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SVB파산’ 공포 전염…코스피 올 최대 낙폭

아시아 금융시장이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후폭풍에 미국의 긴축 방향이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공포가 시장을 휩쓴 탓이다.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ed 피벗이 물가 안정 목표를 이룬 뒤라면 시장이 환호했겠지만 현 상황에서의 태세 전환은 미국 금융 시스템 위험이 그만큼 높았다는 뜻"이라며 “SVB 사태가 민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알 수 없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시다, 올여름에 한국 방문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올여름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일본 교도통신은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마친 뒤 여름에라도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이는 윤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간 셔틀 외교를 재개해 양국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진] 오커스 정상회담 … 호주, 핵추진 잠수함에 320조원 투입

1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인 미주리함을 배경으로 오커스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영국 총리.미국은 2032년께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 3~5척을 호주에 팔고, 영국·호주는 합작해 최소 8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했다.호주 국방부는 이번 계획에 2055년까지 24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A2면

'연봉 4억' 새 직업도 생겼다…'일잘러' 김 대리의 '특급 조수'

벤처 투자 데이터 분석업체인 피치북에 따르면 생성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 2년 새 425% 늘었다.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고객 응대나 문서 작성 등 기존 화이트칼라가 하던 업무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다"며 “로봇과 공장이 생산을 혁신한 것처럼 생성AI는 지식·감정 노동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창의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학습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면 글로벌 레벨의 생성AI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A3면

미 2월 물가 6.0% 올라, 인플레 둔화…금리인상 속도 늦출듯

미국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이 미국 금융시스템까지 흔들자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월 CPI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Fed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을 낮춰 보고 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 “전체적인 데이터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면 금리 인상 속도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 CPI가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혔기 때문이다.

A4면

윤 대통령, 17일 게이오대 강연…한·일 미래세대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한다.1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브리핑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방문은 12년간 중단됐던 양자 정상 방문이 재개되는 것으로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16일 오전 출국하는 윤 대통령은 도쿄에 도착한 직후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일본서 함께 고생한 징용 피해자에 힘 보태고 싶었죠”

재일동포 2세인 김덕길 가네다홀딩스 회장은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방안을 듣자마자 재일동포 중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에 전화를 걸었다.14일 도쿄 지요다구 사무실에서 만난 김 회장은 “한국에서 정부의 이번 해법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고 들었다"면서 “우리를 시작으로 동포들은 물론 일본 내 개인과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면 반대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재일동포 2~3세와 신규 일본 이민자들은 윤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A5면

“MZ세대 의견 들어라”…‘주 최대 69시간 근로’ 재검토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주 69시간 근로를 허용하는 근로시간 개편 방안의 보완을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근로시간 유연화를 골자로 하는 개편안에 대해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고용부는 주 52시간으로 묶인 근로시간을 월·반기·연간 단위로 관리해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허용하는 대신 장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지난 6일 입법예고했다.

정부의 ‘지원 중단’ 압박에도…노조 27%는 회계자료 안 냈다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압박에도 여전히 점검 대상의 4분의 1에 달하는 86개 노조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양대 노총은 정부의 회계자료 요구 자체가 노조 자주성을 침해하는 월권행위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노정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을 전망이다.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노조법 14조는 조합원에 대한 의무이지 정부에 대한 의무가 아니다"며 “다음 주 고용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정부의 과태료 부과에 대해서도 이의신청 및 과태료 재판 등 전면적인 법률 대응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본부 압수수색

경찰이 14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차에 싣고 있다.

[사진] 타워크레인 ‘태업 현장’ 찾아간 원희룡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4일 서울의 한 주택재개발 신축공사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원 장관은 타워크레인 태업이 지속될 경우 작업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운행기록장치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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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황해도 장연서 처음 미사일 도발…발사 장소 다변화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 이틀 만에 미사일을 다시 쏘면서 전례 없는 지역을 발사 장소로 골랐다.북한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여러 장소에서 발사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밝힌 ‘중대한 실전적 조치'를 가시화하는 모양새다.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핵 능력을 과시하면서 자신들이 전쟁 억지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한·미에 부각하려는 전술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발사 외엔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에서 군부를 비롯한 내부의 결속을 도모하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문 정부서 삭제 5년 만에 부활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발간한 통일교육 지침서에 5년 전 삭제했던 ‘대한민국이 한반도 내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표현이 부활했다.올해 지침서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삭제했던 “유엔은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의 유일 합법정부로 승인했다"는 표현이 다시 들어갔다.2018년 지침서는 “남과 북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두 개의 정부를 각기 수립하게 되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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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팬덤 늪 빠진 민주…이재명 지지율 끌어올릴 대안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리스크와 팬덤정치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실제 ‘이재명호 민주당'의 지지율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크게 꺾였다.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첫째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34%로 출발한 민주당 지지율은, 검찰이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한 국면에서 38%→33%로 급락했다.

李 200일 발언 전수 조사…정책·경제 줄고 尹·검찰 늘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8·28 전당대회 취임 일성으로 “어떤 이념이나 가치도 민생에 우선할 수 없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고 외쳤다.중앙일보가 이 대표의 200일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전반기 100일과 후반기 100일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전반기 100일 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20위 안엔 예산·경제·시장·정책·지원·민영화 등 정책 관련 키워드가 올랐다.

A10면

"노비도 대감집 노비"…간호사·공무원도 뛰어든 '무스펙 킹산직'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6년차 간호사 A씨는 지난 7일 현대자동차 기술직 공개 채용에 원서를 넣었다.서울 강남의 한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이모씨는 “서울은 주거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전세 재계약 때마다 주거환경이 딱히 더 좋지도 않은 집이 점점 더 비싸지더라"며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오게 된 경우라서 괜찮은 일자리만 있다면 지방에 가는 건 크게 상관없다"고 말했다.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MZ세대의 직업가치관이 화이트칼라를 선호하기보다는 봉급이나 작업환경을 고려하는 실용적 성향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도 기술 발달로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구분이 옅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급식 근로자 28% 폐 이상 소견…31명은 폐암 확진

학교 급식 종사자 10명 중 3명이 폐 결절 등 건강 이상 소견을 보였다.폐암 확진 급식 종사자도 31명이었다.교육부는 14일 학교 급식 종사자의 폐암 등 건강검진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A12면

"벌통 절반이 텅텅" …금벌 된 꿀벌, 기형 딸기 무섭게 늘었다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서 양봉업을 하는 모순철씨가 벌통을 열더니 한숨부터 쉬었다.양봉업자 모씨는 “작년 11월에 기온이 엄청 올라서 벌통 안에서 가만히 있어야 할 꿀벌들이 나와서 활동을 했다. 그러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벌집 앞에 와서 떨어져 죽거나 못 돌아온 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지난해 한국양봉학회 학술지에 실린 ‘꿀벌의 월동 폐사와 실종에 대한 기온 변동성의 영향’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11~12월의 이상고온 현상과 1~2월 이상고온·한파 등 급격한 기온 변화가 지난해 꿀벌의 집단 폐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A14면

미국 국방예산 1096조원 역대 최대…“중국에 우위 강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24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8420억 달러로 책정했다.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목표로 핵전력과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가 핵심이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3일 성명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중국"이라며 “중국이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우리는 미사일 방어, 군수품 확대 등 모든 영역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영국기술 차세대 핵추진잠수함 ‘오커스’ 호주서 생산

미국이 오는 2032년께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 3~5척을 호주에 판매한다.계획에 따르면 2030년대 초에 미국이 판매하는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 3척이 호주에 인도된다.최종 단계에선 최첨단 미국 기술을 포함하고 영국의 차세대 설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등급의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 오커스함이 영국과 호주에서 생산된다.

[사진] 대만판 자폭 공격용 드론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이 14일 공개한 자폭공격용 드론.병사의 개인 배낭에 휴대하다 적을 타격할 수 있는 미군의 스위치블레이드와 성능이 유사하다.대만군은 중국군 대응 전력으로 군사용 드론 개발에 나서고 있다.

A16면

"2~3시간 애 맡길 수 있어 좋다"…바뀐 시간제보육 성과 보니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0분쯤 찾은 서울 동작구 한강어린이집 0세 반에서는 보육교사가 4명의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시간제보육은 36개월 미만 영아를 둔 부모가 병원 진료나 취업 준비 등의 사유가 있을 때 필요한 시간 만큼 아이를 맡기는 서비스다.원래는 시간제 보육 아이들만 모아 돌보는데,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정원 미달인 어린이집에서 시간제보육 이용 아이를 기존 반에서 통합 보육하는 제도를 시범 운영했다.

법원 “성전환수술 안했어도 성별 정정” 허가

성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은 이의 성별 정정을 허가하는 판결이 법원에서 나왔다.대법원이 2006년 첫 성별 정정 허가 결정을 내린 이래, 법원은 ‘성전환자의 성별 정정허가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에 따라 성전환수술을 받아 성기 등 신체 외관이 반대 성으로 바뀌었는지 등을 성별 정정 허가 요건으로 꼽아 왔다.지침 개정으로 현재 ‘참고사항'으로 격하되긴 했지만, 법원은 이를 참고해 기존 성기 제거와 성전환수술 등을 사실상 허가 요건으로 삼아 왔다.

[사진] 3년 만에 부대 개방 행사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 육군 제55보병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신병 입영식에서 장정들이 교육대로 이동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열린 부대 개방 행사로 입영 장정 230명과 가족, 친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A18면

40년 전 이산가족 찾아준 아나운서…미국 다큐서 ‘눈물의 기억’전한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진행했던 이지연 아나운서는 그 자신도 이산가족이다.지난 6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만난 그는 세 살 때 전쟁통에 헤어져 2000년 제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해후한 오빠 이래성씨와의 눈물겨운 2박3일을 생생하게 기억했다.올해 40주년을 맞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와 그의 사연을 함께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미국에서 제작된다.

[오늘의 날씨] 3월 15일

RM “K라벨, 우리 조상들이 쟁취한 품질보증”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최근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RM은 “K 수식어가 지겹지 않나"라는 질문에 “스포티파이가 우리 모두를 K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질릴 수 있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했던 품질보증과 같은 것"이라고 응수했다.RM은 “젊음에 대한 숭배나 완벽주의, K팝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인가"라는 질문에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5공 마지막 대법원장 김용철 별세

제5공화국 마지막 대법원장이었던 김용철 제9대 대법원장이 14일 별세했다.1924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을 거쳐 1975년 대법원 판사가 됐다.1986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유태흥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김 전 대법원장을 임명했다.

[사랑방] 남정호 언론재단 미디어본부장 취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에 남정호 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가 취임했다.남 신임 미디어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에서 런던·브뤼셀·뉴욕 특파원, 논설위원, 칼럼니스트로 재직했다.

[사랑방] 니어재단 『시진핑 신시대…』 출판세미나

니어재단이 『시진핑 신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를 출간하고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출판세미나를 개최했다.정 이사장을 비롯해 1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책은 향후 20년을 시진핑 ‘신시대'로 규정하고 이를 연구 주제로 삼았다.

[사랑방] 한국거래소 外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위원장 후보로 민홍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를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민 후보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재단법인 인촌기념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진강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부고] 박우희 전 한국경제학회장 별세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박우희 전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14일 별세했다.

[부고] 권경희씨

A20면

92세 박서보 화백…‘그의 미술관’은 이제 시작

지난달 23일 암 투병 사실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던 ‘한국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이 1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이날 박 화백은 “여기에 지어질 미술관은 크지 않다. 어쨌든 세상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미술관을 지어 놓고 떠날 수 있게 됐다 “면서도 “예천에 지으려던 미술관과 이것은 별개의 프로젝트"라고 선을 그었다.박 화백 작품을 기증 받아 소장하고 관람객을 만날 또 하나의 ‘박서보미술관'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박서보미술관 플랜'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왕희지·김정희…명필들의 필체를 관통하는 비법

왕희지·저수량·김정희 등 시대와 국적이 다른 서예 대가들의 필체를 관통하는 비법이 있을까.이씨가 쓴 책의 요체는 크게 전번필법과 신경필법이다.전번필법은 붓을 굴리면서 뒤집는다는 뜻으로, 붓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사용하는 방법이다.

A23면

[리셋 코리아 포커스] 미·중 기술패권 돌파할 비책은 혁신 스타트업 창업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본격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면서 한국 경제에 위기감이 짙어졌다.각 부처 장·차관과 중앙일보 국가개혁 프로젝트 리셋코리아의 위원들이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리셋코리아 포커스가 지난 7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초청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 한국 경제의 갈 길을 물었다.이 장관은 “연구·개발에 기반한 딥테크 혁신 스타트업 창업이야말로 지금 같은 위기 시대에 한 국가의 다음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해법"이라며 “딥테크 스타트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고, 대기업의 체질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노트북을 열며] 김기현 대표의 90도 인사

노동·연금·교육개혁, 한·일관계 개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대응까지 대통령이 당에 주문한 것도 많았다고 한다.그중 김기현 대표와 월 2회 정례 회동을 약속한 건 당청이 책임정치 주체가 되는 출발이 될 것이란 기대를 낳게 한다.다만 평소 예의가 몸에 밴 김 대표라고 해도 당청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자리에서 대통령에 90도 인사를 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A24면

[서경호 논설위원이 간다]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은 문제 해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

11일 오후 서울 시청 광장 동편.원내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정의기억연대·민주노총·민변·전국민중행동 등 610개 단체로 구성됐다는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함께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2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일본이 1965년 한일기본조약의 원칙을 강경하게 고수하는 한, 피해자들이 원하는 해법은 달성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차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했다.

[로컬 프리즘] 시민단체, 겨울잠에서 깨어났나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최근에는 대전시의회가 이념 편향 교육 논란을 불러온 ‘민주시민교육조례'를 폐지하자 릴레이 규탄 시위를 했다.또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대전시가 만든 ‘대전시청 방호 훈령'이 반헌법적이라고 주장했다.

A25면

[장강명의 마음읽기] AI 시대 소설의 미래, 우울한 버전으로

‘우울증 환자들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주변 세상을 더 정확하게 본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인공지능은 결코 할 수 없고 인간만이 이를 수 있는 그 ‘뭔가'에 인간이 집중하면 된다, 앞으로 교육도 그런 방향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기술 자체는 중립적인 것이니 인공지능을 윤리적으로 유용하게 잘 쓸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얘기도 있었다.

[역지사지] 스즈메의 문단속

학폭·복수 등의 코드로 짜임새 있게 엮어 호평을 받는 이 작품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에서도 1위에 올랐다.‘더 글로리'를 포함해 ‘오징어 게임’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넷플릭스에서 호평받은 작품은 대개 잔혹, 좀비, 복수, 불공평한 사회 등 뒤틀린 설정을 통해 이야기를 촘촘하게 엮었다.지난 주말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을 관람했다.

A26면

[최종학의 경영산책] ‘우영우’를 낳은 건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었다

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 ‘천원짜리 변호사’, ‘슈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프로그램이 2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우리는 흔히 지상파 3사라고 불리는 KBS, MBC, SBS가 시청률 선두에 있고 다른 방송사들은 이들에 한참 뒤진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위 명단을 보면 SBS가 포함되어 있을 뿐 다른 두 방송사는 한 프로그램도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A28면

[정제원의 시선]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한국 야구

2000년 9월 27일 호주 시드니 베이스볼 스타디움.시드니 올림픽 한국과 일본의 야구 경기가 열렸다.‘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23년 전 시드니 올림픽 현장에서 지켜봤던 이 경기가 떠올랐다.

[김민정의 생활의 발견] 창밖에는 봄 오고요, 비는 샀고요

서로 갈리어 멀어짐, 그 이별을 말로 재는 줄자가 있다면 그 눈금의 시작과 끝을 직진과 후진으로 표기해도 가히 무리는 아니리라.그해 늦봄, 암으로 세상을 뜬 엄마의 장례식을 치르고 온 지 며칠 안 되었던 친구가 교실 청소를 하려 창을 열며 중얼거렸던 말.일순 내 말문을 탁 막아버린 말.

아침의 문장

다큐의 중심인물인 흑인 작가 제임스 볼드윈은 “마주한 모든 것을 바꿀 순 없지만 마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

A29면

[시론] 징용 해법, 이젠 일본이 화답할 차례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 배상 방책을 강구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한·일관계 악화를 방치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외교와 내치에서 무책임한 직무유기라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이번 결정은 연로한 징용 피해자와 가족에 대해 국가가 응분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는 취지다.외교적으로도 한·일 관계를 회복해 우리 안보환경을 굳건히 하려는 포석에서 진행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분수대] 휴가 갈 용기

바비 더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책 『세대 감각』에서 세대론이 출생 시점에만 집중하면 ‘존재하지도 않는 집단 간 차이'를 부각해 정작 중요한 신호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하는 시간만 늘고 휴가, 야근수당은 제대로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MZ세대의 불안감이 ‘정작 중요한 신호'가 아니었을까.청년층이 이 장관에게 기대한 답변은 그래서 ‘MZ세대의 권리의식'이 아니라 늘어난 노동시간에 따른 보상을 보장할 법·제도에 대한 약속이었을 것이다.

[오늘의 톡픽(TalkPick)] “누구도 법 위에 없다. 이게 자본주의 작동 방식”

위험을 감수한 투자자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바이든은 다만 “납세자가 손실을 부담하진 않을 것이다.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것에 미국인들은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강조.

A30면

[김현기의 시시각각] 윤 대통령 방일 전날에 바란다

2 외교 격언에 “외교란 ‘51 대 49'의 결과를 만들어 모두 자신이 51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란 게 있다.협상에 참여하는 누구든 자신이 조금 이겼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게 최선의 협상이란 이야기다.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직후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우리가 51 대 49로 이겼다"고 했다.

[사설] 친윤 일색 여당, 대통령에게 현장의 민심 제대로 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어려운 시기에 당정이 하나가 돼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하자"고 말했다.월 2회로 추진되는 윤 대통령과 김 대표의 정기 회동을 놓고 야당에선 “부모님도 한 달에 두 번 찾아뵙기 어려운 현실인데, 이렇게 자주 만나겠다는 건 윤 대통령이 꼼꼼하게 당무에 개입하겠다는 뜻"이란 비판도 나온다.윤 대통령과 김 대표의 정기 회동은 협조와 함께 여당의 견제·자정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는 건강한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

[사설] 근로시간 유연제, MZ세대 의견 끌어안아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주 69시간제'로 요약되는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했다.“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근로자가 주당 52시간까지만 일하게 허용하던 것을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하되, 더 일한 것에 대해서는 추후 단축 근무와 장기휴가로 쉴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다.

[박용석 만평] 3월 15일

A31면

[중앙시평] 강제징용 문제에서 찾아야 할 교훈

정부는 일단 해법을 공표하고 일본의 호응은 추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정부 혼자 성안한 양보성 해법인 데다가 일본의 호응도 적어 부정적 여론이 비등했다.만일 진보진영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자 변제든 중재위원회든 해법이 도출됐다면 반대가 이렇게 높지는 않았을 것이다.

[서강문의 휴먼&펫] 치킨·자장면·초콜릿…그들에겐 독이다

자칫 “동물은 사람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과거 먹다 남은 음식을 주는 경우가 흔했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면 바로 동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가장 흔하게 잘못할 수 있는 것이 자장면, 불고기, 치킨 같은 음식을 주는 것이다.

E1면

모두가 지갑 닫을 때, 20대 초반은 활짝…왜?

업종별로 보면 20대 초반의 온라인쇼핑 소비매출 지수는 지난해 644로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 시기에 성인이 된 이들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소비를 늘려 왔다"며 “그러다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자 오프라인에서의 소비까지 얹어지면서 전체 지출이 급증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갓 성인이 된 20대 초반은 주로 자신을 위한 투자 차원의 지출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E2면

[단독] 尹지적 뒤…통신3사 허위광고 혐의, 수백억 과징금 무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 달 전원회의를 열고 이동통신 3사의 표시광고법 위반 사항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그러면서 공정위는 “이통 3사가 5G 서비스 속도를 실제 구현 가능한 속도보다 부풀려서 광고했는지 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심사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도 했다.5G 표시광고법 위반은 공정위가 이통 3사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한 이후 통신업계를 직접 대상으로 한 첫 심의다.

‘투자 귀재’ 버핏은 지난해 은행주 대거 팔았다

최근 유동성 위기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뱅크의 주주들이 13일 SVB 경영진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SVB 주주들은 이 은행의 그레고리 베커 최고경영자와 대니얼 벡 최고재무책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이날 캘리포니아 산호세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WSJ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뉴욕멜론은행의 보유 주식 가운데 60%를 매도했다"고 보고했다.

KT 차기 대표 전자투표 결집하는 개미들…주총 변수 될까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변수가 거듭되고 있다.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KT 현직 사장인 윤경림 CEO 후보를 지지하는 소액 주주들과 반대할 가능성이 큰 주요 주주 간 세 대결이 본격화하면서다.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주요 주주들에게 보낸 의견서에서 “KT 대표이사 후보 및 사외이사 후보자 명단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주주들이 모든 후보자에게 투표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사진] 물에 녹는 플라스틱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7회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에서 관람객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플라스틱,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수용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와 첨단 복합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E3면

반도체 최악 국면…시스템 부문도 2개월째 수출 감소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실적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장상식 실장은 “반도체 수출 감소의 원인으론 그간 단가 하락 측면이 더 컸지만, 이젠 물량 감소 측면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상저하고’ 수출 전망 속에 반도체 수요·단가가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SMC 미국공장 건설비 눈덩이 “수익내기 쉽지 않을 것”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인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막대한 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외국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에 투자해 팹을 지으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던 TSMC가 예상보다 비용이 불어나고,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기준도 까다로워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모습이다.14일 대만의 정보기술 전문매체 디지타임즈는 “TSMC가 애리조나 새 공장에서 3·4·5나노미터 반도체를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대량생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반도체장비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대차그룹, 소방관 휴식버스 지원…대한상의·효성그룹도 동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소방관 지원'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현대차그룹은 평소 소방관의 헌신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정의선 회장이 적극 제안해 소방 공무원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현대차그룹은 소방 공무원들이 화재 진압, 재난 구호 활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이 전국에 10대에 불과하다는 점에 착안해, 현대차그룹의 버스를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 버스'로 개조해 소방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E4면

“엑스포 맞춰 공기 단축” 가덕도공항 설계 차선책 택한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이 당초 계획됐던 2035년에서 2029년 말로 크게 앞당겨진다.애초 지난해 발표된 사타에서 나온 최적안은 바다를 매립해 그 위에 활주로를 건설하고,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등은 활주로 북측에 배치하는 방안이었다.이번에 나온 기본계획안은 사타에서 최적안에 밀려 채택되지 못한 계획이다.

[단독] SK온·볼보 CEO 전격 회동…각형 배터리 사업 손잡나

SK그룹 최고경영진과 스웨덴 완성차 업체 볼보 최고경영자가 서울에서 전격 회동하면서, 두 회사 간 사업 협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SK온이 최근 각형 배터리 시제품 개발 사실을 밝힌 만큼 이 자리에서 향후 협력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이 회사는 오는 15~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에서 각형 시제품 모형을 공개할 예정이다.

[Biz & Now] 일진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새출발

롯데케미칼은 14일 전북 익산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의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바꿨다고 밝혔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대표적인 동박 생산 기업으로, 지난해 1~3분기 매출 5582억원과 영업이익 697억원을 기록했다.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를 인수했다.

[Biz & Now] LG, DRX 구단과 스폰서십…게이밍 OLED 모니터 제공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e스포츠구단 DRX와 스폰서십을 맺고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LG디스플레이가 ‘발로란트’ ‘철권’ 등에 출전하는 DRX 선수단에 고성능 게이밍 OLED 모니터를 제공하고, 선수들은 국내·외 대회에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게이밍에 최적화한 27형 OLED 패널과 45형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을 양산 중이다.

[Biz & Now]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역성장 고리 끊어…2030 고객 늘릴 것”

홈플러스는 2011년 9조원대 매출이 2021년 6조원으로 급감하고, 1355억원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매출이 반등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2월 선보인 ‘메가푸드마켓'과 점포 리브랜딩을 통해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설명이다.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12년간 이어진 역성장 고리를 끊어냈다"며 “향후 20·30대 고객을 늘려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Biz & Now] 야쿠르트 아줌마 타는 냉장카트 ‘코코’ 해외 첫 수출

hy의 프레시 매니저들이 타고 다니는 탑승형 냉장 카트 ‘코코'가 처음으로 해외 수출된다.hy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유통 기업 ‘펜퍼스트쇼핑'과 코코 22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hy가 개발해 사용 중인 코코가 해외에 납품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5면

서울 아파트 분양가 1년새 24% 올랐다, 3.3㎡당 3474만원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분양가상한제 완화와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으로 앞으로 분양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2021년 대비 24.2% 올랐다.

한 개의 셀에 메모리·연산·데이터 변환 동시 지원하는 반도체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한 개의 셀에 메모리와 연산, 데이터 변환 등 세 가지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트리플 모드 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메모리 반도체인 D램 내부에서 인공지능 연산이 가능한 PIM 반도체로, 챗GPT 등 초거대 AI 경쟁의 관건인 ‘저전력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주목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D램 메모리 셀 내부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PIM 반도체 ‘다이나플라지아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두산밥캣 ‘콘엑스포 2023’ 참가

두산밥캣이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2023'에 참가해 전동화 등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콘엑스포 2023에 전시된 두산밥캣 제품.

E6면

전임감독 없는 K야구…3만8900㎞ 이동에 힘 다 뺐다

K리그 프로축구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감독직을 겸임한다.감독은 소속팀과 대표팀 훈련을 함께 이끌어야 할 입장이다.그래서 대표팀 훈련 캠프를 소속팀 훈련지인 튀르키예에 차린다.

세리머니사 강백호 “기분 주체못해 실수…팬들에 죄송”

WBC 경기에서 황당한 주루사를 당했던 강백호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당시 해설을 맡았던 박찬호 위원이 “저러면 안 된다. 더그아웃에서도 파이팅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팬들의 화살이 강백호를 향했다.강백호는 “기대해 주신 팬들께 실망을 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죄송할 뿐"이라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앞으로 열릴 대회에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7면

콘테 후임은 ‘가성비’ 감독 실바?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후임 찾기에 나섰다.영국 대중지 선은 14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에 대비해 토트넘이 실바 감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거액을 투자하지 않고도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낸 실바 감독의 리더십에 반했다"고 보도했다.토트넘은 투자에 인색한 구단 수뇌부에 반감을 가진 콘테 감독이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기계가 시간 재는 피셔 방식, 빨라진 대국

제한시간이 있고 그게 끝나면 초읽기를 한다.피셔 방식은 체스에서 빌려온 것으로 그동안 한두 기전에서 사용했지만 바둑리그에서는 처음이다.피셔 방식은 바둑을 빨리 두면 시간이 늘어난다.

[오늘의 운세] 3월 15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6년생 사는 맛 나는 하루.80년생 잘하지도 못하지도 말고 보통만 하자.닭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45년생 티끌이 모여 태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