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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단가를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다만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위한 최소 지분 조건은 종전 1931만5214주를 유지했다.이날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지난 7~14일 6거래일에 걸쳐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를 사들인 것은 시세 조종 혐의가 짙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초콜릿의 원재료인 코코아 선물의 12월 평균 가격은 t당 4322.5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1.8% 급등했다.코코아 가격이 치솟은 것은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 올해 폭우가 덮쳐 생산량이 급감한 영향이다.로부스타 커피와 오렌지 주스 선물가격도 각각 6월, 11월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고공행진했다.
삼성전자의 18나노급 D램 핵심 기술을 중국 업체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 전직 삼성전자 직원 등 3명이 수백억원대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이들은 중국의 신생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에 삼성전자의 18나노급 D램 공정 기술 등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2016년 김씨가 삼성전자를 퇴사한 뒤 중국 업체로 이직하면서 반도체 기술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2448아트스페이스가 공동 주최한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전시가 1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1930년대 파리의 낭만적 풍경으로 명성을 얻은 들라크루아는 30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연 인기 작가다.15일 VIP 프리뷰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프랑스판 IRA' 전기차 보조금…현대차 코나 받고 기아는 제외
기아가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전기자동차 니로 EV, 쏘울 EV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비유럽산 전기차가 대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프랑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를 차량 생산과 운송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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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국내 대학 공동 연구팀이 해양 플랑크톤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정 교수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해양에서 채집한 시료 6954개를 분석해 탄소중립 효과가 가장 뛰어난 플랑크톤 조합을 분석했다.그 결과 식물 플랑크톤, 원생동물, 후생동물이 1000 대 2 대 1의 비율로 있을 때 탄소 흡수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에펠탑·개선문…파리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서울서 펼쳐진다
프랑스어로 ‘가장 아름다운 시기'란 뜻의 ‘벨 에포크’.전시는 파리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공간마다 ‘정거장'이란 이름을 붙였다.총 8개의 정거장을 통해 파리의 명소와 들라크루아의 생애를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파리서 출발해 '꿈의 마을'로…8개 정거장으로 나눠 전시
16일 개막하는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4~5번 정거장이다.들라크루아의 어린 시절 추억은 6~7번 정거장에 주로 담겨 있다.무대는 파리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들라크루아만의 ‘꿈의 마을’ 이보르.
전국에 내리고 있는 비가 주말부터는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일요일인 17일엔 지역에 따라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16일엔 서쪽 지역과 일부 남부지방에, 17일에는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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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버지 참전'에 조현범으로 기울자…반격 나선 MBK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단가를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시세 조종·5% 룰 위반 조사도 요청 MBK파트너스 측은 이날 조 명예회장의 장내 매수가 자신들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고 시세를 조종하려는 행위라며 금융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7일부터 14일 사이에 7일을 제외하면 당일 종가보다 높은 평균 단가에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한국앤컴퍼니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기아가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전기자동차 니로 EV, 쏘울 EV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亞생산 니로·쏘울·모델3 보조금 제외… 유럽에 유리한 보조금 해상운송 탄소배출 계수 포함… 지리적으로 먼 아시아에 불리 프랑스 정부가 14일 공개한 전기자동차 보조금 개편 적용 대상 차량 78종을 보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차종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지프와 푸조, 피아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24종의 전기차가, 폭스바겐은 18종의 차량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 명예회장·차남 조현범 회장과 MBK파트너스·장남 조현식 고문·차녀 조희원 씨의 대결 구도로 형성됐다.시장에선 조 이사장이 이번에도 조 고문 측에 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조 이사장이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은 이번 분쟁에서 조 고문, 조씨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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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최대 10%로 상향한 전략적 환헤지 비율 유지 기간을 내년까지 1년 연장했다.국민연금은 한시적으로 정한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 기간을 연장한 이유에 대해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기금위는 지난해 12월 환율이 급등한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당시 0%로 설정한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높일 수 있도록 조정했다.
윤 대통령 만난 IMF 총재 "횡재세 부작용 있다…은행 자발적 상생 지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횡재세보다는 은행권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방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에 3회가량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과 관련, “일부 국가가 조기에 승리를 선언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물가가 고정화·경직화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가격 안정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도 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IMF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IMF 총재 "중앙銀 브레이크 걸 때, 정부 액셀 밟지 마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15일 “중앙은행이 브레이크를 밟는데 정부가 액셀을 밟기 시작하면 차량 작동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이 1% 성장하면 아시아 경제는 0.3% 성장한다"며 “중국 경제 성장이 더 둔화한다면 아시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IMF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최근 10여 년간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2008년만 해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며 긍정적으로 응답한 여성 비율은 20대 52.9%, 30대 51.5%로 모두 50%를 넘겼다.
공정위는 플랫폼 경쟁촉진법 내용을 오는 19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관계 부처와 논의할 것으로 15일 확인됐다.공정위는 국무회의를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기획재정부 등에 법안 내용을 보내 의견을 요청했다.법안에 따르면 공정위는 매출액, 이용자 수, 시장점유율 등 정량·정성 요건을 고려해 소수 핵심 플랫폼을 ‘지배적 플랫폼사업자'로 사전 지정하고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자사우대, 끼워팔기 등 네 가지 행위를 금지하며 공정거래법 대비 상향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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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플레이션과 별개로 버거업계가 올해 가장 골머리를 앓은 식자재는 패티다.수익성 악화로 국내 닭고기 발골업체의 폐업이 잇달아 닭 부분육으로 패티를 만드는 버거업체의 원재료 비용 부담이 커졌다.D버거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골 작업을 거친 닭 부분육은 외국산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인건비 급등,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한 중소 발골업체가 상당수 도산했다"고 설명했다.
Fed 피벗 예고에도…노르웨이 "금리 인상" 한은·ECB는 "긴축 유지"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나왔지만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1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브리핑에서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 인하와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선물시장에서 연성 원자재로 분류되는 커피 카카오 오렌지주스 등의 가격은 올해 내내 꺾이지 않고 있다.지금 비싼 가격에 거래한 원자재는 3~6개월 뒤인 총선 무렵 한국에 들어온다.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최근의 선물 가격과 환율 추세대로라면 내년 코코아 조달 비용은 올해의 두 배로 뛸 수 있다"며 “주주·직원이 있는 기업이 원가 상승분을 언제까지 감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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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적합한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일부 친윤계 의원이 한 장관을 추천하자 비윤계는 현실 정치 경험이 없고 대통령 최측근이라며 반대했다.정치 경험이 풍부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중도 확장성을 갖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적임자로 꼽은 의원들도 있었다.
與 쇄신 깎아내린 홍익표…당 혁신 요구엔 "걱정 말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당 일각의 이재명 대표 사퇴 주장에 대해 “지도부 흔들기"라고 일축했다.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주장에도 원칙과 상식은 당 혁신과 관련한 요구를 이날도 이어갔다.원칙과 상식 소속인 윤영찬 의원은 “총선이 되면 주요 정당은 혁신 경쟁을 벌이게 돼 있다"며 “그런데 우리 당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野 최대모임 "창당 철회하라"…신당 띄우려다 고립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더좋은미래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표와 민주 정부의 총리까지 역임한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 민주당과 지지 세력의 분열만 가져오고, 총선에서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은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날 회견에는 더좋은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을 비롯해 김상희·박홍근·오기형·이해식 등 민주당 의원 10명이 참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한이 이달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한·미·일은 북한이 도발에 나서면 3국 정상회의에서 구축하기로 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시스템을 처음 가동할 전망이다.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은 김 차장은 14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與 "하나회 척결이 우리 당의 뿌리…영화로 정치선동 말라"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을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공세에 이용하자 국민의힘이 반격에 나섰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5일 “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이용해 군부독재의 부정적 이미지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서울의 봄을 이용해 정치 공세를 펴는 건 대중영화를 정치권의 선전 영화로 변질시키는 것이며, 또다시 국민을 선동해 분열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어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우리 당의 뿌리인 문민정부였다"며 “선거 때마다 민주당은 친일, 독재, 북풍의 이미지를 우리 당에 덧씌우려고 끈질기게 시도하는데, 일본 오염수 사태에서 확인했듯이 확고한 진실 앞에서는 거센 선동도 힘을 잃는 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정의찬 당 대표 특보의 공천 판정을 적격에서 부적격으로 바꾸기로 했다.당시 한총련 광주·전남지부 의장이었던 정 특보는 이 사건으로 구속돼 이듬해 실형을 선고받고 2002년 특별사면·복권됐다.이재명 대표는 정 특보가 공천 적격 판정을 받은 배경에 대해 “업무상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8면
우크라, EU 가입 협상 개시…서방 지지 재확인에 '안도'
유럽연합이 14일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이 되려면 가입 협상을 거쳐 각 회원국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만큼 갈 길이 멀다.최종 가입 승인 등 6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슈퍼 엔저' 시대 이제 저무나…5개월 만에 최고치 찍었다
반대 방향으로 내달리던 미국 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대전환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엔화 가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미·일 금리 차 축소에 円 급반등 지난달 13일 달러당 151.67엔으로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엔화 가치는 한 달 만에 10엔 가까이 치솟았다.엔저를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이던 미·일 금리 차 축소가 엔화 가치를 급반등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기업 '세대교체 열풍' 식었나…임원 나이 다시 높아졌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근 글로벌 대기업 C레벨 임원의 평균연령이 20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C레벨 임원들의 이직 횟수가 늘어나고 순혈주의는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르헨티나가 자국 통화인 페소화 가치 평가절하 등 경제 정상화 조치를 내놓자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도 화답했다.14일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내년까지 장기 투자하는 신흥시장 부실 채권 바스켓에 아르헨티나 국채를 넣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전체 자동차 재고가 71일분인 것을 고려하면 전기차 재고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닛산의 리프와 아리야, 기아의 EV6, 포드의 전기 머스탱 마하-E 등이 재고가 많은 전기차종이다.
머스크, 1억달러 들여 텍사스에 '테슬라 대학교' 설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대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텍사스에 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몬테소리 교육에 초점을 맞춘 학교를 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가 교육에 관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10면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과 경기 화성시 동탄에 공동 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경 사장은 ‘경쟁사보다 EUV 장비를 우선 확보할 수 있냐'는 질문에 “더 빨리 들여온다기보다 두 회사의 공동 연구로 삼성이 하이 NA EUV를 잘 쓸 수 있는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이라며 “EUV는 가장 중요한 반도체 장비 가운데 하나인 만큼 반도체 공급망 입장에서 튼튼한 우군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생태계 거점 된 동탄 ASML과의 기술 동맹에 힘입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역량도 한층 단단해질 전망이다.
LG엔솔·한화큐셀, 2032년까지 美 IRA 세액공제 확정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큐셀 등 미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태양광·풍력 기업들이 올해부터 2032년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AMPC는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하는 경우 세액을 공제해주는 제도다.AMPC를 받을 수 있는 제품 목록에 분리막과 전해액이 포함돼 한국 배터리 기업은 내년부터 연간 최대 수조원의 AMPC 혜택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늘길 승객수 회복률 엇갈려…일본行 2배 늘고 중국 반토막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과 미국에 오가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더 많아졌다.반면 중국을 찾는 승객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노선 수송객 수 회복률은 2019년 대비 195%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 사업 축소에 나선다.LG화학도 지난 9월 필름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와 오창공장을 중국 회사에 팔았다.효성화학은 나일론 필름을 생산하는 대전공장을 폐쇄하고 구미공장으로 일부 장비를 이전했다.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인 태림페이퍼가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를 인수했다.태림페이퍼는 이번 전주페이퍼 및 전주원파워 인수를 통해 골판지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신문용지, 출판용지 등 다양한 지종의 원지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한편 쌍용건설 인수로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대기업집단이 된 글로벌세아그룹은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 외에도 의류 제조업체인 세아상역, 글로벌 EPC 전문기업인 세아STX엔테크, 수소에너지 전문업체인 발맥스기술, 패션기업 인디에프 등 1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HL만도가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15일 공개했다.파키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주차로봇이다.주변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등을 인식해 스스로 주행한다.
SK에코플랜트가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을 중동으로 확장한다.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발전이 유리한 중동 국가에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추후 국내에도 들여오겠다는 계획이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서울 수송동 사옥에서 한국남동발전과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개발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전선, 사우디 산업장관과 현지 케이블 생산공장 논의
대한전선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와 현지 케이블 생산 공장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들은 대한전선이 사우디에서 추진하는 초고압 케이블 공장 사업 현안을 공유하고 진행 방안 등을 협의했다.대한전선은 사우디에서 초고압케이블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 중이다.
A11면
요즘 노트북 안 팔린다더니…'신제품' 출시에 관심 폭발, 왜?
외부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 노트북에 들어있는 칩으로 복잡한 연산을 해낼 수 있는 AI 노트북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침체한 PC 시장 돌파구 될까 업계에서 노트북의 AI 연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열을 올리는 이유는 온디바이스 AI가 향후 제품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챗GPT와 같은 AI 모델을 활용하려면 노트북 등 기기와 통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거대한 외부 서버에서 연산을 처리해야 한다.
"화질 10000배 높인 MRI 개발…'초격차' 뇌과학 기술 확보할 것"
국내 최대 민간 뇌과학 연구기관인 가천대뇌과학연구원이 19년간 쌓은 기초 연구력을 기반 삼아 실용화 연구기관으로 변신한다.김상은 가천대뇌과학연구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세계 첫 11.7테슬라 MRI 개발이 마무리되면 양전자단층촬영을 결합해 융합영상기기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뇌영상 분야 초격차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 연구진과 글로벌 공동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올해 1월 서울대에서 정년을 맞은 김 원장은 10월 가천대뇌과학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인텔, AI 칩으로 엔비디아에 도전장…델·MS 등과 연합전선
이날 행사에서 겔싱어 CEO는 새로운 반도체 제품들이 델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등 글로벌 테크기업의 제품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인텔은 각 기업의 CEO들이 인텔의 AI 반도체 출시를 축하하는 영상을 상영하며 ‘인텔 연합군'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겔싱어 CEO는 “2023년에는 생성 AI가 주목받았지만 2024년에는 AI 기술을 적용한 PC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차세대 플랫폼 경험을 주도하는 것이 바로 AI PC"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세정장비 기업 제우스가 미국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이종우 제우스 대표는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첨단패키징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 서로 다른 반도체를 수평으로 배열하는 2.5차원 패키징, 웨이퍼레벨패키지 등 공정 검증 및 장비를 국산화하고 국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 시장이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중국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자회사 상장으로 현금을 확보한 것도 긍정적이다.
A12면
초저가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온라인 몰 익일 배송 서비스를 15일 선보였다.고물가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알뜰 소비자가 늘어난 가운데 아성다이소가 온라인 익일 배송 전쟁에 가세하면서 쿠팡, SSG닷컴 등 주요 e커머스 업체도 긴장하는 모양새다.아성다이소는 이날 한진택배와 손잡고 전국 익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백화점 갈 필요 없어요"…까다로운 '강남 주부' 몰린다
꿀, 시나몬, 참깨 등을 섞어 만든 프리미엄 버터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자 갓 제조한 버터를 포장하던 직원이 시식을 권했다.신세계는 2016년 이마트에 넘어간 신세계푸드마켓을 다시 가져오면서 도곡점과 청담점의 운영 주체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설정했다.테헤란로를 경계로 나눠지는 강남 남부권과 북부권 주민들이 근거리 식료품 쇼핑은 각각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과 청담점에서 하고, 명품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사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우 사육 두수 증가로 인해 한우 도매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국거리에 쓰이는 암소 사태 가격은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날씨가 추워지면서 국거리로 사용되는 부위인 사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한 대형마트 축산물 담당 바이어는 “고물가 시대에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3개월 연속 상승해 4%대로 올라섰다.코픽스가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당장 16일부터 상승할 전망이다.국민은행이 판매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연 4.72~6.12%에서 16일 연 4.75~6.15%로 0.03%포인트 오른다.
KB금융그룹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최대 6만5000여 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1인당 30만원씩의 에너지 비용과 임대료를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KB금융이 소상공인연합회에 20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면 연합회가 서민금융진흥원과 국민행복기금, KB금융이 선정한 지원 대상자들에게 30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이다.서민금융 대출을 이용하고 있거나 대출을 성실하게 갚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A13면
바이오디젤 생산기업인 DS단석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5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최근 들어 ‘따따블'에 성공한 새내기 종목이 잇따르자 공모주 시장에 투자자가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DS단석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9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M&A 전략 바꾸나…자회사 우리종금 덩치 키운다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지 4개월여 만에 5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한다.당장 증권사를 인수합병하는 대신 우리종합금융의 덩치를 키우면서 적당한 매물이 나올 때를 기다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이사회에서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중소형주와 금리 인하 수혜를 볼 수 있는 바이오, 인터넷, 배당주 등을 유망 섹터로 추천했다.업종별로는 금리 인하로 수혜가 예상되는 바이오·제약과 인터넷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금리 인하 기대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생산 세액공제 수혜 가능성이 더해진 결과다.미 재무부는 14일 미국 내에서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할 경우 부여하는 세제 혜택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 태양광·풍력발전·배터리 부품 등이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배터리, 태양광, 풍력발전 기업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ANARO 생성형AI 액티브' ETF, 5개월 만에 수익률 11%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해외 우량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두 자릿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15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올 7월 상장한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지난 14일 기준 11.59%를 기록했다.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나우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익을 이끌고 있다.
A16면
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조성되는 단지 내 상가가 최근 조합원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아파트보다 상가 분양 시장이 더 얼어붙으면서 미분양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미분양을 우려해 분양업체에 통매각한 상가 역시 대규모 미계약 사태가 심각해지며 재건축 사업 계획을 수정하는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에 상업·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이 허용된다.서울시는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기존의 여의도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여의도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준공 후 45년 이상 지난 노후 단지에 복합개발을 허용해 여의도 중심가에 밀집한 금융회사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가 선출됐다.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한국건설경영협회 부회장, 대전상공회의소 특별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출직 이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 회장 등을 역임했다.한 당선인은 “건설산업 재도약을 위해 4년간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17면
"산업계 든든한 파트너"…올해 활약 빛난 로펌 대표·스타 변호사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최고 전문성을 갖춘 2023년 베스트 로펌에 선정됐다.이어 세종 광장이 각각 서비스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윤희웅 율촌 대표변호사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로펌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여러 항목에서 율촌의 역량을 인정받은 가운데, 무엇보다 의뢰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항목인 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이 매우 영예롭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중단했던 비대면진료 업체들이 다시 서비스에 나섰다.또 전체 250개 시·군·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98곳을 응급의료 취약지로 지정해 이 지역 거주자는 제한 없이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은 약은 본인 혹은 대리 수령해야 한다.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평가에서 광장 세종 율촌이 나란히 8개 부문에서 베스트 변호사를 배출했다.베스트 로이어는 1479명의 사내 변호사와 기업 법무 담당자들에게 각 부문에서 최고 실력을 갖춘 변호사가 누구인지 물어 선정했다.14개 부문에서 세 명씩 베스트 로이어를 뽑았다.
TBS 지원액 '0원'…서울시 내년도 예산 시의회 통과
서울시 산하 미디어재단인 교통방송에 대한 내년도 서울시 예산지원액이 ‘0원'으로 확정됐다.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어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으나 TBS 관련 예산을 다시 증액하지는 않았다.앞서 서울시의회는 정치 편향 등으로 논란을 빚은 TBS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 폐지를 결정했다.
A18면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기쁨은 팡파르와 오지 않고, 커피 한잔 할 때 슬며시 온다
애슈워스의 시선은 항상 여성을 향해 있고, 이들 앞에 놓인 도전과 역경을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언어로 표현한다.여성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연대하면 세상이 더욱 아름답게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새롭게 출간된 시집 <거친 희망>에서도 친절과 사랑, 인내와 이해를 한껏 북돋아 주는 언어와 표현을 찾아내 힘들고 지친 여성들에게 자존감을 선물한다.
공정한 판단을 가로막는 무의식적 편견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환경사회학 연구자가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연구의 결실을 모았다.생성형 인공지능의 응답 사례를 바탕으로 질문의 핵심에 대해 고찰한다.
[책마을] 서점가 휩쓰는 '팬덤 구매', 유튜버 책 '내가 한 말…' 1위
‘팬덤 구매’ 열풍이 서점가를 휩쓸었다.12월 둘째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133만 유튜버 ‘빠더너스'의 문상훈이 쓴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이 차지했다.대중을 상대로 말하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말'이 가장 어렵다는 진솔한 고민을 담은 산문집이다.
미국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한 호텔의 의뢰로 투숙객에게서 수건 재사용을 유도할 효과적 메시지를 고심했다.저자는 집단의 힘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해야 팀이나 조직 구성원들이 토론할 때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의사결정 과정이 산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책은 “집단심리학은 우리가 대세에 쉽게 휩쓸려가지 않고 분별력을 가지도록 불을 깜박여 주는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책마을] 포드車를 베낀 나치와 소련의 '반쪽짜리' 성공
포드자동차는 20세기 최고의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결국 나치와 소련의 포드주의가 ‘반쪽짜리 성공'에 그쳤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저자는 “성장은 언제나 국가 간 관계에서 나온다"며 “세계 경제 구조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단지 한 국가의 틀 안에서 이해한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책마을] 5126번 실패 딛고 태어난 '다이슨 진공청소기'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예컨대 소년 다이슨은 콘센트에 꽂아놓은 진공청소기 전선 길이 제한 때문에 청소에 애를 먹었고, 먼지 봉투를 교체하는 것도 불편하게 느꼈다.훗날 다이슨이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만들어낸 배경이다.
A19면
[오늘의 arte] 예술인 QUIZ : 영화 '듄'을 만든 할리우드 감독은?
마약과의 전쟁을 그린 ‘시카리오’, 공상과학 영화 ‘컨택트’ 등을 연출했다.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통의 친구 후보 리스트에 올라간 사람들은 사사건건 평가받는다.‘낙서'를 예술로 만드는 작가들이 있다.
한반도 북부 어딘가에 완충지대를 두자는 구상이다.신간은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가 DMZ를 중심으로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를 살펴본 책이다.한반도 북부에 완충지대를 두자는 구상은 어째서 실현되지 않았을까.
[책마을] 더스틴 호프먼이 촬영 전 여배우를 때린 이유
메소드 연기는 언제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20세기를 지배한 연기 테크닉'이란 부제를 단 <메소드>는 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저자 아이작 버틀러는 한때 메소드 연기를 추구한 배우였다.
[책마을] 서평 화내고 질투하는 건 부끄럽지만 우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분노, 질투, 경멸, 악의, 샤덴프로이데….분노는 자존감에, 질투는 자기주장에, 악의는 자율성에 기여한다.하지만 단순히 ‘자신에 대해 기분이 좋아지는’ 얕은 수준의 자기 위로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우리의 감정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표출돼야 한다.
저널리스트 출신 저자가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문제와 톈안먼 사태 등 민감한 이슈들을 담았다.한 가지 잣대로 해석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을 고대 상형문자인 갑골문자에 비유한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중첩 개념을 이용해 0과 1의 신호를 동시에 다루는 컴퓨터다.기존 디지털 컴퓨터의 발전한 형태인 셈이다.과학적 개념을 일반 독자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모든 노력하는 생물은 번영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우리가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 동물이 온당히 누릴 수 있었을 삶을 논하며 동물이 받아야 할 대우에 관해 지침을 제공한다.
책은 MBTI보다 수천 년 앞서 상대를 탐색하는 수단이던 명리학을 다룬다.사람이 출생한 연월일시에 나타난 음양오행의 배열을 설명하고, 타고난 운명을 넘어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A21면
김태원 교수 "생체신호만 측정해도 어떤 마약 했는지까지 알 수 있죠"
한양대 생존신호정보연구센터를 이끄는 김태원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실시간 생체신호와 바이오마커 통합 분석기술은 마약 중독자 식별과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그는 “마약은 종류마다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심박 변이도 등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어떤 마약을 투약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심이 휘슬을 불게 됐다.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 경기에서도 첫 여성 주심으로 활약했다.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여성 대기심을 맡기도 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5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인의날 기념식에서 정부 주도의 경제 성장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견기업은 소재, 부품, 장비, 바이오 등 핵심 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라며 “정부는 2030년까지 중견기업 수 1만 개와 수출 2000억달러를 목표로 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해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유관기관 임직원 등 공로자 46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SK는 사회적 기업 3곳이 만든 김장 김치 2만5000포기를 구매해 전국 600개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 위원장 등이 ‘SK 행복나눔김장’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성금 8700만원을 지역 소외이웃에게 기부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2020년부터 네티즌이 기부한 금액과 같은 액수를 임직원이 추가 기부하는 ‘마음나눔 더블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 이천에서 ‘2023년 국가유공자 하우스 리모델링 사업’ 1호 가구 준공식을 마쳤다.현재 부산, 충남 서천, 충북 금산 등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3명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올해는 HD현대건설기계 임직원 50여 명도 집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서울 신당동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우리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중구점 개소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행복배움터는 노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정보기술 교육 공간이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NH투자증권 박민지 프로, 농협은행 김동민 프로 등 소속 스포츠단 선수들이 지난 14일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선수들과 농협금융 임직원이 포장한 꾸러미는 구세군을 통해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등에 지원된다.
부고] 고두종 씨 별세 外
인사] 휴온스그룹 ; SGC그룹 ; 현대해상 등
적대적 공존이란 원래 냉전시대의 미국과 소련처럼 ‘호전적 세력들이 적대적인 상태에서도 서로 도우면서 공존하는 관계'를 말한다.적대적 공존 관계는 한반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남북관계나 국내 정치에서 양쪽 세력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면서도 오히려 상대방의 존재로 말미암아 아군 진영에서 탄탄한 존립 기반을 갖게 되는 것이다.
A22면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한 줄로 요약한 표현이다.이번 COP28은 개막 전부터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COP28에서 ‘화석연료의 퇴출'이란 문구가 합의안에 명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집단적 움직임이었다.
미국 산업을 재건하려면 관세와 보호주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위험하지만, 상당히 일반적인 의견이다.대선 후보 중 한 명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선하면 모든 수입품에 세율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그렇다면 미국은 검색엔진이나 소셜네트워크에 관세를 부과해야 할까?
소 의원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에게 ‘왜 2021년 요소수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졌느냐'며 법안과 상관없는 내용을 한참 동안 따져 물었다.보다 못한 김 위원장이 “정부를 비판하더라도 요소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법안은 일단 통과시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나섰다.소 의원은 굳이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이러는 게 아니다'고 전제한 뒤 정부로부터 요소수 대책을 별도로 보고받는 조건으로 법안 통과에 찬성했다.
A23면
[사설] 중기 담합 허용하자니…野, 시장경제 핵심 원칙까지 훼손할 텐가
더불어민주당이 중소기업들의 담합을 사실상 합법화하는 내용의 중기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각 중기 협동조합에 소속된 중소기업들이 공동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다른 기업에 납품할 때는 가격과 생산량 등을 사전에 협의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이 법안 통과에 협조해야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해주겠다"고 하고 있다.
[사설] 철도 유지보수 독점 타파가 민영화 수순이라는 노조의 억지
국내 모든 국가철도망의 유지·보수 업무를 한국철도공사가 전담하는 현행 철도 관리 독점을 철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당시 철도청이 모두 맡았던 철도 관련 업무에 대해 철도 운영은 코레일이, 철도시설 관리는 국가철도공단으로 분리하기로 했다가 철도노조가 파업 등으로 반발하는 바람에 선로 유지·보수는 코레일이 전담하기로 했다.노선에 대해 잘 아는 운영사가 유지·보수도 잘할 수 있다는 논리였고, 철산법 3조에 ‘다만, 철도시설 유지보수 시행 업무는 코레일에 위탁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사설] 법원장추천제 개선에 저항하는 판사들, 재판은 열심히 했나
조희대 대법원장이 어제 취임 후 첫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사법부 최대 현안인 재판 지연 해소 방안 찾기에 나섰다.재판 지연에는 판사 부족 등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전임 김명수 대법원장이 2019년 도입한 ‘법원장 후보 추천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각 법원 소속 판사들이 투표를 통해 법원장 후보 1~3명을 추천하면 대법원장이 이 중 한 명을 임명하는 게 법원장 추천제다.
당시 오디오 잡지의 사진과 기사는 광고를 위한 게 아니었다.한 음악 애호가가 오랫동안 수집해온 음반 라이브러리와 손때 묻은 오디오가 전부였다.한동안 잊고 있던 학창 시절의 기억은 가끔 유명인의 오디오 소개 글을 볼 때 다시 떠오른다.
컴퓨터를 이용해 언어를 번역하려는 시도는 1950년대부터 시작됐다.가장 먼저 등장한 기술은 ‘규칙 기반 기계 번역'이다.특정 단어와 배열 등에 대해 규칙을 만들어 입력하면 기계가 그에 따라 번역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