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view] 북·중·러 연쇄 핵카드…동북아 안보균형 위협

공식 핵보유국인 중국·러시아와 사실상 핵보유국 노선을 추구하는 북한이 핵무기 다량화·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동아시아 핵 균형이 위협받고 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중·러의 최근 핵 동향에 맞서 한·미·일은 기존의 3국 공조에 더해 나토까지도 연맹할 수 있는 ‘통합형 확장억제'를 통해 큰 그림에서 군사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은 지난 23일 미국의소리에 보낸 e메일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목표를 부정하고 확장 핵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 내 핵 계획과 작전 메커니즘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하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독] 주담대 연체 55% 급증 최악…신용대출 연체도 사상 최대

주요 금융회사의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이 역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용대출 연체액은 2019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4.4% 증가했다.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의 지난해 신용대출 연체 증가율이 가팔랐다.

[사진] 차준환, 세계선수권 은메달 … 한국 남자피겨 최초

한국 피겨계의 간판인 차준환이 25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쇼트프로그램까지 합산해 296.03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남자 선수론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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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에 수백억 안겨준 'K배터리 명인'…"중국 봐라" 섬뜩 경고

국내 모든 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 등에 넘겨주고 받는 수익은 연간 1000억원 정도다.그런데 지난해 한양대의 배터리 관련 기술이 LG화학에 수백억원에 팔리는 사건이 터졌다.국내 2차전지 1세대 연구자인 선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2014년부터 7년 연속 HCR로 선정된 배터리 분야 톱클래스 석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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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휴가계획 짜줘” 호텔·항공권 예약도 대신해준다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한 번 더 진화한다.챗GPT는 이같이 플러그인을 통해 생성AI의 기능을 무한 확장하게 됐다.오픈AI는 “챗GPT 플러그인이 언어 모델의 눈과 귀가 돼 가장 최신의 정보는 물론 개인적이거나 구체적인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다"며 “챗GPT는 플러그인을 통해 실시간 정보 검색을 하고,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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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경제팀·글로벌CEO 상견례…시진핑 “제도적 개방 확대”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서 전 세계 기업인들에게 대외 개방을 약속하며 투자 세일즈를 벌였다.25~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진행되는 ‘2023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에서다.해마다 전국 양회와 같은 달에 열리는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은 중국이 연간 경제정책을 수립한 뒤 외국 주요 인사에게 이를 홍보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온두라스, 82년 만에 대만과 단교 “중국이 유일 정부”

온두라스가 중국과 26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공동 성명에 서명하면서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다.중국 외교부는 “환영한다. 온두라스 정부의 입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발표했다.우자오셰 대만 외교장관도 이날 “대만의 주권과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 온두라스와의 외교관계를 종료한다"며 “대만 정부로서는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A5면

푸틴 ‘뉴스타트’ 중단 이어 벨라루스에 핵무기 전진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러시아 국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핵확산금지조약을 어기지 않으면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미국처럼 배치하는 것"이라며 “핵통제권은 러시아가 가진다"고 강조했다.이는 미국이 유럽 내 나토 회원국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A6면

미국 상업용부동산 대출 7280조원, 은행 이어 또 다른 금융위험

살얼음판을 걷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또 다른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그나마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파트 위주로 PF사업에 나섰지만, 자본 여력이 낮은 제2금융권은 상업용 부동산사업이 많아 부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말 대출·보증 등 위험노출액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말 익스포저 규모를 환산하면 여신전문금융사 432.6, 저축은행 249.8, 보험사 204.8, 증권사 167이다.

A8면

"머스크 와도 장관 못한다"…18년째 3000만원, 낡은 백지신탁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도입된 백지신탁제도는 지난 18년 동안 고위공직자의 이해상충 문제를 막는 대표적 장치였지만 낡은 규정 때문에 역효과가 적지 않다.백지신탁은 고위공직자 본인과 직계 존·비속이 총 3000만원을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할 경우, 직무관련성이 있으면 임명 후 2개월 안에 이를 백지신탁하거나 매각하도록 한 제도다.이의가 있으면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 예외를 인정받으면 된다.

[단독] 의원 8명, 주식 1088억 '백지신탁'…김기현·이재명은 매각

중앙일보가 26일 국회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21대 국회의원 주식백지신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2일 현재 주식백지신탁을 유지중인 의원은 국민의힘 박덕흠·윤주경·전봉민·조명희·한무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문진석·유동수 의원 등 총 8명으로 나타났다.백지신탁이란 이해상충을 피하기 위해 직무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보유하면 신탁사에 처분을 맡기는 제도다.전봉민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동수토건 5만8300주를 백지신탁했다.

블룸버그, 경영권 지키며 뉴욕시장…미국은 주식 처분 대신 관리

주식 백지 신탁제도 제도는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태생부터 거대 자본가의 공직 진출과 관련이 깊다.록펠러 부통령은 미국 석유 재벌인 록펠러 가문 출신으로 당시 평가액으로 1억1600만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취임 전 백지 신탁했다.당시는 이를 의무화하는 제도가 없었는데도 그가 이런 선택을 하자, 이후부터 고위공직자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채권을 보유할 경우 신탁회사에 맡기는 게 관행으로 자리 잡게 됐다.

A10면

[단독] 尹, 한국형 복지국가 직접 밝힐 듯…5000개 정책 구조조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구현을 위한 사회보장제도 개선 방향을 직접 밝히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여권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정부 관계자는 “사회복지정책의 구조적 합리화에 관한 총체적 밑그림이 없이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현금 살포는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며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위해선 현금 복지의 합리적 개혁과 사회 복지서비스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복지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한다.

이재명, 이번주 당직개편…‘퇴진론’ 잠재울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내로 당직 개편을 단행한다.인사 교체가 비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이 대표에 대한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이 대표는 지난 25일엔 페이스북에 강성 지지층을 향해 “조작된 이미지까지 동원한 내부 공격,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동지라면 멈추고 제지해달라"고 적고 내부 분열을 조장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사진] 천안함 피격 13주기 추모 발길

천안함 피격 13주기인 26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합동묘역을 찾은 시민들이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열린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서해 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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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역사의 패륜아 낙인" 보훈처, 이승만 기념관 건립 착수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이 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올해 본격 추진된다.박민식 보훈처장은 올해 초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준비하면서 비공개로 서울 동작구 김영삼 도서관과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등 전직 대통령 기념시설을 둘러봤다.보훈처는 이를 참고해 한 인물의 업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서울에 이 전 대통령 기념관을 꾸릴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내정…정순신 낙마 뒤 경찰 내부 선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2대 국수본부장에 지원한 외부 인사 3인 중 정 변호사를 단수 추천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정 변호사를 국수본부장에 임명했지만, 직후 자녀의 고교 시절 학교폭력과 함께 정 변호사가 현직 검사 시절 자녀에 대한 징계처분을 취소하려고 소송을 제기해 다퉈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하루 만에 임명을 취소했다.

A14면

[단독] 죽은 아기들 이 기록 전무…2895명 아기가 방치됐다

지난 2월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개월 남자아이는 엄마가 사흘간 집을 비운 사이에 변을 당했다.문제는 이처럼 병원을 찾지 않은 만 2세 미만의 아동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만 2세 미만 아동 중 예방접종을 포함한 진료나 건강검진 이력이 없는 아동은 2895명이었다.

‘테라’ 권도형, 한·미 신병확보 경쟁

테라·루나 사건의 피의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체포되면서 권 대표에게 적용될 혐의와 처벌 수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지만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달 권 대표를 미 연방 증권거래법상 사기 및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뉴욕 연방지법에 제소하며 증권성을 인정했다.권 대표가 미국보다는 증권성 인정을 두고 다퉈볼 수 있는 한국 송환을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 벚꽃 주말 … 오늘은 반짝 꽃샘추위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개막 이틀째인 26일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공원을 찾은 상춘객들이 포근한 봄 날씨를 즐기고 있다.기상청은 오늘 출근길 내륙을 중심으로 찬바람이 불며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A16면

이어령, 평생 새 글에 매달려…그에겐 ‘도전 더듬이’ 있었다

11년 만의 도쿄 방문이 힘에 부쳤던 모양이다.갑작스런 위경련에 꼼짝없이 하룻저녁을 호텔 방에 누워있었다고 했다.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아내이자 평생의 문학 동지인 강 관장은 이 전 장관 1주기를 맞아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이어령과 축소지향의 일본인’ 특별전시회 개막식 참석차 일본을 찾았다.

[오늘의 날씨] 3월 27일

[삶과 추억] ‘무어의 법칙’ 만든 실리콘밸리 전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립자이자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무어의 법칙을 만든 고든 무어가 별세했다.NYT는 “무어의 법칙 덕분에 전 세계인이 제트기부터 노트북·체중계·토스터 등 반도체가 포함된 모든 물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무어는 1968년 로버트 노이스와 ‘인텔'을 설립해 세상을 또다시 놀라게 했다.

[사진] 한국,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7연속 우승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2~25일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우승했다.이번 우승은 한국 대표팀의 통산 8번째이자 4회 대회부터 7연패다.

[단독]무엇이 그녀들을 골 때리게 했나…서울 5개 여대 뭉친다

서울에 있는 5개 여자대학교가 뭉쳐 사상 첫 ‘여대 축구대회'를 연다.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에서 총장들은 여대끼리 상호교류를 위한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고 한다.첫 대회를 주관하는 성신여대의 이성근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공유와 협력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여자대학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대학들이 상호협력하면서 상생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스포츠 교류를 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고] 김종찬씨 外

A18면

아트허브 홍콩의 귀환…수십억 거래 쏟아졌다

지난 20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VIP 프리뷰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2023'이 25일 성료했다.3일 동안 열린 VIP프리뷰는 붐비지 않았으나 쿠사마 야요이, 마크 브래드포드, 앨리스 닐, 조지 콘도, 카즈오 시라가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들이 수십 억원 대에 줄줄이 판매됐다.야요이의 노란 호박 조각이 오타 파인아츠 갤러리에서 첫날 350만 달러에 팔린 데 이어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가 선보인 초록 호박은 이튿날 600만 달러에 판매됐다.

체코 지휘자 만났다, 독일의 보헤미안 사운드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있는 인구 7만의 도시, 밤베르크엔 77년 역사의 밤베르크 심포니가 있다.체코 필의 부지휘자를 지낸 그는 “밤베르크 심포니와 체코 필은 사촌 같다. 두 악단의 선조들이 프라하에서 함께 1787년 ‘돈 조반니'를 초연했다. 말러 교향곡 7번을 체코 필이 초연할 때 체코 음악가들은 독일어를 구사하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여기에 베버·바그너·말러·젬린스키·클라이버 등이 프라하에서 독일 오페라를 지휘했다"며, 악단의 역사에 깃든 체코와 독일의 인연을 설명했다.흐루샤는 “사랑하는 보헤미안 사운드를 가진 독일 오케스트라와 체코 지휘자인 내게 드보르자크 교향곡은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음악"이라고 했다.

A20면

“과학 힘으로 30대 연기, 몸은 안 따라주더라”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그는 “만약 차무식이 단선적인 나쁜 놈이었다면 이 작품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세상에 100% 나쁘거나 착한 사람은 없지 않나. 아주 평범한 놈도 그렇게 모진 인생을 살면서 악인이 될 수 있다는 다중적인 면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60대인 최민식이 디에이징 기술을 통해 차무식의 30대부터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알림] 중앙음악콩쿠르 29~31일 본선 경연

중앙일보·JTBC가 주최하는 ‘KT&G와 함께하는 2023 제49회 중앙음악콩쿠르'의 본선 경연이 3월 29~3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펼쳐집니다.올해는 7개 부문 567명 중 1·2차 예선을 통과한 27명의 참가자가 본선 무대에 진출했습니다.젊은 음악인들의 열정이 담긴 중앙음악콩쿠르의 본선 무대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A23면

미국도 야당 대표주자 기소 눈 앞…차기 출마 가능해도 본선 불투명 [김필규의 아하, 아메리카]

미국 전직 대통령의 기소라는 초유의 사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이번 맨해튼 지검의 수사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바이든이 맨해튼 검찰을 불공정한 법무부 사람들로 채웠다"는 글을 올렸다.사실상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휘를 받는 정치 수사라는 주장이다.

[중국읽기] 중국과 대만의 성묘 정치학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오늘 중국 방문에 나선다.그의 방중 자체가 올해 대만에 평화공세를 가하는 중국의 전략에 이미 편입된 느낌이다.이달 초 중국 정협의 주석이 된 왕후닝이 대만을 끌어안기 위해 내세우는 카드가 바로 ‘중국 전통문화'다.

A24면

[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빠른 추격자는 허상…혁신기술은 경쟁하지 않는다”

그도 한때 소위 잘나가는 공대 출신 스타트업 연쇄 창업가였다.지난 9일 서울숲 옆 성수동 퓨처플레이 본사에서 류 대표를 만나 한국의 혁신창업 생태계에 관해 물었다.류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 분야에선 우리가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시선2035] 노무현을 기억하는 법

2002년 16대 대선에서 투표권이 없던 나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은 2009년 5월 23일 그의 서거를 접했을 때부터 시작됐다.이 전 검사장은 2009년 검찰 수사를 받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진실이라 주장한다.하지만 그가 기억하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도 일부분일 뿐이다.

A25면

[김병필의 인공지능 개척시대] ‘메이드인 코리아’ GPT-4

챗GPT가 오직 영어나 서구권 언어만 이해한다고 오해하는 사례를 종종 본다.그러니 다양한 업무에서 한국어 인공지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벤치마크가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이러한 벤치마크를 바탕으로 ‘메이드인 코리아’ 인공지능의 한국어 실력이 GPT-4의 영어 능력을 넘어서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김병기 필향만리] 삼성

“나는 날마다 세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서 나를 살핀다. 다른 사람과 일하면서 최선을 다했을까? 친구들과 사귀면서 믿음을 사지 못한 일은 없었을까? 배운 것을 다 익히지 못했으면 어쩌지?” 『논어』 ‘학이편’ 제4장의 말이다.사람이 매일 하는 일이라는 게 따지고 보면 직장에서 남과 더불어 일하고, 여가엔 친구와 어울리고, 뭐가 됐든 날마다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 외에 별다른 게 없다.증자는 우리 삶이 본래 그러함을 간파하고 반성할 항목을 셋으로 잡은 것 같다.

A26면

[문홍규의 달에서 화성까지] 우주복은 우주선이다

혹독한 외부 환경에 맞춘 옷 중에는 방열복과 방한복·방사선방호복·잠수복·우주복 등이 있다.우주복은 내부 압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인간이 살아가는 지구 대기의 78%가 질소라 우주복 안에는 산소와 함께 질소를 충전해야 할 것 같지만, 우리의 몸은 질소를 쓰지 않아 그럴 필요가 없다.

A28면

[윤석만의 시선] ‘번아웃 증후군’에 빠진 2030

지난해부터 세계보건기구가 ‘번아웃 증후군'을 국제질병분류 체계에 기재하기 시작했다.이제 청년들의 번아웃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봐야 한다.누구보다 진취적이어야 할 미래세대가 사회생활의 시작부터 번아웃 상태라면 개인과 국가의 발전에 큰 해가 된다.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도시 공중의 생명 나무, 하이라인

뉴욕은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100개 이상 밀집한 유일한 도시다.시 당국이 철거 명령을 내렸지만 도시 인프라의 문화적 활용을 주장하는 시민운동이 일어났다.시민단체 ‘하이라인의 친구들'이 공원 계획의 수립부터 조성과 운용까지 도맡았다.

아침의 문장

A29면

[리셋 코리아] 대일 협력은 글로벌 외교의 출발점

징용 해법 제시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으로 이어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는 한국이 직면한 복잡한 외교의 다중 방정식 문제 풀이로 볼 수 있다.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과 글로벌 외교 지평을 넓히기 위해 대일 외교는 중요한 레버리지이다.이번 대일 외교 이니셔티브는 4월 한·미 정상회담, 5월 히로시마의 G7 정상회담과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협상력을 최대한 높이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다.

[분수대] 식량 안보

남는 쌀을 정부가 사들이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거대 야당의 주도로 강행 처리됐다.쌀 초과 생산량이 예상치의 3~5%를 넘거나 쌀값이 평년 대비 5~8% 이상 하락하면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한다는 내용이다.야당은 주식인 쌀 보호는 식량 안보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온두라스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앞두고 온두라스의 대만 단교 발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보다 일찍 공식화.우 부장은 회견에서 “온두라스가 대규모 자금을 요구했다. 그들이 원한 것은 돈"이라며 “대만은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이로써 대만 수교국은 교황청과 과테말라 등 13개국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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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의 시시각각] 작가들의 죽음

지난해 7월 웹툰업계에 비보가 날아들었다.글로벌 흥행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작화를 담당하던 장성락 작가의 사망 소식이었다.장성락 작가의 죽음이 표준계약서를 장려하는 법 개정으로 이어졌고, 이제 이우영 작가의 죽음이 창작자가 존중받는 공정하고 선진적인 저작권 시스템 정비로 이어진다면 그나마 헛되지 않은 죽음이 될까.

[사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말을 믿기 어려운 이유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 관련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그러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악마화를 위해 조작된 이미지까지 사용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행동"이라며 “이재명의 지지자를 자처하며 그런 일을 벌이면 이재명의 입장이 더 난처해지는 건 상식"이라고 자제를 촉구했다.“조작된 이미지로 소속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한 후 단호히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사설] 담보 없는 신용대출 연체 사상 최고…시급한 저축은행 관리

한국 경제의 뇌관이라는 경고가 나온 지 이미 오래지만 특히 미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시중은행이 위기관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신용대출을 줄이는 와중에도 저축은행은 거꾸로 신용대출을 늘리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보고서에선 보유 자산을 모두 처분해도 빚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 가구가 61만5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박용석 만평]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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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나의 시대’의 도래

1990년대 이후 청년세대론들에는 세 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첫째, 새로운 세대론의 배경에는 사회적 격변이 놓여 있다.신세대의 부상에는 민주화 시대의 개막이, 88만원세대의 등장에는 외환위기의 발생이, 밀레니얼세대와 MZ세대의 출현에는 모바일사회의 진전이 자리 잡고 있다.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종말의 터전에서 마야문명은 싹텄다

지난주 동생을 만나러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방문했다.유카탄 반도는 마야문명의 터전으로 유명하다.지구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아포칼립스의 터전에서 피어난 문명이다.

E1면

‘마용성’ 59㎡ 아파트, 올해 종부세 안 낸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59㎡에 사는 이모씨는 최근 열람 중인 공시가격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성동구 옥수동의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옥수리버젠 59㎡ 최고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억7200만원에서 올해 9억4300만원으로 19.5% 하락했다.지난해 공시가격 11억원을 넘겨 종부세 대상이었지만, 올해 아예 대상에서 제외됐다.

E2면

이중과세 없앴더니…해외 쌓아뒀던 유보금이 돌아왔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 쌓아놨던 돈, 해외유보금이 지난 1월 들어 줄어들었다.지난해 정부는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해외유보소득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기업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국내로 돌아온 돈이 국내 투자로 이어지면 결국 세수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해 기준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 유보금은 약 1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저평가된 한국 주식·채권, MSCI·WGBI 편입은 언제…

한국 채권과 주식의 매력도를 높일 세계국채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이 당장은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려면 먼저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올라야 한다.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정식 시행될 정부의 외환시장 개선 조치의 실제 영향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고, 추가로 그동안 지적돼온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며 “내년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오르더라도 편입 확정은 2025년이 아닌 그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이라고 짚었다.

이달 들어 미국 금융주 30% 하락…한국도 9% 떨어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진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살얼음판에 놓였다.미국 은행주가 약 30% 급락하고, 국내 일부 금융·증권주도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은행주를 모아놓은 KBW 나스닥 은행 지수는 28.3% 하락했다.

[사진] 3년 만에 재개된 제주~상하이 노선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이 3년여 만에 재개된 26일 제주국제공항에 내린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제주도관광협회 등은 이날 국제선 도착장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관광객들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했다.

E3면

[Data & Now] 코로나 3년, 근로자 평균 임금 10.7% 상승

코로나19 유행 전후 근로자 연평균 임금 총액이 증가했지만,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인상액과 인상률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26일 발표한 ‘2022년 기업 규모 및 업종별 임금 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연평균 임금 총액은 4650만원으로 코로나 유행 직전 해인 2019년 대비 10.7% 늘었다.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2019년 7419만원에서 지난해 8713만원으로 17.5%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과 인상액을 기록했다.

이재용 3년만에 방중, 자율차 핵심부품 공장부터 챙겼다

3년 만에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전자 계열사가 모여 있는 톈진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26일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3일 전세기 편으로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다음 날인 24일 오후 삼성전기 톈진 사업장을 찾았다.이 회장이 중국 내 삼성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20년 5월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점검 이후 3년 만이다.

“전자제품 수많은 기능, 버튼 한 번으로 동작하도록 하는 게 AI 디자인”

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 R&D센터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동안 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으로 신설한 고객경험랩을 이끌다가 지난해 말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맡게 됐다.올해부터 그가 디자인을 총괄했던 신제품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E4면

감세정책 폈는데 하필 불경기…“세수 한해 12.9조 줄 듯”

줄줄이 세금을 깎아준다니 일단 좋을지 몰라도, 나라 가계부엔 경고등이 켜졌다.부동산세, 법인세, 반도체 투자 등 정부의 감세 정책 얘기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 올해 법인세수에 차차 반영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까지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경우 내년 법인세수도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즈 칼럼] ‘이겨내는 도시’ 부산의 엑스포 유치는 역사적 필연

매해 역사 강연, 방송 촬영 등으로 부산을 방문하고 있다.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올해 꼭 방문해야 할 아름다운 도시 25곳에 부산을 포함해 발표한 바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도시이기도 하다.부산이 경제와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우리말 바루기] ‘걸까’는 띄어 쓸까, 붙여 쓸까?

“그런걸까"를 붙여 써야 하는지, “그런 걸까"로 띄어 써야 하는지 물으셨다.‘것'은 항상 띄어 써야 하므로 “그런 걸까"로 띄어 쓰는 것이 맞다.“그런건지"에서 ‘건지'는 ‘것인지'의 준말이므로 “그런 건지"로 띄어 써야 한다.

[Biz & Now] KB국민은행, 2금융권 신용대출 대환 대출 상품 출시

KB국민은행이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대환할 수 있는 ‘KB국민희망대출'을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최고금리는 연 10% 미만으로 제한해 운영한다.대부분 ‘5년 내 분할상환'으로 운영되는 2금융권 신용대출과 달리, 상환 기간은 최장 10년까지 늘린다.

[Biz & Now] 노동진 신임 수협회장 취임 “바다의 쿠팡 만들겠다”

노동진 신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24일 취임식에서 “어업인이 부자 되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가장 최우선에 두는 조직으로 재정립해 나가겠다"며 “갓 잡은 우리 수산물을 고부가 가치화해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는 ‘바다의 쿠팡’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어업인의 혜택은 늘리고, 소비자는 싱싱하고 값싼 수산물을 구입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수협중앙회는 설명했다.

[Biz & Now] LG, AI인재 양성 위해 해커톤 대회 열어…33개팀 참가

LG가 지난 25~26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인공지능 해커톤'을 개최했다.해커톤은 소프트웨어 개발분야에서 마라톤을 하듯 장시간에 거쳐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를 의미한다.이번 대회엔 33개 팀 104명의 청년이 참가했다.

[Biz & Now] 이스타항공, 3년 만에 운항 재개

이스타항공이 26일 3년 만에 상업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이스타항공은 26~28일 김포와 제주를 하루 10회 왕복 운항하고 29일부터는 하루 12회 왕복한다.경영난과 코로나 사태로 2020년 3월 운항을 전면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을 재발급받아 항공기 3대로 재운항을 시작했다.

[로또 복권] 3월 24일 <제1060회>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5면

손님에게 "쓰레기 주워오세요"…특급호텔들 요즘 이런 패키지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호텔가에서도 ‘그린 스테이'가 확산하고 있다.일회용 샴푸·린스 등을 퇴출시키고, 플로깅 활동을 포함하는 숙박 패키지 상품도 등장했다.호텔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일회용 어메니티 같은 부분을 아쉬워하는 고객의 목소리도 있지만,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동참하겠다는 의견이 더 많다"며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제품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노력이 고객에게도 장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산 10만t 배터리 전구체 공장…새만금에 1.2조원 들여 짓는다

한·중 합작기업이 최근 전북 새만금에 1조원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새만금이 2차 전지 메카로 떠올랐다.전구체 10만t은 전기차 6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양이다.GEM코리아는 중국 최대 전구체 기업 GEM과 한국 최대 전구체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 SK온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투자법인이다.

E6면

여왕이 뿌린 씨앗… 한국 피겨에 꽃이 피었다

피겨 여왕이 뿌린 씨가 꽃을 피웠다.한국 피겨 역사상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했다.김연아가 2013년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한국 선수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1만2263명 한 몸처럼 ‘태극 1장’…품새 세계 신기록

도복을 차려입은 태권도 수련인 2만여 명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흰색 물결로 수놓았다.‘국기 태권도’ 법제화 5주년을 기념해 모인 이들은 태극 1장 단체 시연으로 새로운 월드 기네스 기록도 세웠다.심판관 역할을 맡은 세계기네스협회 관계자 26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A부터 E까지 5개 ‘기록 도전 인증 구역'에 자리를 잡은 태권도 수련인 1만2263명은 18가지 동작으로 이뤄진 태극 1장을 총 5차례 반복 시연했다.

E7면

골잡이 감독 앞에서…공격수 3인 ‘원톱 경쟁’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공격 상황에선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로 공간과 찬스를 열어주는 임무도 맡는다.벤투 전 감독 재임 기간 축구대표팀 최전방은 황의조-조규성의 2파전이었지만, 카타르월드컵 이후 오현규의 존재감이 커졌다.

'미친 남자' 임성진 앞세운 한국전력,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으로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임성진이 펄펄 날았다.현대캐피탈과 벌이는 플레이오프 승부는 마지막 3차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PO 2차전을 마친 뒤 “임성진은 이제 한국전력의 에이스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백, 필사의 탈출

AI의 추천=AI의 훈수를 들어보면 백1로 꽉 받는 게 좋았다.흑2는 선수지만 백3 받아 하변은 완전해진다.흑4로 공격하겠지만 5, 7로 두어나가면 전혀 공격당할 돌이 아니다.

[오늘의 운세] 3월 27일

쥐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6년생 하늘의 뜻도 알 나이.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40년생 오늘의 삶에 감사하자.52년생 사랑과 감사와 소망의 삶을 살자.

S2면

"군 장병 피부병부터 코로나 방역까지...선한 영향력은 나눔서 시작" [건강한 가족]

지금은 익숙한 코로나19 대응 방안은 민 원장이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할 때 체계를 세웠다.보령의료봉사상 상금도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민 원장은 “사람이 혼자서 살 수 없듯 의료 봉사도 마찬가지다. 봉사는 여럿이 함께할 때 범위가 넓어진다"면서 “요즘엔 우수한 한국 의료 인프라를 해외에 알리고 그 국가 상황에 맞게 체계화하는 작업을 고민한다. 제대로 된 의료시스템을 갖추면 더 많은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의사의 삶이다"고 말했다.

S3면

내 삶의 질 떨어뜨리는 '이놈'…요실금 오해했다 신부전 부른다

겉으로 심각해 보이진 않지만 유난히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 있다.신경인성 방광은 비뇨의학과 전문의 소견과 요역동학 검사라는 정밀검사를 통해 신경학적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진할 수 있다.오 교수는 “신경인성 방광 등 노인 배뇨 문제는 신장 기능 악화로 인한 신부전·요로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사소한 증상이 나비효과처럼 큰 문제를 야기하는 질환인 만큼 바로 동네 비뇨의학과부터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S6면

"부모 작으면 작다" X "일찍 자야 큰다" X…내 자녀 키 'OX퀴즈' [건강한 가족]

새 학기가 시작된 요즘, 또래 친구보다 내 아이만 키가 유난히 작은 것 같아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부모 키와 관계없이 연간 성장 속도가 4㎝ 미만이거나 또래 평균 키보다 10㎝ 이상 작을 때, 몇 년간 계속 학교에서 키가 1~3번일 땐 저신장을 의심할 수 있다.또한 잘 자라다가 갑자기 성장 속도가 줄어들 때나 키가 잘 자라지 않으면서 피로·두통·시력 감소가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