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자동차 위기속 질주…수출액 반도체 추월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는 ‘수출 한국호'의 버팀목으로 떠올랐다.자동차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려면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 수출의 미국·유럽 의존도가 높아졌는데, 중장기적으로 인도·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수출은 국내 생산 능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자동차 기업들의 국내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를 활성화할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5월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 초청”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2023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했다.한·일 정상회담 개최→미국 국빈 방문→G7 정상회의 참가→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이어지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구상이 가시화되는 흐름이다.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사진] 북, 사일로서 SRBM 발사 정황 … 800m 상공서 핵 폭발 훈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20일 보도했다.통신은 19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목표 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 폭발했다고 주장했다.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발사 당시 KN-23의 화염이 연기와 함께 일자가 아닌 V자 모양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A2면

"로또 당첨됐어""암 걸렸어"…이런 연락 다 스토킹입니다

헤어진 뒤 연락 한 번 한 적도, 받은 적도 없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부탁 남긴 것이 있어 전달드린다"는 핑계로 옛 연인의 집 앞 현관에 치킨·돈봉투·메모지를 두고 가기도 했는데 모두 스토킹으로 인정됐어요. C씨는 3년 전 헤어진 사람에게 300번 넘게 전화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빼빼로 등을 보냈는데, 이렇게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스토킹이 될 수 있답니다.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느꼈는지 판단엔 판사의 주관이 작용합니다. 씨 폰 맞으신가요..?‘라고 보낸 건 스토킹으로 인정됐습니다. 아직 정립된 판례가 거의 없어 판사들끼리도 의견이 갈립니다.받지 않았거나 거절한 전화는 아직까진 스토킹으로 보지 않는 추세입니다.

A3면

러시아 간 시진핑 “함께 세계질서 수호할 것”…미 “예의주시”

국가주석 3연임 후 첫 방문국으로 러시아를 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시 주석의 모스크바 도착 장면은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시 주석은 도착 직후 서면 연설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관계 규범과 국제법을 토대로 한 세계질서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1100조원 사상 최대 국방비에도…중국 7.2% 증액에 경고음

미국 내에서 중국과의 국방비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경고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이는 직전 회계연도에 미 의회가 책정한 국방예산보다 2.3% 증가한 수준이다.반면에 중국은 지난 5일 발표한 올해 예산안에서 국방비를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1조5537억 위안으로 책정했다.

A4면

100세 징용피해자 “일본엔 화나지만…국가발전 위해 화해, 어쩔 도리 있나”

정부가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을 ‘제3자 변제’ 방식으로 추진키로 한 데 대해 울산 지역 징용 피해자 중 한 명인 안봉상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그러곤 배로 옮겨 탔고, 반나절쯤 지나 배에서 내려보니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 조선소였다.조선소에는 다다미방이 여러 개 있는 숙소가 있었다.

A5면

핵탄두 공중폭발 땐 살상력 극대화, 실험고도 이례적 공개

한·미가 역대 최장·최대 규모로 연합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남한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했다.통신이 밝힌 ‘다시 한번’ 검증됐다는 표현과 관련해 북한은 지난해 9월 29일과 10월 1일 전술탄도미사일 공중 폭발 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폭발 고도까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2022년 1월 27일 실시한 KN-23 발사 당시 올리 하이노넨 국제원자력기구 전 사무차장은 “북한 공개 사진을 보면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직전 공중에서 폭발한 것 같다"며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단독] 한·일, 北인권 함께 압박…서해 피격-실종자 유족 만난다

2020년 9월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과 법률대리인이 다음 달 8일 일본 도쿄를 찾아 납북 의심자 가족 단체와 면담할 예정이다.이래진씨는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한·일 관계 정상화 흐름에 따라 북한 인권 문제도 양국이 힘을 합치면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달부터 면담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씨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향후 한·일 뿐 아니라 한·미·일 민간 차원의 북한 인권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한다"며 “일본 방문 뒤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의 납치 피해 의심자 및 납북자 가족, 미국의 억류 피해자 가족 등 북한에 의해 인권을 침해 당한 한·미·일 피해자 가족이 한국 등에서 대면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6면

연금 올 적자 전환…마크롱, 정치적 부담에도 개혁 총대

지난 70일간 프랑스 정계와 사회를 격랑 속에 밀어넣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안이 정년 2년 연장 등 핵심 내용을 유지해 발효될 전망이다.각종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국민 60~70%는 연금개혁안에 반대한다.프랑스 정부는 지난 16일 연금개혁안의 상원 통과 후 하원 표결을 앞두고 정부 입법안을 의회 표결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 조항을 발동했다.

“지구온도 상승 1.5도 내로 제한…2040년 이전 달성하지 못할 것”

2040년 이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막으려는 인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2015년 파리기후협약의 근거가 된 제5차 종합보고서가 막연히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인류가 가까운 미래에 겪을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1.5도 상승을 막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각국 정부에 단기 대응을 주문한 셈이다.

A8면

‘리먼 모멘트’ 피했지만, 22조원대 CS 채권 휴지조각 후폭풍

글로벌 금융위기로 치닫던 ‘은행 위기'가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로 일단 주춤해졌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당분간 불안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UBS의 인수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조건부 자본증권이 상각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19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감독청은 이날 UBS의 CS 인수와 관련해 “CS의 채권 가운데 160억 스위스프랑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모두 상각 처리했다"고 밝혔다.

유동성 위기 우려 진정…미 Fed-5개 중앙은행 “달러 스와프 강화”

글로벌 은행 부도 사태는 일단 주춤해졌지만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했다.앞서 19일 미국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 유동성 공급과 관련한 국제 공조를 선언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영란은행·캐나다은행·일본은행·스위스국립은행 등 6개국 중앙은행은 운용 중인 달러 유동성 스와프에 대해 “4월 말까지 7일 만기의 운용 빈도를 매주 단위에서 매일 단위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A10면

대통령 “근로시간 유연화 보상 불안 없게 확실한 담보책을”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임금 및 휴가 등 보상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이 관계자는 또 “의견을 수렴해 60시간이 아니고 그 이상 나올 수도 있다"며 “캡을 씌우는 게 적절하지 않다면 윤 대통령이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6일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고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보완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직은 불안” “노마스크가 더 어색” 마스크 안 벗는 승객들

경비 근무 후 첫차를 타고 퇴근하던 김모씨는 “손녀와 아들 내외와 함께 사는데, 작년 8월 손녀가 코로나에 걸린 후 온 가족이 다 걸려서 한참 기침을 했다"며 “앞으로도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학생 최예린씨는 “간호학과를 다니는데, 학교에서 다들 마스크를 쓰다 보니 익숙해진 것 같다. ‘제2의 피부’ 같은 느낌이라 별다른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서울로 출근하는 이정근씨는 마스크를 쓴 채 버스에 올랐다가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사진] 마스크 쓴 시민들, 안 쓴 여행객들

20일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됐다.이날 오전 서울 신도림역을 지나는 지하철 내 시민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같은 날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 내 약국에서 마스크를 벗은 여행객이 약을 사고 있다.

A12면

[view] 독일은 의원 100명 줄이는데, 한국은 50명 늘리기 추진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선거제도 개편 방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3안인 중대선거구제안만 지역구를 줄이는 만큼 비례대표를 늘려 의원 정수는 300명 유지하도록 했다.국민 1표가 같은 가치로 국회에서 대변되도록 ‘표의 등가성’ ‘비례성'을 높이자고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시작했는데 1·2안은 지역구 숫자란 기득권 포기는 전혀 하지 않고 거꾸로 의원 수를 늘리는 방안 위주로 논의하겠다는 뜻이다.

작년 초혼 5쌍 중 1쌍 ‘신부가 연상’…10년 전보다 4%P 증가

직장인 손모씨는 지난해 2살 연상 여성과 결혼했다.20일 통계청 자료를 통해 지난해 결혼한 초혼 부부의 연령차를 분석한 결과 신부가 신랑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녀-연하남이 2만8781쌍으로, 전체 초혼의 19.4%였다.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신부 연상 초혼은 3.8%포인트 늘었다.

[사진] 악수는 했지만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인사하고 있다.

A14면

‘50억클럽’ 수사, 박영수·김수남·권순일로 타깃 좁혔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클럽 멤버로 지목되는 6명 가운데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 3명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특히 박 전 특검에게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법조계 일각에선 “검찰이 검찰 선배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은인'인 박 전 특검을 수사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관측한다.

검찰, 이재명 내일 기소…대장동 수사 1년6개월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방북 비용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대납했다는 의혹을 두고 검찰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대립하고 있다.쌍방울그룹 핵심 임원 박모씨는 “통일부에서 여러 차례 거부당한 후 이재명 방북 비용을 부담하면 회장님 방북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언질했기 때문에 우리가 돈을 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쌍방울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방북 비용을 대납한 게 아니라 김 전 회장 스스로 본인의 방북 비용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오늘도 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기상청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가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등에서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A16면

20년 활동한 담배 킬러, 술로 눈돌렸다…"한잔도 안돼" 왜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1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술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며 “그런데도 이 사실을 아는 국민은 생각보다 적다"고 말했다.20여년간 금연운동가로 활동하며 담뱃갑 경고 그림 도입, 음식점 완전 금연구역 지정 등에 기여한 그가 이제는 술로 눈을 돌렸다.암 예방의 날을 앞두고 서 원장을 만나 암 예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오늘의 날씨] 3월 21일

‘최고 부자’ 아르노, 신동빈·이부진·정유경 잇단 만남

20일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 에비뉴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났다.그는 1시간가량 에비뉴엘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머물며 LVMH 소속 브랜드 루이비통·크리스찬디올·로로피아나·벨루티·티파니 등의 브랜드 매장을 두루 살펴봤다.앞서 아르노 회장은 오전 11시경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만난 뒤,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이동해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면담했다.

"죽어서 나간다는 이곳, 천당이었다" 1억 내놓은 암환자 사연

처음엔 “죽어서 나가는 곳에 왜 가느냐"며 호스피스를 꺼리던 박씨는 목욕물을 떠 깨끗이 씻겨주고 면도에 이발도 해주는 봉사자들에게 차츰 마음이 열렸다.아내 강인원씨는 “처음에는 ' 안 가겠다'했는데 병동 생활을 하면서 ‘여기가 곧 천당'이라며 좋아했다"고 전했다.전자 대리점을 운영하며 모은 돈을 사회에 환원하길 바란 박씨는 호스피스를 기부처로 정했다.

[사랑방] 김종철문학상에 황인숙 시인

문학수첩과 김종철시인기념사업회는 제5회 김종철문학상 수상작에 황인숙 시인의 『내 삶의 예쁜 종아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랑방] 서울대 총동창회 外

서울대 총동창회는 제25회 관악대상 수상자로 이재원 원앤씨 회장, 이부섭 동진쎄미켐 대표이사 회장, 조경일 하나제약 명예회장,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 등 4명을 선정했다.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오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인구학회와 함께 ‘인구감소시대 한국의 이민정책: 방향과 쟁점'을 주제로 연구원 출범 후 첫 세미나를 연다.사단법인 바른경제동인회는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부고] 김동운씨 外

A18면

여의도 제2 세종문화회관, 공연 안봐도 놀수 있는곳 만든다

서울시가 ‘제2 세종문화회관'을 독일 엘프필하모니를 벤치마킹해 짓기로 했다.서울시는 한강이 보이는 여의도공원에 제2 세종을 만들기로 했다.오 시장은 " 세종문화회관, 제2 세종에 엘프필하모니와 같은 공간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문턱'을 확 낮춰 시민 누구나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독] 심야 교통난 해결…합정~동대문 '자율주행버스' 다닌다

서울시가 올해 주요 도심에 심야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행한다.20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전철·시내버스 등 주요 대중교통 운행이 멈추는 심야 시간대 교통난을 덜기 위해 마포~종로~동대문 9.7㎞ 구간에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해당 구간에 실제 자율주행 버스가 다니게 하려면 우선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해야 한다.

A20면

8㎜ 카메라 잡은 꼬마…영화가 된 스필버그

해변을 맴도는 식인 상어부터, 자전거를 타고 날아오르는 외계인과 정글을 누비는 인디아나 존스까지.‘스티븐 스필버그’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명작의 이미지가 바로 그의 발자취다.영화는 유년 시절의 스필버그를 투영한 소년 새미 파벨만이 부모와 난생처음 극장에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초능력자 변신한 전종서, 뉴올리언스 정신병원 탈출기

붉은 달이 뜬 밤, 미국 뉴올리언스의 정신병원을 탈출한 초능력 소녀 모나리자 리가 뒷골목 마약상, 스트립댄서, 어린 소년을 차례로 자신의 환상적인 여정에 끌어들인다.싱글맘 댄서 보니 역의 케이트 허드슨, 수퍼 히어로 영화 ‘데드풀’ 배우 에드 스크레인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쉴 새 없이 흐르는 25곡의 배경 음악에 맞춰 뮤직비디오 같은 감각적인 장면을 빚어냈다.영화는 정신병원에서 10년 만에 탈출한 24살 모나가 자신에게 신발과 옷, 숙소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며 겪는 소동을 좇는다.

A23면

[변양균 남기고 싶은 이야기] “이민청 설립하고 개방적 플랫폼 국가 만들자”

남루한 호남선 열차에 충격받은 대학생 시절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국회 비준을 숙제로 남겨놓고 청와대를 떠날 때까지.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 연재를 마무리하는 변 전 실장을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만났다.센터 안 전시관과 도서관에선 변 전 실장이 남긴 헌사와 책을 찾아볼 수 있다.

[글로벌 아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양쯔충, 26년 전과 오늘의 여성

자신이 마치 이번 영화를 위해 40년 동안 긴 리허설을 한 것 같다고 밝힌 양쯔충으로서는 긴 연기생활 동안 뼈저리게 노력해 온 내공을 모든 여성과 공유한 셈이다.올해 예순인 양쯔충은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도 배우로서 입지가 좁아지지만 그에 더해 나이가 들수록 역할이 쪼그라드는 여배우의 현실을 절감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이번 영화 제목이 길어 ‘EEAAO'라는 약칭으로 불린다고 귀띔한 양쯔충은 당초 자신의 역할이 동료 남성 배우인 청룽에게 갈 뻔했다고도 말했다.

A24면

[정유신의 이코노믹스] 칸막이 행정 혁파해 핀테크 허브 육성해야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 금융의 허브가 되겠다는 구상은 많은 금융인의 꿈이었다.금융연구원은 지난해 말 ‘글로벌 디지털 금융 중심지의 개념과 추진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아날로그 금융산업으로는 글로벌 금융중심지나 아시아 금융허브가 되기 어렵다고 보고 대안으로 디지털 금융산업, 글로벌 핀테크 허브 육성을 제안했다.핀테크 허브 육성을 통해 아시아 금융중심지를 만드는 전략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쪽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이후남의 영화몽상] 스즈메의 품앗이

이런 상호부조의 세계는 감독의 또 다른 전작 ‘날씨의 아이'에서 주인공인 가출 소년이 겪은 세계와도 다르다.섬에서 도쿄로 가출한 소년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전에 대도시의 비정함부터 맛봐야 했다.‘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함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 불린다.

A25면

[삶의 향기] 좋은 사람, 최고의 사람, 필요한 사람

“어느 쪽입니까? 선생님은 좋은 의사입니까? 최고의 의사입니까?” 2017년 대한민국 콘텐트 대상을 받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젊은 의사 강동주가 다분히 낭만적인 의사 부용주에게 묻는 말이다.‘최고'를 ‘좋다'의 최상급 표현으로 보면 이 질문은 단순히 ‘능력치'를 묻는 게 된다.물어볼 필요도 없는 질문을 한 것은 아닐 터, 생각을 명확히 정리해 보려 ‘좋다'와 ‘최고'의 의미에서 교집합을 제거해 본다.

[디지털 세상 읽기] 메타의 변신인가…가상에서 현실로

메타는 지난주 또 다시 1만 명을 해고하는 대규모 감원을 발표했다.언론에서는 저커버그가 AI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메타버스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파악했다.메타버스의 핵심 중 하나가 ‘호라이즌 워크룸'이라는 가상 업무 공간인데, 저커버그는 이번 발표에서 “사무실에 나와서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더 높게 나온다"라며 가상 세계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절하했다.

A26면

[김윤의 퍼스펙티브] 대학병원 수도권 분원들 문 열면 지방 의료 붕괴된다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폭풍전야의 위기를 맞고 있다.수도권 분원이 설립되는 지역에는 이미 대형병원이 충분히 있으니, 중증환자가 굳이 서울로 가지 않고 자기 지역 내에 있는 병원을 이용하는 입원 의료 자체 충족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고, 중증환자의 사망률도 전국 평균보다 당연히 낮다.반면 이들 수도권 분원 설립으로 의사와 간호사를 빼앗겨 환자 진료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지방은 지금도 3차 병원이 부족하고, 중증환자는 치료를 받으려 서울이나 주변에 대도시까지 가야 한다.

A28면

[정현목의 시선] 미성숙 어른들이 넘쳐나는 세상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로맨스보다 더 눈길이 갔던 건, ‘복붙'한 듯 옮겨 놓은 사교육 현실이었다.‘일타 스캔들'에 앞서 부모 욕망에 휘둘리는 아이들이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SKY 캐슬'의 한 장면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강준상은 엄마 말대로 공부 열심히 해서 학력고사 전국 1등을 하고,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된다.

[김겨울의 행복한 북카페]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

학창시절,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스트릭랜드의 삶에 감정이입을 하며 진정한 열망을 찾는 일의 성스러움을 찬양하는 건 쉬운 일이었다.많은 예술 작품은 인간 보편의 감정을 다룬다면서 남자에게만 자유와 열정과 고뇌를 허락했고, 동시에 여성을 그러한 삶을 뒷받침해야 하는 존재, 혹은 그와 같은 삶에 방해가 되는 존재로 전락시켰다.

아침의 문장

그래도 열 살 무렵에 만난 책 한 권으로 그 아이는 자기 앞에서 세계가 한순간에 열리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책으로 가는 문'은 ‘세계로 가는 문'으로도 통했다.일본 출판 황금기에 인문서 편집자로 활약한 가토 게이지의 회고록 『편집자의 시대』에서.

A29면

[시론] 유엔 인권조사위 10주년, 북한 인권 ‘뒷걸음’

북한 인권 실태를 설명할 때 가장 함축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암울하다'이다.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이용해 체제 안전을 도모하듯,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인권을 활용해 북한 주민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10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책임을 북한 당국만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맡아야 한다고 권고했음을 분명히 상기해야 한다.

[분수대] 경제위기의 이름

미국 경제사에서 최악의 위기는 대공황이었다.대공황은 이후 10년간 계속되면서 미국 경제를 무너뜨렸다.지금도 미국에선 위기 조짐 때마다 대공황이 소환된다.

[오늘의 톡픽(TalkPick)] “물컵을 결국 채워야만 한·일 관계 완전히 정상화”

지난 6일 징용 해법 발표 때 “이제 물컵에 절반 이상이 찼다. 나머지 절반을 일본이 채워 달라"던 박진 외교부 장관의 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혀.정 회장은 “이번은 첫 걸음이니까 두 번째 걸음, 세 번째 걸음을 기다려보자. 쉽게 관계 개선하고 교류하고, 서로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

A30면

[서경호의 시시각각] 고용노동부를 위한 변명

근로시간제 개편 방안을 내놓고 고용노동부가 동네북이 됐다.지난 6일 노동부의 근로시간제 개편 발표는 연구회 권고를 대부분 수용한 것이다.대통령실이 노동부의 정책 추진 현황을 몰랐을 리 없다.

[사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과연 잊히고 싶은 게 맞나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 관련 발언을 놓고 때아닌 해석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그는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났다며 라디오방송에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이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무슨…’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 퇴진론'에 반대한다는 뉘앙스였다.

[사설] 요동치는 세계 금융시스템 위기, 한국도 철저 대비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서 시작된 은행 파산 위기가 유럽까지 번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살얼음판에 놓였다.국내 은행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를 해 온 미국·유럽과 달리 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해 왔다.현재의 금융시스템 위기 촉발이 투자은행들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일 수는 있다.

[박용석 만평] 3월 21일

A31면

[송호근의 세사필담] 측근도 못 구하는데 나라를 구할까

고 노무현 대통령은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렸다.논두렁 시계, 친인척 비리, 측근 단속 실패, 요즘 사건에 비하면 당시 검찰은 말할 것도 없이 도를 넘었다.‘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 그는 한국 정치에 내장된 구렁텅이에 자신을 던지는 것으로 수하들과 가족의 품위를 지켰다.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이 봄에 다시 봄노래를 들으며

어느 날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꽃이 만발해 있었다.봄날의 꽃들은 언제나 이렇게 기습적으로 핀다.하지만 봄꽃의 아름다움만큼 허망한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E1면

"와 달라졌네" 2주새 28만명 모았다…더 똑부러진 한글 챗GPT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와 GPT-4를 이용한 한국어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국내 스타트업들이 챗GPT나 GPT-4를 자사의 기존 서비스에 연동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오픈AI가 공개한 GPT 시리즈의 API를 활용해 기존 서비스에 대화형 AI를 붙이는 식이다.

E2면

기름값이 안 꺾이네…정부, 유류세 인하 만료 앞두고 고민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바로 영향을 끼치는 유류세 인하 종료·연장 여부를 두고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유류세 인하는 한시 조치로 법령상으로는 올 4월 30일 종료된다.유류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면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그 효과는 상쇄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AI 거점 광주광역시에 ‘벤처 허브’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에 벤처 허브를 새로 만든다.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 선발·육성하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상무지구에 470여 평 규모로 신규 공간을 조성했다.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향후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등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와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공유경제 친숙한 MZ세대, 자동차 구독 서비스도 최다 이용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따르면, 현대차의 차량 구독 서비스인 ‘현대 셀렉션'의 누적 사용자 구독 연령층 분석했더니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기아의 차량 구독 서비스인 ‘기아 플렉스'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사진] 오늘부터 애플페이 서비스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 있다.

E3면

갤럭시폰이 LG TV 리모컨? 적과 동업하는 세상 온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표준 연합 CSA 정례회의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스마트홈 시장에서 표준화 노력은 CSA의 ‘매터'와 글로벌 가전 협의체 HCA가 대표적이다.HCA에는 삼성전자·LG전자·일렉트로룩스·하이얼 등 글로벌 가전 업체 1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산 우유의 무기는 신선도…콜드체인 시스템 등 혁신”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2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수송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보관 환경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수입산 우유와 국내산 우유는 원유부터 품질 관리·유통 과정 등에서 분명한 품질 차이가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하루 최대 1690t의 원유를 처리해 우유·가공유·가공품 등을 생산한다.문 조합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조합장이란 중책을 다시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목장 경영 환경을 더욱 안정시켜 조합원은 양질의 원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콧대 꺾인 배달앱…이용자 줄어들자 배달비 낮춰 손짓

치솟는 배달비로 배달 앱 이탈이 이어지자, 배달의민족이 소비자의 이용료 부담을 기존 단건 배달보다 30%가량 낮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배민은 지역별 주문 건수와 고객 밀집도, 라이더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달 19일 대구, 26일 인천 연수, 경기 하남·군포 등에서 알뜰배달을 시범 운영하고 점차 적용 지역을 확대한다.소비자가 배민1 주문 시, 배민은 음식점 업주와 소비자로부터 총 6000원의 배달 중개료를 받는다.

E4면

게임업계 종사자 56% “근로시간 개편? 보상만 되면 OK”

중견 게임사 개발자 A씨는 상품 출시나 업데이트 등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이른바 ‘크런치 모드'를 하고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은 기억이 없다.A씨는 “업무 특성상 불가피하게 집중적으로 야근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근로시간 유연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포괄임금제가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근로시간제를 개편할 경우 공짜 야근만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정부가 근로시간제 개편안에 대한 보완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정보기술·게임업계 종사자들은 “포괄임금제 금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1년 전보다 17.2% 내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년 새 17.2% 하락했다.특히 2021년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하락 전환 속도가 빨랐다.이런 가운데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는 올해 들어 하락세가 둔화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10%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 새 사명으로 출범

포스코건설은 20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주총 직후 신사명 선포식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뤄나갈 것” 강조했다.포스코건설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저탄소 철강 분야인 수소환원 제철과 이차전지 원료 소재 분야의 EPC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Biz & Now] 도레이첨단소재, 하·폐수 처리 전문기업 한미엔텍 인수

도레이첨단소재는 수처리 시설 운영관리 전문업체인 한미엔텍을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한미엔텍은 1977년 설립돼 수처리 시설 고도화와 방류수 재이용 등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이번 인수를 통해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역삼투 분리막과 마이크로 필터, 한외·나노 여과막 등 다양한 필터 소재 기술을 하·폐수 처리에 접목해 수질 개선, 악취 해소, 녹지공간 확대 등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Biz & Now] 한화솔루션, 미국 배터리 소재업체 앰프세라 지분 확보

한화솔루션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앰프세라의 지분 9.73%를 확보했다고 20일 공시했다.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앰프세라가 전고체 배터리 소재 생산 확대를 위해 유치한 1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점을 둔 앰프세라는 전고체 배터리에 쓰이는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 재료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Biz & Now] 포천 양돈농가서 ASF…경기·인천 등 이동중지명령

20일 경기 포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 농장에서 돼지 50마리가 폐사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ASF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22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경기·인천과 강원 철원지역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진] 고물가에 ‘1+1’ 매출 비중 껑충

고물가로 짠물 소비가 이어지며 1+1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이에 비해 2+1 상품 수요는 줄었다.편의점 CU는 최근 3년간 판촉 행사 매출 비중에서 1+1 비중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E5면

[최준호의 사이언스&] 1억도 300초 견디는 타일, 영하 270도서 가동하는 진공장비

천장형 크레인이 달린 3층 높이 공장 한쪽, ‘TCD 작업장'이라 써 놓은 팻말 아래 한 작업자가 은회색 기계장비를 조립하고 있다.황리호 비츠로넥스텍 전무는 “국내 거대 과학기술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핵융합실험로 사업에도 참여해 최근까지 800억원이 넘는 관련 부품을 수주했다"며 “현재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수출로 올리고 있지만 향후 수출 비중이 더욱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홍승우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은 “비츠로넥스텍은 중소기업이지만 자체적으로 장치 설계도 하고 연구 시설 및 인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방사광가속기와 양성자가속기뿐 아니라, 정부 출연연구소들이 주관하는 여러 거대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관련 노하우가 쌓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6면

“무조건 닥공” 클린스만, 한국 축구와 궁합 잘 맞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지도자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메버트에게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클린스만에 대해 물어봤더니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매버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위르겐이 독일 대표팀을 월드컵 4강에 올려놓았고, 미국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이번 기회가 클린스만과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닻 올린 클린스만호 “즐거운 축구로 아시안컵 우승 도전”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첫 훈련에 앞서 20분간 비공개 미팅을 갖고 선수들과 상견례를 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팀의 목표부터 명확히 정했다. 우리는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팀을 만들고 싶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팀 전체가 공유하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춰가겠다"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2연전을 통해 한국 축구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7면

잊혀져가던 신동 대니 리, 54억 잭팟 주인공 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1990년 인천에서 태어났다.2002년 이진명은 뉴질랜드에서 대니 리로 새로운 골프 인생을 출발했다.대니 리는 “내가 골프 선수로 성장하기까지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진표 바뀌며 일본 대신 쿠바와 4강…미국 개운찮은 결승행

미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에 선착했다.그러나 미국이 C조 2위로 밀리는 변수가 생기자 조직위는 슬그머니 4게임이 됐어야 할 미국-베네수엘라전을 3게임으로 수정했다.그 결과 미국은 일본보다 전력이 약한 쿠바를 준결승에서 만나고, 멕시코가 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다퉈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오늘의 운세] 3월 21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南 36년생 불필요한 외출 자제.99년생 꿈이 있어야 행복도 맛본다.용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40년생 싫지도 좋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