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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대통령 최초 펜타곤 방문…미군 수뇌부가 직접 브리핑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미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 합동 연설을 했다.합동연설과 국빈 오찬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후 3시20분에 미 국방부를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별도 환담한 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가군사지휘센터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전략적 감시체계와 위기대응 체계에 대해 보고받았다.
간호법 크게 좋아할 것도 문제될 것도 아닌데…결국 국민 피해 [뉴스분석]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간호법 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간호법만 떼는 것은 의료 체계 혼란을 가져온다.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간호법 조항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장기요양보험법·건강보험법 등과 맞물려 있다"라며 “이런 체계 안에서 간호사 역할을 설정해야 하는데 간호법만 툭 튀어나오니 다른 직역서 반발하는 것"이라며 “고령화에 맞춰 재택 환자를 돌보려면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재활치료사·사회복지사 등이 같이 가야 한다. 이에 맞춰 다 함께 직무를 재설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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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미 전략자산 더 자주 한반도로…바이든 “북 정권 종말” 첫 경고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윤 대통령은 “미국은 핵 자산에 대한 정보와 기획, 대응, 실행을 누구와 공유하고 의논한 적이 없었다"며 종래 핵우산과 워싱턴 선언의 차이를 직접 설명했다.“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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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퀀텀·우주까지 영역확장…미래협력 ‘씨’ 뿌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발표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양국 정상 공동성명'에는 한·미 동맹의 미래 청사진이 담겼다.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동맹이 사이버 공간에 적용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이버 적대 세력 억지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핵심 기반시설의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IRA·반도체법 긴밀 협의 계속”…공동선언에 원론적 언급만 담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양국 정상 공동성명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과 관련해 " 법이 기업 활동에 있어 예측 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업의 불안에 대해 “미국의 이해관계에 도움이 되는 것만큼이나 한국 기업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미국이 어떻게든 안 좋은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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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한국 격상된 위상 실감, G7 확대 G8에 들어가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수십 년간의 변화에도 평화와 번영을 담보해 온 동맹관계를 강조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나아가 미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핵탄도미사일 잠수함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며, 두 정상은 북한의 핵 공격이라는 엄중한 사태 발발 시 정상 간에 직접 협의하기로 동의했다.선언에서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언급했지만, 새로 설립된 NCG와 그 프로세스는 항상 확고한 정치적 결단으로 지원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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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강철동맹 위하여” 건배사…노래도 열창 기립박수
26일 저녁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은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화합의 자리로 진행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각별한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미 동맹을 크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이크를 넘겨받은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 동맹은 현재의 복합 위기에 대응해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한 뒤 “강철 같은 동맹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한·미 ‘미래인재 동맹’ 나서…이공계 청년 2023명씩 교류, 6000만 달러 투자
한·미 양국이 ‘미래 산업'에 이어 ‘미래 인재’ 동맹에 나섰다.한·미 양국은 우선 첨단 분야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1500만 달러 규모의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새로 생기는 프로그램은 두 나라의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 연구 과정 등을 지원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돈 매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로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아래 사진은 김건희 여사가이날 만찬에서 옆자리에 앉은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건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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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경기침체 그림자, 내달 기준금리 인상 안갯속으로
미국 경제에 경기 침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CNBC는 “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과 은행권 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이 올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 인상 과정에서 미 경제가 상당히 약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물가가 잡히지 않아 금리 인상 압력이 지속하면 추가적인 경기 하강 부담도 있다"고 짚었다.
금융위, 주가조작단 압수수색…“투자업체, 간판도 없이 운영”
금융 당국과 검찰이 주가조작 의심 세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주가조작 의심 세력은 사무실 운영부터 주식 투자까지 각별한 보안을 유지하며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보니 인근 주민과 같은 건물을 쓰는 다른 층의 사람은 이들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해왔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정부, 전세사기 특별법 공개…피해자에 살던 집 우선매수권 준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②임차주택에 대한 경·공매 진행 ③면적·보증금 등을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 ④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⑤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 ⑥보증금 상당액이 미반환될 우려가 있는 경우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세사기라는 매우 예외적인 대상에 대해서만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원칙"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피해지원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A10면
반도체·AI학과 1829명 증원…수도권대 817명, 23년 만에 늘어
정부가 내년부터 반도체·인공지능 등 대학 첨단학과 학부 정원을 1829명 늘리기로 했다.이후 폐과·융합 등 구조조정으로 8000여 명의 여유 정원이 생겼지만, 정부는 수도권대 쏠림 현상과 지방대 반발 등을 고려해 수도권대 신입생 증원을 규제해왔다.이번에 수도권 대학도 정원을 늘린다는 소식에 지방대는 반발하고 있다.
대법원 2부는 27일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전 의원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은 2015년 이스타항공 상장을 앞두고,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회사들이 보유하던 이스타항공 주식 524만2000주를 아들과 딸 소유 회사에 저가로 매도해 주식을 판 회사들에게 438억7917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또 계열사 간 188억원어치 채권을 이스타항공이 1750만원에 사들인 뒤 이 전 의원의 차명회사에 넘기고, 이후 121억원으로 평가액을 높여 이 전 의원의 회사에 약 56억원의 이익을 남긴 혐의도 인정됐다.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개막한 27일 대전 서구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시민들이 한국과학관협회의 타이탄 로봇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인공지능, 자율주행셔틀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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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여성에 주교회의 투표권…“스테인드글라스 천장 금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주교들의 회의 기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바티칸 교황청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황이 바티칸 기구인 세계주교대의원회의를 관장하는 규범의 변경을 승인했다"며 “여성도 시노드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1965년 출범한 시노드는 교리와 규율 등 가톨릭 교회 내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심의기구로, 세계 각지의 주교 등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회의체다.
임영웅 공연티켓 40만원?…이런 ‘온라인 암표’ 막는다
최근 온라인에서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이 10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되팔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온라인 암표'를 방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온라인 암표 거래 신고 건수는 2021년 785건에서 지난해 4224건으로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암표 거래처를 묻는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의 지난 3월 조사에서도 ‘중고거래사이트 및 리셀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응답이 87.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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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투자하면 이자 1억" 개미용 국채, 그런데 단점이…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개인투자자는 장외시장에서 12조원 넘게 채권을 순매수했다.또 개인투자용 국채를 만기 보유할 경우 2억원 한도까지는 이자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분리과세한다.다만 분리과세 혜택만으로 10년 이상의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겠다는 투자자가 그리 많진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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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마련한 국빈만찬에 게스트 셰프로 활약한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 셰프의 말이다.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그는 바쁜 부모 대신 할머니가 해주는 한국 음식을 먹고 자랐다고 했다.할머니가 요리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익힌 게 미국 요리에 한국적 감각을 얹은 시그니처 스타일 탄생의 바탕이 됐다.
처음 한국 온 거장 다르덴 형제 “영화로만 알던 나라, 궁금했다”
유럽 스타 거장이 개막식을 열고, 할리우드 SF ‘스타워즈’ 코스튬 행렬이 레드카펫에 등장했다.이날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식은 2037석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이번에 처음 내한한 벨기에 거장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이 참석했다.개막작 ‘토리와 로키타'를 각본·연출한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 기법의 사회 고발 영화 ‘로제타’, ‘더 차일드'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스타 감독이다.
현재 국회에는 추가보상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총 5건 계류 중이다.관련 발제를 맡은 김경숙 상명대 지식재산권학 교수는 현재 발의된 법안들에 대해 “보상 요건 및 기준들이 불명확해 수많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추가보상청구권이 법으로 규정될 경우, 해외 영상물 저작자에게까지 국내 OTT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은 김혜민 YTN라디오 PD를 제3회 임세원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경영정보학회·한국빅데이터학회·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한국정보시스템학회·한국지식경영학회는 6월 8~9일 제주대에서 ‘디지털 플랫폼 성공을 위한 경영정보학의 역할'을 주제로 2023 춘계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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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시대’오나...전국 20여곳 우후죽순 추진, 교통 정체 우려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 구간에 첫 삽을 뜨면서 트램 사업이 전국에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하지만 제주도의회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없으면 제주 트램을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민재홍 철도기술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은 “트램이 도입됐을 때 대중교통과 노선이 겹치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고, 노면 위에 또 하나의 교통수단이 추가되면서 혼잡도가 높아지고 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단독] 절반이 고장난 곳도…고속도로 단속카메라 15%가 먹통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교통단속 카메라 가운데 15% 정도가 고장 등으로 제 기능을 못 하는 거로 파악됐다.27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이 경찰청·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고정식 무인단속 장비 설치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고속도로 내 교통단속 카메라는 562대로 이 중 84대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충북 고속도로 내 단속 카메라 54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31대가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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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돌며 한달살기 46번, 이 부부가 선택한 첫 도시
여행작가 부부도 특별한데, 이들 부부의 여행은 좀 더 특별하다.반주로 매일 술 한 잔, 물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한국인이 듣는다면 ‘과연 쿠알라룸푸르는 한 달 살기를 할 만한 곳인가?‘라고 반문할 게 분명하다.한 달 살기라는 여행을 처음 시도했던 10년 전 쿠알라룸푸르는 매일매일 사건 사고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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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맘때 서해안으로 가는 여행은 늘 재밌다.겨울잠에서 깬 바다와 갯벌은 온갖 갯것으로 펄떡거리고, 항구와 식당가도 덩달아 들썩거린다.흰발농게와 말뚝망둥어가 뛰노는 줄포만 갯벌 건너편에는 마침 노란 유채꽃이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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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조선백자의 주인공들, 그들은 왜 이름도 없이 사라졌나
요즘 화제인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기획전에서 ‘철화·동화백자’ 섹션을 둘러볼 때 들려온 소리다.조선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백자를 생산할 수 있었으면서도 수출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도공을 대우해 이름을 남겨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이제 유교와 결부된 조선백자를 볼 때 그 예술성에 감탄하면서도 그 그림자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강철동맹'을 외치는 한·미 정상을 지켜본 중국의 불안감은 흉기 같은 거친 언사로 뿜어져 나왔다.윤 대통령에 대해 그는 “한·중 수교 이후 중국에 가장 비우호적인 한국 대통령이자 한국 사회의 반중 정서를 부추기는 실질적인 선동자 중 한 명"이라며 “한국을 악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고 직격했다.심지어 “윤 대통령은 중국 문화에서 정의하는 소인배로 도덕성이 부족하고 전략적 몽유병 환자처럼 행동한다"며 “중국은 그와 같은 정치인들을 질책하고 결코 면죄부를 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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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100년산책] 내 청춘을 채워준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지난 3일에 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교수가 92세로 작고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박 교수보다 내가 20년이나 일찍 톨스토이 전문가였는데…“라는 사념이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지나갔다.돌이켜 보면 톨스토이를 읽기 시작할 때부터 9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톨스토이와 인도의 간디는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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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불 안 나는 바나듐 배터리로 세계 ESS 시장 석권이 꿈”
그는 자신이 가진 과학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청년이다.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에너지저장장치가 그의 혁신 대상.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해 5월부터 이곳에서 바나듐이온배터리 기반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정신질환자는 스스로 병이 있음을 자각하는 병식이 없어, 치료에 저항하는 경우가 많다.미국에선 노숙자 4분의 1이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아예 교도소에 수감된 중증 정신질환자 숫자가 주립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보다 10배나 많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병식 없는 정신질환자들이 환자복을 죄수복으로 갈아입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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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원의 마음상담소] 흉포한 봄을 지나,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2023년의 4월은 어떻게 지나고 있는지요.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 ‘내가 그래서 유독 요새 우울이 심해졌구나’ 하시는 분도 있으실테지요.혹은 ‘그렇게 따지면 우울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 하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극우 앵커 퇴출과 미디어 모굴의 퇴장
미국 폭스뉴스는 24일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해온 간판스타 칼슨을 전격퇴출시켰다.칼슨이 개인적으로 조작설을 믿지 않으면서도 극우 시청자를 호도하기위해 가짜뉴스를 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폭스뉴스가 1조원 배상에 합의하고 1주일만에 칼슨을 쫓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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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박세당 부자 “진흙칠한 마음으로 아첨하며 살 건가”
장원 급제한 아들이 능력을 인정받아 시관으로 차출된 것까지는 좋았으나, 시제에 논쟁의 불씨를 담은 것이 화근이었다.아버지는 살얼음판 같은 벼슬살이의 기억 때문인지 이제 막 직임을 받게 된 아들 생각에 밤잠을 못 이룬다.“방회에는 자주 나타나지 말라, 숙배를 한다는데 들어가 무슨 말을 할 것이냐, 상소 초안을 바로 보내라, 초안이 거칠고 오활하니 놀림거리가 될 게 분명하다, 어젯밤 별일 없었느냐, 며칠 동안 소식이 없으니 걱정된다"는 등 아버지는 거의 매일 도성의 아들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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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드리운 '이정근 노트' 먹구름 [김성탁의 시선]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 담긴 내용이다.이 전 사무부총장이 윤관석 민주당 의원을 ‘오빠'라고 부른다.다른 관계자들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나 국회의원들을 ‘형'이라 칭하고, 의원들끼리 ‘형님'이란 표현을 쓴다.
[권석천의 컷 cut] ‘고생깨나’ 한 사랑도 마침내, 사랑일까?
영화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과 변사자의 중국인 아내 서래의 아슬아슬한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다.고생깨나 시킨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는가.그가 ‘고생깨나’ 한 것은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 아닐까.
[아침 묵상] “삼라만상은 서로 공감을 나누는 거대한 교향곡”
유한한 생명 속에 깃든 무한한 하느님의 현존을 마주했기 때문이리.자본과 욕망이 빚어내는 불협화음이 요동하는 세상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우리를 이루고 있으며, 또한 세계도 이루고 있음"을 일깨우는 그의 영적 능력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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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로 대한민국이 소멸해가고 있다는 징후가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기업도 인구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인구 절벽 시대에 노동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인한 직접직인 피해 당사자는 기업임을 인식하고 출산과 육아 친화 정책을 앞장서 펼쳐야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에서 배우 김희애가 재벌가 자제의 검찰 출두를 앞두고 블레임 룩의 활용법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이다.사회적 논란이 된 인물의 패션이 주목받는 현상을 일컫는다.국내에 블레임 룩 현상을 일으킨 첫 사례는 1999년 탈옥수 신창원이 검거 당시 입고 있었던 티셔츠다.
[오늘의 톡픽(TalkPick)] “마약 중량 재며 수사 가능한지 판단하는 촌극”
이원석 검찰총장은 27일 대검 회의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고 지시.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수사권 조정을 거론하면서 “검찰에서 수사할 수 있는 마약범죄가 ‘500만원 이상 밀수입'으로 제한되자 적발된 마약의 중량과 가격을 재며 수사가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꼬집어.
A30면
“내가 외국에 있을 땐 절대로 우리 정부를 비판하거나 공격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다. " 1947년 야당 지도자였던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다.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어제 정의당 등과 손잡고 ‘김건희 특검법’ 신속처리 안건을 통과시켰다.세 가지 사례는 민주당의 기이성을 보여주는 일부일 뿐이다.
[사설] 의료대란 부를 간호법 강행 처리, 대결 접고 합의로 풀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간호법을 단독 처리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화할 우려가 커졌다.의료계의 직역 이기주의와 야당의 입법 폭주, 여당의 무능이 빚은 간호법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다.간호법 통과에 반발하는 의사·간호조무사들의 총파업으로 의료대란이 일어나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게 된다.
[사설] 스탠퍼드 컴공 정원 604명 늘릴 때, 서울대는 25명뿐
어제 교육부가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학과의 정원을 1829명 늘린다고 발표했다.대학의 본령은 여전히 학생과 사회가 원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필요한 전공은 늘리고, 수요가 낮은 전공은 줄이는 학과의 구조조정이 유연하게 이뤄져야만 대학과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
A31면
꿈과 비전을 사수하려는 본질적 의지는 오래가지만, 권력을 쟁취하려는 기능적인 욕망으로 뭉친 곳에는 원래 의리가 없다.본질을 버리고 기능적 권력만 취하려는 정치 결사체가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당 내부 선거를 할 때, 외부 여론조사를 포함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영국 시인 콜리지는 “과학은 마치 시와 같다"며 “왜냐하면 과학도 시처럼 희망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는 코스콤이 빅데이터 주가예측 서비스를 2013년 말에 시범 서비스했으나 상용화하지 못했다.주가 예측은 ‘영구기관'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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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4조6000억원대 영업적자를 냈다.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 2009년 1분기 연속 적자 이후 14년 만이다.2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2면
아파트 공시가 18% 급락…공정가액비율 올려 세수 메울까
부동산세 징수마저 ‘빨간 불'이 들어왔다.세금을 부과할 때 기준인 아파트 공시가격이 급락하면서다.가액비율을 올려도 공시가격 하락과 세율 인하 등 영향으로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 1분기 이자이익 줄어…‘실적 파티’ 끝나나
금리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온 금융권이 올 1분기에도 순항했다.이날 KB금융그룹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49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이자비용이 증가한 탓에 KB금융의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6.9% 감소한 2조7856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는 체크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QR코드 인증만으로 모든 은행권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쉽게 돈을 찾을 수 있게 된다.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올해 하반기 개시 목표로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한국은행과 은행 등 31개 금융회사 및 금융유관기관이 참여 중인 자율 민간협의체로, 1988년 ATM 공동망 구축, 2019년 모바일현금카드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등을 주도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가 개막했다.한 부스 관계자가 비전 AI의 객체 인식 기능과 NFT 정품인증 기술을 접목해 붉은 대게를 선별하는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 아파트·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8.63% 내린 수준으로 확정됐다.27일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가격을 여러번 고쳐 쓴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E3면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한화가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4개월여 만에 결론이 나면서 우주·지상 방위산업에 해양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방산 기업이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공정위 결론에 대해 한화 측은 “조건부 승인에 따른 경영상의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기간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당국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깜짝 실적을 올렸다.VS사업본부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B2B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1분기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여기에 현대건설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건설·금융 계열사 실적을 포함하면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1분기 대비 각각 29.7%, 8.1% 늘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참관객들이 유모차와 유아용 카시트 등을 고르고 있다.
E4면
스텔란티스 -3만명, GM -5000명…전기차 시대 감원 바람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사업 합리화를 위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미국에서 3만3500명을 조기 퇴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판매량 감소와 전기차 시장에 대비한 조직 전환에 따라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선제적 감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번 감원 대상에 시간제 종업원 3만1000명과 정규직 사원 2500명 정도를 포함시켰다.
올해 초 LG유플러스에서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과 디도스 공격에 따른 접속 장애가 부실한 보안 시스템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7일 “LG유플러스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은 취약한 고객 인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디도스 공격 사건은 미비한 네트워크 장비 보안이 주된 원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지난 1월부터 LG유플러스에서 보안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과기정통부와 KISA가 특별조사점검단을 꾸려 3개월간 조사한 결과다.
[Biz & Now] 거래소, KG모빌리티 상장유지 결정…오늘 거래 재개
한국거래소가 기업 회생과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KG모빌리티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27일 결정했다.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28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매매 및 거래가 재개된다.KG모빌리티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12월 기준 4만3160명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21.67%를 보유하고 있다.
[Biz & Now]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글로벌 SMR 파운드리 될 것”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 관련 업계 경영진과 잇달아 만나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말에는 미국 내 첫 SMR 발전소에 사용할 원자로 제작에 착수한다.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원전 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SMR 파운드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Biz & Now] 삼성전기 ‘상생협력데이’…장덕현 사장 “ESG 적극 동참을”
삼성전기는 지난 26일 수원 사업장에서 협력사 대표들과 ‘2023 상생협력데이'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삼성전기가 협력사와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지난 1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들을 시상하는 자리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생협력을 굳건히 다진다면 이는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Biz & Now] 사명 바꾼 포스코DX,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67% 늘어
포스코DX는 올 1분기 매출 4066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74.6%, 66.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회사 측은 “모든 경영 지표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포스코 계열사들을 상대로 스마트팩토리, 공장 자동화, 산업용 로봇 사업 기회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최근 저수익·부실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고려한 혁신 활동을 추진해왔다.
[Biz & Now] 노동진 수협회장 “일본 오염수 방류 대비 수산물 검사 강화”
노동진 수협 중앙회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국민 우려를 감안해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방사능 검사를 통과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별도로 표기하는 등 수산물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오염수 유출 문제가 불거졌던 2013년 수산물 소비가 40%가량 줄어든 점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27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라온에서 모델들이 올해 출하한 제스프리 키위를 선보이고 있다.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뉴질랜드 청정 자연 농가에서 재배한 키위를 이번주부터 전국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본격 판매한다.
E6면
[2023 중앙 ESG 경영대상] 지속가능한 미래 만든 현대차·한국수자원공사 종합대상
현대자동차와 한국수자원공사가 ‘2023 중앙 ESG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현대차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경영 철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전문 공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중앙일보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3 중앙 ESG 경영대상’ 시상식과 ESG 토론회를 열었다.
[2023 중앙 ESG 경영대상] 독자적 평가 모형으로 총 30개 지표 분석…관계사 거래 등 신설
올해 중앙 ESG 경영대상은 국내 11개 산업의 주요 상장 회사 317곳과 194개의 비상장 회사에 대해 최종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이어 주요 ESG 경영 데이터를 수집, 평가해 점수를 낸 뒤 심사위원회 토의를 거쳐 최종 수상 기업을 결정했다.중앙일보는 ESG 주요 이슈에 대한 관심도를 고려해 독자적 평가 모형을 구축했다.
[2023 중앙 ESG 경영대상] ESG 투자는 일시적 유행 아닌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투자자들이 비재무 요소인 ESG 요소를 고려하기 시작한 이후 기업들이 환경 및 사회적 성과와 함께 거버넌스를 관리하는 실무를 도입하는 흐름이 일반화하고 있다.친환경과 다양성 존중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은 MZ세대가 소비의 중심이 되면서 ESG 투자와 경영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중앙 ESG 경영대상'은 국내 ESG 평가와 시사에 최적화한 별도의 평가 프레임을 개발했으며, 다양한 지표와 자료를 바탕으로 리서치를 진행하고 정량 평가를 수행해 최종적으로 수상 기업을 가리고 있다.
E7면
[2023 중앙 ESG 경영대상] ESG 경영은 글로벌 경쟁력 높이는 혁신적 전환의 기회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중앙 ESG 경영대상'에 이어 ‘국내·외 주요 ESG 이슈와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이어 “진짜 ESG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향후 자본시장으로부터 기업 가치를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기업 가치에 대한 자본시장의 평가가 박한 편인데 ESG 경영에 대한 평가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권미엽 삼일회계법인 ESG 플랫폼 파트너는 “ESG에 대한 인식이 담당 사무국은 물론 임원, 최고경영자까지도 확산된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기업 전반으로 내재화하고, 보다 진화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KPI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등 새로운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8면
SK가스, 세계 첫 LNG·LPG ‘듀얼 발전’ 돌린다
26일 공사가 한창인 울산시 남구 미포국가산업단지 SK가스 울산GPS에서 만난 양택희 울산GPS 공사그룹 책임자의 말이다.겉모습은 여느 발전소와 다르지 않지만, 가스터빈에 LNG·LP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평소엔 주로 LNG를 사용하지만, LNG 국제 가격이 급상승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사용해 발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영플라자~명동 예술극장까지…바닥 200m 그림으로 수놓았다
그래픽 아티스트 그라플렉스는 2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명동 페스티벌 2023'에 참여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축제 기간 명동 곳곳에서 미응이를 접할 수 있고, 미응이 대형 풍선도 8개가 설치된다.그라플렉스는 “명동은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모이는 공간이고, 내국인도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한글을 활용해 미응이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네모와 동그라미로 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친숙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10면
PGA 열등생, LIV 우등생으로…“내 우승 소식 실린 기사에 감격”
한국계 선수로는 처음으로 LIV 골프 우승자가 된 대니 리를 27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만났다.LIV 5차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뙤약볕 아래서 연습이 한창이던 대니 리는 “마지막 퍼트는 정말 짜릿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의 우승이라 감격이 더 컸다. 모처럼 내 이름이 나온 한국 기사를 열심히 찾아봤다"며 활짝 웃었다.대니 리는 지난해까지 PGA투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6년을 기다린 끝에 ‘코리언 드림'이 이뤄졌다.몽골 출신 배구 선수 에디 자르가차와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나란히 한국 프로 무대에서 뛰게 됐다.그러자 한국배구연맹은 2005년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아시아 선수를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E11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이강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경기 후 이강인에게 마요르카 선수 중 가장 높은 별점 2개를 부여하면서 “후반 교체 출전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뜻이었다. 올 시즌 들어 풀타임 소화 횟수가 부쩍 늘어난 이강인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 전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강인은 ‘미완의 천재'로 불렸다.
맨시티, '사실상 EPL 결승'서 아스널 4-1 완파...KDB 2골-1도움
맨체스터 시티가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아스널을 완파했다.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남은 7경기 중 6승을 더 거두면 자력으로 리그 3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반면 5경기밖에 안 남겨둔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에 리그 우승 도전이 위태로워졌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구쯔하오의 패착
AI 수치가 한 수 둘 때마다 출렁거린다.이런 흐름이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5대 5의 승부.실전진행=실전에서 구쯔하오는 백1로 늦췄고 변상일은 가차 없이 뚫고 나온다.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北 36년생 나이도 생각하고 몸도 생각.86년생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하루.토끼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9년생 칭송 듣거나 효도 받을 듯.
C1면
[도약하는 충청]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통해 2조7000억 경제효과 기대
세종, 행정수도 완성 목표 실천지난해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충청권 4개 시·도를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는 내용이었다.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방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회를 유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 청년들에게 대한민국과 충청을 알릴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2면
[도약하는 충청] 대전 '나노·반도체 산단' 추진, 기업 유치…‘일류도시’ 향해 전진
민선 8기 출범 10개월 차인 대전시는 하루가 멀다고 굵직한 성과 보따리를 풀어내는 중이다.그러나 민선 8기 대전시는 대덕특구 기반의 국내 유일무이 R&D 허브 및 교통·물류의 중심지를 앞세우고 500만 평에 달하는 신규 산단 조성을 통해 기업이 찾아오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의 변화를 예고했다.이장우 시장은 “기업 유치의 시작은 산단 조성이다. 시는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개발 가능 후보지 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산업단지 승인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나노·반도체, 바이오메디컬, 우주항공, 국방 분야 등 4대 미래전략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대덕특구 첨단기술이 대전에 뿌리내려 산업화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3면
[도약하는 충청] 김영환 충북지사 "7개 시·도와 함께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에 온 힘 쏟을 것"
‘쑥으로 만든 못난이 인절미. ' 어쩌면 충북에서 이런 떡이 탄생할지도 모른다.김 지사는 “충북은 수도권과 충청권 주민 식수와 산업·농업용수를 공급했던 충주댐과 대청댐, 백두대간 보호지역,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수십년간 과도한 규제와 희생만 강요받아왔다"며 “특별법이 제정되면 그 법을 지렛대 삼아 규제도 풀고, 예산을 받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호수권 규제 난맥상을 얘기할 때마다 청남대를 자주 거론한다.
C4면
[도약하는 충청] 충남 ‘베이밸리’ 건설, 서남부권 발전계획…지역 주도 ‘균형발전 시대’ 연다
충청남도가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충남도와 경기도는 지난달에도 아산에서 세미나를 열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성공 추진을 다짐했다.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C5면
[도약하는 충청] 세종시,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준비 순항…5월엔 ‘세종가든쇼’ 개최
2012년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해 행정수도 기능을 하는 세종특별자치시는 탄탄한 정원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세종시는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국제박람회 개최를 통해 풍부한 정원관광도시 기반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C6면
[도약하는 충청] 20개국 작가 참여…‘청주공예비엔날레’ 9월 1일부터 45일간 개최
공예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올가을 충북 청주에서 개최된다.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정했다.강재영 예술감독은 “휴머니즘으로 포장한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문명의 지도를 그리고자 한다"면서 “공예가 어떻게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는지를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7면
[도약하는 충청] 특허청, 우리 기업의 핵심 기술 선제적 보호 ‘반도체심사추진단’ 공식 출범
반도체 기술을 신속 정확하게 심사하기 위한 ‘반도체심사추진단'이 공식 출범했다.반도체 공급망 재편, 설비투자 확대 등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번 반도체심사추진단 신설에는 한국 기업의 핵심 반도체 기술에 대한 선제적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명확한 의지가 담겨있다.추진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제조·조립 공정 및 소재·장비 등 반도체 전 분야를 망라한 물샐틈없는 심사가 가능해져 한국 기업들이 개발한 첨단 기술에 대해 촘촘한 특허망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약하는 충청] 산림청 "임업의 산업화 촉진" 규제 개선…진입장벽 완화 등 4대 중점과제 추진
산림청이 산림 분야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규제 개선에 나선다.또한 관상수 재배면적 기준 확대, 산지 내 나무 사이 과수류 재배 허용, 임업용 산지 내 숲경영체험림 조성 허용 등 임업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풍력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중복규제 개선, 임의벌채 범위 확대, 산림복지단지 조성 절차 간소화 등 불필요한 민원과 행정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국민편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산림청은 산림 분야 규제혁신 전담팀 단장을 산림청장으로 격상해 산림 분야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S2면
같은 그 브랜드인데...그날 이재용 딸 '하객룩' 느낌 달랐던 이유 [더 하이엔드]
우수에 찬 큰 눈망울의 배우 앤 헤서웨이가 청바지 위에 가느다란 어깨끈이 있는 검은색 톱과 검정 재킷을 입고 정면을 응시한다.여기에 베르사체의 DNA에 각인된 테일러링 노하우와 수십 년간 당당한 여성들의 옷을 책임진 경험을 토대로, 여성의 몸매를 가장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실루엣으로 승부했다.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나는 이 컬렉션에서 보여주는 모든 제품 스타일을 지난 수십 년 동안 입어 왔고, 앞으로도 입을 것이다. 이번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여러분의 몸과 완벽하게 하나가 될 것이며 단순하지만 강하고 아름다운 실루엣을 돋보이게 할 것"이라 밝혔다.
S4면
루이 비통 왜 '잠수교 패션쇼' 여나...한국 첫 프리폴 쇼 숨은 뜻 [더 하이엔드]
내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의 패션쇼가 대대적으로 열린다.또 한국관광공사의 김장실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 루이 비통과의 3자 업무협약는 방한 매력을 알릴 좋은 기회로써 유의미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피에트로 베카리 루이 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 역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 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진행해 매우 기쁘다"며 “한강 잠수교 위에서 선보이는 런웨이야말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끝없이 ‘다음'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와 브랜드의 공통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5면
작년 두번 내더니 '맛'들였나...청담 '루이 비통 레스토랑' 비밀 [더 하이엔드]
루이 비통이 5월 4일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 at 루이 비통'을 오픈한다.루이 비통의 팝업 레스토랑 오픈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지난해 5월 루이 비통은 미쉐린 셰프인 피에르 상 보이에와 9월에는 알랭 파사르와 함께 팝업 레스토랑을 연 바 있다.
S6면
숨질때까지 스케치 10만점 남겼다...'부자=금시계' 공식 깬 남자 [더 하이엔드]
시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이름이다.그의 아내 에블린 젠타는 “제럴드가 다른 사람의 시계를 보는 일은 없었죠. 그렇게 되면 자신이 시계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 창의성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라고 말한다.현재 제럴드 젠타 헤리티지 재단을 운영 중인 그는 주변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창의성이야말로 제럴드 젠타가 시계 업계에 족적을 남길 수 있던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