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 한국만 없다더니…주가 부양할 '경영권 방패' 도입한다

정부가 ‘포이즌 필'을 비롯해 기업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경영권 방어 수단을 도입하면 기업이 그동안 분산된 역량을 투자·고용에 쏟아부을 수 있고, 주주 환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기업, 적대적 M&A서 자유로워져야…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가능 경영권 방어제 도입 재추진 일본 돈가스 소스 업체로 유명한 불독소스는 2007년 미국 헤지펀드 스틸파트너스가 경영권 공격에 나서자 포이즌 필을 발동해 이를 저지했다.

美, 이번엔 예멘 반군에 보복 공습…국제 원자재값 '요동'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를 공격한 데 이어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을 공습했다.중동 주둔 미군이 사망한 데 대한 미국의 반격이 본격화하면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일 영국군과 함께 예멘 13개 지역에 있는 후티 반군의 무기저장고 등 3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쌍용C&E 7000억 공개매수…한앤코, 자진 상장폐지 추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국내 1위 시멘트업체 쌍용 C&E의 공개매수를 추진한다.한앤코는 이번 공개매수로 쌍용C&E 지분 전량을 확보한 뒤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다.한앤코는 2012년 쌍용C&E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병원 덜 가는 사람, 年 12만원 건강바우처로 돌려준다

정부가 병원 등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하지 않는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연간 최대 12만원을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로 되돌려주기로 했다.필수의료 보상 대폭 올린다… 건보 대수술 어렵고 위험한 수술 수가 인상… 의료 ‘양’ 아닌 ‘질'로 차등 보상 정부는 4일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필수의료 대책에서부터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등의 방안을 아우른 5년간의 건보 운영 청사진을 내놨다.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무너져가는 필수의료 분야를 살리기 위해 건보 수가를 대폭 높이기로 했다.

[인터뷰]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韓, AI·양자 '3대 강국' 오를 것"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윤석열 정부의 비전은 과학기술로 다시 주저앉지 않는 강대국형 선진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4일 밝혔다.그는 “과거처럼 될 만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게 아니다"며 “세계 과학기술을 한 단계 진보시킬 수 있는 수준의 연구에 뛰어들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프로젝트 업무 맡듯이 AI·바이오 비서관 둔다” 과기수석실은 매트릭스 조직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실은 산하에 4명의 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A2면

현대차 정의선 '중대 결단' 통했다…기아에 벌어진 놀라운 일

20여 년 전의 기아는 패배주의에 빠진 회사였다.의사 결정의 핵심 포인트는 ‘형님이 하고 있는 일인지'와 ‘형님이 하기를 원하는지'였다.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주문한 ‘야성'이 깨어나지 않았다면 기아 임직원들이 차량 디자인을 싹 바꾸고 세단 대신 RV를 전면에 내세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잇따른 성공 체험으로 기아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이 붙은 만큼 현대차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韓증시 끌어올릴 열쇠…"주주환원과 규제완화"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높이도록 유도하는 한편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 활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을 묻는 항목엔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 강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규제를 완화해 기업 활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기업의 이사회 기능을 강화해 지배주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과 “대주주의 과도한 세금 부담을 합리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아침의 조각가] 한국 무속 신앙에 심취…'네덜란드 조각가' 브뤼스

마크 브뤼스는 동양을 사랑한 네덜란드 조각가다.그는 1980년대 동양의 자연 사상에 심취해 한국에 머물기도 했다.1937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브뤼스는 24세에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아방가르드 미술운동 계열인 ‘누보 레알리슴'에 합류했다.

A3면

공매도 금지령 내린 지 3개월…기업은 해외자금 조달길 막혔다

기업의 새 자금조달 통로로 떠오른 해외 교환사채 발행이 올 들어 전면 중단됐다.지난해 공매도 전면 금지 정책이 시행되면서 해외 투자자 모집이 막힌 결과다.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들은 한국에서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해 11월 5일 이후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외화 EB 발행 주관 등의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울프팩 전략' 가동한 행동주의 펀드

그동안 많은 국내 기업이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집중 타깃이 된 회사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축인 삼성물산이 꼽힌다.삼성물산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는 이른바 울프팩 전략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분수령은 오는 3월 열리는 삼성물산의 정기주주총회가 될 전망이다.

기업, 적대적 M&A서 자유로워져야…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가능

일본 돈가스 소스 업체로 유명한 불독소스는 2007년 미국 헤지펀드 스틸파트너스가 경영권 공격에 나서자 포이즌 필을 발동해 이를 저지했다.하지만 앞으로 경영권 방어 수단이 도입되면 자사주 소각 유인이 커져 주주가치가 향상될 전망이다.자사주를 사들이는 등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기업이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A4면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인쇄업체 300곳 '어쩌나' 패닉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지 1주일째인 지난 2일.경기 고양시 장항동 인쇄문화단지 내 한 인쇄업체에서 일하는 안전관리자 A씨는 이같이 말했다.고양인쇄문화허브센터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구 내 인쇄업체는 총 700여 곳으로 이 중 300곳 가까운 회사가 이번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을 받는다.

1주일 만에…사망사고 3건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지 1주일 만에 전국 5~49인 미만 사업장에서 총 세 건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경영계는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훨씬 큰 형사처벌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법 대응에 적극 나선 대기업조차도 중대재해법 시행 2년간 검찰의 관련 사건 기소율이 89.1%에 달했기 때문이다.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 "수사기관 불려다니다 파산하면 누가 책임지나"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은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안의 국회 처리가 불발한 데 대해 “피가 거꾸로 솟구칠 일"이라며 “아직 1월 임시국회 회기가 남은 만큼 정치권이 더는 이 문제를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정 회장은 영세사업장으로 내려갈수록 사장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대재해법이 중소기업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했다.그는 “50인 미만 사업장이면 안전·생산·영업·회계를 막론하고 사장이 다 한다고 봐야 한다"며 “안전 관리를 철저히 했는데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장 귀책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올 때까지 수사기관에 불려 다니게 되는데 심한 경우 회사가 파산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6일 경사노위 본위원회…'사회적 대화' 본격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다.4일 정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최고 의결기구인 본위원회를 6일 연다.경사노위 본위원회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 후 그해 11월 서면으로 한 차례 이뤄졌을 뿐 대면으로 개최된 적은 없다.

A5면

與 "지역의대 신설하고 스마트 공공병원 육성"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으로 4일 지역의대 신설을 들고나왔다.지역 의료 격차 해소 방안으로 지역의대를 신설하겠다고 했다.유의동 정책위원회 의장은 “의대 정원과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확정하면, 의료 인프라 취약 지역의 수요와 여건을 고려해 지역의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필수의료 보상 대폭 올린다…건보 대수술

정부는 4일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필수의료 대책에서부터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등의 방안을 아우른 5년간의 건보 운영 청사진을 내놨다.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무너져가는 필수의료 분야를 살리기 위해 건보 수가를 대폭 높이기로 했다.건보 재정이 2026년 적자로 돌아서는 것에 대비해 건보 지출 목표를 세우고 피부양자 인정 범위를 축소하는 등 재정 여건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이복현 "홍콩ELS 불완전판매 확인…이달 중 분쟁 배상안 마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이달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손실을 배분하는 분쟁 배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달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에 손실을 배분하는 분쟁 배상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공적 절차와 별개로 금융사가 검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자율 배상할 수 있는 절차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ELS 판매와 관련해 “시중은행의 ELS 판매 전면 금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A6면

김건희 여사 대신…尹, 대통령실 직원과 설 영상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설 명절 인사 영상 촬영을 김건희 여사 대신 참모진과 함께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이날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이 함께 등장하는 설 명절 인사 영상이 촬영되면서 김 여사는 명절 인사에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중텐트'도 못 펼친 민주 탈당파…조응천·이원욱 "李 신당 안 간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미래대연합의 김종민 의원이 4일 ‘새로운미래'라는 이름의 당을 공동으로 만들었다.새로운미래는 이미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과 빅텐트 추진 방안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향후 빅텐트가 꾸려진다고 하더라도 새로운미래가 주도권을 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핵 비판한 윤 대통령에 "편향적"…정부, 주한 러 대사 초치

정부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편향적"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낸 데 항의하기 위해서다.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3일 지노비예프 대사를 불러 자하로비 대변인의 발언을 엄중 항의했다.

대통령실 파견 공무원, 20개월만에 승진

대통령실이 최근 부처에서 파견 온 행정관 중 일부를 승진시킨 것으로 4일 알려졌다.이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일하던 공직자는 대부분 부처로 돌아간 후 승진해야 했다.그러다 보니 대통령실로 파견 온 공무원들이 부처에 있는 행정고시 동기보다 늦게 승진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경율 불출마…안철수·나경원은 단독신청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의 단초가 됐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이날 기자들과 만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김 위원의 총선 불출마를 두고 “사전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소신에 따라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44개 지역은 ‘나홀로’ 공천 신청 국민의힘은 전날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이번주부터 물갈이 작업에 시동을 건다.

文 "우린 명문정당"…李 "용광로처럼 분열·갈등 녹여 단결"

오찬 중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딴 ‘명문 정당'이라는 표현도 다시 등장했다.이 표현은 2022년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뒤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을 찾았을 때 언급된 단어다.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하나 된 힘으로 온 명문 정당"이라며 “친이재명과 문재인으로 나뉘는 프레임이 안타깝다"고 했다.

[단독] 개혁신당 양향자, '반도체 메카' 용인갑 출사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경기 용인갑 지역에 출마한다.민주당에서는 권인숙 의원, 백군기 전 용인시장,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 등이 뛰고 있다.19대 총선부터는 국민의힘 전신 정당이 용인갑 지역에서 계속 이겼다.

A8면

박상욱 "R&D 예산은 '국가 지식 유지비'…혁신·선도 연구에 과감히 투자"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지난달 25일 임명되자마자 과학기술계 인사들로부터 축하와 기대보다 우려와 성토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했다.그는 “과거처럼 될 만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게 아니다"며 “세계 과학기술을 한 단계 진보시킬 수 있는 수준의 연구에 뛰어들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프로젝트 업무 맡듯이 AI·바이오 비서관 둔다” 과기수석실은 매트릭스 조직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실은 산하에 4명의 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A10면

원자재 가격 '요동'…경유값 3개월 만에 최고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동 주둔 미군이 사망한 데 대한 미국의 반격이 본격화하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3일 “최근 아덴만에서 원자재 중개업체 트라피구라 선박을 겨냥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유조선 운임과 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 첫 경선 압승한 바이든…"트럼프, 4년전보다 더 극단적"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치러진 첫 공식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승했다.퀴니피액대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양자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가 지난 1일 공개한 미 전역 유권자 대상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왔다.

트럼프 "재집권 땐 파월 교체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을 ‘정치적'이라고 비난하며 자신이 재집권하면 그를 연임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파월 의장을 재지명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니,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은 정치적인 사람"이라며 “그는 금리를 인하하는 등 민주당을 돕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美, 예멘에 보복 공습…포성 커지는 중동

미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 작전을 벌였다.미군 시신 이송 끝난 직후 공습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일 영국군과 함께 예멘 영토의 후티 반군 무기저장고 등 3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오스틴 장관은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홍해를 통과하는 미국 및 국제 선박에 무모하고 불안정한 공격을 하고 있다"며 “이번 공습은 후티의 공격 능력을 저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A11면

EU, 최초 'AI 규제법'…위반시 매출 7% 벌금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이 세계 첫 ‘인공지능 규제법'에 최종 합의했다.각국 정부가 AI 규제에 나서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로비 활동도 급증하고 있다.세계 첫 ‘AI 규제법’ 나온다 3일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EU 회원국들이 AI 규제법 최종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블록버스터급 고용…美 노동시장 미스터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달 미국에서 생긴 신규 일자리 수가 시장 추정치의 두 배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일반적으로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면 취업자가 늘어나는데 1월 고용보고서에선 그렇지 않았다.

유가 내려도 '증산 드라이브'…엑슨모빌·셰브런 역대급 순익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의 양대 에너지 대기업 엑슨모빌과 셰브런이 지난해에도 역대급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엑슨모빌은 “작년 4분기 우리의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은 하루평균 85만1000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대폭 늘었다"며 “특히 퍼미안 분지와 가이아나 등의 유전 생산량이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 새 총리에 첫 '민족주의자' 임명

북아일랜드 신임 총리에 사상 처음으로 ‘아일랜드 민족주의자'인 미셸 오닐 신페인당 부대표가 3일 임명됐다.북아일랜드에서 가톨릭계 민족주의 정당인 신페인당 소속 총리가 탄생한 것은 처음이다.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가 100년 전 영국에서 독립할 때 북아일랜드는 지역 다수파인 개신교도 주도로 영연방에 잔류했다.

메타 '겹호재'로 시총 267조원 불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20%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메타가 분기당 0.5달러를 배당하면 저커버그는 분기당 1억7500만달러, 연간 7억달러를 받는다.메타 주가 폭등과 다른 빅테크들의 호실적 등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12면

화장품 빅2 '실적 반전' 美·日에 달렸다

국내 화장품업계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올해 ‘탈중국’ 속도 LG생건과 아모레는 올해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지난해부터 중국 대체 시장 확보에 나선 아모레는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매출이 각각 58%, 30% 이상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산 저가 공습에도…철강사 가격 올린 까닭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가 올초부터 잇따라 철강재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국내 철강사들의 이번 가격 인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조선업체 관계자는 “품질 면에선 국내산과 중국·일본산의 차이가 거의 없다"며 “철강 유통 시장은 과거 공급자 위주 시장에서 최근 들어 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SK E&S, 호주와 협력 강화…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 속도

SK E&S는 추형욱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과 만났다고 4일 발표했다.SK E&S는 호주 가스전에서 CCS 기술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곧 생산이 종료되는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선 호주와 동티모르가 이산화탄소 이송 협정을 맺어야 한다.

한화 방산 3형제 'WDS' 참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가 4~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방산 전시회 2024'에 참여한다고 4일 발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KF-21 전투기의 심장인 F414엔진을 전시하고, 한화시스템은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레이더를 내놓는다.한화오션은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등을 선보인다.

'몸값 3조' 쌍용C&E 투자회수 주목

이번 쌍용 C&E 공개매수는 한앤컴퍼니의 승부수로 평가받는다.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다음달 6일까지 쌍용C&E 공개매수를 추진해 20.1%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공개매수를 마치면 한앤코는 회사 지분 전량을 보유하게 된다.

[단독] HMM 매각 협상기한 연장 가닥…"주주 간 계약 유효기간 이견"

HMM 매각을 위한 주주 간 계약 협상 기한이 추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협상 시한은 이틀 뒤지만 협상단 양측이 일부 조항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서다.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매각 측과 인수 측인 하림그룹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일부 주주 간 계약 조항을 놓고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성과급 논란 불붙은 LG엔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경영 목표에 따른 성과급이 지난해 평균 870%에서 올해 362%로 줄면서 직원 불만이 커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김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총보상을 높여 경쟁사보다 나은 대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1분기 내 성과급 개선안을 마련해 3월 초 타운홀 미팅 때 구체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A13면

12개 카메라 장착한 비전프로…"영화관 온 듯"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비전프로를 쓸 수 있다.사용자 시력에 맞춰 헤드셋 내에 렌즈가 따로 제공된다.비전프로는 전원을 연결하면 온종일 사용할 수 있다.

전화성 한국AC 협회장 "유니콘 키울 액셀러레이터 생태계 조성 시급"

전화성 신임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한국 AC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물론 스타트업들이 해외 AC 투자를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그는 “해외에 있는 회사가 한국에 들어와 투자받고 덩치를 키운 후 코스닥 상장까지 가는 패키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미디어텍 칩' 장착…中스마트폰 약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한 애플과 삼성전자도 힘을 못 쓰는 시장이 있다.전문가들은 중국 스마트폰에 핵심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대만 미디어텍의 약진을 꼽는다.미디어텍 AP가 중국 스마트폰의 수준을 끌어올리면서 애플 삼성의 영향력이 약화했다는 얘기다.

세계 최초 '나무 위성' 올여름 우주로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과 로켓 잔해 등 지구 궤도에 방치된 우주쓰레기가 9300t을 웃돈다.우주쓰레기가 위험 요소로 떠오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나무 위성'이 개발되고 있다.4일 과학계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미국 항공우주국이 합작해 설립한 세계 최초의 목재 위성이 올여름 발사된다.

새 먹거리는 원자력발전船…우군 찾는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바다에 떠 있는 소형 원자력 발전소인 원자력발전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러시아의 원전기업 로사톰은 2019년 원자력발전선인 아카데믹로모노소프를 완공해 상업 운영 중이다.일본에선 이마바리조선 등 13개 기업이 영국 코어파워에 8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2030년대 상용화를 목표로 원자력발전선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CCTV 등 영상 데이터 삭제 기준 처음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비디오, 음성, 사진 등 비정형 데이터의 개인정보 삭제 기준을 새로 마련해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새 가이드라인은 비정형 데이터 활용 시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 노출 문제를 사례별로 제시했다.데이터 활용 기관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A14면

풀무원푸드앤컬처, 고속道 휴게소 충전소 확대

전국 25곳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 중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설 연휴 기간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구리포천고속도로 별내휴게소와 의정부휴게소에도 휴게소별로 300㎾ 초고속 충전기 1기와 급속 충전기 4기를 추가로 설치 중이다.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에는 동시에 19대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현대차, 전기차도 인증중고차 판매

현대자동차가 다음달부터 전기차도 인증중고차로 판매한다.현대차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넘긴 물량과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되판 다른 브랜드 차량까지 더하면 모두 1555대를 판매했다.현대차는 인증중고차 사업 확대를 위한 첫발로 판매 차종을 다음달부터 전기차로 확대한다.

"롯데멤버스는 데이터社, 4300만명 맞춤 광고"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순화동 본사 사옥에서 한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롯데멤버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국내 최다인 4300만 회원의 데이터는 어느 업체도 갖지 못한 강점"이라며 “롯데가 가진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해 그룹 전체가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올해가 롯데멤버스 트랜스포메이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25 '반값택배' 설에도 운영…제주에도 일주일 이내 배송

GS25는 일반 택배 회사가 쉬는 설 연휴 기간 자체 택배 서비스 ‘반값택배'를 정상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이 덕분에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반값택배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90.2% 늘었다.GS25는 설 연휴 기간 이용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도 진행한다.

사라지는 현금…편의점서 80%는 카드로 결제

편의점에서의 카드 결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현금 결제 비중을 앞지른 지 7년 만이다.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의 카드 결제 비중은 80.9%로 집계됐다.

A15면

"고객 입장에서 사회적 흐름 읽어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일 “고객 입장에서 사회적 흐름을 읽는 것이 금융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진 회장은 “사회적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금융 사건·사고 또한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며 “경영진은 정해진 규제 준수뿐만 아니라 사회적 흐름을 먼저 읽고 해석하는 전략 수립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 작은 부분도 고객은 중요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文 청년희망적금→尹 청년도약계좌 연계에 27만건 신청

문재인 정부 때 나온 청년층 대상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로 이어가겠다는 신청이 27만 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7영업일 동안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이 27만2000건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연계 신청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취임 2년차 김성태 기업은행장 "중소기업 지원 전방위 확대"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4일 충북 충주 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자금 조달과 금융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전방위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객 신뢰 기반 견실한 성장, 담대한 도전, 전사적 혁신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아울러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렛대로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I로 보이스피싱 잡은 현대캐피탈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이를 겨냥한 보이스피싱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현대캐피탈은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피해를 줄이고 있다.4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보이스피싱 민원은 1013건으로, 전년 대비 23.3% 감소했다.

"이런 파격 대우 처음"…과장→부지점장 특진에 은행권 '들썩'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특별 또는 발탁 승진 사례가 늘고 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번 특진에 대해 “열심히 일하고 모범이 되는 분들에게 반드시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레이티스트는 PB 근무 경력 5년 이상을 대상으로 성과 및 동료 평가 등을 거쳐 선정한다"며 “1회 선정 시 상금 2000만원, 2회 땐 상금과 특진 기회가 주어지는 제도인데 승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틀 만에 1700억 몰렸다…전세대출 갈아타기도 '열풍'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가 시행된 뒤 이틀 만에 약 1700억원의 대환대출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비교해 신청 조건이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차주들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810건의 대출 이동 신청을 받았다.

A16면

"이 정도일 줄은"…볼보 제치고 1위 빼앗은 수입차

렉서스가 지난해 하반기 애프터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좋은 수입자동차 브랜드로 꼽혔다.4일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 평가에 따르면 렉서스는 지난해 하반기 총점 77.21점으로 전체 15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볼보는 렉서스에 밀리긴 했으나 보험사 손해율과 수리기간, 피해구제 등 정량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2위를 기록했다.

"신차도 온라인으로 사겠다"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사는 게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게 됐다.국내 수입차주 3분의 1이 중고차뿐 아니라 신차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서다.4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16개 수입차 운전자와 브랜드 공식 서비스센터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5.3%는 향후 신차를 온라인으로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신차도 온라인으로 사겠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신문은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 조사와 함께 인증중고차 시장 조사도 함께 벌였다.한국경제신문이 전국 만 20세 이상의 수입차 운전자와 브랜드 공식 서비스센터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인증중고차로 기대되는 브랜드를 물어본 결과, 현대자동차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24.8%로 가장 많았다.

수입차주 10명 중 4명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선호"

국내 수입차 차주 10명 중 4명은 향후 신차를 살 때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미래에 전기차 구매 계획이 없다는 차주는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4일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에 따르면 향후 구매할 신차의 파워트레인으로 하이브리드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0.4%에 달했다.

A17면

시중은행도 환전 수수료 '0원'

은행권에 ‘환전 수수료 무료화’ 바람이 불고 있다.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달 18일 최초로 외화를 구매할 때는 물론 외화를 원화로 되팔 때도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해 경쟁에 불을 지폈다.이후 신한은행이 외화 구매 수수료 무료화를 선언한 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관련 서비스 출시를 일제히 검토하고 있다.

연초 1300원 넘긴 원·달러 환율…"달러 추격매수 위험"

새해 들어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연초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한 이유는 작년 12월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계기로 형성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새해 들어 꺾였기 때문이다.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작년 말 Fed는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시장에선 올 3월부터 최대 여섯 차례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가 퍼졌다"며 “올 들어 Fed 이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런 기대가 다소 꺾인 점이 1월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A18면

상하이 증시, 中 1월 CPI 발표…넉달째 하락 여부 촉각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중국 증시는 부동산 경기 부진 우려가 증폭되면서 하락 마감했다.기업의 공장 출하 가격 등 도매가격을 뜻하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PPI 등락률은 작년 6월 전년 동월 대비 5.4% 하락해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2022년 10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다.

뉴욕 증시, S&P500 지수 '최고가 랠리' 이어가나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아 금리 인하를 바라는 투자자들에겐 달갑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5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행보…선진국 중앙은행이 왜 주목하나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인공지능 시대가 현실로 닥치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통화정책을 수행할 것인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 총재의 금융중개지원대출 발언은 선별적·질적 통화정책 수단을 검토한다는 면에서 각국 중앙은행 총재가 주목하고 있다.이번 기회를 통해 한은은 뉴노멀 통화정책 여건에 맞춰 중앙은행 목표 수정, 새로운 통화지표 개발, 중간 표적변수 개발,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간 체계 재구축, 통화정책 전달경로 유효성 점검, 통화정책 관할 범위 확대, 디지털화폐 도입, 그리고 경기 예측력 제고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주문한다.

금리와 상관 없네…'캣본드 채권' 수익률 고공행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3월 금리 인하설'이 힘을 잃은 가운데 ‘대재해 채권'을 향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세계 최대 캣본드 투자자로 꼽히는 헤지펀드 페르마의 지난해 수익률은 약 2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갈 곳 없는 큰손들…주식 대신 '8000조' 들고 이곳 피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3월 인하 기대를 일축하자 단기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를 의식한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협회는 지난달 31일 기준 미국 MMF의 총자산 규모가 6조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19면

'코스닥 레버리지' 베팅하는 개미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회복하면서 코스닥 반등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코스닥지수가 단기간 급등했다는 판단에 코스닥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로 갈아탔다.지난 2일 개인투자자는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119억2798만원어치 순매수했다.

低PBR주 상승 소외된 건설사…"실적부진·재무부실 탓"

건설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종목별로는 DL이앤씨가 5.57% 하락했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은 1.85% 떨어졌다.주요 신용평가사가 GS건설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이 주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올해 첫 대어'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

이번 주에는 올해 첫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에이피알과 케이웨더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오는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한다.에이피알은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IPO 대어다.

'3개월간 1000억' 불티…요즘 부자들 열광한 상품 뭐길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와 원금을 받는 대출 상품이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금리로 부동산 대체투자상품의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 사모대출펀드나 대출채권담보부증권 등이 중위험·중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면서다.투자업계는 기업의 민간 자금 수요가 꾸준해 기업 대출 상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 고수 SK하이닉스…자산가는 엔켐 사들여

지난주 대형 증권사에 계좌를 둔 고액 자산가들은 급등 중인 엔켐을,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반등 조짐이 나타난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엔켐은 최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해액을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에 공급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고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자문서비스 미래에셋엠클럽이 밝혔다.

A21면

2금융권서 대출 받은 소상공인, 이자 환급 신청하세요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은 5일부터 은행에 낸 이자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캐피털 등 제2금융권은 대출받은 사람이 환급을 신청해야 이자를 돌려준다.1인당 최대 300만원 환급 은행권에선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아 연 4%를 초과하는 이자를 내는 소상공인이 이자 환급 대상이다.

'3층 연금' 쌓아 노후 준비해야

근로소득자와 개인사업자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을 같이 활용하면 연 최대 900만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개인사업자는 별도 퇴직금이 없기 때문에 퇴직연금을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부족한 부분은 개인연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퇴직·개인연금 받을 때 한 푼이라도 세금 줄이려면

은퇴 이후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매우 중요하다.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은 연금이다.사적연금 소득이 연간 1500만원을 초과하면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할인에 상품권까지…설 장보기 '꿀팁카드'는

가파르게 오른 물가 탓에 설맞이 장보기 부담이 만만치 않다.삼성카드는 이달 10일까지 이마트에서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0%의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행사상품 이외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A22면

JP모간 "비트코인 현물 ETF, 매도세 끝난 듯"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자금 유출이 둔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현재 GBTC를 제외한 나머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1월 31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은 출시 이후 처음으로 GBTC의 유출액을 앞질렀다.

'면세사업장' 주택임대업, 13일까지 매출 신고하세요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 매년 이맘때 세무서로부터 면세사업장현황신고 안내문을 받아보게 된다.참고로 소득세 과세 대상인 주택 임대사업자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0.2% 미등록 가산세가 있다.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주택 임대업은 현황신고를 하지 않아도 사업장현황신고 불성실 가산세는 없다.

이직자 연말정산, 깜빡하고 前직장 소득 빼먹으면 '稅폭탄'

연말정산 시기가 되면 이직자들이 꼼꼼히 챙겨야 할 사안이 많다.함석환 세무사는 “주변 동료보다 환급세액이 적다며 연말정산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문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대부분은 전 직장에서 돌려받은 돈을 합해 실제 환급 총액을 따져보면 주변 동료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직자가 연말정산 과정에서 새 직장에서 받은 급여를 합해 신고할 때 총소득이 올라가면서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줄거나 세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A23면

삼성물산, 잠실진주에 '공사비 인상 최종안' 제시

삼성물산이 설 전후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재건축 단지인 잠실진주아파트 조합에 최종 공사비 인상안을 전달할 계획이다.다른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잠실진주에 요구한 관리비 비중 증가 폭은 통상적인 업계 기준으로 높고 공사비 인상 폭도 소비자물가지수 이상"이라며 “조합이 지정한 마감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조합원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조합은 삼성물산이 마감재를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도 아닌데 "3억 뛰었다고?"…집주인들 들썩이는 동네

구미역과 왜관역, 서대구역, 대구역, 동대구역, 경산역 등이 주요 정차역이다.업계에선 대구에서 아직 낙후지역 이미지가 강한 서대구역 인근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 전용 59㎡ 가격은 작년 9월 3억3500만원에서 올해 1월 3억6300만원으로 올랐다.

정부, 아파트 실거래가 '동'까지 공개한다

정부가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를 현재 ‘층'에서 ‘동'까지 확대한다.업계 관계자는 “로열동에서 거래가 이뤄진 건데 전체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처럼 수요자에게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동 정보까지 공개되면 더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거래 후 등기 완료 시점에 동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A25면

"국가장학금으론 곳간 못 메워"…등록금 인상 택하는 대학들

10년 넘게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재정난을 버티지 못한 지방대들이 하나둘씩 학부 등록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4.9% 인상을 결정한 조선대의 경우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금은 22억원인데 등록금 인상분은 60억원에 달한다.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등록금 인상분 가운데 65%는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35%는 교육 환경 개선 비용으로 쓰는 내용에 많은 학생이 동의했다"며 “신입생 미충원 문제만 고려해서는 등록금 인상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교육 환경 개선이 대학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 T셀파, 교사 지원할 T멘토 모집

천재교육천재교과서의 교수학습지원서비스 T셀파가 6일까지 ‘2024 T멘토'를 모집한다.T멘토는 2025년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교육 대전환 시대에 미래 교육 전문가로서의 교사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T셀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T셀파 초·중·고 정회원 교사 중 에듀테크 강의 경험 소유 및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교원·세이브더칠드런 맞손…4억원어치 희망도서 기부

교원그룹이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4억원 상당의 희망 도서를 기부한다.특히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을 전파하기 위해 2003년부터 도서지원사업을 했다.현재까지 교원그룹이 지원한 도서는 약 50만 권이다.

"인류가 행복하려면, 인본주의적 AI 만들어야"

4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만난 김은미 총장은 “앞으로 AI는 지금의 컴퓨터처럼 모든 사람이 활용해야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서쪽 캠퍼스에 추진하는 EWC 구축 사업도 인문과 예술을 아우르면서 산학과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융합적 학문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화 프런티어 10-10 사업에서도 절반은 인문 사회, 예체능 사업으로 연구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평생교육으로의 대학의 기능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韓 대학 총장 중 여성 12명뿐…미국의 5분의 1

전국의 여성 대학 총장이 7%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펴낸 ‘2023 대학 총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재직 총장 가운데 여성은 12명으로 전체 총장의 6.8%에 불과했다.대학 총장 중 93.2%가 남성이었다.

A27면

'한국 1위' 서울대 어쩌다…"싱가포르에 밀렸다" 초유 사태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THE'이 발표한 ‘2024 세계 대학 순위'에서 싱가포르국립대와 서울대가 받은 성적표다.한 사립대 총장은 “한국이 등록금 규제 등으로 발목을 잡힌 사이 자율과 경쟁이라는 시장 기본 원리를 지킨 싱가포르가 아시아 경제허브에 이어 교육허브까지 차지했다"고 평가했다.최우수 인력 확보해 성과주의로 평가 4일 NUS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해 인건비로 15억6157만싱가포르달러를 지출했다.

"몇 푼 아끼려다 수천만원 날려"…예비 사장님의 '절규'

울산 울주군에서 미용실 개업을 준비하던 박모씨는 지난해 11월 재능마켓 플랫폼 숨고를 통해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3500만원에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맺었다.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내 재능마켓 플랫폼인 크몽, 숨고, 탈잉 등 세 곳의 작년 피해 구제 신청 수는 71건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소비자들이 플랫폼에 제기한 구제 신청으로, 사기 피해 등의 사후 대응이 미흡해 벌어진 분쟁이 대다수다.

설 연휴 전까지 다시 추워진다

초봄 날씨를 보인 입춘 다음 날인 5일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조금씩 떨어질 전망이다.7~8일 아침 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 낮 기온은 3~10도로 예상되는 등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3월 초까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 무전공학과 늘린다는데…이탈률은 평균보다 두 배 높아

올해부터 대학 무전공 선발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대학에서 모집한 무전공 학과 학생들의 이탈률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무전공 학과의 중도 탈락률은 14.2%로 전체 평균보다 4.4배 높았다.공학계열 무전공 학과는 12.4%, 인문과학계열은 6.3%, 사회과학계열은 6.1%였다.

"과잉진료로 반려견 죽었다"…댓글 단 50대 명예훼손 무죄

인터넷 커뮤니티에 동물병원의 과잉진료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재판부는 “A씨가 병원에서 받은 진료비 청구서를 보면 ‘과잉진료'라는 용어 사용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허위 사실을 인식하고 이를 적시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이어 “A씨 댓글은 동물병원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견주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며 “병원에 대한 불만 제기 등 사익적 동기가 내포돼 있더라도 A씨에게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포토] 설 앞두고 농수산물 할인…북적이는 재래시장

설 연휴 전 마지막 휴일인 4일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이 장을 보려는 시민으로 북적이고 있다.서울 시내 61개 전통시장은 오는 12일까지 제수용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이 기간 전국 440곳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차를 2시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A29면

이방인 신세 한국미술…세계미술 중심에 선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년마다 열리는 베네치아비엔날레의 본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 전시’ 중 하나로 꼽힌다.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시로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 네 건도 비엔날레 본전시 기간과 맞춰 열린다.광주비엔날레재단은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을 통해 백남준의 작품과 5·18 관련 자료를,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유영국의 1960~1970년대 작품 전시를,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은 이성자의 개인전을, 한솔문화재단은 이배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츠베덴 취임 연주회에서 유독 높았던 이것

얍 판 츠베덴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가 열렸던 지난해 말 서울 예술의전당.지휘자를 마주보고 있는 관악과 타악 파트에도 덧마루가 눈에 띄게 높게 설치돼 있었다.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볼 수 있는 덧마루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뮤지컬 무대로 올라온 경제 교실…투자부터 나눔까지 흥겹게 배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자신이 소유한 자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기부왕'이다.아버지로부터 주식에 대해 배우고 많은 돈을 벌게 되지만 버핏은 아파 쓰러진다.그 과정에서 그는 돈을 가치 있게 써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우정과 나눔의 중요성을 배운다.

[오늘의 arte] 도서 증정 이벤트 : 히든 포텐셜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히든 포텐셜> 도서 증정 이벤트를 연다.정작 주인공으로서 이순신 장군이 잘 부각되지 않는다.‘명량'은 전반부부터 이순신이라는 주인공에 이입할 수 있는 신들이 계속 등장한다.

뉴욕 갤러리서 빛난 한국 스타

화가 겸 가수 권지안은 3월 1일까지 미국 뉴욕 소호 파크 웨스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소호스 갓 서울’ 전시에 참여한다.이번 전시회엔 그룹 신화 멤버인 이민우, 배우 고준, 영화감독 심형준, 설치미술가 최재용 등 대중문화예술인이 다수 참여한다.예술 그룹 ‘고고 살롱'의 멤버들로 전시 작품은 총 30여 점이다.

A31면

신지애, 아쉬운 1타 65승 '다음 기회에'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가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VIC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통산 65승’ 대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뤘다.신지애는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78타를 쳤다.이날 6타를 줄인 애슐리 라우에게 1타 뒤진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진정한 '닥공' 보여드릴게요…연말엔 LPGA 도전"

황유민은 “당시 79타를 치고 있었는데 여기서 드롭하면 칩인을 하지 않는 이상 80타가 되는 상황이었다. 80타는 정말 남기고 싶지 않은 기록이었다"며 “결국 보기로 80타를 쳤지만 도전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경기 중에도 안 될 것 같지만 꼭 쳐보고 싶은 샷들이 있다. 저는 확률이 낮아 보여도 꼭 쳐보는 편"이라며 “직접 쳐봐야 경험이 되고 몸으로 익히게 된다. 안전함 때문에 이 같은 도전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정규투어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 황유민은 “다승이 목표"라며 “더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윈덤 클라크, '60타' 치고 페블비치 정복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윈덤 클라크가 미국프로골프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12언더파 60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세웠다.클라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서 8m 거리에 올려 이글 기회를 잡았다.이글을 낚으면 ‘꿈의 타수'인 59타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공이 홀 바로 앞에 멈춰 성공하지 못했다.

A32면

"김정은 전쟁 결심했다, 예전과 다르다"…北 진짜 속내는

연초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 사이에서 떠오른 가장 뜨거운 화두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선대의 유훈'인 조국통일 3대 헌장을 헌법에서 삭제했다.미국 내에서 ‘핵전쟁'을 염려하는 일부 그룹이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내왔고, 이번 칼럼도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北 국지도발에 대비 공중 정찰자산 늘려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위협 강도를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다만 북한의 핵공격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언행은 분명 도발적이긴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을 상대로 핵전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A33면

[비즈니스 인사이트] 기술 발전이 우리 노동시장에 던지는 뼈있는 말

시장 불확실성 대응, 장기적 수익성, 경쟁력 확보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늘 금과옥조로 여겨야 할 임무다.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된 우리 주식시장이 2월 초 그나마 나아지고 있으나 챗GPT에 이렇게 묻고 싶다.한국의 경직된 노동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기업과 청년들이 얼마나 있냐고 말이다.

[기고] AI 시대, 강남은 이렇게 대비했다

올해 1월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자치구 차원의 보기 드문 첫 시도였고, 그렇게 추진한 제1회 민관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강남, 디지털을 품다'는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기관·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중소기업에 실증사업을 펼쳐볼 기회를 열어주는 동시에 강남구 행정에도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스마트도시 구축을 앞당길 수 있었다.

[MZ 톡톡] 도전적 문제와 조우하는 방법

지난해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 공개 대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회사 성장 과정에서 겪은 역경과 실패, 수모와 좌절을 1993년 당시 29세이던 자신이 미리 알았다면 창업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런데도 여유가 생겼다고 느끼는 이유는 이 단어의 이면을 알게 되면서다.여유는 단위와 마음가짐 가운데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따라 사전 설명에 차이가 있다.

[이동만의 소프트파워 신세계] 도시를 대규모언어모델로 읽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그러하듯, 우리 생활에서 도시와 관련된 모든 질문을 실시간으로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떨까?이를 통해 사람들은 도시 안에서 쉽게 이동하고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LLM과 같은 AI 기술과 도시학을 결합하는 시도는 도시의 변화를 더욱 다각적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해 도시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한동하의 건강e매일] 피부에서 눈이 내려요, 건선

피부에 비듬처럼 하얗게 각질이 생기는 피부질환을 앓는 분이 주위에 많다.건선에는 오배자가 특효인데, 끓여서 먹거나 건선 피부를 씻어주는 데 사용해도 좋다.<동의보감>에는 ‘폐에 풍독이 있어 피부에 창선이 생기고 가려우며 고름이 나오는 것, 입안이 헌 것에 주로 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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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칼럼] 인구? 그래서 얼마면 되는데?

1968년 존 칼훈이라는 미국의 동물행동학자가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먹이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천적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최대 3800마리의 쥐가 생활할 수 있는 ‘쥐들의 천국'을 만들었다.쥐들에게는 더없이 황홀한 공간에서 개체는 빠르게 증가했다.

[월요전망대] OECD, '수출 회복' 한국 성장률 상향할까

이번주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지난해 경상수지, 현시점 경제동향을 알 수 있는 발표가 이어진다.경제협력개발기구가 5일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서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가늠해볼 수 있다.매년 6월과 11월 전 세계 국가의 성장률 전망을 발표하는 OECD는 2월, 9월엔 주요 20개국의 중간 전망치를 내놓는다.

[데스크 칼럼] AI에 도둑맞은 주의력

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특정 능력 퇴화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도 볼 수 있다.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신기술들은 파급력이 심상찮아 보인다.인간의 본질적인 능력인 선택과 주의집중 능력을 빠르게 퇴화시키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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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강보험 개혁 방향 맞지만, 지출 축소 방안 더 정교해야

정부가 어제 향후 5년간의 건강보험 정책 방향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내놓은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이 보장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계획은 필수의료 살리기와 지출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필수의료 붕괴와 건강보험 재정 적자, 적립금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방향 전환이다.

[사설] 경영권 방어 안전판 없이 자사주 소각 늘릴 수 있겠나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기대감에서다.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기업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바람직한 방향이다.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해 국내 증시를 밸류업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경영권 방어 장치 도입이 필수인 이유다.

[사설] 총선 목전인데 선거 룰은 깜깜이…당리당략에 유권자는 뒷전

4·10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선거구 획정이 오리무중이다.총선 예비후보 등록과 각 당 공천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선거구가 유동적인 지역구 후보자들은 어디에 출마해야 할지도 모르는 실정이다.선거구 획정은 선거 1년 전까지 끝내야 하는데도, 이번에도 지키지 않아 후보자와 유권자의 정당한 권리를 훼손한 것은 직무유기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시론] 첨단산업 육성, 전력시스템 투자가 우선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대표가 한국을 찾아 인공지능 반도체와 오픈소스 개발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이처럼 전국에 퍼져 있는 첨단산업단지를 온전히 개발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다.이들 첨단전략산업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며 전력을 60㎐에 맞춰서 안정적으로 공급해야만 수율을 유지할 수 있다.

[천자칼럼] 씁쓸한 러시아 경제 호황

러시아 경제의 예상 밖 선전이 이목을 끌고 있다.경제 성장을 위해 군비 지출을 늘리는 걸 ‘군사 케인스주의'라고 하는데, 지금 러시아 경제가 그렇다는 분석이 나온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군수산업 중심지 툴라를 찾아 " 경제가 다른 곳과 달리 성장하고 있으며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유럽 1위, 세계 5위가 됐다"고 의기양양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