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올해 글로벌 증시를 주도한 업종은 반도체와 정보기술 등 기술주였다.더블 배거 가운데 기술 관련 종목이 40개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지난해는 전체 더블 배거의 40%에 달하는 12개 종목이 자원·에너지 관련주이고, 기술주는 2개뿐이었다.
계묘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올해 ‘수출 한국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주춤했지만 지난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수출 최전선인 부산신항 4부두 야적장은 지난 28일 늦은 밤에도 분주하게 돌아갔다.
금융당국이 29일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과도한 자금 회수와 유동성 축소 등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최 부총리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필요하면 기존 85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조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시장안정조치 85兆서 늘릴수도… SOC 투자 역대 최대 수준 집행” 금융권은 29일 금융감독원과의 간담회에서 태영건설 협력업체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5000억 수혈받은 中企 100곳…4년간 적자 9배로 커졌다
중소기업 보조금 수령액 상위 100개사의 영업실적이 보조금을 받기 전보다 대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 보조금이 ‘나눠 먹기식'으로 흐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한국경제신문이 분석한 결과, 2018년 중기부 보조금 수령액 상위 100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2018년 -141억원에서 2019년 -729억원, 2020년 -1090억원, 2021년 -2688억원으로 적자가 커졌고 2022년에도 -1291억원에 달했다.
4.7조 넥슨 주식 공매 또 불발…징벌적 상속세가 빚은 '촌극'
정부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가족으로부터 상속세로 대납받은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4조7000억원어치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팔고 싶어도 안 팔리는 NXC 정부 지분…中·사우디로 넘어가나 1·2차 입찰, 매수자 한명도 없어… 분할매각하면 가격 떨어질수도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말 지분 물납을 받아 NXC의 2대주주가 됐을 때부터 매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NXC 주식이 비상장이고 매각 예정금액이 4조7000억원에 달할 뿐 아니라 설령 지분을 인수해도 경영권과 무관하기 때문이다.
A2면
[이 아침의 예술가] 리움의 '불문율' 깬 설치미술가 서도호
한국의 대표 사립미술관인 리움미술관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작고한 거장들의 개인전만 열었다.한국 설치미술가 서도호는 그 ‘불문율'을 처음으로 깬 작가다.2012년 리움미술관에서 생존 작가 최초로 개인전 ‘집 속의 집'을 열었다.
제야의 종 타종 등 서울의 새해맞이 행사 장소에 17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에서 열리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총 18건으로 시민 17만3000명이 몰릴 것으로 관측됐다.보신각에서 열리는 ‘2023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엔 종로·남대문경찰서 소속 경찰 450명과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490명이 배치된다.
내년부터 호텔, 콘도에서 청소원과 주방보조원으로 외국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호텔·콘도업체에서 당장 원하는 외국 인력 수요는 1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정부는 외국 인력의 원활한 국내 적응을 위해 업종별 협회 등을 통해 직무·산업안전 교육을 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호텔·콘도업 외국 인력 고용 관리 실태 조사를 하기로 했다.
"연말 분위기 느끼러 왔어요"…열흘 만에 2만명 몰렸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들라크루아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그림"이라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잡은 게 전시의 흥행 요소"라고 했다.‘낭만의 도시’ 파리로 떠나는 여행 낭만의 도시 파리가 건네는 매력도 있다.들라크루아 그림의 주 배경은 1930년대 중후반의 파리 도심.
A3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국가별 증시 성적표를 따져보면 미국과 러시아 증시가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튀르키예 국채·우라늄·솔라나…'틈새 투자' 수익률 1위는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증시 랠리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한 투자자들이 몰려간 틈새시장이 있다.우라늄, 튀르키예 국채, 암호화폐 솔라나 등이 그것이다.
전 세계 난리나더니…한국 '배터리 광풍'에 11배 뛴 종목은
‘배터리 광풍'에 11배 오른 포스코DX … ‘주가 조작’ -70% 종목 속출 코스피 상승률 1위는 TCC스틸… 2차전지 사업 기대로 528% 뛰어 올 들어 코스닥시장 상장사 포스코DX의 주가가 1087.20% 뛰었다.올해 국내 증시에서 10배 이상 주가가 오른 유일한 종목이다.2차전지·인공지능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던 가운데 초전도체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테마주의 상승세도 거셌다.
A4면
올해 소비자물가가 작년보다 3.6% 올랐다.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후 최고치였다.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까지 낮아졌지만 8월 이후 1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은은 “가계대출은 은행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질 것"이라며 “가계부채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시장에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과 달리 한은은 현재의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한 모습이다.
"돈 먹는 하마였네"…53억씩 쏟고도 中企 실적 더 나빠졌다
중소기업 보조금 수령액 상위 100개사의 영업실적이 보조금을 받기 전보다 대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100개사 내에서도 보조금을 적게 받은 기업의 실적이 오히려 나았다.예컨대 보조금 수령액 상위 10개사는 2018년 평균 99억8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는데 2018년 대비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기업은 3개사에 그쳤다.
A5면
"이미 계약했는데 어쩌죠"…'내 집' 꿈꾸던 2만가구 '패닉'
태영건설의 전격적인 워크아웃 신청으로 데시앙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태영건설이 공사하는 주택사업장 중 분양이 진행돼 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을 22곳, 1만9896가구로 추산했다.14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을 받은 사업장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29일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연이어 하향 조정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주 GS건설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렸다.
정부가 침체에 빠진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내년 1분기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개발 사업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을 확대한다.주택뿐만 아니라 공항 철도 도로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 사업 예산을 우선적으로 써 건설업계에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건설사와 건설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보증을 확대한다.
A6면
국회의원 6선을 지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사라졌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이어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전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J의 비서로 오랜 세월 민주당을 지켜 온 당원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선장은 파국으로 배를 몰아도 선원들은 배의 크기만 믿고 자기들만의 선상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상식적인 정책을 펴나가면서 많은 도전 과제와 위기를 헤쳐 나갔다"고 말했다.조 실장은 “대통령이 정상외교하시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 누구나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김 실장의 후임으로 이관섭 정책실장을, 조 실장의 후임으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만났다.한 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건설적인 대화를 하자"고 말문을 열었고, 이 대표는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민주당은 회동 장소인 국회 본청 내 민주당 대회의실에 ‘김건희 특검, 대통령은 수용하라'는 문구의 백드롭을 걸고 한 위원장을 맞았다.
7400억 들여 '대통령 전용헬기' 교체…해외서 구매하는 이유
정부가 2030년까지 약 7400억원을 들여 대통령 전용헬기를 교체한다.전용헬기는 대통령이 탑승하는 헬기를 빼고 나머지 두 대가 ‘위장헬기'로 운용된다.같은 기종의 헬기를 동시에 띄워 대통령이 어떤 헬기에 탑승했는지 구분하기 어렵게 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 공관위원장에 임혁백…비명계 "예상대로 친명 앉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원로 정치학자인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그러나 비명계에서는 임 교수가 지난해 대선 경선 때 이재명 대표 정책자문그룹에 이름을 올렸다며 “친명 공관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은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교수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신임 사무총장에 충청권 초선인 장동혁 의원을 임명했다.초선이면서 계파색이 옅은 장 의원을 사무총장에 내정한 것을 두고 여권에선 ‘파격 인선'이란 해석이 나왔다.한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민의힘의 총선 실무를 담당하실 새로운 사무총장은 초선의 장 의원"이라고 발표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준석 신당'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개혁이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건 아닌데, 지금 국민의힘에 개혁 소장파로 투쟁과 실질적 변화를 이끌 사람이 원내든 원외든 얼마나 남아 있냐"며 “깊은 고민 끝에 내부에서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천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 준비에 들어간 개혁신당에서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A8면
"러시아 동결자산 몰수하자"…美, G7 재무장관 회의서 제안
미국이 주요 7개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3000억달러어치를 압류하자고 제안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G7 재무장관 등이 모여 러시아 동결 자산을 압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미국의 의지 표명으로 서방의 러시아 자산 몰수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이 자리에서 미국은 자산 압류 작업과 관련한 위험성 평가 등을 위해 실무그룹을 구성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디즈니 등 미국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들에 2024년이 ‘결산의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 “디즈니,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컴캐스트, 파라마운트 등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올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대규모 손실을 봐 내년에는 더욱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OTT 최강자 넷플릭스를 이기기 위해 이들 기업은 스트리밍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지만 돌아온 것은 2023년 한 해에만 50억달러를 웃도는 손실이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연내 철강관세 협정 타결이 불발됐다.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유럽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의 지정된 물량에 대한 관세 유예 기한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2025년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이용자 몰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추적했다며 걸린 소송에서 합의를 이뤘다.이 소송의 원고 측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비밀 모드로 설정해도 구글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기업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로이터통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지방판사는 구글과 원고 측 변호사가 예비합의에 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일본은 올 한 해 430만 대의 자동차 수출이 예상돼 연간 기준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줄 전망이다.중국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수출량에서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
올해 중국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90%가량이 빠져나갔다.FT는 “외국인 매도세가 장기화하며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교차매매가 시행된 2015년 이후 연간 외국인 자금 유입액이 올해 사상 최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왕치 홍콩 UOB케이하이안 자산관리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 부동산 위기가 외국인 자금 이탈의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중국 경제 자체에 대한 불신도 매우 크다"며 “소비자, 기업, 국내외 투자자 신뢰가 모두 좋지 않다"고 말했다.
A10면
현대자동차그룹이 남양연구소 차량소프트웨어담당 산하의 전자·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조직과 SW 계열사 포티투닷을 합치기로 했다.SW 연구개발 일원화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R&D 조직을 전면 개편한다.글로벌 SW센터 역할을 하는 계열사 포티투닷과 남양연구소 내 SW 관련 조직을 합치는 것이 핵심이다.
금호타이어가 29일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기존 CI의 서체를 굵은 볼드체로 바꿔 주목도와 시인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금호타이어는 “선이 굵은 서체 디자인으로 보다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며 “신규 CI 도입을 통해 향후 모빌리티 트렌드와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주도적으로 타이어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D램·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의 이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6.02% 오른 4.33달러로 집계됐다.낸드 가격 역시 지난 10월, 11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새해를 맞아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만들자고 임직원에게 제안했다.그러면서 “내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지속 등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클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하고 상상하지 못한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권 회장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대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그보다 낮은 1%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첫 LTE 기반 고속철 제어…현대로템, 장영실상 수상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이동통신 기반 고속철도 제어 시스템 ‘KTCS-2'가 29일 올해 마지막 주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KTCS-2는 현대로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열차 제어 시스템이다.세계 최초 무선통신 방식으로 열차와 지상 신호 정보를 종합해 열차 간격을 조정한다.
SUV 대세라더니…쏘렌토 제치고 연 10만대 돌풍 일으킨 車
올해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예약한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3년 만에 연 10만 대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지난해까지 반도체 공급난으로 억눌렸던 생산이 정상화하면서 판매가 회복된 결과다.동시에 ‘가성비’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경차·소형차 3종이 올해 최다 판매 10위 안에 진입했다.
포스코 CEO 추천위 "최정우 3연임 도전은 개인 자유"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는 기존에 발표한 일정대로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재계 일각에선 포스코홀딩스가 현직 CEO가 연임을 원할 경우 따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도 자동으로 후보로 들어가도록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과 함께 국민연금이 민간 기업 CEO 선임 절차에 잇따라 개입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국민연금은 올해 초 KT의 CEO 선임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연임을 노리던 구현모 당시 대표, 구 대표와 가까운 윤경림 KT 당시 사장을 연이어 낙마시킨 사례가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전기차 충전기가 미국 안전 인증 회사인 UL의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LG전자는 내년 초까지 175㎾ 급속 충전기의 UL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회사는 지난 5월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생산한 데 이어 내년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A11면
재산 12조원 넘는다더니…한국 부자 1위로 등극한 '이 사람'
비밀을 지향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의 수장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올해 4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한국 최고 자산가'에 오르면서 대중에 회자됐다.김 회장 외에 MBK파트너스 운영법인 지분을 나눠 보유한 부재훈·윤종하 부회장 등 주요 파트너도 수조원어치의 지분을 보유한 ‘거부'가 됐다.PEF 특유의 성과보상 제도도 김 회장과 MBK 주요 파트너의 자산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5명의 '키맨' 역할 분담 속…김병주가 최종 의사 결정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2005년 3월 1일 서울 공평동 종로타워에 작은 사무실을 얻어 MBK파트너스를 창업했다.MBK파트너스 한국사무소의 파트너는 김 회장을 포함해 9명이다.이들이 권한과 역할을 나눠 갖고 있지만 정점엔 김 회장이 있다.
은행권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특별퇴직금은 줄이고 있다.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1968년생부터 행원급인 1978년생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다.임금피크 적용 대상이 아닌 1969~1978년생 퇴직자에게 주는 희망퇴직금은 작년 36개월치에서 올해는 31개월치로 줄었다.
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장에 그쥐보브스키 UNIST 특훈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은 29일 첨단연성물질연구단 신임 단장으로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 UNIST 특훈교수를 임명했다.나노 및 미세 화학 시스템 연구의 권위자인 그쥐보브스키 단장은 미국 예일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미 에너지부 차세대에너지연구소 센터장을 지냈다.
교육에 특화한 네이버 노트북인 웨일북이 올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네이버클라우드는 8개 시·도 교육청과 협업해 웨일북 도입 및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전북교육청은 교육청 산하 모든 초등학교 6학년과 특수학교에서 활용하도록 웨일북 1만8200여 대를 보급하기도 했다.
A12면
우리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자 환급과 청년 등 취약계층 지원에 총 2758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발표했다.우리은행은 은행마다 다른 ‘자율 프로그램'으로 873억원을 투입해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기로 했다.233억원을 들여 우리은행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 납부액의 50%를 돌려준다.
지난주 전국을 덮친 한파와 폭설이 촉발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테란에서 데이터를 집계하는 22개 작물 중 18개가 전주보다 도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상승폭이 큰 작물은 상추, 깻잎과 같은 시설 재배 엽채류였다.
외식 자영업자용 B2B 전문관…CJ제일제당 자사몰에 문 열어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에 소상공인을 위한 기업 간 거래 전문관 ‘CJ더마켓 for Biz'를 마련해 29일 선보였다.소비자직접판매를 통해 유통회사에 영업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조처다.설탕 브랜드 ‘큐원'을 판매하는 삼양사도 식자재 유통 전문 브랜드 ‘서브큐'의 자사몰인 ‘삼양 서브큐몰'을 8개월간의 개발 끝에 지난 9월 선보였다.
물병 '라벨' 떼고 팔았더니…업계 1위 '삼다수'에 생긴 일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2021년 선보인 무라벨 제품 ‘제주 삼다수 그린'이 올해 매출 14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제주 삼다수 그린은 페트병에 비닐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제품이다.제주개발공사는 ‘2026년 무라벨 비중 100%‘를 목표로 매년 제주 삼다수 그린의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A13면
'지배구조 개선' 압박하던 KCGI…DB하이텍 지분 갑자기 판 까닭
‘후진적인 지배구조를 고치겠다'며 DB하이텍을 압박했던 KCGI가 연말 행동주의 캠페인을 9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종료했다.DB는 KCGI 지분을 현 시가보다 12%대 높은 6만6000원에 샀다.DB하이텍은 대주주 지분 확대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 전략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영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는 다음달 코스닥시장 기업공개를 앞두고 지난 26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간 선박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현대힘스는 IPO를 발판으로 선박 수주 물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현대힘스는 다음달 8~12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하고, 17~18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은 순자산 규모 기준으로 40조원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후발주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넓히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많이 내놓으며 ETF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신한운용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출시해 미국 배당 관련 ETF 시장을 열었다.
한국 투자자들 '이 종목' 꽂혔다…관심 폭발 '리포트' 정체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본 증권사 리포트 10개 중 7개가 반도체산업 분석 리포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투자전략 보고서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연초 발간한 ‘2022년 국내 IPO 시장분석 및 2023년 시장 전망'이 1716건으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거시경제 전망 중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2024년 경제 전망-밸런스 게임'이 최다 조회 수를 거둔 보고서였다.
A16면
부동산시장 침체로 내년도 전국 오피스텔과 중대형 상가의 기준시가가 하락했다.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더 리버스 청담'으로 1285만5000원이었다.더 리버스 청담은 5년 연속 전국 오피스텔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이 모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29일 발표한 ‘2023년 11월 기준 주택 통계'에서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2만55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9% 줄었다고 밝혔다.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은 작년보다 36.9% 감소한 29만4471가구에 그쳤다.
아이 있는 신혼부부 '희소식'…'로또 청약' 이렇게 달라진다
새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30~40대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을 대폭 지원하는 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나타났다.‘로또 청약’ 아이 있는 신혼부부 밀어준다 2024년 초 가장 큰 제도 변화는 20~40대 무주택자에 대한 청약 대출이다.2년 이내에 아이를 낳은 가정이 받을 수 있는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과 결혼자금 증여 공제 제도가 1월부터 시행된다.
A17면
총선 출마한다고 사표 낸 현직 검사…대검서 칼 빼들었다
대검찰청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사의를 밝힌 현직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채 지방 고등검찰청으로 전보하기로 했다.29일 대검은 김 부장검사와 함께 박대범 마산지청장도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광주고검으로 인사조치했다.대검은 박 지청장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외부인과 부적절한 접촉을 해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수 있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 기금 21조 사상 최대…예산 20% 곳간에 쌓아뒀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쌓여 있는 20조원 규모 적립금이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조원에 달하는 빚이 있는 서울시 입장에선 채권 갚을 돈을 교육청에 보내서 기금으로 쌓게 하는 형국이다.한국경제신문 집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에서 내년에 각 교육청에 보내는 전입금 예정액은 14조원에 달한다.
올해 마지막 토요일에는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아 포근할 전망이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 6시께부터 서쪽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예정이다.비구름은 차츰 전국으로 확대돼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의 조망권을 둘러싼 문화재청과 건설사 간 소송에서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건설사 손을 들어줬다.덕수궁과 종묘 주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 범위 밖인 세운지구 개발 등도 문화재청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과거 서울시 문화재 보호 조례에는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바깥이라도 문화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땐 문화재청 판단에 따라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 다 쓰지 못하고 올해로 넘긴 ‘이월 예산'이 40조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예산 이월은 세부적으로 지자체 의회가 승인하는 명시이월과 단체장 승인으로 끝나는 사고이월 등으로 나뉜다.보고서는 지자체들이 불가피한 일 때문에 예산을 그해 쓰지 못한다고 간주하는 사고이월 대신, 의회 승인을 받는 명시이월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안 갈래요"…수시합격자 10% 등록 포기한 이유
이른바 ‘스카이’ 수시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대 쏠림’ 현상에 상위권 대학 합격자들이 의학 계열로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스카이 대학의 추가 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 대학 모집정원 6927명 가운데 56.6%가 등록을 포기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인 여에스더 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에스더몰에서 법령을 위반한 부당한 광고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에스더몰의 부당광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부당광고 사항이 적발됐다.식약처 관계자는 “에스더몰에서 글루타치온, 콘드로이친 등 일반 식품을 판매하면서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했다"며 “이는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 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18면
[책마을] 자기계발서 '퓨처 셀프' 5위 토익 문제집이 8·10위 차지
새해를 코앞에 둔 12월 마지막 주.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한 인문·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었다.자기계발서 <퓨처 셀프>가 12월 넷째주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50년 경력 언론인이 미·중 패권 경쟁과 통화전쟁의 동향을 분석한다.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항일민족시와 미주 한인 출판물, 소련 동포 문학 등을 살펴본다.
[책마을] AI·세이노·천명관·검정 고무신…올해 출판계 달군 키워드
평소라면 사실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스펙터클했다.인공지능 열풍은 출판계에도 여지없이 몰려왔고 한국 작가들이 지구촌 도서시장에서 이름을 드높였다.그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세종도서 등의 정부 지원을 줄인다고 하자 출판인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했다.
[책마을] 영화관에서 팝콘 칼로리가 얼마나 높은지 알려주면 고객은 기뻐할까
세계적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 캐스 R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어느 날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냈다.또 다른 책 <동조하기>에서도 선스타인 교수는 ‘자신이 취하는 행동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각성을 요구한다.이 책은 사람들이 타인의 행동을 따라 하는 동조 현상을 다뤘다.
A19면
[책마을] 20세기 초 풍전등화 한반도에서 열강들은 '위대한 게임'을 벌였다
14년 전 불타버린 제너럴셔먼호의 행방을 조사하러 한반도를 찾은 미국 해군 제독 로버트 슈펠트는 이같이 말했다.하지만 저자는 “한국을 중심에 두지 않고는 1860년대부터 1900년대 초 동아시아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외교학계에서 ‘위대한 게임'이란 주로 19세기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싼 영국과 러시아의 대립 구도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책마을] "멋진 소설 덕에 어지러운 세상 잠시 잊었다"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나 신간 자리에 진열됐던 자신의 책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귀퉁이로 옮겨지면 ‘더 이상 책을 발견해줄 독자가 있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몰려온다고 했다.‘책 덕후'들의 추천은 바쁜 일상 탓에 놓쳐버린 ‘인생 책'을 다시 마주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최대 문화예술 포털 아르떼에 ‘탐나는 책’ 서평을 연재하고 있는 주요 출판사 편집자 12명에게 ‘올해의 책'을 한 권씩 추천받았다.
[오늘의 arte] 도서 증정 이벤트 : 박신양의 책 '제4의 벽'
배우 박신양과 철학자 김동훈의 그림 이야기 ‘제4의 벽’ 도서 증정 이벤트를 연다.박신양은 배우에서 화가가 되기까지 겪었던 경험을 풀어내며 그림이 주는 감동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내년 1월 4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A21면
‘한국외국어대 언론인회'는 지난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 외대 언론인의 밤’ 행사를 열고 박종현 세계일보 사회2부장과 김현우 SBS 8시 뉴스 앵커에게 ‘올해의 외대 언론인상'을 수여했다.또 신임 회장으로 고대훈 중앙일보 기획취재국장을 선임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8대 사장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29일 임명됐다.박 신임 사장은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와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협력국장, 국가기록원장 등을 거쳤다.
"중동 최고 스마트시티 가진 아부다비…모빌리티 등 한국과 협력할 것 많다"
아랍에미리트의 대표 토후국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알리 알 쇼라파 알 하마디 도시교통부 의장은 지난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스마트시티 구축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알 쇼라파 의장은 “아부다비 내 스마트시티 개발에 빨리 뛰어든 것은 전략적 선견지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촉진하고 투자를 유치하며 스마트 도시 개발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경제를 다각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아부다비는 지난해 또 다른 스마트시티인 ‘마스다르 시티 스퀘어’ 조성에 들어갔다.
한국수출입은행 신임 전무이사에 안종혁 경영기획본부장이 임명됐다.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수은에 입사한 안 신임 전무는 국제투자실장, 기업구조혁신실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 등을 거쳤다.수은 내에서 기획 및 여신,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하나은행이 지난 28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시중은행 처음으로 규범준수경영시스템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ISO37301 인증은 규범준수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음을 공인하는 제도다.ISO37001 인증은 기업이 부패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경영시스템을 수립·실행하고 있다는 것을 인증한다.
주가 폭등 효과…'재산 129조' 여성 최고 부자 누구길래
화장품·생활용품 전문기업 로레알의 창업자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예르스가 1000억달러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최초의 여성이 됐다.메예르스의 재산은 로레알 주가가 올해 3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대중 노출을 피하고 있는 메예르스는 현재 로레알 이사회의 부의장이다.
인간은 서로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제도를 만든다.아무리 선한 의지를 가진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권력이 집중되면 독재자의 길을 걷게 되기 때문에 아예 권력을 나눠 입법, 행정, 사법의 권력을 각기 다른 주체에 분배한 것이다.입법, 행정, 사법의 권력이 서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제 기능을 다할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때로 견제만 하고 균형을 찾지 못하면 국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A22면
태영건설이 지난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워크아웃이 구조조정 방식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약 10년 만이다.2001년 제정돼 2010년대 초까지 기업 구조조정에 자주 활용된 워크아웃은 지난 10년 동안 찾는 이가 많지 않았다.
항상 모든 선거가 중요하긴 했지만, 2024년은 세계 각국에서 많은 선거가 예정돼 있고 중요한 사안과 연관성도 커 유례없이 흥미진진할 전망이다.내년 11월 5일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성향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가족의 부패 혐의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안보 및 경제와 관련한 중대 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 대선 결과는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
사석에서 만난 창업 7년차 스타트업 대표의 말이다.꽁꽁 얼어붙은 스타트업 인수합병 시장 분위기에 대한 넋두리였다.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스타트업 대상 M&A는 45건으로 지난해, 2021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A23면
[사설] 육아직원의 동료에 혜택 주는 서울시…이런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일·육아 동행 근무제'는 여러 가지로 주목할 만하다.육아휴직자나 유연근무자가 많은 부서에 월 10만원의 수당을 받는 중요 직무급을 우선 배정하고, 정기인사 때 인원도 가장 먼저 늘려준다는 내용이다.동료 직원이 임신, 육아 등으로 휴직하거나 근무시간을 줄여야 할 상황이 생기면 다른 직원들이 그 부담을 지기 마련인데 앞으로는 부담이 아니라 축복을 공유하도록 바꾸겠다는 것이다.
[사설]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 공정성 논란 불식해야
국민연금공단이 소유 분산 기업인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그제 언론 인터뷰에서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며 “기존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후추위가 공정하고 주주 이익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지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포스코홀딩스가 현직 회장 연임 우선심사제를 폐지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놨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고, 현 최정우 회장 재임 시절 선임됐거나 연임된 사외이사 7명으로 후추위를 구성한 것도 ‘셀프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게 국민연금의 판단이다.
[사설] "南에 큰 파장" "韓 경제에 가해"…북·러의 막가파식 호전성
북한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전체주의 국가들의 호전적이고 무례한 언행이 도를 넘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고 측근들에게 지시했다는 기밀 첩보를 그제 국가정보원이 공개했다.휴민트 시긴트 등 여러 경로로 확인한 데다 북한의 부인이 없는 점으로 미뤄 신빙성 높은 첩보로 판단된다.
불교의 선문답이나 화두에는 진퇴양난의 딜레마적 상황이 자주 등장한다.당나라 때의 향엄 스님이 던진 ‘향엄상수'라는 화두다.진퇴양난의 딜레마에서 벗어나려면 생각의 틀을 깨야 한다.
선지를 훑어보다 문득 재작년 겨울이 떠올랐다.회사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중 밤늦게 부고 기사를 부탁하는 전화를 받았다.고작 몇 번의 경험으로 감히 인생을 논할 순 없지만,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것은 죽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