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태영 "자구안 모두 이행…오늘 오전까지 완납" 일단 항복

태영그룹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시한 기존 네 가지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기로 했다.금융당국 수장 회의체인 ‘F4 회의'는 8일 오전 태영이 제시한 자구안 이행 약속을 검토하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지주사 지분은 안 내놓은 태영… 채권단 “반쪽짜리”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를 놓고 금융당국과 줄다리기를 해온 태영그룹이 ‘반쪽짜리 항복안'을 내놨다.

"1척 만들면 100억 손해"…세계 3위 한화오션 '중대 결단'

세계 3위 조선사인 한화오션이 컨테이너선 수주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세계 1위인 HD한국조선해양과 2위 삼성중공업도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지만, 보유 도크가 많은 점을 감안해 당장 컨테이너선 영업 중단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1척 만들때마다 100억 손해”… 캐시카우서 계륵된 컨테이너船 中 저가 공세… 한화오션, 컨테이너船 수주 포기 어떤 사업이건 성패는 수요와 공급에 달려 있다.

"모든 기기에 스며든 AI"…SF영화 같은 세상 열린다

기기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지난해 지구촌을 강타한 ‘생성형 AI'의 뒤를 이어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모두를 위한 AI’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주제로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최첨단 가전을 선보인다.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와 인텔, 퀄컴 등 반도체기업도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기술'을 화두로 내걸었다.

"美, 재정감축 안하면 인플레 재발"…석학들 '경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석학들이 미국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세계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준거를 마련한 ‘테일러 준칙’ 창시자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는 “미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목표 2%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 24조 준조세' 부담금…63년 만에 대대적 수술

정부가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연 24조원가량 걷는 준조세 성격의 법정부담금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부담금은 재계와 시민단체의 잇단 구조조정 요구에도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걷어온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반발 때문에 개편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정부는 올해 91개 부담금을 통해 역대 최대인 24조6157억원을 징수할 계획이다.

A2면

"두 개의 전쟁에 세계경제 삼극화…중장기적으로 달러지위 약화"

올해 열린 ‘미국경제학회 2024 연례총회'에선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장기화하면서 기업과 개인의 투자 및 소비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지난해부터 뉴욕 월가에서 Fed가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현재 2%에서 3% 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테일러 교수는 “Fed의 통화정책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물가상승률 2% 목표치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계속하지 않는 것"이라며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섣불리 그만두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아침의 소설가] 연극배우 꿈꾸던 방랑청년…100년전 '농민들'로 노벨상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는 폴란드의 ‘국민 작가'로 꼽히는 소설가다.대하소설 <농민들>로 192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사계절의 흐름에 맞춰 4부작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농촌 사람들의 삶에 대한 투쟁과 욕망, 인생의 애틋한 순간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 "재정적자로 이자비용 급증 현 상황 1970년대와 비슷"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는 6일 미국경제학회에서 기자와 만나 “미국이 재정 정책을 개선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미국의 상황은 재정 개혁이 수반되지 않은 채 일시적인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1970년대와 비슷하다는 게 심스 교수의 진단이다.

허버드 前 백악관 자문위원장 "AI가 노동시장 흔들어…21세기 러다이트 우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인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5일 챗GPT와 같은 생성 인공지능의 출현과 관련해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허버드 교수는 “정치·정책적인 측면에서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우려를 반영해야 한다"며 “노동시장을 뒤흔들 가능성도 커서 이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RA로 각국 보조금 경쟁…배터리 부품 과잉생산 우려"

세계 각국이 각자도생하기 위해 보조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마이클 린드 미국 텍사스대 교수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을 늘리자 중국과 유럽이 보조금 지급 계획을 연이어 내놨다"고 말했다.린드 교수는 “보조금을 받는 배터리와 풍력발전 관련 부품들이 쏟아져 나와 창고보다 더 차가운 시장에 버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버드 前 백악관 자문위원장 "생성 AI로 현대판 러다이트 일어날 수도"

올해 미국경제학회에선 ‘생성형 인공지능'이 새로운 주제로 부상했다.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인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5일 챗GPT와 같은 생성 AI의 출현과 관련해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생성 AI가 일부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커진다는 의미다.

A3면

한국산 잠수함 도면 유출…대만 검찰, 본격 조사 착수

대만 검찰이 대만의 첫 자체 제작 잠수함인 하이쿤 개발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도면을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7일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한국 대검찰청에 해당하는 대만 최고검찰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기술 유출과 관련해 고등검찰서와 가오슝·타이베이 지방검찰서에 관련 수사를 지시했다.한국 경찰은 대우조선해양 전 직원 A씨 등 두 명을 기술 유출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1척 만들때마다 100억 손해"…캐시카우서 계륵된 컨테이너船

이런 고부가가치 선박으로만 도크를 다 채울 수 없는 만큼 당분간 컨테이너선 수주 영업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도크는 각각 17개와 8개로 한화오션보다 훨씬 많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중 부가가치가 높은 하이브리드 추진선 등의 영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3년 연속 中에 밀린 K조선…"수주 질은 높아졌다"

중국 조선사가 자국에서 발주된 선박 물량을 싹쓸이한 영향이다.한국 조선사의 도크가 4년치 일감으로 가득 차면서 글로벌 선사들도 중국 조선소에 맡기는 물량을 늘리고 있다.한국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의 80%를 따내는 등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저가 선박 만드느라 조선 3사, 흑자 불발

한국 조선3사의 동반 흑자는 지난해에도 물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5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뒤 3, 4분기 연속 흑자를 냈지만 상반기 적자가 워낙 컸던 탓이다.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3사는 2011년 이후 13년 동안 동반 흑자를 낸 적이 없다.

A4면

현대차그룹 '축구장 1개 크기' 역대급 전시장 꾸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여 명의 참관단을 꾸렸다.기아와 함께 201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CES에 자리를 마련한 현대차는 8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이동의 혁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만의 소프트웨어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한다.

삼성, 앞뒤로 접는다…디스플레이 무한 진화

화면을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나온다.갤럭시Z플립 시리즈에 적용된 기존 ‘인폴딩’ 디스플레이는 안으로만 접을 수 있어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하려면 외부에도 따로 패널이 필요하다.이에 비해 인앤아웃 플립은 한 개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접은 상태에서 화면을 볼 수 있다.

생기자마자 랜드마크로…"라스베이거스 가면 꼭 봐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탑승한 승차공유 서비스 리프트 기사에게 “요즘 손님이 많냐"고 말을 붙였더니, 이런 답을 들려줬다.라스베이거스는 그렇게 또 다른 30만 명을 손님으로 받는다.앞서 라스베이거스는 작년 11월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경주인 ‘F1 그랑프리'도 개최했다.

A5면

7초면 그림 그리는 이미지 AI…실시간 소음제거 이어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시장에 스타트업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실시간으로 소음을 제거하는 AI 기능이 들어간 이어폰, 7초 만에 원하는 이미지를 스마트폰에서 구현하는 기술 등이 주목받고 있다.이 회사는 이어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개발 중이다.

中의 귀환…美·中 갈등에 대거 불참했지만 작년의 2배 1115개 기업 참여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여파로 CES를 외면한 중국 기업들이 올해는 대거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올랐다.7일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CES 2024에 중국 기업 1115곳이 참가한다.지난해 참가 기업의 2배 이상으로, 팬데믹 이전의 1300여 개를 거의 회복한 수준이다.

韓 혁신상 379개…CES도 놀랐다

한국 기업들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CES 2024의 혁신상 수상 기업 총 313곳이 선정됐다.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수상 기업이 나왔다.

얼굴만 보고 10초 만에 건강 검진…日 로봇, 곧 나온다

기지개를 켜고 침대에서 내려오자 강아지를 똑 닮은 로봇이 꼬리를 흔들며 다가온다.많은 전문가가 올해 CES의 주인공으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한 혁신 기기들을 꼽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눈동자 인식해 신체·정신건강 파악 CES 2024에는 글로벌 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각자의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끌어모은 가전 및 로봇 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A6면

이재명은 "통합" 이낙연은 "행동"…입맛대로 해석된 DJ정신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대표가 ‘김대중 정신'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이낙연 전 대표는 ‘행동하는 양심'을, 친명 체제로 총선을 치르려는 이재명 대표는 ‘단합'을 강조하는 모양새다.이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공개 연설에서 언급한 게 행동하는 양심이었다"며 “양당 독점의 정치 구조에 절망한 국민들에게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겠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밝혔다.

'보훈'에 막힌 정무위, 금융 법안 처리 올스톱

공매도 제도 개선,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처벌 강화, 토큰증권·기업성장투자기구 법제화 등 처리가 시급한 자본시장 관련 법안이 줄줄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발목 잡혀 있다.정무위는 국회법상 국무총리비서실과 그 직속 기관 및 이들과 관련된 법안을 소관하는 상임위다.보훈부의 전신인 국가보훈처가 총리실 산하였기 때문에 보훈 관련 법안들이 정무위에서 심사받고 있지만, 실제로 정무위에 상정된 법안 대부분은 자본시장과 공정거래 관련 법안이다.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상반기 출범

여야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인 우주항공청특별법 처리에 합의했다.9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올 상반기에 우주항공청이 공식 출범할 수 있을 전망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열리는 과방위 법안1소위와 전체회의에서 우주항공청특별법을 비롯한 우주정책 전담기관 설치법을 일괄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학폭 전문 변호사·한국교총 회장…韓 인재위 첫 키워드 '교육 정상화'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위해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학교 폭력 사건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를 영입했다.한동훈 인재영입위원회의 첫 키워드는 ‘교육 정상화'라는 평가가 나온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8일 인재영입위 전체회의 및 환영식을 열고 정 회장과 박 변호사 영입을 발표한다.

이상민 손잡은 국민의힘, 대전 표심도 잡을까

대전 유성을에서 5선을 지낸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국민의힘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악화한 대전 지역 민심을 되돌리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했다.

北, 사흘째 연평도 북방서 포 사격

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6, 7일에도 서해상에서 포 사격을 하며 사흘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해상완충구역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서해 및 동해 NLL 일대에 설정됐다.이곳에서 포 사격이나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

A8면

"태영 법정관리땐 협력사들 줄도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000여 곳에 달하는 협력사가 신용경색 리스크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워크아웃 대신 법정관리를 밟으면 공사대금 등 상거래채권이 동결되고, 추가 자금 지원도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협력업체는 총 1075곳에 이른다.

2년간 '정부 돈줄' 끊긴 韓국부펀드…"운용 경쟁력 약화 우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에 대한 정부의 신규 운용자금 위탁이 2022년부터 작년까지 사실상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환율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달러를 팔면서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데다 세수 부족을 막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에서 20조원을 동원하면서 신규 위탁 여력이 바닥난 까닭이다.일각에선 경쟁 국부펀드들이 막대한 재정 지원을 무기로 글로벌 알짜 자산 확보에 나선 상황에서 KIC는 신규 투자 종잣돈이 끊겨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주사 지분은 안 내놓은 태영…채권단 "반쪽짜리"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를 놓고 금융당국과 줄다리기를 해온 태영그룹이 ‘반쪽짜리 항복안'을 내놨다.태영 측은 한발 물러섰지만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요구해 온 추가 자구책은 내놓지 않았다.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윤석민 회장 등 오너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도 담보로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묵묵부답' 태영…대통령실·총리까지 "자기 뼈 깎아라"

‘태영의 시간….’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백기투항'과 ‘꼬리 자르기’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하지만 채권단은 태영 측이 이 자금을 태영건설에 그대로 지원할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등 오너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도 담보로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A10면

최상목호 정책은 '경제 위키피디아'

기획재정부가 앞으로 국민과 기업 의견을 반영해 경제정책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이른바 ‘위키피디아’ 방식의 정책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국민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경제정책의 성과 평가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최 부총리는 ‘2024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핵심 과제의 후속 대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기재부 간부들에게 국민과 기업 의견을 수시로 경청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年매출 8000만원→1억 상향 유력

정부가 세금을 적게 내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행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원 안팎'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최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올해 1분기에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이 바뀌는 건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김 수출 '사상 최대'…1조 넘었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수출액이 지난해 1조원을 처음으로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해수부는 올해에도 수산물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올해 수산물 수출지원 사업 예산은 515억2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영화 볼 때, 출국 때…나도 모르게 내던 세금 '전면 손질'

총 91개 부담금 중 불합리한 부담금은 대거 폐지·경감하고 부과 면제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부담금은 세금은 아니지만 특정 공익사업과 연계해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돈이다.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이달부터 91개 부담금의 존속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부담금은 폐지하고 부과 대상을 축소해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11면

中 "'대만 독립' 라이칭더 당선땐 평화 보장못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오는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중국 기관지 “라이, 조국 통일에 위협” 중국 관영 인민정협보는 ‘라이 후보가 대만 독립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라이 후보의 독립 추구 성향은 양안 간 평화와 발전, 조국의 완전한 통일에 위협이 된다"고 7일 보도했다.

루이비통 넷째 프레데릭, 시계 부문 CEO로 승진

세계 최대 명품그룹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넷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가 그룹의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가 됐다.지난 5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프레데릭 아르노는 태그호이어, 위블로, 제니스 등 브랜드를 총괄하는 LVMH 시계 부문 CEO로 승진했다.시계·주얼리 부문 통합 CEO는 스테판 비앙키다.

"日강진 피해 7.5조…車부품 공장 타격"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에 따른 피해액이 8163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8명으로 늘었다.일본 최대 증권그룹 노무라홀딩스 계열 연구소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재해의 전체적인 모습이 밝혀지지 않아 잠정적인 수치"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8163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中 '그림자 금융'의 상징 파산…부동산發 위기 확산 하나

중국 ‘그림자 금융'의 상징이자 부동산 위기의 중심에 놓인 자산관리회사 중즈그룹이 파산을 신청했다.베이징 경찰은 작년 11월 중즈그룹 자산운용 부문이 364억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힌 뒤 며칠 만에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중즈그룹의 관리 자산 규모는 한때 1400억달러를 넘는 수준이었다.

애플, 연초부터 연이은 악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플이 새해부터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작년 4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애플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인도에 20억달러 투자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인도에 새 공장을 짓는다.인도 정부는 작년 기준 2%에 불과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현대자동차는 작년 5월 타밀나두주와 향후 10년간 2000억루피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을 세우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A12면

'원통형 배터리' 각축…SK온도 뛰어들었다

SK온이 대용량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SK온 내부에서도 단일 폼팩터론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강했다"며 “원통형이 주류로 떠오르는 추세를 인정하고 제품화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2026년 말 양산 가능할 듯 1~2년 전까지만 해도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비주류'였다.

KEP·디케이테크인 카카오 계열사 합병

카카오가 업무 협업 도구 등의 사업을 하는 계열사 KEP와 시스템통합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의 합병을 추진한다.그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의 IT 관련 기업 간 거래를 통해 내부 거래를 위한 일감 전달 구조의 핵심을 담당하며 그룹의 몸집을 불리는 역할을 해왔다.KEP와 디케이테크인이 합병하면 카카오의 내부 거래와 일감 몰아주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AI가 온다"…해외 랜드마크에 뜬 삼성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광고를 시작했다.이번에 선보일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외부 클라우드 연결 없이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폰'일 것으로 예측된다.삼성전자는 서울 코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광장,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세계 13개국에서 ‘갤럭시 언팩 2024’ 디지털 옥외광고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 세탁기·냉장고·에어컨, 英탄소발자국 인증

삼성전자는 자사의 세탁기·냉장고·에어컨이 영국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에서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제품 소재부터 생산, 운송, 재활용까지 모든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이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제품은 비스포크 그랑데 AI세탁기 6개, 비스포크 냉장고 2도어 3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1개 등 총 10개 모델이다.

포스코인터 '글로벌 확장'…멕시코·폴란드에 신공장

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성장 키워드로 ‘글로벌 확장'을 꼽았다.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 공장은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회사 측은 신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한국 인도 멕시코 폴란드 등에서 연 700만 대분의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성 AI, 마케팅 업무 30% 대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3년 안에 기업 마케팅 업무의 3분의 1가량이 자동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7년엔 전통적인 일상 마케팅 업무 중 30%를 생성형 AI가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런 내용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최고마케팅책임자들이 내다본 2024년 이후 미래 전망 보고서에 실렸다.

'탄소 감축 설비' 갖춘 기업 1200억 받는다

정부가 8일부터 온실가스 감축설비 설치·교체비용으로 1202억원을 지원한다.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탄소 포집 등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공정 설비를 개선하거나, 전력 및 연료 사용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설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A13면

"AI 활용해 흉터 치료제 개발…기술수출해 상장 나설 것"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 안에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상장 심사 전까지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대개 흉터치료제 임상 시험은 환자 모집이 어려워 속도가 느리다"며 “하지만 INV-001은 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기존 흉터치료제 임상보다 속도가 빠르다"고 했다.먹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INV-101'도 개발하고 있다.

구자은 "LS, 3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 자신"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지만 올해도 작년처럼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사물의 전기화'가 이뤄지는 만큼 LS가 하는 사업은 모두 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광통신 케이블 등 기존 전기·전력·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신사업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LS그룹은 외형과 수익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LGU+,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100억 베팅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연임 이후 첫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LG유플러스는 “포티투마루의 솔루션은 기업별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콜센터와 대규모언어모델 관련 기업 간 거래 사업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할 계획이다.

6단계 직급체계, 3단계로…한경협 "수평적 소통 강화"

한국경제인협회가 수평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6단계인 직급체계를 3단계로 단순화했다고 7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기존 수석부장, 부장, 차장, 과장, 책임연구원, 연구원이던 직급체계를 수석, 책임, 연구원으로 단순화한다.한경협은 직급체계 개편과 동시에 부서장 보임 및 임직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BNK금융 "2030년 총자산 300조 달성"

부산·경남은행 모기업인 BNK금융그룹이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을 비전으로 2030년까지 그룹 총자산 300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BNK금융은 지난 5일 부산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 비기닝 2030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BNK금융은 2030년까지 그룹 총자산 300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14면

불붙은 비만약 전쟁…美 머크도 참전 선언

글로벌 기업들의 비만약 확보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비만약을 보유한 기업도 후속 물질 확보에 나섰다.당뇨약 마운자로와 같은 성분의 비만약 젭바운드를 허가받은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7월 미국 비만약 개발기업 버사니스바이오를 2조4360억원에 인수했다.

네이버, '치지직' 서비스 확대…AI로 유해 방송 걸러낸다

7일 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중순께 치지직 내 방송 권한을 모든 방송 희망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네이버는 지난달 19일과 이달 4일 방송 희망자를 두 차례 모집하고 시범 서비스를 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방송인이 선정적인 콘텐츠를 내보내거나 욱일기를 활용한 의상을 입고 출연하면서 네이버가 사전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장비 회사 아닌 AI 네트워크社"…시스코, 사업 모델 확 바꾼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AI, 클라우드 활용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이용하는 사람은 편리하지만 시스템을 관리하는 입장에선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대폭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최근 시스코가 인수한 기업을 보면 네트워크 가시성과 관련한 회사가 많다"며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스코는 2017년 앱 성능관리 전문 기업인 앱다이내믹스를 37억달러에 인수했고 2020년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을 보유한 사우전드아이즈를 10억달러에 인수했다.

'인공지능 윤리' 점검 나선 테크업계

최근 인공지능을 업무와 서비스·제품에 도입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면서 AI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넥슨은 2017년 세운 기술윤리위원회에서 AI 관련 윤리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AI 기술 확보가 화두였지만 최근엔 AI 서비스가 야기할 수 있는 윤리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고민거리"라며 “해외에선 기업들의 AI 거버넌스 확립을 지원하는 컨설팅업체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립니다] '최고의 ICT 기술 찾는다' 대한민국 임팩테크대상

한국경제신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제31회 대한민국 임팩테크대상'을 공모합니다.1994년 제정된 이 상은 우수한 정보통신기술과 제품을 발굴·지원해 대한민국 ICT산업에 기여해 왔습니다.시상식은 국내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인 ‘월드IT쇼'에서 열립니다.

A15면

SSG럭셔리 개편…e커머스 '명품 경쟁' 후끈

쿠팡의 파페치 인수로 e커머스업계의 명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자 전통적인 명품 강자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SSG닷컴도 최근 이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e커머스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성이 둔화한 가운데 업체들은 마진이 높은 명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온라인 명품 매출·회원수 지속 증가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달 명품 전문관 SSG럭셔리에 버티컬 플랫폼을 적용했다.

GS25, 해외매장 500개 돌파

한국 대표 편의점 브랜드 GS25와 CU가 빠른 속도로 동남아시아 매장을 늘리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 해외 점포 증가세에 속도가 붙었다.2020년만 해도 GS25 해외 점포는 86곳이었는데 2021년 191곳, 2022년 323곳, 2023년 498곳으로 빠르게 늘었다.

CJ온스타일 '원플랫폼' 전략 통했다

TV홈쇼핑 채널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도입한 통합 마케팅 전략 ‘원플랫폼'에 힘입어 연간 판매액 200억원 이상인 브랜드 수가 1년 전보다 88%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이 전략을 적용한 로봇청소기 ‘로보락'과 소파 전문 브랜드 ‘자코모'는 지난해 CJ온스타일에서만 각각 250억원, 224억원어치를 팔았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는 모바일 채널에 더욱 집중하는 ‘원플랫폼 2.0’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봤어요" 관심 폭발…K라면 또 '일냈다'

지난해 출시 60년을 맞은 한국 라면의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라면 수출액은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로 늘어난 뒤 2020년 6억달러, 2022년 7억달러 선을 돌파했다.농심 등 일부 라면업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을 생산하는데 이 통계가 수출액에 포함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K라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크다.

G마켓 장보기 매출 80% 증가…쓱배송과 물류 시너지 키워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채널인 G마켓과 SSG닷컴이 물류 공조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7일 G마켓에 따르면 2022년 8월 신설한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의 지난해 8∼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망을 활용해 배송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16면

홍콩 ELS '5조 손실'…불완전 판매 검사 착수

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판매사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중국 경기 하강 탓에 홍콩 H지수가 2021년 초 12,000대에서 5600대로 반토막 나면서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ELS 판매 잔액 가운데 5조원 가까이가 손실 영향권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된다.판매 확대 유도 정황 확인 금융감독원은 8일부터 홍콩 H지수 ELS 주요 판매사 12곳을 순차 현장검사한다고 7일 발표했다.

펀드·ELS 등 원금 손실형 상품…판매사가 자체 위험등급 매긴다

오는 3월부터 은행과 증권사들은 자신들이 파는 주가연계증권 등 각종 투자성 금융상품에 위험등급을 매겨야 한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금융투자협회는 각 증권사·운용사·은행 등에 투자성 상품 위험등급에 관한 표준투자 권유준칙을 3월부터 시행한다고 알렸다.이 준칙은 은행과 증권사 등이 판매하는 투자상품마다 기초자산 변동성,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 환매 용이성, 상품 구조 복잡성 등을 자체적으로 따져 위험등급을 정해 알리라는 게 골자다.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이르면 이번주 승인 예정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미국 시장 출시 여부가 이르면 10일 결정될 전망이다.로이터는 8일 오전까지 최종적으로 문구를 수정한 자산운용사들은 10일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피델리티, 위즈덤트리 등 총 14곳이다.

'상생금융'에 4대 금융지주 순이익 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출이자 환급 등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안을 발표한 은행권의 실적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3000억원 안팎의 이자를 돌려주는 4대 은행이 속한 4대 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순이익 추정치는 1조8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상혁 행장 "고객에 더 나은 가치 선사해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신한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에게 더욱 몰입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과 가치를 선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고객과 사회, 은행의 가치 성장에 기여한 숨은 영웅 4명에 대한 특별 승진 및 채용도 함께 진행됐다.정 행장과 이병식 양재커뮤니티장이 종합업적평가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17면

"금리 하락기라던데…내 주담대 금리는 왜 오르나요?"

새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금리 하락기에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서다.고정형은 금리 급락… 변동형은 상승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최근 2개월 사이 1.0~1.5%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전세 대출도 온라인으로 쉽게 갈아탄다

이달 중 온라인에서 여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한꺼번에 비교하고,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금리가 낮은 은행의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된다.신용대출보다 규모가 큰 주담대와 전세대출까지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대환대출이 이뤄지면 차주들의 이자 경감 규모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주담대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해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일 플랫폼 업체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19곳에 달한다.

A18면

상하이 증시, 12일 CPI·PPI·수출입지표 동시 발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중국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오는 12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중국 관세청이 12월 수출입 지표를 발표한다.중국 CPI는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가 8월 0.1%로 반등했다.

뉴욕 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높으면 조정폭 커질 수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번 주 뉴욕증시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작년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인 지난해 12월 CPI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 FOMC 위원들이 전망한 것보다 더 빠른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

"올 상하이지수 고점은 3200…성장株 주목해야"

중국 증시가 연초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은 4%대 중반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부담감을 안겨줬다.신한투자증권도 올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예상 밴드를 2700~3200선으로 제시하면서 성장주 테마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256조원 날렸다"…美 공매도 세력, 가장 많이 울린 종목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이 총 195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공매도 투자자들이 지난해 가장 큰 손실을 낸 종목은 테슬라였다.

선진국 세제 정책, 증세→감세로…韓 증시도 '성장 카드' 써야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경제학이 추구하는 두 가지 대원칙이 있다.미국과 한국의 경우 세전소득을 기준으로 해 소득 불균형 개선이 정책당국과 정치권의 노력 때문이라는 반박을 사전에 차단했다.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저소득층의 역습 시대가 온다'고 예상할 만큼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나타난 근본적인 변화가 무엇일까.

A19면

현대힘스·우진엔텍 등 6곳 기관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현대힘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우진엔텍 등 6곳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희망 공모가는 2400~28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총은 최대 752억원 규모다.우진엔텍도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한다.

새해 첫주 2.5조 매도한 기관…"하락세 계속되진 않을 것"

새해 들어 기관투자가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작년 말 기관과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 후폭풍이라고 평가했다.12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조4004억원, 외국인은 3조6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큰손들 1순위로 담았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안에 드는 고수들이 지난달 28일~이달 5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역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였다.주식 고수들이 반도체주를 담는 건 최근 제품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전달보다 6.0% 오른 4.33달러였다.

흔들리는 美 장기채 ETF…"추격매수 자제"

미국 장기채권 상장지수펀드 투자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이들 ETF의 주가가 떨어진 건 최근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있어서다.시카고선물거래소에 따르면 5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42%포인트 오른 3.997%에 마감했다.

'80% 급등' 2차전지 국민주인데 어쩌나…개미들 '술렁'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퇴진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차전지 소재사업을 내세워 포스코그룹의 주가 부양을 추진했던 최 회장이 물러나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철강 경력이 약한 최 회장은 연임을 위해 본인의 기반인 2차전지 사업과 주가 부양을 치적으로 내세워 왔다"며 “포스코그룹 IR팀이 총력전을 펼쳤지만 증권가에선 무리하게 주가를 띄운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디어 맘고생 끝?…"10만전자 간다" 핑크빛 전망 나왔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가 가까워진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전날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 9만9000원으로 올렸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A21면

"1만원대 건강보험료가 6700원 됐다"…반값된 사연

새해를 맞아 보험회사들이 차별화한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뇌·심장 보험료를 기존 생보사 상품 대비 50~60%가량 낮춘 게 큰 특징이다.40세 남성 20년 납, 1000만원 보장 상품을 기준으로 뇌혈관진단 보험료는 기존 1만3700원에서 6700원으로 약 52% 낮아졌다.

포인트 모으는 재미 쏠쏠…통합앱 사용하세요

금융회사들이 최근 각 계열사의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통합 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재미있는 부분은 각 앱이 걷기 이벤트를 별도로 하지만, 걸음 수를 측정하는 도구는 각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장착된 건강 앱이라는 점이다.건강 앱에서 일정한 걸음 수를 달성한 다음 각 금융 앱으로 가서 보상받으면 되는 구조다.

'인생의 가치재' 종신보험

좋은 책과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작품이 속한다.사회를 운영하는 여러 가지 좋은 제도와 규범도 일종의 가치재다.사망 보험금 크기를 적어도 연봉의 3배 이상, 가능하다면 5배 정도로 가입해 만일의 경우에 남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美 경기흐름·대선 변수…'지나친 낙관론' 경계해야

2024년 새해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올해 글로벌 증시에 가장 주요한 변수를 꼽자면 작년에 이어 물가와 금리, 고용, 경기, 그리고 선거 등이 있다.고용의 대표 지수인 미국 실업률은 작년 11월 기준 3.7%로, 자연실업률이라고 불리는 3%대로 견조한 편이다.견조한 고용은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지만 심각한 고용 악화는 경기 침체·위기의 신호로 해석돼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A22면

"비트코인 현물 ETF, 수조달러 규모 성장할 수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되면 장기적으로 수조달러의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비트코인 ETF가 출시돼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단기 약세장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전망 또한 나온다.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은 기관 매수세를 유입시켜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이후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자경농지 양도세 감면, 한도 넘으면 해 넘겨서 처분을

세법에서 인정하는 자경농지 요건은 다음과 같다.농지는 전답으로서 공부상 지목에 관계없이 실지로 경작에 사용되는 토지여야 한다.8년 이상 경작했더라도 양도 당시 농지가 아니면 감면을 적용받을 수 없다.

결혼·출산 앞둔 부부라면 합산 3억까지 증여세 공제

새해에는 결혼과 출산, 양육 관련 세금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신용카드 소득공제 늘어난다 결혼 준비 등으로 목돈을 쓸 계획이 있다면 올해가 적기가 될 수 있다.정부는 올해 카드 사용액이 작년보다 5% 이상 늘면 초과분의 10%에 대해 소득공제해주기로 했다.

A23면

年1%대 '신생아 특례대출' 나오는 9억 이하 아파트 찾아라

올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는 주택담보대출 제도 변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 좋다.한 시중은행 대출 담당자는 “서울에서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많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를 비롯해 구로구 등에 신생아 특례대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서울의 주요 도심까지 접근하기 좋은 지역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강남4구' 위상 어디갔나…16억이던 강동구 아파트, 지금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강남 4구'라 불리며 작년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던 강동구에서 최근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 84㎡ 가격도 작년 9월 13억원에서 지난달 12억7000만원으로 조정됐다.강동구 내에서 외곽으로 통하는 암사동 선사현대 전용 84㎡ 가격은 작년 8월 9억2500만원에서 지난달 8억4000만원으로 8500만원 빠졌다.

내달 '청년 주택드림 통장' 출시…당첨땐 최저 年2.2% 대출

정부가 지난해 11월 청년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발표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하나·대구·부산·경남은행 등에서 출시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라면 가구주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이 상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있었던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요건이 연소득 3600만원, 무주택 가구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상이 확대됐다.

A25면

숙대 스타트업 에이스인벤터…중기벤처부 '딥테크 팁스' 선정

정영수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 교수가 설립한 태양전지 개발 스타트업 에이스인벤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에이스인벤터는 세계 최초로 하이드로겔 기반의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하이드로겔 태양전지는 입사각이 낮고 광량 효율 저하가 거의 없으며 색상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어 건물 내외장용 태양전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의대 지원도 '간판' 따진다"…소위 톱5 의대, 어딘가 보니

의대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중에서도 최상위권 의대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 중 14개 의대에서 총 33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위 ‘톱5 의대'로 불리는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한 명도 없었다.

서울 32개 초등학교 '겨울방학 돌봄교실' 운영

서울 30여 곳의 초등학교에서 겨울방학 기간 동안 교육청이 지원하는 ‘돌봄교실'이 열린다.7일 서울교육청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서울 내 초등학교 32곳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겨울방학 돌봄교실 프로그램은 교육청에서 내용 구성, 강사 모집, 서류 심사, 면접 심사 등 준비 과정 전반을 지원해 학교의 업무 부담을 대폭 줄였다.

"전남에 특화된 '농업·애니·우주' 집중할 것"

최근 전남 국립순천대에서 만난 이병운 총장은 “글로컬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모방'은 필요 없었다"며 “가장 우리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믿음으로 ‘담대한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당시 “지역 내 기업 육성을 대학 비전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극찬받기도 했다.순천대는 전남 지역 특화 산업인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를 중점 분야로 선정했다.

연세대 '인문학 캠프' 개최…시민 대상 20일까지 참가 신청

연세대 문과대 인문예술진흥사업단이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학부모 등 시민을 대상으로 ‘제3회 연세 인문학 캠프'를 연다.인문학 강의, 캠퍼스 탐방, 에세이 공모전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강의뿐만 아니라 ‘에세이 공모전'도 함께 연다.

A27면

서울 주요大 정시 경쟁률 상승…상위권 학생 상향지원 늘었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주요 1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종로학원, 진학사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마감한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서울지역 주요 10개 대학은 1만4209명 모집에 7만561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32 대 1을 기록했다.중앙대가 9.70 대 1로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대검 "감형 노린 기습공탁 엄정대응"

대검찰청이 재판부의 선고기일 직전에 형사 공탁금을 걸고 감형을 받아내는 이른바 ‘기습공탁’ 문제에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지청에 지시했다.기습공탁 행위를 반복하는 피고인 등에게는 선고형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형사공탁 특례제도를 악용해서 감형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해 피고인이 선고일 직전에 공탁을 걸면 검사가 선고 연기 또는 변론 재개를 신청하기로 했다.

'알뜰교통카드' 복구 뒤 또 먹통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 만큼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 주는 알뜰교통카드가 지난 5일부터 서비스 장애가 거듭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시스템은 지난 5일 13시간 동안 멈췄다가 복구됐으나, 복구 12시간 만인 6일 오전 11시께 다시 중단됐다.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할인해 주는 교통카드다.

[포토] 겨울을 낚는다…화천 산천어축제 ‘구름 인파’

강원 화천군 화천읍에서 7일 열린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꽁꽁 언 화천천에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산천어축제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축제장에서는 산천어 낚시 외에 얼음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등 다양한 겨울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퇴근길 대란' 명동…광역버스 노선·정차위치 바꾼다

서울시가 이달 말까지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을 지나는 29개 노선 중 6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옮기기로 했다.서울시는 7일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등과 협의해 1월 말까지 일부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 경로와 정차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계획안은 수원 방면 4개 노선과 용인 방면 1개 노선의 승하차 위치를 현재 명동입구 정류소에서 우리은행 종로지점으로 바꾼다.

위장한 대학생 20명 우르르…대통령실 코앞까지 뚫렸다

학생운동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대통령실에 불법 진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대진연은 주한 미국대사관에 기습 진입해 농성을 벌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화하는 활동을 하는 종북·극좌 성향 단체로 꼽힌다.서울 용산경찰서는 대통령실 불법 진입을 시도한 대진연 회원 약 20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건조물 침입과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29면

축구장 22개 크기 전시장…해도 뜨고 배도 뜬다

광주광역시 동구 1호선 문화전당역, 광주의 ‘원도심'으로 불리며 광주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엔 조금 특별한 전시장이 있다.관객이 전시장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선박 데크에서 끝없는 바다를 질주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이처럼 전당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대형 미디어 전시는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히 작품을 서서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의 한 부분이 된 것처럼 느끼게끔 몰입시킨다.

마침내 홀로 선 19세기 신여성 노라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노라'들 이야기

헨리크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 주인공 노라는 남편의 아내, 아이들의 어머니로 살다가 문득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을 잊어버렸단 점을 깨닫는다.연극 ‘와이프'엔 1959년부터 1988년, 2024년, 2046년 등 4개 시대에 걸쳐 ‘인형의 집'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가 나타난다.1959년엔 ‘인형의 집'이 끝나고 노라를 연기한 배우 수잔나의 대기실에 데이지·로버트 부부가 찾아오는데, 수잔나와 데이지는 사실 레즈비언으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쉼표의 공백마저도 완벽…차원이 다른 치밀함의 90분

지난 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지메르만의 내한공연은 ‘완벽을 넘어선 경지'가 있다는 걸 보여준 연주였다.1부에서 쇼팽, 2부에서는 드뷔시와 카롤 시마노프스키 작품을 들려준 그는 완벽함을 뛰어넘는 고차원적 음악으로 관객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첫 곡은 쇼팽의 녹턴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9의 제2번.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국내 유일의 문화예술 포털 사이트 아르떼가 오는 31일, 2월 1일 서울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 초대한다.하콘은 지금까지 우리가 거쳐온 모든 공간이 Home이 되기를, 하콘과 만난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조차 Home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A31면

평가전 이기고도 찝찝…숙제 남긴 클린스만호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최종 모의고사에서 승리하며 최근 A매치 6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 터진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9월 12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매 경기 승리하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

이예원 "내 무기는 아이언샷…더 갈고닦아 다승왕 잡을래요"

스포츠에서 ‘2년 차 징크스'는 신인 선수가 첫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두 번째 시즌에 겪는 부진을 가리키는 말이다.이예원은 우승상금으로 25만 위믹스를 받았고, 가상자산 시세가 꾸준히 오른 덕에 이달 초 현금화하면서 약 8억원을 손에 쥐었다.이예원은 “내가 그런 큰돈을 벌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위믹스 챔피언십 상금이 그렇게 큰 줄 몰랐고, 그래서 더 편한 마음으로 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PGA 개막전 우승 안갯속…'무관' 안병훈, 첫 승 신고할까

미국프로골프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의 리더보드가 라운드마다 요동치고 있다.안병훈은 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야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A32면

윤석열 대통령이 푹 빠졌다는 드라마…"저도 깜짝 놀랐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꼭 챙겨 본다"고 말해 화제가 된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의 원작자인 구스미 마사유키는 최근 도쿄 기치조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작품을 만들면서 사회적인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재미만 추구한다"고 했다.한국은 술을 먹고 안주를, 일본은 안주부터 먹고 술을 곁들이는 문화에 대해 “일본은 독주를 마시는 습관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구스미 마사유키는… 작가·음악가 ‘팔방미인’ 1958년 일본 도쿄도 미타카시에서 태어나 옆 동네인 기치조지에서 평생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33면

[비즈니스 인사이트] 무용지물 스펙은 이제 그만…'젊음'을 채용하라!

미국 대학원 석사 과정에는 30대 초·중반부터 이미 주요 기업에서 요직을 맡아온 인재들이 자기 경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공부하러 오곤 한다.그도 그럴 것이, 대학 졸업 후 20대 초반부터 해당 분야에서 10여 년간 경력을 쌓으며 빠르게 성공을 경험했고 조직에서 일찍 리더로 발탁돼 사람을 대하는 스킬을 쌓을 기회를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미국 대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야 하거나 특별한 개인 사정이 없다면, 4~5년 안에 대학을 졸업하고 20대 초반에 경력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전우형의 런던eye] 영국 프리미어리그, 인기 비결은?

흔히 세계 3대 이벤트로 월드컵, 올림픽, 엑스포를 꼽는다.그중 인기 면에서는 단연 월드컵이 가장 큰 이벤트로 꼽힌다.가장 먼저 프리미어리그는 외국인선수에 제한이 없다.

[기고] 월드 푸드테크 No.1의 조건

새해 초에는 누구나 한 해 성취할 목표를 세운다.지난해 한국푸드테크협의회가 세운 목표는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이었다.우리는 월드 푸드테크 넘버원 목표를 가지고 벼랑 끝에 서 있다.

[조정진의 건강클리닉] 당신만의 행복한 칵테일 만들기

디즈니 영화 ‘인사이드아웃'에서는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컨트롤본부에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가지 감정 주인공이 일하는 것으로 묘사된다.좀 더 달콤하고 행복한 자신만의 칵테일을 만들려면 자기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다.나는 어떤 생각과 자극이 행복이라는 감정으로 이끄는지, 또는 슬픔과 두려움을 일으키는지 알아야만 자신의 칵테일을 바꿀 수 있다.

[MZ 톡톡] MZ가 친환경에 진심인 이유

‘친환경'이나 ‘ESG'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항상 MZ세대가 따라 나온다.문장을 다시 쓰자면 ‘친환경은 MZ세대의 가치관에 부합하며, 취향의 일부이다'가 되겠다.여기서 질문거리를 뽑아낸다면 ‘친환경이 왜 MZ세대의 가치관에 부합하며, 취향의 일부가 됐을까'다.

A34면

[다산칼럼] 우리는 알아야 한다

1935년엔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결정 문제에 도전했다.그는 자신의 논지를 증명하기 위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상화된 수학 기계'를 고안했다.만일 이 기계가 어떤 문제를 풀어서 언젠가 멈춘다면 그 문제는 풀릴 수 있지만, 멈추지 않고 영원히 돌아간다면 풀릴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데스크 칼럼] 그들이 기꺼이 줄을 서는 이유

‘고객 시간 사기’ 경쟁에서 이겨야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2021년 문을 연 더현대서울은 오프라인 부활의 신호탄이었다.이제 와서는 유통업계가 “현대백화점의 역사는 더현대서울 전과 후로 나뉜다"고 평가하지만, 사업 추진 단계에선 성공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다.여의도는 전형적인 비즈니스 상권이라 주말 장사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백화점 입지로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월요전망대] 한은, 기준금리 8연속 동결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통화정책회의를 연다.한은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2월부터 일곱 차례 연속 동결했다.3%대의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많다.

A35면

[사설] '24조 준조세' 부담금 전면 수술…총량제 도입도 검토하라

정부가 준조세 성격의 법정부담금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이참에 부담금 징수액에 대한 총량제 도입도 검토해볼 만하다.총 재정 규모 대비 부담금 비중의 상한선을 정해 부처별 무분별한 증액을 봉쇄하고 총량적으로 징수실적을 통제하는 제도다.

[사설] 교섭권 얻은 서울교통公 MZ노조, 선구적 노사 모델 보여주길

서울교통공사 MZ세대 직원 위주로 구성된 ‘올바른노조'가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임금·단체협약 개별 교섭권을 얻어 주목된다.그러나 기득권 노동세력을 대체하길 바라는 국민이 많은 데다 기존 노조가 자신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고 여기는 청년층이 늘고 있어 입지를 키울 여지는 충분하다.서울교통공사 MZ노조가 교섭권을 얻은 것을 계기로 합리적 노사문화의 모범적 모델을 만들고, 이를 확산해 양대 노조에 충격파를 던져주길 바란다.

[시론] 브릭스 확대가 주는 의미

새해 벽두 들려온 해외 뉴스 중 주목할 것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중동 5개국의 브릭스 가입 공식화다.세계화가 한창이던 2001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영토와 시장이 큰 미래국가들로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묶어 ‘브릭스'라고 불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2006년 이들 4개국은 협의체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정학적 변화의 조류를 타고넘어 이젠 세계질서 개편을 지향하고 나선 것이다.간과할 수 없는 것은 브릭스가 미국 사회의 분열과 세계 지도력 상실을 틈타 과거 냉전시대 제3세계라고 불렸고 오늘날 동·서 어느 진영에도 가담하지 않으려는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를 흡수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설] CES 혁신상 휩쓴 K스타트업…이들이 우리의 미래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상을 휩쓸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혁신의 시대, 스타트업은 경쟁력의 뿌리가 될 소중한 자산이다.이번 CES를 통해 K스타트업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천자칼럼] 재난 속 기적의 생환

극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식과 장비가 있다면 생존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살겠다는 생존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봉화 광산 매몰 때 극적으로 살아나온 박정하 씨는 절망적 순간마다 “아직 죽을 때가 아니다. 무조건 살아나가야 한다"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