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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실패…장기전 돌입하나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를 대상으로 시도한 공개매수가 실패했다.한 지점 관계자는 “공개매수 가격이 주가보다 40% 이상 높지만 공개매수에 응한 고객은 20명도 채 안 됐다"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쪽이 과반 지분율을 확보해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했다는 뉴스가 나오다 보니 참여율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방어 측 ‘총동원 전략’ 통했다 MBK파트너스가 시도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실패했다.

앙골라, OPEC 탈퇴 선언…사우디 감산 노력에도 유가 하락

앙골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110만 배럴이다.OPEC 전체 생산량인 하루 2800만 배럴과 비교하면 미미하지만, 향후 추가로 OPEC을 탈퇴하는 국가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사실상 OPEC의 패배”… 사우디 감산 노력에도 유가 하락 이어져 美, 원유 생산량 사상 최대 수준… 중국 경기 둔화도 수요 정체 원인 앙골라의 석유수출국기구 탈퇴는 현재 글로벌 경제 여건에서 원유 감산만으로 국제 유가 하락을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포토] 연휴 맞아 북적이는 인천공항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출국을 기다리는 여행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가 풀리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올해 여객 실적이 전년 대비 213.1% 증가한 약 57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커지는 美·中 갈등

중국 정부가 흑연 등 주요 광물에 이어 ‘희토류 가공 기술'을 수출 금지 목록에 포함했다.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에 맞서 ‘자원 무기화’ 조치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중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목록'을 새롭게 발표하면서 희토류의 채굴·선광·정련 기술을 수출 금지 목록에 추가했다.

내년 전국 집값 1.5%↓…서울은 1% 상승 전망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져 전국 주택 가격이 올해보다 1.5%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서울 집값이 1% 오르는 등 내년 중반부터 수도권 인기 지역 위주로 상승 전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주택산업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전국 집값 변동률은 -1.5%로 예측됐다.

강추위·폭설에 농산물 가격 폭등

전국을 덮친 강추위와 폭설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2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산 대파 도매가격은 ㎏당 4016원으로 전주 대비 93.3%, 전년 동월 대비 151.9% 급등했다.같은 날 국산 양배추 도매가격은 ㎏당 884원으로 전주 대비 70.9%, 전년 동월 대비 46.8% 올랐다.

A2면

"한은, 절간 같다" 비아냥…이창용 총재 취임 후 '놀라운 변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손을 잡았다.이 총재는 작년 4월 취임할 때 ‘조용한 절간 같다'는 비아냥으로 세간에서 한은을 ‘한은사'로 부르는 걸 지적하며 “시끄러운 한은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전임 총재 시절 한은의 MOU는 주로 중국 카타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해외 중앙은행과의 협력에 집중됐다.

PK·호남 잇는 'K관광 휴양벨트' 만든다

정부가 10년간 3조원을 투입해 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을 잇는 ‘K관광벨트'를 구축한다.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도 추진한다.유 장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이 대한민국의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 중심지로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다섯 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아침의 소설가] 썼다 하면 '부커상 후보'…변호사 출신 탄 트완 엥

말레이시아 소설가 탄 트완 엥은 변호사로 대형 로펌에서 일했다.그리고 10여 년 만인 올해 세 번째 소설 <문의 집>을 내고 또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그의 소설은 영국 식민지 시대 혹은 일본 침략기 말레이시아를 배경으로 한다.

23년 만에 佛·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 허용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가 국내에 다시 수입된다.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안'이 통과됐다.유럽산 소고기는 2000년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지난 23년 동안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A3면

한숨 돌린 조현범,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실패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그러나 이번 경영권 분쟁이 애초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등과의 형제간 갈등, 조 회장 본인의 ‘사법 리스크'에서 불거진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의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는 한편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친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식 "이번 공개매수는 끝 아닌 시작"…형제간 분쟁 장기화 될 듯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마지막날인 22일.한 지점 관계자는 “공개매수 가격이 주가보다 40% 이상 높지만 공개매수에 응한 고객은 20명도 채 안 됐다"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쪽이 과반 지분율을 확보해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했다는 뉴스가 나오다 보니 참여율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방어 측 ‘총동원 전략’ 통했다 MBK파트너스가 시도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실패했다.

금융당국 "홍콩ELS 피해 구제절차 마련해야"

내년 상반기 홍콩 항셍지수 주가연계증권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대응에 착수했다.금융소비자보호법상 의무를 다 지켰더라도 투자자에게 상품을 완벽하게 안내하지 않았다면 손실을 분담하도록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방침이다.금융권에선 ELS 상품을 잘 모르는 고령층 투자자는 배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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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에 2025년부터 주택시장 과열될 듯"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져 전국 주택 가격이 올해보다 1.5%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올해 33만4000가구에서 내년 30만 가구로 줄어든다.주택산업연구원은 이날 최근 3년간 누적된 공급 부족이 내년 하반기 시작되는 가격 반등세와 겹쳐 2025년부터는 주택시장 과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에서 '내집 마련' 하려면 월급 한 푼 안쓰고 15년 모아야

지난해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15년 이상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 평균 7.4년으로 조사됐다.2018년 7.1년이던 생애최초 주택 마련 소요 시간은 2019년 6.9년으로 줄어든 뒤 2020년과 2021년 7.7년으로 증가했다.

의대 졸업생의 3%, 의사과학자로 키운다

정부가 바이오 기술력을 한층 높일 ‘의사과학자'를 현재 의과대학 졸업생의 1.6% 수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3%로 확대하기로 했다.예비 의사과학자가 안정적으로 박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군 전문연구요원 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병원에 있는 의사과학자가 진료 시간을 줄이고 연구시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눈속임 상술' 다크패턴 조사 강화

정부가 내년에 다크패턴, 온라인 부당광고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소비자정책위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성숙 계명대 교수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아 범정부 소비자정책을 수립·조정하고 심의·의결하는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다.이날 회의에서는 각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내년도 소비자정책 과제로 구성된 2024년 소비자정책 종합 시행계획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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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저가 반도체 제재 착수…항공·방산 기업 의존도 조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년 1월 미국 주요 기업의 중국산 저가 범용 반도체 의존도를 조사한다.이어 “지난 몇 년간 중국이 자국 기업의 범용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 기업의 경쟁을 어렵게 만드는 우려스러운 관행의 잠재적 징후를 목격했다"며 “이번 조사가 다음 행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글로벌 공급망 재편 나서자…中, '희토류 무기화' 수위 높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에 맞서는 자원 무기화 조치의 핵심으로 희토류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이번에 중국이 희토류 가공기술 수출통제 조치를 공식화한 것은 공급망의 탈중국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실상 OPEC의 패배"…사우디 감산 노력에도 유가 하락 이어져

앙골라의 석유수출국기구 탈퇴는 현재 글로벌 경제 여건에서 원유 감산만으로 국제 유가 하락을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앙골라는 지난 11월 회의에서 OPEC이 유가 부양을 위해 자국과 나이지리아 등의 내년 생산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반발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앙골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110만 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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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 인선 키워드는 실력·세대교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비대위원 인선에 쏠리고 있다.일각에선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띄운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을 향한 불출마·수도권 출마 요구가 더 거세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친윤 그룹에 일부 신세를 졌지만, 한 장관은 당내 주류인 친윤계와도 접점이 없다"며 “쇄신이란 명분을 앞세워 영남권 중진을 과감히 쳐낼 수 있다"고 했다.

"한나땡"이라더니…속내 복잡해진 野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겉으론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지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수직적인 당 대표를 원한 것"이라며 “사실상의 친위 쿠데타적 비대위원장 선임"이라고 평가했다.김 의원은 한 전 장관의 발탁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기용에 비교하기도 했다.

순직 '제복 영웅' 가족 만난 윤 대통령 "국가가 아빠를 기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국가를 위해 근무 중 순직한 ‘제복 영웅’ 유가족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위로했다.행사에 참석한 미성년 자녀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며 “여러분의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행사에 배석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소개하면서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아주 어릴 때 아버지가 군인이셨는데 국가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의 기억이 어사무사하고, 홀어머니와 손을 꼭 붙잡고 열심히 노력해 오늘 이런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韓, OECD 공공데이터 평가 4연속 1위

대통령실은 22일 대한민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 공공데이터 평가 1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평가에서 한국의 점수는 OECD 평균의 두 배에 육박했다.데이터 활용을 위한 정부 지원 분야에선 전체 평가 대상국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

치매환자 실종예방 단추·야광 차선 등 '우리동네 혁신제품'

대통령실은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단추 인식표 등 9개 아이디어를 ‘우리 동네 혁신제품’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했다고 22일 발표했다.버스 기사가 야간에 승강장을 제대로 못 보고 지나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 모양 등을 만들어 버스 승차를 원하는 승객이 있음을 알리는 아이디어도 포함됐다.대통령실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국민제안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기본 시리즈' 또 꺼낸 민주당…총선 다가오자 무차별 퍼주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이 다가오자 또다시 ‘기본 시리즈'를 꺼내 들었다.이에 대해 한 경제학 교수는 “뉴딜정책은 대규모 공공사업을 매개로 민간 투자를 유인한 반면 기본소득은 정부가 기업 등을 상대로 재원을 확보해 국민들에게 직접 나눠주겠다는 정책"이라며 “재원 마련과 수요 창출 방식에서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했다.우 의원은 기본사회위의 성과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및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를 꼽았다.

IAEA "北 영변 실험용 경수로 가동 시작"

국제원자력기구는 22일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가 처음으로 가동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북한은 그간 핵무기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해 영변에 있는 5WM 원자로에서 사용한 연료를 재처리해왔다.다른 경수로를 추가로 가동한다는 것은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쓸 플루토늄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A8면

"아무리 동맹이라도 못 내줘"…美, 日기업에 제동

US스틸과 일본제철은 이어 21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CFIUS는 외국인의 대미 투자가 국가안보에 위협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병참 기지 역할을 한 철강산업이 여전히 국가안보의 핵심이라고 본다"며 “가까운 동맹국의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외국 기업이 이런 상징적인 미국 기업을 인수할 때 국가안보와 공급망의 신뢰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밀레이 "출산휴가 폐지·퇴직금 삭감"…아르헨 시위 확산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페소화 평가절하에 이어 300여 개 규제를 한꺼번에 걷어내는 급진적인 개혁 조치를 발표하자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주요 도시에선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밀레이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아르헨티나를 쇠퇴하게 하는 경제 모델을 종식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억압적 제도와 법적 틀을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오픈AI 라이벌' 앤스로픽, 7.5억弗 펀딩 추진

오픈AI의 경쟁자로 꼽히는 인공지능 챗봇 개발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1일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앤스로픽이 벤처캐피털 멘로벤처스가 주도하는 7억5000만달러 수준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거래에서 전제가 되는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최대 184억달러로 알려졌다.

日 '디플레 탈출' 신호인가…20개월째 물가 목표치 달성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또 2%를 넘기면서 연간으로는 3년 연속으로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이라는 정부 전망에 힘이 실린다.물가상승률이 3년 연속 2%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한 일본 정부가 막상 쉽사리 디플레 탈출을 선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머지 지표들이 부진하기 때문이다.일본 정부는 디플레를 벗어났는지 판단할 때 물가상승률뿐 아니라 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 단위 노동비용, 수급 갭 등 네 가지를 종합적으로 따진다.

수에즈 운하 꽉 막히자…해상 운임 4배 뛰었다

친이란 성향인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물류대란이 현실화하면서 해상 운임이 치솟고 있다.미국 CNBC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스위스 MSC는 인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컨테이너 운임을 30~4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인도에서 미국 동부 해안으로 향하는 40피트 컨테이너 운송 가격은 약 2000달러에서 한 달 만에 7000달러로 뛴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생성AI 참전…'제2의 시리' 개발 추진

애플 연구진이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 “애플이 이달 들어서만 두 편의 생성 AI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오픈AI 등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한다"고 전했다.애플이 최근 연달아 발표한 생성 AI 연구는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中 BYD, 헝가리에 전기차 공장 설립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가 유럽의 첫 번째 전기차 공장을 헝가리에 건설한다.헝가리는 중국의 일대일로 협력국으로 CATL 등 각종 중국 전기차 기업 투자를 받고 있다.BYD는 앞서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A10면

'AI 스마트폰'이 뭐길래…또 시작된 '삼성 vs 애플' 전쟁

애플이 삼성전자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2년 동안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전자의 2024~2025년 AI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단독] SK넥실리스-솔루스첨단, 韓·美서 동박 특허 소송전

배터리 소재인 동박을 제조하는 솔루스첨단소재가 SKC의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를 상대로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SK넥실리스는 지난달 21일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솔루스첨단소재와 자회사 볼타에너지솔루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SK넥실리스는 동박의 물성, 표면 특성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 등 제조 공정과 관련한 4건의 특허를 침해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대당 3900억…尹·이재용 감탄한 'ASML 첨단장비' 등판

네덜란드 ASML이 최첨단 반도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하이 NA EUV 노광장비'의 출하를 시작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이달 중순 ASML 본사를 방문한 것도 하이 NA EUV 장비를 살펴보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ASML과의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 NA EUV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상, 中시노팜과 내년 합작법인 설립

대상그룹이 70조원에 달하는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두 그룹은 대상웰라이프가 핵심 건강식품 브랜드 ‘뉴케어'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맡고, 시노팜인터내셔널은 중국 내 병원·약국 등의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는 “합작회사 설립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며 “시노팜인터내셔널과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중국 건강식품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한편 글로벌 케어푸드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협손보 대표에 서국동…NH저축銀 대표 오세윤

농협금융지주는 22일 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 신임 대표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농협손보 대표 후보로는 서국동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장을 추천했다.대구 달성 출신인 서 내정자는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안양시지부장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투자금융부장, 홍보실장 등을 지냈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에 이성수

한화정밀기계는 이성수 ㈜한화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신임 대표는 ㈜한화의 방산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를 지낸 뒤 2020년부터 ㈜한화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 수립을 맡아 왔다.한화정밀기계는 기존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LED 칩 마운터 사업 외에 ㈜한화 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해 종합 반도체 설비 제조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함정 탑재 무인항공기' 개발 사업 수주

한화시스템은 22일 방위사업청과 1433억원 규모의 ‘함 탑재 정찰용 및 서북 도서용 무인항공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한화시스템은 드론 공격으로부터 중요 시설을 방어하는 저고도 대드론 체계 사업 두 건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공격 드론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시행하는 전력화 및 군 시범 운용 사업으로, 전날 방위사업청과 300억원 규모의 ‘중요 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사업과 50억원 규모의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한화오션, 3600t급 잠수함 건조 1.1조원에 수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 Ⅲ 배치 Ⅱ’ 3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방위사업청과 1433억원 규모의 ‘함 탑재 정찰용 및 서북 도서용 무인항공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비롯해 300억원 규모의 ‘중요 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사업과 50억원 규모의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무인항공기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에서 운용할 수직이착륙형 무인기를 연구개발하는 것이며, 드론 계약은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한 방호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A11면

'역대급 규제' 예고한 中정부…한국 게임기업들 '직격탄'

중국 정부가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다.“게임사 수익성 악화 불가피” 하지만 중국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들고나오면서 중국 게임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다.이날 규제 초안이 공개된 이후 중국 주요 게임업체 주가는 폭락했다.

AI 탑재한 '디지털 집현전' 생긴다

공공기관의 논문, 보고서 등 ‘국가지식정보'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디지털 집현전'이 다음달 문을 연다.국가지식정보는 지난해 4억3000만 건을 지정했으며, 올해 1억5000만 건을 추가 지정해 총 5억8000만 건에 이른다.내년 1월 문을 여는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은 공공사이트 105개의 메타데이터 2억2000만 건을 연계했다.

루돌프 코가 빨간 진짜 이유

크리스마스 캐럴 ‘루돌프 사슴코'의 주인공인 북극 순록이 빨간 코와 파란 눈을 가진 이유가 드러났다.22일 과학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트롬쇠대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BMJ에 북극 순록 코 비강 미세혈관 밀도가 사람보다 25% 높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순록 비강 모세혈관 밀도는 ㎟당 20㎜에 달했다.

美·유럽 폐암치료 시장 도전하는 유한양행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글로벌 연 매출 10억달러를 넘어서는 첫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에 한 발 더 다가섰다.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자회사 얀센은 21일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에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레반트를 보유한 얀센은 2018년 유한양행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권을 확보한 뒤 특정 돌연변이 비소세포 폐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5조 규모' 넥슨 지주사 지분, 1차 공매서 주인 못 찾아

정부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가족으로부터 상속세로 받은 넥슨 지주회사 NXC의 4조7000억여원어치 지분 ‘통매각'이 불발됐다.매각 금액이 5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크면서도 해당 지분을 손에 쥐더라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이 매각 걸림돌로 작용했다.해당 지분의 최초 감정가는 4조7149억원으로 국세 물납 주식 사상 최대 규모다.

A12면

무신사 직원들은 좋겠네…'1인당 1억' 주식 보너스 받는다

패션 플랫폼 운영사 무신사 직원들이 내년 초 주식으로 ‘억대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무신사는 주당 가격을 낮추고 유통 물량을 늘려 주식을 증여받은 임직원의 거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현재 무신사 주식은 주당 153만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무상증자 이후에는 주당 가격이 100분의 1로 낮아지기 때문에 거래가 용이해진다는 판단이다.

깻잎값 1주일 만에 2배로 뛰었다…물가 불 지핀 '冬장군'

사과, 상추 등 테란이 가격을 기록하는 22개 작물 가운데 19개 가격이 전주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대형마트 신선식품 바이어는 “식재료 수요가 많은 연말연시에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어 농산물 가격은 내년까지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주말에도 강추위 지속 전망… 신선식품 가격 크게 오를 듯 농산물 가격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광주' 2030년에 문 연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광주광역시 상륙이 ‘9부 능선'을 넘었다.사업 주체인 신세계프라퍼티는 2030년 부분 개관하는 스타필드 광주를 단순 복합쇼핑몰이 아닌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신세계프라퍼티는 22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시도시공사와 ‘어등산관광단지 부지 개발 공동 추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마트24, 내년 캄보디아 1호점 오픈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서울 성수동 사옥에서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인 사이한파트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국내 편의점이 캄보디아에 진출하는 것은 이마트24가 처음이다.한채양 이마트24 대표는 “내년 상반기 개점할 1호점을 캄보디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5년간 현지에서 매장을 100개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내년 택배비 동결…기업·개인 고객 요금 현행유지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택배 판매가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업계 선두인 CJ대한통운이 택배 단가를 동결하면서 쿠팡로지스틱스,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의 판매가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판매가 조정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최근 고물가에 따른 고객사와 소비자의 경제 부담을 고려해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13면

"지금 안사면 내년에 후회할 수도"…이달 들어 2조 몰렸다

개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추격 매수하면서 주가 상승 폭이 커진다는 것이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온기는 협력사로 퍼져나가고 있다.삼성증권은 AI 반도체 수혜주인 고대역폭메모리 가치사슬보다는 소재, 부품, 패키징 및 테스트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마지막 공모株…DS단석도 '따따블'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이 상장 첫날인 22일 ‘따따블'에 성공했다.같은 날 상장한 IBKS제23호스팩과 하나30호스팩은 장 초반 최고 200% 넘게 치솟았다가 마감 직전 공모가 수준으로 급락했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디젤 생산기업인 DS단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10만원 대비 300% 오른 40만원에 장을 마쳤다.

식품 대장株 넘보는 오리온…"내년 좋다"

내리막을 타던 오리온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실적 발표 결과 그동안 우려되던 중국법인 매출 부진이 내년 춘제가 올해보다 3주 미뤄지는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춘제 시즌 오리온 중국법인의 외형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이라며 “시장 지배력이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ACE 美주식베스트셀러 ETF…한국투자신탁운용, 27일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27일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한다.나머지 다섯 개 종목은 20% 비중으로 담는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데이터에 기반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선호도를 반영한 펀드는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가 처음"이라며 “이 펀드를 통해 미국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성과 내려면 대박 환상 버려라

연말 산타랠리 기대로 견조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피벗 기대치 선반영이 과도하다는 월가 의견도 나오고 있다.‘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성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소수의 전문 투자자는 모두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방법론으로 꾸준히 투자한다.

A16면

"안전진단 사라지나…정비사업 탄력 기대"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착수 기준을 노후도로 바꾸는 등 정비사업 절차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속도 내는 재건축 정비업계에서는 노후화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아파트 단지에 안전진단을 생략하면 기존보다 쉽게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부터 대폭 완화된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까다로운 미국도 인정"…디자인상 받은 韓 놀이터의 정체

현대건설의 ‘대형 그물 조합놀이대'와 ‘H 웨이브 월'이 미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상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지난 15일 열린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작품이 스포츠·레크리에이션 부문과 건축 자재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2021년에 이어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2회 수상, 2개 부문 동시 수상을 달성했다.

'앓던 이' 빠진 장위10구역…'전광훈 교회' 빼고 재개발 확정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에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하는 게 확정됐다.이날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조건부 가결됐다.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 16만258㎡로 2023년 7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A17면

"요즘은 영어처럼 이게 필수"…대치동 초등학생들 '열공'

서울 대치동 초등학생 사이에서 방학 ‘코딩 캠프'가 성행하고 있다.초등학생 대상 코딩학원이 성행하고 학부모 요청에 코딩 수업을 도입한 유치원도 늘고 있다.코딩 조기교육 ‘열풍’… 미취학아동도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10대에서 코딩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꼴찌 수준' 저성과자 정직 처분…"현대차 교육프로그램은 적법"

저성과자를 위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하고도 업무 성과가 개선되지 않은 직원에게 내린 회사의 징계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재판부는 “PIP는 근무태도나 성적이 불량한지 평가하기 위해 구체적 기준과 방법을 마련한 것에 불과하다"며 “실제 대상자 중 징계가 되지 않은 사원도 상당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원고들은 이전에도 PIP 대상자로 선정됐고 회사가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 개선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근무성적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남의 글 베껴 페북에…대법 "저작인격권 침해"

남의 글을 자신이 쓴 글인 것처럼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로 원저작자의 사회적 평판 등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면 명예훼손에 따른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검찰은 A씨가 무단 복제와 저작자 허위표시, 저작인격권 침해 등 3개 행위로 저작권법을 어겼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1심은 무단 복제와 저작자 허위표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수원역서 시내버스가 시민 덮쳤다

경기 수원의 한 시내버스가 버스환승센터에 서 있던 시민들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7분께 경기 수원역 2층 버스환승센터 12번 승강장에서 30-1번 전기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을 잇달아 덮쳤다.버스는 환승센터에 정차해 승객 승·하차 후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찻길을 벗어나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발 묶였던 제주공항 운항 재개…승객들 여전히 '발동동'

22일 폭설로 운항이 7시간40분 동안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에선 승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이어 “23일 오후 8시 비행기를 간신히 구했다"며 “결항 사실을 미리 알려줬으면 공항에 안 왔을 텐데 추가 렌터카 비용 등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린 이날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오전 8시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폐쇄되면서 시민들의 발이 꽁꽁 묶였다.

2028 수능 선택과목에 '심화수학' 도입 안한다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심화수학이 포함되지 않는다.국교위는 고교 융합선택 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는 상대평가를 병기하지 않고 절대평가로 하기로 의결했다.국교위 관계자는 “2028학년도 수능에서 통합사회, 과학으로 바뀌면 1학년 과목만 수능 시험 범위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라며 “2, 3학년 때도 사회과목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원 "눈썹 문신 시술은 의료행위 아니다"

비의료인이 하는 눈썹 문신 시술이 무면허 의료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지난 8월엔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도 비의료인이 미용 목적으로 행한 반영구 화장 시술은 무면허 의료 행위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놨다.한국은 대법원이 1992년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본 이후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판단해왔다.

A18면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일본의 워런 버핏'이 전해주는 투자 비결 '1:2:6의 법칙'

“전업 투자자 가운데 성공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그래서 순간적인 판단과 결단이 중요한 단기 투자는 나이 들어서는 하기 힘든 일이라는 편견이 있다.‘일본의 워런 버핏'이라고 불리는 투자가가 있다.

[책마을] "회식 안 갈테니 돈으로 달라"는 2000년생

<90년대생이 온다>를 출간한 지 5년 만에 임홍택 저자가 후속작을 냈다.<2000년생이 온다>는 다가올 2000년생들을 “실패하는 법도, 손해 보는 법도 모르는 탈회사형 인공지능 인간"으로 규정한다.직장에서 2000년대생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책마을] '무적 LG' 한정판 화보집 29년 만의 우승 덕에 5위

지난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숙원을 풀었다.이를 기념한 한정판 화보집 <무적 LG!>가 예약판매만으로 단숨에 종합 베스트셀러 5위를 차지했다.쇼펜하우어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서 예약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유튜버 문상훈의 첫 번째 산문집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이 3위에 자리했다.

[책꽂이] '대한민국 부자보고서' 등

2012년부터 작성된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부자를 분석했다.엔지니어가 해설한 반도체 메커니즘 책.‘베블런 효과'를 비롯한 소비의 사회학에 대한 고전.

[책마을] "트럼프 돌아오면 한국에 더 많은 군비 요구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한마디에 동맹에 대한 미국의 속내가 담겨 있다.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와 인접한 한국에 한·미 동맹 관계 변화는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다.한국을 보는 미국의 달라진 시선을 이해해야 하는 당위론이다.

[책마을] 넷플릭스에 눈뜨고 당한 기업들

신간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계의 막전 막후를 전한다.저자들은 왜 타임워너가 넷플릭스라는 다크호스가 자신을 추월해 저만치 앞서가는 것을 뜬눈으로 지켜봐야 했는지, 다년간 취재한 내용을 깨알같이 풀어놓는다.저자들은 디즈니도, 타임워너도, NBC유니버설도 넷플릭스가 시도한 콘텐츠 스트리밍이 대세가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한다.

A19면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뮤지컬 '시스터 액트' 10명 초청

국내 유일한 문화예술 포털 사이트 아르떼가 내년 1월 12일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 초대 이벤트를 연다.프랑스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에서 흑백사진전이 열리고 있다.사진가들은 흑백의 단순함 속에서, 빛, 감도, 톤, 그림자, 텍스처에 집중하며 작품 의도와 작품관을 다양하게 표현해 나갔다.

[책마을] 호킹의 결론 "인간은 우주 역사를 알 수 없다"

스티븐 호킹은 그의 역작 <시간의 역사>에서 이같이 선언했다.책은 ‘우주는 어떻게 시작했는가’ ‘블랙홀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 등 질문을 던지며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부 넘게 팔렸다.최근 출간된 <시간의 기원>은 ‘스티븐 호킹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이론'이란 부제를 달고 나왔다.

[책마을] 유리천장 뚫고 우주 누비는 여자

프시케 프로젝트를 이끄는 수석연구원은 린디 엘킨스탠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최근 국내에 출간된 <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은 엘킨스탠턴이 자신의 도전을 적은 책이다.과학자로서 엘킨스탠턴은 남부러울 게 없어 보이는 인물이다.

[책마을] 명화 속에 담긴 여자들의 공간

<꿈꾸는 방>은 여성의 눈으로 미술사를 해설해온 이윤희 미술평론가의 신간이다.요람부터 침실, 부엌, 거리와 일터까지 여성이 거쳐 가는 공간들을 중심으로 명화의 의미를 돌아본다.책은 그림 속 여성들이 사회적 공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책마을] 측정은 어떻게 역사를 지배했는가

영국 저널리스트 제임스 빈센트는 <측정의 세계>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측정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그 기원을 살펴본다.측정은 우주 속 인간의 위치를 다시 정의하게 하고 건설과 도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구조적 뿌리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로미터라는 측정 도구를 사용해 나일강의 범람 수위를 측정했다.

[주목! 이 책]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경남 하동에 정착한 현재와 예루살렘 순례를 떠난 과거가 교차하며 영성 고백과 삶에 대한 절절한 통찰이 이어진다.

[주목! 이 책] 어린이 플레이코노미

돈과 친해지는 놀이법, 경제 동화 등이 담겼다.저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직접 그린 삽화도 수록했다.

[주목! 이 책] 제4의 벽

박신양이 10년간 그린 그림 131점을 수록했고, 여기에 김동훈의 해설이 더해졌다.

[주목! 이 책] 나는 매일 죽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64세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느 의사의 에세이.의사로 살아온 경험과 개인적 기억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노년의 건강 관리,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는 연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A21면

김영섭 KT 대표, 세쌍둥이 낳은 직원에 경조 규정보다 더 많은 1300만원 쐈다

김영섭 KT 대표가 세쌍둥이를 낳은 직원에게 1300만원 상당의 축하·격려금을 전달했다.김 대표는 송 과장 연락처를 수소문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자녀 넷을 키우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길 응원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송 과장의 세쌍둥이 출산 소식은 회사 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 부회장 승진

글로벌세아그룹은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 사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글로벌세아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한다고 22일 밝혔다.그는 월마트 한국지사장, 인디에프 대표, 세아상역 미국총괄법인장 등을 지냈다.회계, 재무, 인사관리 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 풍산그룹 ; 한미그룹 ; 삼일제약 등

인사] 풍산그룹 ; 한미그룹 ; 삼일제약 등

광주은행, 광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

광주은행이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광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특별 출연했다.광주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15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한다.광주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5년간 대출해준다.

최고 혁신 비즈니스 리더에 김훈 대표

미국에 본사를 둔 한국계 팹리스 씨디바이스가 미국의 경제 전문잡지 ‘글로벌비즈니스리더'가 선정하는 ‘2023년 주목할 최고 혁신 비즈니스 리더 20'에 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씨디바이스는 양자 센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일본 도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김훈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서울시 건설상 대상에 장경호 교수

서울시는 ‘제8회 서울시 건설상’ 대상에 장경호 중앙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장 교수는 강남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간 지하차도 등 대형 기술형 입찰에 심의위원으로 참여해 우수 업체 선정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국회대로 상부공원 설계 용역에 사업책임 기술자로 참여한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 등 5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주택협회, 저소득가정 청소년 지원

한국주택협회는 22일 서울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과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 임직원이 모은 기부금 672만원을 전달했다.종합사회복지관은 소외계층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을 지원하는 기관이다.50플러스센터는 조기 퇴직한 중장년층의 인생 설계를 돕고 1인 가구를 지원한다.

고려아연, 이웃사랑성금 30억원 전달

고려아연은 이웃사랑 성금 3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고려아연은 2007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왔다.고려아연의 이웃사랑 성금은 기초생계, 교육자립, 보건의료개선 사업 등에 쓰인다.

[부고] 김순선 씨 별세 外

부고] 김순선 씨 별세 外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솔로 별세…향년 99세

기술 발전에 따른 경제성장 이론을 구축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솔로 매사추세츠공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21일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솔로 교수는 경제성장론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1987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그는 MIT 경제학과에서 1970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새뮤얼슨 교수와 함께 연구했다.

임윤찬, NYT '올해 최고의 클래식 음반' 선정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음반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이 뉴욕타임스의 올해 클래식 음반 명단에 올랐다.21일 NYT에 따르면 임윤찬의 이 음반은 2023년 최고 클래식 음반 25선에 포함됐다.이 음반에는 임윤찬이 지난해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미국 밴클라이번콩쿠르 준결선에서 선보인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연주 실황이 담겨 있다.

[한경에세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노사관계

자본주의 시대에는 노동의 관점뿐 아니라 자본의 관점에서도 사회관계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제1차, 제2차, 제3차 산업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본주의적 사회관계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자본과 노동 사이에서 적절한 사회관계의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A22면

[취재수첩] 불황 한파에도 기부금은 안 줄인 K기업

올해 현대차와 KB금융그룹은 전년보다 기부금을 각각 100억원 늘렸다.이런 추세라면 연말 기부 캠페인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연말 기부뿐 아니라 연간 전체 모금액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의 승자는 푸틴, 머스크, 미국 경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여러 분야에서 올해의 승자와 패자를 꼽아 본다.1년 전만 해도 그 누구도 미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4% 미만 실업률에 3% 남짓한 물가상승률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거의 모든 경제학자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믿었다.

[토요칼럼] 출산율 반등을 꿈꾸는 비합리적인 낙관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3월 공개한 ‘세계 행복 조사 2023'에서 행복하다고 답한 한국인은 57%에 그쳤다.한국의 저출산 원인에 대한 여러 진단과 분석이 있지만, 에코 세대가 출산을 주저하는 건 가족 안에서 채 치유하지 못한 아픔을 내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작용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하지만 자녀가 나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이 베이비붐 세대에서 에코 세대로 대물림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품는다.

A23면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땜질식 세제, 언제까지 할 건가 [사설]

새해로 발표가 미뤄진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안이 포함될 전망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을 통해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계획을 밝혔다.이 제도는 기업의 투자 증가분에 10%포인트 세액공제를 추가로 해주는 것으로 기한이 올 연말까지다.

여야 달빛철도 예타 면제 강행…총선용 담합·폭주 멈춰야 [사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합의 처리했다.국가 재정을 축내는 무분별한 담합 입법은 지양해야 한다.지금이라도 달빛철도 특별법의 법사위 처리를 유보하고 예타부터 받아야 한다.

中 '희토류 무기화' 가속, 신설 안보실 3차장 책임 대처하라 [사설]

중국이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 금지에 나섰다.“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고 자신할 정도다.한국의 희토류 중국 의존도는 90%에 달한다.

[아르떼 칼럼] 성탄절 의미 되새기는 '아말과 동방박사'

황금은 왕의 권위를, 유향은 제사 지낼 때 향료로 쓰이는 신성함을, 그리고 방부제로 쓰이는 몰약은 세상의 구원자가 될 사람으로서 장차 받을 고난을 의미한다.별이 가리키는 곳을 찾아간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에게 그 예물들을 바쳤다.이 동방박사를 소재로 이탈리아 출신 미국 작곡가인 잔 카를로 메노티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담아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오페라 작품을 탄생시켰다.

[천자칼럼] 9회 말 투아웃 대타 한동훈

타자는 허둥지둥 1루로 몸을 돌리다가 넘어졌고 상대 수비진은 깔깔거리며 웃었다.1루수가 타자를 일으켜 세우더니 2루 쪽으로 가라고 엉덩이를 툭 쳤다.홈런을 쳤다는 사실을 타자 본인만 몰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