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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지소미아·셔틀외교 복원

윤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1998년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25주년 되는 해"라며 “이번 회담은 DJ-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됐다"고 평가했다.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 일본의 수출 규제 해제, 한국의 WTO 제소 철회, 양국 재계가 합의한 ‘한·일 미래파트너십기금’ 등을 거론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 외교를 통해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도쿄에서는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긴 겨울철을 벗어나 12년 만에 한국의 대통령을 일본에 모시게 됐다"며 기자회견의 말문을 연 기시다 총리도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출국 2시간40분 전…북 ICBM 도발

북한이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출국 2시간40분 전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 일본, 남조선과의 3각 공조 실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아시아판 나토'와 같은 새로운 군사블록을 형성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며 한·미·일 공조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이런 인식에 따라 북한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맞대응해 ICBM까지 발사했지만 오히려 한·미·일 안보 공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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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육군, 한·미 ‘자유의 방패’ 연계 야외기동훈련

육군은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와 연계해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은 육군 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전남 장성의 훈련장에 착륙한 CH-47 시누크 헬기에서 내려 이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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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회담 뒤 두번 만찬…일본 언론 “이례적 오모테나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정상회담 뒤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노포 두 곳에서 2시간 반에 걸쳐 만찬 겸 친교 시간을 보냈다.일본 총리의 외국 정상 만찬은 총리공관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가 오바마·트럼프 대통령과 외부 식당에서 식사한 적이 있지만, 2차로 이어지는 만찬은 이례적이다.

여당 “한·일 공동번영 새 시대 열려” 야당 “받은 건 없고 주기만 한 회담”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얼어붙어 있던 한·일 관계에 봄이 찾아왔다"고 평가했다.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났지만 끝내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는 없었다"며 “일본 정부의 후안무치한 태도에도 윤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옹호하기에 급급했다"고 말했다.안 대변인은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던 미래파트너십기금 역시 단 한 곳의 일본 기업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무역 보복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도, 화이트리스트 복원에 대한 명확한 확답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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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오늘 ‘ABCD 협력’ 띄운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일본 순방에 나선 가운데, 국내 5대 그룹 총수가 방일 행렬에 동참하면서 한·일 재계의 ‘협력 보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NHK 등 현지 언론은 양국 정부가 관계 개선에 나서는 가운데, 재계에서도 공동 사업 등을 통해 관계 강화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한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이 직접 나선 만큼 상세한 내용보다는 전반적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공감대 형성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양국 재계가 협력 분야를 재확인하고,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실무선에서 성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경련·게이단렌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합의

한국과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이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찾은 이날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금 창설 취지를 담은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두 단체는 선언문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에 관한 조치가 발표됐고, 이에 대해 일본 정부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동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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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표결까지 생략한 마크롱, 연금개혁 정면돌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연금개혁안을 프랑스 하원의 법안 표결 없이 강행하기로 16일 결정했다.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자 마크롱 대통령은 하원 표결을 불과 몇 분 앞두고 연금개혁안 강행 카드를 꺼내들었다.마크롱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안은 현재 62세인 정년을 올해 9월 1일부터 매년 3개월씩 연장해 2027년에는 63세, 2030년까지는 64세로 늘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일동포 만난 윤 대통령 “여러분들 위해 한·일관계 개선”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방일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를 만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한·일 양국 문제를 국내 정치나 자기 입지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국가에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원상회복해도 만일 대립이 생긴다면 강력하게 싸울 때는 싸워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교류까지 끊는 것은 맞지 않다. 정부와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미래 세대와 문화·학술은 교류 기반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의회 연설을 언급하며 “김 전 대통령은 ‘한·일은 1500여 년간 우호 협력 관계였고, 임진왜란·일제 강점기 50년만 불행한 관계였다. 불행한 50년이 1500년의 우호 역사를 부정하게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A8면

“경기침체보다 고물가 진화 시급”…ECB, 여섯번째 빅스텝

금융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커지면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자금 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위기 우려에 자금 경색과 경제 침체가 오면 부동산PF에 투자한 중소 증권사나 저축은행 등에서 문제가 터져 나올 수 있다"고 했다.또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주로 자금을 빌려주고 있는 인터넷은행과 제2금융권에서도 연체율 리스크 문제 등이 추가로 부각할 수 있다.

EU,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 2030년까지 65% 아래로 낮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6일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핵심원자재법’ 초안을 발표했다.이와 함께 ‘핵심 원자재 클럽'을 창설해 제3국과 원자재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전기차 모터의 필수 부품으로 꼽히는 영구자석 재활용 비율 및 재활용 가능 역량에 관한 정보 공개 요건이 초안에 별도 조항으로 포함됐다.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스위스 당국 CS 개입 소식에 소폭 하락

은행권의 파산 공포에 주식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2377.91에 거래를 마쳤다.정부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CS 위기설까지 번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만큼 경기가 호황일 때 은행이 미리 자본을 쌓아두는 제도를 이르면 올 2분기 내에 시행하기로 했다.

A10면

‘K칩스법’ 여야 합의, 대기업 반도체 투자 15% 세액공제

국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이른바 ‘K칩스법'이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개정안에 따르면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현행 8%에서 15%로 상향되고,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각각 확대된다.또 세액공제 대상에는 기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반도체와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외에도 수소와 전기차,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미래형 이동수단 산업 등이 포함됐다.

이재명 “총선 패하면 내 정치도 끝나”…사퇴엔 답 피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내년 총선에서 패하면 당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내 정치도 끝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쭉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양한 이야기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이번 사태가 났다"며 체포안 이탈표 사태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고 한다.개딸들의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트럭시위 등 공격을 두고 “일부 지지자들의 지나친 행위로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당 대표에게 있다"고 사과도 했다고 한다.

A12면

5쪽 노트 보고 1000억씩 쥐어준다…이주호식 지방대 살리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글로컬대학30’ 공청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사업은 ‘정부의 통 큰 지원'과 ‘지방대의 대도약'으로 요약된다.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한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결혼 19만건 역대 최저…‘저출산 늪’ 더 깊어진다

세계 꼴찌 수준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당분간 끌어올리기 어려울 전망이다.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해서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1690건으로 나타났다.

[사진] 조민,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재판 출석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인 조민씨가 16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조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제가 아는 대로 진술하고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14면

목동서 가장 비싼 '7단지'…"은마에 밀리지 않는다" 왜

목동아파트 7단지와 여의도 시범아파트, 그리고 대치동 은마.목동7단지의 시세는 여의도·강남권에 밀리지 않았다.직방 시세에 따르면 목동 7단지의 3.3㎡당 가격은 6751만원으로 여의도 시범·은마아파트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A16면

윤 대통령 “주 60시간 이상 무리”…연장근로 상한캡 씌운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이 된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연장 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노동시간 개편안 관련 대통령실 언론 브리핑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라"는 보완 지시 이후 잇따르고 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지난 15일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의 핵심은 MZ근로자와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 권익 보호에 있다"며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규 “노무현, 박연차에 감옥가면 통방하자 해”

2009년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지내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변호사가 회고록을 펴내 노 전 대통령 수사과정에서 벌어진 비화를 공개했다.17일 발매에 앞서 사전 입수한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 30일 대검 중수부에 출석해 “아내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시가 2억500만원 상당의 남녀 명품 시계 한 쌍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내 회갑일인 2006년 9월 27일 청와대 관저가 아니라 퇴임 후 봉하마을 사저에서 형 노건평의 처로부터 받았다. 나는 그 사실을 몰랐으며, 4월 22일 KBS 9시 뉴스 보도 후 아내로부터 들어 비로소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한다.우병우 당시 중수1과장이 시계를 제출해달라고 하자, 노 전 대통령은 “처가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된 후 겁이 났던지 밖에 내다 버렸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사진] 반려견과 전용기 타고 함께 제주로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16일 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이날부터 운항을 시작한 ‘댕댕이 제주 전세기’ 상품은 월 1회, 2박 3일 일정으로 김포와 제주를 왕복한다.아래 사진은 기념품인 반려견 여권.

A18면

네살 때 아빠 손 놓쳐 독일로 입양…42년 만에 유전자로 친모 찾았다

42년 전 아버지의 손을 놓친 뒤 영문도 모른 채 독일로 입양됐던 40대 남성이 극적으로 친모와 상봉했다.이에 경찰은 ‘해외 한인 입양인 가족 찾기’ 제도를 통해 지난해 11월 주독일한국대사관으로 구강세포 키트를 보냈다.정씨는 다시 한국을 찾는 대신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유전자를 다시 채취했다.

[오늘의 날씨] 3월 17일

조성진 ‘헨델 프로젝트’ 빌보드 클래식 1위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헨델 프로젝트'가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정상에 올랐다.16일 빌보드에 따르면 조성진이 최근 발매한 앨범 ‘헨델 프로젝트'는 빌보드의 정통 클래식 앨범 차트인 ‘트래디셔널 클래식 앨범’ 부문 1위에 올랐다.지난달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매한 이 음반은 조성진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이다.

“경희학원 세운 고 조영식, 한세기 앞선 현인”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제창하고 경희학원을 세운 고 미원 조영식 박사의 전기 출판기념회가 16일 열렸다.출판기념회에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수성 전 총리 등이 참석했다.반 전 사무총장은 “조 박사는 교육에 대한 진정성으로 경희대를 세계가 주목하는 상아탑으로 우뚝 세우고, 밝은사회운동 등을 통해 한국의 근대화와 국제화를 앞당기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한 세기 앞선 현인"이라고 평가했다.

‘왕위계승 1위’ 스페인 공주, 3년간 군사훈련

스페인의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 공주가 오는 8월부터 3년간의 군사 훈련을 받는다.공주는 사라고사의 육군 사관학교에서 1년간 훈련을 받은 후,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 훈련선을 타는 과정을 포함해 해군 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마지막 과정은 제너럴 에어 아카데미로, 공주는 육해공 군사 훈련을 다 마치게 된다.

[사랑방] 이하경 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 이사장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 이사회에서 제8대 이사장으로 재선임됐다.이 이사장은 198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책사회부장, 정치부장, JTBC 개국 보도본부장, 중앙일보 논설실장, 논설주간, 주필을 역임했으며 제21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사랑방]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한종희 부회장

제27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 선정됐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

[사랑방] E1

E1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에 총 10만 달러의 구호 성금과 물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부고] 김영식씨 外

A20면

제주서 수출한 규슈올레, 일본의 속살을 걷는 재미

3월 5일 일본 규슈 사가현 다케오시 다케오온천역 광장.2012년 2월 29일 첫 규슈올레 코스인 다케오 코스가 개장했다.다케오 코스 개장식에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해 한국 최초로 해외 건설사업에 진출했는데 반세기 가까이 지난 오늘 ‘안티 공구리 정신'을 추구하는 제주올레가 일본에 수출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A21면

제주에 저렇게 한적한 해변이 있었나

두 주인공 ‘미소'와 ‘하은'의 학창시절, 그러니까 영화에서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장소가 바로 8월의 제주도다.덕분에 제주도의 눈부신 여름날을 원 없이 볼 수 있다.민용근 감독은 “한 달을 제주도에 머무르며 촬영했다"면서 “바다의 색이나 숲이 머금은 습한 기운 같은 제주의 자연이 청춘의 느낌과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A22면

"서구사회에 없는 답, 한국에 있다" 사회학계 원로가 파고든 것 [백성호의 현문우답]

8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서울대 김경동 명예교수를 만났다.그는 한국 사회학계의 원로이자 학술원 회원이다.김 교수는 오는 10월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리는 ‘제22차 SCA 국제학술대회'에서 ‘선비문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아이] 미·중 대립, ‘제로섬 게임’의 서막

지난 13일 양회 폐막 당일 중국 신화통신은 신임 지도부 인사 결정 과정을 담은 7000자 이상의 장문 기사를 실었다.친강 부장은 “미국이 말하는 ‘경쟁'은 전면적인 봉쇄와 진압이며 사활을 건 ‘제로섬 게임’“이라고 했다.“중국과 경쟁하지만 갈등 관계는 아니다"라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정면 반박이었다.

A23면

[김형석의 100년 산책] 시골 초등학교 교사가 왜 대학교수가 되려고 했나

나는 직장이나 공동체 내 인간관계에는 관심이 없었다.중학교를 졸업하고 고향 초등학교 교사로 1년간 일했으나 그 학교는 교사가 셋뿐인 가정적 분위기였다.내 대학동료들은 먼저 교수가 되었고 나는 10년 정도 학문을 소홀히 했으므로 나 자신의 부족을 인정했다.

A24면

"첫 단추 잘 꿰었으니 완급 조절하며 여론 설득해야"[장세정의 직격인터뷰]

도쿄에 벚꽃이 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이제부터라도 정부가 국내에서 반대 진영과 소통을 더 많이 해 국내 반발을 누그러뜨리고, 일본과 지속해서 협의해 호응을 끌어내는 방법밖에 없다.” -4월 하순 미국 국빈방문, 5월 초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외교 무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정치권과 국민께 할 말이 있다면.“이번 징용 해법이 좀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론 분열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반일 국민 정서가 고조되는 건 국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정부와 관료, 진보·보수 할 것 없이 눈을 좀 돌리길 바란다.

[박한슬의 숫자읽기] 출산율이라는 혼선

그러니 여성 한 명이 평생 아이 몇 명을 낳느냐는 합계출산율을 따지기에 앞서, 애초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성이 몇 명인지를 셈해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만 한다.그런데 이 수치가 출산율보다 더 나쁘다는 게 문제다.주로 출산이 이루어지는 나이대인 만 20~34세 여성 인구는 2022년 기준 465만 명이다.

A25면

[이달의 예술] 그 가족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은 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기숙사를 개조한 전시 공간이다.남다른 가족사를 지닌 사진작가 황예지는 자신의 질병을 가족들에게 숨긴 채 편지 한 통만을 남기고 집을 떠났다가 10년 만에 돌아온 엄마, 그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6살 위 언니 이야기를 사진에 담아왔다.이번에 출품된 ‘PAPA'는 어릴 적 원망의 대상이기도 했던 작가의 아빠를 인터뷰한 기록영상이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이순자의 아픈 손가락

아버지를 ‘악마'라 불렀다가 ‘남다른 집안에서 태어난 아버지도 고통이 많았을 거라, 용서했다'고 했다.재용씨는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이순자 여사의 ‘사랑의 성'에 구멍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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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자연의 이치는 공생…활엽수 남벌이 화마 키워

산불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금강송면이 있을 정도로 울진에는 좋은 소나무가 많다.이 소나무를 보호하고, 또 소나무에 기생하는 송이버섯을 더 많이 채취하기 위해 옆의 활엽수를 베었는데 이것이 산불 피해를 크게 한 원인이 되었다.활엽수 잎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 산불이 나면 자연스럽게 소방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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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69시간’ 논란이 알려주는 것 [김성탁의 시선]

하지만 지난 대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MZ 세대 남성은 윤 대통령에게 많은 표를 줬다.고령화로 60세 이상 유권자가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하고 투표율도 높긴 하지만, 40~50대에서 진보 성향이 더 높다는 걸 고려하면 젊은 세대의 표를 확보하지 못하고선 여권이 총선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여론조사에서도 MZ 세대는 윤 대통령의 강제징용 보상 해법인 ‘제3자 변제'보다 노동시간 개편안에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권석천의 컷 cut] 다정함, 우리가 서로를 구원하는 방식

“제발 다정함을 보여줘. 특히 뭐가 뭔지 모를 땐!” 이 외침이 세상을 구하려면 다정함이 얄팍한 선량함에 그쳐선 안 되는 것 아닐까.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흔들림 없는 다정함을 보여주는 것.그것이 슈퍼 히어로가 아닌 우리가 서로를 구원하는 방식인지 모른다.

[아침 묵상] “탱탱한 피부를 원하면 마음의 주름살을 펴라”

우리는 늙어서도 매끄럽고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마음의 주름살을 펴라는 것.우리의 마음이 낙원의 평안을 누리면 우리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 우리의 마음이 지옥의 괴로움을 겪으면 우리의 얼굴에는 사색이 돈다.

A29면

[시론]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과 ‘창조정치’

요즘 대한민국 정치를 보면서 우리 국민은 어떻게 인식할까. ‘사색당쟁'으로 날을 지새운 조선은 급기야 구한말에 나라를 잃었고, 지금은 극한 갈등의 정치로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다.창조정치 캠페인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상상력으로 정치에 대한 매력적인 꿈을 만들어 국민이 스스로 국가 발전에 즐겁게 기꺼이 몰입하게 하는 운동이다.따라서 인문학의 철학적 상상력과 자연과학의 실험적 창의력을 결합해 만든 ‘꿈과 사랑'으로 국가 경제에 융합하면 국민경제는 자연스럽게 부흥할 것이다.

[분수대] K 변천사

원나라와 무역하던 아라비아 상인은 고려의 수도 개경과 가까운 예성강 하구 벽란도에도 자주 드나들었다.지금도 프랑스어로 한국을 ‘Coree Du Sud’, 스페인어로 ‘Corea Del Sur'라고 한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은 첫 번째 도미노”

1980년대 통화 긴축으로 금융권 1000여 곳이 무너졌던 사례를 예로 들며 “저금리로 풀린 ‘이지 머니'와 정부의 규제 변화로 더 많은 발작과 폐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두 번째 도미노는 “은행 자산과 부채 만기의 미스매치"를 전망.블랙록은 운용자산이 8조 60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투자사.

A30면

[고정애의 시시각각] 두 원로의 기억 속 일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한국이 힘이 없어서'라는 매국노 이완용의 말과 대체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졌다.그 무렵 계속되는 고열로 앓을 때 한국인 일등병이 “한국인이 어떻게 높은 사람이 됐느냐"며 부채질해 주곤 했다고 적었다.누군가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일생 어린이로 남아 있게 된다고 했다.

[사설] 미래로 함께 나아갈 출발점 된 한·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1박2일 일정으로 방일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했다.그런 만큼 12년 만에 열린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이 어렵게 튼 관계 정상화의 물꼬에 어떻게 화답할지에 눈길이 쏠린 것은 당연하다.일단 일본이 윤 대통령 방일에 맞춰 셔틀 외교 복원에 합의하고, 반도체 3대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4년 만에 해제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사설] 주 52시간제 둘러싼 정책 혼선 걱정된다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개선을 둘러싼 정책 혼선이 점입가경이다.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주 52시간제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개별 기업의 사정에 따라 노사 합의를 거쳐 연장근로 단위를 ‘주'뿐 아니라 ‘월·분기·반기·연'으로도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개선책을 발표하고 입법예고했다.‘주 52시간'을 ‘주 평균 52시간'으로 바꿔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자는 취지였다.

[박용석 만평] 3월 17일

A31면

[중앙시평] 아시아의 시대를 준비하자

아시아의 정의와 경계는 분명치 않다.반면 미국과 유럽의 전체 인구는 세계인구의 14%가 되지 않는다.수년 전 세계적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2050년이 되면 경제 규모로 중국이 1위, 인도가 2위, 미국이 3위, 인도네시아가 4위가 될 것이며 아시아가 세계 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미국과 유럽을 합친 경제 규모의 2배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백우진의 돈의 세계] 버핏 국채의 안전벨트

미국 국채는 매우 안전한 자산으로 꼽힌다.SVB는 들어온 예금을 대출하기보다는 미국 국채 등을 사들이는 데 썼다.미국 은행 가운데 자산 중 장기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 비율이 55%로 가장 높았다.

E1면

추락하는 기름값 뒤엔 불길한 그림자

미국 중소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에서 시작해 스위스 2위의 초대형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로 확산한 은행 위기에 시장은 이처럼 혼돈에 빠졌다.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가라앉으면서 석유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데 시장이 ‘베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CNBC는 “미국 지방은행 파산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경기 위축이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며 “은행 대출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 하에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E2면

은행 ‘성과급 잔치’ 제동…주식·스톡옵션 지급안 검토

은행원 성과급을 현금 이외에 주식이나 스톡옵션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된다.성과급 지급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희망퇴직금은 주주총회에서 평가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을 열고 주요 은행들의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1800조 ‘대출 갈아타기’ 시장 열린다…분주한 핀테크

핀테크 업계가 대환대출 봄바람에 분주해졌다.금융 당국이 오는 5월까지 새 대출로 기존 대출을 갚는 대환대출, 일명 ‘대출 갈아타기'를 위한 플랫폼의 인프라를 마련하기로 하면서다.1800조원에 달하는 국내 가계대출 잔액 전체가 대환대출 플랫폼의 잠재 시장이다.

[사진] 금값 6주 만에 최고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값이 6주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사진은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된 순금 제품들.

E3면

[Data & Now] 주식투자 가장 많이 하는 건 수원 40대 남성

지난해 하락장에도 상장사 주주가 증가했다.1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개사의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실제 주식 소유자가 1441만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성별로는 남성이 743만명, 여성이 681만명으로 비슷했으나 소유주식 수는 남성이 399억주로 여성보다 배 이상 많았다.

배터리 이어 완성차 치킨게임…‘반값 전기차’ 경쟁 스타트

독일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이 33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현대차그룹이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전기차 기아 EV9의 윤곽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기아는 이달 말 EV9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라인업을 대형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다음으로 많이 가는 곳, 베트남 하늘길 확장

제주항공은 다음 달 20일부터 인천-호찌민, 인천-하노이 노선을 각 주 7회 일정으로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대한항공도 인천-호찌민 노선을 이달 주 18회에서 다음 달 21회로, 인천-다낭 노선은 같은 기간 주 11→14회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역시 최근 인천-다낭 노선을 주 4→7회로 운항 횟수를 늘린 데 이어, 오는 5월에는 현재 주 10회인 인천-하노이 노선 운항 횟수를 주 12회로 늘릴 계획이다.

E4면

“실거주 의무 없어진다더니” 투자 목적 청약자 멘붕

경기 수원에 자가 아파트에 사는 A씨는 39㎡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에 당첨됐다.A씨는 “직장이 수원 쪽이라 투자 목적으로 청약을 넣은 것으로 거기서 살 생각은 없는데, 실거주 의무조항 폐지와 취득세 중과 완화 시행 소식이 아직 없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정부의 주요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7개월 만에 반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을 타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7개월 만에 반등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실거래가지수가 오른 건 올해 들어 ‘가격 상승 거래'가 늘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부동산R114는 올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지난해 4분기보다 오른 가격에 팔린 단지가 52.2%였다고 밝혔다.

[Biz & Now] 인천공항, 스카이트랙스 에어포트 어워즈 3관왕

세계 최우수 공항직원상, 아시아 최우수 공항직원상, 최우수 공항 출입국심사상을 받았다.스카이트랙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계 428개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스카이트랙스 3관왕은 8만여 공항 상주 직원들이 합심해 얻은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Biz & Now] 현대건설기계, 미래 가치 담은 새 BI·슬로건 공개

현대건설기계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3'에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슬로건을 발표했다.새 BI인 ‘컴포트 인텔리전스'에는 고객의 삶까지 생각하는 기술과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새 슬로건 ‘빌딩 어 컴포터블 투모로우'는 우수한 기술력과 장비를 기반으로 안락한 내일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Biz & Now] 삼성디스플레이, 자사 제품 감별 ‘OLED 파인더’ 오픈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바일 제품의 자사 유기발광다이오드 탑재 여부를 알려주는 사이트 ‘OLED 파인더'를 오픈했다.이 사이트에서 스마트폰 브랜드와 모델명을 선택하면 삼성 OLED를 사용한 제품인지 알 수 있다.삼성전자를 비롯한 8개 스마트폰 브랜드 700여 개 모델이 대상이며 회사는 검색 대상을 다른 스마트폰 모델과 노트북·태블릿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iz & Now] SK이노, 그린 디자인 개발 산학협동

SK이노베이션은 16일 국민대와 ‘그린 ESG 디자인 개발 산학협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측은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한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2050년 넷제로로 나아가기 위해 지향하는 다양한 그린 청사진을 대중에게 친숙하고 쉽게 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Biz & Now] 도미노피자, 도심 드론 배달 MOU

도미노피자는 대구 수성구와 ‘도심지 드론 배달 서비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도미노피자는 4월부터 6월까지 주말마다 대구의 대표적 관광지인 수성못에서 1일 11회 드론 배달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주문은 도미노피자 앱으로 할 수 있다.

[사진] LG, 대학원생 초청 테크콘퍼런스 … 구광모 “꿈이 미래를 결정”

LG그룹은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대학원생 400여 명을 초청해 ‘LG 테크콘퍼런스’ 행사를 열었다.LG는 이날 AI·빅데이터·메타버스·블록체인 등 26개 기술 분야의 ‘테크 세션'을 마련하고 우수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후드티 차림으로 행사장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구현해 모두가 미소 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꾸는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한다. 꿈과 성장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응원하며, 그 여정에 LG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5면

로봇에 진심인 삼성…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추가 매입

삼성전자가 약 280억원을 투자해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신성장동력인 로봇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협동로봇을 활용해 삼성그룹 내 자동화를 추진하고, 로봇 제품을 개발하려는 것이 투자 배경으로 보인다"며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 등 로봇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로봇 하드웨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 윤준오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공시했다.

하이브 새싹부터 키운 LB인베스트먼트…“최고 수준 배당하는 벤처캐피탈 될 것”

하이브, 무신사, 컬리,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LB인베스트먼트가 스타트업 시절부터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곳이다.27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LB가 투자에 나서 유니콘이 된 회사만 10곳이다.

E6면

한국인 1호 ‘포수 빅리거’…아버지 못 이룬 꿈 내가 이룬다

한국 야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찌감치 예선 탈락했다.엄형찬이 성장해서 캔자스시티 안방을 책임진다면,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로 포수 빅리거가 탄생하는 셈이다.엄형찬은 “투수와 야수 출신 메이저리거는 적지 않은데 왜 포수 빅리거는 없을까 혼자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서 “1군 무대에 오르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빅리그에 도전했던 아버지의 경험도 내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꼭 한국인 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3주 앞으로…셰플러가 선택한 ‘챔피언스 디너’ 메뉴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가 선택한 올해 챔피언스 디너의 메뉴는 뭘까.지난해 우승자인 셰플러는 마스터스의 전통인 ‘챔피언스 디너’ 메뉴를 16일 공개했다.셰플러는 지난해 마스터스 4라운드 18번 홀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하고도 우승했다.

E7면

김민재 핵폭탄급 임팩트…나폴리 역사 갈아치웠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 입단 첫해부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이야기다.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 공중볼 경합에서 4차례나 이겨내는 등 ‘철벽 수비'를 펼치며 나폴리 구단의 역사를 갈아치웠다.챔피언스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한 김민재가 첫번째 도전 무대에서 8강 무대까지 밟은 것이다.

미국, 8강행 막차…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은 탈락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행 막차를 탔다.2013년 대회 우승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은 남미 라이벌인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에 발목을 잡혀 WBC 무대에서 조기 퇴장했다.도미니카공화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흑의 수비, 백의 추격

이 판은 그러나 초반에 큰 실점을 하는 바람에 줄곧 끌려가는 바둑이 됐다.백1로 큰 곳을 두자 이형진은 흑2로 갈라친다.흑은 이제 어떤 식으로 승리를 굳혀가야 할까.

[오늘의 운세 3월 17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재물과 인연이 괜찮을 듯.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3년생 나이는 세월이 주는 훈장.55년생 계획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