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새로짓는 반도체공장…20곳 중 10곳 비상등

중앙일보가 반도체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11명에게 자문해 평가한 결과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공장 20곳 중 절반의 기상도가 ‘흐림'인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효율적 분업 구조에서 비효율·블록화로 바뀌고 있는 것”, “분업의 판이 깨진 것"이라고 평가했다.조사 대상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일본의 라피더스 연합, 중국의 반도체 기업 공장이다.

“100년 전 일로 무조건 무릎 꿇어라 할수는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선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적, 재정적 지원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었다.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미의 의의에 대해 “저는 이번 방미가 한·미 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 성과 등을 양국 국민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전명 ‘프라미스’…수단 교민 28명 구출 성공

24일 열흘째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8명 중 한국행을 희망한 26명이 25일 오후 4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밤 긴급 브리핑에서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8명이 포트수단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군용기에 탑승했다"며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 대기 중인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한 후 서울공항으로 직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임 차장은 “10여 일간의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전명 ‘프라미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지역을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A2면

19년 만에 새 집? 또 전세살이…은퇴자 덮친 '분담금 폭탄'

김씨가 2025년 1월 새 집에 입주하려면 조합원 분담금과 이주비 대출 이자 등 약 4억원의 목돈이 필요하다.김씨는 “조합원 분양 때 큰 평수인 43평을 신청했다"며 “2017년만 해도 예상 분담금이 3000만원 정도라더니 지금은 2억원이 책정됐고 더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이주비 대출 이자가 연 4~6%로 일 년에 약 2000만원이다.

A4면

“미국, 한국에 중국의 반도체 부족분 채워주지 말라 압박”

‘중국의 반도체 부족을 한국이 돕지 마라.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국 백악관이 한국 정부에 보낸 청구서다.이번 사건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반격에 나서려는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입장은 더 난감해질 수밖에 없다.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기 위해 수출통제 조치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엔 반도체법을 통해 지원금을 받는 기업의 중국 생산 확충을 저지하는 ‘가드레일’ 조항을 내놓으며 중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A5면

삼성·TSMC, 미국공장 아직 완공도 안 했는데 채용 경쟁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법인은 지난달부터 현장직과 팹 엔지니어링, 인프라 기술팀, 혁신팀, 제조 엔지니어링 등 429개 분야에 걸쳐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왕메이화 대만 정부 경제부장은 “글로벌 톱500 대학을 졸업한 인재는 근무 경력이 없어도 대만 반도체 기업의 면접을 통과하기만 하면 취업비자를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은 지난 2월 글로벌 톱100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일본에서 최장 2년 동안 자유롭게 거주하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구직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했다.

A6면

[사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영상

A8면

“집값 100% 전세대출 보증, 60~70%로 낮춰야 사기 막는다”

전세사기 피해를 구조적으로 막기 위해 중장기 대책으로 전세대출 제도 자체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보증 비율을 60~70% 수준으로 낮추고 그 이상은 보증하지 않겠다고 하면 돈을 빌려주는 금융사와 돈을 빌리는 임차인은 전세 대출과 거래에 각각 신중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보증사가 보증 비율을 낮추면 은행 등 금융사는 위험 부담이 높아지니 임차인의 전세대출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세금 회수하려면…경매 낙찰가 80%는 돼야 하는데 평균 61%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택의 경매 낙찰가율이 평균 61%로 나타났다.정부가 피해 세입자에게 경매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낙찰가율이 80% 이상으로 높거나 30% 이하로 낮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4일 중앙일보가 피해자 및 법원경매 정보 등을 통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경매를 통해 낙찰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례는 106건으로 조사됐다.

“등기도 확인했는데 실소유주 따로” 부산 43세대 눈물

부산에 사는 20대 오피스텔 전세사기 피해자는 24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법적 소유자와 실소유주 모두 책임을 회피해 막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세입자 일부는 A, B씨가 계약 단계에서 소유자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등 세입자들을 속였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법무법인 상지 곽경도 대표변호사는 “세입자 처지에선 B씨 정보를 전혀 확인할 수 없어 깜깜이 계약이 이뤄졌다"며 “실소유주가 따로 있는 만큼 A, B씨 책임을 모두 따지는 소송을 진행해야 해 세입자가 법적 대응을 하려면 훨씬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10면

2027년까지 교사 신규채용 28% 감축, 교대 정원도 줄일 듯

심각한 저출산 위기가 결국 교사 사회를 덮쳤다.교육부는 24일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초·중·고교 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최대 2359명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국공립 초등 교사 채용 규모는 올해 3561명에서 2027년 2600명 내외로, 중·고교 교사는 올해 4898명에서 3500명 내외로 줄인다.

우상호·장경태 검찰 송치, 김건희 여사 명예훼손 혐의

경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두 의원을 지난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우 의원은 지난해 5월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사진] 김포 골드라인, 전세버스 투입

24일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김포공항행 전세버스에 승차하고 있다.김포시는 이날부터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출근시간에 전세버스 8대를 70번 버스노선에 투입하고, 배차간격을 5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A12면

송영길 귀국했지만, 당 일각 “윤관석·이성만 출당 불가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했다.송 전 대표 귀국 직후 이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 전략회의에서도 ‘돈봉투 의혹’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당 지도부가 말을 아끼고는 있지만, 당내에선 윤·이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예상되는 만큼 출당 조치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호주서 동해까지 왔다…청산가리 10배 독성, 무서운 '파란선'

강한 독을 지닌 파란선문어가 국내에서 2012년 이후 30차례 이상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독소'에 발표한 논문에서 파란고리문어 속에 속하는 파란선문어가 지난 2012년 제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2021년까지 국내에서 총 26차례 보고됐다고 밝혔다.국내에서 파란선문어 발견 사례를 종합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14면

[단독] 김정렬 대신 최용덕 띄우기? 공군 또 '창군 영웅' 논쟁

공군 창군의 아버지를 놓고 공군 내부에서 논쟁이 불붙었다.예비역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영향을 받아 공군이 김정렬 장군 대신 최용덕 장군을 창군의 아버지로 띄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공군은 원래 최용덕 장군 외에 장덕창, 이영무, 박범집, 김정렬, 이근석, 김영환 등을 창군 7인으로 기려오는 전통이 있었다.

중국, 구소련 국가 향해 “주권국 지위 없다” 파문

중국이 유럽연합 고위 인사의 대만해협 순찰 제안에 대해 “굴욕을 자초하지 말라"고 반발했다.보렐 대표는 또 이날 트위터에 루사예 주프랑스 중국 대사의 “옛 소련 국가에 주권이 없다"는 주장을 비판했다.그는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독립한 국가들의 주권을 문제 삼는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사진] 정재호 대사, 시진핑에 신임장 제정

2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 대사는 작년 8월 부임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정식이 늦어졌다.이날 행사는 중국 외교부가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관련 인터뷰 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후 이뤄져 관심이 쏠렸다.

A18면

김지하 1주기, 예술로 기린다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작품을 남긴 저항 문인 김지하의 별세 1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열린다.추모문화제 추진위원회는 24일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5월 8일 세상을 떠난 김지하 시인의 1주기에 맞춰 공연과 전시, 학술 심포지엄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시인이 남긴 글씨와 그림을 선보이는 추모 서화전 ‘꽃과 달마, 그리고 흰 그늘의 미학'은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늘의 날씨] 4월 25일

MB, 유인촌 주연 연극 ‘파우스트’ 내일 관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할 예정이다.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관람은 최근 이 전 대통령과 참모들이 만난 자리에서 유 전 장관이 직접 요청해 성사됐다.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유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에게 “올해 제 첫 작품이 곧 무대에 오른다"며 관람을 청했다고 한다.

‘대중 매파’ 볼턴 전 보좌관 29일 대만 간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매파로 통하는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대만을 방문해 연설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1일 보도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대만의 친독립 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 두 곳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오는 29일에는 세계대만회의 주최 행사에서 ‘대만의 장기적 평화와 안보 유지'를 주제로, 내달 1일에는 대만인 공공사무회 40주년 기념 만찬에서 연설을 한다.

[사랑방] 이중근 회장, 캄보디아 국가유공훈장

부영그룹은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캄보디아 훈센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유공훈장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캄보디아 발전과 한국·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사랑방] 학교법인 단국대학 外

학교법인 단국대학은 지난 2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2800여만원을 24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전문건설공제조합은 강릉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구호성금 3000만원을 강릉시에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한국기자협회는 24~29일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수원에서 50여개국70여명이 참가하는 ‘2023 세계기자대회'를 개최한다.

[부고] 김공순씨 外

A20면

정명근 화성시장 “일자리가 젊은 화성 만들어…인구 100만명 기대”

경기 화성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인구 증가 도시다.시 승격 22년 만에 100만 인구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다.정명근 화성시장은 인구 증가의 배경을 ‘일자리'로 꼽았다.

'기초생활'서 빠진 빈곤층 132만명…'안심소득'이 대안 될까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모자 가 생활고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흘렀지만, 복지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변금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도 “현행 소득보장제도가 효율적인지를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며 “2000년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작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매년 빈곤으로 인한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고 짚었다.토론회에선 서울시가 시범사업 중인 ‘안심소득'과 같은 부의 소득세 중심 소득보장제도가 대안으로 제안됐다.

A21면

“한국소설 어둡지만 재미있대요” 해외홍보사 차린 작가 셋

네덜란드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던 얍 로벤은 한국 소설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네덜란드 낭독회 이후 얍 로벤 작가는 “한국 단편소설이 어둡고 비관적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유머러스한 면이 있다"고 총평했고, 마논 업호프 작가 역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던 한국 소설들을 이번 문학 교류를 통해 읽게 돼 의미가 크다"는 감상을 밝혔다.이홍 작가는 “유럽권, 특히 프랑스의 출판·영화 관계자와 작가들이 한국 단편소설에 대해 ‘매우 아름답다’ ‘신선하다’ 며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장편뿐 아니라 단편소설 또한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고, 단편소설이 가장 한국적인 문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난 당신들’을 위한 카타르시스

한국계 제작진이 그려낸 ‘성난 사람들'에 세계가 호응하고 있다.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은 미국 제작사 A24가 만든 미국 드라마지만, 제작진부터 출연진 라인업 모두 한국계로 가득할 뿐 아니라 한국적 정서가 짙게 깔린 작품이다.벌이가 변변찮은 도급업자 대니와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삶이 불만족스러운 에이미는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서로 차량이 부딪칠 뻔한 순간을 계기로 도로에서 분노의 추격전을 벌인다.

A23면

중계동 1주택 재산세 197만→52만원 될까…정부 막판고민 이유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정부가 대폭 감면을 약속한 올해 주택 보유세가 얼마나 줄까.공시가격이 같더라도 공정시장가액비율에 따라 세금이 크게 차이난다.공시가격이 10억원인 집의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이 60%이면 6억원으로 세금을 계산한다.

[글로벌 아이] 가는 말은 고운데…

미국 기밀문서 유출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힌 다음 날이던 지난 10일 본지는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브리핑에 모두 참석했다.한국 국가안보실이 도청에 뚫린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마침 백악관 브리핑엔 미 국가안보회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이 나왔다.

A24면

[성태윤의 이코노믹스] 대출로 산 아파트, 가격 급락 땐 시장 파괴자로 돌변

최근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실거래 가격 하락을 비롯해 위험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경우엔 레버리지 효과를 추구하는 자금 유입이 급증하지 않지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은 과도하게 대출에 의존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고 그 결과 가격 급등 이후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대출 자체도 부실화하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것이다.부동산의 경우 워낙 대출 중심으로 자금조달이 이뤄지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와 이에 따른 위기가 두드러지지만, 어떤 자산이든 투자의 상당 부분이 대출로 조달된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엔 이후 가격 급락과 함께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류태형의 음악회 가는 길] 제네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호로비츠 콩쿠르

지난 21일 밤 스위스 제네바 빅토리아홀에서 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 결선 무대를 봤다.27년간 1300명 이상이 참가한 호로비츠 콩쿠르가 전쟁으로 위기에 처하고 우크라이나의 젊은 연주자들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자 제네바에 본거지를 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의 노력으로 이번 대회가 성사됐다.플로리안 리임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 사무총장을 21일 아침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A25면

[삶의 향기] 한 아이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 지난해 11월 법무부가 입법 예고한 ‘소년법 개정안'과 지난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기사를 접한 이후 머릿속을 맴도는 말이다.‘아이는 한 가정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 ‘아이는 부모나 한 가정에만 속한 것이 아니다. ' ‘아이의 부모가 누구이건 양육의 책임은 지역 사회에 있다. ' ‘어머니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소년 범죄이건, 학교 폭력이건 그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그 아이가 나고 자라는 ‘온 마을'에 있다는 말이다.

[디지털 세상 읽기] 밀리터리 게임포럼 군사기밀 취약지대

최근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 유출 사건은 게이머들 사이의 말다툼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다.그런데 밀리터리 게임을 즐기는 커뮤니티에서는 군사 정보 유출이 고질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미국의 악시오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1년에는 인기 게임 ‘워 썬더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미국·영국·프랑스·중국 등의 무기 체계에 대한 상세 정보를 게임 포럼 관리자에게 보내는 바람에 담당자가 황급히 삭제한 일이 있었다.

A26면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그래도 어쩌다 한 번씩 기적은 일어난다

이 삶에서 안식을 얻기가 어려운데, 어딘가 깊은 곳이 상처 입었는데,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데,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는데, 왜 기적을 바라지 않겠는가.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남을 착취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싫고, 남과 아귀다툼을 하기는 더 싫은 사람들이 있다.주변 사람을 실망시키기는 싫은데, 주변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있다.

A28면

[정현목의 시선] 4월에 다시 듣는 ‘픽스 유’

작사가 김이나는 “가사만 좋아서는 노래가 히트할 수 없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곡은 가사가 절대 허술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산울림의 ‘너의 의미’, 이문세의 ‘소녀’ 등 명곡이 꾸준히 리메이크되며 사랑받는 이유다.‘낭만에 대하여’ ‘부산에 가면’ 등을 부른 가수 최백호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노래들은 가사가 아쉽다"고 했다.

[이안나의 행복한 북카페] 프랑켄슈타인, 넌 누구니

비생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인간의 오랜 소망은 과연 가능할까.괴물·인조인간의 대명사 같지만, 프랑켄슈타인은 그 인조인간을 만든 박사의 이름이다.지식인이었던 어머니는 작가를 낳다가 죽고, 이후 계모의 차별 속에 독학으로 세상과 언어와 지식과 인간을 공부했다.

아침의 문장

아나운서 이금희의 산문집 『우리, 편하게 말해요』 중에서.그가 18년 넘게 진행하던 아침 방송 프로그램을 그만둔다는 보도가 전해진 날, 수백 개의 문자 메시지가 쏟아졌다고 한다.그 마음도 고마웠지만, 얼마나 많은 연락을 받았을까 싶어 다음날 오후, 혹은 이틀이나 사흘 뒤 문자를 보낸 이들의 사려 깊음에 고마운 마음이 더 커졌다고 돌이키면서.

A29면

[시론] ‘악의 축’ 마약과의 전면전

싸우고 뿌리 뽑아야 할 상대가 아주 크고 위협적이다.치명적인 독소를 무자비하게 뿜어대며 사회 공동체를 병들게 하는 존재, 바로 마약이다.이런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 범죄는 마약이 일상으로 퍼졌을 때 우리 사회를 얼마나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분수대] 스프링 피크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 자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1750년대 이후 2010년까지 핀란드와 스웨덴의 260년치 데이터를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5월을 포함한 봄철에 자살률이 느는 현상이 꾸준히 확인됐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짜증 유발 정치 현수막은 국민 ‘행복추구권’ 침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갈수록 늘어나는 정치 현수막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헌법소원심판을 추진해서라도, 국회 입법권의 남용으로 훼손된 국민의 평등권,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지키겠다"고 올려.유 시장은 “국민은 추첨하고 비용을 내야 지정 게시대에 현수막을 걸 수 있는데, 정치인은 언제 어디나 현수막을 걸도록 허용했다"며 평등권 위배라고 주장.

A30면

[정용수의 시시각각]미국은 무슨 청구서를 꺼내들까

북한이 한국에 핵을 사용하면 미국이 가진 핵으로 보복한다는 일종의 ‘대위 확증파괴’, 즉 한국형 핵우산을 문서로 확인하는 방식이 거론된다.조건부이긴 하지만 미국이 막았던 중국 내 한국 기업의 반도체 공장 업그레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정상회담은 물론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한 뒤엔 미군 수뇌부의 정세 브리핑을 받는다.

[사설] ‘한국형 핵우산’ 전향적 대책, 공동문서화 기대한다

하지만 미·중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달래야 하는 윤 대통령으로선 방문길 어깨가 가벼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다양한 축하 이벤트는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 등 일정을 숨 가쁘게 소화하겠지만, 윤 대통령이 귀국길에 꼭 챙겨 와야 할 것이 있다.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국가와 국민을 지킬 든든한 북한 핵미사일 대비책이다.

[사설] 한·미 정상, 미·중 충돌에 끼인 한국 경제 배려책 도출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엔 풀어야 할 경제 현안이 많다.FT는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중국 내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그 갭을 메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미국이 한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중국이 마이크론 제재로 인한 손실을 피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계산으로 보인다.

[박용석 만평] 4월 25일

A31면

[고현곤 칼럼] 3대 개혁, 하나라도 해낼 수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연금·노동·교육을 새 정부 3대 개혁 과제로 꼽은 게 지난해 5월 16일이다.노무현 정부는 임기 초부터 국민연금 개혁에 착수했는데도 마지막 해 간신히 고칠 수 있었다.박근혜 정부는 2년 차인 2014년 초 시작한 공무원연금 개혁에 1년5개월 걸렸다.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음악가를 꿈꾸었던 계몽주의자

우리에게 계몽주의자로 알려진 장 자크 루소는 젊은 시절 음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음악은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라모의 오페라는 너무 부자연스럽고 복잡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그러면서 그는 라모의 난해한 오페라에 대비되는 자연주의 오페라 ‘마을의 점쟁이'를 작곡했다.

E1면

갑질 고약한데 역갑질도 고개…회사는 괴로워

퇴직 사유가 ‘직장 내 괴롭힘'인 경우 실업급여 등을 받을 때 유리해서다.노무법인 유엔의 김성중 노무사는 “2021년만 해도 역갑질 관련 사례가 별로 없었는데, 체감상 지난해엔 세 배는 되는 것 같다"며 “성희롱은 업무 관련성을 포괄적으로 인정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은 기준 자체가 더 엄격하다"고 지적했다.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이어지면서, 일단 퇴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E2면

‘문송합니다’ 여전하지만, 취업률 꼴찌는 이과였다

지난해 서울 소재 대학 수학과를 졸업한 이모씨는 최근 삼성전자의 필기시험으로 불리는 GSAT을 치르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사회과학·언론정보학의 청년 취업자가 1년 전보다 증가하는 등 문과 내에서도 일부 전공계열은 전반적인 고용 호조 흐름을 따라가는 듯했지만, 고용의 질적 측면에선 그렇지 않았다.산업별로 봤을 때 지난해 하반기 사회과학 전공자 중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6.7% 늘었다.

‘조선업 전용’ 외국인 인력 연 5000명 데려온다

조선업에서 일할 외국인 인력이 연 5000명 규모로 충원된다.고용노동부는 24일 열린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조선업 전용 쿼터 신설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비자에 매년 5000명 규모로 조선업 전용 쿼터를 신설해 202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눈앞…정부, 국민 안심시키기 총력

정부가 성큼 다가온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24일부터 ‘국민신청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운영한다.국민이 직접 원하는 수산물 품목과 지역을 골라 방사능 검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 코스피 내리고, 원화값도 내리고

24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0.90포인트 하락한 2523.50에 장을 마쳤다.코스닥 지수는 13.59포인트 내린 855.23에 마감했다.한편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334.80원을 기록했다.

E3면

구글·중국업체도 참전…폴더블폰 시장 뜨겁다

스마트폰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빅5’ 중 하나인 중국 비보는 지난 20일 갤럭시Z 시리즈를 겨냥해 폴더블폰 ‘비보X폴드2'와 ‘비보X플립2'를 공개하며 도전장을 던졌다.‘파인드 N'으로 지난 2021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 중국 업체 오포는 ‘파인드N2 플립'을 조만간 출시한다.

위스키 인기 여전…중저가 주로 마셨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이 동일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647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느는 데 그쳤다.중저가의 위스키가 다량 수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인하요구권 공시 대상 확대…실효성은 의문

은행·보험사에 이어 다음 달부터 카드사와 저축은행, 농협·수협 등에 대한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성화된다.2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저축은행, 농협·신협·수협 등이 고객의 대출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해 금리를 얼마나 내렸는지를 세부 공시하는 내용이 담긴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다음 달 중에 시행하기로 했다.금감원은 이번 시행세칙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등이 금리인하요구권을 공시할 때 금리인하 수용에 따른 평균 인하금리 폭과 비대면 신청률 등을 추가하도록 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세계적 디자인상

현대차그룹은 자사 차량과 충전기 등이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잇따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이탈리아의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제네시스의 ‘엑스 컨버터블'이 올해의 콘셉트카로 선정됐다.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는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가 수송 디자인 부문, E-pit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가 도시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고, 기아의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E4면

“미 국고 8월께 바닥”…부채협상 난항에 국채금리 치솟아

미국 정부의 디폴트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인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미 의회에서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에 관한 합의가 늦어질수록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시장이 미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을 높여 본 이유는 미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합의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기업들 러시아서 발 빼는데, 은행은 호실적 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현지 진출 기업은 생산을 중단하거나 철수를 고려하고 있지만, 금융회사들은 오히려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사회 제재로 한국계 은행에 자금이 몰리고, 러시아 기준금리가 급등해 운용 수익이 늘어나는 등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러시아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0억원,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Biz & Now] 에코프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 착공…업계 첫 유럽 진출

2차전지 양극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국내 양극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공장을 짓는다.24일 에코프로는 지난 21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현지 생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헝가리 공장은 총면적 44만282㎡ 규모로 3827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연 10만8000t의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

[Biz & Now] 포스코퓨처엠, 연산 4만6000t 양극재 공장 추가 건설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6148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연산 능력 4만6000t 규모의 하이니켈 NCMA 양극재 공장을 더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현재 포스코퓨처엠은 광양·구미공장, 중국 저장성 절강포화 공장 등 총 10만5000t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생산 능력이 2025년까지 총 27만1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Biz & Now] HMM·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해상운송·공급 협력

HMM과 롯데정밀화학은 24일 ‘탄소중립을 위한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HMM은 협약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이 해외에서 확보한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담당한다.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최대 암모니아 저장시설에 기반해 암모니아와 메탄올을 확보해 HMM 선박에 공급할 계획이다.

[Biz & Now] 올해 2000억원대 농식품펀드 조성…신산업·청년농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24일 밝혔다.주요 분야별로 보면 올해 100억원 규모로 ‘푸드테크펀드'를 조성해 창업 7년 미만의 푸드테크 기업을 지원한다.푸드테크는 식품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이다.

[Biz & Now] 현대글로비스·카카오모빌리티, 소상공인 물류 지원 협력

현대글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중소형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 및 상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라스트 마일 등 전자상거래 전반의 물류 영역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이런 협력이 구체화하면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은 양사 물류센터와 차량, 시스템, 자동화 설비 등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사진] ‘지구를 아껴요’ 얼루어 그린 캠페인

24일 서울 남산서울타워에서 진행되는 ' 얼루어 그린 캠페인'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 ‘이상한 포토존'에서 방문객들이 비스포크 냉장고, 펭귄 인형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에너지를 아끼는 게임이 준비된 ‘아끼는 게임존'도 마련했다.

E5면

SKT 에이닷, ‘이루다’와 손잡는다…글로벌 소셜AI 가능할까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를 만든 국내 스타트업 스캐터랩과 손을 잡는다.스캐터랩과의 제휴는 에이닷 AI에 감성 기능을 채우려는 데서 시작됐다.SK텔레콤 관계자는 “스캐터랩은 사람 간의 관계, 시공간 맥락 추론 등이 담긴 감성 대화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용자가 고민도 터놓을 만한, 사람 같은 서비스로 에이닷이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에게 침대 대신 매출 일부 기부…독특한 침대회사

침대 안 파는 철물점, 경기도 이천의 농·특산물 직거래 시장, 그로서리 스토어….지난 19일 서울 청담동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를 만났다.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안 대표와 요즘 기업들의 화두인 ‘ESG'와 시몬스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E6면

동점골, 60m 질주 쐐기골…이강인 첫 멀티골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는 24일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에이스 이강인의 경기력에 경의를 표시하면서 이런 문구를 달았다.이강인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인중을 오른손 검지로 비비는 특이한 세리머니를 펼쳤다.이강인은 “누나가 보라고 한 세리머니다. 항상 나에게 골을 넣으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웃었다.

21분만 5실점 충격! 토트넘, 뉴캐슬에 1-6 참패...원정팬 조기퇴근

토트넘이 킥오프 21분 만에 5실점하며 참패를 당했다.뉴캐슬 조엘링톤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때린 오른발 슈팅을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았지만, 흐른 공을 문전 쇄도한 뉴캐슬의 제이콥 머피이 차 넣었다.전반 6분 뉴캐슬 파비안 셰어가 롱패스를 찔러주자,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조엘링톤이 공을 잡은 뒤 골키퍼 요리스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E7면

‘전국 수석’ 김서현 가세, 역대급 신인왕전

올 시즌 프로야구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주인공이다.프로야구 신인왕 타이틀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1군 데뷔가 늦어졌던 ‘전국 수석’ 김서현이 합류하면서 고교 시절 자웅을 겨뤘던 유망주들이 프로 무대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라이언킹, 적장으로 사자굴 쳐들어가다

‘라이언 킹’ 이승엽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더그아웃에 서 있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삼성이 낳은 최고 스타 이승엽이 올해 두산 감독으로 전격 부임했다.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삼성이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대구를 방문하게 됐다.

[오늘의 운세] 4월 25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나이 들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법.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2년생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될 나이.54년생 소원을 말해 봐, 나이가 들수록 꿈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