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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미 한달앞…안보실장 전격 사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안보실장 교체를 검토한 바 없고 대통령도 만류한 것으로 아는데 김 실장이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해 고심 끝에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 실장이 윤 대통령과 대광초를 같이 졸업한 50년 지기 친구 사이이기도 해 이날 전격 사퇴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참모들이 많았다.

[view] 연금개혁안 못낸 연금특위…두루뭉술 보고서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회가 29일 구체적인 방안 없이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가입 상한, 수급개시연령을 모두 올려야 한다는 원칙만 담은 경과보고서를 특위에 제출했다.32년 뒤 국민연금 가입자는 월 소득의 4분의 1을 연금 보험료로 내야 한다는 얘기다.자문위 관계자는 “당장 국민연금 개혁을 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게 폭탄을 안기는 것인데도 국회·정부 모두 무책임하다"며 “총선 이후엔 대통령선거, 지방선거가 줄줄이 있는데 여야 어느 쪽도 표 떨어지는 개혁을 미룰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차이잉원 “거칠어도 자유의 길 갈 것” … 중국 경고 속 미국행

2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미국을 경유해 중남미로 출국하기 전 손을 흔드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차이 총통은 “길이 거칠지라도 자유와 민주주의의 길을 굳게 갈 것이고, 세계로 걸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정부는 “결연한 반격"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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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만료 앞둔 고리 2호기, 문 정부서 연장 절차 안 밟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청구서가 국내 세 번째 원전으로 날아들었다.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의 운영 허가 만료 시점이 줄줄이 다가오고 있다.고리 3호기·4호기는 지난해 9월 계속운전 신청이 이뤄졌다.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2조9000억대 일감 나온다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2조9000억원어치의 일감이 나오게 됐다.이전에는 계약 검토부터 최종 체결까지 30~37개월가량 걸렸지만, 이번엔 조속한 일감 공급 등을 위해 준비 기간이 8개월로 대폭 줄었다.향후 10년간 원전 기업 400여 곳에 2조9000억원 규모의 일감이 공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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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한 한·미 정상 “한국, 인·태지역 강력한 등불”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두 정상은 한국을 ‘글로벌 리더 국가'로 규정하며 “한국이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밝혔다.2차 정상회의의 공동 주최국인 한국이 이르면 내년에 열릴 3차 정상회의도 연달아 주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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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주미대사·6자회담대표 거친 미국통·북핵통

29일 신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영원한 외교관’ 조태용 주미대사가 내정됐다.조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외교·안보 공약 전반을 짜고 대외 일정을 관리했다.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서울에서 비공개 만찬을 했을 때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배석했던 사람도 조 실장이었다.

국가안보실장 예고없이 교체…대통령 국빈 방미 차질 없나

29일 ‘외교안보 사령탑'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전격 교체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에 차질이 없을까.최근 주무 비서관인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된 데 이어 그동안 미국 국빈 방문 준비를 총괄했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하면서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실제 김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5~9일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등과 주요 일정 및 의제 등을 협의한 당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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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명에 여행비 10만원…22개국 외국인엔 여행허가 면제

호텔·펜션 등을 예약할 때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이 나온다.기획재정부·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가 종합적으로 마련한 대책은 국내 여행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내국인에 대해서는 해외로 나가는 대신 국내 여행을 할 유인을 만들어 주고,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완화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는 식이다.

한덕수 대국민담화 “양곡법, 대통령에 거부권 공식 건의”

정부가 최근 야권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했다.그럴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법률안 거부권 행사 사례가 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당정 협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쌀 산업 발전과 농업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법안 재의 요구를 대통령께 건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8면

"균형발전" 외치더니…시·도지사 절반, 서울·경기에 집 있다 [재산공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절반가량이 서울 강남 등에 아파트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에 따르면 시장·도지사 17명 중 9명이 배우자와 공동명의 또는 부인 명의로 서울 강남, 경기도 분당·일산신도시 내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우선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신고했다.

김대기 재산 25억 늘어 73억...작년 누락된 발행어음 신고 [재산공개]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이 지난해 8월보다 25억 3099만원 증가한 73억 456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은 5726만원 늘어난 76억 9725만원이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대통령실 주요직위자 정기 재산 변동신고내역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 중 김 실장의 변동폭이 가장 컸다.

尹 재산 76억 신고…고위 공직자 평균 19억, 73%가 늘었다 [재산공개]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사태에도 고위 공직자 재산은 2981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처럼 재산이 증가한 고위 공직자는 73.6%다.이에 대해 이은영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년 동안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17.22~19.05% 올리는 등 부동산 공시가가 상승하면서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도 많았다"며 “다만 이번 공개는 공직자 신고 금액이 기준이며, 심사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A10면

중국 “차이잉원, 미 하원의장 만나면 반드시 결연한 조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9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중앙아메리카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관련, “비공식적인 사적인 경유"라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AFP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차이 총통은 과거 미국을 경유하는 계기에 의회 관계자, 대만 출신자 등과의 면담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며 “따라서 중국이 이를 대만을 겨냥한 공격적, 강압적 활동을 할 핑계거리로 삼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독도함 뜨고 F-35B가 적 폭격…한국군, 미 본토 해병과 연합 상륙작전

29일 오전 경북 포항 화진해수욕장.해안선 너머 검은 연막탄을 뚫고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8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중 ‘결정적 행동’ 단계의 한 장면이다.

A12면

검찰 “이재명, 무자본 김만배 등에 수천억 배당이익”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과 관련,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무자본·무자력의 김만배 등 민간업자들이 3억5000만원 출자금 납입만으로 수천억원 대로 예상되던 나머지 배당가능이익을 전부 가져가도록 했다"고 적시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SNS에 ‘공영개발'로 대장동 사업을 진행해 수천억원 대 개발이익을 환수하고 1공단 공원화를 달성하게 됐다고 홍보했다"면서 “마치 공공주도 사업인 것처럼 표현하는 한편, 민관 사이 수익배분 구조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검찰은 또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자주재원 1조원 마련'이라는 공약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했다고 적시했다.

5월초 코로나 격리 5일로 단축…7월께 의무격리 없앤다

5월 초부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5일로 줄어든다.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재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되면서다.7월쯤 유행이 더 안정되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인플루엔자처럼 4급으로 바뀌고 마스크·격리 의무가 자율로 전환된다.

A14면

바람피운 약혼자…"프러포즈 비용도 뱉어내" 파혼싸움의 결말

법원은 “약혼을 하지 않은 채 단순히 사귀는 사이에서도 ‘여보'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고, 이 호칭만으로는 앞으로 결혼하기로 하는 진정한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결혼식을 올린 뒤 3개월 만에 신랑이 사기로 구속된 한 부부의 사건에서 법원은 신랑이 결혼식장 비용, 드레스 비용, 폐백 비용, 신혼여행 비용, 웨딩플래너 비용 등을 다 내라고 했습니다.신랑은 자신이 형사사건 피고인이라는 사실도 숨기고, 법원의 선고 당일에도 해외 출장을 간다며 집을 나섰다고 하네요.

A16면

“한·중 떨어질 수 없는 친구, 말다툼 있지만 관계 풀어야”

린 회장은 중국 양회가 끝나자마자 해외순방의 첫 기착지로 한국을 택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이 그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세계와의 교류를 다시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 첫 돌파구는 한국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고 한다.

[오늘의 날씨] 3월 30일

기네스·조니 워커…여군 출신 CEO가 이끈다

스카치 위스키 조니 워커와 맥주 기네스를 만드는 세계적인 주류 회사 디아지오에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자가 임명됐다.CNN은 28일 “10년 동안 디아지오를 이끌었던 이반 메네제스가 오는 7월 은퇴하고, 그 뒤를 크루가 잇는다"고 보도했다.크루는 2019년 비상임 이사로 디아지오에 합류한 뒤 이듬해부터 최대 타깃 시장인 북미권 판매를 총괄했다.

‘네이버 지식인 할아버지’ 조광현씨 별세

네이버 ‘지식인'에 20년 가까이 수많은 답변을 남겨 ‘지식인 할아버지'로 불린 조광현옹이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인은 전공 외에도 한문과 연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3년전 본지 인터뷰에선 모르는 질문엔 공부해서 답변한다며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다면 초등학생이어도 은인이자 내 선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중근 뮤지컬 ‘영웅’ 14년 만에 100만 관객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웅'이 지난 28일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과 음악으로 한국뮤지컬대상, 더뮤지컬 어워즈, 예그린 뮤지컬어워드 등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등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2011년 뉴욕, 2015년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서 공연했고, 지난해에는 한국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326만 관객을 동원했다.

[사랑방] 강현구 전 서울시치과의사회 부회장 外

강현구 전 서울시치과의사회 부회장이 최근 열린 서울시치과의사회 총회에서 제39대 회장에 당선됐다.에쓰오일은 29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2023년 문화예술&나눔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에 공연예술 후원금 1억8000만원을 전달했다.에쓰오일은 2011년 6월부터 지역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예술&나눔 캠페인을 해왔다.

[인사] 국방부 外

[부고] 김복암씨 外

A18면

연극무대 위 웃고 노래하고…유가족다움? 색안경 벗어주세요

무심코 뱉은 “연극도 재밌겠네"라는 말 한마디에 연극 선생님이 달려오고, 선생님의 열정 때문에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엄마들의 난처한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연극 활동 자체가 떠난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일이었던 만큼, 다큐는 상흔에 아파하는 엄마들 모습을 비추는 것을 잊지 않는다.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예진, 모델이 되고 싶었던 순범 등 아이를 닮은 연극 캐릭터를 연기하는 엄마들 모습은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한국판 슬램덩크…11년 전 부산중앙고의 기적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기적 같은 2012년 전국대회 연승행진을 그린 영화가 나온다.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영화 ‘리바운드'는 당시 최약체 부산중앙고가 협회장기 전국 중·고교대회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고군분투를 그렸다.결승전에서 부산중앙고는 2학년생 허훈이 이끄는 농구 명문 용산고에 완패했지만, 힘찬 박수를 받았다.

A20면

[중앙 시조 백일장-3월 수상작] 빼어난 말부림, 읽는 즐거움

공들여 쓴 작품도 시조의 기본 형식을 지키지 않으면 옥에 티가 되어 뒷전으로 밀려난다.3월의 장원으로는 시조의 정형 미학에 충실하면서 말부림이 뛰어난 박숙경의 ‘성산포에서'를 올린다.각 장의 연결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으며 시조에서 꽃이라 할 수 있는 종장 처리가 빼어났다.

A23면

[오영환의 지방시대] 한·일 출산율 최상위 영광군·나기초, 지역 책임형 보육이 한몫

2019년 군청에 인구일자리정책실을 만들어 각 부서로 흩어져있던 출산·보육·일자리·청년지원을 함께 다루면서 정책 간 시너지가 컸다고 양효정 인구정책팀 주무관은 전한다.여기에 원전이 입지해 협력업체까지 합치면 다른 지역보다 일자리가 안정적이고, 소득이 탄탄한 점도 출산율 증가에 기여했다는 얘기가 나온다.강종만 군수는 “임신·출산·육아 과정은 단순히 한 가정의 책임이 아닌 이웃·사회의 관심과 안전한 사회망 구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트북을 열며] 행동주의 펀드 성적표 초라하다지만…

올 초 자본시장을 달궜던 행동주의 펀드의 성적표는 초라했다.방만한 경영, 후진적 지배구조, 대주주의 사익을 위한 내부거래, 인색한 주주환원 등을 해 온 기업들이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되는 이유다.평소 시장과 꾸준히 소통하고 주주환원과 신규 투자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잘 맞춰온 기업이라면 1% 안 되는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에 흔들릴 일이 없다.

A24면

[박명림의 퍼스펙티브] 주민이 직접 씻어낸 4·3의 상처,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이후 끝내 제주 4·3모델이라고 불릴만한 경지에 도달한다.희생자·유족과 국가, 피해자와 가해자, 민과 관, 중앙과 지방, 진보와 보수의 핵심 영역들 모두에 걸쳐 제주 4·3은 대화와 타협, 진실과 사과, 정의와 화해, 치유와 통합이, 폭력 이후 사회로서는 최고 수준에서 어우러진, 한 보편적 경로를 보여준 세계적 모델이 아닐 수 없다.핵심적인 주요 과정만 살펴보더라도 ①'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과정 ②'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설치와 운영 ③'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의 채택 과정·내용·공표, ④'제주4·3평화재단'의 설립·성격·구성·운용·역할 ⑤하귀리 영모원의 건립과정과 포용명부 범위 ⑥유족회와 경우회의 화해·상생 선언 ⑦'4·3국가추념일’ 제정과 행사 ⑧4·3특별법 전부 개정과 배·보상 ⑨직권 재심 ⑩트라우마 회복 조치 등 최초 입법부터 공식보고서 채택을 거쳐 배·보상과 재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단계와 과정은 제주 4·3의 모범성을 상징한다.

[정재훈의 음식과 약] 왜 봄이면 졸린가

영어권에서 ‘봄의 열병'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그저 봄이라 피곤한 게 아니라 봄이라 기분 좋게 더 많은 활동을 하고 나서 피곤한 것일 수도 있는 셈이다.춘곤증도 봄의 열병도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A25면

[김경록의 은퇴와 투자] 인구 줄면 소득도 줄어든다

우리나라 인구는 비관적으로 보면 2070년에 3100만 명까지 준다.우리나라 인구의 연령별 구성비 변화는 총부양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총부양비는 생산하는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피부양인구 숫자를 나타낸다.

[김병기 필향만리] 경사이신

공자는 “병거 1000대를 동원할 만한 규모의 나라를 이끌려면 일을 공경하여 믿음을 사고, 돈을 아끼되 사람을 사랑하고, 백성을 사역하되 때에 맞춰야 한다. “라고 하였다.그러나 ‘敬'은 그런 뜻만이 아니라, 사람이든 일이든 ‘들쭉날쭉하지 않고 한결같이 집중하여 대하는 마음'을 뜻하는 글자이다.상대가 나를 어떻게 대하고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그 사람이나 일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전혀 변함이 없이 한결같다면 그게 바로 ‘敬'인 것이다.

A26면

[김응교의 가장자리] 진달래 부활절, 연꽃 석가탄신일

부활절엔 진달래 피고, 석가탄신일 이후에 연꽃이 핀다.국가는 변두리의 꽃들을 기억해야 한다.4월의 진달래 부활절, 5월의 연꽃 석가탄신일은 변두리에서 태어난 진리, 변두리의 가능성을 성찰하게 한다.

[시조가 있는 아침] (169) 강호(江湖)에 봄이 드니

대자연에 봄이 오니 할 일이 많아졌다.그러나 연산군이 즉위하고 무오사화가 일어나자 붕당을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장 80대와 원방부처 형벌을 받고 유배됐다.유배지에서도 학문 연구와 후진 교육에 힘써 평안도 희천에서 조광조에게 학문을 전수해 우리나라 유학사의 정맥을 잇는 계기를 마련했다.

A28면

[강찬호의 시선] 민주당이 ‘검수완박 시즌 2’를 외치는 속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정권교체 직전 강행한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보여준 편법과 꼼수는 열거하기도 벅차다.이원석 검찰총장은 헌재의 검수완박법 결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입법 절차에 문제가 있으나 국회를 존중해 무효로 하진 않겠지만, 앞으로 이런 졸속 입법은 절대로 안 된다는 뜻으로 본다"고 했다.“이번은 봐주지만 다시는 이런 식으로 입법하지 말라"는 옐로카드를 헌재가 민주당에 던진 것으로 풀이하는 게 타당하다.

[이기명의 과학 산책] 꽃 잔치와 지구 운명

춘분이 지나고 기온이 오락가락하더니 서울 홍릉 고등과학원 캠퍼스가 온통 수채물감을 풀어놓은 듯하다.연구실 창밖 봄꽃들이 한꺼번에 터지니 우선 보기는 좋지만, 되새겨보니 맘이 편치 않다.해가 갈수록 더 진하게 실감하는 지구온난화가 봄꽃 잔치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아침의 문장

‘모든 생명은 언젠가 나의 어머니였던 적이 있다'는 잠언은 티베트 불교에서 수행의 으뜸가는 계율 중 하나다.작가는 티베트를 여행하며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는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에 다시 한번 무릎 꿇는다.“민족의 경계까지 뛰어넘는 다원주의적 생명 구원의 세계관"이다.

A29면

[시론] 자유학기제 실패 드러낸 ‘의대 광풍’

고교에 불어닥친 의대 열풍에 대학생까지 합세해 그야말로 광풍이 불고 있다.대학 입학 당시의 학과와 전혀 다른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가능하도록 대학은 유연한데 대학의 이런 변화가 중·고교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대학 교육이나 노동 시장의 변화에 둔감한 것이 요즘의 자유학기제와 중·고교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다.

[분수대] 승부조작 선수 사면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A매치 맞대결에 쏠린 지난 2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가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이들 중에는 지난 2011년 국내 프로 스포츠를 뒤흔든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해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선수 48명도 포함돼 있다.축구협회는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의 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사면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재탕, 삼탕, 맹탕 정책”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저출산 대책에 대해 김 지사는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함,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는 실효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고 맹공.또 “대통령은 15년간 280조원 예산을 쏟고도 사태가 악화되었다고 했지만, 사실상 상당 부분은 저출생 대책이라는 꼬리표만 붙여 포장된 것이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지적.

A30면

[김현기의 시시각각] 현해탄 높은 파도 어떻게 넘을건가

17년 전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에 승리하지 못하게…” 발언으로 한국을 자극했던 이치로와 달리 오타니는 실력에다 인성까지 갖췄다.그런 오타니의 결승전 시합 직전의 연설에 “마음으로 울었다"는 일본 친구들이 많다.

[사설] 북한의 ‘눈과 귀’ 노릇 했다는 민노총의 전·현직 간부

공안 당국이 밝힌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의 간첩 혐의가 상상을 뛰어넘는다.이후 민주노총은 노동자 권익 향상과 통일을 이념으로 내세우며 진보 성향 활동을 해 왔다.하지만 비록 일부라도 민주노총의 핵심 간부들이 북한의 눈과 귀, 팔과 다리 역할을 했다니 세간의 충격은 가시지를 않고 있다.

[사설]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특단 대책 세워야

대구에서 10대 청소년이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응급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21일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이 위급한 응급의료 분야는 정책적 시급성과 중요성이 높다"고 말했다.정부와 의료계는 기존 응급의료 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중증 환자 중심으로 체계를 개편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용석 만평]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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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국회의사당과 바가지

그러나 권위적 나으리로서의 국회의원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건물로 번역된 민주주의, 그것이 의사당의 모습이어야 한다.한국은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지만 의사당으로 읽히는 민주주의는 오로지 권위적이다.

[문광 스님의 글빛 다실] 매화의 향기소리

‘매화는 일생토록 춥더라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조선 중기 문인 신흠의 시구처럼 조선의 선비들은 특히 매화를 사랑했다.퇴계는 세상과 작별하는 마지막 말로 “저 매화에 물을 주어라"를 선택했다.남기고 싶었을 모든 말을 매화에 대한 사랑으로 일축했다.

E1면

7%까지 치솟은 중도금 대출…“여보, 어쩌지”

지난해 8월 경기도 고양시의 25평 아파트를 분양받은 직장인 유모씨는 다음 달 4차 중도금 대출금리를 안내받고 깜짝 놀랐다.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분양률 40%라면 제1금융권의 중도금 대출을 받았지만 지금은 최소 60%, 많게는 80%의 높은 분양률을 요구한다"며 “지방 사업장의 상당수가 2금융권으로 넘어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제2금융권은 중도금 대출금리로 연 6~8%를, 저축은행은 9~10%까지 요구한다"고 말했다.

E2면

금값 35만원, 할머니는 금니도 팔았다…짠한 '거꾸로 골드러시'

꽁꽁 싸맨 보자기를 풀었더니 금니부터 금반지·금수저 등 금붙이가 여럿 나왔다.유씨는 “금값이 많이 올랐다길래 더 늦기 전에 팔려고 나왔다"며 “이 나이에 금니도 필요없어 들고 왔는데 얼마나 쳐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이날 유씨가 금을 팔아 받은 돈은 35만원이었다.

WSJ “반도체 기업들, 미·중 사이서 심각한 부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시행 이후 미국 아니면 중국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미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미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으려는 반도체 기업들은 ‘워싱턴의 도움을 받느냐, 아니면 중국에서의 확장 능력을 보존할 것이냐'라는 어려운 결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상 ‘가드레일’ 세부 규정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기업들은 향후 10년간 중국 등 우려대상 국가에서 첨단 반도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5대 금융 ‘거수기 사외이사’ 물갈이는 없었다

올해 신규 선임 혹은 추천된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9명으로 집계됐다.신한금융지주는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하지 않았다.NH농협금융지주는 2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해 31일 주총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사진] 편의점 생활용품 가격 오른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피죤과 홈매트 등 생활용품 가격이 내달 1일부터 대폭 오른다.씨유는 섬유탈취제와 세탁 세제 가격을 7~9% 인상하고, PB 생수 가격을 100원씩 올리기로 했다.GS25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11종, 26종의 생활용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E3면

6개로 쪼개지는 알리바바, 중국 빅테크 ‘돌파구’ 만드나

서슬 퍼런 중국 당국의 규제에 움츠리고 있던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가 분사라는 회심의 카드를 던졌다.중국 정부가 IT 기업 규제를 완화한 신호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하루 만에 10% 넘게 올랐다.중국 IT 기업들의 유사한 분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때이른 3월 더위에…에어컨·선풍기 불티나게 팔린다

최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선풍기와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29일 전자랜드는 이달 1~26일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과 선풍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대비해 각각 79%, 69%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3월 판매량은 2020년 이후 최대였다.

“미국·유럽·아시아 돌며 직접 영업…셀트리온 3사 합병 넉달 내 마무리”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29일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공언했다.이렇게 ‘소방수'를 자처하지만 서 명예회장 앞에는 주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셀트리온의 주가는 2020년 12월 11일 37만462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최근엔 15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 기아 SUV 전기차 ‘EV9’ 공개 … 한 번 충전으로 500㎞ 주행

기아는 29일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을 공개했다.99.8킬로와트시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500㎞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이 대거 들어갔으며, GT-라인에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E4면

코코본드 불신 커지자 은행들 “조기상환”…문제는 비은행권

크레디트스위스 사태가 촉발한 신종자본증권 우려가 한국 자본시장의 또 다른 불씨가 되고 있다.국내 금융계 상환 능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현재는 다수다.29일 주요 시중은행은 콜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AT1을 모두 조기상환하고 추가 발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즈 칼럼] 평생직업교육 시대, 교육부·고용노동부 협업은 필수다

최근 화제인 챗 GPT는 전문대학에 대해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라고 답하며, 각종 기술·취업·창업 등 실무 지향적인 교육을 제공한다고 알려준다.효율적인 직업훈련 제공을 위해 전문대학이 직업 능력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그간 전문대학이 기관평가인증을 통해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자격을 인정받아온 만큼, 훈련프로그램 적절성만 확보된다면 바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부처 간 장벽을 뛰어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우리말 바루기] 나들이 ‘행열’은 없다

봄꽃들의 개화로 주말 나들이를 가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규정에는 단어의 첫머리 이외에는 본음을 살린다는 내용도 덧붙어 있다. ' 經歷'의 ‘歷'은 똑같은 한자지만 ‘역사'에서와 달리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경력'으로 발음해야 한다.이를 ‘行列'에도 적용해 보면 ' 列'은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본음을 살려 ‘렬'로 적어야 한다.

[Biz & Now]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한국경영학회는 ‘제38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자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몰입경영'으로 기업의 본원적 목적을 환기하고, ESG 경영을 선도했다는 게 경영학회 측의 설명이다.조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기술 초격차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고객몰입경영으로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iz & Now] KB금융, 국내 금융사 최초 ‘MSCI ESG평가’ AAA 획득

KB금융그룹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실시한 ‘2022년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금융사로는 최초로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AAA등급은 198개 은행산업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약 6% 기업만 획득할 수 있는 최상위 등급이다.KB금융은 기업 지배구조 및 친환경금융, 고객 정보보호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Biz & Now] 포스코인터,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플라스틱 성형 전문기업 이솔산업 등과 손잡고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PLA는 옥수수 전분 등으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미생물 등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금 지원과 기획·관리를 맡는다.

[Biz & Now] 하나증권, 40년 역사 강릉지점 새단장

하나증권이 영동권 랜드마크 점포인 강릉지점을 현 지점 맞은편인 교보빌딩 1층으로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하나증권 강릉지점은 1982년 3월 개점 이후 40년 넘게 한 곳에서 운영해왔다.하나증권 측은 “새롭게 출발하는 강릉지점은 해외주식·채권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하나은행과 협업을 통해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iz & Now] 제이랩스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방산 전문기업 제이랩스와 LIG넥스원은 장사정포 요격체계 프로젝트 중 ‘탐색기 부분 주파수 합성기와 점검 장비 개발’ 계약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E5면

“DX가 대세인데…국내 제조기업 준비는 5점 만점에 1.21점”

국내 기업의 소극적인 디지털 행보는 해외 기업의 발 빠른 움직임과 대조적이다.정보분석 업체 AI멀티플에 따르면 미국 1200여 개 기업 대상 조사에서 2018년 1400만 달러에 머물렀던 DX 투자 금액은 지난해 1조7800억 달러로 증가했다.독일 지멘스는 통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트'로 기업의 DX를 지원한다.

미국 애플페이 이어 중국 알리·위챗페이까지…페이 전쟁 불붙는다

애플페이 상륙 이후 한국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질 조짐이다.단말기에 직접 대지 않고 근처에만 가져가도 결제할 수 있는 애플페이의 비접촉 결제 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특히 비접촉 방식을 사용하는 중국의 양대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국내 매장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이 관광지 상권을 중심으로 분주해지고 있다.

E6면

"트루먼쇼 같다"...2001년생 이강인-오현규, 클린스만호 대세

2001년생 듀오 이강인과 오현규가 클린스만호 대세로 떠올랐다.한준희 해설위원은 “이강인이 핵심 중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첫 경기였다. 손흥민이 있으니 아직 에이스란 호칭은 그렇지만, 한국 축구에서 보지 못했던 ‘유니크’ 한 스타일임을 입증했다. 최전방에서 등지고 공을 받는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가 손흥민 파트너로 적합한데, 오현규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축구팬들은 이강인을 두고 “트루먼 쇼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압박하다 지쳐버린 방패…세트피스 대비도 과제

콜롬비아전은 후반 초반 왼쪽 측면이 잇달아 무너져 2실점했고, 우루과이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빈 공간을 파고드는 선수를 놓쳐 2골을 내줬다.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체력 소모가 극심했던 데다 수비진의 동반 부진으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중앙수비 김민재는 ‘대표팀 은퇴’ 해프닝을 일으켰다.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몸도 마음도 지쳤다. 당분간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신경 쓰고 싶다"고 발언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E7면

일본선 화장품 미국선 운동화 모델…돈벌이도 이도류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호에서 “오타니가 올해 세전 6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MLB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포브스가 추산한 오타니의 수입 중 연봉은 절반이 채 안 된다.오타니가 올해 광고와 초상권·출연료·상품 매출 등을 포함한 장외 수입만으로도 35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거라는 의미다.

선수에 뒷돈 요구 의혹…KIA, 장정석 단장 전격 경질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이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질됐다.KIA는 29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어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치했다.해임 이유는 장 단장이 지난해 시즌 도중 박동원과 다년계약 협상을 추진하면서 두 차례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오늘의 운세] 3월 30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西 36년생 마음의 나이는 청춘.72년생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 것.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7년생 자랑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