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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춘천·아산까지 GTX 생활권
정부가 기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A·B·C노선을 충청·강원권으로 연장한다.정부는 F노선 가운데 교산부터 왕숙2까지 구간만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정부는 신설 노선은 1, 2단계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 MVP는 단연 '현대차·기아'…가장 돈 잘 버는 회사 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영업이익 1·2위에 올랐다.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작년보다 늘려 잡는 동시에 수익성이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하이브리드카 비중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제값 받으니 이익률 쑥쑥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각각 421만 대와 308만 대를 팔았다.
정부가 올해 보금자리론을 최대 15조원 공급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금자리론 개편 및 정책 주택담보대출 공급 방안을 25일 발표했다.지난해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29일 종료됨에 따라 30일부터 기존 보금자리론을 재출시하기로 했다.
'중대재해법 유예' 끝내 무산…83만 中企 "이대론 줄폐업"
27일부터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적용된다.법안 처리의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은 2년 유예를 위한 선제 조건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기업을 수사·감독하는 산업안전보건청 신설, 산재 예방 예산 2조원 증액 등을 내세웠다.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당시에도 무산된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등 무리한 조건을 내세워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美, 4분기 3.3% '깜짝 성장'…'조기 금리인하' 물건너가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하며 경기 연착륙 전망이 커졌다.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전망보다 늦어질지 주목된다.Fed 주요 인사는 오는 30~31일 FOMC를 앞두고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했지만, 주요 경제 지표는 미국 통화정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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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9 자주포 구매한 6개국 모였다…"한국 新무기도 원더풀"
한국의 대표적 수출 무기 체계인 K-9 자주포를 구매한 국가들이 핀란드 헬싱키에 모여 ‘유저클럽’ 회의를 열었다.이 회의체를 통해 추가적인 한국 무기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2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9 자주포를 구매해 운용 중인 6개국의 군·방산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헬싱키에서 열린 ‘K-9 유저 그룹 미팅'에 참여했다.
순자산 요건은 4억6900만원 이하로 보금자리론보다 문턱이 낮다.은행권 장기고정금리 상품 유도 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던 장기고정금리 정책상품인 적격대출 공급은 잠정 중단된다.9억원 이하 주택에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했고 시중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는 구조였다.
국내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10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39%였다.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오른 0.25%, 주담대 제외가 0.05%포인트 오른 0.76%였다.
[이 아침의 음악인] '3대 재즈 디바' 사라 루이스 본
재즈 애호가들이 3대 재즈 디바를 꼽을 때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음악가가 있다.본은 특유의 중저음과 낭만적인 음색으로 미국 재즈 보컬의 지평을 확장했다.재즈 밴드의 들러리 역할을 하던 보컬의 중요성을 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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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SUV 타고 '실적 매직'…현대차·기아 "아직 웃을 때 아냐"
지난해 대한민국 모든 기업을 통틀어 MVP는 단연 현대자동차·기아였다.지난해 현대차 매출은 162조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었고, 기아도 15.3% 증가했다.현대차는 54.0%, 기아는 60.5%나 늘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추정치를 훨씬 밑도는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의 반토막이 됐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814억6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억9100만달러로 35% 쪼그라들었다.
현대차, 주당 1만1400원 역대급 배당…기아, 자사주 최대 5000억 소각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주주에게 5조원이 넘는 돈을 돌려준다.현대차가 지난해 주주에게 돌려준 배당금 총액은 2조9000억원에 달한다.현대차는 앞으로도 배당성향을 25% 이상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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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로 하루 183만명 이동…D노선, 강남 지나는 '더블Y' 형태
수도권 직장인은 하루평균 2시간30분을 출·퇴근길에 허비한다.정부는 F노선 가운데 교산부터 왕숙2까지 구간만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정부는 신설 노선은 1, 2단계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열차 11편성을 추가 투입하고, 출근 시간대 김포 출발 광역버스를 지금보다 40회 늘린다.현재 김포골드라인에는 2량 경전철 21편성이 운행 중이다.국토부는 올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열차 6편성을 추가 투입해 시격을 2분20초로 줄일 계획이다.
총 사업비 134조원…그중 30조원만 국비 민간·지자체 투자 관건
정부가 25일 발표한 ‘교통분야 3대 혁신방안'의 추정 예산은 134조원에 달한다.특히 GTX D·E·F 신설 노선과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등은 민간투자 유치 방안을 적극 도입한다.일각에서는 GTX EF 노선의 경우 사업성이 낮아 민간투자 수요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지상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철도와 도로를 땅 밑으로 옮기고 도심 복합 개발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25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철도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우선 국토부는 3월 철도 지하화 사업의 첫 단계로 종합계획 마련에 들어가고, 연말까지 선도사업 구간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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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질하기도 바쁜데 중대…뭐요?" 마장동 축산시장 '대혼란'
25일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만난 D축산 대표는 확대 시행이 결정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날벼락을 맞은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경기 안산의 소규모 제조업체 관계자는 “솔직히 공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대부분 현장 직원인 데다 학력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어서 서류 작성 업무를 맡길 사람이 없다"며 “이런 현실을 알고도 법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건물 기둥 사전 제작업체 관계자는 “이미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고 있는 50인 이상 업체도 현장에 있어야 할 안전관리 요원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서류만 만지고 있다"며 “과도한 ‘페이퍼 워크’ 부담을 주면서 사고를 줄이라는 건 난센스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총선 득실' 계산…당내 중대재해법 유예 목소리 '외면'
5선의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한 25일 민주당 의원총회 분위기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산업안전보건청은 민주당이 다수 여당이던 문재인 정부 때도 추진을 검토하다가 무산된 것인데 이것을 조건으로 내거는 건 지나친 처사"라며 “민주당이 총선 때 민주노총의 도움을 얻고자 중소기업의 절박한 사정을 외면한다면 후과를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냐"고 말했다.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이 핵심이라고 했는데도 하지 않고 있다"며 “법안이 시행돼 현장에 혼란이 있다면 준비하지 않고 최소한의 안전판을 만들어달라는 민주당 요구까지 걷어찬 정부·여당이 그 책임을 다 져야 한다"고 맞받았다.
동네 식당·PC방도 5인 이상 고용하면 중대재해법 적용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의 여야 합의가 무산되면서 27일부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도 중대재해법을 적용받게 될 전망이다.동네 음식점 등 서비스업이나 사무직이 많은 기업도 5인 이상 고용하면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는다.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관리 체계 미비가 근로자의 사망 등에 영향을 미쳤다면 책임자가 처벌받는다.
중소 건설사들 "최저가낙찰제로 중대재해법 대응 여력 없어"
건설업계는 50억원 미만 중소·영세 건설현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김재식 한국주택협회 부회장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주최한 ‘중대재해법 시행 2년 평가와 과제’ 세미나에서 “처벌 위주의 법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중대재해 저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바람직한 입법 방향부터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광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실장은 “외국 사례는 처벌과 규제 위주의 법령으로는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준다"며 “방향성을 달리 할 수 있는 접근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면서 검찰과 고용노동부는 ‘초긴장’ 상태다.그간의 사고 현황을 고려하면 수사할 중대재해 사건이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중대재해법 시행 후 약 2년간 고용부가 수사한 중대재해 사건은 500여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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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피습당했다.이날 저녁 배 의원은 개인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서울 청담동을 방문했다가 괴한에게 습격당했다.괴한은 둔기로 배 의원의 머리 뒷부분을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 배현진 맞습니까" 확인 후 돌로 머리 내리쳤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피습당했다.돌로 머리를 가격당한 배 의원은 두피에 일부 출혈은 있었지만, 머리 내부 출혈이나 골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3주 만에 정치 테러가 또다시 발생한 것을 두고 정치 양극화에 따른 ‘혐오 정치'가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초대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를 임명했다.박 수석은 이날 “인공지능과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과학기술 생태계를 선도형, 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연구개발 정책에 대해선 “R&D 시스템이 한국이 개발도상국일 때 만들어져 ‘추격형'이지만, 이제는 한국이 선도국가이니 이에 걸맞은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과학기술인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스템을 마련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철도를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약 8조7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달빛철도 특별법'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진입 유예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대한 금융기관의 법정 출연요율 상한을 현행 0.1%에서 0.3%로 올리는 관련 법 개정안도 통과됐다.고의로 아이디어를 탈취하거나 영업비밀을 침해한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손해액의 3배에서 5배로 강화하는 내용이다.
용인·고양·수원 찍고 의정부로…윤 대통령 가는 길이 곧 '총선 격전지'
윤석열 대통령이 올 들어 각 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대신해 민생토론회를 연 지역들이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서울과 경기에서의 승리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윤 대통령이 연초부터 민생토론회를 핑계로 수도권의 여당 약세 지역을 돌아다니며 총선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악한 지방 경제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북한 정권도 평양과 지방 간 격차 문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평가다.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3~24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 식료품 등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건 우리 당과 정부에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말했다.
사흘간 이어진 대통령실과의 충돌이 지난 22일 봉합된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안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사천 논란'으로 충돌의 원인이 됐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며 김 여사 측 입장에 힘을 실었다.한 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좌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입장은 변한 게 없다. 제가 드렸던 말씀 그대로 이해해주면 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한 음모론 제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민주당은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해 윤희근 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이 대표 피습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경찰이 이 대표 피습의 심각성을 의도적으로 축소했고,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물청소해 은폐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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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1.4%에 머물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결과적으로 소비와 투자 등 내수는 4분기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소비심리 위축, 착공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와 건설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고금리, 고물가 영향이 내수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임금체불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건설업종 임금체불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임금체불액은 1조7845억3000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했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가 “한국의 미래를 위해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방가 총재는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겸비한 한국 기업이 개발도상국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개도국은 금융자본과 인적자본, 기술력이 필요한데 한국 은행과 기업은 훌륭한 인적자본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개도국 성장에 매우 유용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25일 초등학교에서 돌봄까지 책임지는 ‘늘봄학교’ 전면 확대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총선 2호 공약으로 내놨다.맞벌이 등으로 자녀를 돌보기 힘든 가정을 위해 방학 기간에도 늘봄학교를 운영하도록 한다고 공약했다.이때 늘봄학교에서는 점심 급식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에도 유동성 공급…한은, 시장운영대상기관 확대
한국은행이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에 자산운용사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추가했다.운용사는 지금도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에 포함돼 있지만 요건을 충족하는 곳이 없었다.한은은 이날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6개 중앙회와 개별 저축은행을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 선정 범위에 포함했다.
A10면
미국 명문대학들이 경제력을 갖춘 학생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다가 소송을 당해 거액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합의금은 해당 대학 졸업생과 재학생에게 분배된다.한 학생 단체는 “대학들이 장학금 제도를 운용하면서 입학생 선발 시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지원자를 탈락시키는 경우가 잦았다"며 2022년 소송을 제기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지원 중국 정부는 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방어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전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수익성이 양호한 부동산을 담보로 기존의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성 부동산 대출의 효과적인 관리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경영성 부동산 대출은 부동산업체가 소유한 상업용 건물을 담보로 한 은행 대출을 의미한다.
아부다비 "넥스트 오일은 AI"…석유로 번 돈 딥테크에 '올인'
“정치적 안정… 물류도 선진화” 아부다비는 해외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아부다비투자진흥청이 아부다비에 진출한 해외 기업 80여 곳을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마시모 팔치오니 ADIO 최고경쟁력책임자는 “세계적으로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정치적으로 안정된 아부다비를 긍정적으로 보는 해외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아부다비에 진출한 기업들은 선진화된 물류 서비스를 통해 아부다비항에서 40개 이상 나라에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그룹이 홍해 해운로를 전면 우회하기로 결정했다.머스크는 최근 후티가 상선을 공격하자 소속 선박의 홍해 운항을 중단했으나 자회사가 운영하는 선박들은 미군의 보호를 받으며 홍해 항로를 계속 이용해왔다.후티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시키겠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교역로인 홍해에서 상선을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72년 동안 유지해 오던 술 판매 규제를 풀었다.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서쪽, 대사관과 외교 관저가 몰려 있는 외교 단지에서 몇 주 내로 주류 상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에서 지난해 92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중국의 자본 순유출은 2018년 후 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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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가전과 전장 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낸 덕분이다.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을 냈다고 25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 "HBM 생산 2배로"…올 영업익 10조 넘본다
SK하이닉스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대비 두 배가량 확대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올해 영업이익 10조원대 전망 SK하이닉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한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1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내년에는 AI발 신규 수요가 본격 반영되며 1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한국남부발전, 2800억 안동발전소 주기기 계약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발표했다.이날 계약식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 들어 세 건의 공식 일정을 치렀다.GS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은 평소 외부 활동이 잦은 편이 아니지만 신사업 부문은 항상 직접 나서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올해는 신기술의 사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연초부터 사장단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허 회장과 GS 계열사 사장단,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올해 GS 신사업 공유회는 오전 9시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마라톤 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25일 방한했다.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를 올트먼 CEO에게 공개함으로써 반도체 기술력과 시설투자 능력을 보여주려는 의도인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는 2012년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축구장 500개 크기인 392만7912㎡ 규모 반도체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59조25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반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8% 줄어든 25조6832억원, 영업이익은 13.6% 감소한 1조55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벤처기업 지분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야 투자전문 국내 사모펀드인 브릭스캐피탈매니지먼트와 손잡고 미국 사이온파워에 지분을 투자한다고 25일 발표했다.사이온파워는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인 리튬메탈전지를 개발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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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법, 기업 성장 막는 유리천장…최대 피해자는 소비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제정 의지를 밝힌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에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외 플랫폼은 매출, 이용자 수, 시장점유율 등을 국내에 공시하지 않으니 국내 플랫폼만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이 교수는 “플랫폼의 반칙 행위를 규제하려면 해당 업체 데이터와 알고리즘 등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글로벌 기업은 서버가 해외에 있다"며 “공정위가 해외 기업의 기밀 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데다 국내법 집행도 어려워 역차별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플랫폼 규제법 제정의 쟁점과 과제’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규제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도 “공정위는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경제단체와 만난 자리나 언론을 통해서만 법안 내용을 흘리고 있다"며 “공정위에 유감을 강하게 표한다"고 했다.지난달 30일 공정위가 플랫폼 규제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이후 법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적은 없다.
尹공약과 거꾸로 가는 공정위…플랫폼법 제정땐 韓美통상 마찰 우려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제정 추진이 미국 중국 등과 통상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은 플랫폼법 제정 추진에 공공연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윌리엄 라인시 국제경제석좌 겸 선임자문관은 지난해 12월 언론 기고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플랫폼을 불공정하게 겨냥하고 중국 플랫폼에는 면죄부를 주는 디지털시장법과 비슷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A13면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세대 28㎓ 주파수 경매가 25일 시작됐다.경매 대상인 28㎓ 주파수는 사업성도 높지 않다.낙찰 기업은 주파수 할당 후 3년 내 기지국 6000대를 구축해야 한다.
지난해 삼성SDS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물류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6.4% 감소한 7조1710억원으로 집계됐다.정보기술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단독] KT, NFT 플랫폼 사업 접는다…출시 2년만 철수
KT가 대체불가능토큰 발행·관리 플랫폼 사업을 정리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NFT 발행·관리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기존에 운영하던 NFT 발행·관리 플랫폼 ‘민클’ 서비스는 올해 3월 4일 전면 종료한다.
2022년 8월 베트남 정부는 전자제품 유해물질 사용제한 규제안을 개정했다.삼성전자는 TBT센터에 애로 사항을 접수했고, 국가기술표준원은 베트남 정부에 규제 개선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를 보냈다.베트남 정부는 최근 개정안을 최종 철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자체 개발한 텍스트-SQL 변환 모델이 글로벌 인공지능 모델 평가 BIRD-SQL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두나무는 이 모델을 활용해 AI 챗봇 ‘우디'의 종목 스크리닝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우디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앱 증권플러스의 챗GPT 기반 챗봇으로 투자 정보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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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5년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CJ올리브영을 찾았다.지난해 올리브영 명동 상권 6개 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590% 급증했다.올리브영이 해외 150여 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도 성장세다.
LG 계열 광고회사 HSAD가 ‘전통 광고회사'를 넘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가 되겠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 인공지능 솔루션 등을 통해 종합 마케팅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박애리 HSAD 대표는 25일 “광고 비즈니스 환경이 경천동지할 만큼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라는 새로운 가치 아래 무한대의 가능성을 우리의 비즈니스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펄프·제지·신소재기업 무림 P&P가 25일 친환경 코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나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플라스틱 계열 소재 코팅을 적용하면 제품의 친환경성을 해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이번 협약으로 물에 녹는 코팅액 기술 특허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모레 작년 영업익 50% 줄어…면세점·中시장 판매부진 지속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과 면세점 채널에서의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역시 중국과 면세점 판매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3%, 31.5%씩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팩토리스토어가 스타필드 수원에 16번째 매장을 26일 연다.팩토리스토어는 재고 상품을 사들인 뒤 직접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국내외 유명 브랜드 이월상품을 상시 30~8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이 싱가포르 고급 카페 ‘바샤커피'를 들여온다.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바샤커피는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등 9개국에서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A15면
도호쿠에서 가장 유명한 수빙 지대는 야마가타현 자오온천이다.자오연봉에서는 해발 1400m 지점부터 아오모리 분비나무가 자생한다.자오온천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수빙을 감상할 수 있다.
A18면
90개 지하철역이 미술관…스톡홀름에 살면 출·퇴근길이 예술
40년 만에 바뀐다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의 디자인을 가만히 보다가 새삼스럽게 ‘지하철역이 진짜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스웨덴 스톡홀름에는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이라고 불리는 지하철역들이 있다.시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역 내부를 예술적인 공간으로 개조한, 스웨덴 정부가 1953년부터 진행해온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결과다.
서울대생이라면 꼭 한번은 들러야 했던 곳…'그날이 오면'
암울한 시대는 젊은 지성인들을 서점, 그중에서도 인문사회과학 서점으로 이끌었습니다.그 시절 청년들에게 서점은 비판적 사고의 원천이자 연락망이었고, 연인과 책을 주고받는 낭만의 공간이었습니다.1988년부터 36년째 서울대 앞을 지키고 있는 인문사회과학 전문서점 ‘그날이 오면'도 빼곡한 쪽지로 기억하는 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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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소 '1500억원'…100년 간 숨어있던 그림에 '들썩'
19세기 말 문화 혁명가이자 오스트리아 빈의 모더니즘을 이끈 예술가, 세계인이 사랑하는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당연히 해외 반출됐을 것으로 생각했던 그림을 오스트리아의 한 가문이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 지난해에 이어 클림트의 그림이 또다시 유럽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깰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지난해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비슷한 시기에 그려진 ‘부채를 든 여인'이 1억800만달러에 팔리며 유럽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점을 감안하면 이 그림의 추정가는 최소 1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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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패션의 최고 아이템 '샤넬 자켓' 사실은…'깜짝'
멋을 낸 듯 아닌 듯,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로 승부하는 ‘올드머니 룩’.요즘 패션계를 장악하고 있는 트렌드다.샤넬 트위드 재킷을 물려받아 입고 있는 자가 그야말로 진정한 올드머니 룩의 승자다.
A21면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듯한 '플라잉 투르비용'…손목 위 시선을 훔치다
가죽 제품에 뿌리를 둔 에르메스가 오늘날 독창적인 무브먼트와 컴플리케이션으로도 인정받게 된 이유가 여기 있다.독창성에 대한 집념… 컴플리케이션 기술의 끝 에르메스는 현재 전통적인 컴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에르메스만의 독특한 컴플리케이션을 적용한 다양한 시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에르메스에서는 처음으로 플라잉 투르비용을 적용해 만든 ‘아소 리프트 투르비용 미닛리피터'는 에르메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 중 하나다.
A23면
미래에셋증권이 3개월 만에 또 자사주를 사들인다.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미래에셋증권이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을 이어갈 뜻을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제약·바이오株, 혹한기 지났다…대세는 항암보다 비만치료제"
허혜민 키움증권 혁신성장리서치팀장은 25일 “주식시장에서 소외되던 제약·바이오 섹터가 올해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펩트론도 글로벌 제약사와 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을 논의 중이다.허 팀장은 “글로벌 제약사가 이미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 13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충분히 뛰어들 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CJ ENM 주가가 실적 기대로 반등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CJ ENM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낸 12개 증권사 중 목표주가를 하향한 곳은 한화투자증권 한 곳이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은 올해 영업이익, 내년은 순이익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승효 카카오페이證 대표 사임…이주랑 CFO 직무대행 체제 전환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이사가 대표직에서 사임한다.카카오페이증권은 25일 이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을 표명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증권은 다음달 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 대표의 공백 기간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것을 논의할 방침이다.
코스맥스,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들의 주가가 연말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국민연금이 화장품 ODM 업체 보유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국민연금은 최근 코스메카코리아 지분율을 9.59%에서 12.09%로 확대했다.
A24면
삼성맨 5인방 '대이동'…120조 '쩐의 전쟁' 벌어졌다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KODEX 신화'를 이끌었던 삼성자산운용 출신 인력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김 본부장의 이직으로 국내 ETF업계 1~5위 업체의 ETF 사업 요직은 모두 삼성 출신이 맡게 됐다.1위 삼성운용을 거세게 추격하는 미래에셋운용의 ETF 사업은 김남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올해 회계대전, 안진의 반란…1위 삼일, 감사 한건도 못 따내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일곱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 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금융 소비자의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인터넷은행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인터넷은행 대표주자인 카카오뱅크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이 BNK 및 DGB 등 지방 금융지주사 실적을 세 배 이상 웃돌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공고했던 은행권 판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초 국내 기업이 외화채 시장에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작년 국내 기업의 외화채 발행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국물 발행금액은 564억달러로 집계됐다.
A25면
"마소, 팔지 마소"…MS 주가 폭발에 '이 남자' 있었다
또 액티비전블리자드와 링크트인 등 거대 게임개발사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외연을 확장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이날 MS 주가는 장중 한때 405.62달러까지 상승해 시총 3조140억달러를 기록했다.장중이지만 MS 시총이 3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25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포럼'에서 “인공지능 등이 동남아시아 지역 아세안,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과 서방 선진국의 격차를 빠르게 줄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매튜 긴스버그 HSBC 투자은행 글로벌 공동대표는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과 멀티플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중국은 세계 국내총생산의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글로벌 전체 투자금액에서 중국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라 중장기적으로 이 지역에 대한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한 2차전지 관련주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주가를 더 끌어내리고 있다.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찍은 뒤 3.29% 내린 3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인들도 엄청 사들여"…中 쇼핑앱 인기에 돈 버는 美 회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전자상거래 배송업체인 페덱스의 주가가 지난 한 해 동안 50% 가까이 올랐다.페덱스의 주가가 급상승한 데에는 중국 쇼핑 앱들의 영향이 컸다.
A29면
'딱 한 명만 청약했다' 처참…특단의 대책에 '숨통' 트이나
정부가 지난 10일 내놓은 비아파트 소형 주택 활성화 방안이 고사 직전에 내몰린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주차장 규정을 완화하고 대단지 조성을 유도하는 이번 대책이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과 수요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이틀간 진행된 충남 천안시 도시형생활주택 ‘마인하임’ 83가구 청약에 단 한 명이 참여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은 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한 주 전보다 0.05%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떨어져 8주 연속 하락했다.
분양가 최소 32억인데…"저요!저요!" 신혼부부 몰렸다
역대 최고 분양가로 주목받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 특별공급에 신혼부부, 생애 최초 청약자 등 90여 명이 몰렸다.하이엔드 주택을 선호하는 ‘영앤리치’ 수요가 확인되면서 사업지 인근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재건축과 강남권 고가 단지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포제스 한강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106가구 모집에 646명이 몰려 평균 6.0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를 짓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과정에서 시공사가 미분양 물건을 모두 사들이겠다는 조건을 내건 사례가 나왔다.시공사 관계자는 “대물인수 조건은 시행사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과 2021년 사업협약을 맺을 당시부터 있던 조항으로 PF를 위해 무리하게 제시한 게 아니다"며 “송도 11공구 미래 가치와 분양가 등을 고려했을 때 미분양 우려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우발부채 분류 기준과 공시 요건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작년 4분기 오피스 시장은 임대료가 오르고 공실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에 비해 0.34%, 전년 동기 대비 1.17% 상승했다.서울은 강남구 도산대로, 종로구 광화문, 용산구 숙명여대 등 중심업무지구 위주로 임차 수요가 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6% 올랐다.
서울 송파구 오금역 일대 역세권이 종상향을 통해 고밀개발이 가능해진다.‘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오금역 북측 송파경찰서 및 우체국 등이 있는 준주거지역과 오금로, 중대로, 옛 성동구치소 부지까지 아우르는 범위가 지구중심으로 지정돼 있다.서울시는 오금지구중심의 중심 기능 확보와 역세권 활성화, 옛 성동구치소 개발 연계를 목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A30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항을 담은 달빛철도 특별법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자 대구와 경북, 경남, 광주와 전남, 전북 등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과 달빛철도가 연결되면 남부권에 거대 경제권이 형성된다"며 “호남의 500만 여객과 물류가 먼 인천까지 가지 않고 대구로 올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광주광역시도 달빛철도가 광주에서 전남·북, 경남, 대구를 거치는 지역거점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영호남 산업벨트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신남부 광역 경제권 구축의 기반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부산을 국제적인 비즈니스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허브 도시 특례법'이 국회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해운, 항공, 철도, 도로를 결합한 국제물류특구를 정부가 지정하고 이 구역에 경제자유구역이나 자유무역지역과 같은 수준의 관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글로벌 금융거점 확보를 위해 부산국제금융특구를 지정해 특례를 부여하고 특구 내 기업 및 기관 유치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에지 컴퓨팅은 중앙 집중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다르게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현장이나 말단, 가장자리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일컫는다.모든 데이터를 중앙에서 처리하던 컴퓨팅의 세계에서 에지 컴퓨팅이 부상한 것은 효율성을 따른 결과다.말단에서 처리할 데이터를 굳이 중앙 서버에서까지 주고받으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울산 울주군은 총 87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울주군은 이들 기업의 투자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투자가 완료되면 투자유치보조금을 지급한다.이미 투자를 완료한 해성공업 등 3곳에는 총 17억3000만원의 투자유치보조금을 전달했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이용객 점유율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기준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35.7%의 점유율로 전체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특히 가장 점유율이 높았던 2018년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 가야사 특화 박물관인 국립김해박물관이 상설전시실 ‘세계유산 가야'를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전시실은 1층 ‘가야로 가는 길’, 2층 ‘가야와 가야 사람들’ ‘가야학 자료보관소’ 등으로 구성됐다.올해 9월에는 김해시 관동동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울산 중구의 전통 큰줄다리기 행사인 태화강마두희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2024~2025년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올해 행사는 전통 명절 단오와 연계해 오는 6월 14~16일 울산 중구 원도심과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다.
A31면
회생 끝났는데 '뒷북 과세'…모호한 法에 기업들 '분통'
경기도의 중소기업 A사는 지난해 6월 부천시에서 날아온 지방세 고지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법 개정에도 회생 종결 기업은 무의미 하지만 회생절차가 끝난 기업에도 개정안 소급 적용이 가능한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평가다.개정안은 부칙을 통해 ‘채무자회생법 시행 이후 납세 의무가 생겼거나 이 법 시행 당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적용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쿠팡 자회사가 제작진 빼돌려"…'SNL' 제작사, 70억대 손배소송
‘SNL코리아’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쿠팡의 자회사인 CP엔터테인먼트와 전 에이스토리 제작2본부장인 안상휘 씨 등을 상대로 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안씨 및 SNL코리아 제작팀은 이날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다"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안씨는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며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 등에 관해 수차례 문제를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코리아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545억원 규모의 땅을 맞바꾸기로 했다.서울시는 그간 점유해온 중랑물재생센터와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부지 등 19필지의 국유재산을 소유하게 된다.동작경찰서와 성북파출소 건물 등이 들어선 서울시 공유재산 10필지는 국가 소유로 바뀐다.
'법원 허리' 고법 부장판사들 또 이탈…26일 법관 인사가 '사법개혁' 가늠자
전국 법관 정기인사를 앞두고 실력파 판사들이 잇달아 법원을 떠나고 있다.법조계 관계자는 “고법 판사들이 법원장, 대법관으로 승진하는 모습을 봐야 밑에 있는 판사들이 열심히 일할 맛이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대법원은 26일 법원장 및 고등법원 부장판사·판사 인사에 이어 다음달 2일 전국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정기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일본 군수기업 후지코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세 건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모두 확정했다.원심은 후지코시에 “피해자 1인당 8000만~1억원씩 총 21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치러진 2차 결선 투표에서 781표를 얻은 강 조합장이 464표에 그친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을 누르고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총 7명의 후보가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강 조합장은 60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해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서울 시내버스에서 지난해 시민이 두고 내린 각종 물품이 4만 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유실물 중 상당수가 주인을 찾을 수 있었던 데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의 ‘유실물 센터'와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의 역할이 컸다.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버스에 물건을 놓고 내리면 당황하지 말고 해당 버스회사에 전화해 문의하거나 조합 홈페이지 유실물센터 또는 서울시 홈페이지의 통합분실물센터에 신고하면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33면
작곡가 진은숙 "'클래식계 노벨상' 받아 영광…유일한 꿈은 좋은 곡 쓰는 것"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폰지멘스 음악상을 받은 한국 작곡가 진은숙은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독일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진은숙은 인터뷰에서 “수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며 “이전에도 많은 상을 받았지만, 그 어떤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에른스트폰지멘스 음악상은 독일 에른스트폰지멘스재단의 이름으로 바이에른예술원이 수여하는 상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제20회 이사회에서 이사장 연임을 확정했다.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한국과 아랍 지역의 경제, 문화, 학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2008년 설립된 민관합동 비영리 공익재단이다.구 회장은 2021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제9대 이사장을 지낸 데 이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2년 임기 10대 이사장으로 재선임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제2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 및 고분자공학부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가진 광흡수 물질을 이용해 효율이 높은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젊은공학인상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이노베이션센터장과 최장욱 서울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처음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사회가 지속가능하지 않으면 기업도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것이다.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최 회장은 “신기업가정신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기업이 가진 기술과 역량으로 해결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등은 25일 착한가격업소에서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을 할인해주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25일 대전시청에서 ‘청년 신혼부부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대전시에 거주하는 청년 신혼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억원의 전세자금대출을 지원한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고 24일 발표했다.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학교법인 태양학원은 제11대 경인여대 총장으로 육동인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선임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육 신임 총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하고 경기대 대학원에서 직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그는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처음 방문한 베트남 호찌민 길거리는 온통 매연을 뿜으며 달리는 아슬아슬한 오토바이로 가득했다.이런 곳에서 무용극을 한다니, 대체 어떨지 상상이 되질 않았다.한국에서 다시 무용가로 살아갈 결심을 한 듯 베트남 사업을 정리하러 호찌민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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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韓 의료수준, 꺾일 일만 남았다" 의사들의 한탄
서울 대형 대학병원의 한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최근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조차 ‘사람을 살리는’ 진료분야 교수 인력을 구하지 못해 의료 서비스 수준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취지다.정형외과 의사들이 돈 잘 버는 관절·척추병원으로 향하면서 대학병원에서 외상환자를 수술하는 교수를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의 무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몇 개 구역으로 나뉜다.사업은 미팅룸에서 이뤄진다 CES를 단순히 소비자에게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장소를 넘어 다른 기업들과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납품 계약 등을 맺는 비즈니스 협상 장소로 쓰려면 상당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미리 준비해놓은 덕분에 이 회사는 CES 기간에 여러 건의 큰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순 칼럼] 저출산 문제 닮아가는 '지역 소멸' 걱정
모두가 지역 격차를 걱정하지만 어떻게 보면 영광의 상처다.지역 스스로 변화가 중요하지만 큰 열쇠는 중앙, 정부와 국회에 있다.그런데도 지역 대표가 다 모인 국회에서도 지역 격차는 주요 관심사가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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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신설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분할회사의 주주에게 그 주식 비율대로 분배하는 방식이 인적분할이다.A회사의 주주 구성이 대주주 30%, 소액주주 50%, 자사주 20%라면 B회사의 주식도 똑같이 30 대 50 대 20 비율로 배정된다.A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에 B회사의 주식을 배정해 지배주주의 지배권이 강화되는 현상을 자사주 마법이라고 한다.
[사설] 3주 만에 삐끗한 전공 자율선택 확대…교육개혁 왜 매사 이런 식인가
교육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정원의 20∼25%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대학에만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가 3주 만에 철회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물러선 게 아니라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왜 교육개혁이 매사 이런 식으로 우왕좌왕하는지 모르겠다.
[사설] 끝내 무산된 중대재해법 유예, 후폭풍 누가 책임 질 건가
중대재해처벌 확대 유예 법안의 국회 처리가 불발됐다.내일부터 근로자 5∼49명인 사업장 83만여 곳에 비상등이 켜졌다.이 법은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 또는 부상했을 때 안전관리를 미흡하게 한 사업주·경영책임자에게 징역 또는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사설] GTX 건설 확대, 정치 논리보다 경제성 앞세워야 지속 가능
부산 대구 등 지방 메가시티 인근 주민들도 교통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처럼 GTX가 개통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하지만 정부가 밀어붙이는 속도에 비례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이번 대책에 드는 재원은 정부 추산만으로도 134조원이다.
가격 통제로 국가와 시민이 서로 적이 된 사례도 있다.미국 독립전쟁 때 펜실베이니아주 인근 밸리 포지에 진지를 친 조지 워싱턴 군대가 물자 부족에 시달리자 펜실베이니아주 의회는 상인들이 독립군에 값싼 가격에 물품을 팔도록 하는 ‘물가 통제법'을 만들었다.그러나 상인들은 독립군에 판매를 거부했고, 급기야는 적군인 영국군과 거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