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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주재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민생토론회에서 “과도한 할증 과세"라며 상속세 개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흐름과 맞지 않는 낡은 상속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징벌적 제도를 개선해 경영권 상속과 부의 재분배를 조화롭게 지원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송치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 록펠러재단, 유럽 발렌베리 가문처럼 경영권 상속 이후에도 지배 구조를 안정시키면서 수익 일부를 공익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저출생 정책을 총괄할 ‘인구부'를 부총리급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출산 장려금과 육아 및 보육 지원, 주택 공급까지 가능한 대책을 총망라했다.국민의힘은 특히 인구부를 신설해 여성가족부 업무를 흡수하고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통합해 총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상목 "부담금 전면 정비…시행령부터 바꿔 감면할 것"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일종의 규제인 91개 부담금을 전면 정비한다"며 “시행령으로 바꿀 수 있는 부담금부터 속도감 있게 감면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부담금 관리법을 전면 개정하겠다"며 “그 전에 시행령으로 개정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추진하겠다"고 했다.부담금을 폐지·통합·신설하려면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야당 협의가 필수적이다.
[단독] 네이버, 구조조정 '칼바람'…"개발자 쫓아낼 판" 술렁
정보기술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맏형’ 네이버마저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달 영어교육 앱 계열사인 케이크의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은 경영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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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화가] 피카소·루소 화풍 녹여낸, 3D 애니메이터 출신 화가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을 그리는 스위스 출신 화가 니콜라스 파티는 지금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40대 작가 중 한 명이다.파티의 진가는 미술관 전시에서 드러난다.전시가 열릴 때마다 작가가 직접 벽면 전체를 회화와 맞춰 칠하고 아치 등을 만드는 등 작품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덕분이다.
K스타트업 '모레'가 만든 AI…3400개 모델 제치고 세계 1위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이 또다시 세계 1위에 올랐다.18일 AI 스타트업 모레는 자체 개발한 LLM ‘MoMo-70B'가 세계 최대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77.29점을 기록해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는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해 순위별로 집계한다.
소문만 돌던 삼성의 그 제품이…공개되자마자 일제히 '환호'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장이 ‘반지'로 옮아가는 모양새다.애플이 올해 반지 형태의 스마트 기기 ‘애플 링'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17일 ‘갤럭시 링'을 깜짝 공개해서다.“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연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 말미에 갤럭시 링의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장은 17일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AI 서비스를 경험하는 가장 중요한 접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S24에 적용된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쓸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기존 AI 기술을 합친 하이브리드 AI"라며 “앞으로 삼성 AI를 스마트폰을 넘어 TV, 가전, 자동차 등 삼성의 다른 기기로 확대하는 동시에 다른 브랜드 기기로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S24를 시작으로 7회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7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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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매도 폭탄에 개미 '비명'…모두 루저 만드는 상속세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주재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민생토론회에서 “과도한 할증 과세"라며 상속세 개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흐름과 맞지 않는 낡은 상속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삼성전자 오너가처럼 막대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경영권 약화를 감수하고 어쩔 수 없이 보유 지분을 내다 파는 사례가 나왔다.경영권 승계를 앞둔 많은 상장사가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해 주가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부자감세 프레임 갇혀 '유산취득세'로 개편도…1년 넘게 공회전만
전문가들은 “징벌적 상속세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지만, 정치권은 ‘부자 감세'라는 프레임에 갇혀 논의를 제대로 진척하지 못하고 있다.주요 선진국의 상속세 부과 방식은 대체로 유산취득세 방식이다.상속세 제도를 운영하는 OECD 24개국 중 20개국이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세금을 물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상속세 개편 가능성을 시사한 뒤 증권가에선 “상속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인 KCGI의 강성부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상속세 제도는 주가 하락을 유도하는 이상한 세금 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주가가 오를수록 대주주가 내야 할 상속세액이 많아지는데 누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느냐"며 “일각에선 상속세 인하를 ‘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호도하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선 상속세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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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PF 경착륙 땐 혼란…질서있게 구조조정"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과 관련해 “구조조정을 유예하는 위험은 있지만 질서 있는 연착륙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업 실적이 부진하고 자산시장이 위축되는 등 경기 상황에 따라 세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다.올해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에 여러 감세 조치가 담겼는데, 올해 세수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많지 않다.
"기재부가 리더십 발휘, 저출산 문제 해결할 것…출산율 1명 이상 목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기재부가 보다 리더십을 발휘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2015년 1.24명이던 출산율이 2016년 1.17명으로 급격히 떨어졌다"며 “2016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따져 보니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이때부터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들을 다시 분석해 보니 60%가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많은 여성이 아이 또는 직장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포기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공정하며 계층 이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역동경제'를 만들겠다"며 “궁극적으로 중산층·중견기업 등 한국 경제의 허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미·중 간 대립이 격화하고 공급망이 분절되면서 기업은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일 간 캠프 데이비드 협의, 서방 국가와의 공급망 구축 등 경제 안보 협력 등을 통해 기업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거시 지표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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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빠도 한달 출산휴가"…野 "셋째 낳으면 1억 지급"
특히 신혼부부 주거지원 대상을 현행 7년 차까지에서 10년 차까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인실 한반도미래연구원장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향의 정책이 더 필요하다"며 “총선용이라고 오해받지 않으려면 재원 마련과 관련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與, 1호 공약은 일·가정 양립… 근로시간 단축 급여 대폭 확대 野, 현금·주택 등 자산형성 지원…8~17세 매달 20만원 아동수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83일 앞둔 18일 저출생 대책을 각 당의 최우선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콜롬비아보다 높은 한국 부채비율…재정 건전성 '빨간불'
한국의 정부 부채비율이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충당부채를 포함하면 국내총생산의 110%를 넘어선다는 분석이 나왔다.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들은 국가 간 비교 기준으로 D2를 쓰고 있다.옥 교수는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를 포함하면 한국의 GDP 대비 D2 비율은 2022년 기준 110.6%로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18일 여야가 나란히 인구 감소 대책을 내놓으면서 대중에 익숙한 ‘저출산’ 대신 ‘저출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최근 수년간 여성계를 중심으로 저출산이라는 용어를 저출생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출산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이를 낳는다'는 의미인 까닭에 인구 감소의 원인이 아이를 낳는 주체인 여성에게 돌아간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산업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급 신기술 개발에 2031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먼저 산업부는 게임체인저가 될 10대 기술을 선정하고 올해 1조원 규모의 ‘알키미스트 시즌2’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2022년 시작된 알키미스트는 10~20년 뒤 산업 판도를 바꿀 도전적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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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더불어민주당 텃밭 지역구에 친명계 인사 간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또 다른 친명 인사인 김우영 더민주혁신회의 상임대표는 이날 당의 공직후보자 검증을 통과했다.김 상임대표는 강원도당위원장인데도 불구하고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해 당 지도부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전북 간 윤석열 대통령 "지역이 잘 살아야 국가 경제 도약"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이 잘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국가 전체의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18일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선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 경호처 경호요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하기도 했다.강 의원은 “출범식에서 만난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했을 뿐인데 경호원들이 나를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다"고 주장했다.
산업안전청 내세워 태클 거는 野…중대재해법 적용 초읽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무리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유예 무산’ 책임 미루는 여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유예하려는 정부의 진지한 준비도, 야당과의 성의 있는 협상 노력도 없었다"며 “현장의 혼란과 이후 모든 문제는 정부·여당 책임"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11월 말 조건을 제시했는데도 이에 대한 고민과 검토도 없이 ‘그냥 법을 유예해달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다"며 “이제 시간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 이탈 주민이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통일부 당국자는 “신변 보호를 위해 숫자를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수의 엘리트 계층이 지난해 탈북했다"고 말했다.또 2030세대가 지난해 탈북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재명 "계양을 출마할 것"…원희룡과 '명룡대전' 현실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계 인사를 공천하는 ‘자객 공천’ 논란과 관련해 “공정하게 경쟁시키는 건데 왜 자객 공천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앞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해 ‘명룡대전'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이 대표는 18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위 친명계로 불리는, 나랑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이 떨어지지 않았냐"며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당 대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많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특별법은 19일 국회에서 정부로 송부돼 다음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윤재옥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정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 독소 조항을 제거하는 안을 갖고 재협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법으로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정치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기업과 공공기관, 이익단체는 책 정가와 상관없이 통상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책값 명목으로 내 사실상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한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출판기념회 형식을 비롯한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찬성 시 바로 입법될 것이고 반대하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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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환경서 경쟁할 수 있게만 해달라"
“기업 환경을 옥죄는 규제만 보면 한국은 여전히 갈라파고스 신세가 아니냐"는 탄식도 깊었다.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4단체는 “최소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운동장에서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노동부터 안전·보건, 세제,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규제가 산재해 있다"며 “기업의 투자와 신산업 탄생을 우리 스스로 억누르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정책을 총괄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작년 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산업계에선 트럼프가 1기 행정부 시절보다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추진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맞춰 짠 경영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기업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열리면 청정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폐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 꼼짝 못 하는 사이…"중국에도 밀렸다" AI '초비상'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대략 2016년부터였다.“세상을 바꿀 기술"이라며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AI 스타트업 인수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게 바로 이때였다.경제계 관계자는 “2010년대 중반의 ‘잃어버린 10년'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정부가 앞장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며 “첨단기술 분야에서 저만치 앞서나간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선 신속·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오너 경영 시스템의 장점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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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서 열변 토한 밀레이 "서구, 사회주의 위험에 빠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연설에서 “서방 세계가 집단주의와 급진적 페미니즘, 잔인할 정도의 환경 보호 등 사회주의로 향할 수밖에 없는 세계관에 사로잡혀 위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밀레이 대통령은 “서방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실패한 사회주의를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놨다"며 “이는 시장을 잘 모르는 데서 나오는 정책적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세계가 범용인공지능에 더 가까이 갈수록 위험과 스트레스, 긴장 수위는 모두 올라갈 것"이라며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낯선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다보스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토론 세션인 ‘격변하는 세계 속의 기술'에 패널로 참석해 인간 수준의 일을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가리키는 AGI의 상용화를 앞두고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올트먼 CEO는 “AI 기술력이 일정 부분은 신비화돼 있다"고 진단했다.
"돈 벌어서 시진핑 좋은 일 시킬라"…벌써 100만명 中 떠났다
경기 둔화와 당국의 엄격한 통제로 경제적 기회가 줄어든 중산층을 중심으로 중국을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블룸버그는 유엔 통계를 인용해 최근 중국을 떠나는 이민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보스서 퍼진 '금리인하 신중론'…글로벌 증시 '출렁'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그는 다보스포럼에서 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기간 많은 국가가 대규모 차입에 나섰고 이는 본질적으로 단기적인 것이었다"며 “만기가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美·유럽 증시 ‘출렁’ 이날 발표된 주요 지표들도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꺾었다.
파키스탄이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이틀 만인 18일 보복 공습에 나섰다.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전에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전투기로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이는 이란이 지난 16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 있는 이란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기시다파, 해산 검토할 것"…기시다, 비자금 스캔들 논란 대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집권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기시다파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문제로 위기에 몰리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파벌 해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정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총리 재임 기간에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기시다파에서 탈퇴하겠다고 지난달 7일 밝혔다.
미국의 양대 경기지표인 고용과 소비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소매판매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맞아 미국인들이 예상보다 지갑을 더 많이 열었기 때문으로 WSJ는 분석했다.로버트 프릭 해군연방신용조합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수개월 전만 해도 강한 소비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많았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등으로 구매력이 강해지면서 연말 쇼핑액이 추정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민의 물가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대형은행에 수수료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이날 “많은 대형 은행이 초과 인출을 막대한 수수료 수금 기계로 변질시킬 수 있는 허점을 막을 규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CFPB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9년 초과 인출 수수료를 통해 126억달러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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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업계에서 해고된 인력 규모다.‘맏형’ 네이버마저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달 영어교육 앱 계열사인 케이크의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은 경영난 때문이다.
"中 제치고 수주 성공"…K조선, 새해부터 3150억 '잭팟'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히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8일에도 HD한국조선해양은 VLAC 2척을 3173억원 규모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올초부터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중국 등의 경쟁자를 제치고 VLAC 수주 계약에 성공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가치창조회의에서 사업군 및 계열사 대표들에게 이렇게 주문했다.그러면서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롯데그룹의 주력 사업인 화학·유통이 부진한 상황에서 혁신과 실행이 뒷받침돼야만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트랜시스, 차세대 모빌리티 다목적 시트 공동개발 참여
현대트랜시스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에 들어갈 다목적 시트 개발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기아가 올해 ‘CES 2024'에서 공개한 1인승 모빌리티 ‘DICE'와 목적기반차량 PV5 콘셉트의 시트를 제작했다.PV5 시트는 사용 목적에 맞게 등받이를 앞뒤로 펼치고 레일로 밀고 당길 수 있다.
LG이노텍, 대만 AOE에 투자…카메라모듈 렌즈 안정적 조달
LG이노텍은 18일 “대만 렌즈 제조기업 AOE옵트로닉스와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LG이노텍은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로 쌓은 광학 솔루션 사업의 역량과 기술력을 차량 등 신규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대만 AOE는 차량 모듈용 렌즈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4년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HMG경영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기업의 경쟁력을 두 가지로 꼽았다.연구원에 따르면 BYD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중국에서 제조해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에서 이제는 수요가 있는 곳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는 쪽으로 경영 전략을 짜고 있다고 짚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자동차·기아 유럽 공장에 셀토스급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103만 대를 공급한다고 18일 발표했다.공장 완공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 대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공장이 들어서는 폴란드 브제크시는 남서부 국경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기지와 가깝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연구개발 조직을 미래차 중심의 AVP본부와 양산차 위주의 R&D본부로 이원화하는 조직 개편을 18일 완료했다.새로운 R&D본부장에는 기존 연구개발 부문 TVD본부장이던 양희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양 신임 사장은 새 AVP본부를 이끌 송창현 기존 SDV본부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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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이후 영국 런던을 찾아 한화오션 런던지사를 점검하고 현장 경영에 나선다.상선사업부장인 김종서 한화오션 사장이 김 부회장의 런던 일정에 동행한다.김 부회장은 런던에 있는 한화오션 지사를 방문해 유럽 시장을 점검하고, 수주 및 영업 상황을 지휘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시장 둔화?…올해 최대 25% 성장할 것"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배터리 시장은 최대 25%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신 부회장은 “2025년까지 3대 신성장동력인 지속 가능한 소재, 양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제약 사업 등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밝지 않을 때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LG화학은 지난해 말 미국 테네시주에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인도 생산거점 구축…中과 경쟁 자신있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그룹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생산기지를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인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 거점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에 타이어코드 생산설비를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부회장은 올해 베트남에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탄소중립 대비해 바이오 연료에 집중 투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비하기 위해 친환경 바이오 연료에 대한 투자를 집중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당장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한없이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바이오연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지금이라도 당장 정부와 에너지업계가 머리를 맞대 친환경 연료를 확대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허 사장의 설명이다.
A13면
KT가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5G 요금제 시작 구간을 월 3만원대로 낮췄다.월 3만7000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최저구간 요금제와 5만원, 5만8000원 요금제를 신설했다.이 회사의 기존 5G 최저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이었다.
"한국만 '낙동강 오리알' 될라"…해운업 '초비상' 걸린 까닭
글로벌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파그로이드가 HMM이 속한 해운동맹에서 빠지기로 했다.“한국 해운업 어쩌나” 2025년 2월부터 새로운 동맹이 결성되면 오션얼라이언스, 제미나이 협력, MSC의 3각 편대가 형성된다.제미나이의 출범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던 머스크와 외연 확장을 노리는 하파그로이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타가 페이스북 사용자 한 명에 대한 정보를 2200여 개 기업으로부터 넘겨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업은 총 18만6892개로 집계됐다.한 사람의 정보를 수집해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기업 수는 평균 2230개였다.
대동모빌리티가 배터리 교환형 전기스쿠터 ‘GS100'을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18일 발표했다.그동안 대동모빌리티는 전기스쿠터를 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만 판매했었다.전기스쿠터 외에 0.5t 전기 트럭, 자율주행 골프카트, 승용잔디깎기 등 모빌리티 제품을 B2B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 크림이 중고 스마트폰을 사고팔 수 있는 ‘내 폰 시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셀프 체크’ 항목을 통해 중고 스마트폰의 상태를 써넣고 크림 물류 센터로 택배를 보내면 된다.기기 매입 가격은 크림 전담팀이 스마트폰을 검수한 뒤 결정한다.
A14면
우리은행, ESG채권 7억 달러 발행…시중은행 첫 외화 선순위 채권
우리은행은 7억달러 규모의 외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고 18일 발표했다.올해 시중은행에서 발행한 첫 외화채권이다.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3년·5년 만기 듀얼 트랜치 구조다.
지난 9일 개시 이후 나흘 만에 1조원 넘는 신청이 몰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은행별 취급 한도가 확대된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주담대 대환 현황 등 추이를 보면서 금융사별 대출의 연간·월간 신규 취급 한도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현재 은행들은 연간 2조원, 월 1600억~1800억원을 한도로 주담대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대 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40만 명이 낸 이자 1조2382억원을 돌려준다.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환급과 취약계층 지원을 합한 수치다.국민은행이 이자 환급과 자율 지원을 포함해 3721억원으로 가장 많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외화를 살 때와 팔 때 모두 수수료를 받지 않는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토스뱅크는 앱에서 해외 결제와 ATM 출금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오는 7월 31일까지 한다.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는 “환전 수수료는 평생 무료로 할 계획"이라며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 서비스도 기간을 연장해 해외여행 시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을 앱에서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19일 본격 시행된다.기존 상품보다 비쌀 듯 야심 찬 출범에도 불구하고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상품 가입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비중이 높은 4개 보험사가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보험료를 기존 온라인 상품보다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A15면
부와 예술의 상관관계는, 때론 지루한 클리셰다.지난 10여 년간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예술계에서 ‘큰손 컬렉터'로 떠오른 홍콩의 억만장자 에이드리언 청 K11그룹 회장이다.보유 자산만 289억달러에 달하는 ‘홍콩 3대 부호’ 청 가문의 3대 후계자인 그가 지난 20년간 세계 예술계에 끼친 영향력은 ‘부자들의 클리셰'로 치부하기엔 그 규모와 깊이가 넓고 깊다.
A17면
‘현대 미술'에 초점을 맞춘 나의 컬렉션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모든 문화권이 가진 미적 다양성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존중한다.이 글은 언젠가 ‘현대 미술'이라 부르는 지금의 예술이 하나의 역사로 기록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갤러리야? 쇼핑몰이야?…루이비통도 반한 홍콩 新랜드마크
홍콩 주룽반도 침사추이 빅토리아 독사이드.2021년부터 열린 ‘K11 나이트'는 아시아의 메트 갈라로 불리며 홍콩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패션 및 문화 행사 중 하나가 됐다.전 세계 스타들이 이 밤을 위해 홍콩에 모이고, 다양한 패션과 예술을 선보이는 기념행사로 자리잡았다.
A18면
'고약왕 동생'이 만든 경성 모던 다방…이상도 단골이었다네
‘고약왕’ 이명래 선생의 아홉 형제 중 우리 현대사에서 잊을 수 없는 분이 있다.그들의 만남을 제공한 낙랑파라, 그 다방의 주인이 이순석이니 그것만으로도 이순석은 우리의 일천한 문화사에 이름이 기억될 만하다.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해태상'도 이순석 작품 이순석이 일본으로 유학할 때 필요했던 돈, 큼지막한 다방 낙랑파라를 개업한 자금은 두말할 것도 없이 형이 고약을 팔아 번 돈이었을 것이다.
A19면
"말 안 나온다" 기안84도 감탄…한국 젊은이들 홀린 나라
전통적인 남미의 강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자유무역협정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칠레, 혹은 잉카문명의 보고인 페루에 비해 크게 내세울 것이 없어 보였다.이렇게 우유니 사막은 볼리비아의 국가적 관광 자원이 됐다.우기가 되면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A20면
객석에서 터져 나온 기침 소리…"계속해" 피아니스트는 되뇌었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머글'로 연주를 접하고 느끼는 감상에 좀 더 음악적이고 지적인 깊이를 더하고 싶을 때가 있다.타로의 책을 통해 연주자의 섬세하고 때로 신경질적이기까지 한 내면을 엿봤다면 알프레드 브렌델의 <피아노를 듣는 시간>에서는 음악과 삶에 대한 거장의 넉넉한 관조를 읽을 수 있다.아흔이 넘은 피아니스트 브렌델은 이 책의 독자를 이제 막 음악인으로 걸음마를 시작한 후배 연주자로 상정한 듯하다.
A21면
국가대표 미술관 새 선장 "한국미술 기초체력 키우겠다"
한국 미술 역사상 지난 한 해만큼 국립현대미술관의 역할이 중요했던 시기는 없었다.국민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해외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연달아 열리기 시작한 이때, 도약의 중심엔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국가대표 미술관’ 국현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미술계에서는 이런 말도 자주 나왔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정복하며 세계 대중음악 역사에 이름을 새겼듯, 작가도 세계 최고가 돼 미술사에 이름을 남기려면 영미권을 비롯한 서구에서 인정받아야 한다.김 관장은 “핵심은 서구 미술계가 자신들의 언어, 자신들이 인정하는 석학의 목소리로 한국 미술의 매력을 접하게 하는 것"이라며 “시행되면 한국 미술과 작가들의 가치가 세계에서 제대로 평가받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미술계 석학은 한국에서 최소 3개월 이상 머물며 한국 미술사와 작가 및 경향 등을 연구하게 된다.
A23면
현대힘스 10조·포스뱅크 2.3조…공모주 '따따블' 기대감
현대힘스와 포스뱅크의 공모 청약에 증거금 12조원이 몰렸다.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희망 가격 범위의 상단을 평균 16% 초과한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현대힘스는 8~12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2099곳의 기관이 참여해 68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가격 상단 대비 15% 오른 7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주사들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이 보유 계열사 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첫 합병비율 평가 때 동원산업의 PBR은 0.6배,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종속기업인 동원시스템즈는 2.6배였다.이후 동원산업은 최근 2년간 액면분할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꺼내 들었다.
"북미 수주행진 지속"…HD일렉트릭, 또 52주 신고가
증권사들이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렸다.북미 지역 전력 설비 수요가 이어지자 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도 늘어났다.전날 HD현대일렉트릭은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간 매출을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식보다 낫네…"하루만 투자해도 돈 번다" 입소문 난 상품
KB자산운용이 올해 첫 번째 금리형 상장지수펀드를 내놓고 ‘파킹 대전'에 본격 참전한다.금리형 ETF는 대규모 기관 자금이 몰리는 상품으로 ETF업계의 점유율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2020년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는 전체 ETF 순자산총액 1위다.
A24면
구사마·앤디 워홀도 안 통한다…조각투자 시장 출발부터 '삐걱'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SOTWO가 이달 12~18일 진행한 앤디 워홀 ‘달러 사인’ 8호의 조각투자 공모에서 청약률이 86.9%로 종료됐다.이번 청약의 모집금액은 7억원으로, 발행사가 전체의 10%를 직접 인수했음에도 완판에 성공하지 못했다.서울옥션블루는 미청약 물량을 직접 인수한 뒤 이번 ST 발행을 예정대로 할 계획이다.
기업공개 시장에서 토종 증권사들의 약진에 굵직굵직한 외국계 투자은행이 번번이 밀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외국계 증권사가 대표 주관사로 맡은 거래는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2년간 명맥이 끊겼다.컬리, 케이뱅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이 JP모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등을 국내 증권사와 함께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나란히 증시 입성에 실패한 결과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가 범LG가인 LS네트웍스로 바뀐다.금융위는 18일 정례회의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를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LS네트웍스는 작년 4월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스타벅스는 중국에서 현지 기업 ‘루이싱커피'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등만 웃는다"…따라잡기는커녕 추락하는 라이벌 기업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증시에서 업종별 1위 기업 주가가 독주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18일 유로넥스트 파리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주가는 전 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10.2% 올랐다.
A27면
20㎏ 냉장고 문 1초 만에 조립…LG전자 'AI 로봇'으로 생산 혁신
18일 방문한 경남 창원 LG전자 스마트공장 냉장고 생산라인은 인공지능 로봇의 세상이었다.지난해 6월부터는 미국 테네시 가전공장에도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 자동화 체계를 도입했다.변 상무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으로 생산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요즘은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정보 알림, 지능화 플랫폼 등을 추가 개발 중이어서 10년 뒤엔 상상 이상의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들도 정치에 질릴 대로 질렸다…"AI 국회의원 원해"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964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의 77%는 ‘정부와 정치인이 대체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알고리즘이 국회와 정부를 근간으로 하는 민주주의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다나허 교수는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주의의 대항마였던 에피스토크라시는 철학적 개념이지만, 현대 민주주의의 대항마인 알고크라시는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 "AI가 의정활동 평가…국회의원 등수 매길 것"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국회의원의 입법 성과와 SNS 발언은 물론 학교 폭력과 탈세, 위법행위 등까지 낱낱이 드러나게 된다는 논리였다.염 총장은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점수화한 뒤 1등부터 300등까지 매기는 AI가 등장할 것"이라며 “싫든 좋든 국회의원들이 착하게 살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비용 대비 효율이 낮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공공 서비스 부문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줄을 잇고 있다.호주 가정법원은 2016년 재산분할 자문 알고리즘인 ‘스플릿 업'을 도입했다.스플릿 업은 전자상거 래 기업 이베이의 온라인 분쟁 해결 데이터와 과거의 가정법원 판례를 학습한 알고리즘이 판사의 요청에 따라 이혼하는 부부의 재산 분할 비율을 제시한다.
A29면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가 2436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오금동 43 일대 ‘오금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계획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19개 동 2436가구 규모로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북한산 주변 강북구·도봉구 일대와 남산 주변 중구·용산구 일대에 늘어선 ‘빌라촌'을 최고 15층 높이 아파트로 재개발할 수 있게 된다.북한산 주변 고도지구는 28m 이하 고도 제한이 설정된 지역에서만 경관관리 가이드라인 지정이 가능하도록 당초 계획을 짰지만, 이를 20m 이하 지역에도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서초법원 주변도 도심 개발 활성화 서울시가 고도지구 체제를 전면 개편하는 것은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50여 년 만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7주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하락 전환했다.18일 한국부동산원은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잘 보일수록 돈 된다"…집값 프리미엄 공식은 '조망권'
산, 바다 등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18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금오산 조망이 가능한 ‘구미 아이파크 더샵’ 전용면적 84㎡는 작년 12월 3억8260만원에 거래됐다.같은 지역에 있지만 조망권이 없는 ‘봉곡아이파크2차’ 전용 84㎡ 매매가보다 1억5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내년까지 전국에서 2만6000여 실의 전용면적 60㎡ 이하 오피스텔이 공급될 전망이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따라 올해와 내년 준공하는 소형 비아파트 주거시설은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을 산정할 때 주택 수에서 제외돼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2025년 입주하는 전국 오피스텔 5만7156실 중 2만6517실이 전용 60㎡ 이하 소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것만 조여도 갭투자 확 줄 것"…'큰 거 한방' 온다
금융당국이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대출 죄기'에 나서면서 갭투자가 눈에 띄게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수도권에 비해 전세가율이 높은 지방에서 갭투자가 더 많이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동안 지방에서는 전세가율이 높아 적은 비용으로도 갭투자가 손쉬웠지만, DSR 규제를 받으면 갭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A30면
경상남도가 ‘글로컬 대학'을 추가로 2곳 더 지정받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글로컬 대학 두 곳을 추가로 지정받기 위해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지난해 11월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된 경상국립대를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에 특화한 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20일부터 어린이 체험실 ‘들락날락'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체험 중심의 공간 ‘들락날락'과 박물관을 접목한 신개념 놀이터로 12종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부산 근현대사 체험 공간과 독서, 영어 등 5~8세 어린이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상남도가 자립준비청년에게 보호 종료 후 5년간 지급하는 자립 수당을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자립정착금은 10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 18세 보호 종료 시 사회로 나가는 청년을 말한다.
울산-美 샌디에이고 손잡았다…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 협력
울산시가 글로벌 바이오 중심도시로 꼽히는 미국 샌디에이고시와 바이오 분야 산업협력을 본격화한다.김두겸 울산시장은 17일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에서 샌디에이고시, UNIST, UCSD와 ‘바이오산업 육성협력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년간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의 일터를 가꿔 새싹채소 분야 전국 1등이 된 경북 안동시의 한 기업이 화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싹채소 1위 기업을 만든 것은 경영자의 믿음과 인내가 바탕이 됐다.김 원장은 “중증장애인들은 비장애인이 하루면 적응해 할 일을 1년에 걸쳐 배운다"며 “처음 오면 같이 눈을 맞춰주고 손뼉 치고 춤추면서 적응하도록 돕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반려동물 1만 마리를 수송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에어부산은 2021년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을 항공편당 세 마리에서 열 마리로 확대했다.그 결과 연간 6000~8000마리 수준이던 반려동물 수송 실적이 2021년 1만1000마리, 2020년 1만1747마리로 확대됐다.
A31면
앞으로 화물 운송사가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번호판 장사’ 등의 갑질을 할 경우 과태료 500만원에 감차 처분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운송사가 화물차주에게 일감을 제공하지 않는 등 최소 운송 의무를 위반하면 현재는 사업 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데 그치지만, 앞으론 즉시 감차 처분을 받게 된다.국토부는 화물차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입차량 명의를 운송사가 아니라 화물차주로 등록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화물차 운수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다 수행비서까지 두겠네…'제네시스 전용차' 2억 쓴 노조
H사는 매년 이 회사 노동조합이 사용하는 제네시스 등 승용차 10대 렌트비 약 1억7000만원과 기름값 등 유지비 7000만원을 지원해 왔다.제조업체들 “단속 부족하다” 불만 이번 기획 감독은 근로시간면제 제도를 도입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 전면 점검이다.하지만 업계에선 “정작 강성 노조가 있어 기획 감독이 절실한 지방 제조업체들은 정부의 이번 단속을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임명했다.2022년 5월 법무부 차관으로 취임한 지 20개월 만이다.이 차관은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허위 신사업 띄워 주가조작…금감원, 상장사 무더기 적발
주가를 띄우기 위해 2차전지, 바이오 등 신사업을 허위로 내세운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대거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금감원 관계자는 “무자본 M&A 세력의 경영권 인수 과정이나 인수 직후에 허위 신사업 발표가 발생하거나, 허위 신사업 발표 직전 최대주주가 변경된 사례가 여럿 나왔다"고 했다.금감원은 허위 신사업 기업 13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영덕에 이어 경기 파주 양돈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방역당국은 양돈농장마다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고열과 식욕 부진, 폐사 등 ASF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한 총리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경각심을 갖고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행동지침에 따른 차단방역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해직 교사 특별채용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심에서도 교육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1심과 같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조 교육감의 전직 비서실장 A씨에 대해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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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장 대표 "직원들 일하고 싶게 5성급 호텔처럼 공장 건축"
조윤장 삼우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일 충남 당진 본사의 입구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공장을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자'는 조 대표의 가치관 덕에 일반 금형회사와는 다른 점이 많기 때문이다.조 대표는 “공장을 지을 때부터 ‘국민 소득이 5만~6만달러가 된 시대에도 어울리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며 회사 입구 외관을 호텔처럼 설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니어투어의 황제'인 독일 골프선수 베른하르트 랑거가 올해까지만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랑거는 18일 미국프로골프투어 챔피언스 2024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마지막 마스터스 출전"이라며 “이미 결정했다"고 밝혔다.고희를 앞둔 랑거는 1985년과 1993년 등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다.
법무법인 세종 오종한 대표 "AI 분쟁 분야 선도할 것"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가 연임됐다.세종은 3년마다 의결권을 가진 지분 파트너 변호사들이 모여 경영진 5명을 선출한다.세종은 오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이경돈 김대식 기영석 이창훈 변호사를 경영위원으로 선출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18일 서울 종로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당부했다.우주청은 총 300여 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이 원장은 “1990년대 항우연은 정부와 원팀으로 움직였지만 지금은 괴리가 있는 것 같다"며 “우주청이 출범하면 다시 원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KB손해보험은 2024년 정기인사로 임직원이 선물받은 축하 화분 180개를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고 18일 발표했다.전달한 화분은 아름다운가게에서 저렴하게 판매한다.
살인죄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잠적한 전 수리남 대통령에 대해 현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17일 AFP통신에 따르면 수리남 경찰은 야당 정치인 등 15명을 살해한 죄로 징역 20년형을 확정받고 자취를 감춘 데시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받았다.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1980년 유혈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GS리테일은 설 명절을 맞아 GS25 가맹경영주와 협력사에 1800억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대금을 이달 31일부터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장기화하는 고물가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경영주와 협력사를 지원하자는 취지다.조기 지급을 통해 가맹경영주에게 명절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제공하고, 협력사가 더 효과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동국제강그룹 산하 공익재단 송원문화재단이 ‘제21기 송원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장세욱 송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AXA손해보험은 새해를 맞아 임직원이 노인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케어 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고 18일 발표했다.키트는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제작했다.약과 한과 식혜 등 전통 간식과 인지 강화를 위한 퍼즐, 치매 예방을 위한 악력볼 등으로 구성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7일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를 올해 포스코청암상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정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하는 작동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자체 개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 층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재록 청구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대한건축사협회 3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김 당선자는 1959년생으로 건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서울시건축사회 회장,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건축사등록원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당시 방송과 공연 현장에서 종횡무진 다양한 활동을 하시던 선생님은 마치 마술을 부리듯 판소리라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무한대의 세계로 이끌어 주셨다.어느 여름날, 소리 공부 길에 동행하게 됐다.선생님은 흥얼거리며 노래 한 자락을 부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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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3단계 방법'이 그것이다.다만 조심할 것은, 코끼리를 냉장고 안으로 넣고 냉장고 문을 닫았는데, 갑자기 춥고 사방이 캄캄해질 때다.내가 코끼리가 되어 냉장고 속에 갇혀버리고 만 것이다.
국내 분자 진단 기업 진시스템은 지난 17일 서유진 대표가 블록딜로 주식 40만 주를 팔았다고 공시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결국 담보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고, 기업 재무제표가 기반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최근 상황이 바이오 기업들에 불리하다고 느낄 순 있다"고 했다.이번 진시스템 공시를 보고 바이오업계에선 ‘그나마 대주주 지분 매각이라도 하는 게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ADD 내 잦은 사고는 ‘K방산'의 주인공이 누군지 돌아보게 한다.그동안 무기 수출 낭보는 대부분 ADD가 1970년대부터 개발을 주도하거나 씨를 뿌린 것이다.ADD가 개발한 현무-5는 세계 최강 미사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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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17일 포스코 사내 후보 6명과 외부 후보 12명, 총 18명으로 회장 후보를 압축했다.차기 회장 추천을 맡은 후추위 위원은 모두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사외이사다.문제는 이들 7명 전원이 지난해 8월 최정우 회장, 차기 회장 후보군인 사내이사 등과 함께 떠난 ‘호화 캐나다 이사회'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있다는 점이다.
[사설] 野 중대재해법 개정 끝없는 어깃장, 차라리 '하기 싫다' 말하라
더불어민주당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년 유예 조건으로 느닷없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중대재해법 유예를 두고 민주당은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무수히 오락가락했다.민주당이 선심 쓰듯 마지막으로 제시한 정부의 사과, 재정 지원, 2년 뒤 반드시 시행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정부가 이행한 게 불과 보름 전 일이다.
[사설] '코리아 디스카운트' 징벌적 상속세만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도한 상속·증여세율을 고질적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와 결부하며 상속세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12조원이 넘는 상속세 때문에 삼성전자 등 보유 주식을 대거 내다 파는 삼성가를 보면 이런 불필요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은 속히 제거할 필요가 있다.기왕 대통령의 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언급됐지만 기형적인 상속세 못지않은 ‘K디스카운트'는 널렸다.
지구촌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주 성황리에 열렸다.작년 CES부터 시작된 ‘기술 혁신’ 자체에서 ‘기술 혁신의 목적'으로 관점이 전환한 데 주목해야 한다.즉 ‘기술을 위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인류의 당면 난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실현하는 ‘인류를 위한 기술 혁신'이어야 한다는 것이 CES 2024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요, 시대정신이다.
‘미의.’ 지난해 12월 한 재선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에 갔을 때다.국민권익위원회가 의례적인 범위를 넘는 책값은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했지만, 모호하기 짝이 없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정치자금 수수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