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가 매년 경영 실적과 사회 공헌도가 뛰어난 경영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시상식은 내년 1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다.

이정후, 1484억원 '잭팟'…샌프란시스코 간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간 1억13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다수의 외신이 전했다.뉴욕포스트 등은 13일 엑스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6년간 1억1300만달러를 받고 활동하기로 했다"며 “계약서에는 4년 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고 적었다.다만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현대百그룹, 순직 경찰관 자녀에 장학금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현대지에프홀딩스가 전달한 장학금 5억원은 공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찰관 자녀 총 340명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경찰청에서 추천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3연임

이규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가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앞으로 2년간 대륙아주 경영을 총괄한다.대륙아주는 최근 구성원 총회를 열어 이 대표변호사 연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웃사랑 동참…GS 40억·효성 10억·한수원 1억

GS그룹과 효성그룹이 1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했다.GS는 이날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냈다.GS가 2005년부터 기탁한 성금은 720억원에 달한다.

서당 '훈장' 된 노동 전문가…"인문학 알아야 제대로 살죠"

2005년부터 18년째 대학생들에게 인문학을 무료로 가르치는 아름다운서당의 ‘훈장’ 나영돈 전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이 서당의 유일한 ‘담임선생님'이다.훈장으로서 학생 개인의 진로 상담도 해준다.나 훈장은 “커리큘럼은 철저히 문사철로 하되 현실적인 진로 상담은 평일에 따로 해준다"고 말했다.

대구은행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대구은행이 지난 12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했다.김장 김치는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 소외계층 1000가구에 전달한다.대구은행은 2008년부터 사랑의 김장나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선친 구자학 회장 회고록 낸 구지은 대표

아워홈 창립자인 고 구자학 회장의 회고록 <최초는 두렵지 않다>가 출간됐다.아버지 구 회장이 창업한 기업을 이어받아 경영하고 있는 막내딸 구 부회장이 아버지의 인간적, 사업가적 면모를 두루 담아 펴냈다.13일 아워홈에 따르면 저자 구 부회장은 국내 경영 리더들에게 본보기가 될 구 회장의 경영 노하우를 서술했다.

[한경에세이] 헌혈자가 존경받는 사회를 바라며

10대 시절의 헌혈 경험은 성인이 된 이후의 정기적인 헌혈 참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헌혈 문화 확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따라서 더 많은 학생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자발적인 헌혈 참여 동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A31면

"택배 멈춘다" 비상 걸린 日…서둘러 '자율주행 트럭' 전용도로 깐다

신도메이 고속도로는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까지 일본 3대 도시권을 잇는 대동맥이다.물류 2024년 문제란 내년 4월부터 트럭 운전기사가 부족해 택배를 포함한 물류의 상당 부분이 멈추는 사태를 말한다.일본의 주 52시간 근무제도인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법 시행에 따라 내년 4월부터 트럭 운전기사의 연간 잔업시간이 960시간 이내로 제한되면서 생기는 변화다.

[이종민의 콘텐츠 비하인드] 영화의 위기, 신인 창작자에게 길을 물어보자

최근의 우리 영화산업 모습과 닮아 있지만, 각각 스페인 독감이 창궐한 1919년과 TV가 보급되기 시작한 1950~1960년대 영화산업 위기에 관한 내용이다.팬데믹으로 극장 관람이 어려웠을 때만 해도 우리 영화나 시리즈들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활발히 유통된다는 점을 들며 ‘극장만의 위기'로 축소하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반복되는 흥행 실패와 급감한 제작 편수는 지금이 영화산업 전체의 위기라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게 한다.

A33면

[이재훈의 랜드마크vs랜드마크] 카페 '스멜츠'와 병산서원 '만대루'

향기가 나는 듯한, 그 향기가 먹음직스러운 빵의 크림과 어우러지며 눈앞의 꽃처럼 펼쳐지는, 편하게 와 닿으면서도 마음에 강한 임팩트를 주는 카페 ‘스멜츠'는 이미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그러나 스멜츠와 만대루는 그저 그런 외부 경치를 아주 작은 건축적 수법을 적용해 건물의 의미보다 더 큰 의미로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사람들이 스멜츠와 만대루에 놀라는 이유는 자연의 멋이 인위적 인테리어 효과보다 강하고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기고] 혁신의 '싹' 틔우는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농식품 기업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내에 농식품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참여 기업에 대한 현장 코칭, 컨설팅 비용 및 펀딩 수수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농금원이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에는 지난해 370개 농식품 기업이 참여해 40억8200만원을 투자받았다.

[윤혜준의 인문학과 경제] 쇼핑 축제 된 크리스마스, 소박한 기부도 함께 하기를…

12월의 ‘빨간 날’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종교 축일이다.그러나 크리스마스라는 날의 의미를 기억한다면, 예수는 제쳐둔다고 해도 산타클로스의 원래 모습인 성 니콜라스를 기억한다면 이웃을 위한 기부가 이날과 이 계절에 함께 이뤄지면 더 좋을 것이다.크리스마스의 기부는 독특한 경제학을 따른다.

A34면

[취재수첩] 부동산시장 불안 키우는 정치권의 직무유기

최근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국회에 막힌 부동산 거래 활성화 법안에 대한 답답함을 이같이 털어놨다.정부가 지난해부터 부동산 연착륙과 경기 회복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대부분이 국회 문턱에 막혀 폐기될 운명에 놓인 상황이다.정부는 올해 초 주택 시장 침체를 막겠다며 분양가 상한제 주택 청약 당첨자의 2~5년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데스크 칼럼] 김범수의 실험이 남긴 것들

실리콘밸리식 모델 한국에 이식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실리콘밸리식 성장 방정식을 한국으로 가져온 인물이다.김 창업자는 2007년 NHN을 떠나며 “최고경영자 100명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김 창업자는 카카오 그룹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처럼 운영했다.

[윤성민 칼럼] '서울의 봄' 그 이후

그러나 늑대떼 하나회를 척결한 YS는 오만한 국정 운영으로 나라를 거덜 낸 반면, 쿠데타와 체육관 선거를 통해 권좌에 오른 전두환은 국민들 눈치를 보느라 경제에 전념해 큰 성과를 냈다.전두환은 어느 재벌 회장이 물가 잡기와 같은 비인기 정책을 어떻게 밀어붙일 수 있느냐고 묻자 “선출된 대통령이 아니니까요"라고 답했다고 한다.3저 호황 덕도 있었지만, 그의 집요한 경제 공부와 경제 관료들에게 전폭적 힘을 실어준 리더십은 요즘도 자주 회자된다.

A35면

[사설] 원금 상환까지 면제할 수 있다는 엉터리 이자제한법

더불어민주당이 법정 최고 이자율을 초과한 자금 대여에 대해 계약 자체를 강제로 무효화하는 반시장적인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연내 1순위 처리 법안으로 제시했다.이자율이 연 40%를 초과하면 자금 대여 계약 자체가 무효화돼 이자는 물론 원금도 받지 못한다.현행법은 대통령령이 정한 법정 최고 이자율인 20%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이자를 내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사설] '국정과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미루는 이유 뭔가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에 대해 정부가 좀 더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액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언론 보도가 있다"고 한 언급을 보면 주식 양도세에 대한 증시 여론을 포함해 전후좌우 사정을 잘 알면서도 그냥 해를 넘기겠다는 것이다.현행 과세 체제에서는 연말 기준으로 상장 주식을 종목당 10억원어치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로 지정돼 20~25% 세금이 부과된다.

[사설] 시대착오적 '경제력 집중' 규제…공정거래법 대수술해야

한국경제인협회가 어제 내놓은 ‘경제력 집중의 환상과 오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우리 대기업에 적용되는 시대착오적 규제의 모순을 정확하게 짚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한경협 보고서는 우리 공정거래법의 목적인 ‘경쟁 촉진'과 ‘경제력 집중 방지'가 양립할 수 없고, 따라서 정부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실제로 공정거래법은 시장 집중과 일반 집중을 모두 제한하고 있다.

[시론] 새 장관 후보자들에게 거는 기대

이번 장관 후보자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평가되는 분들이니 정치로 복귀하는 전임 장관들의 의사결정에 매몰되지 말고,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국민만을 위한 대리인으로서 지금까지 정책들을 되짚어보기를 바란다.예를 들어 양평고속도로 문제는 전임 장관의 ‘백지화 의사결정'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새 장관은 새로운 시각으로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사안을 정리해 국토교통 현장에서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정책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천자칼럼] 영국박물관 못잖은 국립중앙박물관

정부과천청사가 생기면서 1986년 중앙청 건물을 개조해 이전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 이전이 결정된 것은 1993년.중앙박물관의 올해 관람객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했다.2005년 10월 용산 이전 후 누적 관람객은 5400만 명을 넘어섰다.

B1면

'영끌족' 어쩌나…"집값 30%까지 빠진다" 암울한 전망

최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이 5개월 넘게 이어진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하는 등 연말 부동산시장이 급랭하고 있다.경매, 분양가 상한제 등 저렴한 상품 주목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을 노린다면 집값 하락기를 활용해 가격 메리트가 있는 물건을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경매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청약 등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에 관심을 두는 게 중요하다.

B2면

오피스텔 취득·보유·처분시 부가가치세·양도세는 어떻게 될까

오피스텔 투자 수익률을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것은 매도할 때 납부한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 금액이다.오피스텔이 준공돼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면 건물의 취득 시점부터 계산해 2년 이상이 되는 경우 최대 45%의 누진세율 적용이 가능하다.이와 별개로 1가구가 하나의 오피스텔만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1가구 1주택 비과세의 요건을 적용해 양도할 때 비과세도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 용답 대단지 '눈길'…파주 운정, 인천 검단 '가격 메리트'

총 2만7000여 가구 중 월간 기준 최대 규모인 2만여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서울에서도 올 들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경기와 인천에서는 시세보다 20~30%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많다.

B3면

탕정·광주·부산 등 대단지 '주목'…제주·영주 대형 평형도 '눈길'

부산에선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강서구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그랑루체'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사상구 ‘엄궁3구역재개발’ 등 대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광주에서는 중흥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 시공하는 남구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뷰'와 라인건설·호반건설이 공급하는 ‘위파크 일곡공원’ 등이 분양에 나선다.수도권에 비해 사업 규모가 큰 지방 단지에선 전용 85㎡ 이상 ‘대형 가구'가 주목받고 있다.

분양계약 기간 놓친 재건축 계약자, 정관 변경으로 조합원 자격 받을 수 있을까

지난 8일 서울행정법원 법정에 선 원고는 정비업계에서 유명한 스타 조합장 K씨였다.즉 분양계약을 뒤늦게 체결한 자에 대해 어떤 지위를 인정할지 도시정비법, 조합정관, 관리처분계획 등에 정해두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계약 기간이 지나 뒤늦게 분양계약을 맺은 조합원도 유효한 분양계약 체결로 본다'는 취지로 조합 정관을 변경한다면 분양계약 효력에 대한 보충이 가능할 수 있다.다만 정관을 변경하기까지 분양계약 기간을 초과해 계약을 체결한 조합원에게 다시 조합원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특혜 부여라고 볼 여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