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강릉 불태풍 8시간, 비가 끝냈다

강원도 강릉에서 11일 발생한 산불이 발생 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산림청은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을 전선 단락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산불이 발생하자 곧바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를 현장으로 급파해 발화 추정 지점을 보존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직지, 50년 만의 외출

현존하는 금속활자 인쇄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직지심체요절'이 반세기 만에 수장고 밖으로 나왔다.BnF는 “직지가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78년 먼저 나왔다"며 “아시아의 인쇄 기술은 유럽보다 몇 세기 앞섰다"고 평가했다.지난해 『활자본색』 책을 펴낸 이재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서양에서 구텐베르크 성경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보다 먼저 금속활자로 인쇄한 직지를 인정하고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사진] 연기 뒤덮인 경포호 주변

11일 오전 8시22분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경포호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산불은 축구장 면적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를 잿더미로 만든 후 오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8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A3면

폭격 맞은 듯 불에 탄 마을…지붕 덮은 철판도 바람에 날아가

강릉 산불 발생 5시간이 지난 11일 오후 1시쯤, 태풍급 강풍이 휘몰아치자 비행기가 이륙하는 듯한 소음이 숲을 가득 채웠다.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불 때문에 주민들은 대부분 맨몸으로 불타는 마을을 떠나야 했다.강릉시 저동에 사는 김영삼씨는 “오전 8시30분쯤에 멀리 골프장 근처에서 연기가 보였다. 설마 여기까지 올까 싶었는데 30분 만에 집 근처에 불길이 보여 가족들과 맨몸으로 대피했다. 집과 펜션 3개 건물이 다 불에 탔다"고 말했다.

A4면

[view] 물가상승세 둔화, 경기하강 신호에…한은, 금리 또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그간의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한은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은 연내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1.7%→1.5%로 또 낮춰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내려 잡았다.IMF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다른 주요국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내려 잡고 있다.IMF는 지난해 4월만 해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9%로 예상했지만, 이후 수정 전망 보고서를 낼 때마다 2.1→2.0→1.7→1.5%로 쉬지 않고 하향 조정하고 있다.

A5면

윤 대통령 “국내 전기차 생산량 5배로 높여 글로벌 3강 도약”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끝으로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대통령실은 “신속한 민간투자가 이뤄지도록 정부가 입지, 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2030년엔 전기차 연 364만대 생산 목표

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공장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생산량 목표로 제시한 364만 대 중 151만 대는 국내에서 생산한다.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함께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을 추진한다.

A6면

김태효 “한·미 국방 통화…유출 정보 상당수 위조된 것”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미가 11일 미국 정부 기밀문건 유출 파문 진화에 나섰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출된 기밀문건에 한국·이스라엘 등과 관련한 정보가 있는 것에 대해 “지난 며칠 동안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상당한 고위급 차원에서 관련 동맹·협력국과 소통 중이고, 가능한 한 계속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당국자들은 미국이 민감한 정보를 담은 문건을 보호하고 동맹·협력국과의 관계에서 보안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안심시키기 위해 고위급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교청서 “한·일교류 강력 확대” 삽입…역사인식 계승은 누락

일본이 11일 공개한 외교청서에서 지난 3월 6일 한국이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에 호응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밝힌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누락했다.이날 하야시 외무상이 각의에 보고한 2023 외교청서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이 발표한 조치는 2018년 대법원 판결에 의해 매우 엄중한 상태에 있던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를 계기로 조치의 실행과 한·일의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가 강력히 확대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하지만 당시 하야시 외무상이 “일본 정부는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확인한다"고 밝힌 대목은 서술하지 않았다.

A8면

‘흰옷에 올림머리’ 박 전 대통령 첫 외출 “국민 보니 반가워”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박 전 대통령 동화사 방문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의현 큰스님의 초대로 이뤄졌다.박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통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 건강은 1년 전보다 많이 좋아지셨다"며 “평지는 쉽게 걸으시지만, 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걷기에는 불편해하신다"고 말했다.

당정, 간호법 중재안 냈지만…민주당 “원안 내일 본회의 처리”

정부·여당이 11일 야당의 간호법안을 ‘간호사처우법'으로 바꾸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원안대로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간호법을 간호사 처우 개선법으로 축소한다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의료법도 마찬가지"라고 중재안에 반대했다.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은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을 13일 본회의에서 원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측근 5명 사망, 위험인물로 봐야 하나” 외신기자 질문에…이재명 너털웃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미국 정부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객관적 상황들을 보면 실제로 도청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신뢰에 기반한 한·미 동맹을 훼손하는 매우 실망스러운 사태"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미국 언론에 보도됐고, 상당한 논거와 근거들이 있다"며 “도청의 실체 여부에 대해 사실 조사를 국회 차원에서 최대한 해내고, 사실이라면 재발 방지와 미국 정부의 사과, 그리고 우리 정부의 도청 방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가 전날 “이번 사건을 과장·왜곡해서 한·미 동맹 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국민에게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그 세력이 민주당을 지칭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 대표는 웃으며 “설마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초 보도한 미국 언론을 그렇게 한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A10면

권영세 “북 통신선 단절은 무책임”…10년 만에 통일장관 성명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1일 북한의 의도적인 소통 단절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이날 공개된 500자가량의 성명에는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권 장관은 성명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는 한반도 전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북한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김정은 위원장의 ‘현명한 선택'을 바라는 차원에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방중 뒤 ‘대만 거리두기’ 발언…미국·EU “외교적 재앙” 반발

" 강대국들의 속국이 될 순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라인하르트 부티코퍼 유럽의회의 중국정책대표단 의장은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에 관한 마크롱의 구상은 현실을 넘어선 몽상"이라고 비판했다.마크롱 대통령 측은 FT에 “샤를 드골 이후 독자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하는 것은 프랑스의 오랜 입장"이라면서 “이번 방중은 중국과 전반적으로 관계를 맺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사진] 김정은, 수도권 가리키며 핵 위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남한 지도 위 수도권 지역을 가리키며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권영세 고 강조했다.

A12면

"연설 한번 하시라"말에 고민한다…與 흔든 전광훈 뒤 이 숫자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전광훈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김기현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자랑스러운 84만 책임당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힘을 우리 당 당원도 아닌 전광훈 목사와 결부시켜, 마치 공동체인 양 호도하며 악의적 공세를 취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전 목사는 다른 정당을 창당하여 그 정당을 실제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사람이 우리 당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고 적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전 목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당과 결부시켜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당 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검찰 ‘50억클럽’ 곽상도 재수사…부국증권 등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가 11일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을 압수수색했다.당초 검찰은 대장동 사업 공모가 시작된 2015년 3월쯤 성남의뜰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던 김만배씨가 경쟁 컨소시엄인 산업은행 측이 김씨가 공을 들이던 하나은행을 빼가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곽 전 의원에게 이를 막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봤다.하지만 1심 법원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김씨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도 없으며, 성남의뜰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해 컨소시엄이 와해 위기에 처한 적도 없다고 판단했다.

A14면

"참 훌륭해" 해놓고 안 간다…낙인찍힌 '코로나 병원'의 눈물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은 곳곳이 공사판이었다.김병근 박애병원장은 “코로나에 불필요한 기능, 예를 들면 재활치료센터 직원 50~70명 되는 분들 다 정리했다"며 “사실상 다시 병원을 시작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A 병원 관계자는 “전담 병원 지정될 때 환자를 한 20일 만에 340명을 퇴원시켰다. 그러다보니 의료진 15명도 다 나갔다. 나는 물리 치료사인데 코로나 환자를 어떻게 보라는 거냐 그런 불만도 많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양대 노총 누른 MZ노조, 서울교통공사 산업안전위 근로자대표 당선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 근로자대표 선거에서 올바른노동조합이 양대 노총을 누르고 당선자를 배출했다.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는 근로자 과반이 가입한 노조에서 당연직으로 산업안전보건위 근로자 대표를 직접 선출했다.이에 따라 과반을 차지했던 민주노총이 당연직으로 근로자대표를 맡았다.

A16면

유동규 “성남시청 회의실서 정진상 옷에 돈봉투 넣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의형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정면으로 겨눴다.유 전 본부장은 스크린에 띄워진 당시 성남시청 사무실 배치도를 짚어가며 2013~2014년 정 전 실장에게 현금 4000만원을 어떻게 건넸는지 폭로했다.유 전 본부장은 사무실에 직원이 없을 땐 “정진상 자리 우측에 서랍장이 있는데 거기다 넣어줬다"고 말했다.

중국발 황사 유입, 오늘 전국 미세먼지 ‘매우나쁨’

고비사막 등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을 거쳐 11일 오후에 한반도에 상륙했다.중국 북부에서 11일 발원한 황사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돼 12~13일 전국에서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A18면

마스터카드 시총 10배 키웠다…터번 쓴 세계은행 총재의 미션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세계은행 올해 첫 총회를 앞두고 뉴욕타임스가 던진 질문이다.그는 앞서 지명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격차와도 관련 있다"고 언급했다.NYT는 “세계 지도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은 방가가 기후 변화와 씨름하는 가난한 나라를 위해 대출·원조 등 다양하고 진취적인 방안을 낼 것으로 본다"며 “첫 개발도상국 출신 총재로서 긴급한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의 날씨] 4월 12일

독도 나타난 시커먼 침입자 정체…유전자 보니 '울릉도 출신'

10여 년 전부터 독도에서는 전에 없던 쥐가 발견되기 시작했다.연구팀은 “독도에 집쥐가 침입한 것은 울릉도~독도 사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관광선 때문일 가능성 높다"고 지적했다.연구팀은 “독도 쥐의 유전자가 단일해 울릉도에서 독도로 단 한 번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자주 유입된 것은 아니어서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난 집 뛰어들어 80대 노인 구한 경찰

경남 사천시 용현면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비번 중이던 경찰관이 80대 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11일 확인됐다.지난 10일 오후 8시31분께 경남 사천시 용현면 1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당시 자택에 있다 이웃 주민으로부터 “연기가 난다"는 얘기를 들은 사남파출소 소속 조연제 경위는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안방에 있던 80대 B씨를 구조했다.

[사랑방] 오뚜기함태호재단, 장학생 56명 선발

오뚜기함태호재단은 10일 ‘제27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 5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오뚜기 창업주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 설립한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지금까지 장학생 1165명에 총 79억원을 전달했다.

[인사] 통일부 外

[부고] 김옥순씨 外

A20면

“아이돌만 K팝이냐” 북미서 통한 ‘외계인들’

빨간 찜질복을 입고 대중목욕탕에서 칼군무를 추고, 방탄소년단 RM이 낡은 선풍기가 잔뜩 쌓인 고철상 주인 할아버지 앞에서 랩을 한다.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블랙핑크 등 주요 K팝 가수들이 계속해서 차트를 정복하는 가운데 바밍타이거와 같은 그룹들은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섹시 느낌'은 바밍타이거가 멤버 이외의 가수와 처음 함께한 작업이었다.

열정을 끄집어내는 지휘…이영애 언니도 가르쳤죠

드라마 ‘마에스트라'의 지휘 코치를 맡은 지휘자 진솔은 배우 이영애의 지휘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그러다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단원들과 합이 맞아 2018년 전임지휘자를 맡게 됐다.진솔은 게임음악 전문 지휘자로도 통한다.

A23면

[최종학의 경영산책] 합스부르크 가문이 나폴레옹에 패배한 이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회가 성황리에 끝났다.외부 영입이 힘들다면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 컨설팅이라도 받아 경영에 참고해야 한다.이제는 혈통이 아니라 능력 있는 사람이 경영을 맡아야 하는 시기다.

[노트북을 열며] 격노의 시대

우리는 지금 ‘격노의 시대'를 산다.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부실 대응에도 격노, 북한의 군용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했는데 우왕좌왕한 군에도 격노,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에서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 논란에도 격노, 덮어놓고 밀어붙이다 사달 난 주 69시간 근무제에도 격노….그런데 격노하는 주체가 윤석열 대통령이다.

A24면

[안혜리 논설위원이 간다]소아과 대란의 역설, 소아과 의사가 넘쳐난다

미국인 노벨상 수상자의 특강을 비롯해 외국인 교수가 100% 영어로 강의하는 북한 유일의 국제 사립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박사팀은 지난해 말 2035년 기준으로 소청과를 비롯해 전체 의사 수가 수요보다 2만 7000명 부족하다는 숫자를 제시했다.김윤 교수는 최근 한 칼럼에서 “2035년까지 의사 5만명이 더 필요한데 인구 감소로 줄어드는 의사 수요는 1만명에 불과하다"며 보사연보다 부족한 의사 수가 더 크다는 주장을 내놨다.

[로컬 프리즘] 노무현 정신과 세종시의회

세종은 서울과 닮은 점이 있다.왜 그런지는 세종시의회를 보면 알 수 있다.세종시의원 20명 가운데 13명은 민주당, 나머지 7명은 국민의힘이다.

A25면

[장강명의 마음 읽기] 문단 차력사가 된 기분

지난해 두 권 합해서 8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을 펴내고 문학 담당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다가 같이 저녁도 먹게 되었다.나는 어딘가에서 의식 있는 정치인이 ‘팬덤에 편승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정치는 이렇게 망하는 걸까’ 하고 고민하는 모습도 상상해봤다.시대마다 맞서 싸워야 하는 대상이 있는 것 같다.

[비하인드컷] 일본 애니의 대습격

올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 두 편이 극장가를 강타했다.애니메이션 관람 전에 소설로 예습하고 간다는 독자 후기가 적지 않다.극장에서 놓친 이야기를 소설에서 확인하며, 이후 재관람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A26면

한국사회 급소 때리고 싶었다…외국인 가사도우미 필요한 이유 [조정훈이 소리내다]

그리고 금기시된 단어들을 던지면서까지 여성과 청년들에게만 지어졌던 가사와 육아의 짐을 사회 모든 구성원과 이야기하고 싶었다.단순히 정부의 재정지원으론 해결할 수 없는 청년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이 국가적 위기에 대해서.법안 발의 전 3040의 육아하는 청년 그룹에 먼저 이 제안을 했다.

A28면

[김승현의 시선] ‘중꺾마’ 안에 가족이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 위업을 달성한 손흥민은 지난 9일 경기가 끝난 뒤 “많은 분이 기억났지만, 지난주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가장 많이 생각났던 것 같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사람이라면 베넷의 아버지가 아들의 문신으로 ‘부활'했다는 걸 느낄 수 있다.마스터스 신인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 되어, 오거스타의 바람이 되어 패기 넘치는 스윙을 도왔을 게 분명하다.

[김민정의 생활의 발견] 작디작음이 크디크다는 것

수고를 지켜보고 그것에 감사한 사람이니 내 복은 이에 반쯤 가져도 되려나.퇴원날 이른 아침 청소노동자 선생님의 노크와 함께 병실 문이 열렸다.“환자분, 비누 다 쓰신 것 같은데 통은 제가 치워도 될까요?” 아니요!

아침의 문장

우주 달력으로 보면 마지막 날의 1초가 근대 과학의 역사인데, 마지막 14초로 확장하면 우리 인류의 역사가 된다.그 14초 안에 우리 인류의 모든 희로애락, 그리고 전쟁과 평화가 담겨있다.

A29면

[시론] 저출산 극복? 아동·가족 지원부터 늘려야

199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게리 베커 교수는 개인의 합리적 선택 이론을 기반으로 인간 행동과 사회 현상을 분석했다.베커 교수는 “출산은 이를 선택했을 때 발생할 경제적 비용과 편익의 크기를 고려한 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의 결과"라고 봤다.그의 이론을 따라가 보면 여성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출산으로 인한 기회비용이 커지므로 출산을 선택할 가능성이 작아지게 된다.

[분수대] 도청과 국익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통’ 역을 맡은 배우 이성민은 청와대 전화기를 내동댕이친다.미국 CIA가 청와대를 도청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상황이었다.미국 정부가 청와대에서 오간 밀담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세계 종말을 얘기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

그는 “기후 변화는 불공정하고 불감증이라는 특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국민 개개인의 영역으로 넘어가기 매우 어렵다"면서 “기상·기후 데이터를 공개해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기후 위기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

A30면

'김포공항 쇼' 뺨친 '후쿠시마 쇼'…野 반일, 日 혐한 닮았다 [서승욱의 시시각각]

‘허무 개그'로 끝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의원들의 일본 방문을 보니 9년 전 험난했던 출장 길이 떠올랐다.단순한 원전 주변 르포가 아니라 ‘후쿠시마 제1원전 앞 바다에서 물고기 잡기’ 미션에 도전했다.저인망 소형 어선을 타고 원전 100m 앞 바다까지 접근해 방사능 수치를 확인하는 게 첫날 미션, 생선을 직접 잡아 방사능 기준치 초과 여부를 따져보는 게 둘째 날 미션이었다.

[사설] ‘정파적 스피커’ 최민희 방통위원 임명은 부적절

그 뒤 최 전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포옹한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샀다.윤 대통령이 선거운동 때 거제시의 한 시민으로부터 대구를 받아 머리 위로 들어 올리자 ‘무속’ 의혹을 제기했다.이를 건넨 시민은 무속과 상관없는 순수한 선물이라며 최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설] 흉흉한 ‘검사 대거 공천설’…괴담으로만 그치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검사 공천이니 어떠니 하는 괴담은 근거가 없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제가 용인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공화국'이란 야당의 지적을 굳이 동원하지 않더라도 검사 출신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출신을 너무 많은 자리에 기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들은 피할 수 없었다.내각도 내각이지만 인사 추천과 검증 등 대통령실과 정부의 인사 라인을 검사나 검찰 공무원 출신이 독점한 현실은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인사 파동 과정에서 이미 큰 부작용을 노출했다.

[박용석 만평] 4월 12일

A31면

[중앙시평] 국빈 방미와 한국 외교의 향배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한·미,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도, 중·러에 대한 외교는 어떻게 하겠다는 한국형 전략이 있어야 한다.중·러 외교가 동맹외교의 뒤처리에 매몰되어서는 안 되고, 미·중·러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통합된 전략이 있어야 한다.

[서강문의 휴먼 & 펫] 사람의 교육, 동물의 교육

TV를 보면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이 많다.주인을 물거나 과하게 짖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던 동물이 훈련사의 조치에 금세 달라진다.그래서 나이가 많은 동물일수록 문제 행동 교정이 어렵다.

E1면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 20년 만에 다시 미국

4월에도 수출이 9% 가까이 줄어드는 등 ‘무역 한파'가 여전했다.수출 전선이 흔들리면서 미국과 중국도 오랜만에 자리바꿈을 했다.이달 초 대 중국 수출액은 2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1.9% 감소했다.

E2면

상폐 가능성 있는데 42곳이 공시 누락…못 믿을 사업보고서

지난 10일 여행 전문업체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이날 하루에만 11% 폭락했다.감사보고서에 ‘계속 기업 관련 중대한 불확실성’ 강조사항이 적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금감원의 기업공시 서식작성기준에 따르면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사업보고서 본문에 관련 지적사항과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요약해 기재해야 한다.

대출금리 뛰는데 영업익은 감소…기업 26곳 돈 벌어 이자도 못 내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고금리와 경기 침체 ‘이중고'에 기업의 이자 부담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실제 한국은행이 국내 252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이 안 되는 취약기업은 1001개에 달했다.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상승에 이자 부담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취약기업의 수는 최근 이보다 더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 원스토어 입점 방해한 구글에 과징금 421억

2016년 12월 넷마블이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060억원을 기록했다.한 모바일 게임이 짧은 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국내 앱마켓인 원스토어가 얻은 이익은 한 푼도 없다.넷마블이 안드로이드 앱마켓 중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만 독점 출시해서다.

[사진] 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삼성전자가 ‘세상에 없던 초강력 청소 쇼'라는 이색 캠페인으로 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 출시를 알렸다.11일 공개된 ‘더 제트 워크’ 캠페인 영상에는 삼성전자의 특허 기술이 담긴 초강력 청소기로 런웨이 의 부스러기를 흡입하는 장면이 담겼다.

E3면

한국 술에 K 마크…해외시장 개척에 백종원도 거든다

해외로 나가는 한국 술에 ‘K-’ 마크가 붙는다.고영일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주류 수출도 전통주보다는 대형 주류회사의 소주 수출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수출지원협의회는 박성기 막걸리수출협의회 회장과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공동 단장으로 중소 주류업체에 해외시장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잘나가던 TSMC도 먹구름…46개월 만에 월 매출 감소

생산량으로 세계 1위인 대만의 반도체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TSMC는 지난달 매출이 1454억10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4% 줄었다고 11일 발표했다.TSMC의 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2019년 5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LG유플러스도 5G 중간요금제 추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5세대 중간요금제 4종을 추가로 내놨다.최근 통신사들이 데이터 제공 구간을 다양화한 중간요금제를 추가로 신설하면서 5G 가입자 증가세에 다시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LG유플러스는 또 오는 30일부터 5G 신규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인천공항 전망대 오늘 재개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 중구 오성산에 있는 ‘인천공항 전망대'의 재단장을 완료하고 12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인천공항 전망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재단장 공사를 해왔다.옥외 조망공간의 난간을 기존보다 높게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과 안내 표시 등을 강화했으며, 실내 전시공간도 재단장했다.

E4면

마우스 18원, LED등 95원…‘해외 직구’ 중국 플랫폼의 역습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갖춘 해외 이커머스 기업의 한국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이른바 ‘극강의 가성비'와 빠르고 저렴한 배송, 통관 절차 간소화 등을 무기 삼아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국내 해외 직구 시장은 지난 2014년 즈음부터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박싱데이 등 세일 이벤트가 알려지며 조금씩 성장해왔지만, 길고 비싼 배송, 반품의 어려움, 앱 사용의 불편함 등으로 활성화가 더뎠다.

페라리의 선택…차세대 수퍼카에 삼성 OLED 태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적인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차세대 모델에 최첨단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한다.삼성디스플레이는 11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가 충남 아산캠퍼스를 찾아 최주선 사장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향후 삼성디스플레이는 페라리의 차세대 모델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하고,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즈 칼럼] 반세기 앞선 최종현식 ESG 경영

최 선대회장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반세기 전에 설립한 ‘고등교육재단’, 최태원 현 회장이 만든 ‘최종현학술원’ 같은 싱크탱크가 그 예이다.생전에 자신의 독백처럼 최 선대회장은 국가를 위한 인재를 키우는데 80%의 시간을 할애했다.내년에 설립 50주년을 맞는 고등교육재단은 당시 선경 직원의 25년 치 연봉을 한 사람의 해외 유학생에게 지원했다.

[Biz & Now] 김성태 기업은행장 “3년간 중기·소상공인에 200조 공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총 1조원 규모의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로 금융 비용 부담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또 “기술창업 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 자본을 공급해 성장 금융 경로를 완성하기 위한 시드뱅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벤처기업 투자 시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기업은행이 벤처 자회사 설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iz & Now] LG CNS, MS와 손잡고 챗GPT 기반 AI 서비스 개발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챗GPT 등을 기반으로 한 신규 AI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이를 위해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6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 부사장 등이 만나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LG CNS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의 오픈AI 서비스 사업에 대해 협력키로 하고, 미래형 고객상담센터와 지식 챗봇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Biz & Now] 코오롱모빌리티, 스웨덴 전기 바이크 ‘케이크’ 매장 오픈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스웨덴의 전기 바이크 브랜드인 케이크의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스웨덴 스톡홀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세 번째 매장이라고 밝혔다.매장에는 케이크코리아 한정판을 포함해 4가지 주요 모델이 전시된다.

[사진] ‘중앙일보 올해의 차’ 시상식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중앙일보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이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올해의 차와 올해의 국산차 를 포함한 8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왼쪽부터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 정정윤 한국GM 마케팅총괄 전무, 주현영 포르쉐코리아 이사,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 베른하르트 테리엣 BMW그룹코리아 부사장, 김윤수 현대자동차 상무, 정일영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상무, 안정일 현대자동차 상무, 임홍재 국민대 총장, 엄성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E5면

"꾀병으로 보일까봐"…직장인 절반, 아파도 참고 출근한다

중견기업에서 일하는 이모씨는 최근 장염에 걸려 밤새 고생하고도 다음 날 통증을 참고 출근했다.특히 저임금 노동자에겐 회사에 ‘유급병가’ 제도가 있는지 여부도 프리젠티즘에 영향을 줬다.저임금 노동자로선 유급병가 제도를 통한 소득 보전 없이는 아파도 마음 놓고 쉬긴 어려운 것이다.

에코프로 장중 80만원 돌파…“예측 실패” 반성문까지 등장

11일까지 기록한 에코프로의 올 한해 주가 상승률이다.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의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전날보다 0.68% 오른 2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에코프로 그룹주는 장 초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E6면

모래 위의 ‘김민재’

한국 씨름에 이만기-강호동의 대를 이을 만한 ‘괴물'이 탄생했다.올해 21세의 신예 김민재가 주인공이다.김기태 영암군 민속씨름단 감독은 “김민재 장사는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낼 만한 운동 신경을 갖췄다"면서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거나 스텝 변화를 통해 중심을 무너뜨리는 등 지능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고 칭찬했다.

‘역전의 명수’ SK…플레이오프도 뒤집을 기세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는 요즘 ‘역전의 명수'라 불린다.전 감독은 “SK는 속공 1위 팀이다. 10점 정도의 점수 차는 SK만의 스피드 농구로 따라잡을 수 있다. 상대가 머뭇거릴 때 김선형이 결정적인 스틸로 에너지를 확 끌어올린다. KCC전 4쿼터에는 공격적으로 허일영이 속공에서 3점슛을 쏘게 했다"고 말했다.전 감독은 또 “빡빡한 일정 속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 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야금야금 따라잡는 게 팀 문화가 됐다"고 덧붙였다.

E7면

땅에서 노는 독수리들…채은성 따라 날개펼까

8일 경기에선 채은성의 선제 홈런을 신호탄으로 SSG 에이스 김광현을 3이닝 만에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지만, 5회부터 투수들이 뭇매를 맞으면서 또다시 승리를 내줬다.채은성이 이적 후 대전에서 터트린 첫 홈런도 그렇게 무용지물이 됐다.채은성은 개막 전부터 “올 시즌엔 모든 선수가 개인보다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혈의 누’ 작가 이인직과 순장바둑

한국 최초의 신소설 작가 이인직이 일본의 프로기사 하라 2단과 1909년 3월 3일 도쿄에서 한국 고유의 순장바둑을 두었고 그 기보가 ‘기계신보'라는 잡지에 실렸다.이 기보는 바둑서지학자 안영이가 일본에서 찾아낸 것인데 순장바둑 기보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이인직이 당시 왜 일본에 있었고 또 일본 바둑과 전혀 다른 순장바둑을 두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늘의 운세] 4월 12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36년생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 경계.양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南 43년생 티끌이 모여 태산 되는 법이다.55년생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