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연초 이후 비틀거리던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5.52% 상승했다.이번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4%, 미국 S&P500지수는 0.31% 오르는 데 그쳤다.
"한 번 주면 못 줄인다"…'숨은 보조금' 7년 만에 두 배 급증
정부가 올 한 해 중소기업과 농어민을 대상으로 세금을 면제하거나 깎아주는 조세지출이 2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지난해 국세 수입이 예산보다 56조원 넘게 덜 걷히는 사상 최대 ‘세수 펑크'가 나자 정부가 효과 없는 조세지출을 폐지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올해 조세지출 25% 中企 수혜… 감세 효과 없지만 30년째 유지 농어민 세제 혜택도 ‘성역’ 취급… 정치권 압박에 일몰 자동 연장 1992년 도입한 중소기업 특별세액공제는 조세지출 효과가 없다는 잇따른 지적에도 3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세금 감면제도 중 하나다.
지난달 회사채 순발행액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하지만 워크아웃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된 데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회사채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불안감이 커진 기업들이 선제 자금 조달에 발 벗고 나선 것도 회사채 순발행액이 급증한 배경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스타트업 코액터스와 플랫폼 공유에 나섰지만 국토교통부 반대로 무산됐다.2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플랫폼을 공유해 카카오T 콜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코액터스 요청을 거절했다.국토부 관계자는 “타입1이 일반 승객을 태울 경우 택시와 사업 영역이 겹친다"며 “택시업계 반발이 심해 허가를 내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2면
"정승처럼 돈 쓰자"…억대 '리조트'에 자산가 몰리는 이유
이랜드 계열의 켄싱턴리조트는 지난달부터 강원 고성에 짓는 ‘그랜드켄싱턴 설악비치’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소노호텔&리조트는 개인·법인, 기명·무기명, 패밀리·스위트 등으로 나뉜 회원권을 통합한 ‘소노러스'를 내놨으며, 가격은 기본타입 9000만원, 프라임은 1억3500만원에 이른다.‘아난티 효과’… 분양 경쟁 가열 호텔·리조트업계는 럭셔리 회원권 시장 활황을 ‘아난티 효과'로 분석한다.
모건스탠리·맥킨지·구글 직원, AI에 일자리 먼저 뺏기겠네
생성형 인공지능이 은행·정보기술업계 일자리에 가장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업 직원들이 AI가 대체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생성형 AI 노출 점수'를 집계한 결과 모건스탠리가 가장 높았다.노출 점수가 높을수록 AI가 대체하기 쉬운 업무임을 뜻한다.
피아니스트 이경숙 연세대 명예교수가 올해 여든을 맞았다.이후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전곡,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전곡 등을 무대에 올리면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이경숙은 199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30여 년간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KAI 파견된 인도네시아 직원, KF-21 기술 빼내려다 적발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기술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인도네시아가 KF-21의 분담금을 미납한 상황에서 기술진의 자료 유출까지 불거지자 한국·인도네시아의 KF-21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분담하는 계약을 한국과 체결했다.
A3면
1월 내내 "가즈아~" 외쳤다…개미들의 통쾌한 '반전'
다음날인 18일 기준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1월 누적 순매수 금액은 6조7577억원에 달했다.개인의 ‘사자’ 행렬 속에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도 슬그머니 유가증권시장으로 복귀했다.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조5628억원, 1조27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인 팩트셋과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한국 상장사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29%로 미국과 신흥국, 중국 등을 밑돌았다.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 총액, 자사주 매입금 등 주주환원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정부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려는 조짐에 기업들은 주주환원책으로 화답하고 있다.
정부가 예고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이후 성장주 위주로 재편되면서 저PBR 종목들은 소외돼왔다"며 “이런 종목들이 주도주와 격차를 좁히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PBR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반영된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A4면
1992년 도입한 중소기업 특별세액공제는 조세지출 효과가 없다는 잇따른 지적에도 3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세금 감면제도 중 하나다.중소기업 조세지출은 2020년 12조9000억원에서 올해 19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통상 기업에 대한 조세지출은 세액 감면을 통한 대표적인 감세 정책으로 꼽힌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전국 200만 농심을 잡기 위해 쌀값 안정 대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당정은 정부의 쌀 의무 매입을 강제하는 민주당 법안과는 다르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전문가는 “식량 안보를 위해서라도 농가 소득 지원은 필요하다"면서도 “정부의 가격 지탱은 ‘쌀을 더 생산해도 된다'는 신호를 줘 공급 과잉을 심화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조세특례를 새로 도입할 때 타당성 여부를 따져보는 조세특례 예비타당성 평가가 포괄적인 면제 조항으로 유명무실하게 운영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2015년부터 시행된 조세특례 예타 평가는 새로 도입하는 조세특례의 지출 규모가 연 300억원 이상이면 외부 기관을 통해 도입 필요성과 기대 효과, 문제점 등을 사전 평가받도록 하는 제도다.기존 조세특례 개선 등 네 가지를 예타 면제 사유로 규정한다.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악화하면 공기업 재무건전성과 금융권 안전성까지 잇따라 무너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황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2070년 합계출산율을 1.02명으로 가정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 대비 203%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재정건전성 악화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공기업 건전성과 금융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연쇄적 파급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황 연구위원에 따르면 공기업과 금융기관은 정부의 암묵적인 지급 보증 효과로 실제 신용등급보다 최대 11단계 높은 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A5면
"현금 쌓아두자" 기업들 발 벗고 나섰다…'BBB급'도 완판
지난달 회사채 순발행액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현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회사채 시장 ‘문전성시’ 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 50여 개 기업 가운데 한화솔루션과 CJ ENM이 일부 미매각된 것을 제외하곤 모두 목표 물량을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2.8%로 내려갔다.농산물값 상승 여파로 ‘장바구니 물가’ 지수들은 지난해 말에 이어 1월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신선어개 채소 과실 등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4% 상승했다.
수소 충전소 두배로 늘리고…미쉐린 스타급 한식당 100곳 키운다
정부가 수소자동차 보급을 위해 수소충전소를 2030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확충한다.정부는 콘크리트 등의 방호벽을 주변에 높게 쌓으면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충전소 규제 완화를 포함해 5대 수소 유망 산업에서 25건의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A6면
서울 성동구, 마포구 등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한 ‘한강벨트'에 국민의힘 경제통들이 잇달아 도전장을 내고 있다.양천구를 제외하면 종부세 납부자가 많은 자치구가 모두 한강을 접하고 있는 셈이다.이들 지역 중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마포 갑·을과 중·성동 갑·을, 광진 갑·을, 영등포 을, 동작 갑·을, 강동 갑·을 등이 한강벨트로 불린다.
"구리, 서울 편입 원하는 분 많아"…'메가시티론' 다시 불지피는 韓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경기 구리를 찾았다.한 위원장은 “구리에는 서울 편입을 원하시는 분이 많다"며 “당파성이라든가 누가 먼저 주장했는지를 따지지 않고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그는 또 “우리가 경기도 행정구역을 리노베이션 하는 취지는 지역마다 원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그 지역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 진행하겠다는 것"이라며 “구리도 그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 부정평가는 63%로 집계됐다.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의 31%보다 2%포인트 더 줄었다.
"관료시절 예산안만 10번 편성…유능한 정책 가공업자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월 총선에 도전장을 낸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정부 예산안 편성을 가장 많이 해본 경제관료 중 한 명이다.안 전 차관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다양한 이해집단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대통령실을 넘나들며 이견 조율을 해야 한다"며 “고위 경제관료로 예산을 열 번 편성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견을 중간자 입장에서 조율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그는 “그 과정에서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며 “정치야말로 내가 해야 할 일이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아홉 번째 군사 도발이다.군 당국은 이번 순항미사일이 평안남도 남포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 당론과 관련한 최종 의사결정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2일 결정했다.당원 투표를 통해 선거제 개편 방향을 정하려던 당초 계획을 두고 당 안팎에서 반발이 나오자, 이 대표가 책임지고 결정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와 관련해 허심탄회한 소통이 있었고,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8면
독일 은행까지 "3500명 나가라"…'미국 공포' 심상치 않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에 따른 은행 위기 우려가 미국을 넘어 유럽 일본 등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아오조라은행의 총대출 규모는 지난해 12월 기준 4조엔으로, 이 중 약 3분의 1이 해외 대출이고 2800억엔가량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유럽판 '중대재해법' 반대나선 獨…"산업경쟁력 갉아먹는 행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독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자유민주당이 유럽연합의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CSDDD는 기업들로 하여금 공급망 전반에 대한 환경, 인권 관련 실사 책임을 부여하고 이를 어기면 민형사상 책임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겨 ‘유럽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 불린다.
바이든 "이라크·시리아 내 이란 시설 공격할 곳 정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정부가 요르단 미군 기지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 계획을 확정했다.한편 이란은 “미군 공격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이 올해부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원의 소득을 최대 1년간 100% 보존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이온은 150여 개 계열사 직원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자녀가 한 살이 될 때까지 소득을 휴직 전과 같은 수준으로 보존하기로 했다.현재 일본 정부는 육아휴직 첫 6개월 동안 기존 급여의 67%를 보조금 형태로 지원한다.
애플, 매출 반등 성공했지만 中시장 판매 저조에 주가 '발목'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플이 작년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거뒀다.작년 10월 출시된 아이폰15의 작년 4분기 매출이 6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테슬라가 사상 최대 규모인 22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2일 테슬라 계기판의 경고등 글꼴 크기가 작아 충돌 위험이 높다며 전기차 220만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작년 12월 테슬라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에 새로운 안전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미국에서 리콜한 203만 대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 1월 미국 내 일자리가 ‘깜짝’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미국의 물가 상승을 자극하던 노동시장 과열이 쉽게 완화하지 않으면서 미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더 약화할 전망이다.1월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Fed가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더 후퇴할 전망이다.
A10면
'전기 먹는 하마' AI 기기 쏟아진다…'역대급 성적표' 받은 기업
HD현대일렉트릭 137%, 효성중공업 80%, LS일렉트릭 73%….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 ‘빅3 전력기기’ 기업이 받아든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이다.‘빅3'는 2년 전부터 시작된 ‘슈퍼 호황’ 시기에 벌어들인 돈을 신제품 개발과 유럽 호주 등 신시장 개척에 투입해 지멘스, 슈나이더일렉트릭, 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를 좁혀나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에너지 1조 투자"…포스코인터 '종합사업기업' 진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에너지 사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발표했다.천연가스 생산과 수송,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기존 상사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글로벌 ‘종합 사업’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는 자회사인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0페타줄에서 60페타줄로 세 배 확대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분리막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FCW 사업을 상반기 내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분리막 사업에 집중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혜택이 커지는 북미 배터리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배터리 부품 현지화 비중이 2029년까지 100%로 점차 상승하는 터라, 한국 기업의 분리막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
네이버가 연매출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다.지난해 매출도 2조5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극자외선노광장비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다.아난드 남비어 머크 수석부사장은 2일 서울 삼성동 신라스테이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DSA 공정 기술을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해 왔다"며 “10년 뒤에는 DSA가 EUV를 보조하는 첨단 반도체 공정의 필수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DSA 기술은 EUV 공정에 보조 역할을 한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플랫폼 런드리고가 인공지능으로 개발한 와이셔츠 제품을 2일 내놨다.개발 과정에 와이셔츠 전용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는 4000여 가구의 세탁 데이터가 활용됐다.세탁물이 입고되면 런드리고는 셔츠 상태를 촬영한 뒤 브랜드와 디자인, 소재에 따라 라벨링한다.
A11면
'한국 신도시' 통째로 옮긴다…불 밝히는 '하노이의 강남'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진 도심 서호 근처에서는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이 한창이었다.베트남과 이라크,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곳곳에서 국내 건설사가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K신도시’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하노이·호찌민에서 신도시 개발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 면적은 186만6000㎡로, 서울 여의도의 3분의 2 수준이다.
환경사업 나선 SK에코플랜트, 23개국에 '도시 광산' 만든다
싱가포르 서쪽 투아스 지역에 있는 정보기술 기반 환경기업 테스 공장.공장에서 물리적으로 파쇄한 배터리 조각에서 플라스틱 쇠 구리 등을 거르고 남은 검은 물질을 블랙매스라고 한다.블랙매스는 세 단계의 화학 처리 과정을 거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흑연 코발트 리튬 등으로 분리된다.
'던파 모바일' 등 韓 게임 3종, 중국에서 외자판호 받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4년 만에 중국 시장에 재진출한다.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하성여용사: 기원'이란 이름으로 판호를 받았다.넥슨은 2017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해 판호를 받았지만 출시 전날 돌연 취소됐다.
삼성전자가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을 제조 현장에 도입한다.지난달 31일 5G 28㎓ 주파수를 낙찰받은 신규 사업자를 위해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에 이음5G 주파수를 공급했다고 2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2일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늘렸다.LG유플러스는 이날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19만4000~45만원으로 종전보다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비싼 요금제를 쓸수록 공시지원금을 많이 푼다.
A12면
다이아몬드 주얼리 분야의 명품으로 꼽히는 영국 브랜드 그라프가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점에 입점한다.갤러리아타임월드점이 럭셔리 브랜드 유치에 주력하는 이유는 대전 신세계백화점에 빼앗긴 ‘지역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서다.2021년 8월 개점한 대전 신세계백화점은 디올, 보테가베네타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2022년부터 충청권 백화점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설날 차례상을 준비할 때 드는 비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평균 5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사과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평균 1만6518원, 전통시장에서는 2만569원이었다.배는 대형마트에서 2만1778원, 전통시장에서는 2만4916원으로 조사됐다.
'가짜 한우' 감별사 나오더니…이번엔 '활어회 선물세트' 파격
현대백화점이 활어회 선물세트와 같은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었던 데는 식품위생연구소의 역할이 컸다.이 소장은 “활어회는 산지에서 갓 잡은 원물이 백화점 수조로 옮겨져 회로 손질되는 단계마다 모두 검사를 거친다"며 “매장에 상주하는 감식관이 실시간으로 도마와 칼 등의 위생을 점검하고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판매를 허용한다"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은 매년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목록을 담은 가이드북을 발간한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이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지난달 실적을 2일 공시했다.이 리조트는 외국인용 드림타워 카지노와 그랜드하얏트제주호텔로 이뤄져 있다.
이마트24가 오는 6월 캄보디아에 국내 편의점업체로는 처음으로 점포를 연다.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유통업체 사이손브러더홀딩과 한립건축그룹 간 합작법인이다.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사이한파트너스는 이마트24로부터 캄보디아 가맹사업 운영권을 받아 입지 선정, 상품 조달 등을 맡는다.
A13면
현대차·기아가 3일 만에 약 20% 급등하며 나란히 질주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의 대표적인 ‘저PBR주'다.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PBR은 각각 0.54배, 0.78배 수준이다.
삼성그룹 내 ‘시가총액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실적과 미·중 갈등 반사이익 등 다양한 호재가 주가를 밀어올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GS건설·LG·두산…어닝쇼크에도 주가 반등, 왜?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2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기업 중 주가가 오른 기업은 HD현대, 기아, GS건설, 두산, LG, 효성중공업 등이다.이들 중 HD현대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펀드평가가 주최하고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한 ‘2024 대한민국 펀드대상’ 시상식이 2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동승 한국펀드평가 사장,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조성일 중앙대 명예교수, 김찬영 KB자산운용 ETF 본부장, 차소윤 BNK자산운용 매니저, 안형진 빌리언폴드자산운용 대표, 정희석 NH아문디자산운용 매니저,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사장, 김진호 미래에셋증권 상품컨설팅본부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사장, 양인찬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
로봇기업이 잇달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과 엔젤로보틱스는 각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글로벌 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인 케이엔알시스템은 예상 시가총액 978억~1195억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예상 시가총액 1535억~2095억원에 도전한다.
A16면
최근 중견 건설회사가 수도권과 지방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형사 빈자리 채우는 중견 건설사 최근 중견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가 늘어나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관련이 있다.몇 년 전 부동산 급등기엔 대형 건설사가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독식하며 중견 건설사의 설 자리가 좁았다.
10억 차익 '강남 로또' 영끌하려면 연봉이…"억 소리 나네"
올해 첫 서울 강남권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는 잠원동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이 오는 6일 이뤄진다.2일 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에 따르면 분양가 15억3000만원인 메이플자이 전용 49㎡A는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7억6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현금이 부족해 7억6500만원을 전부 대출받으려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를 적용해 연소득이 1억3000만원을 넘어야 한다.
지방 첫 광역철도인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이 연말 개통된다.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대구를 방문해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지방 철도 인프라 구축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경북 구미와 대구, 경북 경산을 잇는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는 총 61.85㎞로, 사업비만 2092억원에 달한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역 일대가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1683가구 대단지로 개발된다.금천구 시흥동 일대는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해 사업성을 높인 ‘모아주택 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추진된다.서울시는 지난 1일 소규모 주택 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상계동 177의 66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A17면
경기 안산시의 도시형생활주택 147채가 무더기로 경매에 넘겨지면서 전세 세입자가 한꺼번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무더기 경매… 날벼락 맞은 세입자들 2일 경찰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는 도원스위트빌Ⅰ~Ⅲ 빌딩 임대사업자인 양모, 김모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이들 부부는 임대사업법인 직원 이모씨를 앞세워 보증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채용 특혜' 시중은행, 고법 "불합격 피해자에 3000만원 배상하라"
하나은행이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특혜를 주는 바람에 탈락한 피해자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재판부는 “하나은행은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이유로 내부적 기준에 배치되는 자의적 방법으로 A씨의 점수를 하향 조정했다"며 “공정한 채용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A씨의 기대에 대한 불법 행위"라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하나은행이 점수를 바꾸지 않았으면 A씨가 반드시 채용됐을 것으로 단정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를 1심 5000만원보다 낮은 3000만원으로 산정했다.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구조에 따라 부과되는 것이고, 구조에 따라 얻게 될 이익을 증여로 의제한다는 것"이라며 “그 지배구조를 해소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주식 양도에서 양도가액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SPC 측은 선고 직후 “오해와 억울함을 풀어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며 “SPC그룹은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 사업을 통해서도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으로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바른 경영'에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절기상 입춘을 이틀 앞둔 2일 서울 삼청로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 대문에 서예가 박진우 씨와 어린이가 입춘첩을 붙이고 있다.입춘첩은 ‘입춘대길, 건양다경’ 등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글귀다.
박수 받고 끝낸 벽산건설 '빚잔치'…10년 만에 파산종결
2014년 파산 선고를 받은 벽산건설이 10년 만에 파산절차를 마무리하고 청산했다.이날 법원에서 열린 채권자집회에서 벽산건설 노조 측은 파산관재인인 임창기 변호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480억원 상당의 임금·조세 채권을 100% 가까이 변제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으며 파산절차가 끝났다.
장애인 고용 못지켜 낸 부담금…2심서도 "법인세 대상 아니다"
법이 정한 만큼 장애인을 고용하지 못한 기업이 정부에 내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법인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이 2심에서도 유지됐다.항소심 재판부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제재 성격의 공과금이 아니라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비용 성격을 띤다고 봤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1-1부는 국내 저축은행 A사의 장애인 고용부담금에 매긴 세금을 돌려주라고 판단한 원심에 불복해 세무당국이 낸 항소를 최근 기각했다.
동아전람 'MBC건축박람회'…4일까지 서울 세텍서 개최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제65회 MBC건축박람회'가 4일까지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다.최근 건축 트렌드를 파악하고 전문가와 대면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비교·분석해 볼 수 있다.동아전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의 후임으로 엄상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신 상임위원은 창문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6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서울고법 부산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여성 최초로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A18면
구글, 애플 등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용해온 3단계 ‘초월기업 시스템'을 사례를 통해 정리했다.서울 한복판을 40년간 지키다가 2022년 12월 31일 영업 종료된 힐튼호텔에 대한 기록집.자산 증식의 수단이자 보금자리, 살림의 공간 ‘집'을 탐구하는 한편의 인문학.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탁월한 비즈니스맨들은 잡담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어려서부터 ‘잡담 금지'라는 경고문구를 보고 자란 우리는 잡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딱딱한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어려운 협상 상황에서 잠시 화제를 전환하며, 사전 정보 교환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잡담을 활용할 줄 안다.잡담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대화와 협상을 위한 ‘윤활유’ 역할을 하고, 다양한 인간관계에서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조미료'가 돼준다.
[책마을] "ARM 칩을 안 쓰겠다고요? 틀렸고, 틀렸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가 칩 하나당 받는 로열티는 1.5달러가량이다.인텔은 아톰이 PC용 X86 칩보다 전력을 90% 덜 쓴다고 자랑했지만, 그것도 ARM 칩보다는 전력 소모가 컸다.애플 아이패드에도 ARM 칩이 들어갔다.
[책마을] 2년만에 개정된 토익 수험서 'ETS 기출문제집' 4·5위
1월 다섯째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3위와 7위는 각각 자산가의 투자 철학을 담은 <세이노의 가르침>과 투자 전략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단타전략>이 차지했다.신간 <2024~2025 대한민국 산업지도>가 새롭게 종합 17위에 안착했다.토익 출제기관 ETS는 약 2년마다 토익 기출문제집을 개정해 펴내는데, 최신간이 나란히 4위와 5위에 올랐다.
[책마을] "학교폭력·반려동물·마약…법대로 해보고 싶나요"
마약과 반려동물, 학교폭력 등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를 주제로 변호사가 쓴 책이 연달아 나왔다.학교폭력 전문 변호사가 쓴 책도 나왔다.제주와 세종 등 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로 일하며 500여 건의 사건을 다룬 양이림 변호사의 <괜찮은 장난은 없다>다.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세계를 홀린 아이팟을 처음 고안했다고 알려진 디자이너는 애플 수석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그리고 그가 30년 전 말한 철학들은 오늘날 여전히 많은 후배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디자이너들의 아버지’ 디터 람스가 자신의 디자인 이야기와 철학을 한 권에 담아낸 책 <최소한 그러나 더 나은>이 국내 출간됐다.
A19면
[오늘의 arte] 예술인 QUIZ : 바티칸에 김대건 신부 성상을 세운 조각가
50년간 돌 하나만을 탐구해온 한국 조각가이다.그는 김대건 신부를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채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표현했다.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내한 리사이틀이 2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슬람 하면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나 무력을 이용한 강압적 선교 등을 떠올리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저자는 이슬람을 폭력과 테러의 이미지로 물들인 과격 무장단체들 뒤에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서방세계의 은밀한 지원이 있었다고 주장한다.저자에 따르면 유럽은 세계대전 승리를 위해 이슬람의 분열을 조장했고, 미국과 영국 등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오사마 빈 라덴이 참여하고 있던 아프간 반군에 자금과 병참을 지원했다.
[책마을] 소설가 정진영 "삼겹살 같이 구워먹을 사람을 당근마켓서 찾는 세상 써봤죠"
최근 단편소설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를 발표한 정진영 작가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6편의 장편소설을 내놓을 동안 단편소설집을 한 번도 내지 않은 건 출판계에선 이례적이다.정 작가는 “언론, 정치 등 주로 무거운 주제의 장편소설을 써온 나에게 이번 소설집은 일종의 일탈"이라며 “그동안 쉽게 도전하지 않은 소재에도 도전했고, 좀 더 가볍고 따뜻한 문체로도 써봤다"고 말했다.
다양한 음악 장르와 역사,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음악 에세이 <음악을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행복하다>가 출간됐다.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한숙현 박사가 쓴 이 책은 다양한 음악 장르와 음악 상식을 주제별로 소개하는 책이다.저자는 ‘위대한 청춘 70년’ ‘시실내악’ ‘연애의 정석’ 등 다양한 기획공연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기록노동자 희정이 기록한 ‘싸움의 뒷자리’. 롯데호텔 성희롱 집단 소송 사건 등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한 현장에서 여전히 남아 문제와 맞서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이들이 무엇을 지키고 이루려 하는지 살펴본다.
[책마을] '여자들이 하기 좋다'는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최근 출간된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은 여초 직업의 기원과 진실을 파헤치는 책이다.직업을 때려치운 게 뭐가 대수냐고 할 수도 있다.그러나 직업 선택 순간부터 ‘여자가 하기 좋은 직업'이라는 사회적 압력 내지는 권유가 작용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가 노후와 가족 관계를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문제를 분석한다.풍부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총 32건의 가사소송 사례를 선별해 분쟁 양상과 해결 방법을 전한다.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의 영역이 우주, 금융 등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전략국과의 기술동맹을 추구하는 움직임도 보인다.기술동맹과 기술패권 시대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을 논한다.
시집 <여름의 사실>을 낸 전욱진 시인이 이번에는 겨울의 끝자락에 대해 말한다.매일 한 편씩 총 29편의 글을 실었다.
A20면
페리지 '가성비 로켓' 내년에 우주로, "3대 기술 독자개발…증명만 남았다"
‘한국판 스페이스X'를 꿈꾸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2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페리지는 국내 위성 업체, 부품 회사 등 네 곳과 함께 블루웨일1 발사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한 부품 업체는 우주에서 위성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로켓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킹 돕는 '다크 챗GPT' 확산…보안 외면하면 대기업도 망한다"
2010년대 중반, 소니픽쳐스가 북한을 주제로 영화를 제작하자 북한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이 회사를 공격해 5억달러가량 피해가 발생했다.변 실장은 “국내 대기업이 매출 규모에선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지만 보안에 관한 인식과 준비 상황은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며 “해킹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오는지 알려야 할 의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2019년 삼성SDS에 합류한 그는 정보보안전략팀장으로 일하다가 2022년 말부터 보안기술실장을 맡아 기획, 컨설팅, 솔루션, 관제 등 4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인류가 탄소중립을 천신만고 끝에 달성해도 생각했던 것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KISTI 연구진은 지구온난화로 심해에 축적된 열이 탄소중립 달성 이후 다시 표층으로 방출되며 새로운 기후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이를 검증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했다.
구글이 새로운 영상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했다.기존의 영상 생성 AI는 시간-초해상도를 사용했다.몇 개의 기준 프레임을 만들고 그 사이를 채워 시간해상도를 높여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A21면
한국기자협회는 제55회 한국기자상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 교권이 무너졌다'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두 기자는 이 보도로 작년 8월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1부문상을 받았은 바 있다.한국기자협회는 1967년부터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기사를 가려 한국기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전기톱 든 구순 조각가의 열정, 세계적 화랑이 알아봤다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은 1963년 말 프랑스 파리 유학길에 올랐다.김윤신 조각가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적인 화랑 두 곳과 동시에 계약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김윤신’ 하면 떠오를 만한 좋은 작품을 세상에 남기고 싶다"고 했다.지난 40여 년간 아르헨티나를 기반으로 활동한 김 조각가는 지난해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서 연 개인전을 계기로 두 갤러리와 인연을 맺었다.
노동 분야 전문가인 이명철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4부 부장판사가 법무법인 율촌에 합류한다.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근로조에서 활동하며 노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대법원 재판연구관은 10년 이상 경력을 채운 법조인 가운데 발탁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온드림 콘서트-해피 뉴 드림'을 열었다.온드림 앙상블은 올해로 14년째 장학 사업을 펼쳐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 문화예술 인재 후원 프로그램이다.미래 한국을 대표해 세계에서 활동할 차세대 아티스트를 육성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 인재를 선발해 최정상 아티스트와의 마스터클래스, 예술의전당 콘서트 기회 등을 제공한다.
DGB사회공헌재단은 지난 1일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와 경상북도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가래떡 2000상자를 전달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1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순직·공상 경찰 공무원 자녀 장학금 후원 협약식'을 열고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한국주택협회는 2일 설 명절을 맞아 사회복지시설인 인보의집에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했다.협회는 1993년 인보의집과 자매결연한 후 매년 기부금을 보내고 있다.
한국경제학회는 김홍기 한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제54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김 교수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런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대학은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지 항상 교수법을 고민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연세대 의대가 의학교육학과와 의학교육원 등을 설립한 이유기도 하다.학생 중심의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할 때, 학생이 평생학습자로 성장할 때 우리는 우리 의학과 의료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A22면
[취재수첩] '경제통' 늘어야 제2의 중대재해법 사태 막는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관련 논의를 지켜본 한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서영교·김성주·강민정·조오섭 등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강하게 반대해온 의원들도 대부분 운동권 출신이다.경제통의 부재로 여야가 합의한 경제 정책을 민주당이 뒤집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자지구부터 홍해, 요르단,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이란과 대리인들의 잇따른 도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2021년 바이든 정부는 미국이 중국의 힘에 대응하는 데만 집중하고, 이란과는 빠른 합의로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지만 바이든 취임 후 미국이 아니라 이란이 중동 정치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렇게 최장수 기업이 된 머크가 2002년 펴낸 사사의 제목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머크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키운 하인리히 에마누엘 머크가 한 말이다.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A23면
매년 2월이면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유럽 사교계의 꽃'이라고 불리는 왈츠 무도회, 빈 오페라 볼이 열린다.작품 안에서 왈츠의 춤과 음악이 사용될 뿐 아니라 왈츠에서 가져온 발레의 스텝이 따로 있기도 하다.발랑세는 왈츠와 마찬가지로 4분의 3박자에 맞춰서 다운, 업, 다운의 스텝을 밟되, 다리는 턴아웃을 유지하고 사선으로 움직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여러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민주당은 쌀 외의 농산물에도 가격보장제를 시행하는 내용을 담은 ‘농안법 개정안'을 함께 농해수위에서 통과시켰다.양곡·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기준가격 밑으로 하락하면 생산자에게 차액을 지급하는 반시장법이다.
[사설] 미국과 유럽 경제 명암 가른 해외 인재 유치전
미국과 유럽의 경제력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여기엔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여부가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했다.경제력 격차 확대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한은은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능력을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유럽은 이민자 대부분이 저숙련 인력이지만 미국은 발명가 중 이민자 비중이 16%에 달할 만큼 우수 인력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증시를 달구고 있다.주가를 견인하는 진정한 힘은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뿐이다.일본 증시가 연초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불장'을 연출한 배경에도 탄탄한 기업 실적이 있다.
형제 소방관 이야기를 그린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분노의 역류’ 속 명대사다.만화잡지에 5년간 연재하는 동안 일본의 소방관 지원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홍제동 방화 사건을 다룬 ‘소방관'이라는 영화를 찍긴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