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우린 부모라는 백 없어요"…극단선택 13명, 이 청년들의 비극

숨진 이씨를 관리한 부산시 보호아동자립센터 한 관계자는 “이씨처럼 성인이 된 청년들이 연락을 거부하면 ‘연 1회 연락 의무’ 규정을 지키는 것 말고는 강제로 접근할 권한이 없다"고 털어놨다.자립준비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믿을 만한 어른과의 유대다.김형모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에 잘 적응한 자립 청년들은 연락할 사람이 시설 원장님이든, 따로 만난 멘토든 적어도 한 명은 있다. 모르는 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고민을 들어줄 어른이 있어야 한다. 지속적인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UBS, CS인수 난항 겪었지만...30억 달러로 극적 합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촉발한 ‘은행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2008년처럼 대형 금융사가 ‘백기사'로 나서기 시작했다.이 때문에 스위스 당국도 UBS가 CS를 신속히 인수할 수 있도록 비상절차 마련에 들어갔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JP모건이 베어스턴스와 워싱턴 뮤추얼을 인수하면서 ‘백기사’ 역할을 자처했다.

[사진] 오늘부터 버스·지하철 ‘자율 마스크’

오늘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항공기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됐다.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2020년 10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하지만 일반 약국이나 병원, 요양원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A2면

인맥 써도 소용없다…파란피 되려면 필수 '삼성 수능'의 비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2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삼성 수능'이라는 별칭의 GSAT는 “졸업장으로 기회의 차별을 두지 말고 능력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이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만든 제도다.전직 삼성 임원에 따르면 인맥을 동원해도 GSAT를 통과하지 못하면 소용없다고 한다.

A3면

한국은 PF 부실 저축은행이 뇌관?…“유동성 비율 안정적”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이어 대형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까지 흔들리면서 전 세계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말 기준 업권 전체의 유동성 비율은 177.1%로 감독 규정에서 정한 100%를 77.1%포인트 초과했다"며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예금 인출 등 유동성 수요에 충분해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시장에선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며 저축은행뿐 아니라 2금융권 전체에서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위험이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4면

박진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16~17일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의 ‘제3자 변제’ 결단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가 이번에 나오지 않으면서 ‘기울어진 합의’ 아니냐는 국내 여론을 의식해서다.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가 없었던 점에 대해 정부는 ‘한·일 양국의 국익’ ‘미래를 위한 결단’ ‘셔틀 외교 등 향후 신뢰회복 과정에서 가능'이라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

한·일 정상, 만찬서 러브샷…오부치 딸도 화제에 올라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찬에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발표한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이 화제에 올랐다고 한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치권에서 술이 가장 센 것 아니냐"고 물었고, 기시다 총리는 “그렇지 않다. 오부치 의원이 가장 세다"고 답했다.기시다 총리는 폭탄주를 마신 후 “한·일 우호의 맛이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진] ‘윤석열 시계’ 차고 나온 공명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던 지난 17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를 접견했다.자민당과 연립여당을 이루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기념시계를 차고 등장했다.

A5면

“야당, 닥치고 반일 무책임” “현 정권, 일본 하수인의 길”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방일과 관련해 19일 “외교라는 게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판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 방일 외교는 커다란 성공"이라고 자평했다.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인사는 “한·일 문제는 워낙 첨예해서 자칫하면 대통령실과 당이 ‘동네북'이 될 수 있다"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여론 시각이 반영되는 여론조사가 20일부터 나오는데 주 초반에 최대한 선방해야 당이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민주당의 무책임한 국내 정치용 ‘닥치고 반일’ 행태는 국익에 손실만 끼칠 뿐"이라며 “미래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과감하고 대승적인 결단에 더는 찬물을 끼얹지 말라"고 쓰고, 민주당의 여론전 차단에 주력했다.

북한, 3일 만에 또 미사일 도발…미군 B-1B 한반도 전개로 맞불

북한이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B-1B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16일 만이다.이날 B-1B의 한반도 진입은 북한 미사일 발사 25분 후였다.

A6면

시진핑 오늘 푸틴 만난다…전쟁중재·군사협력 ‘양수겸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일 모스크바를 찾아 우크라이나 위기 ‘중재 외교'에 나선다.이 때문에 이번 순방에서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할 경우 어느 정도 수준까지로 발표할지 주목된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마리우폴을 전격 방문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연금개혁 후회 없다” 시위대 “사퇴하라”

프랑스 정부가 근로자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올리는 연금개혁안을 의회 표결 없이 강행하면서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지난 18일 AP·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정부가 헌법 49조 3항을 사용해 하원 투표를 건너뛴 채 연금개혁안을 강행하기로 밝힌 지난 16일부터 사흘째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파리·마르세유·낭트 등에서 지난 3일 동안 수만 명이 연금개혁 반대 시위에 합류했고, 수백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A8면

[기고] 익산선 자원봉사자 700명, 보호 종료된 아이들 대리부모 역할

이미 보호기관을 나왔는데 2년이 다 되도록 거리를 맴돌고 있는 위기청소년이 1만2000명이 넘고, 매년 3000명 정도가 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길거리로 나와 어둠처럼 사라진다.7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보호 종료된 학교 밖 아이들의 대리부모를 자처해 ‘키퍼'가 되고 있다.2019년부터 쌈짓돈을 모아 ‘보호종료청소년자립지원센터'인 유콘을 세웠다.

A10면

이재명 이르면 주내 불구속기소…대장동·성남FC 의혹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검찰은 지난달 김씨 구속 이후 지분 약정 의혹, ‘50억 클럽’ 의혹, 남 변호사가 김 전 부원장에게 건넸다는 8억4700만원의 경선 자금 의혹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유의미한 진술은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대표 불구속 기소 후 ‘50억 클럽’, 지분약정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사건들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우리가 꼬붕인가"…文의 전언정치, 친명·비명 해석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언 정치'에 관심이 쏠린다.한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재명을 중심으로 한 선거가 돼야 한다는 점은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날 때도 분명히 한 이야기"라고 전했다.이 대표도 지난 5일 의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야만의 시대에서 문명의 시대로 가야 한다"며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측의 단결을 통해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A12면

출산 0 사망 41, 이런 시골 살려낸다…'워케이션'도 인구 인정

전북 군산시 나포면은 주민 2155명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사는 마을이다.군산 전체 27개 읍·면·동에서 인구가 제일 적다.부산시는 ‘워케이션’ 지원 사업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기로 했다.

비행기·택시도 ‘노마스크’…일반 약국에선 써야

코로나19 사태 내내 지하철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을 때 나던 “열차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 안내 멘트가 사라진다.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면서다.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0일부터 해제된다.

[사진] 일교차 15도 넘어 … 감기 조심하세요

휴일인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 튤립을 구경하고 있다.기상청은 오늘 전국 낮 최고기온이 12~20도로 포근하겠지만,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를 넘어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A14면

압수수색 영장 작년 39만건 청구…검찰 “통계적 착시”

지난해 압수수색 청구 건수는 39만6671건.압수수색 영장이 ‘관련 자료 일체'의 형태로 표현된 검찰의 청구대로 발부되는 경우가 잦은 상황에서 휴대전화나 PC 메모리에 저장된 방대한 정보 중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관련 자료'인지가 늘 논란이다.대법원이 전자정보 압수수색의 적격 요건을 제한해 가고 있기는 하다.

A16면

“대통령 앞 부끄러워 고개만 끄덕…다음엔 올림픽 금 선물할래요”

재일동포 출신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는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일본 도쿄에서 처음 만난 데 대해 쑥스러워하며 이같이 말했다.허미미는 또 “대통령님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겠다'고 하셨다. 부끄러워서 고개만 끄덕였는데, 마음속으로는 ‘금메달을 목에 걸어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행사 후 곧장 유도장으로 달려가 훈련했다"며 웃었다.2002년 도쿄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아버지가 한국 국적, 어머니는 일본 국적이다.

[오늘의 날씨] 3둴 20일

트럼프 “21일에 나 체포된다, 저항하라” 또 선동

성추문 무마를 위해 입막음용 돈을 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 자신이 곧 체포될 것이라며 지지층에 행동을 촉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체포 시점을 알고 글을 쓴 것은 아니라는 성명을 냈지만, 정통한 소식통은 “보좌진이 21일 즈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해 트럼프에게 전달했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종자들을 향해 정치적 행동을 촉구하고 나선 건 지지층을 결집해 수사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자열, 한·미관계 기여 공로 ‘밴 플리트상’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는다.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구 회장과 켐프 주지사가 한미 양국간 무역·투자 증진과 미국 지역사회 일자리 공급, 주요 기술분야 공급망 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시상은 오는 9월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릴 2023년 연례 만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존 윅4’ 개봉 앞두고 랜스 레딕 사망

미국 할리우드 배우 랜스 레딕이 17일 6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레딕은 이날 아침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돌연 숨을 거뒀으며, 대리인은 “사인은 자연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레딕이 출연한 ‘존 윅’ 시리즈 신작 4편 개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날아든 비보에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와 주연 키아누 리브스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랑방] 연송치의학상 대상에 이규복 교수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지난 17일 열린 제19회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에서 이규복 경북대 치과대학 교수가 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 교수에게는 상패와 연구지원비 5000만원이 전달됐다.

[사랑방] 한국외대 장모네 EU센터

한국외대 장모네 EU센터는 21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한-EU 수교 60주년 기념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인사] 중앙그룹

[부고] 김광희씨 外

A18면

“연진이로 사는 동안 세상 모두에게 미움받고 싶었다”

배우 임지연은 요즘 자신의 본명보다 ‘박연진'이라는 배역 명으로 더 많이 불린다며 해맑게 웃었다.임지연은 “연진이를 이해해 보려고 여러 방면으로 캐릭터 분석을 해봤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며 “사이코패스일까,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럴까, 고민했는데 결국 자기가 나쁜 짓을 하는 이유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그런 연장선에서 캐릭터 구축도 “임지연만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일본 정부의 조선학교 차별, 우리의 무관심도 문제였다”

일본 정부의 조선학교 고교 무상화 배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차별'을 만든 김지운 감독의 말이다.그는 “일본에서 ‘우리 이름'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한국인이라고, 김치 냄새 난다고 차별당한 친구들도 있다"며 “차별받지 않으려고 일본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안타깝다"고 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조선학교 고교무상화 배제를 반대하는 연락회’ 사노 미치오 공동 대표는 “‘스미마셍'이란 말은 많이 했지만 실제 사죄한 것이 없다"며 “일본이 조선 식민지 지배를 한 것이 지금까지 여러 차별의 근본 원인"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A20면

미우라 후미아키 “친구의 나라 한국서 첫 단독공연, 기쁘다”

이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 음악가 친구가 많다"며 “지난해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연주자인 첼리스트 송영훈 초대로 경기클래식페스티벌에 참여했는데,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이번 공연에서 미우라는 바흐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BWV1016,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멜로디를 연주한다.그는 “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들인데, 같은 곡들로 타카기와 여러 차례 공연해 익숙하다"며 “각기 다른 시대의 작곡가 작품들로, 한국 청중과 떠나는 음악 여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타 성악가 총출동…“판타지 영화·뮤지컬 같은 오페라”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로맹 롤랑은 “이 오페라에서는 모든 것이 빛이다. 빛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얘기다.서울시오페라단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A23면

2만대 vs 131만대 …'테슬라 쇼크'에 칼 가는 세계 1위 도요타

다음 달 1일 세계 자동차 회사 1위인 일본 도요타의 제12대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정식 취임하는 사토 고지가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서 내놓은 화두다.전기차를 사도록 보조금을 줘도 충전 인프라가 없으면 시장이 커지지 않기 때문이다.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규제를 풀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 시설을 15만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읽기] 대만의 변화…미국에 의지할까, 아니 의심할까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폐막하던 지난 13일 서울에선 성균중국연구소 주최로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홍콩 사태를 겪으며 중국이 주장하는 ‘한 나라 두 체제'를 믿지 않게 된 대만인을 상대로 새로운 논리 개발의 임무를 맡게 됐다.외부 세력이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걸 막고 국제 사회에 ‘하나의 중국'을 주장해 대만 문제의 국제화를 막는 것이다.

A24면

노무현 따르겠다더니… 반대로만 가는 이재명 [서승욱 논설위원이 간다]

검찰의 칼날이 자신을 조여 오는 결정적 순간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새해 첫날부터 봉하마을을 찾았고, 같은 달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첫 출석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음모죄라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논두렁 시계 등의 모략으로 고통을 당했다. 이분들이 당한 일이 사법 리스크였느냐. 그것은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였고 검찰 쿠데타였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2월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부여잡고 흐느끼며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호소했다.

[시선2035] 민지야 부탁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MZ'에 진심이었다.MZ세대를 의인화한 인물 ‘민지'의 부탁을 무엇이든 들어준다는 컨셉의 대선 캠페인은 비록 “반말이 캠페인 목적과 안 맞는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다른 후보들의 패러디를 이끌어내며 화제가 됐다.2021년 7월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 주 52시간을 어떻게 생각하나 물었더니, 스타트업에는 예외조항을 둬서 당사자 합의로 근로조건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A25면

[정김경숙의 실리콘밸리노트] 실리콘밸리 해고 칼바람과 실버라이닝

3년 전 미국 본사로 옮겨와서 팀원들을 뽑게 되었는데, 그중 한 명은 ‘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한 유능한 친구였다.테크기업들의 대량해고가 이어진 최근 6개월간 미국의 비 테크 기업에서 약 50만명 이상의 인재 채용이 있었다는 데이터가 나오기도 했다.실리콘밸리의 해고가 불투명한 거시경제 전망 때문이 아니라 경쟁 회사들이 하니 우리도 한다는 ‘모방 해고'라는 비판도 받지만, 이번 대량 해고가 그동안 ‘사람부터 뽑아놓고 보자’ 식으로 달려왔던 테크기업들이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은 확실하다.

[김병기 필향만리] 무본(務本)

근본이 바로 서야 ‘도’ 즉 ‘살아가는 길'이 생긴다고 했다.유자는 공자가 늘 주장하는 ‘인'이 곧 근본이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A26면

[박권의 미래를 묻다] 우리는 아직도 비행기가 어떻게 뜨는지 모른다

비행기가 뜨는 것은 정말 놀랍다.버스 안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버스 밖 공기의 흐름은 일정하다.따라서 베르누이 원리는 버스 안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만 유효하다.

A28면

[문병주의 시선] 조국의 법철학과 한동훈의 전쟁사

내로라하는 철학자들과 역사적 전쟁이 등장하고, 조국ㆍ한동훈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저술 혹은 노출했으니 무엇을 전하려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솟아났다.이뿐 아니라 한국정치가 장기간 회복할 수 없는 후유증을 앓을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받았으면 한다.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전쟁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투키디데스의 예언을 국내 정치에서도 끊어내야 한다는 함의가 있다.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무굴식 사랑이 빚은 거대한 조각, 타지마할

이 뜬금없는 질문에 늘 인도의 타지마할을 꼽는다.무굴제국의 샤 자한 황제가 황비의 죽음을 애도하며 건설한 묘당 건물이다.묘당 건설에 국가 재정을 탕진해서 아들의 반란으로 폐위당한 이야기가 더 유명한 사연이다.

아침의 문장

공간의 광막함과 시간의 영겁에서 행성 하나와 찰나의 순간을 앤과 공유할 수 있었음은 나에게는 하나의 기쁨이었다.과학 교양서의 고전인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아내 앤 드루얀에게 바치는 헌사로 시작된다.천체물리학의 대가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꼈다.

A29면

[리셋 코리아] 금융위기 차단 위한 선제적 안정책 마련해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스위스 크레디스위스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혼돈에 빠트렸다.정부와 금융 당국이 불의의 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여 선제적 금융 안정 대책들을 고려하고 있다.이번 위기가 글로벌 차원의 위기로 확대되어 국내 금융시장으로 전염되는 시나리오에 대비한 위기 대응 대책이 필요하다.

[분수대] 팬 플랫폼

기자는 뉴진스 멤버들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진짜 번호는 아니고, 이들의 팬 플랫폼 ‘포닝'을 통해 연결 가능하다는 의미다.인터넷 팬 카페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이젠 팬덤의 엄청난 에너지가 K팝 기획사가 주도하는 팬 플랫폼으로 모인다.

[오늘의 톡픽(TalkPick)] “한국 독자 핵무장 해도 국제제재 심하지 않을 것”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실린 글에서 “핵확산에 반대하는 국제 규범은 강력하지만, 서울의 정치경제적 유대 관계가 더 강력하다"며 이같이 밝혀.“많은 국가가 자국 경제에 손해를 입혀가며 한국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도.

A30면

[박정호의 시시각각] “그래, 지옥은 내가 가겠다”

마크 트웨인은 독일인이고 필명만 기억하기 쉽게 미국식으로 바꿨다고 대답하라고 했다.실제로 오에는 교장선생님에게 붙들려갔는데 어머니가 일러준 대로 했더니 “옳지, 잘 알고 있구나"라는 칭찬을 들었다고 한다.일본과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동맹이었다.

[사설] ‘독도·위안부 거론’ 돌출 변수 안 되도록 해야

한·일 정상회담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끝났지만 일본과 한국 정치권 및 외교가 일각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일본 측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독도는 물론이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이 말이 사실이라면, 일본 측이 의제에도 오르지 않은 민감한 역사·영토 문제를 일방적으로 거론한 뒤 내부 정치를 위해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

[사설] 지방대 파격 지원, 대학 구조개혁의 신호탄 되길

엊그제 교육부가 지방대 30곳을 뽑아 1000억원씩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대학 구조조정의 방향을 하루 빨리 정부가 제시하고 대학이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본질적인 대학 구조조정 없이 ‘글로컬 대학'만 키우는 것으론 지방대와 지역경제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박용석 만평] 3월 20일

A31면

[이하경 칼럼] 일본의 양심과 지성을 기대한다

일본에선 “완승"이라지만 한국에선 “굴욕적인 협상"이라고 한다.한국 대통령은 지뢰밭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일본은 한국인이 왜 분노하는지 알고 있는가.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고고학 연구에도 정치적 의도 있나

최근 내가 회장을 맡은 토론토 고고학회에서 인류학자 폴래트 스티브스를 초청해 북아메리카 대륙의 고고학에 관한 아주 흥미로운 강의를 들었다.그리고 클로비스 가설은 “토착민들의 기나긴 역사를 조직적으로 지워버리는 식민주의의 왜곡"이며 자신의 사명은 토착 원주민들의 역사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한다.얼핏 보면 과학적인 증거로 전개되는 고고학 연구가 그렇게 왜곡될 수 있겠느냔 생각이 들지만, 오늘날의 학문 연구 중에 정치적인 이슈와 관계없이 객관성을 유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E1면

공정가액비율 올려도, 올해 종부세 줄어든다

정부가 올해분 종합부동산세 계산 때 적용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다만 정부 관계자는 “공시가격 발표 내용과 이후 부동산 상황 등을 지켜본 뒤 공정가액비율 상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중에만 확정하면 종부세 산정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공정가액비율이 80%로 상향된다고 해도 올해 종부세를 내는 1세대 1주택자의 부담은 지난해 대비 최소 20%는 줄어들 전망이다.

E2면

중국, 미·EU 맞서 ‘희토류 카드’ 만지작…한국 불똥 우려

미국은 반도체, 러시아는 천연가스, 중동은 석유, 중국은 희토류.김연규 한양대 국제학부 교수는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하고 코너에 몰리면 중국은 언제든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특히 한국은 미국과 동맹으로 얽힌 데다 배터리·방산 등 최근 드라이브를 건 산업에 희토류가 필수 자원이라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중국은 지난 2010년 일본과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분쟁이 생겼을 때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통제한 전례가 있다.

오늘부터 분양가 12억 넘어도 중도금 대출

앞으로 분양가 12억원이 넘는 집을 사는 분양 계약자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가 건설사 알선을 받아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대출이 진행된다.정부는 분양 과열을 막기 위해 2016년 8월부터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주택에 대해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다.

‘한국판 SVB’ 막아라, 상호금융권도 유동성 비율 규제한다

한국판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막기 위한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내년 말부턴 상호금융권 유동성 비율을 저축은행 수준인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상호금융권은 유동성 비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있어 건전성 관리의 ‘사각지대'로 꼽힌다.

[사진] 양주 >소주 … 대형마트 주류 매출 역전

대형마트에서 양주 매출이 국민술 소주를 넘어섰다.이마트는 19일 올해 1~2월 위스키·브랜디·럼 등 양주 매출이 소주보다 3.6% 더 높았다고 밝혔다.소주 매출을 100%로 놓았을 때 양주 매출 비중은 2021년 81.3%에서 지난해 95.8%까지 늘었고 올해 들어 103.6%로 소주를 넘어섰다.

E3면

희귀템 팔고 화가도 등장…‘라방’ 올해 매출 10조 찍는다

지난 14일 오후 9시 생활문화기업 LF가 운영하는 LF몰 라이브커머스 갤러리 ‘OFM'에는 화가 로렌 정씨가 등장했다.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판매자와 소통하며 구매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요 플랫폼부터 패션·뷰티·식품·가전 브랜드가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업계에선 3년 전만 해도 3조원 규모이던 시장이 ‘MZ세대의 쇼핑 대세'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엔 6조원, 올해엔 10조 원대로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K배터리 모셔라…미국 8개주, 스웨덴·호주·체코 치열한 유치전

한국 배터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8개 주와 스웨덴·호주·체코 등이 최근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국내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국 일부 주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들을 이미 유치했지만, 규모가 작은 협력사까지 추가로 와야 산업 생태계가 왕성하게 유지된다는 계산 때문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인터배터리 2023’ 행사에 미국 8개 주와 스웨덴·호주·체코가 각각 부스를 차려 유치전을 벌였다.

박정원 “혁신 DNA 가진 두산밥캣, 첨단기술 선제적 확보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콘엑스포 2023'을 찾아 두산밥캣의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19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올해 콘엑스포에는 전 세계에서 두산밥캣 등 18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박 회장은 박지원 두산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과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두산밥캣 임직원을 격려했다.

E4면

2분기 적기인데 물가가 발목…전기·가스료 인상 딜레마

‘난방비 폭탄’ 뒤에 찾아온 ‘에너지 비수기'에 전기·가스요금은 어떻게 결정될까.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는 “2분기엔 국민이 체감하는 인상 여파가 덜한 만큼 최대한 전기·가스요금을 현실화해야 하반기 변수를 줄일 수 있다"면서 “꾸준한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에너지 소비도 줄어든다. 다만 요금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함께 늘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연초 전력시장에서 요금 인상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즈 칼럼] 통신의 미래는…주도권 전쟁 치열했던 MWC

SW에 강점이 있는 미국이 HW에 얽매이지 않고 SW를 통해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하는 쪽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이들 간의 경쟁 구도에서 우리에게는 HW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SW 기조에도 대비해야 하는 혜안이 요구되고 있다.한편, 이번 MWC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통신-콘텐트, HW-SW와 같은 진영 간 대결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평화지대에 있는 스타트업을 끌어안으려는 양상이었다.

[우리말 바루기] ‘꽃봉오리’일까, ‘꽃봉우리’일까?

하지만 ‘꽃봉우리'가 아니라 ‘꽃봉오리'가 맞는 말이다.‘꽃봉오리'는 ‘봉오리'와 같은 뜻으로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뜻한다.따라서 ‘산수유 꽃봉오리’ ‘목련 꽃봉오리'라 해야 한다.

[Biz & Now] 갤S23 울트라, 유럽 7개국 소비자연맹지 평가서 1위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덴마크·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7개 소비자연맹지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를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했다.영국의 소비자연맹지 ‘위치'는 갤럭시 S23 울트라에 총점 84점을 주며 1위에 올렸다.애플의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2위였다.

[Biz & Now] 현대모비스, 차 바퀴에 전기모터 ‘인휠 시스템’ 개발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바퀴 휠에 전기모터를 넣는 ‘인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인휠 시스템은 각 바퀴에 구동 모터를 달아 동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제자리 회전이나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가능하게 해준다.현대모비스는 현재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 차량을 구성해 현대차와 양산을 위한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Biz & Now] CU ‘빨대 프리 컵얼음’ 전국 확대…온실가스 연 1000t 감축

CU가 빨대가 필요 없는 ‘마시는 뚜껑 컵얼음'을 전국 1만7000여개 점포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CU 컵얼음은 한 해 약 2억 개 판매되는 상품으로, 마시는 뚜껑 컵얼음 사용 시 연간 200t가량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온실가스를 약 1000t을 감축해 소나무 34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낳는다.

[Biz & Now] 해수부 ‘수산대전 3월 추가 특별전’

해양수산부는 20∼29일 ‘대한민국 수산대전-3월 추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등 12개 오프라인 업체와 우체국 쇼핑, 오아시스, 수협쇼핑 등 20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참여한다.소비자는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로또 복권] 3월 11일 <제1059회>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5면

국제 의결자문사 가세로, 이번 주총 표 대결 치열해진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ISS는 KISCO홀딩스 주주 제안에 전부 반대했다.반면 글래스루이스는 “회사가 운전 자본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 주주 제안한 자사주 매입 금액이 합리적"이라면서 “이사회가 회사의 자본 배분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감사위원을 이사회에 선임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며 찬성했다.

명동에 해외 관광객 발길 늘자…올리브영 외국인 매출 29배 껑충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쇼핑 메카’ 명동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유통업계는 명동에 대형 매장을 잇달아 열며 고객 맞이에 나섰다.19일 CJ올리브영은 이달 1~17일 명동 내 5개 매장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E6면

‘연아 키즈’ 김예림·이해인…피겨여왕 후계자 다툰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이 10년 만에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여자 싱글 김예림과 이해인이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2023 국제빙상연맹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20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다.

우리은행 “고맙다, 단비야!”

여자농구 명가 아산 우리은행이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5년 만의 왕좌 탈환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우리은행 사령탑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에서 통산 16승째를 거두며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의 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BNK를 상대로 5승1패로 압도한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50-30, 20점 차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여유 있게 승리하는 듯했다.

E7면

WBC 부진 양현종, 국내서는 달랐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이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제구와 투구 수 관리에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 구속은 앞으로 더 올라와야 할 것 같다"면서 “시범경기 기간인 만큼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양현종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해 투구 수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손흥민, EPL 통산 50도움…100호 골은 다음 기회로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손흥민은 EPL 통산 99골을 기록 중이다.셀틱 공격수 오현규는 같은 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홈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스미레, 조금씩 추격

장면⑤=이형진 6단은 1990년생으로 신진서 9단보다 10살 많다.승부세계에서 무명기사로 산다는 것은 조금 서러운 일.예선에서 5연승으로 힘든 관문을 뚫었고 대진운도 좋아 본선 첫판을 중국 여자기사 위즈잉에게 승리했다.

[오늘의 운세] 3월 20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6년생 자녀 이기는 부모 없다.뱀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北 41년생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길 수도.53년생 예상 못한 일이 생길 수도.

S2면

"탈모약 먹은뒤 女처럼 가슴 봉긋"…억측 난무 여유증의 진실 [건강한 가족]

여성형 유방증 오해와 진실 가벼워진 옷차림에 남모를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이 밖에 건강상의 문제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간에서 대사돼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진성 여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여유증 치료’ 하면 흔히들 수술을 떠올리지만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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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수육과 곁들여라…체내 노폐물 빼주는 '디톡스 음식' [건강한 가족]

사우나처럼 고온에 오랜 시간 있으면 피부 혈관이 확장하는데 이런 상태는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한다.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샤워 습관을 바꿨는데도 여전히 가렵고, 긁다가 진물이 나거나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 스테로이드약이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피부가 건조해지면 아토피 피부염·건선 같은 피부 질환자는 발진·가려움이 악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