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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만 209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했다.SVB의 파산은 미국 은행에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붕괴한 워싱턴뮤추얼은행 이후 최대 규모다.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과 IT 기업을 주 고객으로 상대해 온 SVB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2090억 달러다.
SM엔터테인먼트를 놓고 ‘전의 전쟁'을 벌인 카카오와 하이브의 분쟁이 12일 카카오의 승리로 일단락됐다.합의 발표에서 하이브와 카카오는 모두 ‘협력'을 언급했다.하이브는 “플랫폼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고 명시했고, 카카오도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서운 바람에 12일 서울 광화문 거리의 시민들이 몸을 잔뜩 움츠렸다.이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울·대전·광주·대구 등지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기상청은 오늘 전국이 맑은 가운데 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3도, 낮 최고기온 영상 7도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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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컷 마감" 서울 딱 한 곳…산모들은 '오픈런'에 피∙땀∙눈물
이달 말 출산 예정인 20대 임신부 차모씨는 지난달 1일 오전 7시 30분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공공 산후조리원을 찾았다.지난 6일 홍성 공공산후조리원 ‘오픈 런'을 했다는 한 임신부는 “접수 5시간 전에 갔는데도 먼저 온 사람이 있었고 새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민간의 70~80%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후조리원 전국 평균 이용요금은 307만원이었다.
[알림] 제14회 ‘홍진기 창조인상’ 주인공을 찾습니다
재단법인 중앙화동재단과 중앙일보·JTBC가 제14회 ‘홍진기 창조인상'의 영예의 주인공을 찾습니다.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더욱 뜻깊은 창조인상이 되기를 기대합니다.구비 서류 양식은 중앙화동재단 홈페이지 내 홍진기 창조인상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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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기시다 ‘갈등 끝내자’…신협력 공동선언 가능성
오는 16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적대 관계 청산과 경제·안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골자로 하는 한·일 신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12일 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직후 기시다 총리와 공동 회견을 연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실질적이고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쪽으로 양국 정상의 메시지가 모일 것"이라며 “경제와 안보·사회·문화 등에 걸친 협력을 확대, 활성화하는 구체적인 결과물도 도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부터 한·미 연합연습…김정은 주재 군사위 “중대 조치” 협박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13일부터 23일까지 ‘프리덤실드'라는 이름으로 실시된다고 군 당국자가 12일 밝혔다.과거 FE는 매년 상반기 키 리졸브 연습, 하반기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과 함께 3대 한·미 연합훈련으로 꼽혀오다 2019년 공식 종료됐다.대규모 한·미 FTX의 경우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이번에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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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아이브에 NCT·에스파 가세…카카오 단숨에 ‘K팝 강자’로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에 최종 성공하면, K팝 산업은 현재의 1강 3중에서 2강 2중 구도로 재편된다.아이유·아이브에 NCT·에스파까지 견고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한 카카오는 세계 음악시장에 이름을 떨칠 기회를 마련했다.카카오 우산 아래 서게 되는 SM은 계획했던 ‘SM 3.0'의 독립적 운영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성장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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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 5번째 사망…당내 “이재명, 정치적 리더십 시험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번째 주변 인물 사망으로 또다시 당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이 대표 책임론을 주장하는 비명계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불안불안하게 봉합되는 듯하던 당내 갈등도 재점화하는 양상이다.비명계 김해영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 같은 인물이 민주당 대표라는 사실에 당원으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이 다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 이젠 원내대표 경쟁…수도권 4선 김학용, PK 3선 박대출 유력 후보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신임 대표와 내년 총선까지 여당을 이끌 ‘투톱'인 원내 사령탑 경쟁에 불이 붙었다.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뒤 동료 의원들이 저녁 자리에 많이 모이자 찾아가 적극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고 한다.김 의원은 지난 10일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아들 결혼식에서 혼주와 함께 하객으로 참석한 의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제 강제징용 해법 규탄 장외 집회에 참석했다.아래쪽 사진은 이 대표가 12일 공개한 훼손된 부모 묘소의 모습.봉분 사방에 구멍이 뚫리고 글자가 적힌 돌이 땅속에 파묻히는 등의 훼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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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목도 없는' 내용증명…LG 상속분쟁 시작이었다
LG그룹에서 불거진 오너 일가 간 상속 분쟁을 두고 재계 안팎에선 뜻밖이란 반응이 나온다.세 모녀의 요구대로 법정 상속비율에 따라 구 선대회장이 남긴 ㈜LG의 지분 11.28%를 재분배할 경우 구 회장 9.71%, 김 여사 7.96%, 구 대표 3.42%, 연수씨 2.72%로 세 모녀의 합산 지분율이 14.1%로 구 회장 몫을 뛰어넘는다.구 회장을 포함한 ㈜LG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41.7%로, 김 여사 측 지분의 향배에 따라 경영권 분쟁 이슈로 확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완료된 상속, 뒤집겠다는 LG 세 모녀…법조계 "극히 드문 소송"
이번에 고 구본무 전 LG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낸 상속회복청구 소송은 민법 999조에 명시된 상속회복청구권에 따른 것이다.이미 완료된 상속을 뒤집는 절차인 상속회복청구가 받아들여지려면 적어도 ‘위법’ 정도의 정황이 있어야 한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이현곤 새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상속회복청구는 기본적으로 ‘상속인이 아닌 사람'이 상속을 받거나 ‘상속인이 상속을 못 받은 경우'에 제기할 수 있다"며 “입양된 상속인의 입양이 무효라든가, 몰랐던 상속인이 있었다든가 하는 경우라야 성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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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차 중사 "월200도 못 받아"…병사월급 역풍에 軍척추 흔들
현재 초급간부들의 급여는 병사 급여 대비 3~4배에 해당하지만 곧 1.5배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민광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병장 기준 병사 급여가 2025년까지 150만원으로 인상될 경우 초급간부와의 급여차가 10~20% 수준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초급간부 기피 현상은 국방정책에도 악재다.
전화 처방·상담 등 비대면 진료가 환자의 처방지속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12일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2020년의 고혈압, 당뇨병 환자 중 비대면 진료 이용 환자군과 비대면 진료 허용 이전 환자군 사이 처방지속성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며, 비대면 진료 후 처방일수율은 고혈압 환자 3.0%, 당뇨병 환자 3.4%, 적정 처방지속군 비율은 고혈압 3.1%, 당뇨병 1.7% 각각 증가했다.
경남 하동군 지리산국립공원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3시간 만인 12일 정오쯤 불길이 잡혔다.진화 과정에선 60대 대원 1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이날 군인·공무원으로 구성된 산불진화대원들이 산불 현장으로 가고 있다.
A12면
중국 ‘리창 신내각’…총리·부총리 5명 중 넷 중앙경험 없어
12일 중국 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지명한 부총리·국무위원·부장 선거를 끝으로 2028년까지 중국을 이끌 시진핑 3기 헌법 기구 인선을 완료했다.이날 리상푸 신임 국방부장, 왕샤오훙 공안부장, 우정룽 신임 국무원 비서장, 선이친 전 구이저우성 당 서기, 친강 외교부장이 부총리급의 국무위원에 선출됐다.러시아산 무기를 샀다는 이유로 2018년 미국 국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리상푸 중앙군사위 위원이 이날 국무위원과 국방부장 선거에 만장일치로 당선되면서 향후 미·중 국방부장 협의 채널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A14면
사우디·이란, 중국 중재로 악수 … 미국선 “바이든, 뺨 맞은 격”
이슬람권의 패권을 놓고 대립해온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의 맹주 이란이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10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두고 미국 내에서 바이든 정부의 외교 실패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합의를 두고 “우리는 이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이란을 사우디와의 협상 테이블로 부른 것은 대내외적인 압력 때문이지, 중국의 초청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양국 간 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두고 봐야 한다. 이란은 자기 말을 지키는 정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봄비에 이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3일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7도로 예보됐다.한파 특보는 대체로 추위가 절정에 이르는 겨울철에 발표되지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초봄에 발령되는 경우도 있다.특보 발표 기준에 따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사법부 무력화 반대’ 이스라엘 역대 최대 시위
1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사법부 무력화’ 저항 시위 참여자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펼쳐 들고 있다.시위자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 개혁안이 독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시위 주최 측은 이날 이스라엘 95개 지역에서 이스라엘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A16면
한국사회의 민감한 ‘뇌관'인 학폭을 정면으로 건드려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지난 10일 마침내 베일을 모두 벗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까지 수많은 막장 복수극들은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벌어진 부조리를 피해자가 너무나 손쉽게 되갚아주는 데 성공해 허무감을 안겼다면, ‘더 글로리'는 가해자들이 저지른 죄 때문에 스스로 자멸하게 만들어 카타르시스와 위로를 줬다"고 평했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도 “문동은이 힘 있는 누군가를 고용한 게 아니라, 비슷한 피해자들과 연대를 통해 복수에 성공하는 점이 위로를 주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A18면
숱한 제자를 키워내 한국 ‘바이올린의 대모'로 불린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여섯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이화여중, 서울예고를 거쳐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배웠다.1974년 스위스 티보 바르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광복 30주년 기념 음악회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연주했다.
최근 명품 내수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행이 이어지고 있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4월 29일 서울에서 첫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브랜드 패션쇼의 한국행이 결정되면서 글로벌 명품시장 내 한국의 입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만화 ‘검정고무신'으로 유명한 작가 이우영씨가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씨는 넷플릭스 등에서 상영중인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제작업체 측과 최근까지 법적 분쟁을 겪었다.1972년생인 이씨는 공주대 만화예술학과를 중퇴한 뒤 1992년 ‘검정고무신'으로 만화계에 데뷔했다.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지난주 개인 신상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비서관이 1년 동안 대통령 의전을 총괄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며 “조만간 대사급으로 발령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지난 10일 열린 총회에서 현 회장인 이장무 회원을 제4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2일 밝혔다.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와 시오노 히로시 도쿄대 교수는 명예회원으로 선정됐다.
롯데케미칼은 창립 47주년을 맞아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인근 농가에서 직접 구매한 쌀 10㎏ 600포를 대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고 12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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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세 점 가격이 200억…‘전설의 백자들’ 리움서 첫 공개
199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00만 달러에 낙찰된 15세기 조선 백자 잔받침과 1996년 850만 달러에 낙찰된 17세기 백자 항아리가 서울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시에 나란히 나왔다.한편 2011년 경매에서 389만 달러에 낙찰된 또 다른 백자청화 운룡문 호는 현재 리움미술관 고미술 상설 전시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리움미술관이 소장한 백자청화 운룡문 호 두 점 가격만 해도 현재 가치로 100억 원이 넘는다.
30년 만에 내한한 파리오페라발레단이 ‘원조 지젤'의 저력을 뽐냈다.오후 2시 공연에서 에뚜알 도로테 질베르가 지젤, 23살의 신예로 지난해 말 쉬제로 승급한 기욤 디옵이 알브레히트 역을 맡아 호연했다.질베르는 2007년 24살의 나이로 에뚜알이 된 이후 16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 POB의 간판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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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오라" 새 기회의 땅, 호주…그 뒤엔 중국 위협 있다 [글로벌리포트]
“쉬유우웅–” 귀를 찢을 듯한 굉음과 함께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하늘이 눈 깜짝할 새 두 쪽 났다.호주가 말하는 인태 전략적 환경 변화란 한마디로 중국의 부상이다.수도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전략정책연구소의 알렉스 브리스토 박사는 “2차 대전 이후 호주는 지리상 상대적으로 안전했지만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역내 전략적 환경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여러 나라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1인자인 공산당 총서기는 엄한 아버지의 모습이다.중국에서 ‘경제는 총리가 1인자'인 셈이었다.원자바오 총리가 닳고 닳은 운동화에 해진 점퍼를 입고 민생 현장을 찾는 모습은 많은 중국인의 심금을 울렸다.
A24면
"북핵 해결 기회 두 번 놓쳐...미사일·잠수함 대대적 확충을"[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북한의 핵 위협과 잦은 미사일 도발에 둔감해져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3월 12일은 북한이 1993년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갑자기 선언한 지 꼭 30년 되는 날이다.“가장 좋은 기회는 두 번 있었다. 첫째는 1993년 초 북한의 NPT 탈퇴 이후 1994년 미·북 제네바 합의까지 1년간이었다. 둘째는 북한의 비밀 우라늄 농축 활동으로 제네바 합의가 파기된 2002년 말부터 2003년까지 1년간이었다. 하지만 끝없는 외교협상에만 집착하다 기회를 놓쳤다.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김영삼 정부가 북한의 전쟁불사 협박에 굴복해 미국의 유엔제재 추진과 군사적 압박 움직임을 막았고, 2002~2003년 제2차 북핵 위기 당시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대북한 압박이나 응징보다 미국의 강력한 대응을 견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당시에 강력한 대북 제재를 취했다면 결과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2017년 6차 핵실험과 ICBM 도발 직후도 기회 아니었나. “1994년과 2003년에는 북한이 아직 핵무기를 몰래 개발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강력한 경제적·군사적 압박으로 중단시킬 수 있었다.
한편으론 주 52시간도 짧지 않고, 있는 휴가도 못 쓴다고 아우성인데, 주 69시간에 근로시간저축제를 시행한다는 정부안이 제대로 작동할까 싶었다.출산율은 됐고, 외국인 노동자 문턱을 낮추고 근로시간을 길게 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는 건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워싱턴포스트는 11일 “긴 노동시간은 한국의 최저출산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세계보건기구를 인용해 “주 55시간 일하는 것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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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도 아닌데 거리를 가둔 메운 각 정당의 정치 현수막은 극단적이면서도 획일적이다.한국 정치는 국민에게 플라세보 효과인가, 노세보 효과인가.이를 입증하듯 오늘도 거리에는 비판과 선동이 가득한 정치 현수막이 즐비하다.
‘悅'은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마음'의 작용으로 인하여 ‘사람'의 ‘입'이 ‘여덟 팔자’ 모양으로 빙긋이 벌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로 본다.독서나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을 때 미소와 함께 찾아오는 희열을 표현한 글자인 것이다.‘즐거울 락'은 대부분 ‘나무받침대’ 위에 ‘큰북'과 ‘작은북'을 얹혀 놓은 모습을 그린 글자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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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렬의 미래를 묻다] 우리는 AI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2021년 혐오 표현으로 논란이 된 챗봇 ‘이루다’ 사태의 본질도 ‘터무니없는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익히 알려진 데이터 편향이었다.AI는 사회라는 데이터를 비추는 거울이기에, 논란은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과 우리 사회의 차별·혐오를 개선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했다.AI에 대한 과도한 의인화는 기계가 인간처럼 자의식을 가지고 인류를 지배할지 모른다는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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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미군을 한반도에 끌어들인 건 한국이 아니라 북한이었다.북한이 6·25 남침을 하지 않았다면 3만 명에 육박하는 미군이 한반도에 지금까지 남아 있을 이유가 없었다.어찌 됐건 북한이 제2의 한국전쟁을 획책해 서울을 향한 최단 공격로인 서부 전선에서 남하한다면 동두천의 미군 210화력여단을 건너뛰고 올 수 없다.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로마 제국의 완벽한 하늘, 판테온
로마에 가면 폐허와 유적이 널려 있지만 온전한 로마 건축물은 단 하나뿐이다.사각 벽감들은 무수한 천체이고 그림자의 변화는 곧 천구의 회전 운동이다.21세기 로마 도시는 지동설의 세계지만 판테온 내부는 여전히 천동설의 우주다.
난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내가 죽어가고 있더라도 실제로 죽기 전까지는 여전히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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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코리아] 저출산 예산, 미래 복지 쪽으로 돌려야
저출산 걱정 이유가 복지정책 부실화라고 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그에 상응하게 수립해야 한다.효과 없는 기존 저출산 대책을 고수할 일이 아니다.인구구조 급변에 따른 복지정책 부실화를 완화하는 방법으로 정부가 미래 복지 지출에 필요한 돈을 납세자가 많은 현재 저축해 두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야근이 공식적으로 허용됐고 ‘근로시간=업무성과'라는 인식은 아직도 여기저기에 깔려있다.윤석열 정부의 근로법 개정안이 논란이다.‘주 단위’ 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확대하고 야근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린다.
[오늘의 톡픽(TalkPick)] “피해자가 되찾을 수 있는 건 오직 영광과 명예뿐”
주인공의 학교폭력 복수를 돕는 이유를 묻자 “피해자들이 잃어버린 것 중 되찾을 수 있는 것들이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느냐, 누군가는 그걸 용서로 되찾고 누군가는 복수로 되찾는 것"이라며 한 말.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한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세계 3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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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여신도의 성폭행 피해 고발 인터뷰로 시작하는 첫 장면부터가 충격적이다.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파헤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얘기다.그러나 이 프로를 다 보고 나서도 정작 왜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사이비 종교가 활개 치는지, 그걸 용인하는 사회구조적 문제는 무엇인지, 교주의 성폭력을 신과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가스라이팅은 어떻게 가능한지, 종교의 자유와 사이비 종교 현상의 관계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등 본질적 질문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건 어찌 봐야 할까.
[사설] 위기설 이틀 만에 무너진 미국 16위 은행, 남의 일 아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총자산 2090억 달러인 미국 내 자산 순위 16위 실리콘밸리뱅크가 파산했다.미국 스타트업과 IT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둔 SVB는 지난 40년간 실리콘밸리의 산파 역할을 해온 혁신금융의 상징이다.그런 은행이 유동성 위기설이 흘러나온 지 이틀 만에 파산하면서 실리콘밸리 생태계 붕괴를 넘어 2008년과 같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사설] SM 인수전 타결…K팝 재점검, 재도약의 계기 돼야
카카오와 하이브가 뛰어들며 ‘쩐의 전쟁'으로 비화하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일단락됐다.이번 사태를 K팝 전략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멀티 레이블 전략으로 K팝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증시에서 커진 몸집에 맞게 경영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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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칼럼] 한·일 협상의 백그라운드…지금부터 시작이다
“한·일 협상은 자산이 아니라 늘 부채다. " 외교가의 금언 중 하나다.“제3자 변제로 법적 문제부터 해결한다. 우리가 주도를 해나가려다 보면 더 양보했다는 감정적, 정치적 저항도 많을 것이다. 다 안다. 하지만 먼저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다 보면 일본이 호응해 오는 걸 이끌어낼 자신이 있다. 법적 문제를 풀고 안보, 교역·투자·신기술의 경제협력, 문화·청소년 교류 등 많은 분야의 관계 진전으로 성과를 한번 내보겠다.물어보면 내가 지침 준 것이라 하라. " 협상 관계자들이 전한 취지였다. 일본 측도 변해 가는 기류다. 윤 대통령의 방일을 맞을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10년을 역임한 누카가 전 재무대신에서 스가 전 총리로 최근 격상됐다. 주요 언론들 역시 “양국 정부가 마음을 열고 지속적 협의를 통해 현안을 하나씩 돌파하자”, “한국의 조치를 맞아 일본의 수출 통제 조치를 복원하는 게 합리적”, “양국의 미래세대 지원기금에 일본 기업들이 기부한다면 한국 내 반대도 누그러질 것” 이란 반응이다.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캐나다와 미국, 같은 듯 다른 나라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2013년 토론토대 교수로 임용돼 캐나다로 이주했다.출산 휴가 시스템도 캐나다가 월등히 좋다.캐나다에서는 배우자도 1년 출산휴가를 받는 일이 흔하지만, 미국에서는 배우자 출산휴가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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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교선배'도 고개 저었다…내정인사 잇딴 사의, KT 곤혹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KT가 또 다른 변수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KT 관계자는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관련 논의는 다음 주 열릴 KT스카이라이프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철수 현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도 있다"며 “공석이 된 KT의 사외이사 인선 논의는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KT는 계열사 대표와 사외이사에 친정부 인사를 잇따라 내정하며 차기 CEO 선임절차를 둘러싼 논란을 타개하려 했지만, 해당 인사들이 연이어 사의를 표하자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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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일하고 쭉 쉰다? 10명 중 3명 “지금도 연차 맘대로 못써”
직장인 A씨는 연차 사용 전날, 상사로부터 “내 기분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말을 들었다.이런 현실에서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 방안이 오히려 연차 사용을 더 어렵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정부 개편안은 주 단위로 관리하던 52시간 근로시간제를 노사 협의를 거쳐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경상적자에 놀랐나…정부, 내수·관광 살리려 소비쿠폰 등 검토
1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한다.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불어나는 데다 국내 소비가 침체하면서다.소비쿠폰 발행이나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와 같은 방식으로 국내 소비를 늘리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저금리로 대출 갈아타기, 자영업자 다 된다…가계대출 지원도 검토
은행권이 줄이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금융당국은 가계대출까지 끌어모아 사업에 쓴 자영업자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계 신용대출도 대환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자영업자에 한해 오는 3분기부터 2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계 신용대출을 대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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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지난해 2월 문 연 이곳에서 협력업체들과 함께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주요 패스트패션 브랜드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스파오의 캐시미어 스웨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가 봤다.
테슬라 이어 BYD도 가격인하, 중국 전기차시장 할인전쟁
세계 1위 전기차 시장 중국이 뜨겁다.미국 테슬라를 시작으로 BYD도 현지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다.샤오펑과 상하이자동차 등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유치원 소송 불똥…강남 개포동 재건축단지 입주 중단 사태
지난달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가 단지 내에 있던 유치원 관련 소송으로 입주가 돌연 중단됐다.이 단지 재건축조합은 11일 조합원들에게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는 열쇠 불출이 불가해 입주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재건축 공사 이전 단지 안에 있던 경기유치원이 보상을 요구하며 서울행정법원에 오는 24일까지 준공인가 처분 효력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강남구청이 지난 10일 오후 조합에 사전입주 정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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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I는 숫자일 뿐…‘4만 달러’ 돼도 살림살이는 글쎄~
윤석열 정부가 임기 말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힌 1인당 국민총소득 목표는 ‘4만 달러'다.같은 기간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GNI 순위가 22위란 점을 고려하면 소득에 비해 삶의 질이 훨씬 떨어진다.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GDP와 물가가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 최근 달러가 강세인 환율이 제자리를 찾을 경우 정부가 국민소득 4만 달러 목표를 달성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GNI의 상승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거·여가·복지 등 삶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즈 칼럼] 에너지 위기 대응, 긴장 늦추면 안 되는 이유
특히,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전면 중단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도 압박 요인으로 언급되며, EU는 공동구매와 가격 상한제 등을 통한 안정적인 역내 가스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게다가 EU가 회원국에 제시하는 월별 가스 저장 의무량과 이에 따른 연중 LNG 수요, 동절기 기온 예측의 불확실성 등으로 이른 시점부터 현물 가격이 요동칠 수 있다.또한, 예기치 못한 LNG 생산설비 가동 중단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급 차질, 바람·강수량 등에 의한 재생에너지 공급 상황에 민감하게 영향받는 가스 수요를 고려하면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한국인의 뻔한 거짓말 1위가 “언제 밥 한번 먹자"라고 한다.먼저 정리하면 ‘한번'은 기회·시도·강조를 뜻하고, ‘한 번'은 횟수를 의미한다.“언제 밥 한 번 먹자"에서는 기회를 뜻하므로 ‘한번'으로 붙여 써야 한다.
[Biz & Now] 삼성, 스위스 업체와 갤럭시탭 활용해 알츠하이머 진단
삼성전자 스위스 법인은 현지 의료기술 전문 스타트업 ‘보트뉴로'와 공동으로 갤럭시 탭 S8+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진단 솔루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갤럭시 탭 S8+가 보트뉴로의 신경자극기를 제어하는 동시에 치료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활용됐다.삼성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솔루션을 탑재한 갤럭시 탭 S8+ 제품 100대를 스위스 내 병원의 임상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올 연말까지 공급 대수를 2500대로 늘릴 계획이다.
[Biz & Now] 롯데면세점, AI 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시동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김주남 대표이사 취임 후부터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온 데이터 기반 디지털 역량 강화의 일환이다.고객이 구매한 상품의 특성 등을 분석해 7개월간 개별 취향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한 결과, 고객 유입이 6배 이상 늘었고, 추가 구매 유도 성공률도 7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Biz & Now} BC카드, 종이통장 대체 ‘자산인증 NFT’ 특허 출원
BC카드가 국가 재난·재해와 금융사 전산 장애 발생 때도 고객의 자산 내역을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 관련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권선무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전무는 “기존 종이통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각종 금융사고로 인한 뱅크런을 예방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iz & Now] 신세계, 생일·제사상 상차림 서비스 론칭
신세계는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 생일상, 제사상 등 상차림 예약 서비스 ‘소중한 식사'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명품 생일상은 미역국·한돈 갈비찜·보리굴비·명품전 등 5종으로 준비된다.생일상과 제사상 차림 모두 이틀 전까지 예약하면 당일 조리한 음식을 배송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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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지난해엔 고전했습니다.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장기투자하는 버핏이 LP에 투자한 건 ‘미국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과거에도 버핏은 2003년 미국 최대 조립식 주택 회사인 클레이턴 홈스를, 2017년 콜로라도주의 택지 개발업체인 오크우드 홈스를 인수하는 등 주택 시장에 관심을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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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무엇보다도 13일 경기에서 체코가 호주를 이겨야 하고, 한국은 중국을 꺾어야 한다.이렇게 되면 호주·한국·체코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김태형의 WBC 돋보기] 선발 박세웅 100% 역할 해내…불펜 김원중·정철원 수고에도 박수
선발 박세웅은 지난 10일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피칭을 했다.그 기세가 체코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선발 투수로서 최고의 피칭을 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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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박지원이 안방 무대에서 자신이 세계 1인자임을 실력으로 보여줬다.한국에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생애 첫 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포함해 2관왕에 오르며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활짝 벌리며 포효한 박지원은 “어제 혼자서 다짐했다. 오늘 경기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야 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며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더구나 한국에서 금메달을 따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당구 캄보디아댁 누적상금 2억…"엄마 아빠 우리 새로 집 짓자"
‘당구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가 2022~23시즌 여자프로당구 왕중왕에 등극했다.집에 ‘나는 이들을 위해 살 것이다'라는 한글 문구와 캄보디아 아이들 사진이 걸어둔 피아비는 2018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3위, 이듬해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2021년 프로당구로 전향한 피아비는 작년 6월에는 편찮은 부모를 한국에 모셔와 치료해드렸고, 엄마와 아빠가 보는 앞에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스미레의 빵때림
장면③=스미레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삼성화재배에 출전했다.본래 와일드카드는 요다 노리모토 9단이었는데 요다가 일본기원과의 소송전 끝에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1회 삼성화재배서 우승했던 일본바둑의 마지막 강자 요다와 13세의 샛별 스미레가 오버랩된다.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北 36년생 활기찬 하루를 보내자.토끼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9년생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51년생 적재적소에 일이나 사람이 만들어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