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상속세 없는 천국으로 갑니다"…한국 부자 몰린다는 이 나라

이영상 이김컨설팅 대표는 지난 2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상속·증여 절세 방안을 찾기 위해 싱가포르에 상담받으러 오는 한국인이 최근 수년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A씨 같은 기업 오너에서 은퇴한 자산가와 대기업 고위 임원, 30~40대 코인 부자 등 상담하는 사람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008년부터 싱가포르에서 법인 설립과 이주·이민 컨설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그는 “한국인이 싱가포르에 설립하는 법인이 연평균 250여 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5대 로펌 年 매출 3000억 시대

법무법인 세종의 지난해 매출이 창사 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겼다.세종, 첫 ‘3000억 클럽’… 광장은 매출 뒷걸음 기업 법률자문 시장 정체에도 김앤장·태평양, ESG 등서 성과 연매출 3000억원이 넘는 국내 로펌이 다섯 곳인 시대가 열렸다.2017년만 해도 3000억원 이상인 로펌은 김앤장이 유일했으나 지난 6년 동안 태평양 광장 율촌 세종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대형화에 성공하면서 ‘3000억 클럽'에 속속 가입했다.

[포토] 서울 대형마트 11년 만에 매주 휴일영업

서초구가 28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함에 따라 구내 34개 대형마트·SSM이 매주 일요일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이날 이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계산하고 있다.

"BTS, 인기 절정기에 군대라니"…2조 증발 '쇼크' 덮쳤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고위 관계자는 “음반 판매량은 K팝 산업 성장의 바로미터"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급속도로 성장한 K팝 산업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엔터업계에서는 ‘K팝의 쌍두마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K팝 산업의 수익성 리스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반응도 나온다.인기 절정기에 BTS는 군대에 갔고 블랙핑크 멤버들은 저마다 자신의 소속사를 구해 떠났다.

바이든, 이르면 내달 반도체 보조금 푼다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그동안 미뤄왔던 반도체 지원법 관련 보조금 지급을 몇 주 안에 시작할 전망이다.미국 인텔과 대만 TSMC,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보조금을 받을 대상으로 꼽힌다.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일부 기업에 3월 말까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2면

[이 아침의 조각가] 장식·군더더기는 싹 버렸다…韓 미니멀리즘 대가 박석원

원로 조각가 박석원은 1960년대 이후 한국 추상 조각의 유행을 선도한 작가다.20대였던 1968년과 1969년 ‘초토'와 ‘비우'로 대한민국미술대전 국회의장상을 연속으로 휩쓸었고, 한국아방가르드협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파리 비엔날레 등 국제무대에 작품을 선보였다.극단적으로 단순한 형태를 추구한 그의 작품들은 서양의 미니멀리즘과 맞닿아 있다.

"휴일에 마트 오니 좋네요"…맞벌이 부부들 '오픈런' 나섰다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마트 양재점에서 만난 홍모씨는 이렇게 말했다.대구시, 충북 청주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작년부터 대형마트의 주말 의무휴업 규제를 없앴다.정부도 지난 22일 민생토론회에서 “국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대표적인 생활 속 규제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4곳 중 1곳…"올 설 자금 사정 곤란"

중소기업 네 곳 가운데 한 곳 이상이 지난해 설에 비해 올해 자금 사정이 곤란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들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389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필요자금 대비 부족분은 평균 1940만원이었다.

CES 2024 모든 것, 한경 MOOK 한권에 다 담았다

CES를 통해 얻어야 할 핵심 인사이트만 담은 <한경 MOOK CES 2024>가 지난 26일 발간됐다.올해로 네 번째 CES 무크다.2021년부터 발간한 한경 무크 CES 시리즈는 빠르고 정확한 이슈 분석과 잘 정리된 편집으로 이미 출판계 베스트셀러로 정평이 나 있다.

A3면

"이민 오지 않더라도 稅 감면 혜택 가능"

비크나 라자 라자앤드탄아시아 세무·신탁 및 개인고객 부문 책임자는 지난 25일 싱가포르 현지 사무소에서 한 인터뷰에서 “싱가포르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고 사업 규제도 상대적으로 적어 전 세계 글로벌 자산가들이 싱가포르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고객은 싱가포르에 이민을 오거나 현지에 신탁 및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할 수 있다.싱가포르통화청의 설립 승인을 받으면 이민을 오지 않더라도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英 다이슨·베트남 빈패스트 본사도 싱가포르로 옮겼다

전 세계 부자뿐 아니라 기업들도 싱가포르에 몰려오고 있다.28일 싱가포르 정부 등에 따르면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은 2019년 영국 잉글랜드 서부 윌트셔주 맘즈버리에 있던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창업주인 제임스 다이슨은 당시 거주지와 본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도 싱가포르로 옮겨왔다.

"상속세 부담에 폐업·매각 고려" 42%

중소기업인 10명 중 4명꼴로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 매각·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기업의 영속성과 장수기업의 경제·고용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상속세 및 상속인 요건 등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무역협회가 지난해 12월 4~7일 중소기업인 7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2.2%가 상속세 등의 문제로 가업승계 대신 매각 또는 폐업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싱가포르는 상속세도 배당세도 없는데…한국서 사업할 이유 없다"

절세 목적으로 싱가포르로 이주하거나 싱가포르에 투자법인을 설립하는 한국인 부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A씨는 싱가포르에 투자법인을 설립한 뒤 글로벌 운용사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양도세·배당세도 없어 싱가포르 6대 로펌인 TSMP에서 코리아데스크를 이끄는 김미정 대표변호사는 “상속·증여세 외 다양한 세금 혜택도 기업과 자산가들을 싱가포르로 유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4면

"중대재해 담당 인력 태부족…이대로면 3개월내 감독·수사 마비"

전·현직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감독관들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대로 중대재해법이 확대 시행되면 정부의 예방·감독·수사 업무는 마비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현직 산업안전감독관 A씨는 “고용부가 발표한 15명 증원은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며 “정부가 임금체불과 괴롭힘 근절에 힘을 쏟고 있어 근로감독관 인력을 빼오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산업안전감독관 B씨는 “50인 미만 사업장 사고가 누적되기 시작하면 초동 수사하기에도 벅찰 것"이라며 “현재 인력 수준으로는 3개월 내 수사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기업 실적 회복…법인세 수조 더 걷힐듯

정부는 올해 발표한 주요 감세 정책에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기재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등 주요 산업 업황이 회복하면서 올해 법인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작년과 달리 올해는 법인세 중간예납 환급에 따른 부담이 사라지면서 법인세수가 수조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단독] 총선용 퍼주기 감세?…정부 "세수감소 1조도 안된다"

정부의 자체 추산 결과 연말·연초 발표된 각종 세 부담 완화 정책으로 올해 줄어드는 세수가 1조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1일 주식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시작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비과세 혜택 확대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주식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완화'에 따라 예상되는 세수 감소액은 연 1500억원으로 추산됐다.

A5면

기업경영 악화…작년 어음부도율 2배 급증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기업 경영환경 악화로 지난해 어음 부도율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을 비롯한 이른바 ‘기술적 부도'를 제외한 어음 부도율도 2022년 0.06%에서 지난해 0.12%로 두 배로 높아졌다.P-CBO는 저신용 기업의 채권에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으로, 만기일이 차환일과 일치하지 않으면 기술적으로 부도 처리된다.

초강력 플랫폼법 '두달째 깜깜이'…쿠팡·배민 제외되나 촉각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경쟁촉진법’ 제정을 추진한 지 두 달째에 접어들지만 규제 대상 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업계가 혼선을 빚고 있다.실질적인 감시가 어려운 외국계 기업이 지배적 플랫폼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 업계는 입법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8일 정보통신기술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시장 1위인 쿠팡과 배달 플랫폼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이 지배적 플랫폼 지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M 방만' 눈감은 행동주의펀드…카카오, 경영진 대거 경질하기로

지난 1년간의 SM엔터테인먼트 사태는 K팝 글로벌화를 이끌어온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후진적 경영 관행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특히 SM엔터 경영진이 측근 회사를 고가에 인수하는 등 불투명한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한국경제신문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SM엔터 경영진은 임원 개인 회사인 텐엑스엔터와 이 CAO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진 더허브 등을 지난해 9월 인수하면서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팝 정점 찍었나…앨범 판매 최대 60% 급감

K팝 시장의 새로운 주축으로 등장한 스트레이키즈와 에스파, 세븐틴의 앨범 판매량은 모두 하락하는 추세다.엔터테인먼트업계 고위 관계자는 “음반 판매량은 K팝 산업 성장의 바로미터"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급속도로 성장한 K팝 산업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엔터업계에서는 ‘K팝의 쌍두마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K팝 산업의 수익성 리스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반응도 나온다.

A6면

탄력받는 제3지대, 어느 당 표 더 뺏을까

제3지대, 민주당 표 더 흡수할 듯 제3지대 신당이 탄력을 받으면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 지지표를 더 많이 잠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야권 지지층이 제3지대에 더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어서다.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중 18%가 ‘22대 총선에서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민주 "한동훈 사퇴 요구는 선거법 위반…윤 대통령 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대통령실의 국민의힘 당무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를 압박하며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서영교 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장'은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사퇴하라며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며 “국민을 위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던 윤 대통령은 자기 말을 그대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순항미사일 쏜 北…한미 연합훈련 맹비난

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이날 미사일이 포착된 장소가 잠수함 시설이 밀집한 신포 해상이라는 점에서 발사가 수중에서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북한은 지난해 3월에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을 쏜 적이 있다.

윤희숙 "중구·성동갑 출마"…임종석과 '빅매치' 성사될까

대표적 경제통 정치인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했다.현역은 서울 서초을에 출마하기로 한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다.민주당은 홍 의원이 ‘서초 험지 출마'를 결정하자 15일 당규에 따라 중구·성동갑을 전략공천지로 지정했다.

개혁신당·개혁미래당·국민의미래…'단명' 뻔한데…당명 두고 촌극

이달 들어 만들어진 신당 혹은 창당을 앞두고 거론되는 당명들이다.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부터 여야 위성정당까지 창당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급조된 각종 당명들이 유권자를 혼란케 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현재 당명이 선거 이후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선거용 급조 정당'이 자꾸 생겨날 경우 국민의 정치 혐오가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승민 "국힘 잔류…출마도 안할 것"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그는 이어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또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적었다.

공무원, 페이스북 '좋아요' 눌러도 중립의무 위반

4월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에 SNS 경계령이 내려졌다.특정 후보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만 눌러도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혐의로 징계받을 수 있다.선관위는 특정 후보가 올린 게시글에 ‘좋아요'를 반복해서 누르는 것도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A8면

원칙과 현실 사이에 선 '미스터 시장경제'…"덜어내는 정책에 초점, 포퓰리즘과 거리 멀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달 28일 정부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임명된 지 한 달이 지났다.반면 이 경우 정책실장 혹은 경제부총리 중 한 명이 빛을 못 볼 때가 많았다.정부 관계자는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의 역할이 일부 겹치기 때문에 서로 생각이 다르면 갈등이 생기고 생각이 같으면 업무가 중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A10면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 1조달러 시대 열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악재 속에서도 국내 건설회사의 해외 건설 수주액은 4년 연속 300억달러를 웃돌며 순항 중이다.국내 건설업계는 향후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의 굵직한 해외 사업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새로운 수주 기회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은 “국제정세 불안과 자재값 상승 등 악재 속에서도 올해 해외 누적 수주 1조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으로 선진국 눌렀다…해외로 뻗어나가는 'K건설'

대형 건설회사들이 침체한 국내 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FEED 기술력에서 발주처의 인정을 받은 데다 한국 건설사 특유의 공사 기간 단축, 사업비 절감 역량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2020년 폴란드 2위 석유화학기업인 아조티그룹으로부터 수주한 폴란드 슈체친의 PDH/PP 플랜트에서 보여준 사업 수행 능력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유럽 거점…우크라 재건사업 진출에 도움될 것"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제2 교역국으로 부상하며 재건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이런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한국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차관급 협의체를 가동해 왔다.폴란드 140개 건설회사를 회원사로 둔 얀 스탈린스키 폴란드 건설협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민간 건설사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한국 건설사의 우크라이나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11면

이·하마스, 2개월 휴전 합의 임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물밑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들을 비롯한 10여 개국이 ‘가자 전쟁’ 종식과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립을 골자로 한 전후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27일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내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100여 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전쟁을 2개월간 중단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12시간 마라톤 회담한 설리번·왕이…美·中 정상 통화 추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26~27일 태국 방콕에서 만나 대만해협을 포함한 지역 현안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등 국제 문제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27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두 외교 수장은 대만해협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북한, 남중국해 등 국제 및 지역 현안들에 대해 12시간 의견을 교환했다.

日, 군사용 활용 가능 제품 수출규제

일본 정부가 군사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이번에 규제가 강화되면 일본 기업들은 범용제품을 중국 러시아 같은 일반 국가에 수출할 때도 무기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없는지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한국 미국 영국 같은 우방국 관련 제품이 우회 루트를 통해 제3국에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정부의 수출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베이조스 전 부인, 14조원 아마존 주식 처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설립한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이 지난해 104억달러어치의 아마존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스콧은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 4%를 받았다.

재선 급한 바이든, 반도체 보조금 서둘러 푼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8월 자국 반도체산업을 진흥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의 반도체지원법에 서명했다.반도체 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지급된다.

루이비통 회장, 머스크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여파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세계 최고 갑부’ 지위에서 밀려났다.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를 기록하며 머스크 CEO의 자산을 웃돌았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포토] 세계 최대 크루즈선 출항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아이콘 오브 더 시즈'호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항에서 처음 출항에 나섰다.7일 동안 카리브해에서 모래섬 군도를 유람할 예정이다.아이콘 오브 더 시즈는 길이 1200피트, 25만800t에 달하는 유람선이다.

A12면

세종, 첫 '3000억 클럽'…광장은 매출 뒷걸음

연매출 3000억원이 넘는 국내 로펌이 다섯 곳인 시대가 열렸다.앞으로는 로펌의 주수익원인 기업 법률자문이 크게 늘기 어려운 만큼 인공지능,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얼마나 찾느냐가 로펌 실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대형로펌, 새 먹거리 발굴 28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상위 5개 로펌의 지난해 매출은 총 2조6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가량 증가했다.

갤S24 돌풍…아이폰과 '보안 전쟁' 달아오른다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갤럭시S24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보안 기능이 꼽히고 있다.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휴대폰을 선보이면서 ‘철통 보안'을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해 온 애플과의 ‘보안 전쟁'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발표하며 AI 기능을 뒷받침하는 보안 기능을 강조했다.

KEA "무역기술장벽 높아져…정부 지원 절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무역장벽과 기술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EA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000여 건의 기술규제가 세계무역기구에 통보되고 있다"며 “무역기술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KEA는 개별 기업이 규제에 대응하는 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기술표준원 등 정부 기관과 업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D현대, 메탄올 추진 초대형컨선 건조

HD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1만62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아네 머스크호는 HD현대가 글로벌 해운그룹인 AP몰러-머스크로부터 2021년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이날 행사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해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몰러-머스크 의장 등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年10만t 첫 돌파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10년 만인 지난해 수출량이 연간 10만t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에코프로는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2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수출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에 공급돼 K배터리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소재 수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공급단가 재협상할 것"…'악마의 계약'에 떠는 韓 배터리

테슬라가 “협력업체와 공급 단가를 재협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세계 최대 규모로 배터리 셀, 소재, 원자재를 사들이는 테슬라가 납품가를 깎으면 글로벌 배터리 가격 하락을 촉발할 것으로 분석된다.게다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반값 배터리'를 공급하겠다고 나서며 배터리 기업들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A13면

지갑 닫는 VC…유니콘 데뷔 확 줄었다

기업가치 10억달러가 넘는 스타트업인 ‘유니콘'의 데뷔가 확 줄었다.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이 나온 미국은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금이 1706억달러로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콘 기업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크림, 에이피알, 아크미디어 등 세 곳으로 추정된다.

정부 부처 경연장 된 'K-스타트업 2024'

K-스타트업 2024'를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올해 예선 리그는 스포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스포츠 리그가 신설돼 모두 11개로 운영된다.예선 리그를 통과한 창업자들이 경쟁하는 통합본선을 거쳐 왕중왕전에 진출할 30개 팀을 가리게 된다.

멤버십 앱서 웹툰·음악 감상…KT '올인원 역발상' 통했다

KT는 지난해 출시한 KT 멤버십 ‘인 앱 서비스’ 덕에 멤버십 앱 월간활성이용자가 26%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KT는 작년부터 KT 멤버십 앱 내에서 음악 감상을 위한 지니뮤직과 웹툰·웹소설을 감상할 수 있는 블라이스,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사용이 가능한 기프티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예를 들어 지니뮤직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아도 KT 멤버십 앱에서 1포인트만 사용하면 매달 90곡의 인기곡을 들을 수 있다.

"오후엔 개발자한테 말 걸지 마"…'접근금지' 내린 회사

오후 1시, 명품 커머스 스타트업 발란의 사무실.28일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해 말부터 ‘오후 접근금지’ 정책을 전격 도입했다.개발자들이 오후 1시부터 퇴근할 때까지 완벽하게 업무에 집중해 일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간섭 금지 시간을 정해놓은 것이다.

정보유출 사고 겪은 LGU+…예산 2.5배·인력 73% 늘려

지난해 정보 유출을 겪은 LG유플러스가 정보보호 투자 예산을 2.5배가량 늘렸다.LG유플러스는 작년 1월 사이버공격으로 29만 명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 사이트에 유출되는 일을 겪었다.이후 회사 차원에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마련하고 정보보호 투자액을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A14면

창립 65주년 맞은 신일전자, 조직 개편 통해 사업 다각화

정윤석 신일전자 대표가 최근 열린 신년회에서 “올해 회사 창립 65주년을 맞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상품·영업마케팅 등 회사 내 조직을 전방위적으로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더욱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신제품 개발과 관련해 열린 사고를 통한 선제적 도전을 강조하며 신년 슬로건으로 ‘세이 예스'를 언급했다.

"통신 팹리스에 특화…한국의 퀄컴 되겠다"

국내 유일 통신 팹리스 자람테크놀로지의 백준현 대표는 “자율 주행차, 로봇, 클라우드 등 미래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선 막힘없는 통신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통신 패권 전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28일 성남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한 백 대표는 “미국 퀄컴·브로드컴, 대만 미디어텍 등 반도체 강국을 대표하는 팹리스는 통신이 주력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며 “우리도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 자람테크놀로지는 LG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출신인 백 대표가 2000년 설립한 회사다.

육심나 카카오 사업실장 "2분기 개인용 ESG 플랫폼 공개"

육심나 카카오 ESG사업실장이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올 2분기 개인용 ESG 플랫폼인 ‘같이그린'을 선보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육 실장은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아이템, 할인·기부 쿠폰 등을 ESG 지표 달성 보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사들과 함께 탄소배출권, 포인트 등의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카카오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로 친환경 활동을 풀어내기에 적합한 플랫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 "메모리 변곡점, 모든 곳에 AI 있는 시대 왔다"

‘삼성 CEO 최고의 소통왕'으로 불리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은 최근 보름 새 개인 SNS에 두 차례에 걸쳐 게시물을 올렸다.곽노정 “고객 맞춤형 D램 시대” 제조·생산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 온 곽 사장은 AI 시대가 불러온 메모리반도체의 위상 변화에 관해 화두를 던지고 있다.메모리 반도체가 막 찍어내는 범용 제품이 아니라 ‘고객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LGD, 협력사와 동반성장 새해 모임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25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2024년 동반성장 새해모임'을 열고 80여 개의 부품·장비 협력사 최고경영자들과 만났다.지난해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협력사엔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를 수여했다.정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사의 굳건한 신뢰와 지원이 있어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A15면

CJ프레시웨이 '돌봄식' 강화…"전담팀 꾸려 특화상품 개발"

CJ프레시웨이가 케어 푸드 사업 강화에 나섰다.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CJ프레시웨이뿐만 아니라 풀무원, 현대그린푸드 등 급식·식자재 유통업체들이 케어 푸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 케어 푸드 브랜드인 ‘헬씨누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었다.

인그리디언 품은 사조 "연매출 5조 달성"

사조그룹이 미국계 전분당업체인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식품부문 총괄부회장이 주도했다.주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사조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식품 소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로써 사조그룹은 대두, 제분, 전분당을 아우르며 원료부터 판매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확 젊어진 신세계 경기점…16년 만에 남성관 새단장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 남성 전문관의 재단장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새 단장은 2007년 경기점 개점 이후 16년 만이다.신세계는 리뉴얼을 통해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등에서 인기가 검증됐거나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캐리어, AI 냉난방기 출시

오텍그룹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이 인공지능과 인버터 기술을 결합한 중대형 냉난방기를 29일 출시한다.AI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 온도를 스스로 감지하고, 운전 모드와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이다.온도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운전하는 기능을 통해 일반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을 40%가량 높였다.

롯데마트, 印尼서 떡볶이 파는 까닭

롯데마트가 식료품 특화 매장을 해외에서 처음 선보였다.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을 리뉴얼해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개점했다고 28일 발표했다.그로서리 전문 매장은 롯데마트가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다.

A16면

'이자 장사' 눈총에…5대 은행, 성과급 줄였다

주요 은행이 올해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규모를 작년보다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도 성과급 규모가 축소됐다.우리은행은 성과급을 최종 확정하지 않았지만 기본급의 180%대로 노사가 잠정 합의한 상태다.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 유도'…금감원, 금융투자 사기 주의보

금융감독원은 28일 공모주 청약을 미끼로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이들은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해 투자자를 단체채팅방으로 유인하고 투자자문을 해준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을 설치하게 한다.이후 투자 성공 사례를 보여주며 공모주 청약을 유도하고 가짜 주식거래 앱 화면에 증거금 대비 많은 수량이 배정된 것처럼 조작해 추가 입금을 요구한다.

대출증가율 11년來 최저…은행 실적 '빨간불'

은행들의 올해 총대출 증가율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대출 정체와 NIM 하락, 수천억원에 달하는 상생금융 비용까지 3중고가 겹친 은행권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대출 증가율 11년 만에 최저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산한 총대출 잔액은 올해 4.5~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토막 난 '홍콩 ELS'…올 확정손실만 3121억

은행권이 2021년 판매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상품에서 올 들어 3000억원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농협 등 4개 은행에서 판매한 H지수 ELS 만기 손실액은 지난 26일까지 3121억원으로 집계됐다.3년 만기가 된 5888억원어치 상품의 평균 확정 손실률은 53%에 달했다.

"올해 은행권 순이익 1위 달성할 것"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2898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4위에 그쳤다.우리은행은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올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A17면

대세 된 '벚꽃 배당'…현대차·금융지주 '더블 배당'株 담아라

매년 연말은 배당주 투자의 계절로 꼽혔다.은행주의 1분기 배당금 역시 전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대신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1분기 3205억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에 흔들렸던 리츠…月 배당 ETF 유망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주가와 무관하게 매달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리츠 ETF 대부분이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것과 달리 국내외 상장 리츠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KB자산운용은 미국 리츠 대장주 ‘리얼티인컴'과 국내 상장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하는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A18면

테슬라 추락에도…서학개미는 "공포에 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다.월가에서 보는 테슬라 주가 전망은 부정적인 편이다.투자은행 UBS는 “투자자가 테슬라를 추가 매수할 이유가 거의 없다"며 목표가를 225달러로 낮췄다.

중국 '헬리콥터 벤'式 증시부양…홍콩 ELS 손실, 회복될까?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중국이 증시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연일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대내적으로는 궁지에 몰린 시 주석에겐 증시 위기보다 부동산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다.증시 부양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국채금리가 더 상승하면 헝다그룹 사태 이후 4년 이상 악화 일로를 걸어온 부동산 경기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 새해 첫 FOMC 회의…3월 금리인하 불투명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와 고용지표,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뉴욕 월가에선 연초부터 Fed가 오는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들어 미국의 소비와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런 기대는 사그라들고 있다.

상하이 증시, 中 1월 제조업 PMI 4개월 연속 50 밑돌 듯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혼조세를 보였다.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 아래를 밑돌았다.1월 제조업 PMI 예상치도 49.2로 4개월 연속 50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메리칸에어라인, 깜짝 실적 타고 날았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이 지난 25일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로버트 아이솜 아메리칸에어라인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고객 신뢰도 회복, 수익 개선, 부채 절감 등 많은 것을 해냈다"며 “올해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19면

코윈테크 "올 30% 성장…2차전지 종합장비 솔루션社 도약"

정갑용 코윈테크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최소 30% 이상 성장으로 2028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은 갈수록 커진다"며 “기존 물류 자동화 장비 고도화 작업과 제조장비 사업 본격화로 2차전지 종합장비 솔루션 회사가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자동화 근무 경력만 35년에 달하는 정 대표는 2022년 3월 코윈테크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조단위 에이피알 출격…4社, 기관 수요예측

에이피알, 코셈, 케이웨더, 이에이트 등 네 곳이 이번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 뒤 14~1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에이피알은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공개 대어다.

금감원, 건설·조선 회계처리 중점 심사

금융감독원은 올해 건설·조선업 등의 회계처리를 중점 심사하기로 했다.일부 건설·조선사 등이 이를 악용해 회계상 눈속임을 해왔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원가 상승을 비롯한 비용 증가분을 장부에 제때 반영하지 않고 공사 종료 시점에 늦장 반영하는 분식회계가 대표적이다.

中 경기 부진에…카지노株 신저가 눈물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던 카지노 업종에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GKL과 롯데관광개발도 올해 936억원, 7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GKL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실적 회복을,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카지노사업 진출 이후 첫 연간 흑자 기록이다.

비만 치료에 꽂힌 큰손…펩트론 1순위로 담았다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바이오주와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다.2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 고수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비만 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이었다.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와 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을 논의 중인 기업이다.

'실적 경고등' LG 전자계열 3인방…올해는 다를까

LG그룹의 전자 부문 계열사들이 지난 24, 25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이 냉혹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전자 3인방 목표가 줄하향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낸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25일 LG전자가 실적을 내놓자 이튿날 삼성·신영·SK·메리츠·이베스트·하나·IBK·NH 등 8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A21면

전세대출도 환승하세요…은행권 '비대면 갈아타기' 경쟁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흥행하면서 온라인 전세대출 대환 서비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은행권의 전세대출 금리 경쟁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전세대출 96% 차지 금융회사 참여 오는 31일부터 전세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다.

年 7%대 고금리 적금…새해 특판상품 쏟아진다

미국의 긴축 기조 종료 기대감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은행권 예금 금리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신한은행은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3.0%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한 최고 연 5.0%의 ‘신한 슈퍼 쏠 포인트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우대금리는 신한카드 결제계좌 신한은행 지정 시 연 0.5%포인트, 마이신한포인트 1000포인트 이상 매달 입금 시 연 0.5%포인트를 제공한다.

자녀들에게 부동산 물려줄 땐…쪼개서 넘겨주세요

분산 증여란 빌딩이나 아파트 등을 증여할 때 손자·손녀, 사위, 며느리에게도 쪼개서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손자·손녀에게 증여 시 할증 과세 30%가 부과되지만 자식을 거쳐 두 번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한 번에 내는 것이 더 유리하다.또 상속인 외의 자에 해당하는 손자·손녀, 사위, 며느리에게 증여하면 5년 경과 시 상속재산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효과를 더 누릴 수 있다.

암·치매 100세까지 보장 받으려면

암과 치매, 가능한 한 만나고 싶지 않은 질병이다.하지만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 발병률은 38%가 넘는다.치매는 남성의 주요 사망 원인 중 10위, 여성은 6위로 나타났다.

A22면

2년 넘게 보유한 1주택, 양도세 12억까지 면제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해당 주택에서 거주한다면 양도세 비과세뿐 아니라 장기보유특별공제에도 추가 절세 혜택이 있다.3년 이상 보유했다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양도차익에서 차감해주는데 보유기간당 연 2%씩 최대 30%까지 적용된다.1가구 1주택자가 2년 이상 거주도 했다면 보유·거주기간당 각각 연 4%씩 최대 80%까지 가능해진다.

세뱃돈 '억' 소리나게 받아…집·주식 사면 증여세 낼수도

어린 자녀들은 한자리에 모인 친척 어른들에게 세뱃돈을 받는다.자녀가 부모로부터 몇 만원의 세뱃돈을 받아 용돈으로 쓰는 것은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범위에 들어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하지만 수천만원가량의 거액의 세뱃돈을 반복적으로 받으면 사회 통념을 넘어선다고 간주될 수 있다.

"이자 주는 스테이블 코인, 더 많은 기업들 뛰어들 것"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간 연결이 더욱 긴밀해지면서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올해 주요 7개국 외 국가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이 성장해 소비자가 토큰화된 법정화폐를 접할 기회를 확장하고, 실시간 결제와 자금 이동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중요한 효용성을 가지고 있다"며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을 필두로 더 많은 기업이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A23면

우리 아파트 시공사 부도나면…"중도금 납입부터 중단을"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에 고꾸라지는 건설사가 줄을 이으면서 분양계약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만약 분양받은 아파트의 시공사가 중간에 도산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일단 중도금 납입부터 중단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분양계약자가 금융회사에서 받은 중도금 대출 등의 이자분은 HUG가 보증 책임 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가격엔 못 팔지" 돌변…김포 집주인들 '신바람' 났다

정부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 발표 이후 경기 김포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연장안에 따르면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를 거쳐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10개 역사를 연장하게 된다.김포에 7개, 검단에 2개 역사가 들어선다.

"5000만원 싸게 샀어요"…'내 집 마련' 기회 쏟아진다는데

경매 후 임차인이 배당받지 못한 보증금 잔액은 낙찰자가 전액 인수해야 한다.주택을 3억원에 낙찰받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최대 8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추가로 부담한다면 실질적인 낙찰가는 11억원을 웃돌 수 있다.이상규 경매락 대표는 “지나치게 저렴한 경매 물건은 임차인 보증금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권리 분석을 꼼꼼히 해 낙찰자가 인수해야 하는 부담을 여러 차례 교차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A25면

총선 출사표 낸 변호사들…'황금 인맥'은 태평양·세종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형 로펌 출신 법조인들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한창이다.총선 결과에 따라 입법은 물론 법조계 현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민주당 서울 도봉을 국회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오기형 변호사도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활동했다.

대기업 사내변호사 3인방, 법무법인 화우·대륜 합류

대기업 사내 변호사들이 연이어 로펌으로 옮기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노사분쟁 전문가인 박 변호사는 고용노동부에서 퇴직한 201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인사팀과 법무팀을 거쳐 삼성전자서비스에서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태스크포스를 총괄했다.원형일 포스코퓨처엠 법무실장도 최근 중견급 로펌인 대륜으로 이직했다.

우크라 사절단 만난 율촌…재건사업 법률 선점 나서

법무법인 율촌이 우크라이나 정·재계 사람들과 만나 현지 재건사업 법률자문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율촌은 최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본사에서 우크라이나 정치인·기업인으로 구성된 사절단과 간담회를 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국내 기업들에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관련한 실무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법무장관·대검차장 인사 놓고, '이원석 견제설' 돈다는데…

최근 법무부와 대검찰청 고위 간부 인사로 이원석 검찰총장이 때아닌 견제설에 휘말렸다.이 총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사부에서 평검사로 근무하던 2006년 박 후보자가 부장으로 부임하며 인연을 맺었다.박 후보자가 제주지검장이던 2011년에는 이 총장이 형사2부장을 맡았다.

A27면

입시비리 땐 바로 대학정원 감축

정부가 대학에서 입시 비리가 한 번이라도 나오면 정원을 바로 줄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현행법에서는 대학이 입시 비리나 부정을 저질러도 두 번째 적발 때부터 10% 범위에서 정원이 감축된다.첫 적발인 경우에는 입학정원의 10% 범위에서 한 해 동안만 모집 정지 처분을 받는다.

'계약제 교원' 채용 올해부터 쉬워진다

올해부터 계약제 교원의 채용 요건이 65세 등으로 대폭 완화된다.지난해까지는 각 시·도 교육청이 계약제 교원을 채용할 때 채용 교원 연령에 제한을 두고 표시과목도 구체적으로 적어야 했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교육청은 62세 연령 제한을 둬 공고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한달 교통비 15만원 넘는데…맘껏 타고 절반 아끼니 이득"

서울시의 무제한 정기권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가 본격 사용된 지난 27일,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체로 교통비가 크게 절감될 것이라며 환영했다.일부 누리꾼은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탄소 배출 저감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서울시는 이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시민이 약 7만1000명에 이른다고 28일 밝혔다.

"MZ는 툭하면 관두는데…외국인 알바 썼더니 너무 좋아요"

한 음식점 운영자가 지난 1월 초 구인·구직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외국인 근로자 고용 후기다.외국인 근로자의 근로기준법 적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아 갈등이 벌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오효진 법률사무소 리연 변호사는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에서 근무할 때는 근로 기준을 국내인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포토] 가림막 파손…‘중대재해법’ 가슴 쓸어내린 공사현장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에 전면 적용된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청 청사 재건축 현장에서 콘크리트 덩어리가 공사장 비계를 건드려 가림막이 인도 쪽으로 떨어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공사 담당자들이 가림막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간판없는 홀덤펍서 '현금베팅'…고시촌까지 파고든 '불법도박'

지난 24일 오후 10시 서울 신림동 고시촌.신림동 왕십리 등 대학가와 강남을 중심으로 성업 중인 불법 홀덤펍에서는 20만~100만원의 현금 가치를 지닌 칩으로 홀덤 게임이 진행된다.칩이 다 떨어지면 언제든지 다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10명의 플레이어 사이에서 하룻밤 오가는 판돈은 1000만원을 가볍게 넘는다.

A29면

빈우혁 개인전, 뼈저린 가난을 평화로운 풍경으로 이겨내다

화가 빈우혁의 집은 어렸을 때부터 빚쟁이들에게 시달렸다.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대표작인 ‘멧돼지 사냥'이 그때 그린 작품이다.그는 “지금도 제 마음속에서는 과거의 일들이 소용돌이치고 있다"며 “평화로운 풍경을 그리는 건 그런 복잡한 마음에서 벗어나려는 무의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생생하면서도 세심한 매력 물씬…잉키넨, 새해 첫 단추 잘 끼웠다

‘카니발 서곡'은 KBS교향악단이 2022년 4월 27일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의 지휘로 연주한 바 있다.하지만 연주 스타일은 그때와 사뭇 달랐다.에셴바흐는 전반적으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활기와 역동성에 치중한 연주를 들려준 데 비해 이번에 지휘를 맡은 상임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은 평소처럼 전체적인 짜임새를 탄탄히 구축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고 폭넓은 표현을 추구했다.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내한 리사이틀이 오는 2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중고책방 아벨서점에 들어서자 약 900쪽의 양장본 <돈키호테1·2>가 반짝 눈에 띈다.1권은 손때가 묻어 있고 중간중간 파손된 부분도 있었지만 2권은 첫 장을 넘기지도 않은 듯 퀄리티가 훌륭하다.

'우주-지구' 장거리 연애…이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키우기 쉬워 관상용 화초로 인기가 많다.연극 ‘우주로 간 스킨답서스'에 등장하는 이 식물은 두 명의 주인공 민지와 상우의 사랑을 상징한다.민지는 새로운 지구를 찾기 위한 우주 탐사를 떠나면서 스킨답서스 화분을 가지고 간다.

A31면

'43세 노장' 보파나, 호주오픈 男복식 최고령 우승자 등극

상대가 보낸 공이 로한 보파나의 강한 스매시를 맞고 코트에 내리꽂혔다.최고령 메이저대회 남자 복식 우승 기록 역시 보파나에게 돌아간다.2022년 프랑스오픈에서 장 쥘리앵 로저가 40세로 우승하며 달성한 기록을 보파나가 새로 쓰게 됐다.

"아빠, 보고 계세요?"…하늘 향해 춤춘 '테니스 여제' 사발렌카

지난해 9월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다.사발렌카는 앞으로 계속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사실 예전에는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또 메이저 우승컵을 따낸 뒤 우는 모습을 보며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 내가 두 번째 우승을 해보니 그 선수들의 마음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31살 루키' 파봉, 프랑스인 최초로 PGA투어 정복

서른한 살의 루키가 미국프로골프투어 우승컵을 차지했다.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파봉은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프랑스 출신 선수가 PGA투어에서 거둔 첫 번째 우승이다.

테니스 '페·나·조' 시대 끝나나…22세 신성' 신네르, 호주오픈 제패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은 남자 테니스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무대였다.시간이 갈수록 메드베데프는 힘에 겨운 모습이 역력했던 반면 신네르는 묵직한 포핸드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코트 위를 날아다녔다.신네르는 코트 구석구석으로 스트로크를 꽂아 넣으며 몸이 무거워진 메드베데프를 괴롭혔고, 5세트 게임스코어 3-2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올해 첫 그랜드슬램의 우승자가 됐다.

A32면

"시한폭탄 터지기 직전" 경고 쏟아졌다…중국에 무슨 일이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젊은이들의 명소로 꼽히는 ‘798 예술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이었다.중국 경제가 위기론에 휩싸이고 있다.부동산 시장 침체, 증시 부진 속에 대출 연체율,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서민 경제가 ‘붕괴 위기'에 놓였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2조 위안 증시안정기금 투입…지준율 0.5%P 인하 '돈풀기'

28일 경제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의지가 감지된 것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위안의 증시안정화기금을 조성해 중국 증시에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리창 총리는 지난 22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주식시장 안정을 강조하면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고, 다음날 증안기금 투입 소식이 나왔다.증안기금과 별도로 중국증권금융공사와 중국후이진투자공사도 최소 3000억위안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역내 주식투자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A33면

[비즈니스 인사이트] 소프트웨어로 자동차를 정의하는 시대의 조직 운영

자동차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반면에 소프트웨어 개발은 수시로 버전을 갱신하면서 진화하는 방식, 소위 애자일 개발 방식을 따라야 한다.이렇듯 서로 다른 방식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조화롭게 개발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리더가 시스템공학 관점에서 이해하고 소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용진의 의료와 사회] 지역의료 살리려면 4차병원 지정해야

윤석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작년 말 단독으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전원법을 통과시켰다.그러므로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에 사는 국민들이 어떻게 서울 대형병원을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동시에 논의할 필요가 있다.첫째, 소위 서울의 5대 대형병원은 전국구 병원으로서 역할과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기고] 대만 선거와 한국 기업의 대응 방안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대만 문제로 충돌이 잦았던 미국과 중국 간 관계도 친독립 성향의 민진당의 집권이 계속되면서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양안 관계와 미·중 관계는 한국 기업에도 큰 영향을 주기에 이번 대만 선거 결과는 가뜩이나 불안한 세계 경제에 또 하나의 불확실성을 더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기업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MZ 톡톡] 동거는 MZ세대의 주거혁명?

MZ세대가 주거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MZ세대가 추구하는 독특한 삶의 방식은 미래 주거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들은 주거 공간을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사회적 상호 작용과 커뮤니티 형성의 장소로 인식한다.

[김광호의 상쾌한 하루] 태양왕도 굴복시킨 치루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이 가장 흔히 접하는 질환은 배변 시 피가 나는 치핵이다.의사들을 곤란하게 하는 질환은 항문 주위에서 고름이 나오고 통증이 심한 치루다.그러나 안 구멍이 직장까지 올라간 복잡 치루의 경우 누관을 절개하거나 제거하는 과정에서 내괄약근은 물론 외괄약근이 심하게 손상돼 대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A34면

[다산칼럼] 백언불여일도표

이 경제 성적 평가에서 한국이 2위를 했다.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윤석열 정권이 회복의 운동량을 찾아낸 것이다.아쉽게도, 현 정권은 이 반가운 소식을 활용하지 못했다.

[데스크 칼럼] 코리아디스카운트의 본질

돈이 아니고 기업을 키워야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걸림돌을 찾으려면 시총 상위 기업을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미국과 일본은 10년 전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에 현재 3곳씩만 남아있다.그렇다고 10년 전 상위 기업들이 쪼그라든 게 아니다.

[월요전망대] 새해 첫 달 물가상승률 3%대 이어질까

이번주엔 국내 소비자물가와 소비·생산활동, 수출입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통계청은 다음달 2일 ‘2024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6%로, 2022년보다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A35면

[사설] 택시 플랫폼 요금 규제하겠다는 정부…타다 교훈 벌써 잊었나

정부가 택시 플랫폼 요금 규제에 나설 모양이다.틀 안에서의 요금마저 정부가 일일이 간섭하면 혁신 서비스 경쟁이 나올지 의문이다.한국은 택시 플랫폼 혁신과 관련해 ‘정부의 실패'를 단단히 경험했다.

[사설] 재앙으로 치닫는 중대재해법…野 '갈라치기 정략' 멈춰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지난 주말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되자 벌써부터 예고된 후폭풍이 거세다.기업의 안전 경영 전반을 들여다봐야 하는 등 수사 난도가 높아 건당 처리 기간이 215.9일이나 걸리기 때문이다.전면 확대를 감당하기 힘든 만큼 ‘차라리 인력이 갖춰진 경찰로 수사권을 넘기자'는 자조까지 나온다고 한다.

[사설] "골디락스 진입" AI경제 美 vs 저성장 늪의 韓

높은 성장률에 물가는 안정세를 보여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보다 GDP가 16배나 큰 미국 경제가 과도한 물가 상승 없는 이런 성장세로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중국 경제는 2021년 미국의 76%까지 따라붙었지만 지난해 디플레이션 조짐 속에 64%로 떨어졌다.

[시론] 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 대처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영국 에너지 기업 BP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러시아에서 철수했다.지정학 경쟁의 최전선에 자리한 한국 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먼저, 전 세계를 상대로 영업하는 한국 기업들은 지정학 변화가 초래할 파장을 사전에 분석해 대비해야 한다.

[천자칼럼] 피클볼 열풍

현재 미국에는 정기적 피클볼 인구 500만 명에, 프로 리그까지 생겼다.피클볼 리그에는 현대자동차가 후원할 정도다.테니스장이 피클볼 코트로 바뀌면서 부작용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