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전봇대 넘어져도, "전기료 못올려 돈 없다"…전력생태계 무너진다

25일 오후 경기도의 A 전력 기기 생산 업체.B사 대표는 “전신주가 넘어질 상황이라 긴급 보수 공사가 필요한데도 한전에선 ‘예산 없다'면서 못 하게 할 정도"라고 말했다.C사 직원은 “업체가 당장 힘드니 장비ㆍ인력 투자를 안 해 품질과 안전 저하라는 악순환에 빠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넷플릭스 등 7곳서 5.8조원 투자 유치

미국 국빈 방문차 24일 워싱턴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첫날, 첫 일정부터 세일즈 외교에 나서 넷플릭스로부터 2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워싱턴DC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3시간여 뒤인 오후 4시 무렵 미 영빈관 접견장에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최고경영자를 접견했다.접견 후 가진 공동 언론발표에서 윤 대통령은 “서랜도스 대표께서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K콘텐트에 25억 달러,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사진] 프로야구 시구 연습장면 보여준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에서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인 테드 서랜도스를 접견했다.이날 서랜도스 CEO가 윤 대통령의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장면을 봤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당시 시구 연습 영상을 보여주며 환담하고 있다.아래 사진은 윤 대통령의 지난 1일 시구 연습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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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성폭행범이라고?"…챗GPT가 씌운 누명, 대책도 없다

털리 교수는 알래스카 현장학습을 간 적이 없다.“미국 기반의 챗GPT가 이탈리아 시민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학습했으며, 연령 제한도 두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챗GPT는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피드백 강화 학습'이 작동 원리인 점을 고려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A4면

대통령실 ‘무릎 발언’ 논란에 25년 전 DJ 발언 꺼내 반박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4일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당선인 시절부터 꾸준히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WP 인터뷰에서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정치권에선 인터뷰 오역 공방이 이어졌다.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주체가 윤 대통령이라고 일부 언론이 번역했는데,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그 주체가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윤 대통령,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탑에 헌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둘째 날인 25일 첫 일정으로 미국의 순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참배했다.알링턴 국립묘지는 6·25전쟁 참전용사 등 미군전사자와 그 가족 21만5000여 명이 안장된 곳으로,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찾아 참배하는 곳이다.

A5면

한·미 확장억제 별도성명 준비…“한·일관계 개선에 감사”

한·미가 26일 열리는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통상 발표되는 공동성명과는 별도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와 관련된 별도의 성명을 처음으로 발표한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의 맥락에서 확장억제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 성명은 한국과 한국민에게 약속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25일 미국 워싱턴DC 소재 호텔에서 브리핑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전날, 바이든 내년 재선 출마 공식선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2024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에도 SNS에 영상을 공개하며 출마를 선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공화당 극단주의 세력과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사진] 고추장 크랩케이크, 소갈비찜 … 만찬메뉴도 한·미 화합

질 바이든 여사가 24일 국빈 만찬 설명회에서 게스트 셰프로 초청한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만찬에는 고추장 크랩 케이크와 소갈빗살 찜, 된장 캐러멜 소스를 이용한 바나나 스플릿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만찬은 2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며 양국 정·재계, 문화계 인사 200명이 초대받았다.

A6면

UAE “당신네 국민은 우리 국민” 교민 탄 버스 1174㎞ 호위

25일 오후 4시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안착한 수단 교민 반용우씨는 이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이 과정에서 UAE 대사관 측이 제공한 에스코트 차량이 대피 버스를 호위했다.미리 도착해 있던 공군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가 교민을 태우고 45분 만에 이륙해 24일 오후 11시8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착륙했다.

방탄차로 일본인 탈출도 도와…기시다 총리 “한국 감사하다”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내전으로 격화 중인 가운데 정부군과 반군이 미국의 중재로 24일 자정부터 72시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5일 자국민 대피 소식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기시다 총리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유엔 등의 도움으로 수단 내 일본인들이 대피할 수 있었다.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A8면

"좀 길게 해도 되나" 목청 높였다…원희룡·한동훈 미묘한 경쟁

대책에 포함된 전세사기범 가중처벌 대책도 원래는 안건이 아니었지만 한 장관이 회의 중 관철했다고 한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사회적 공분이 큰 전세사기 사건에 대해 두 장관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모습"이라며 “차기 주자 주도권 싸움을 놓고 미묘한 경쟁을 벌이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이런 경쟁은 두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경합을 벌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

‘돈봉투 의혹’ 송영길 출국금지…검찰 “9400만원+α 수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귀국 직후 출국금지했다.검찰은 송 전 대표를 돈봉투 사건 수사의 최종 종착지로 보고 있다.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돈봉투가 살포된 의혹인 만큼 송 전 대표에 대한 혐의 입증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전해철 환노위원장, 소속당이 밀어붙인 노란봉투법 직회부 제동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직접 올리려 했던 ‘노란봉투법'에 제동이 걸렸다.25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선 여야가 노란봉투법 본회의 직회부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민주당과 정의당은 “국회법 절차대로 이제는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직회부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법사위가 지금 법안을 계속 심사 중이어서 반대한다"고 밝혔다.

A10면

"그놈의 비트코인 1만개"…390억 날렸다, 지옥이 시작됐다

코인 광풍의 미몽에 한국 사회가 지불해야 할 대가는 국가적 재난에 가깝습니다.강씨는 이미 2017년 비트코인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을 안겨준다는 비트클럽네트워크 다단계 사기에 속아 수억원을 날린 상태였다.의심하는 강씨에게 이씨가 보여준 게 바로 ‘비트코인 1만개'였다.

A12면

중국, 반간첩법 강화…기업 주재원 영업활동도 처벌 가능성

중국이 간첩 활동의 정의를 크게 확대한 ‘반간첩법’ 수정안이 26일 통과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24일 중국 관영지 고위 간부가 반간첩법 위반 혐의로 1년 만에 기소된 사실이 밝혀졌다.지난해 2월 베이징에서 일본 외교관과 식사 도중 연행됐던 둥위위 광명일보 평론부 부주임 가족이 이날 성명을 내고 둥 부주임이 지난달 반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가짜뉴스 1조 배상’ 폭스뉴스, 간판 앵커 해고

2020년 미국 대선이 조작됐다는 ‘개표기 조작 사건’ 음모론을 확산시켜 개표기 업체에 1조원을 물게 된 폭스뉴스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간판 앵커 터커 칼슨을 사실상 내쫓았다.칼슨은 폭스뉴스가 미국 내 시청률 1위 방송을 달성하는 데 공을 세웠지만, 그의 과도한 정치적 발언에 폭스뉴스가 부담스러워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그러다가 지난 18일 폭스뉴스가 ‘개표기 조작’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개표기 업체 도미니언에 7억875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하면서 칼슨의 거취가 결정됐다는 후문이 나온다.

[사진] “내가 가장 아름다운 불독”

24일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아름다운 불독 콘테스트에 참가한 불독들.오른쪽 아래 사진이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불독 패치.이 콘테스트는 불독이 마스코트인 드레이크대의 드레이크 릴레이스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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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재건축 최고 70층 추진, 디자인으로 평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재건축 조합 등 주민이 서울시 제안을 수용하면 세부 정비계획안이 나오고, 자치구가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한다.압구정 재건축 지역에서는 2~5구역이 ‘신통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수백억 더 쳐준 땅값…검찰, 대표 부실검증 의혹 조사

삼성생명이 2009년 아난티로부터 수백억원 비싸게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검찰이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까지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전 대표는 문제의 거래 당시 삼성생명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이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2009년 6월 삼성생명이 아난티로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 토지 1852㎡와 건물을 약 100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할 당시의 투자심의위원 9명 중 6명을 최근 불러 조사했다.

[사진] 감독관 없이 … 시험받는 양심

25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국제고등학교 1학년 학생 200여 명이 감독관 없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동탄국제고는 2011년 개교 이래 매년 학기별 1, 2차 지필평가를 학생들의 양심에 따라 무감독 시험으로 진행하고 있다.

A16면

尹 40년지기 이완규 "尹, 민감 현안엔 전화 한통 한적 없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전격 발탁되자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검사가 있었다.2020년 12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징계하려 하자 윤 총장 변호인으로 전면에서 싸워줬던 사람이 이 처장이다.윤 대통령은 취임 뒤 “법은 당신이 해박하지 않으냐"며 이 처장을 법제처장에 앉혔다.

3400채 ‘빌라의 신’ 일당, 첫 재판서 징역 5~8년

30대 직장인 A씨는 2020년 가을 경기 구리시의 신축 오피스텔을 2억500만원에 전세 계약했다.권씨 등 일당은 2020년 4월~2021년 2월 전세 사기를 통해 31명으로부터 70억원 넘게 편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검찰은 지난 18일 결심 공판에서 공범 격인 권씨와 박모씨에게 징역 5년을, 주범 격인 최모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사진] 태백 봄꽃 위에 내린 눈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린 25일 강원도 태백산국립공원 망경사의 봄꽃 위에 눈이 쌓여 있다.오늘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전북 동부에는 오전에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A18면

"갓난아기 때부터 돌봄 차별? 안된다" 보육진흥원의 밑그림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가정에서 돌보는 6~36개월 미만 영아를 부모가 필요한 때 필요한 시간 만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시간제 보육'이 대표적인 가정 양육 지원 제도다.나 원장은 “부모가 가정양육을 하더라도 급한 볼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지정된 어린이집이나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돌봐주는 유연한 돌봄 지원제도"라고 설명했다.

[오늘의 날씨] 4월 26일

“환자 안전에 문제 없는 원격진료는 허용해야”

지난달 6일 임기를 시작한 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은 24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의료계의 짧은 진료 관행과 관련해 이렇게 대답했다.김 병원장은 “원격진료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의료진이 염려하는 건 대면진료만큼 정확한 진료를 할 수 있는지, 그만큼 기술력이 되는지다"라고 말했다.이어 “충분한 진료 질이 보장된다면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환자 안전, 진료 정확도에 문제없는 원격진료는 해도 된다"고 말했다.

가수 태양, 6년 공백 끝내고 새 앨범

가수 태양이 새 앨범 ‘Down to Earth’ 발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청음회에서 “확실한 비전을 두고 나아가기 어려운, 오랫동안 멈춰진 시간이 참 힘들었다"고 말했다.그룹 ‘빅뱅’ 멤버이자 탄탄한 입지의 솔로 가수인 그에게도 공백기는 익숙지 않았다.25일 공개한 새 앨범에는 그런 감정을 담았다.

[사랑방] 박학용 한국온라인신문협회장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박학용 디지털타임스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부회장에는 김정욱 매경닷컴 대표가 선임됐다.

[인사] 기획재정부 外

[부고] 도동환씨 外

A20면

고종이 만든 ‘임금의 길’…150년 만에 되살린다

고종이 1866년 광화문 앞에 설치한 ‘광화문 월대'의 크기와 모습이 확인됐다.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은 “원래 광화문 월대의 모습과 축조방식은 물론, 축조 이후 단계별 변화과정 등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단서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광화문 월대를 복원하는 과정에서는 보존된 난간석을 가져다 쓴다.

‘어둠 속의 피아니스트’ 아브제예바 내한, 쇼팽으로 객석 밝힌다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하면 늘 따라붙는 전설적인 에피소드가 있다.그는 서면 인터뷰에서 “쇼팽 음악의 비전을 제시하고 제가 요즘 느끼는 쇼팽의 예술을 한국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모든 시대의 음악은 서로 연결돼 있다. 바로크 음악이 쇼팽 해석의 아이디어를 주는가 하면 20세기 작곡가 다케미츠의 작품이 쇼팽 음색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1월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차이콥스키 협주곡을 협연한 것에 대해 그는 “2020년 3월 이후 대륙을 이동한 첫 해외 공연이었다. 한국 관객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 얼마나 그리워했던 순간인지 모른다. 평생 남을 기억"이라고 했다.

A23면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한강에 수상버스 띄운다는데…김포골드라인 체증 풀 수 있나

서울시가 최근 한강에 ‘수상버스'를 1년 이내에 띄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서울시는 리버버스를 운영할 경우 정기권을 도입하고 지하철·버스와의 환승할인도 검토 중이다.서울시의 핵심 관계자는 “리버버스는 단순한 통근 수단을 넘어서 앞으로 한강에 구현하게 될 다양한 수상운송 체계의 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노트북을 열며] 말 많은 전기·가스료, 독립위원회서 결정하자

한국의 전기료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미국·영국·독일 등 주요국처럼 위원 임기를 보장하고, 법에 따라 독립성·중립성을 확보한 전기위를 만들어 요금을 결정토록 할 필요가 있다.이젠 전기·가스요금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피하고, 과도한 정책비용을 줄여야 할 때다.

A24면

[이상렬의 세계경제전망] 아직은 달러 대체할 통화 보이지 않는다

‘달러 패권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다시 등장했다.남미의 경제대국 브라질, 중동 산유대국 사우디,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를 묶고 있는 일련의 사안들은 모두 달러화를 위안화 등 다른 통화로 대체하려는 흐름 위에 있다.중국 염원대로 위안화 국제 위상은 강화되고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구도다.

[로컬 프리즘] ‘진주의 저울’ 형평사 100년

1909년 8월 경남 진주시 진주교회에서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다.올해는 진주 형평운동이 발현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형평운동기념사업회 등은 24~30일을 형평주간으로 지정해 학술회의, 인권영화제,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한다.

A25면

[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해우소에 앉아 근심을 풀고 내다보니, 창문 너머로 연보랏빛 오동꽃이 곱게 피었다.그래, 완성된 것들은 다 떨어지게 마련이니, 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할 수야 없지.그런데 가끔은 바람을 탓하고 싶을 때가 있다.

[비하인드컷] 넷플릭스 대형 투자, K콘텐트 키우려면…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에 향후 4년간 K콘텐트에 대한 25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한 예로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법으로 정한 홀드백을 단축하는 대가로 넷플릭스가 연간 수익 일부를 극장 개봉 영화를 비롯한 자국 콘텐트에 재투자하도록 계약했다.아르헨티나는 넷플릭스에 작품이 서비스될 때마다 국적을 불문하고 해당 창작자에게 보상금이 돌아가도록 저작권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A26면

'반도체 독립' 실패한 中 보라…한국, 그 공급망에 끼어야 한다 [노정태가 소리내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중국 시장의 힘으로 미국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기술 이전을 받으며 시간을 벌어서, 반도체와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핵심 기술을 중국화하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았다는 뜻이다.하지만 중국은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적어도 반도체 공급 사슬만큼은 거부하고자 했다.

A28면

[하현옥의 시선] 전세사기·역전세라는 대혼돈

‘주거 안정의 사다리'로 여겨졌던 전세가 시장의 문제아가 됐다.이어 “전세사기 피해와 집값 하락기에 나타나는 보증금 미반환 현상을 어떻게 구분 지어 어디까지 국가가 관여하고 지원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정부가 해야 할 일은 우선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 방안을 마련하고, 사기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피해금 환수 등에 나서는 것이다.

[김민정의 생활의 발견] 내가 손편지를 벽에 붙여 놓는 이유

다만 그 연극의 대본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팸플릿을 왜 30년째 간직하고 있는 걸까 하면 ‘여자'와 ‘살이'라는 말에 지금껏 붙들려 있어서가 아닐까 짐짓 짐작이나 할 뿐이다.땀에 푹 젖은 머리칼이 자꾸만 볼에 들러붙는 걸 떼어가며 배우가 족히 5센티미터는 됨직한 큰 글씨로 팸플릿에다 이렇게 써주었다.그대, 삶, 스스로, 선택, 책임, 그리고 제 이름 석 자.

아침의 문장

가사는 사람을 고립시킨다 -하루 종일 혼자 집에서 하는 일이므로.그리고 특유의 일시성은-몇 시간이면 더러워질 물건들을 닦는다- 특히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A29면

[시론] 집행정지 제도 취지 흔드는 건보법 개정안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당사자인 국민은 행정소송과 별도로 집행정지를 신청해 행정처분의 효력이나 집행을 멈추는 일종의 임시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돼 있다.최근 집행정지 제도와 관련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있다.해당 개정안은 의약품 제조·판매자가 약가 인하 같은 행정처분에 대해 행정심판 청구나 행정소송을 하면서 집행정지를 신청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분수대] 86세대 퇴장 예감

주사파 활동가였던 민경우 대안연대 상임대표는 86세대 사이 끈끈함의 심리학적 기원을 『86세대 민주주의』에서 설명한 적이 있다.” 물욕이 적은 사람임을 보증한다"고 했다.‘조국 사태’ ‘안희정 사건’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오늘의 톡픽(TalkPick)] “강대국 사이 긴장에 우발적 전쟁 위험 최고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미국 뉴욕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며,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비판.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이 촉발한 세계 경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강대국 간 긴장이 사상 최고조에 달했고 우발적 또는 오판으로 인한 전쟁 위험도 마찬가지"라고 밝혀.

A30면

난 네가 지난 겨울에 한 일을 안다 [서승욱의 시시각각]

강렬한 조롱의 언어로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파문을 비판하는 내용이다.현수막의 출처는 국민의힘 강남갑 당원협의회,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된 태영호 의원의 사무실이다.태 의원은 요즘 대선후보급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사설] ‘영웅’처럼 귀국한 송영길에 옹호까지…정신 못 차린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했지만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김민석 당 정책위의장은 송 전 대표가 집이 없다며 “물욕이 적은 사람이다. 내가 보증한다"고 말했다.송 전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은 본인이 금품 등을 수수했다는 게 아니라 남에게 제공하는 데 관여했느냐가 핵심이다.

[사설] 신중해야 할 대통령의 외교 언사…취지 오해받는 일 없도록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반면에 대통령실은 ‘100년 전의 일’ 언급에 대해 “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라며 “안보 협력이 긴요한 상황에서 ‘무릎을 꿇지 않으면 두 나라가 관계 개선이 절대 안 된다, 어떠한 일도 안 된다'란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설명대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한 발언의 취지엔 공감할 부분이 있다.

[박용석 만평]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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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지정학 리스크와 한국 경제

20세기 말에는 누구도 이런 21세기가 오리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최종 승리를 거두었다는 ‘역사의 종언'과는 반대로 21세기 초는 어디서 돌풍이 불어올지 모르는 ‘격동의 시대'가 되었다.그러나 지정학 위기가 커진 데다 세계 경제가 휘청거릴 때 북한의 거센 도발은 한국경제에 비대칭적 충격을 줄 수 있다.

[서강문의 휴먼 & 펫] 끌리는 마음만으로는…

가족 모두가 입양에 동의하고 동물에 대한 호기심이 있으면 좋다.이런 가족은 동물의 습성과 건강 관리 지식을 함께 알아가는 재미를 공유한다.하지만 동물 털 알레르기나 공포감을 느끼는 이가 있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E1면

1분기 역성장 면했지만, 한국경제 곳곳 암초

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힘겹게 플러스 성장했다.하지만 성장의 엔진인 수출과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올해 연간으론 1%대 중반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3%다.

E2면

코로나 빚 상환유예의 착시…가계대출 연체율 폭풍전야

대출 연체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2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도 1월 말과 비교해 0.05%포인트 상승했다.기업대출 연체율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2월 말보다는 아직 낮다.

한은 “고용 늘지만 노인·여성 위주…미국과 달리 인플레 압력 낮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용이 증가했지만, 올해 물가 상승을 크게 부추기진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모두연설을 맡은 서영경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금년중 고용시장에서는 수요둔화와 공급확대가 맞물리면서 긴장도가 완화돼 물가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시장 긴장도는 코로나19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크레이머 “세계 최저 한국 출산율, 이민으로 풀어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가 “다른 선진국처럼 한국도 이민정책으로 세계 최저인 출산율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또 크레이머 교수는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며 더 심해진 선진국과 후진국 간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국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그는 “한국은 디지털 기술 혁신의 선두 주자로서의 위치와 비약적인 경제 발전 경험을 살려 선진국과 개도국 간 소득 격차와 디지털 격차 완화에 있어 비중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쓴맛’ 본 방울토마토, 한달새 값 33% 하락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키는 ‘쓴맛 방울토마토’ 논란 이후 해당 품종은 전량 폐기됐지만, 방울토마토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대추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당 5116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6% 하락했다.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방울토마토.

E3면

정의선 ‘제값 받기’ 전략…현대차 1분기 사상최대 영업익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거뒀다고 25일 발표했다.국내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는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26일 오후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를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에코프로·BGF 대기업집단 지정…하이브, 자산총액 5조 안돼 불발

자산총액이 5조원이 넘는 이른바 ‘대기업집단'에 82곳이 지정됐다.에코프로가 신규 지정돼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쿠팡의 김범석 의장은 미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올해도 동일인 지정을 피했다.

삼성SDI, GM과 미국에 배터리 공장 세운다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와 손잡고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에 6000억원을 투입해 신규 라인을 구축하는 등 ‘K-배터리'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오창에너지플랜트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신규 마더 라인에서 차세대 제품인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과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전 세계 생산라인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 E-클래스 완전변경 모델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완전 변경 모델을 7년 만에 공개했다.E-클래스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새 모델은 휠베이스가 20㎜ 길어졌고, 조수석 스크린으로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E4면

SG증권발 의문의 하한가 행진…‘빚투’ 경보 켜진 코스닥

외국계 증권사 SG발 무더기 하한가 여파가 이틀째 이어졌다.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중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세방, 다우데이타, 선광 등의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 등의 하락 폭도 컸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 신중론도 만만찮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의 마커스 틸렌 연구원은 “내년 4월쯤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의 두 배가 넘는 6만5623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가상자산 업계는 암호화폐 가격의 상승을 점치고 있지만, 최근 비트코인 등의 가격은 기준금리나 은행권의 불안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향후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선이 여전하다.

[Biz & Now] OCI홀딩스 내달 출범…이우현 신임 회장 “변화·도전 직면”

OCI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우현 부회장의 OCI홀딩스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현 OCI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화학부문 사업회사인 OCI로 분리된다.이 신임 회장은 OCI그룹 창업주 고 이회림 초대회장의 손자이자, 고 이수영 회장의 장남이다.

[Biz & Now] 메리츠금융지주, 화재·증권 편입해 단일 상장사 출범

메리츠금융지주가 25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단일 상장사로 통합 출범했다.메리츠금융은 지난해 11월 화재·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뒤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한 화재와 증권의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해왔다.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화재, 증권은 앞으로 서로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iz & Now] 삼성SDS, AJ네트웍스 차세대 클라우드 전환사업 계약

삼성SDS가 국내 최대 종합 렌털기업인 AJ네트웍스와 차세대 클라우드 전환 사업 계약을 맺고,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AJ네트웍스의 영업 및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삼성SDS는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기업으로 현재 1300여 명의 국내 최대 ERP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Biz & Now] 손보협회, 재난 취약계층·지역에 3년간 70억원 지원

손해보험협회와 19개 손해보험사로 구성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25일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민관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재난취약계층·피해지역에 총 7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차수막 설치,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제공, 재난취약지역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사업 등 재난 예방과 복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Biz & Now] 흙표흙침대, 가정의 달 ‘뭉치면 싸다’ 공동구매 할인행사

흙표흙침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공동구매로 부담을 줄이는 ‘뭉치면 싸다’ 행사를 한다.침대나 소파를 사면 라텍스 토퍼도 준다.공동구매 행사는 28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전국 판매점에서 한다.

[사진] 삼성전자, 런던·뉴욕에 게이밍 체험존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런던·뉴욕 등 대도시 중심가에 ‘게이밍 허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은 런던 MEC 내 게이밍 허브 체험존.

E5면

부품 독립 나선 애플, 디스플레이는 ‘메이드 인 코리아’

애플이 ‘부품 독립'에 나서면서 아이폰·애플워치 등에 자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만큼은 삼성·LG 등 국내 기업에 대한 의존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늦어도 2025년에는 ‘애플워치 울트라'에 자체 설계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며, 이럴 경우 국내 업체의 OLED 공급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국내 업체가 애플의 마이크로 LED 물량을 수주받아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연수 지원, 청년 중역회의 운영…2030 눈높이 맞추는 기업 는다

‘매워 죽까쓰 샌드위치’ ‘불타는 버건디 햄버거’ ‘눈물 찔끔 삼각김밥’….지난 2021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편의점 이마트24에서 판매된 ‘매운맛 상품’ 시리즈이다.이처럼 체험·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기업이 아이디어 조직을 구성·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6면

교통사고에도 울지 않던 꼬마, 이젠 MLB 넘본다

당시 NC 선수였던 이호준이 자동차를 몰고 후진을 하다 미처 꼬마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이호준 코치는 “타이어가 아이의 발 위로 지나갔다. 그래서 당장 아이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그런데 이 친구가 좀 특별했다. 보통 아이 같으면 그 상황에서 당연히 눈물을 펑펑 흘렸을 텐데 울기는커녕 씩씩하게 버티더라. 얼마나 당차던지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또래보다 키가 한 뼘은 더 큰 아이를 본 이 코치는 “너는 꼭 야구를 해야겠다. 이런 성격이면 분명히 선수로 성공할 것 같다"고 권유했다.

1대6 참패→손흥민, 대행의 대행 지도 받는다...옛스승은 첼시행 유력

1대6 참패의 후폭풍으로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경질됐다.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25일 “뉴캐슬과의 경기는 용납할 수 없고, 지켜보는 게 참담했다. 스텔리니는 떠난다"고 발표했다.토트넘이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1-6 참패를 당한 지 하루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E7면

“축구로 받은 좌절, 극복할 길은 오직 축구뿐”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난 신태용 인도네시아축구대표팀 감독은 2주 전 겪은 상황을 설명하다 또 한 번 ‘울컥'했다.인도네시아에서 성인축구대표팀과 U-23 대표팀, U-20 대표팀까지 함께 맡은 신 감독에겐 핵심 목표 중 하나가 갑작스럽게 사라진 셈이다.지난 3년여 동안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U-20 대표팀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매진했다.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일본·대만팀 참패한 KB바둑리그, 중국 참가하면?

2022~2023 KB바둑리그에 참가한 일본팀과 대만팀이 많은 감회를 불러일으킨다.‘에이스 결정전'이란 제도도 일본과 대만팀엔 불리하게 작용했다.바둑리그는 4명이 출전하여 2대2가 되면 팀의 에이스를 출전시켜 다시 결승전을 치른다.

[오늘의 운세] 4월 26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36년생 세월의 흐름이 총알 같다.89년생 하고 싶은 말도 참아라.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2년생 산다는 것 자체가 기쁨.

C1면

[국민의 기업] 국민의 시간과 비용 아껴줄 ‘디지털플랫폼정부’ 시대 연다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시대가 열리고 있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청사진에 따르면,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인공지능·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과 민간의 혁신 역량을 수용해 국민의 불편을 없애는 국민행복 플랫폼, 기업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성장 플랫폼, 정부 혁신 플랫폼이다.이를 통해 부처별로 분산·단절된 데이터를 융합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공유 및 개방해 국민에게 맞춤형 선제적 서비스를, 기업에 새로운 경제가치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는 과학적 행정혁신을 이뤄낸다는 것이다.

C3면

[국민의 기업] “제2의 ‘창신동 비극’ 막으려면 소득보장제·돌봄 조화 이뤄야”

현행 복지 체계 빈틈을 메우기 위해선 소득보장제도와 돌봄 서비스 영역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대안으로는 서울시가 시범 운영 중인 ‘안심소득'과 같은 새로운 소득보장제도로 개편할 필요성이 제시됐다.서울시와 중앙일보가 지난 21일 공동 주최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결할 미래 사회보장제도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다.

S1면

[건강한 가족] 심장 안 열고 새 판막 삽입…맞춤형 TAVI 치료 이정표 세웠다

심장 판막 질환이 고령화 시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예컨대 타비 치료로 고장 난 심장 판막을 고쳤는데, 먼저 설치된 인공 판막 구조물로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힐 스텐트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타비 치료 당시 이미 심장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치료를 받은 경우는 30%다.

방치땐 2명 중 1명 2년내 죽는다...명의가 경고한 치명적 증상 [건강한 가족]

냉철한 상황 판단 능력, 과감하면서 세심한 테크닉, 고도의 집중력으로 좁고 가느다란 심장 혈관을 비수술적 방식으로 치료하면서 환자의 체력적 부담을 줄여준다.서울대병원 등 한국은 혁신적 치료법을 독창적으로 적용하면서 전 세계 심장병 치료 수준을 높였다.

S2면

[건강한 가족] “암 경험자의 아름다운 삶 지원, 의료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요즘 기업은 이윤 창출뿐 아니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한다.올림푸스한국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의료기업이다.최근엔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책임 부문 대상'을 받았다.

S3면

[건강한 가족] 서울에 모인 보툴리눔 톡신 전문가들 “내성 문제에 관심 가져야”

일명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가장 대중화된 미용 시술로 꼽힌다.보툴리눔 톡신을 자주 맞을 경우 내성이 생길 위험이 크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위험성과 안전한 사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건강한 가족] 삶의 질 좌우하는 두경부암, 조기 진단·검진 중요

두경부는 뇌 아래부터 쇄골 사이로 안구를 제외한 부분, 쉽게 말해 얼굴과 목 부위를 의미하는 한자어다.주치의의 경험은 두경부암 치료 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끼친다.두경부는 암이 발생하는 부위의 구조와 기능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부위에 따라 암의 종류도 다양하다.

S4면

[건강한 가족] ‘갓생 시대’ 폭 넓어진 건기식 품질·안전성 입증받은 제품은?

‘갓생 살기’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이에 중앙일보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 건강기능식품 대상’ 시상식을 열고, 품질·안전성·신뢰성 면에서 입증받은 제품들을 발표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건강기능식품 대상'은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인정받는다.

S6면

입이 심심? 이렇게 달래라...다이어트 적 '가짜 배고픔'과 전쟁 [건강한 가족]

날씨가 따뜻해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계획한다.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충분히 영양을 섭취한 상태에서도 배고프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공복감 때문이 아니라 그냥 먹고 싶은 욕구"라며 “이런 가짜 배고픔은 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하거나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의 오작동으로 인한 일종의 착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공복 시에는 식욕 유발 호르몬인 그렐린이 분비되면서 배고픔을 느껴 음식을 섭취하고 어느 정도 섭취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돼 포만감을 느껴 섭취를 중단하게 된다.

[건강한 가족] 중증 천식 환자 삶 돌려주는 ‘표적치료제’, 건보 혜택 절실

천식은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우리나라 주요 만성질환 중 질병 부담 3~5위를 차지한다.이처럼 멀쩡하다가도 한순간에 생사를 오가는 중증 천식 환자, 증상이 심해 자주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주사 투여를 받아 합병증이 생기는 사람도 많다.하지만 수년 전부터 천식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겨우겨우 살아가던 중증 천식 환자가 이 약을 투여받으면서 증상이 없어졌다.

[건강한 가족] 메타버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픈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가 국내 최초 메타버스 염증성장질환센터를 오픈했다.메타버스 센터 내에는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자가 체크, 질환에 대한 검사 및 치료법, 영양 상담, 정신건강 체크 및 심리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안내 및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이창균 센터장은 “경희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토요일 염증성 장 질환 클리닉과 사회심리학적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며 “염증성 장 질환은 젊은 연령대 환자가 많은데,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초점을 고민하다가 이들에게 정보 제공의 허브 역할 창구가 필요하단 생각에서 메타버스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S7면

간식 먹으며 사무실 키보드 작업 No…재채기 하면 '이것' 필수

직장인은 일상의 많은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낸다.퇴근할 땐 컵을 세척하고, 종이 타월로 컵 내·외부 물기를 닦아내 건조해 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사무실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는 간식을 제때 활용하는 것이다.

U1면

[의당학술상] 유전자가위로 암세포 변이 평가…김형범 교수 ‘의당학술상’ 수상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제30회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김형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선정했다.특히 이번 연구는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 변이들 발견에도 성공해 암환자의 치료 항암제를 선택하는 데에도 이용될 전망이다.한세예스24문화재단 조영수 이사장은 “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 재단에서 매년 수여하는 의당학술상이 올해로 벌써 30번째를 맞이했다. 올해도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한 훌륭한 의학인을 선정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 의학계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의당 김기홍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의료 학술 지원과 장학제도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의당학술상] “세포 증식 변화 관찰 통해 ‘암세포 돌연변이’ 기능 대량으로 규명할 수 있어”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우선 고 의당 김기홍 선생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조영수 이사장님과 재단 관계자분들, 의당학술상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하지만 1번의 실험으로 1개의 돌연변이 기능만을 규명할 수 있어서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수백만 개의 이상의 돌연변이를 다 규명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U2면

[의당학술상] 동남아 예술 소개부터 글로벌 인재육성까지 '한세예스24문화재단'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다양한 민족과 종교 위에 꽃핀 동남아의 미술 및 문학작품을 한국에 알리고 있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출판사업을 통해서도 동남아시아와 의미 있는 문화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지난 202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 출판 사업을 시작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이후 약 2년 만인 2022년 1월 동남아시아 문학총서 시리즈 3종을 처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