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핵방패 거머쥔다…한·미정상 워싱턴 선언, 나토급 핵협의체 창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또 다른 확장억제 강화 방안으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1980년대 초 이후 없었던 미국의 핵탄도미사일 잠수함의 한국 방문을 포함한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전개를 통해 우리의 확장억제를 보다 가시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핵미사일을 실은 미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한반도에 정기적으로 전개된다면 대북 억제력의 획기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G발 주가폭락…8개 종목 시총 사흘새 7조 증발

외국계 증권사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대한 금융위원회와 검찰의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검찰은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금융당국 등은 이들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배경에 주가조작 등 이상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사진] “70년 혈맹” 한·미 정상 한목소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6일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두 정상은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한·미 동맹이 올해로 70년을 맞은 혈맹임을 강조했다.

A2면

미국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압박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간접 압박하는 발언을 했다.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묻자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해야 할 때가 온다면, 최전선의 상황이 달라진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외면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힘을 모으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3면

백악관 “한·일 관계 개선, 바이든이 막후 역할”

미국 백악관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한·일 관계를 먼저 정상화하기 위한 ‘막후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백악관은 또 한·일 관계 개선을 “앞으로 세워질 집합의 초기 단계"라고 언급, 향후 한·미·일 3국이 중심이 된 강한 협력 모델을 구상 중임을 시사했다.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5일 전화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막후에서 대화를 지원하는 데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왔고, 우리는 그렇게 해 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도쿄 방문과 일본이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회의에 한국을 초청한 것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백악관 공식 환영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26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발코니에 올라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왼쪽부터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

A4면

윤 대통령, 해리스와 NASA 방문 “한·미 우주동맹으로 확대”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고, 2050년엔 유인 수송을 달성하겠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중 일부다.고다드 센터 주요 프로젝트인 로만 우주망원경, 해양·대기 관측 위성 ‘PACE’ 등을 시찰한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새로운 동맹 70주년의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미 우주 협력은 한국우주항공청과 NASA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 카사 설립에도 NASA의 적극적 조언과 인력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미군 ‘별’ 28개 모인 자리서 “참전용사 희생 없었다면 한국 없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찾아 헌화했다.모두 한국전 참전 영웅들로, 한국 대통령이 외국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친수한 것은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5면

코닝도 한국에 2조원 투자…대통령 방미 이틀간 8조 유치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경제 협력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이날 KOTRA에 따르면 앞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수소 기업인 에어프로덕츠·플러그파워, 반도체 업체 온세미·그린트위드, 친환경 분야의 퓨어사이클·이엠피벨스타 등 6개 미국 기업이 한국에 총 19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한국 기업들도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분야 MOU 23건 체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한·미 간에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분야 업무협약 23건이 체결됐다.이날 행사에선 첨단산업·청정에너지 관련 MOU 23건이 진행됐다.미래의 무탄소 발전원으로 주목받는 SMR은 미국의 설계 역량, 한국의 제작·운영·관리 능력 등을 결합해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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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회담 직전…미국 “북에 담배 판 BAT 8441억 벌금”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담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가 미국의 대북제재 위반으로 6억29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미 법무부가 25일 밝혔다.미 법무부에 따르면 BAT는 2007년 북한 담배 판매에 더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언론 성명까지 발표하고도 실제로는 제3자 회사를 통해 북한에서 사업을 계속했다.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수년간 BAT는 북한이 담배 사업을 하는 데 협력했으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네트워크와 연결된 조력자들에게 의존했다"고 밝혔다.

앤젤리나 졸리, 尹 국빈만찬 함께한다…연대 유학 아들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행사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단연 26일 밤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이 꼽힌다.윤 대통령이 3박4일간 머무르는 블레어하우스는 외국 정상을 위한 미국 정부의 공식 영빈관이다.이날 산책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선물한 선글라스와 네이비색 야구 모자를 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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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헌재의 위헌 지적도 무시…‘꼼수탈당’ 민형배 복당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꼼수 탈당’ 논란을 빚은 무소속 민형배 의원에 대한 복당을 결정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 의원이 오늘 민주당으로 복당한다"고 밝혔다.그는 “최종판결이 나온 만큼 헌재가 지적한 부정한 점을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총선 앞두고…민주당·정의당, 돌연 쌍특검 패스트트랙 공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추진하는 내용의 이른바 쌍특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쌍특검법은 민주당이 정의당과 ‘노란봉투법'을 두고 입법 거래한 작품"이라며 “산적한 민생법안의 처리는 뒤로한 채 정치적 잇속이나 챙기겠다는 몰염치한 작태를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했다.2020년 총선을 1년 앞두고 민주당과 정의당을 포함한 소수야당이 연합해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으로 밀어붙였던 사태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사진] 한·미동맹 70주년 리셉션

한덕수 국무총리와 윌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리셉션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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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원청 대표 첫 실형…경총 “기업 불확실성 커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업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이후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정기 감독'에서 이 사건으로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적발돼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재판부는 “한국제강에서 수년간 안전조치 의무 위반 사실이 여러 차례 적발되고,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것은 근로자 등 안전권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필로폰 투약 10대 15명 체포, 청소년에 판 조폭도 검거

  1. 2021년 당시 18살이었던 서울 학교 밖 청소년 A양은 페이스북 친구를 통해 호기심에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미성년자 15명과 조폭 1명을 포함한 마약사범 13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들 중 16~18세 미성년자 15명은 주로 페이스북 등 SNS나 앙톡·즐톡 등 랜덤채팅 앱, 학교 친구나 동네 친구들을 통해 성인 마약상을 만나 필로폰을 시작했다.

A12면

2월 출생아 첫 1만명대…“2041년 인구 5000만명 붕괴”

연초부터 월 2만 명대 출생아 수가 깨졌다.1~5월 중 출생아 수가 월 1만 명대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줄었다.

조계종 65개 사찰, 내달 4일부터 문화재관람료 폐지

대한불교조계종이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내달 4일부터 전면 면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문화재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 소유자가 해당 문화재를 공개하는 경우 관람자로부터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를 근거로 조계종 산하 65개 사찰은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입장객으로부터 소정의 돈을 받아왔다.

[사진] 중학교서 열린 대테러 훈련

경기북부경찰청 경찰특공대와 육군 군사경찰 특수임무대가 26일 의정부시 녹양중학교에서 열린 2023년 대테러 및 예측불가 사회재난 합동훈련에서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있다.이번 훈련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라는 개방된 공간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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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2 대입 정시 때, 21개 대학서 학폭 기록 본다

현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21개 대학이 학교폭력 징계 기록을 반영한다.현재는 서울대 등 5개 대학만 학폭을 정시에 반영하는데,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 사건을 계기로 반영 대학이 늘었다.앞서 교육부는 학폭 근절 대책을 발표하면서 2025학년도엔 대학 자율로,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입 전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미적분·기하 안배운 문과생도 의대 지원 가능해진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커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일부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 필수 반영을 폐지하면서 문과생도 공대·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전국 대학 정시모집 비율은 20.4%, 수시모집 비율은 79.6%다.

A16면

‘건폭과 전쟁’ 4개월…현장선 “날파리들 잠잠해졌다”

지난 2월 21일엔 윤석열 대통령이 장비사용·인력 채용을 강요하고 월례비 등을 요구하는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건폭'으로 규정하고 “근절될 때까지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선언했다.26일 부산 남구 한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는 “공사가 막 시작되는 현장엔 이른바 ‘날파리'들이 많이 꼬인다. 포크레인·덤프트럭 등 장비와 인부, 사토장을 써달라는 건설 노조 등의 요청이 몰렸다"라며 “그런데 올해는 놀라울 만큼 잠잠하다"고 했다.경기 구리와 전남 해남, 전북 전주, 경북 고령 등 현장 관계자도 “채용 등을 요구하던 군소 노조 발길이 끊겼다"고 말했다.

45억 들여 개발한 녹조제거용 선박, 못 쓰고 폐기

국내에서 45억 원의 연구비를 들여 녹조 제거용 선박을 개발했지만, 운영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환경부가 폐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연구 개발이 끝난 후인 2021~2022년 낙동강 등지에서는 녹조가 심하게 발생했는데도 이 선박이 운영됐다는 기록은 없었다.서울대 한무영 교수는 “운영 예산이 없어 2021년 내내 배를 낙동강 창녕함안보 인근 주차장에 그냥 뒀는데, 환경부에서는 민원도 발생하고 하니 연구를 진행한 쪽에서 폐기 처분하는 게 좋겠다고 2021년 말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A18면

“미·중 패권경쟁 수십년 갈것…한국 경제토대 다시 세워야”

세계경제연구원을 30년째 이끄는 사공일 명예이사장의 진단은 엄혹했다.사공 이사장은 “한국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라며 “대외 여건이 어려우면 그만큼 충격을 크게 받기 때문에 국제·국내 정책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짚었다.그는 장기화할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제 토대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날씨] 4월 27일

“여권 안 가진 교민과 반려견까지 출국수속 미리 준비”

군벌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는 수단에서 교민 대피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수송기가 먼저 자리 잡고 있어 빨리 떠나는 게 가능했다"고 말했다.외교부 당국자는 “공항 업무를 보니 교민들이 도착했을 때도 모든 출국 수속을 비상 상황이 아닌 평시처럼 할 것처럼 보였다"며 “일괄적으로 신속하게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도록 협의했고, 여권을 갖고 있지 못한 교민 6명을 위해 긴급여권 등을 조치했다"고 말했다.마침 군 수송기도 수속 게이트와 가까운 곳에서 교민들을 맞이할 수 있어, 버스로 36시간 이동한 교민들은 공항 도착 45분 만에 수단을 벗어날 수 있었다.

‘미국 첫 흑인 톱스타’ 해리 벨라폰테 별세

흑인으로는 처음 대중문화계 정상에 올랐고, 인종차별 철폐에 기여한 미국의 가수 겸 배우 해리 벨라폰테가 별세했다.앞서 1953년 벨라폰테는 흑인으로는 처음 브로드웨이 연극상인 토니상을, 59년에는 음악 프로그램 ‘투나잇 위드 벨라폰테'로 에미상을 받았다.마틴 루서 킹 목사 등 흑인 활동가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했다.

[사랑방] 김성집 성균관대 총동창회장

성균관대 총동창회는 26일 제39대 회장에 김성집 ㈜베이스에이치디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랑방] 한국발명진흥회

한국발명진흥회는 오션토모와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전방위적 융합 컨설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전했다.양 기관은 기술컨설팅·거래, 지식재산활용 사업화 정보 공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부고] 곽영석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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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비지상파·OTT 대결

지난 한햇동안의 K-콘텐트 중 ‘최고'를 가리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2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삼남매의 행복 소생기를 그리며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낸 ‘나의 해방일지'는 박해영 작가와 김석윤 감독이 각각 극본상과 연출상 후보로 선정됐고, 남녀 주연 배우 모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르는 등 7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작은 아씨들'로 두 번째 드라마에 도전한 정서경 작가는 극본상, 첫 드라마 작업에 나선 류성희 미술 감독은 예술상 후보에 선정됐다.

[중앙 시조 백일장 - 4월 수상작] 홍도, 병풍을 펴다

장원으로 권규미의 ‘홍도, 병풍을 펴다'를 선한다.활달한 상상력과 탁월한 묘사로 홍도라는 붉은 섬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내면화한 뛰어난 작품이다.“층층 붉은 돌"로 형상화하였고 종장의 “해무의 끓는 핏속” “별을 문 채 잠드는 섬” 같은 신선한 표현은 이 작품을 한 층 돋보이게 하여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A23면

[오영환의 지방시대] “안보·물·전기 위해 반세기 희생…4대 규제 푸는 강원특별도 돼야”

오는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광역단체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세 번째다.강원특별자치도는 윤석열 정부가 내건 지방시대의 한 상징이자 첫 분권 모델이기도 하다.

[노트북을 열며] AI로 돈 벌겠다는 그들에게

기업들이 AI 훈련에 쓸 각종 데이터를 더 편하게,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게 제도화해달라는 요구가 줄기차게 있었다.국회에 계류된 저작권법 전부 개정안은 그 호소의 성과다.이 법안 43조는 AI기업이 데이터를 얻는 과정에 불법이 없었다면 저작권자의 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즉 데이터를 무료로 쓰게 했다.

A24면

[박명림의 퍼스펙티브] 민주주의의 위기? 이토록 낯익은 낯설음이란…

비교적 크고 거시적인, 때로는 안정적인 지반과 구조를 갖고 있다고 인식해온 국제정치와 세계질서와 인류 실존의 얘기다.단위가 개인·가족·기업이 아니라 국제·세계·인류 차원인데도 변화의 폭과 속도는 도무지 너무 크고 너무 빠르다.세계경제포럼의 최고 전문가들은 우리 인류가 놓여있는 오늘의 상황을 한마디로 다중위기·다두위기라고 표현한다.

[정재훈의 음식과 약] 봄 미나리 향기, 그 맑고 싱그러운

공심채처럼 속이 빈 줄기를 살짝 데쳐 입에 넣고 씹으면 아삭하면서 싱그럽다.그렇다고 미나리가 사람을 위해 이런 향기물질을 만드는 건 아니다.미나리에게 향기물질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항 수단이다.

A25면

[신현호의 법과 삶] 정신질환자를 위한 변론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여성혐오 정신질환자인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살해했다.정작 치료받아야 할 정신질환자는 치료조차 받지 않고 있고,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장기입원하고 있다.정신질환자들이 사회적 편견 없이 편하게 치료받음으로써 자살률과 강력범죄율 낮추기 위해서는 의료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김병기 ‘필향만리’] 공근어례

모실 사람에게 집중하여 정성을 다하는 것이 공경인데, 자신이 하는 공경이 예에 부합하는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다만, 스스로 예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할 정도면 치욕은 멀리할 수 있을 것이다.

A26면

[박석무의 실학산책] 연산·광해는 왜 ‘왕’이 아닌 ‘군’이 됐나

조선왕조 500년에 연산군과 광해군은 왕이라는 호칭을 받지 못하고 군이라는 한 단계 낮은 호칭으로 세상에 전해졌다.평생토록 온갖 경세의 저술을 남긴 다산 정약용 또한 『서경』의 뜻을 받아들여, 임금이라면, 통치자라면 백성과 하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누누이 말했다.입법·사법·행정 3권을 쥔 목민관 또한 작은 나라의 제후와 같다고 여기고 목민관이라면 반드시 백성과 하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조가 있는 아침] (173) 꽃이 진다하고

꽃이 진다고 새들아 슬퍼하지 말아라.그렇게 보면 ‘꽃이 진다'는 선비들의 죽음을, ‘새들'은 세상 사람들을, ‘바람'은 사화를, ‘희짓는 봄'은 득세한 가해자들을 은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송순은 유배가 풀린 뒤에도 큰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 담양에 지은 면앙정에서 은거하였다.

A28면

[안혜리의 시선]의대 광풍 뒤의 불편한 진실

이달 초 벌어진 서울 대치동 마약 음료 사건은 마약과 보이스피싱을 결합한 신종 사기 수법이라는 측면에서 충격적이었다.부모 욕심, 그러니까 자식의 의대 진학을 자신들이 거머쥘 수 있는 최고의 트로피로 여겨 아이들을 재수, 삼수도 모자라 n수로 떠미는 부모도 적지 않다.적성 불문 성적 잘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모에 등 떠밀려 간 의대생이 과연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사명감을 갖고 환자를 돌보는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을까.

[김영훈의 과학 산책] 오직 모를 뿐

수학 연구를 할 때 결코 잊으면 안 되는 점은 편견을 갖지 않고 자연이 보여주는 그대로 진리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인공지능의 성공비결은 인간 두뇌를 모방한 신경망 모델이 제공하는 함수 공간의 수학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인공지능이 나오기 오래전부터 수학자들이 탐구해온 다양한 함수 공간에 관한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시각세포를 통해 접수된 데이터는 신경망을 통하고 나면 책·가방·자동차와 같은 표상으로 분석되고, 다시 명품인지 아닌지 등의 이미지에 대한 갈망이 생겨나기도 한다.

아침의 문장

수년간 투병하며 병든 몸으로 매일 밥을 짓는 시인은 부엌에서 생명과 죽음의 교차를 확인한다.노년의 삶에 대한 통렬한 인식을 담은 시다.

A29면

[시론] 전세 사기, 공공임대 아닌 민간임대로 풀자

전세 사기를 당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자 정부·여당이 피해를 본 임차인에게 ‘우선 매수권'과 이를 대신할 수 있는 ‘LH 매입임대주택 제공'을 선택지로 담은 합의안을 제시했다.나머지는 정상적인 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해야 퇴거하는 전세 사기 임차 가구에 시세 수준의 전세금을 전달해줄 수 있다.그래야 주거 빈곤층이 아닌 해당 임차 가구들이 민간임대주택시장에서 새집을 찾아 생존할 길이 열린다.

[분수대] 마라톤 ‘서브2’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성장한 스포츠다.흔히 ‘마의 벽'이라 표현하는 인간의 한계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점점 앞당겨졌다.20세기 초반만 해도 ‘인간의 신체 능력으로 마라톤에서 달성 가능한 최고 기록은 2시간30분'이라는 생각이 과학 지식처럼 통용됐다.

[오늘의 톡픽(TalkPick)] “탈냉전 시대에 북한은 핵무장으로 폭주”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출간했다고 밝혀.그는 “미국이 주도한 탈냉전 시대는 대한민국에 선물 같은 기간이었다"면서 “그 기간에 북한은 국제적 고립에 내몰리며 핵무장으로 폭주했다"고 진단.미·중 신냉전 정세를 거론하며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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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시시각각] 렌가테이와 WP 인터뷰의 차이

1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렌가테이 2차 모임'의 한 토막.3 윤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대통령실은 즉각 “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사설] 핵 억지 강화 ‘워싱턴 선언’…첫 공동문서 실행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새벽 워싱턴DC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른 ‘한국형 핵우산’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미국이 보유한 핵 전략자산의 공동기획을 위한 한·미 ‘핵 협의 그룹'을 창설하고, ‘핵 탄도미사일 잠수함'과 전략폭격기 등 미군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며,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비확산 의무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워싱턴 선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적 안보 위협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제 정세 및 안보 환경 변화에 조응하는 현실적 절충안을 찾았다는 의미가 있다.

[사설] ‘보스턴 클러스터’에서 혁신창업의 해법 찾아와야

대통령실은 26일 워싱턴 현지의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코닝이 한국에 대해 15억 달러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며 방미 이틀 만에 총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세계적 RNA 석학인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최근 “한국도 RNA 연구는 세계적 수준인데,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혁신 생태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매우 아쉽다"며 “국가 정책을 이끄는 사람들이 R&D와 혁신창업 생태계의 중요성을 절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호소했었다.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국내 혁신창업 생태계의 도약으로 이어지는 배움과 각성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박용석 만평] 4월 27일

A31면

[중앙시평] 철학자의 도시, 아니면

사회의 지도자는 지혜로운 자, 혹은 지혜의 탐구자여야 한다.서울에 신기한 건설사업 계획들이 발표되었다.첫 번째 사업은 반지 모양 대관람차 조성이었다.

[신복룡의 신 영웅전] 나폴레옹의 자비와 청년의 행운

나폴레옹은 헤어지면서 편지 한장을 써주며 청년의 고향 가까이에 있는 주둔군사령관을 찾아가라고 말했다.고향에 돌아온 청년이 그 부대 사령관을 찾아갔더니 “그분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었다.모른다고 했더니 그분이 바로 프랑스의 통령 나폴레옹이라고 말하면서 땅과 집과 재산을 넉넉히 마련해 줬다.

E1면

최악 실적 하이닉스 ‘하반기 반전’ 노린다

26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1분기 경영 성적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렇게 요약된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재고 수준 정상화와 업계 수급 균형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4분기 중 레거시 및 수익성 낮은 제품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했다"고 말했다.이어 “수요 상황을 고려했을 때 2분기에도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재고가 많은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감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2면

달러 약세인데 원화 더 약세…5개월 만에 장중 1340원 갔다

달러당 원화 가치가 26일 한때 올해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올해 안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많아지고,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등이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달러값이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실제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하락 추세다.

하루 3조 오가는데…가상자산 법안 이제야 첫문턱

가상자산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법안이 입법의 첫 문턱을 넘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안'을 의결했다.지난 2020년 6월 발의된 전자금융거래법 일부 개정안을 시작으로 그간 발의된 가상자산 관련 법안 19건을 통합·조정했다.

미 은행권 불안 지속…예금 반토막 FRB, 하루 새 주식도 반토막

미국의 은행 위기 여진이 미 금융시장을 다시 흔들었다.FRB 주가가 급락한 것은 전날 공개한 1분기 실적보고서 때문이다.FRB는 실적보고서에서 1분기 예금 보유액이 1045억 달러이라고 밝혔다.

[사진] 과일도 구독하세요

농협이 과일 구독 서비스 ‘농협과일 맛선'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매월 5만원을 결제하면 농협이 엄선한 국산 과일 6종을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준다.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협과일 맛선 론칭 행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가수 장민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3면

기아도 실적 질주…현대차그룹, GM·도요타 제쳤다

기아가 26일 실적 발표회를 열고 1분기 매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를 더하면 두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4667억원이 된다.

“생큐 클라우드”…MS·구글 ‘실적 불안’ 우려 지웠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한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잇따라 발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다.MS와 구글에 이어 26일 메타, 27일 아마존, 다음 달 5일엔 애플이 실적 발표를 한다.

5월 연휴 해외여행 수요 폭발, 패키지 예약 최대 3000% 급증

직장인 김모씨는 다음 달 4~8일 이탈리아로 ‘혼여'를 떠난다.어린이날과 주말이 끼어 있어 연차를 이틀만 쓰고도 4박 5일간 여행이 가능해져서다.26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다음 달 패키지여행 예약이 전년 동월 대비 1229% 늘었다.

E4면

‘겸업 금지’ 없애달라고?…N잡러 고민 커지는 기업들

대기업 A사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잡’ 여부를 조사했다.익명을 원한 대기업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무실에 모여 있으면 최소한 근무 시간에는 딴짓을 덜 하지 않겠냐"며 “N잡러들이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라면서 겸직 금지 의무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 요즘 분위기에선 강하게 징계하기도 어렵다"고 답답해했다.최근 직장인 유튜버가 늘고 있다는 사실도 기업들을 고민스럽게 한다.

[비즈 칼럼] 간호법 중재안을 거부하는 이유

지난 4월 1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의 안건 상정과 표결이 또다시 27일로 연기됐다.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삭제는 학교보건법에 의한 보건교사, 노인장기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이미 90여 개 각종 간호 관계 법령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7만 여 간호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다.의사협회는 간호사가 의사가 되기 위해 간호법을 제정하려 하고, 간호법이 제정되면 보건의료체계가 붕괴한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우리말 바루기] ‘졸리운’ 사람 있나요?

날씨가 따뜻해지니 몸이 나른해지기 십상이다.밥만 먹으면 잠이 쏟아진다는 사람도 있다.‘졸립다'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졸립다'가 아니라 ‘졸리다'가 바른 표현이다.

[Biz & Now] 현대제철 “2030년까지 탄소배출 12% 감축” 로드맵 발표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 수준보다 12%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26일 내놨다.탄소 배출 감축은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로,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이 목표다.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Biz & Now] 현대건설, 한·미 청정에너지 동맹으로 글로벌 원전사업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구성한 ‘팀 홀텍'이 우크라이나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한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현대건설은 이어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홀텍,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글로벌 SMR 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iz & Now] DB손보, 반려동물 보험으로 유기동물 입양 지원

DB손해보험은 ‘2023년 서울시 유기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3년 연속 해당 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유기동물 입양 가족에게 제공되는 ‘프로미 반려동물보험'은 구강질환과 피부질환을 포함한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보장한다.또 입양한 유기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주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 손해도 보장한다.

[Biz & Now] 포스코퓨처엠·LG엔솔 양극재 동맹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에 앞으로 7년간 30조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할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다.양극재는 배터리 용량·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Biz & Now] 신세계·호텔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진입

관세청은 26일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를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중소·중견 면세 사업자에는 경복궁면세점·시티플러스가 선정됐다.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2구역에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들어가고, 전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DF8·9구역에는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들어간다.

E5면

청년층 ‘코로나 빚’ 부메랑…“장기분할상환 기회 줘야”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대출을 크게 늘렸던 2030세대 청년층에 부채상환 부담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청년층 내에서도 부채 수준에 따라 소비 감소 폭이 크게 엇갈렸다.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시 부채보유 상위 50% 청년층 연간 소비는 26만4000원 감소했지만, 부채를 보유하지 않은 청년층은 2만4000원 감소에 불과했다.

가상현실로 컨테이너 속 마약 찾고…작은 스티커로 1분 만에 마약 판정도

27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 관세 당국이 참여하는 마약밀수 공동대응 선언문이 발표된다.윤 청장은 “선언문은 마약 등 불법 물품 단속 및 적발과 관련해 참여국 간 정보교환과 인적교류 활성화하려는 취지"라며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중 건수 76%, 중량 87%가 아태 지역에서 반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언문은 마약 차단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윤 청장은 글로벌 관세청장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미국과 베트남 등 25개 당국과 양자 회의를 한다.

E6면

[김기자의 V토크] 핀란드에서 온 배구에 미친 사람, 토미

' 취미도 배구, 특기도 배구, 관심사도 오로지 배구.틸리카이넨 감독은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 3년 동안 여러 가지 일을 했다. 클럽에서 일한 적도 있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러다 배구계로 돌아왔고, 선수 때 가지고 있던 생각과 에너지를 지도자로서 발휘하려 했다. 많은 길을 돌아왔고, 어두운 시기지만 그런 시간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는 듯하다"고 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2년 전 대한항공 감독직을 제안받았다.

3년 만에 다시 코트에 선 정현, 아직은…

호주오픈 ‘4강 신화'의 주인공 정현이 2년 7개월 만의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단식 복귀전에서 아쉽게 패했다.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 탈락 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 치료에 들어갔던 정현은 오랜만에 한국 팬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다.정현은 2018년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정현 열풍'을 일으켰다.

E7면

뛰고 또 뛰고…배지환 ‘발야구’ 통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의 ‘발 야구'가 또다시 빛났다.배지환은 2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에 도루 2개를 기록했다.배지환이 멀티히트를 작성한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1대6 참패' 토트넘, 원정팬 티켓값 환불...손흥민도 사과

토트넘 선수단이 1-6 참패를 눈 앞에서 지켜본 팬들의 티켓값을 환불해주기로 했다.연고지 런던부터 뉴캐슬까지 400㎞ 이상 달려온 토트넘 팬들 중 일부는 굴욕감에 전반전에 경기장을 떠났다.토트넘 원정 팬들에게 할당된 티켓은 3209장으로, 입장권 가격은 장당 19파운드~30파운드다.

[오늘의 운세] 4월 27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말하면 돌, 침묵은 금.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2년생 내 나이가 어때서, 활기찬 하루.54년생 자신이 할 일은 남에게 맡기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