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러다 5조원 날릴 판"…홍콩 ELS '반토막 악몽' 현실화

은행권이 2021년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 상품에서 올 들어 1000억원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H지수가 지금처럼 5400선에 머무르면 올 상반기 원금 손실액은 5조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는 통상 가입 후 3년 뒤 만기가 됐을 때 H지수가 가입 당시의 70%를 넘으면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지만, 70% 밑으로 떨어지면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초고위험 파생상품이다.

[단독] 이우현 회장 "통합 OCI·한미, 한국의 바이엘 될 것"

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OCI의 주력인 화학·소재산업은 성장성이 낮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며 한미약품그룹과 통합한 이유를 설명했다.이 회장은 “6년 전부터 미래 먹거리를 고민한 끝에 고령화 시대에 가장 성장성이 높은 생명과학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며 “2년 전 부광약품 인수 후 제약·바이오를 공부하면서 ‘이런 전문 분야는 프로와 손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작년 말 한미약품 합병 제의가 들어왔을 때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사장에게 공동 경영을 제안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지금 하던 대로 제약 분야는 임 사장이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ETF 대혼란…대통령실 "허용 여부 폭넓게 검토"

대통령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 허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놓고 서학개미와 증권사들이 불만을 제기한 데 이어 여당 일각을 비롯한 정치권 안팎에서 거래 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급속하게 쏠리면 누가 뒷감당을 할 수 있겠느냐"며 “다만 대통령실이 폭넓은 검토를 지시한 만큼 금융당국 역시 거래 허용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中 위협에 맞섰다

미·중 대리전 양상을 띠며 세계의 이목을 끈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중국을 향해 “선거 결과를 직시하고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중국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을 통해 “대만의 ‘주류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며 “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필연적"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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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배 비싸도 없어서 못타요"…불황 모르는 '프리미엄 택시' [정지은의 산업노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울역까지 약 7.8㎞를 이동하는 데 드는 택시 요금이다.비싸도 탄다… 훨씬 좋으니까 일각에선 프리미엄 택시의 흥행을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경기 침체로 지갑을 닫는 소비자가 많은데, 일반 택시값의 두 배 이상을 주고 프리미엄 택시를 타는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는 얘기다.

"14조 넘게 우르르 쏟아져"…장롱 속 '신사임당' 귀환한 이유

한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의 고액권도 금리 상승 이후 환수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5만원권 환수율은 당분간 시장금리 향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은행 금리가 높아지면 환수율이 오르고 반대의 경우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아침의 소설가] 反나치주의 獨소설가…'마의 산'이 바꾼 세계관

독일 소설가 토마스 만의 대표작 <마의 산>은 100년 전인 1924년 출간됐다.만은 <마의 산>을 집필하기 시작할 때만 해도 보수적이고 국수적인 입장을 취했다.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을 옹호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늙어가는 제조업…노년층 취업자 60만명

지난해 60대 이상 제조업 취업자가 20대 이하 제조업 취업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지난해 20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7만4000명으로 제조업 취업자보다 2만9000명 많았다.20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제조업을 추월한 것 역시 2014년 후 처음이다.

A3면

한미약품 장남 반발…"주주 소통없는 독단적 결정"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지난 12일 맺은 대주주 지분 맞교환 계약에 반발하고 있다.임 사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주주, 임직원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고 회사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을 독단적으로 한 건 잘못됐다"며 “창업회장님이 작고한 이후 지난 3년간 이런 식의 일방적인 결정이 빈번하게 이뤄졌고 한미약품그룹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임 사장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9.91%를 보유 중이다.

"신사업 바이오는 '프로선수'와 함께해야"…두달 만에 일사천리 빅딜

이 회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벌어진 인수합병은 대개 한 기업이 다른 기업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었다"며 “하지만 송 회장과 임 사장은 한미약품을 더 키우기 위해 ‘합병'을 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두 사람과 함께 한미를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다"며 “이들 없이는 한미약품의 경쟁력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바이오 같은 전문 분야는 ‘프로'와 함께해야 한다"며 “한국에 한미약품 같은 프로가 또 있느냐"고도 했다.

"한미 전문성·OCI 글로벌 안목, 시너지 낼 것"

2020년 세상을 떠난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는 국내 제약 경영인들의 롤모델이다.통합 법인의 제약·바이오사업을 책임질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직접 우려를 불식했다.임 사장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업주의 신약 개발 정신이 한미의 미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A4면

테슬라·볼보 유럽공장 멈추고, 크록스·타깃 "수송 차질"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 제조사 테슬라와 볼보가 부품을 제때 받지 못해 생산 공장을 멈춰 세우는 등 홍해·호르무즈해협 군사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파나마 운하는 운행량 33% 감소 이런 공급망 위기는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홍해가 예멘 후티 반군의 거듭된 공격으로 사실상 마비된 결과다.

"홍해 리스크 길어지면 에너지 수급 위기올수도" 정부·산업계 예의주시

중동 정세가 격화하면서 정부와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4일에도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등 주요 정유회사와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산업부는 “중동 인근에서 선적 중인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정상 운항 중"이라면서도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비축 현황을 확인하고 비상대응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슈퍼 선거의 해…'민주 진영'이 먼저 웃었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 간 첨예한 갈등 속에서 올해는 세계 76개국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다.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후보 당선이 올해 첫 번째 민주 진영의 승리로 주목받고 있다.라이 당선인은 승리가 확정된 13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2024년 지구촌 대선의 해'에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첫 번째 선거에서 대만이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며 “대만이 세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계속 민주주의 편에 서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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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골적 압박에도 '경제안보' 택한 대만…양안 관계 초긴장

미·중 대리전 양상을 띠며 세계의 이목을 끈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대만의 중국본토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선거일인 지난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대만이 총통선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것은 대만 인민이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와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라이의 당선이 확정되자 중국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는 양안 관계의 기본 구도와 발전 방향을 바꿀 수 없다"고 민진당 재집권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민진당, 과반 확보엔 실패…"일방적 反中정책 힘들 듯"

대만 총통선거에서 민주진보당은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로 집권 연장에 성공했다.하지만 의회 과반 의석 달성엔 실패했고, 다수당 지위도 국민당에 내줬다.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라이 당선인과 민진당은 커원저의 민중당과 연합하지 않으면 의회 동의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며 “반중 정책보다는 민생 정책이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라이칭더 "반도체 지원"…韓 영향 불가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반도체산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일각에서는 대만이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면 한국 반도체산업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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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자 이탈할라"…'공천 칼질' 늦추는 여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제3지대'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소속 의원들의 이탈을 저지하기 위해 공천 일정을 가급적 천천히 잡으려는 분위기다.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탈당해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제3지대 합종연횡 본격화 14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 제3지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고위 당·정·대 데뷔한 한동훈 "대학생 학비, 획기적 경감을"

14일 국민의힘을 대표해 처음으로 고위 당·정·대 협의에 참석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학생 학자금 부담 경감 방안을 정부에 주문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대 협의에서 한 위원장은 “대학생들 학비를 획기적으로 경감할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 정부가 여러 가지 준비하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 점을 당과 같이 논의해 주시고, 충실히 발전시켜 좋은 정책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많은 분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깊이 논의하고 있으며, 실효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서부산 벨트' 혈투 예고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선 전체 18석 중 5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등 어느 쪽도 낙승을 장담하기 힘든 지역이다.북강서을은 3선의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여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반면 북강서갑의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이 유력시된다.

與 출마자들 "당의 얼굴은 윤석열 대통령보다 韓"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 정치인들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각종 팸플릿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엄태영 의원은 의정보고서에 한 위원장과의 사진을 2장 사용하며 윤 대통령보다 큰 비중을 뒀다.한 위원장과의 대정부질문 사진을 포함해 함께 찍은 셀카가 포함됐다.

"'中 경제 쇠퇴' 글 온라인 유포 자제하세요"

주중 한국대사관이 우리 교민들에게 중국 내 인터넷 사이트 및 SNS 사용 시 ‘중국 경제 쇠퇴’ 등과 관련된 단어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14일 주중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국가안전부는 중국의 ‘경제 쇠퇴’ ‘외자 배척’ ‘민영기업 탄압’ 등을 주장하거나 유포하면 단호히 단속 처벌할 방침임을 공표했다"며 “현지 진출 기업·재외국민께서는 중국 경제 외교안보 관련 민감한 의견의 온라인 유포를 자제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허위 서사로 ‘중국 쇠퇴'의 담론을 만드는 ‘헛된 시도'가 나오고 있다"며 “경제·안보 영역에서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범죄를 단호히 타격·징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대남기구 지우는 北…라디오 채널 '평양방송'도 중단

남파간첩을 대상으로 ‘난수방송'을 하던 북한의 대남 라디오 채널인 ‘평양방송'이 송출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일 노선 변경에 따른 북한의 대남 기구 축소·폐지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통일부 당국자는 14일 “평양방송의 전파 송출이 중단됐다"고 확인했다.

A8면

비트코인 ETF '위법→보류→검토'…난감한 금융당국

대통령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 허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급속하게 쏠리면 누가 뒷감당을 할 수 있겠느냐"며 “다만 대통령실이 폭넓은 검토를 지시한 만큼 금융당국 역시 거래 허용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투자자 거센 반발… ‘반시장 정책’ 논란 커지자 당국 ‘면밀히 검토’ 입장 선회… 선물 ETF는 규제 제외 결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를 금지한 금융당국의 방침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까지 수습에 나선 것은 그만큼 증권업계와 투자자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으로도 비트코인 ETF 투자 허용 여지 있어" 반론도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를 불허하면서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자본시장법상 금융상품의 기초자산에 비트코인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금융당국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자본시장법에 열거된 금융상품 기초자산에 기타 조항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해 적극적인 유권해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네 자릿수' 늘린다

정부와 여당이 2025학년도 국내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최소 1000명 넘게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단계적으로 최대 3000명까지 정원을 확대해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고정된 의대 정원을 두 배까지 늘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지난 9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350명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IB 또 540억대 불법공매도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투자은행 두 곳의 54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주식을 빌리지 않은 채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글로벌 IB A사는 2022년 3월부터 6월까지 두 개 종목에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낸 것이 적발됐다.

A10면

"타다·로톡사태 반복되면 혁신 위축…국민 편익 우선해야"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지난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로톡 사태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코스포는 2233개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다.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진단기업 '볼파라'와 시너지…내년 1000억대 매출 올릴 것"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지난 10일 만난 서범석 루닛 대표는 “행사 기간 여러 곳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루닛의 유방암 AI 진단 제품 인사이트 MMG는 30만 장의 유방촬영 데이터로 이뤄졌다.1억 장에 달하는 볼파라의 유방촬영 데이터를 접목하면 더 정교한 AI 진단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A11면

'혹한의 아이오와' 표심 어디로…"압도적" 트럼프 vs "새 역사" 헤일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공화당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이틀 앞둔 13일.헤일리 상승세 이어지나 아이오와주 지역 매체인 디모인레지스터가 NBC뉴스 등과 시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20%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주요국 정상 불참한 다보스포럼…중동 분쟁 해법 찾을까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가 15일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다.14일 포럼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다보스포럼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에서 60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국내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각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 CEO들과 양자 회담을 연다.

'동체 구멍' 보잉737 맥스9 美, 무기한 운항중단 결정

미국 항공당국이 보잉사의 ‘동체 구멍’ 사고 기종인 ‘737 맥스9'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1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국은 전날 보잉이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기 전까지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앞서 FAA는 지난 7일 이 기종의 항공기 171대에 대해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다.

전쟁 의지 불태운 네타냐후…"누구도 이스라엘 못 막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100일을 하루 앞둔 13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며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네덜란드 헤이그는 ICJ가 있는 곳이며, ‘악의 축'은 하마스와 이를 지원하는 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 등을 지칭한 것이다.

고금리로 발등 찍은 美Fed, 사상최대 영업손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월스트리트저널은 금리 상승으로 국채와 모기지 담보 증권의 자산 가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Fed는 이들 자산을 만기까지 보유하기 때문에 손실을 기록하진 않는다고 전했다.Fed는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이연자산’ 계정을 만들어 여기에 기록한 뒤 이익이 났을 때 갚는 구조로 운영한다.

A12면

"최대 980만원 깎아준다"…美전기차 할인 나선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최대 7500달러 깎아주기로 했다.현지 한 자동차 딜러는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IRA 수혜 대상이 아니지만 제조사가 직접 보조금 전액을 받는 것과 동일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세액 공제 방식이던 IRA 보조금이 올해부터 구매 시점에 바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바뀌면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새해부터 IRA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된 제너럴모터스도 자사 전기차에 자체적으로 7500달러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가장 큰 고비 넘겼다"…'항공 빅2' 합병 급물살에 분주한 곳

3년 넘게 끌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미국의 경우 한·미 노선에 ‘대한항공+아시아나’ 외에 국내 LCC인 에어프레미아도 있는 만큼 유효경쟁이 성립되고 있어서다.일본 역시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수많은 국내외 LCC가 다니는 만큼 독과점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호화출장 의혹' 포스코 후추위…"끝까지 회장 선출 업무 하겠다"

포스코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가 포스코 경영진 및 사외사들의 ‘호화 출장'으로 불거진 후추위 해산 가능성을 일축했다.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은 이번 사태를 ‘후추위 흔들기'로 규정한 셈"이라며 “누군가 현재까지 진행된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을 무효화하기 위해 호화 출장을 명분으로 후추위를 새로 구성하려는 것으로 사외이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 후추위는 10일 내부 후보 7명, 외부 후보 15명으로 구성된 총 22명의 1차 CEO 후보명단을 결정했다.

삼성, AI로봇 '볼리'에 타이젠OS 탑재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를 인공지능 로봇 ‘볼리'에 적용했다.타이젠OS가 적용된 덕분에 볼리의 눈 모양 렌즈를 통해 프로젝터 화면으로 ‘삼성TV플러스'의 다양한 콘텐츠와 디지털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 게이밍 허브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OS로 기기를 연결할 때 강력한 정보 암호화 기능을 넣었다"며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편리한 스마트 홈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파트너스 3년 만에 누적 운용자산 1000억 눈앞

에코프로그룹의 벤처캐피털인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설립한 지 약 3년 만에 누적 운용자산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14일 회사 측에 따르면 에코프로파트너스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은 999억8000만원이었다.2020년 7월 설립한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금까지 총 15개 펀드를 만들었다.

LG전자, 美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공장 가동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 LG전자도 뛰어들었다.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가동에 들어간다고 지난 12일 밝혔다.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세운 건 이번이 두 번째다.

A13면

투자금 500% 급증…스타트업 운명 바꾼 CES 혁신상

애그테크 스타트업 엔씽은 10년 전 회사를 만들며 스마트 화분을 출시했다.혁신상 수상 후 투자 급증 14일 VC업계에 따르면 2019년 7건에 불과했던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상 수상 사례는 지난해 111건, 올해 116건까지 늘었다.스타트업들은 혁신상을 수상하면 VC의 관심을 받게 되고 투자 유치를 받는 것도 쉬워진다고 입을 모은다.

"비싸지만 푹 빠져"…월 1만2000원에도 인기 폭발한 OTT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발제에서 국내 전체 OTT 이용률은 86.5%, 유료 OTT 이용률은 55.2%로 집계됐으며 구독자들은 평균 1.8개의 유료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노 소장은 구독자들은 유료 OTT의 적정 구독료를 7006원으로 인식하며, 이는 유료 방송 가입자당 평균 매출인 8646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현실적으로 유료 OTT를 이용하기 위한 월평균 지출은 1만2005원, 월 최대 지급 의사액은 1만5995원으로 나타났다.

SKT, 글로벌 AI 우군 확보 '동분서주'

SK텔레콤은 유영상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지난 9~12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 관련 글로벌 주요 기업을 두루 만나 협력 관계를 다졌다고 14일 발표했다.SK텔레콤과 사피온은 슈퍼마이크로가 생산하는 AI 서버에 X330을 탑재하는 식의 전략적 협업을 추진 중이다.유 사장은 “자체적으로 AI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AI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톱 수준의 AI 컴퍼니로 변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가 승부처, 신사업 속도내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속도전'을 주문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 전망이 어렵고 다수의 기업이 조직 축소에 돌입했다"며 “올해를 승부처로 생각하고 더 빠르게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황 사장은 연초부터 전 임직원을 상대로 ‘빠른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A14면

이마트 생필품 매출 급증…가격 역주행 통했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도 중인 ‘가격 파격 전략'이 매출 증대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는 지난 5~11일 ‘가격 파격'이란 이름의 초저가 할인 품목 40여 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300%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최근 한 단에 7000원을 웃도는 대파는 이마트가 2980원에 내놓자 매출이 140%나 껑충 뛰었다.

"삼성·현대차도 아닌데"…하버드가 열공 나선 '뜻밖의 韓기업'

CJ제일제당의 식품부문 해외 매출은 2022년 기준 5조원을 웃돈다.CJ제일제당의 이 같은 ‘K푸드’ 성공 사례를 미국 경영학계가 주목했다.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지난 10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CJ제일제당의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을 담은 사례집을 공개했다.

"80% 싼값에 판다더니"…군 장병에 인기 폭발한 '이 크림'

군 장병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일명 ‘달팽이 크림'이 1년 만에 군부대 매점에 재입점했다.1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달 초부터 ‘닥터지 로얄 블랙 스네일 크림'을 PX에 공급하고 있다.‘PX 달팽이 크림'으로 불리며 2018년 PX 입점 이후 2년 연속 매출 1위에 오른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의 자매 제품이다.

현대홈쇼핑 라방 잘나가네…작년 주문액 2000억 돌파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의 지난해 주문금액이 2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쇼라의 월평균 생방송 주문액은 1인당 36만5000원으로, TV홈쇼핑 주문액보다 30.4% 높았다.40~50대가 주된 구매층인 TV홈쇼핑과 다르게 20~30대를 타깃으로 한 라이브커머스는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충성고객'이 많아 주문액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주는 유리병?…편의점선 페트가 더 팔려

편의점에서 페트병에 담긴 소주의 매출이 유리병 소주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 30.4%에 그친 페트병 소주 매출 비중은 4년간 19.8%포인트 늘어난 반면, 유리병 소주 매출 비중은 2019년 69.6%에서 지난해 49.8%로 줄었다.페트병 소주는 유리병 소주에 비해 매출 증가율도 높았다.

A15면

[단독] "美 가스전 투자 1천만달러 손실"…교원그룹도 메리츠증권에 소송

교원그룹이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롯데손보와 메리츠증권의 소송에서 투자자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확인됐다는 게 교원그룹 측 주장이다.교원그룹은 메리츠증권이 주선한 미국 텍사스주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투자에 참여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이재근 "향후 3년이 전통은행 명운 좌우"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향후 3년이 전통은행들의 명운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리딩 뱅크 위상을 지키고 성장하려면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행장은 “올해는 ‘고객·현장·비대면 중심의 대전환'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삼아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국민은행에 바라는 변화는 신뢰받는 금융의 참 역할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것"이라며 “사회와 고객 직원 주주 모두가 행복한 상생의 가치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주담대 갈아타기' 나흘간 1조원 몰려

비대면으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1조원 넘는 규모의 신청이 이뤄졌다.대출 신청이 완료된 신규 대출 규모는 1조307억원이다.주담대 갈아타기는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후 해당 금융회사에서 약 2~7영업일간 심사한다.

저축은행 앱 'SB톡톡플러스', 이용자 편리한 간편모드 도입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 중인 금융 앱 SB톡톡플러스에 간편모드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SB톡톡플러스에선 67개 저축은행 이용자가 금융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자산 규모가 큰 상위 6개 대형 저축은행은 올해 말까지 간편모드 도입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에너지생활비 300억원 지원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객에게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발표했다.이번 지원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 중 이자 환급 등 공통 프로그램과 별도로 각 은행이 자체 시행하는 자율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된다.하나은행은 작년에도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마련해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고객과 고금리 취약 차주 등에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했다.

A16면

"벤처 환경 엄혹"…ESG 따지는 VC 줄었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경영기획본부 산하 ESG경영팀의 이름을 전략기획팀으로 바꿨다.해외 ESG 펀드도 위축 한국벤처투자가 ESG경영팀에서 ESG 용어를 빼고 전략기획팀으로 개편한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ESG경영팀은 모태펀드 운용을 책임지는 한국벤처투자가 ESG를 도입해 투자사들의 모범이 되겠다는 취지로 꾸린 조직이다.

증시 위축에 M&A시장 얼어붙자…행동주의펀드 "기업 몸집 줄여라"

지난해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기업 분할 요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자본시장 위축 여파로 인수합병 시장이 얼어붙자 사업부 매각이라는 우회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4일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를 인용한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매니지먼트, 밸류액트캐피털 등 행동주의 펀드들이 지난해 시도한 투자전략 중 기업 분할 및 사업부 매각이 49%를 차지했다.

車지붕에 태양광 패널 깔아 충전…CES서 등장한 ESG 신기술

자동차 캠핑을 즐기는 이들의 고민 중 하나는 충전이다.놀이기구처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탄소 감축 기술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기차인 ‘트레인 어드벤처'를 타면 SK 계열사들의 탄소 감축 기술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매티슨 S&P글로벌 부회장 "ESG 금융 무시하면 큰 코 다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처드 매티슨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서스테이너블1 부회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분명한 건 ESG 금융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1은 S&P500지수 등을 산출하는 S&P 글로벌 그룹의 ESG 관련 사업조직이다.

A17면

서울, ㎡당 분양가 1000만원 시대…"수도권 상대적 저렴"

서울 분양가가 ㎡당 1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최근 서울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분양가가 10억~11억원에 달한다.상대적으로 분양 가격이 저렴한 서울 외곽 단지에 수요자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앉아서 8억 번다"…'로또 분양' 쏟아진다는 '이 동네'

이달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공급된다.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이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게 장점이다.

A18면

상하이 증시, 작년 4분기 中 성장률 촉각…예상치 5.2%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중국 증시는 부진한 지난해 12월 경제지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 마감했다.이날 중국 관세청은 지난해 중국 수출이 3조3800억2450만달러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고 발표했다.중국 연간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기존 거래소株 '와르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을 승인하면서 가상자산거래소 등 비트코인 관련 종목이 줄줄이 내리막을 타고 있다.기대감을 끌어올린 ‘재료 소멸'에 주가가 하락 영향을 받은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개별 종목엔 단기 악재가 될 공산이 커서다.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선물 ETF에 비해 더 단순한 방식,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다.

골드만 "폭스콘·TSMC…亞 테크기업 유망"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 세계적인 인공지능 열풍으로 기술주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기술·하드웨어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골드만삭스는 올해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대만 TSMC,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대만 폭스콘산업인터넷, 한국 SK하이닉스 등을 추천했다.

과도한 美 금리인하 기대…원·달러 환율 전망치 너무 낮다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주가, 금리 등 금융 변수는 해당 국가의 ‘머큐리'와 ‘마스’ 요인을 고려해 예측한다.일부 예측기관은 Fed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는 올해 하반기 달러인덱스는 80, 엔·달러 환율은 125엔,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연초 발표한 환율 자료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숙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 증시, S&P500 이번주 사상 최고치 넘을까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12월 소매판매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17일 발표 예정인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월가에서 전달보다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19면

"닌텐도 잘나가는데 엔씨 어쩌나"…한국 개미들 '곡소리'

증시 상승세와 실적 개선으로 일본 게임주는 연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 게임주는 실적 부진과 중국발 게임 규제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 TOP10지수'는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1.16% 하락했다.

"주가, 지금이 바닥"…투자 고수들 '줍줍'한 종목 봤더니

지난주 자산가와 투자 고수는 주가가 급락한 셀트리온과 반도체 대형주를 주로 사들였다.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에 영향을 받아 1주일 동안 2.47% 하락한 SK하이닉스도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 상장이 승인되며 가상자산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도 집중 매수됐다.

CRO 1위 씨엔알 "글로벌 매출 비중, 6년내 30%로 높일 것"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10% 이하인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30년 30%까지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회장은 “주요 계열사인 임상시험 검체 분석 전문기업 지씨씨엘과 영상 센트럴 분석 기업인 트라이얼인포매틱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윤 회장은 2017년 세운 씨엔알헬스케어글로벌을 통해 신흥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과 태국 외 5개 법인을 더 세워 선진국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채권개미 덕에…회사채 공모, 연초부터 '훈풍'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 13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채권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4일까지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 기업 12곳에 13조6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체외진단 오상헬스케어, 코스닥 상장 재도전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2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최대주주인 오상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62.2%의 지분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하지 않는다.오상헬스케어는 이번이 두 번째 IPO 도전이다.

작년 코스피 공시 6% 증가…코스닥은 평균 건수 줄어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공시는 늘어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풍문·보도 관련 해명공시 증가로 자율공시가 6.2%, 상장사의 기업홍보 활동 강화로 공정공시가 10.1% 늘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작년 공시 건수는 2만2349건으로 1.4% 증가했다.

A21면

'꿈의 암치료' 중입자, 비용 부담된다면

‘꿈의 암치료법'으로 알려진 중입자치료를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다.중입자치료는 통원치료이기 때문에 지원금액은 회당 20만원에 불과하다.가입한 암보험에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특약이 포함돼 있다면 중입자치료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파킹통장' 인기 식더니…짠테크족 홀린 '연 8% 적금' 뭐길래

하루만 맡겨도 연 4% 안팎의 이자를 받을 수 있던 ‘파킹통장'의 혜택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OK저축은행은 50만원 한도로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제공하던 파킹통장 ‘OK페이통장'의 판매를 최근 중단했다.대신 이 회사가 지난달 새로 출시한 ‘OK짠테크통장'은 동일하게 50만원 이하 금액에 연 7.0%의 금리를 제공하지만 ‘OK저축은행의 보통예금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으로 가입 조건을 좁혔다.

강아지 병원비만 78만원…'펫 적금' 들어볼까

국민은행 앱에 반려동물 정보와 반려동물 애정 활동을 10회 이상 등록하면 최고 5% 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배상보험을 무료로 들어주는 적금상품도 있다.하나은행의 ‘펫사랑 적금'은 DB손해보험의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 서비스 무료 가입 혜택을 준다.

열에 아홉은 "노후자금 부족"…IRP로 은퇴 준비 첫걸음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 준비가 잘돼 있는 가구는 7.9%에 그쳤다.직장인이라면 노후자금 확보 수단으로 개인형 퇴직연금을 1순위로 고려해보자.개인형 IRP는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 및 자영업자가 자유롭게 적립하면서 은퇴 전에는 연말정산 세액공제, 은퇴 후에는 연금 수령으로 절세가 가능한 상품이다.

A22면

다음은 이더리움?…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들썩'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된 가운데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2024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1월에 예정대로 승인된다면 상반기에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임민호 신영증권 디지털자산 담당 애널리스트는 투자 리포트에서 “지분증명 방식인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다른 쟁점이 존재해 현물 ETF 승인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1억 늘어난 혼인·출산 공제, 증여시기 주의하자

2024년 새해를 맞아 세법도 개정됐다.3억원, 1억5000만원, 1억원 등 혼인 증여재산 공제가 가능하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주의사항을 체크해본다.출산의 경우 태어난 손자증손자에게 증여하는 것이 아닌, 출산한 자녀손자에게 증여해야 공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사업자 부가세 신고, 이달 미루면 '가산세 폭탄' 터진다

1월은 개인 및 법인사업자 모두 부가가치세를 확정신고하는 달이다.납부 연장돼도 신고는 기한 내 국세청에 따르면 25일까지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 대상은 법인사업자 126만 명과 개인사업자 777만 명 등 903만 명이다.법인 사업자의 경우 예정 고지 대상자는 작년 하반기분 사업 실적에 대해, 예정 고지 미대상자는 지난해 4분기분 실적에 대해 부가세를 내야 한다.

A23면

재건축 속도 내는 1기 신도시…대지지분 많은 단지 노려라

‘분당 184%, 일산 169%, 평촌 204%, 산본 205%, 중동 226%.’ 수도권 1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이다.높아진 공사비 부담에도 대지지분이 많은 단지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가 커지고 있다.대지지분 많은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제정안에 따르면 특별정비계획을 통해 선도지구로 지정된 단지는 2종 주거지역을 3종 주거지역으로, 3종 주거지역은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다.

송파 아파트 매매가 뚝뚝 떨어져도 전세가는 쑥쑥

이른바 ‘강남 3구'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에서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석 달 전인 지난해 10월 10억9059만원이었던 평균 전세가는 11월부터 11억원을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리센츠의 지난달 평균 전세가는 11억8360만원으로, 지난해 9월 11억원을 넘긴 뒤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1·10 대책 따라 공사비 조정땐…사업성 깐깐하게 살펴야

정부가 ‘1·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공사비 갈등을 겪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위한 종합 처방을 내렸다.서울 강북권의 한 재개발 조합장은 “단지마다 공사비 인상 기준이 모두 달랐던 게 문제"라고 했다.반면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대부분이 공사비 동결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게 현실"이라며 “특약 등을 통해 추가 공사비 분쟁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25면

'형사분야 강자' YK, 톱10 로펌 입성

법무법인 YK가 동인을 제치고 국내 10위 로펌 대열에 올랐다.대대적인 투자에 힘입어 주력인 형사뿐만 아니라 금융, 노동, 조세 등 각종 경제 분야에서도 수익을 내는 ‘종합 로펌'으로 거듭난 것이 급성장의 비결로 평가받는다.이 로펌은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단숨에 7위권 로펌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단순히 승소에만 그치지 않고 상황 해결할 법률서비스 제공"

이 사건은 무상 사용 기간이 끝난 개발업체로부터 논현동 소재 건물들의 관리 운영권을 넘겨받은 강남구 측이 상인들에게 “20년 전 맺은 퇴거 관련 약정대로 나가달라"고 요구하면서 비롯됐다.퇴거 약정을 고지받지 못했던 상인들은 최근 강남구와 개발업체를 경찰에 고소해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양 대표변호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임차계약을 맺은 뒤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수억원을 들인 사람이 적지 않다"며 “상인들이 이 건물에서 계속 영업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펌VC' 에이유엠벤처스,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국내 로펌이 최초로 세운 벤처캐피털인 에이유엠벤처스가 블라인드펀드 설정에 성공했다.에이유엠벤처스는 펀드 자금을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에이유엠벤처스는 블라인드펀드 ‘에이유엠 파이오니어 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기간제 차별 비교대상, 정부 직권으로 선정 가능"

기간제 근로자를 차별했는지 판단할 때 비교 대상으로 삼는 정규직 근로자를 정부가 직권으로 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항소심 재판부는 “노동위가 A씨가 선정한 정규직 보조원이 아니라 다른 정규직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비교 대상 근로자 선정을 너무 엄격하게 보면 실체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게 돼 근로자를 제대로 구제하지 못할 수 있다"며 “노동위는 근로자가 주장한 비교 대상 근로자와 동일성이 인정되는 범위에서 조사를 통해 비교 대상을 정했다"고 판단했다.

상사중재원, 건설·부동산 중재금액 1년새 4배로

지난해 대한상사중재원에 접수된 건설·부동산 분쟁 금액이 1년 전보다 네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사중재원은 지난해 접수된 건설·부동산 중재사건의 분쟁 금액이 총 1조42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중재사건 수는 128건으로 같은 기간 4.9% 증가했다.

A27면

대학 총장도 '이과 약진'…서울 주요대 10곳 중 4명

사회대, 법대 등 문과 전공자가 주로 맡았던 대학 총장 자리를 이과 출신 교수가 맡는 대학이 늘고 있다.두 학교는 역대 총장의 50%가 이과 출신이다.다른 주요 대학은 문과 출신 총장 비중이 전통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비 털어 써왔던 '경찰 보디캠' 보급

일선 경찰들이 사비를 들여 마련하던 ‘보디캠'이 공식 경찰장비로 분류돼 정부 예산으로 보급된다.경찰은 보디캠 공식 도입으로 일선 서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범도입 기간 경찰이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당한 법 집행을 위해 보디캠을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버스 '수하물 운송' 우체국택배 수준으로 확대

시외버스와 공항버스의 사용연한을 1년 연장하고, 터미널에 갖춰야 하는 최소 매표창구 수를 10개로 축소한다.무인창구를 확산시켜 터미널 업체의 발권 인력 고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버스와 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규제도 완화했다.

홍수로 국유지된 땅 모르고 매각…50년 만에 보상금 50억 받는다

50년 전 대홍수로 한강변에 보유 중인 땅이 국유화된 사실을 모른 채 팔았던 주인이 서울시로부터 약 50억원의 손실보상금을 받을 길이 열렸다.그런데 2002년 서울시가 C씨에게 토지가 하천으로 편입된 데 따른 손실보상금 약 4억2000만원을 지급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이 땅이 1972년 8월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하천으로 편입됐는데, 그 이후 소유자인 C씨가 보상금을 받아서다.

[포토] 남산터널 15일부터 외곽방향 ‘무료’

서울 남산 1·3호터널의 강남 방향 혼잡통행료 면제 시행을 하루 앞둔 14일 소공동 3호터널 요금소 앞에 알림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포토] 미래를 그린다…정시 미술 실기고사 ‘후끈’

14일 서울 공릉동 삼육대 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아트앤디자인학과 정시모집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실기시험을 치르고 있다.이 과에는 20명 모집에 389명이 지원해 삼육대 정시모집 중에서 가장 높은 19.4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포커게임 참가권' 불법 돈거래…도박판 변질된 홀덤 대회

포커를 변형한 카드 게임인 ‘텍사스 홀덤'이 서울 홍대와 강남 일대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시드권'을 현금으로 사고파는 행태가 성행하고 있다.우승하면 펍과 제휴를 맺은 업체가 운영하는 상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5~10장가량의 시드권을 받는다.2장 정도의 시드권을 내면 총상금 2500만GTD급, 10장 이상을 내면 ‘억대’ 상금의 최상급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연말정산용 증명서 5종 '정부24'서 발급받으세요

동주민센터나 무인 발급기를 찾아가는 대신 행정서비스 누리집 정부24에 접속해 2023년 귀속 연말정산에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전용 창구에서는 주민등록등본,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 장애인증명서, 대학교재학증명서 등 총 5종을 발급할 수 있다.주민등록등본과 외국인등록증명서는 방문 발급 시 각각 400원과 2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정부24에서는 무료로 출력할 수 있다.

A29면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다이신 가시모토 & 에릭 르 사쥬' 듀오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가시모토와 피아니스트 에릭 르 사쥬 듀오의 첫 내한 공연이 오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전시를 공동 기획한 엘리자베스 애그로 미국 근현대 공예 및 장식 미술 큐레이터와 우현수 소장품 담당 부관장이다.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더클래식 2024 시리즈’ 첫 번째 공연이 오는 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연상이 내 취향인데, 이젠 없어"…웃음꽃 피어나는 日 노인들의 詩

최근 국내 출간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이 같은 일본 노인들의 센류를 모은 책이다.출판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일본 노인의 센류 모음집이 출간된 건 처음이다.‘연상이/ 내 취향인데/ 이젠 없어’ ‘이봐, 할멈/ 입고 있는 팬티/ 내 것일세’ ‘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쓸 말 까먹네’ 등 노인들의 꾸밈없는 일상이 녹아든 센류를 읽다 보면 웃음이 터져 나온다.

'김선욱號' 첫 출항…고동소리 자체가 큰 의미

김선욱은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빠르게 무대를 걸어 나왔다.첫 곡은 경쾌한 리듬과 밝고 산뜻한 선율 진행을 특징으로 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김선욱은 주선율을 내는 악기군을 꼼꼼히 짚으면서도 유연한 지휘를 선보였다.

'소설 원작' 영화들 개봉 러시에 설레는 출판계

‘듄: 파트2'와 ‘미키17’ 등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들의 개봉이 다가오면서 출판업계가 ‘개봉 특수'를 노리며 들썩이고 있다.영화의 토대가 되는 6권짜리 소설 <듄>도 기대가 크다.2021년 10월 영화 ‘듄'이 개봉하자 2001년 국내 번역본이 나온 뒤 20년 만에 처음으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사진으로 담아낸 구원의 메시지

사진 작품으로 구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그의 대표작은 물론 잉글랜드에서 찍은 초기작과 한국에서 찍은 최신작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전시장에서는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잉글랜드에서 촬영한 작가의 초기작이 관람객을 맞는다.

A31면

송영한 "스윙 확바꿔 7년 만에 2승…어린왕자 아닌 왕 될 것"

프로 골퍼에게 생애 첫 승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추가 우승이다.첫 승은 어쩌다 운이 좋아 할 수도 있지만 2승은 충분히 준비된 사람만이 밟을 수 있는 고지이기 때문이다.골프계에서 “2승 이상을 해야 진짜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는 말이 있는 것도 그래서다.

"욘 람 덕분에 출전"…'행운의 시드' 칼 위안, 소니오픈서 존재감

세계랭킹 3위 욘 람이 없었다면 이 남자도 없었다.14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투어 소니 오픈 3라운드를 공동 13위로 마친 칼 위안이 주인공이다.이 덕분에 위안의 페덱스컵 랭킹은 125위로 한 계단 올라갔고 2024시즌 PGA투어 풀시드를 따냈다.

1년6개월 만에 컴백하는 윤이나…이제는 '검증의 시간'

지난 2년간 윤이나는 한국여자골프투어의 가장 ‘문제적 인물'이었다.‘오구 플레이'에 대해 대회 주관사인 한국골프협회와 그가 활동하는 주무대인 KLPGA는 각각 3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고 2025년 9월까지 국내 모든 대회에 나올 수 없는 처지가 됐다.지난 8일 KLPGA가 이사회를 통해 윤이나의 징계를 1년6개월로 감면하면서 오는 4월 시작되는 2024시즌 KLPGA투어 국내 대회부터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A32면

곽충구·김유수 교수, 3·1문화상 수상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은 제64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 김유수 도쿄대 교수, 김영재 국악인, 안성훈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곽 교수는 아시아 이주 한인의 3만2000개 언어 자료를 체계화한 <두만강 유역의 조선어 방언사전 2019>를 펴내 한국어 연구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 인문사회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김 교수는 원자와 분자 사이의 양자 변환 과정을 밝혀내며 해당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고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 자연과학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첫 韓人 상원의원 나오나…"美 최고 테이블에 자리 잡겠다"

한국계 미국 정치인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은 13일 미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한인유권자연대 사무실을 찾아 기자들과 지역민에게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상원의원에 당선됐을 때 가장 먼저 추진할 법안으로 “한인 가정을 포함한 다양한 커뮤니티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공화당이 유리한 선거구에서 세 번 연속 하원 의원으로 당선된 김 의원은 “뉴저지주 유권자들은 낡은 정치 대신 새 시대의 젊은 리더십을 원한다"며 “상원의원 선거는 더 힘들겠지만 현재 내가 가장 유리하고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업가정신으로 도전"…미래 CEO 키우는 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가 14일 강원 강릉에서 청년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돕는 프로그램 ‘퓨처 리더스 캠프'를 열었다.특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늘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온 삶을 돌아보며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번 캠프는 미래 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청년들이 기업가정신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민 행안부장관 쪽방촌 방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선물을 건네고 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 ISO 회장 취임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에 당선된 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이 공식 취임했다.국가기술표준원은 “조 회장이 2025년 12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고 14일 발표했다.ISO는 세계 통상과 무역의 보편적 규범을 정하는 세계 최대 표준기구다.

항공 엔지니어 변신한 문화재 발굴 연구원

대학 졸업 후 7년간 문화재 발굴 연구원으로 일했지만 성장 가능성에 한계를 느낀 송성웅 씨.그는 항공정비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가 운영하는 취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년 동안 기술을 익히고 항공정비사 면허를 땄다.송씨는 지난해 말 졸업과 동시에 한국항공서비스의 정비 엔지니어로 취업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A33면

[기고] 민간 천연가스 도입의 '그림자'…시장 운영 방식 개선해야

최근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국제 천연가스 시장은 대규모 장기 투자가 수반되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 위주로 운영되는 과점 체제다.그런데 만약 직수입이 아니라 2014년 이후 낮아진 가격의 신규 계약 물량을 가스공사가 도입했다면 어땠을까.

[손승우의 지식재산 통찰] 특허소송의 실종…'지식재산 선진국'이라면

국제 특허분쟁 해결지로 미국과 인도의 인기가 좋다.유럽이 작년 6월 ‘통합특허법원'을 출범시키면서 미국과 함께 분쟁해결지의 한 축이 됐다.한국을 두고 ‘친특허 국가'를 떠올릴 정도로 신뢰를 줄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 해외 특허기업들이 앞다퉈 한국에 오도록 해야 한다.

[김철구의 해피eye] 밝아지는 망막분야 연구

현대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다지만 아직 몇몇 망막 질환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당뇨망막병증 진단을 위한 기기가 이미 개발됐다.황반변성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수행 중이다.

[MZ 톡톡] MZ세대가 원하는 리더

MZ세대는 조직 성장보다 개인 성장이 더 중요한 세대입니다.MZ세대 구성원도 조직 목표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다만 그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 조직이 원하는 일만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리더, 구성원의 성장과 성공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고민해 주는 리더의 모습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사모펀드들은 어떻게 '성장'을 사나?

당장 오늘이 급하다고 미래 성장을 최고경영자의 아젠다에서 제쳐놓으면 안 된다.성장하는 곳에 발가락이라도 담가 둬야 다음 사이클이 왔을 때 살아남을 수 있다.2차전지 사이클을 놓쳤다면 배 아파하지 말고 재활용이나 폐기물, 정 안 되면 인산철 배터리산업에라도 발을 담가라.

A34면

[다산칼럼] 더는 미룰 수 없는 '경제 형벌' 족쇄 풀기

규제개혁과 사법제도의 선진화는 저비용 고효율의 소프트파워 혁신이 될 수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다.경제형벌은 법무부와 법제처의 일관된 형사 정책과 기준에 따라야 한다.형사처벌할 가치가 있는 위반 행위에 한해 최소한으로 규정돼야 한다.

[월요전망대] 홍해 물류난에 운임 폭등…수출입 물가에 영향 미쳤나

한국은행이 16일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잠정치를 발표한다.올해 글로벌 반도체 경기를 엿볼 수 있는 TSMC의 작년 4분기 실적도 이날 발표된다.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작년 말 호실적을 기록했다면 올해 반도체 경기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차장 칼럼] 'CES는 한국인 잔치' 비판에 부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지난주 금요일 막을 내렸다.행사 직후 미국 내 한국 스타트업 모임 82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금요일 밤 개최한 행사에는 800여 명이 모였다고 한다.韓, CES 통해 자신감 얻어 한국 기업들의 CES 도배에 슬슬 비판론, 무용론도 나오지만 아직은 우리가 얻은 것이 더 많다.

A35면

[사설] 대만 자유진영의 승리…외교·안보 환경은 더 엄중해졌다

전 세계의 주목을 끈 대만 총통선거에서 친미·반중 노선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2016년 현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대만과의 관계가 악화일로였던 중국에는 더 강경한 독립 노선을 가진 라이 후보의 당선과 민진당의 12년 연속 집권은 악몽 같은 결과일 것이다.이를 반영하듯 중국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을 통해 “이번 두 선거 결과는 민진당이 섬 안의 주류 민의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절하하고 “조국이 결국 통일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설] 미래 위해 작은 지배력 포기한 OCI와 한미약품 경영인들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통합은 이업종 기업 간 자발적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관심이 가는 또 하나 대목은 한미약품이 창업주 별세 이후 5000억원이 넘는 상속세 납부로 애로를 겪어왔고, 이 문제가 이번 기업 통합의 주요한 고리가 됐다는 점이다.OCI-한미약품 통합에서는 한쪽이 ‘상속세 백기사’ 역할을 함으로써 두 기업 모두에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셈이지만 과도한 상속세가 정상적 기업 경영권까지 흔드는 지경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사설] 비트코인 ETF 거래,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할 상황 아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10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 이후 국내 시장에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금융위가 비트코인 ETF에 대해 사실상 거래 금지 방침을 내놓은 것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거래 가능한 기초자산에 포함돼 있지 않다.

[시론] 노동판결, 법적 안정성도 중시해야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절대다수는 사업장에 출근해서 근로를 제공하고 임금을 받아 삶을 영위하는 근로자이거나, 그들을 고용해 업을 유지하는 사용자다.그런데 일부 하급심에서는 경영성과급도 근로기준법상 임금이라는 판결을 선고하면서 대법원에서 이를 다투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만약 집단적 경영성과급이 임금으로 인정되면 근로자들이 퇴사할 때 지급받는 퇴직급여가 증액되고, 이미 퇴사한 경우에도 퇴직급여를 다시 산정해 달라는 소급 청구가 빗발칠 것이다.

[천자칼럼] 애플 vs MS '왕좌의 게임'

2007년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2012년 왕좌에 오르면서 빅테크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그해는 한국전력을 제치고 1999년 한국 증시 대장주에 등극한 삼성전자가 세계 시총 10위에 든 유일한 해이기도 하다.애플은 이후 작년까지 딱 한 차례를 제외하곤 시총 세계 1위 자리를 놓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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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 '특별한 의미'…1등 브랜드로 우뚝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는 ‘의미의 시대'라는 콘셉트로 올해 주목받을 브랜드를 선정했다.쿠빙스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1300개 이상 특허를 출원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며, 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1등 착즙기 브랜드로 선정됐다.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에서는 국내 52개 브랜드, 베트남 11개 브랜드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