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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야당 양곡법처리 강행…여의도엔 정치가 없다
거야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데 이어, 23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방송법 개정안도 곧 본회의로 넘어온다.민주당은 지난달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의결한 ‘노란봉투법'도 법사위를 건너뛰고 조만간 본회의에 직회부하겠다는 방침이다.
헌법재판소가 23일 ‘검수완박’ 관련 두 가지 법의 효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검수완박법 입법 절차가 최종적으로 정당했다고 본 재판관 5명은 이른바 ‘회기 쪼개기’ 논란에 대해 “헌법과 국회법엔 회기의 하한에 대한 규정이 없으므로 짧은 회기라 하여 위헌·위법한 회기로 볼 수 없다"며 “무제한 토론 권한이 침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27일 국민의힘 측이 검수완박법 입법 저지를 위해 무제한 토론을 들어가자,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은 본회의 시작과 함께 회기 종료일을 당일 자정으로 끝내는 내용의 회기 결정의 건을 투표에 부쳐 통과시켰다.
한·미는 23일 연합상륙 훈련 ‘쌍룡훈련’ 참가를 위해 전날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을 언론에 공개했다.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아래 사진은 전날 부산 기지에 접안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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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도 안돼 350억으로 4조 벌었다…'베이비 버핏'의 비법
아직은 성공 가능성이 작다는 게 시장의 주된 시각이지만, 미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환율을 유지하는 달러 페그제가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입니다.1998년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는 홍콩달러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가 큰 손실만 본 적이 있습니다.선택과 집중 전략을 쓰는 애크먼에게도 지난해는 투자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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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법이지만 유효? 공감 어렵다” 반발…검수원복 계속 추진
23일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각하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 위법이지만 유효하다는 결론에 공감하기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법무부와 검찰은 헌법재판소 기각과 상관없이 현행 검찰청법·형사소송법 틀 안에서 하위 법령 정비와 수사준칙 개정 등으로 범죄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지난해 9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금권선거로 분류되는 기부 행위와 매수 등을 부패범죄로 규정해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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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회견에 안도했던 금융시장, 옐런 발언 뒤 흔들렸다
22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 때까지는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다 파월 의장이 “경제나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위협이 있을 때 예금자를 보호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엔 안도감이 돌았다.하지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얼어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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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대출받은 7명 중 1명, 빚 갚는 데 소득 70% 쓴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가계대출 차주 7명 중 1명은 원리금 상환에 소득 70% 이상을 쏟아붓는 것으로 나타났다.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도 2018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40%를 넘어섰다.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DSR은 40.6%로 집계됐다.
Fed 속도조절에 숨통 트인 한은…다음달 금리 동결하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2일 ‘베이비스텝'을 밟으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한국은행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한·미 금리 역전 폭이 1.5%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지난 2월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할 때 예상해 온 수준이기 때문이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이 한 번만 베이비스텝을 밟아도 한·미 금리 차가 역대 최대 폭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당장 4월은 아니더라도 한은이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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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내가 버티면 KT 더 망가져” 지명 보름 만에 사의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됐던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윤 후보가 CEO 레이스에서 중도 이탈한 데는 정부·여당의 압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7명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T 이사회가 그들만의 이익 카르텔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구현모 대표가 후보에서 사퇴하며 자신의 아바타로 윤경림 사장을 세웠다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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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법으로 쌀값 안정시킨다지만…전문가 “과잉생산 심해져 하락 우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3일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초과생산량이 3~5% 이상이거나 쌀값 하락 폭이 평년 대비 5~8% 이상이면 정부가 초과생산량을 의무매입하는 것이 골자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본회의 통과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인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게 하는’ 본질적 내용은 그대로 남아 있기에 쌀 생산 농가와 농업의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정부는 쌀 의무매입이 쌀값 안정이나 농가 소득 보장에 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민노총에 내린 지령, 이태원참사 때 “퇴진이 추모” 시위구호도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A씨와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B씨,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전 부위원장 C씨, 제주 평화쉼터 대표인 D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국정원은 북한 공작원이 대남 지령문을 통해 자주·민주·통일, 반미 등 반정부 시위 구호를 A씨 등에게 전달하는 등 ‘북한이 원하는 대로 조직을 이끌어 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10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국민이 죽어간다’ ‘퇴진이 추모다’ ‘이게 나라냐’ 등 반정부 시위 구호도 직접 적어 A씨 등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A10면
사용자가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와 나눈 대화 주제 이력이 타인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오픈AI가 챗GPT 사용자의 대화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22일 글로벌 정보기술 전문지 기즈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트위터와 레딧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챗GPT에 내 것이 아닌 대화 기록이 보인다"는 글과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대량 배출하는 고속 중성자 원자로 개발 협력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러시아 대통령실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회담 합의 내용을 보면 러시아 국영 원자력발전 기업 로사톰과 중국 원자력청은 고속 중성자 원자로와 폐쇄형 핵연료 주기 개발을 위한 장기 협력 프로그램 계약에 서명했다.이처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러 간 핵심 원자력 기술 협력이 강화되는 것에 대해 미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2일 하르키우의 한 병원을 방문해 부상 장병에게 훈장을 전달한 뒤 격려하고 있다.
A12면
윤 대통령, 29일 정상회의 주재…주제는 ‘경제성장과 번영’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한국의 노하우를 전 세계에 공유한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이 끝나자마자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압박에 또한번 나섰다.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22일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치명적인 지원을 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정보를 동맹·파트너와 공유했고 여러 국가가 중국 고위 지도부를 직접 접촉했다"고 소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여러 현안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고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주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가 다시 제자리를 잡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양측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하야시 외무상은 “다시 한번 한일관계 개선을 향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남북관계를 관장하는 장관과 앞으로 북한 대응에 관해 기탄없는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약자 복지와 노동 개혁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A14면
부모 상속 포기에 할아버지 빚 떠안은 손주…이런일 더는 없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빚의 대물림의 고리를 끊는 판결을 내놨다.김명수 대법원장은 23일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고인의 자녀 전부가 상속을 포기하면 손자녀나 직계존속이 있더라도 배우자만 단독 상속인이 된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배우자와 자녀 중 자녀 전부가 상속을 포기한 경우에는 배우자와 손자녀 또는 직계존속이 공동으로 상속인이 된다"고 밝힌 2015년 대법원 판결이 근거였다.
검찰과 경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합동으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검경은 또 지난 1월 접수된 한국인 여신도 3명의 성추행 고소 사건 등도 수사 중이다.월명동 수련원은 총재 정씨가 태어난 자리에 세워져, JMS 신도들은 ‘자연 성전'으로 부른다고 한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의 2살 수컷 그랜트얼룩말 ‘세로'가 23일 오후 2시40분쯤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세로는 천호대로와 인근 주택가를 2시간쯤 돌아다니다가, 오후 4시40분쯤 막다른 골목길에서 경찰과 소방이 쏜 마취총에 맞고 생포됐다.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사육사들이 캥거루와 싸우는 등 반항하던 세로를 길들이던 중이었다.
A16면
2015년 여름 권종호 부산 영도경찰서 경위가 80대 노인이 숨진 임대아파트 장롱에서 10만원과 함께 발견한 쪽지 내용이다.고독사는 정부 제도가 바뀐 사회 구조를 따라가지 못해 일어나는 ‘사회적 타살'이라고 강조하는 권 경위는 “책 제목도 고민 없이 곧장 정했다"고 했다.권 경위는 우리 고독사가 일본 종교학자 시마다 히로미가 규정한 ‘무연사회’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
천안함 폭침으로 막내아들 고 민평기 상사를 잃은 윤청자 여사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하루 앞둔 23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윤 여사는 “오늘 저녁 유족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해군이 준비한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매번 애통한 마음이었다. 이번엔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을 위해 좋은 말씀을 해준다는 뉴스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서해수호의 날'에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낼 예정이란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다.
영국 왕립해병대 코만도 대원들이 22일 경북 포항시 조사리 해안에서 한국 해병대와 함께 고무 보트를 타고 해안 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1664년 창설된 영국 코만도 부대가 한국 해병대와 합동 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미·영 3국 해병대원들은 22~23일 자유의 방패 훈련의 일환으로 해상 및 공중 침투 훈련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佛음식에 넣자 맛이…" 미쉐린 3스타 셰프가 반한 K조미료
22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에서 만난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는 이렇게 말했다.한국 식재료와 프랑스 요리의 조화를 항상 고민한다면서다.시그니엘 호텔과 스테이 개관 6주년을 맞아 ‘갈라 디너'를 선보이기 위해 방한한 그는 ‘프렌치와 K-푸드의 만남'을 콘셉트로 한우 안심구이와 우엉 등 총 7가지 코스 메뉴를 선보였다.
중앙일보 탐사팀이 지난해 8월 보도한 ‘징벌인가 공정인가 - 대체복무 리포트’·이영근 기자) 시리즈가 제25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작으로 23일 선정됐다.
대우재단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신사옥 ‘오르비스'를 준공하고 22일 개소식을 열었다.왼쪽부터 홍인기 전 대우조선 사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 원장, 조재원 공일스튜디오 소장,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김 이사장, 윤영석 전 대우그룹 총괄회장.
아산정책연구원은 23일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 조직위원회'는 23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오준 전 유엔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한국국제정치학회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북한 NPT 탈퇴 선언 30년’ 특별학술회의를 연다.
A18면
초등생에도 月10만원씩 쥐어준다…확 늘어난 '현금 복지' 왜
초등학생에게 매달 돈을 주기로 하거나 입학 축하금·준비금 등으로 현금 수십만원을 지급하는 지자체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신입생 입학준비금을 고교생까지 확대한 지역도 늘고 있다.충남 홍성군은 지난해부터 홍성에 주민등록을 두고 다른 지역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에게도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급한다.
서울 대학생들이 과외해 준대요…지방 중학생 480명 뽑는다
서울 대학생과 지역 중학생을 배움으로 잇는 ‘랜선 나눔 캠퍼스'가 5월 개강한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랜선나눔캠퍼스는 멘토 1명이 실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중학생 멘티 2~3명을 가르치는 교육사업이다.멘토로는 서울 11개 주요 대학 재학·휴학생 160명이 나설 예정이다.
23일 오후 전남 함평엑스포공원 수생식물관에서 열린 2023함평나비대축제 성공기원 나비 날리기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나비를 바라보고 있다.제25회 함평나비대축제는 다음 달 28일부터 열흘간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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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점령했던 시절, 제일 갑갑했을 사람은 아마 다이버였을 테다.화려한 산호를 보기 위해, 고래상어나 바다거북을 보기 위해 태평양으로 인도양으로 날아갔던 다이버는 간절히 엔데믹을 기다려왔다.26개 다이브 사이트는 수심 10~40m로, 푸른바다거북이나 고래상어 같은 해양생물과 화려한 산호를 볼 수 있다.
A21면
한데 봄 주꾸미가 왜 유명할까?알 주꾸미를 봄에만 맛볼 수 있어서다.실제로 어시장과 식당에서 “알 주꾸미를 더 달라. 이것 먹으러 여기까지 왔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손님을 여럿 봤다.
A23면
[신각수의 한반도평화워치] 혼돈의 국제질서, 북한의 대남·대미 핵 공갈 유혹도 증가
1년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은 양측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인접국을 전면 침공함으로써 유엔 헌장과 국제법,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한 1994년 부다페스트 선언을 위반하고 전후 유럽 평화를 크게 흔들었다.전략적 제휴 관계인 러시아를 돕고 싶겠지만, 대미 관계의 관리 부담, 유럽의 반발, 국제사회의 러시아 비난 여론 등을 고려할 때 지원 수위 조절이 어렵다.
옌안의 공산당은 중앙사회부를 만들어 대응했다.“최근 일본 침략자·매국노·완고분자가 온갖 방법을 동원해 당 내부로 스파이를 침투시켜 파괴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 … 중앙과 지방 당 위원회는 정치 감각과 능력이 뛰어난 간부로 각각 사회부를 조직하라"는 문건을 하달했다.중일전쟁을 미·중 충돌과 신냉전이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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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신임 헌정회장 "정치 실종 대통령이 풀어야…이재명 대표, 당에 부담 그만 줘야" [김성탁의 직격인터뷰]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내 2층짜리 헌정회 건물은 평소와 달리 분주했다.정 회장은 이날 헌정회관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지금은 정치 실종 상태"라며 “결과적으로 큰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처리 문제에 집중할 뿐 민생 해결 등을 위해 별로 일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주고 있다"며 “이 대표 스스로 선을 그어야 당이 살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과학철학자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번역서를 열어 보긴 했다.포스베리 플롭 등장 전 기술들은 무게중심이 바 한참 위로 지났다.새 기술은 몸의 무게중심 통과 높이를 바 근처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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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원의 마음상담소] 트라우마, 피해자에서 생존자까지
‘트라우마'라고 부르는 외상 경험은 개인에게 강렬한 두려움, 심각한 혼란감을 주는 충격적 사건을 말합니다.9498명 아동·청소년의 데이터를 토대로 2019년 발표된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트라우마 경험으로 인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물지 못한 뇌는 여러 정신건강 문제에 취약했습니다.지난 2월 미 정신과학회지에 게재된 한 연구는 아동기 학대와 관련한 34개 연구, 5만5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학대 경험은 분명 고립감, 죄책감, 불안, 우울, 수면 문제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진회색 미세먼지 속에서 가뭄이 이어지고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지구온난화 문제를 총망라한 UN 보고서가 나왔다.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각국이 자발적으로 약속한 온실가스배출감축을 지킨다고 해도 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
A26면
[강인욱의 문화재전쟁] 아무르강 하류 영령사 절터, 중·러 “원래 우리 땅”
러시아와 중국 사이를 흐르는 아무르강은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강이다.아무르강 하류의 인적 드문 사할린 앞바다 근처의 절벽 위에는 놀랍게도 명나라 때 세운 영령사 절터가 있다.동해에 진출하려는 명나라 원정대가 1409년에 여진을 복속하고, 그 지역에 노아간도사를 설치하면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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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연금개혁 때문이다.국회 연금개혁특위 민간자문위에선 보험료율을 15% 정도로 높이면서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고 한다.
[권석천의 컷 cut] 그래도 되는 ‘사회적 약자’라니? 연진아
아, ‘사회적 약자'가 누군가를 괴롭히는 언어가 될 수 있구나.힘든 이들을 지켜줄 거라 믿었던 그 말이 칼날로 날아오는구나.아무리 극단적 상황을 그리는 대사라고 해도 ‘사회적 약자'가 멸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어.
병문안 간 문수보살과 유마 거사가 주고받는 대화.이런 보살의 마음은 슬픔의 눈물로 삶의 물레방아를 돌리는 것 같은 세상에서 얼마나 숭고한 정신인가.하지만 일개 범부에 지나지 않는 내가 세상에서 몹시 드문 질료인 기쁨으로 슬픔에 참여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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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자유의 방패’ 훈련에 대응해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2발,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1발 등을 연이어 발사했다.넷째, 북한 미사일 실험의 중심에 있는 ICBM 화성-17형이 심각한 취약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북한의 단거리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기에 운송할 수 있고 연료를 미리 공급할 수 있어서 발사장으로 이동해 발사하기에 용이하다.
비사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회고록은 종종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다.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이 변호사는 박연진이랑 비슷하다"며 “비평을 해야 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주목할 점은 이 변호사의 친정 격인 검찰에서도 이번 회고록을 불편하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오늘의 톡픽(TalkPick)] “그렇게 되도록 매년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된 오타니가 “2026년 차기 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가고 싶다"고 대답하면서.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이번 우승의 의미와 관련해 “야구를 사랑하는 다음 세대 아이들이 ‘우리도 분발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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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론 사망선고…그래도 인기 없는 일 한다, 한 대통령의 뚝심 [김정하의 시시각각]
금수저 엘리트 출신의 대통령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정책을 밀어붙였다가 호된 시련을 겪고 있다.연금개혁의 시급성은 프랑스보다 한국이 작지 않다.그런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임기 5년 동안 손을 놨다.
[사설] 쌀 과잉생산 부추길 양곡법 밀어붙인 거야의 횡포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남아도는 쌀의 정부 매입을 강제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그럼에도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일방 처리를 강행했으니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여야는 한 발씩 양보해 현실적인 해법을 다시 도출하는 게 순리다.쌀값 하락의 주원인은 수급 불균형이니, 정부는 재배 면적을 관리하면서 과잉 생산된 쌀의 매입 비용을 대체 작물 육성 등 전체적 농업 발전에 진정 도움이 되게 쓰이도록 해야 한다.
[사설] 헌재가 입법 문제 지적한 검수완박법, 폐기가 맞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검수완박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과정이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그리고 윤석열 정부는 검찰청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부패·경제 수사 범위를 확대해 선거법 위반과 공직자 직권 남용 등을 수사할 수 있게 했다.민주당이 서두르면서 법안에 모호한 문구를 넣었고, 한동훈 장관이 이를 활용해 법을 우회하는 시행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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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의과학 정책에 대해 챗GPT는 이렇게 답했다
mRNA가 체내 효소에 의한 분해로 전달효율이 낮아지는 문제는 MIT 화학공학 석좌교수 로버트 랭거 교수팀이 LNP 기술로 해결한다.2010년 설립된 모더나는 하버드대 의대 데릭 로시 발생생물학 조교수가 인공 mRNA를 이용한 단백질 합성 논문을 발표한 후 MIT 랭거 교수, 하버드대 의대 티모시 스프링거 교수와 함께 창업하고 하버드대 MBA 출신 스테판 반셀 CEO를 영입해 mRNA 기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생명과학사를 살피면 우리의 의과학·의공학 교육과 연구개발 생태계가 ‘이대로 좋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링컨이 남북전쟁 자금을 마련하려 4억 달러 그린백을 처음 발행했다.이후 그린백은 간간이 발행됐으나 은행가의 비난에 직면했다.은행가는 그린백이 귀금속으로 뒷받침되지 않아 치명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거란 불편한 진실을 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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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1억53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LG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직원도 평균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2021년 9600만원이던 현대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500만원으로 900만원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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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 통했다…SKT, 5G 중간요금제 추가로 출시
SK텔레콤이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다양화한 5세대 중간요금제 4종을 추가로 내놓는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달 개최된 비상경제 민생회의 후속조치로, 이용자들의 통신요금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사들과 계층별·구간별 요금제 다양화를 협의했다"며 “SKT가 먼저 5G 중간요금제 등을 신설해 신고했고, 과기정통부는 이용약관을 수리했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통신 3사가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의 경우 데이터제공량이 24~31GB에 그치고 1GB당 단가도 기존 100GB 이상 요금제보다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초구 아파트값 32주 만에 하락세 스톱…강동구도 보합
서울 서초구와 강동구 아파트값 하락세가 각각 7개월, 9개월 만에 멈췄다.지난해 아파트값 하락률 1위였던 세종시는 1년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15% 내리며 6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인터넷은행·지방은행 ‘공동대출’…시중은행과 경쟁 강화한다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금융 소비자에게 ‘공동대출'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날 회의에는 카카오·토스·케이뱅크로 구성된 인터넷전문은행협의회가 참석해 지방은행과의 공동대출 방안을 건의했다.지방은행의 자금력과 인터넷은행의 소비자 접근성을 결합해 소비자에게는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하고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광교에서 열린 청년 전세 사기 예방 캠페인에 참가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안심전세앱’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이 앱을 설치하면 임차주택 시세와 집주인 납세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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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10년 투자…엔씨, 김택진의 디지털 쌍둥이 선보이다
엔씨소프트의 10년 인공지능 투자의 결실이 윤곽을 드러냈다.디지털 TJ는 김택진 엔씨 대표의 외모와 표정, 음성까지 입힌 디지털 휴먼이다.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게임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에서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 M의 소개 영상과 디지털 휴먼 기술을 첫 공개했다.
벤처·스타트업계 투자 줄었지만, 지난해 사람은 더 뽑았다
벤처 투자 혹한기에도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의 전체 고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2007곳의 고용 증가율은 29.8%로 나타났다.유니콘 기업 15곳의 전년 대비 고용 증가율도 22.9%였다.
삼성전자 협력사 200여곳, 한자리 모여 동반성장 확인
삼성전자가 23일 협력회사 협의회 회원사 200여 곳과 ‘2023년 상생협력데이’ 행사를 열고 동반성장과 기술·교육 확대, 고용·사회공헌 활성화를 다짐했다.이날 경기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협성회 회장 등 회원사 관계자 220여 명이 참석했다.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는 품질·생산 혁신 등에서 성과를 거둔 최우수·우수 협력업체 30곳, ESG 우수 협력사 2곳, 공정거래 우수 협력사 2곳 등 총 34곳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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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바꾸고, 회장 복귀하고…식품·유통 재정비하는 롯데
롯데그룹 식품·유통 계열사들이 사명 변경, 오너경영인 복귀 등을 통해 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신 회장은 2017년 롯데칠성 사내이사가 됐고, 2019년 재선임됐으나 같은 해 12월 사임한 바 있다.롯데칠성 관계자는 신 회장의 복귀에 대해 “책임경영 강화와 글로벌 투자, 인수합병, 사업 확장 등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롯데·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이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잇달아 연다.G마켓은 다음 달 3~7일 스포츠 상품 할인전을 열고 온라인 장보기 전용관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응원 먹거리를 판매한다.그룹 공동으로 27~31일 각 계열사 소셜미디어에 랜더스데이 응원과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신세계 상품권 10만원 등 경품을 준다.
[Biz & Now] 정부, 일본 WTO 제소 철회…화이트리스트 복원도 착수
정부는 23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철회했다.동시에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복원시키는 절차에도 착수했다.2019년 7월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 수출을 규제하자, 같은 해 9월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등의 조처를 한 지 3년 6개월 만이다.
[Biz & Now] LG이노텍 “전기차·자율주행 부품, 새 성장축 육성”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기 양산에 성공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빠르게 글로벌 1등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차량용 카메라·라이다·파워 모듈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LG이노텍은 이날 주당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1150원 증가한 4150원을 지급한다고 결정했다.사외이사로 노상도 성균관대 교수와 박래수 숙명여대 교수가 선임됐다.
[Biz & Now] 삼성금융네트웍스, 교육부와 청소년 자살예방 MOU
삼성금융네트웍스는 23일 교육부 및 한국생명의전화와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2021년 1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집계되는 등 청소년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는 상황에서 학교뿐 아니라 정부, 기업 등 사회 각 부문이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취지다.
[Biz & Now] 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앞당겨 납품
23일 현대로템은 지난 22일 K2 전차 5대가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실행계약을 체결한 긴급 소요분 180대 물량의 일부로, 납기는 6월이었으나 3개월 앞당겨 납품한 것이다.현대로템은 인력 재배치와 특별 연장 근로 등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면서 K2전차 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Biz & Now] 대상그룹 3세 임상민 부사장 선임
대상㈜는 임상민 전략담당 전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 부사장은 유티씨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부와 대상㈜ PI본부·기획관리본부 등을 거쳤다.
[사진] 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개점 … 10개국 진출
SPC는 캐나다 토론토 영쇼핑센터 1층에 214㎡, 20석 규모로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이로써 파리바게뜨는 해외 10개국에 진출하게 됐다.허진수 사장은 “캐나다는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 프랑스 문화권까지 아우르고 있어 글로벌 사업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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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자 아산 우리은행 선수들이 포워드 김단비를 중심으로 모여들어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신한은행 코치 시절 사제지간으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는 김단비를 영입해 ‘우승 DNA'를 완성했다.위 감독은 “단비는 신인 시절 주목 받는 유망주가 아니었지만, 프로 진출 이후 독한 노력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통해 완성형 선수로 진화했다"면서 “팀에 합류하면 경기력 이외에도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단비에게 ‘와준다면 무릎이라도 꿇겠다. 함께 우승에 도전하자'고 설득해 ‘OK'를 받아냈다"고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하면서 전 세계가 ‘사무라이 재팬'을 주목하고 있다.WBC 1,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야구대표팀이 2013년 3회 대회에서 3위에 그친 ‘사건'이 사무라이 재팬을 만든 계기가 됐다.일본야구기구는 그해 국가대표팀을 전담 관리하는 ‘NPB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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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4년 여정의 항해를 위해 닻을 올린다.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는 ‘배고픈 상태'로 한국에 왔을 거다. 콜롬비아는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들은 배고픔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도 뭔가를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위스 명문 그라스호퍼에서 활약했던 20세 공격수 정상빈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무대를 옮겨 새 출발 한다.정상빈은 홍명보·이영표·김기희·황인범·김문환에 이어 MLS 무대를 밟은 6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에이드리언 히스 미네소타 감독은 “정상빈은 ‘다이내믹'이라는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면서 “한국의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멤버로 활약한 지난 2019년부터 그를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실전진행1=이형진은 하변에서 크게 당했지만 흑1의 요소를 제대로 찾아가고 있다.백2엔 3으로 굳세게 뻗어 중앙전투의 발판을 마련한다.그다음 하변을 지킬 차례인데 스미레는 고심 끝에 8로 지켰다.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6년생 자녀, 집안 자랑.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7년생 몸을 따뜻하게 할 것.61년생 함께 식사하는 자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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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푸드] 떡볶이부터 라면까지 한국식 ‘단짠’ 매력 세계인의 입맛 홀리다
떡볶이·치킨·라면·김밥·핫도그 등 간식으로 더할 나위 없으며 끼니로도 손색없다.특히 떡볶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6.7% 증가했고, 가정간편식 중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지난 3일 미국 NBC의 미국 내 떡볶이 열풍에 관한 보도를 보면 그 이유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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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푸드] 외국인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코로나 이후 김치 수출 껑충
국내외 한국 음식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 한국식 치킨은 조회수를 올리는 보증수표나 다름없다.농림축산식품부가 2021년 해외 주요 16개 도시에서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도 한국식 치킨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조사에서, 한식 경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으로 나왔다.
[쿠킹&푸드] “눈으로는 맛을 예상할 수 없는 게 한식의 다이내믹한 매력”
일본 유튜버 토기모치가 올린 떡볶이 먹방 조회수는 578만, 영국인 유튜버 영국남자가 올린 불닭볶음면은 1801만이다.K푸드의 글로벌 인기비결로 해외먹방 유튜버들의 활약을 꼽는 이유다.8년 전, KAIST 어학원 교수로 한국을 찾은 오스틴은 한식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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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쉼과 맛'의 즐거움으로 재탄생한 오뚜기 창업주의 자택
3년 넘게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설명하고 있는 오뚜기 복합문화공간 롤리폴리 꼬또를 다녀왔다.선정릉역에서 200m가량 걷다 보면, 빨간 벽돌로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이 있다.언뜻 보면 미술관이나 편집숍 같지만, 맛있는 음식과 여유를 탐닉할 수 있는 오뚜기의 복합 식문화공간 ‘롤리폴리 꼬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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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푸드] 낚을 때 손맛 좋고, 먹을 때 입맛 사로잡는 ‘참돔’
집마다 식문화야 다르지만 참돔이 밥상에 오르는 일은 고등어에 비하면 확실히 드물어 보인다.명 박사는 “너무 어리거나 너무 나이가 많으면 그럴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넙치도 너무 어리면 맛이 없다. 하지만 모든 생선이 다 그런 건 아니다. 나이가 들고 크기가 커야 맛있는 생선도 있다. 보통 참돔은 3~4년 정도 자라면 산란한다.어른이 됐다는 뜻인데, 이때부터가 맛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참돔은 수명도 길다. 길게는 50년까지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연산과 양식은 어떻게 구분할까. 자연산과 양식을 구분하기 좋은 방법은 콧구멍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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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푸드] 참돔 한 마리를 통째로 … 오메가3와 타우린 풍부
참돔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근사한 요리를 해볼 차례다.도미는 참돔·돌돔·옥돔·감성돔 등 ‘돔'이라고 부르는 물고기를 아우르는 이름이에요.하지만 그중에서도 도미라고 하면 보통 참돔을 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