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어김없이 뜨는 태양은 애써 시간의 마디를 구분하지 않는다.정치 과잉의 사회적 인프라, 시대 흐름을 좇지 못하는 법과 제도,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세계 첨단화·블록화하는데 韓 내부 역량은 ‘평범으로의 몰락’ 퇴행 미래 지속 가능성 없는 국가서 어떻게 아이 낳고 나라 지키라 하겠나 韓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시대적 소명 다해… 국가 틀 전면 쇄신해야 돌이켜보면 지금의 난제는 과거의 작은 문제들을 방치한 결과다.
A2면
"시장 격변기, 스타트업엔 위기이자 기회…차별화된 기술·아이디어로 해외 뚫겠다"
1990년대생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은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을 크게 도약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태규 대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두들린은 꽤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게 새해 목표"라고 말했다.수면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슬립을 창업한 이동헌 대표는 지난해를 “투자금, 정책자금에 의존하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매출을 낸 해"라고 돌아봤다.
A3면
"바다 위 긴장이 전 세계 인플레 자극…美·中 이어 인도 '세계 3강' 부상한다"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케네디 교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바다 위 긴장이 세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그는 " 공급품은 주로 트럭이나 열차 등으로 운송되지만 일부는 보스포루스 해협, 지중해, 홍해 등 바다를 통해 들어온다"며 “이스라엘 또한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 제품을 이 바다를 통해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바다 위 패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만 TSMC 전략 배워야"…세계 석학의 뼈아픈 충고
폴 케네디 교수는'강대국의 흥망’ 저자… “경제력 없는 군사력은 모래 위 성” 폴 케네디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강대국의 흥망> 저자로 유명하다.그는 이 책으로 역사학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울프슨상'을 받았다.케네디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역사상 존재한 강대국의 흥망에는 결정적 시기마다 경제력 군사력의 불균형이 작용했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A4면
부동산 전문가 절반가량은 올해 상반기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꼽았다.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공공분양'과 경매 등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추천했다.31일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등 1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가장 유망한 부동산 상품'을 물은 결과 54명이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선택했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은 2023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공급 절벽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새해 대책으로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오피스텔의 주택 수 산정 제외 같은 거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 ‘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 공급 측면의 대책을 요구한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내 집 마련 적기는 언제?"…부동산 전문가 100명에 물었다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역대급 ‘공급 가뭄'에도 올해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의 44%는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하락'을 점쳤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와 정부의 대출 억제 조치 등으로 주택 실질 구매력이 약화했다"며 “거래 절벽에 따라 외곽지역과 거래가 활발한 대단지 위주로 집값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5면
'빵 사무관'式 물가관리 비판한 성태윤, 3대 개혁은 옹호
성태윤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새해 첫날인 1일부터 집권 3년차 윤석열 정부의 경제·사회 정책 컨트롤타워로 업무를 시작한다.금리 인하 기대감엔 경계심 성 실장은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언론 인터뷰나 칼럼 기고, 논문 등을 통해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혀왔다.정부 정책이 시장경제 원리·원칙에 어긋난 경우엔 과감한 비판도 주저하지 않았다.
2년여간 환율 방어에 700억달러 넘게 썼지만…외환시장 여전히 불안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쓴 돈이 지난 2년여간 70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은 2022년보다는 변동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외환시장 개입이 적었던 2021년 하루평균 변동폭에 비해서는 1.7배 컸다.3분기 이후에도 환율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저출산 해결할 묘수, 복지 포퓰리즘 방어…최상목 앞에 놓인 난제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이 2024년 새해와 함께 본격 출범한다.1기 경제팀은 문재인 정부 시절 강화된 징벌적 부동산 세제와 규제를 되돌리는 데 주력했고, 성과도 있었다.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중산층도 내는 세금이 된 상속세 개편과 내국세의 40% 이상을 지방에 자동 할당하는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혁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A6면
4월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여전히 3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당층 비율이 고공행진하는 건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주도의 극단 정치에 등 돌리는 유권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양당 지지율은 굵직한 정치 이슈가 발생하면 5%포인트 안팎 오르고 내리지만, 무당층 비율은 일정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동훈, 2일부터 전국 순회…새해 첫 메시지는 '지역 통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첫주 대전·대구·광주·청주·수원·원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광폭 지방 행보에 나선다.당 관계자는 “지지층의 세대와 지역이 한정돼 있는 국민의힘의 약점을 한 위원장이 집중적으로 건드리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한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모두에게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한발 앞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30일 비대위원직을 자진 사퇴했다.비대위원으로 공식 임명된 지 하루 만이다.민 전 위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무허가 방송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31일 방송 허가가 만료된 34개 지상파 방송사 141개 방송국의 재허가 의결이 해를 넘기게 되면서다.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오전 23개 지상파 방송사와 11개 라디오사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밤 12시께 돌연 회의를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만났지만 “변화의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게 탈당하지 말고 단합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하지만 이 전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형편없는 폭주에도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단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정은은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밝혔다.김정은은 이어 “방대한 쌍방 무력이 대치하고 있는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그 어떤 사소한 우발적 요인에 의해서도 물리적 격돌이 발생하고 그것이 확전될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현재 조선반도에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가 병존하고 있는 데 대하여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A8면
한국공인노무사회가 사상 초유의 회장 ‘재선거’ 사태에 직면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노무사회는 지난 28~29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지난 11월 치러진 노무사회 제20대 회장단 임원 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하기로 결의했다.11월 22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임원 선거에서는 박기현 노무사가 선거인단 4007명 중 307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146표를 얻어 당선됐다.
스타트업들이 정부로부터 기술창업 지원을 받은 후 4~5년 동안 평균 40%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김홍기 한남대 경제학과 교수 등은 한국경제학회 학회지인 경제학연구에 게재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이 창업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미친 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팁스는 2013년 도입된 민간 주도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우정사업본부 최대 노조인 우정노조를 이끄는 이동호 위원장이 나이와 연임 제한이 없는 새 단체를 조직하고 자신이 초대 위원장에 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우정노조 내부에서조차 “만 60세를 앞둔 이 위원장이 정년 연장을 위해 급조한 ‘꼼수 단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31일 우정사업본부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우정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최근 전국우정사업노동조합연맹이란 신규 단체를 출범하고 초대 위원장이 됐다.
"한국, 국방력 약해질 것"…美 CNN, 폭탄급 경고 쏟아냈다
미국 CNN방송이 한국의 유례없는 저출산 문제가 국방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29일 CNN은 한국이 저출산 문제로 인해 서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충분한 군인 수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CNN은 “한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경계하기 위해 약 50만 명의 병력을 유지하는데 0.78명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인구 셈법'이 한국의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10면
병사 월급이 병장 기준으로 기존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이병 기준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늘어난다.사회복무요원은 2월 1일부터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정치 운동을 할 수 없다.5월 1일부터는 사회복무기관장과 직원이 사회복무요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에서 9860원으로 2.5% 인상된다.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3+3 부모육아휴직제'가 ‘6+6'으로 확대 개편된다.생후 18개월 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간 부모 각각 육아휴직 급여가 상향 지급돼 부부 합산 최대 39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혼인·출산 때 3억까지 증여세 공제…3월 GTX-A 개통
새해에는 결혼과 출산, 양육 관련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이 7억5000만유로 이상인 다국적기업은 특정 국가에서 실효세율 15% 미만으로 과세되는 경우 그 차액분에 대한 추가세액을 납부해야 한다.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시행된다.
연 최대 4.5% 금리가 적용되며 납입한도는 월 100만원이다.5월부터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20~53%를 최대 60회까지 환급해준다.회당 1500원씩 60회 지출하면 월 최대 4만8000원을 아낄 수 있다.
1월 5일부터 진료비를 사전 게시해야 하는 동물병원이 수의사 2인 이상인 동물병원에서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된다.정부는 2024년 사업 규모를 2023년보다 1.7배 확대할 계획이다.농촌 지역에 있는 농식품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지역경제활성화펀드'가 하반기에 조성된다.
A11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캘리포니아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예비경선 투표 용지에 포함시켰다.콜로라도주에서는 주대법원이 지난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하고 가담해 대선 경선 출마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메인주에선 28일 주 최고 선거관리자인 셰나 벨로즈 주 국무장관이 서면 결정문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마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등장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비즈니스 관련 사기 이메일이 세계적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전문가들은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2023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이후 비즈니스 사기 이메일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미국 IBM에 따르면 인간과 생성 AI가 작성한 사기 이메일에 속은 사람의 비율은 각각 14%와 11%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반도체 장비제조사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자체 기술로 28㎚ 노광장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SMEE의 28㎚ 노광장비 개발은 미국이 네덜란드 일본 등과 함께 중국에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장비 자급의 숨통을 틔운 계기로 평가된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6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10월부터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월가 "美 경제상황 불확실…실탄 넉넉한 기업 투자해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뉴욕 월가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따라 현금을 넉넉하게 보유한 기업 채권에 투자하길 권했다.미국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정책으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장기 국채 금리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세계 500대 부호, 작년 1.5조달러 벌었다…1위는 일론 머스크
세계 500대 부호의 순자산이 2023년 한 해 동안 1조500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그의 순자산은 1000억달러로 세계 부호 12위에 올랐다.자산 대부분이 로레알 주식인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3년 한 해 동안 순자산이 40% 급증했다.
"두 배나 비싸지만 OK"…車업체들, 中 피해서 몰려간 곳이
전기차 확대에 망간 수요 치솟아 그간 특수강·알루미늄 생산에 주로 쓰이던 망간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비중이 늘면서 망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매켄지는 세계 망간 사용량의 1%를 차지하는 배터리용 망간 수요가 전기차 보급에 따라 20년간 여섯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MMC가 전기차배터리업체에 공급한 망간 금속은 전체의 약 26%로 8년 전의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2위 해운사 덴마크 머스크가 홍해 항로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다시 중단했다.머스크는 지난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거듭 홍해 상선들을 위협하자 지난 15일 홍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A12면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 도전…에스바이오메딕스 임상2상 돌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국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새로운 세포치료제의 임상 2상 투약을 시작하면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로 파킨슨병 치료에 나선 곳은 미국에 한 곳 더 있다.이미 임상 2상에 진입해 임상개발 속도는 에스바이오메딕스보다 조금 빠르다.
국내 정유 4사가 윤활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전기차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윤활유 등 기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에 이어 HD현대오일뱅크가 최근 전기차 윤활유 제품을 내놓으면서 정유 4사의 윤활유 시장 경쟁이 본격화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간편결제 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자체 간편결제는 항공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한 직접판매 방식으로 이뤄져 여행사 등을 통한 항공권 판매 수수료와 외부 간편결제 서비스 수수료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항공사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한 LCC들이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오기 위한 수단으로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새해 신차를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춘 새로운 할부 상품을 출시했다고 31일 발표했다.신차 부재로 지난해 판매 부진에 시달린 르노코리아는 적극적인 판촉 행사로 새해 자동차 구매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올 하반기에는 2000만원대의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3년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 자동차가 8년 만에 연 100만 대를 돌파했다.1986년 현대자동차 엑셀이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11월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로 집계됐다.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매직이 가전 사업을 축소한다.이 회사는 가전 사업부문 부분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적자 폭을 줄여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신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가전사업 중 일부 품목만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SK·인텔 "3C에 달렸다"…새해 200조원대 시장 '들썩'
올해 반도체산업 패권을 좌우할 핵심 기술·서비스로 칩렛,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고객맞춤형 칩 등 이른바 ‘3C'가 꼽히고 있다.엔비디아·SK하이닉스, AMD·삼성전자 식으로 맞춤형 칩 개발을 위해 밀월관계를 구축하는 사례도 나온다.파운드리 업체도 자사 서비스용 특화 칩을 원하는 구글, 아마존 등을 고객사로 유치하기 위해 공정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A13면
지난 2년간 하향곡선을 그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새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 회사는 새해 출하되는 스마트폰 중 AI 기능을 갖춘 고사양 제품 비중을 5% 정도로 예상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새해 AI 스마트폰 출하량을 카날리스보다 많은 1억 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PC를 휴대용 게임기 크기로 줄인 ‘핸드헬드 PC’ 시장이 게임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최대 PC 게임 플랫폼 업체인 미국 밸브가 핸드헬드 PC를 내놓은 뒤 중국과 대만에서 비슷한 제품이 나오며 이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네오위즈, 넥슨 등 국내 게임사도 핸드헬드 PC 게임을 병행 개발하기로 했다.
미·중, 20년간 싹쓸이해 갔는데…자취 감춘 한국 '초비상'
도심항공교통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기수직이착륙 등에 대한 국내 기업의 특허 경쟁력이 외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특허청과 특허전략개발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 4월까지 20여 년간 미국 한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에 출원된 핵심 특허 5117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모든 분야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eVTOL, 자율비행, 관제, 인프라, 서비스, 통신, 인증시험평가 등 일곱 개 부문에서 분석했다.
정찬일 나노엔텍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독일 딜러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기존 제품에 비해 분석 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며 “속도전에 가까운 CGT 개발에서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높은 정확도를 갖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말했다.나노엔텍은 잔존 백혈구 소형 자동계수기도 미국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학회 새 회장에 황창전 항우연 UAM 연구부장
한국항공우주학회는 제37대 회장으로 황창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도심항공모빌리티 연구부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최근엔 2023~2032년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계획 수립 전문위원, 유무인 겸용 개인항공기 개발사업 책임자로 활동했다.1967년 창립된 한국항공우주학회는 기업, 대학, 연구소, 군 등에 걸쳐 90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A14면
"인천공항인 줄"…'짐이 돈 된다'더니 호텔서 벌어진 '진풍경'
31일 서울 동교동 한 호텔 로비에서 여행객들의 캐리어를 받아든 직원이 이같이 물었다.마치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볼 법한 풍경이 호텔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도심 거점에서 여행지까지 수하물을 운송해주는 서비스가 도입됐기 때문이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9일 ‘공항 외 수하물수속서비스'를 선보였다.
갑진년을 맞아 유통·식품업계의 신년 마케팅이 불붙고 있다.스타벅스코리아는 31일 청룡의 해를 맞아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와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를 출시했다.새해 첫날 지정된 매장을 방문하는 선착순 24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제2의 더현대서울 신화 만들자"…확 달라진 정지선의 '경영본색'
신중한 의사결정으로 ‘돌다리 경영'이란 수식어가 붙었던 정 회장이 본격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2007년 35세의 나이로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에 올라 당시 30대 그룹 중 최연소 총수가 된 정 회장은 대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상당 기간 ‘정중동'의 행보를 보여왔다.현대백화점은 다른 유통 대기업과 달리 대형마트 사업에 참전하지 않았다.
신세계 3조 잭팟 터지자 '승부수'…유통 '빅3' 더 치열해진다
롯데쇼핑, 신세계·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빅3가 새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침체를 돌파할 키워드로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멈췄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고 핵심 점포는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는 등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주력 점포인 서울 송파구 잠실점을 하반기 새로 단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A16면
정부의 불법사금융 근절 정책이 사금융 수요를 줄이지는 못한 채 공급만 틀어막는 데 집중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하지만 공급자를 처벌하는 대책 외에 불법사금융 수요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불법사금융 공급자가 시장에 존재하는 것은 그들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있기 때문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선 불법사금융 이용자 분석을 통해 그들이 누구이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지 파악하는 등 수요 측면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 3.2%' 전세대출까지 등장…인뱅發 '불붙은 금리 경쟁'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전세대출 금리 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케이뱅크는 고정금리형 전세대출의 최저금리를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연 3.2%까지 떨어뜨렸다.변동금리형 전세대출은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최저금리를 연 3%대로 책정하면서 연 4%대에 머물고 있는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새해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차주도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더 나은 조건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2023년 5월부터 ‘대환대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소비자들이 대출비교 플랫폼이나 금융회사의 앱을 이용해 금리와 한도 면에서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소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대환대출부터 신규 대출 실행까지 한번에 완료할 수 있다.
A18면
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회사채 발행에 대거 나선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회사채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원활하게 발행될지 주목된다.3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5년 만기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오는 3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2024년 회사채시장이 본격 개장한다.
2023년 상반기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소재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자 유행처럼 출시됐지만 하반기 들어 전기차산업 성장 기대가 낮아지면서 수익률이 악화한 것이다.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ETF는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액티브’,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SOL 반도체소부장Fn’ 등 대부분 반도체 AI 관련 상품이었다.신한운용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내놓으며 미국 배당 관련 ETF 시장을 열었고 삼성운용 미래에셋운용 등 대형 운용사가 비슷한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졌다.
엔카닷컴, 상장예비심사 철회…플랫폼기업 IPO 문턱서 '눈물'
e커머스 등 플랫폼기업이 기업공개 문턱에서 속속 좌절하고 있다.3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엔카닷컴은 지난 9월 제출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최근 철회했다.공모 후 시가총액 1조원을 목표로 2024월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회사와 투자자 간 이견으로 상장을 미뤘다.
2023년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순위에서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이 약진했다.에코프로그룹의 2023년 말 시총은 59조5000억원으로 기업 집단 중 6위를 차지했다.2022년 말에는 시총이 12조3000억원으로 17위였는데 1년 새 47조원 이상 늘며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올해 연간 수익률 88%"…'갑진년' 용틀임 기대할 재테크는?
증권업계가 꼽은 2024년 상장지수펀드 시장의 키워드는 ‘반도체·인공지능·인컴'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도체 업황 개선,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등 국내외 테크 및 AI 관련주를 담고 있는 ETF도 증권 및 운용사로부터 유망 종목으로 추천받았다.
A19면
한신공영이 2023년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1조 클럽'에 가입했다.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안정성 높은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 주력한 결과다.한신공영은 최근 경남 창원 반월구역 재개발 정비사업과 대구 남구 대명1동 앵두 재건축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 중심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이 이르면 상반기 첫 삽을 뜬다.6성급 호텔·하이엔드 오피스텔 조성 한화그룹은 건설공사를 맡은 한화 건설부문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가 주축이 돼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시행은 한화임팩트,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이 출자해 설립한 개발목적 법인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맡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안양 동안구 평촌신도시 내 대단지인 공작부영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11월 송파 가락현대6차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강남권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평촌지역 최대 규모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확보해 추가 수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강남 3구와 '이 곳'만 강세"…작년 유일하게 집값 오른 동네
고금리 장기화와 매수 심리 위축으로 2023년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광명만 유일하게 1년 전보다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에선 광명이 누적 0.01%를 나타내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집값 상승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광명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신축 아파트 분양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가격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A20면
법무법인 광장이 최근 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 국내 기업인 글람을 미국 증시에 상장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수천 명의 주주를 둔 국내 기업이 이 같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미국 스팩과 합병해 상장한 사례는 손에 꼽는다.광장은 이번 거래 과정에서 미국 로펌인 화이트앤드케이스와 함께 글람의 법률 자문을 맡았다.
법무법인 대륜은 지난 29일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의 윌스기념병원과 의료분야 법률 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최근 의료전담팀 규모를 키우고 있는 이 로펌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의료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김 대표변호사는 “그동안 쌓아온 의료전담팀의 법률 자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윌스기념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법률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기술특례상장 심사 강화를 두고는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 중심의 IPO 시장을 만든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면서도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김 변호사는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증시에 입성시키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인데 예상 실적과 실제 수치가 다르다는 이유로 기계적으로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 및 실사 의무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상장 직전 월매출 공개를 의무화하고, 기술특례상장한 기업이 2년 안에 부실화되면 주관사가 다음 특례상장을 추진할 때 풋백옵션을 걸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기술특례상장 제도개선 방안을 예고했다.
"어렵지 않은 때 없어…올해 '화룡점정의 해'로 만들자"
갑진년 새해를 맞은 주요 로펌 대표변호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대내외적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정부와 규제당국의 정책 방향은 물론 산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기업위기대응팀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박재필 바른 대표변호사도 “지난해 송무와 자문을 결합해 현안별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전문조직을 강화해 괄목할 만한 매출 증가를 이뤘다"며 “올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금융위기대응팀, 기업위기대응 및 구조조정팀을 더욱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역업체 벌점을 제멋대로 번복…법원 "서울교통公, 신뢰원칙 위반"
공기업이 이미 확정된 용역업체에 대한 벌점 책정을 번복한 것은 법에 어긋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감사위는 서울교통공사에 공사 감독자인 원고들에게 벌점을 부과하라고 통보했다.이로 인해 원고들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벌점 23점을 부과하겠다고 통지받았다.
A21면
"3, 2, 1" 수만명 인파 '환호'…서울서 새해 맞은 세계인들
31일 밤 서울 종로 보신각 앞.서울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을 보신각 일대에서 열었다.올해 보신각 타종인사는 오세훈 시장과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22명이었다.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빛초롱축제 현장에 청룡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서울빛초롱축제는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은 서울의 대표 야간 축제다.
4천만 구독 인도 인플루언서…"서울은 나의 두 번째 고향"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인 아누쉬카 센은 31일 한국경제신문에 이같이 말했다.센은 “안녕하세요 서울, 나의 새해를 위한 두 번째 고향"이라고 적었다.센은 팔로어들에게 방문지로 어디를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서울 남산타워 정상"을 꼽았다.
기상청의 핵심 조직인 예보국을 이끄는 예보국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용됐다.기상청은 인희진 지진화산 국장을 1일부터 예보국장으로 임용한다고 31일 발표했다.여성이 예보국장에 오르는 건 1949년 기상청 설립 이후 처음이다.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회사 주식이라도 자신이 대표로서 회사를 경영해 불린 가치만큼은 유류분 반환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결이 확정됐다.이에 따라 A씨가 B씨에게 지급해야 할 유류분은 원심대로 과거 회사 주식을 증여받았던 시기의 주식 가치를 바탕으로 산정한 7억8000만원으로 확정됐다.B씨는 “유류분을 산정할 때 상속재산의 가치는 상속이 시작됐을 때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A씨가 증여받은 주식의 가치는 약 220억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새해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를 수사하는 대공 수사권이 국가정보원에서 경찰로 넘어간다.경찰은 대공 수사를 담당하기 위해 관련 인력 확충에 나섰다.경찰청과 시·도경찰청의 안보 수사 인력은 기존 724명에서 내년 1127명으로 55.7% 늘어난다.
A22면
청룡의 기운 받아 힘차게 비상하리라…용띠 인사들의 새해 포부
제가 태어난 ‘용띠의 해'를 맞아서인지 새해에는 개인적으로 뜻깊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올해도 저는 팬 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합니다.1월 27~28일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용처럼 높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23면
'물을 다스리는 신'으로 여겨진 용…성공과 성취의 또 다른 상징
누군가가 성공했을 때 우리는 ‘용됐다'는 말을 쓴다.2024년 갑진년을 상징하는 동물은 용이다.용은 오래전부터 물을 다스리는 신으로 여겨져 왔다.
"청룡의 해, 증권·코인· 관광업 활기 기대"…역학으로 본 2024
그러니 올해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며, 그 내용이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으로선 매우 긍정적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갑목이 진토라는 비옥한 땅에 굳건하게 뿌리를 박고 있기 때문이다.올해는 천간 갑목이 지지 진토를 극해 명리학적으로 편재가 되는 해다.
A24면
월인천강지곡, 280명이 춤과 노래로 빚어낸 세종의 사랑
지난 2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이 오른 ‘세종의 노래: 월인천강지곡'에서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가 부르는 노래다.이번 공연의 바탕이 된 ‘월인천강지곡'은 시인이자 작가인 박해진이 원곡의 의미를 담아 쉬운 현대말로 풀어 지은 가사를 바탕으로 박범훈이 약 2년간 독창과 중창, 합창에 관현악이 반주하는 대형 칸타타로 완성한 미발표곡이다.박범훈은 국립극장의 의뢰를 받고 ‘보여주는 소리'의 공연으로 만들고 싶어 친구인 손진책과 국수호를 끌어들였다.
"디지털 아트의 매력, 거장의 철학을 곳곳에 전할 수 있다는 것"
이를 시작으로 그는 2021년 ‘프리즈 런던'에서 허스트의 대체불가능토큰 작품 전시를 기획하는 등 디지털 아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프리즈 서울 때 내놓은 김환기 작품도 마찬가지다.그는 김환기의 1970년대 점화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의 디지털 그림의 픽셀을 확대해 마치 거대한 우주에서 춤추는 듯한 작품을 선보였다.
6세기 후반 무덤 벽에 새겨진 큼지막한 용 그림을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왔다.당시 용이 죽은 자를 지키는 사신처럼 여겨졌다는 점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2층 서화실로 올라가면 19세기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가로·세로 2m짜리 용 그림을 볼 수 있다.
'죽음'이 내게 형벌을 내렸다…"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
주인공은 죽음이 던져준 타인의 삶에 즉시 적응해야 한다.어차피 죽어야 할 삶이라면 돈이든 성공이든 하나는 갖고 나와야 하고, 살 가치가 있는 삶이라면 버텨야 한다.주인공이 새로운 삶으로 옮겨갈 때마다 그 육체와 상황이 바뀌기에, 이야기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만하다.
A25면
임진희 "맨땅에 헤딩해야 성장…LPGA로 또 한번 뛰어 오르겠다"
그는 “LPGA는 많은 국내 선수에게 반드시 뛰고 싶은 꿈의 무대"라면서도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나니 다른 정상급 선수들이 왜 미국 진출을 고민하는지 이해가 됐다"고 했다.임진희는 올해 목표를 우승으로 잡지 않았다.LPGA투어 도전 첫해인 만큼 우승 대신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황소’ 황희찬이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합류 전 마지막 소속팀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그러나 사흘 만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해 부상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황희찬은 아시안컵을 위해 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일정을 시작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와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가 세계체육기자연맹이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AIPS는 31일 “세계 107개국 405명의 회원 투표로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선수에서 남자 부문에서 조코비치가, 여자 부문에선 바일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조코비치는 남자 선수 부문 투표에서 616표를 획득해 335표의 아먼드 듀플랜티스, 277표의 리오넬 메시를 제쳤다.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유이치 히라코:여행> 나이트 뮤지엄
오는 16일 서울 스페이스K에서 열리는 ‘유이치 히라코: 여행’ 전시에 초대한다.이광호 작가 개인전이 오는 28일까지 서울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그림 59점을 전시장의 거대한 벽면에 퍼즐처럼 이어 붙여 습지 풍경을 선보인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와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가 세계체육기자연맹이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미국 골프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골프선수'에는 욘 람과 릴리아 부가 이름을 올렸다.골프위크는 “각각 남자 부문과 여자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람과 부는 스태프로부터 만장일치로 선택받았다"고 설명했다.
A27면
스스로 진화하는 AI 'GPT-5' 등장…美선 52년 만에 유인 달 탐사선 발사
인공지능에 대한 과학계의 관심은 올해도 뜨겁게 이어질 전망이다.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달 탐사 경쟁도 본격화한다.유럽 최초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주피터’ 가동도 주목해야 할 과학계 이슈로 꼽혔다.
"건강검진은 2월에 받고…독감 백신은 10월에 맞으세요"
운동을 ‘반짝 결심'한 사람들로 피트니스센터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휴지통엔 ‘금연 결심자'의 토막 낸 담배가 쌓이는 때다.반짝하고 사라질 결심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기 위해선 장기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계절과 날씨에 맞춰 신경 써야 할 건강수칙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1회에 29억? 41억?…턱없이 비싼 '유전자 치료제' 알고 보니
세계 첫 번째 유전자편집 치료제 ‘카스게비'가 지난달 초 미국에서 승인받자 국내 한 저명한 과학자는 이같이 말했습니다.환자 골수에서 채취한 조혈모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거나 치료용 유전자를 추가해 만듭니다.리프제니아는 치료용 유전자를 집어넣기 위해 고가의 바이러스를 쓰기도 합니다.
A29면
아마존의 성공에는 어떤 비결이 있었던 것일까?아마존은 기존 시장에 없던 혁신과 도전으로 계속 성장해왔는데, 우리는 여기서 아마존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앞으로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기업, 산업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긴밀히 협력함은 물론 더 많은 디지털 빅테크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새해 CEO에 부치는 찰리 멍거의 희망찬 부음
젊었을 때 200파운드짜리 아주 큰 참치를 잡아 본 적이 없는 그의 소원은 그저 희망이었을까?사실 그는 이런 희망을 피력했으니 죽음 앞에서 비움을 아는 인물이라고 하겠다.멍거는 낚시의 첫 번째 규칙은 물고기가 있는 곳에서 낚시하는 것이라 했다.
[이일호의 저작권 세상] 창작자의 꿈을 응원해줘야 하는 이유
여전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즐거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이런 현상은 비단 캐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데, 캐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새겨야 하는 곳은 바로 K콘텐츠다.아직은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매력적인 분야가 K콘텐츠라 해도 그 인기는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살아있는 거머리를 치료에 자주 응용한다.일반인이 논이나 못에서 거머리를 잡아 물리는 경우는 감염 우려가 있어 절대 금물이다.보통 거머리요법은 죽은 피나 농을 빨아 먹어서 효과를 낸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거머리요법의 중요한 효과기전은 거머리 침샘으로부터 분비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에 있다.
난 왜 매년 같은 목표를 세우고 매번 똑같이 실패할까?나의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은 계획이 심플하지 않았고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 생각이 잘 안 난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올해는 한눈에 보이는 곳에 크게 계획을 붙이고 매일 성과를 기록하면서 회고하며 큰 흐름 속에서 관리해 보려고 한다.
A30면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출산율 통계, 결혼하지 않고 결혼할 생각조차 없는 청년들, 늘어나는 간병 부담, 소멸해가는 지방 도시 등 초저출산에 따른 충격이 나라 전체를 흔들고 있다.높은 경쟁밀도가 낳은 초저출산 저출산은 대부분의 선진국이 겪었고 지금도 안고 있는 문제다.대체로 후진국은 출산율이 높고, 선진국은 낮다.
그렇게 오래된 ‘꿈의 청산'은 날아갔고, “여기부터 저기까지"로 호기로웠던 내 술값마저 그가 냈다.한껏 치켜세웠던 내 꼬리, 이미 내려가 있었다.오래전에 같은 사정을 겪고 졸업하고 취업하고, 그러다 그 외로움과 불안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를 때 큰마음먹고 와서 “오늘 이 집 술값 다 낼게요!“를 시연하는 백기사.
[월요전망대] 새해 경제정책방향 발표…'역동 경제' 청사진은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이 이번주 새해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9일 취임과 함께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건설경기가 어렵다"며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서민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경제정책 방향에는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의 방안도 담길 전망이다.
A31면
김정은 "南은 적대적 교전국, 대사변 준비"…연초부터 심상치 않다 [사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대남 노선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선언한 것은 새해 한반도 정세가 더욱 격화할 것임을 예고한다.김정은은 그제 역대 남한 정권은 보수든 진보든 북한 흡수 통일의 의도가 다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북한이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확한 인식과 단호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무엇보다 기업 투자가 살아나야 저성장 벗어난다 [사설]
특히 선진국의 자국 기업 우선주의와 배타적 공급망 정책에서 한국 기업들이 부당한 처우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경제 외교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한국의 가계와 기업, 정부 부채를 모두 더한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어림잡아 6000조원을 넘어섰다.가계 부채가 2200조원, 기업과 정부 부채가 각각 2700조원, 1100조원 상당에 이른다.
투박한 손이 좋다고 했었는데 손이 고운 남자라고 트집을 잡으려나?생각하는데, “글을 쓰는 사람이 손이 고우면 얼마나 고운 글을 쓰겠어” 하는 것 아닌가.투박하고 거친 손에서 읽어낸 마음도 좋고 고운 손에서 읽어낸 마음도 좋다.
순자산 10억달러 이상인 사람을 가리키는 억만장자는 초부자를 상징하는 용어다.지난해 6월 말만 해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세계 423위에 오르고, 2021년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이 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은 이 회장 홀로 자리를 지키는 형국이다.
B1면
새해 한국 경제의 관전 포인트는 경기 회복 강도다.올해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선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정부는 반도체 수출 회복세를 앞세워 빠른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내수 침체로 한국 경제가 ‘엘자형'의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B2면
22대 국회의원 선거…GTX-A 개통… 미국 대선
B3면
"韓銀, 두 세 차례 금리 내릴 듯…시점은 美 금리 인하 이후인 하반기 예상"
올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로의 정책 전환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JP모간은 한은이 올 3분기와 4분기에 0.25%포인트씩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씨티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올해 10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원·달러 환율 점진적 하락…4분기 1250원 전후 예상
올해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국내외 금융회사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1분기 1310원 안팎에서 4분기 1250원 전후까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골드만삭스는 환율이 1분기 1280원에서 4분기 1200원으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세…성장률 '1%대 수렁' 벗어나 2%대 예상
U자형의 느린 상저하고냐, L자형의 상저하저냐.2024년 우리 경제는 느린 회복과 장기 침체의 갈림길에 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글로벌 교역 성장률이 지난해 1.1%에서 올해 2.7%로 회복됨에 따라 무역이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한국도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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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은 4~5%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올해 중국 경제 전망이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정부의 부채 증가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2024년 일본 경제는 ‘리오프닝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1.3%와 1.0%로 예상했다.민간 경제연구소들의 예상치는 더 낮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로존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하를 올해 시작할 전망이다.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유럽 경제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2024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미국 가계부채 연체율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가계 대출이 대규모 부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2023년 3분기 말 미국의 가계부채 잔액은 17조3000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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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를 뒤흔든 인공지능 기술이 2024년에는 더 정교해질 전망이다.AI를 활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기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코노미스트는 AI 외에 주목해야 할 신기술로 비만치료제, 유전자 가위 등을 꼽았다.
AI·미래 에너지 놓고…국가·기업 간 '주도권 싸움' 불붙는다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과 미래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국가·기업 간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이들 전쟁의 여파로 미국 대 중국·러시아의 새로운 냉전 구도는 더욱 고착화할 전망이다.2024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종식 회담이 열린다면 중국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러시아를 영향권에 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푸틴은 전쟁을 일으켜 지지율 하락에 대처했고, 그런 옵션은 이미 사용했다"며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체면 유지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전쟁 상대국인 우크라이나에서도 같은 달 대선이 예정돼 있다.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계엄 상황에서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시행 여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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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피하기가 관건"…입지·사업성 최대한 따지고 원리금 상환부담 줄여야
올해 내 집 마련과 부동산 투자의 주요 변수로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꼽힌다.신생아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저리로 장기간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아이를 더 낳는 경우 추가 금리 인하 효과도 누릴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청약과 투자 모두 금리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정책 대출을 활용하는 게 좋다"며 “생애 첫 주택 구입이나 신혼부부 특례 대출 등을 적극 활용해야 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 지속…하반기 수도권 중심 상승 전환할 듯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장은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연초 청약·대출 등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의 효과로 전국 아파트값은 7월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L'자형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각각 1%, 2% 내외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