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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학폭 끝 찾는 '아늑한 지옥'…소녀 죽음 몬 '울갤' 실체 [울갤 리포트①]

E씨는 울갤러들과 팸에 대해 “같이 잘 살아보자는 목표였고, 갈 데 없다는 친구들 밥 먹이고 집에 받아준 것"이라며 “범죄 소굴처럼 몰리는 건 억울하다"고 했다.또 다른 팸을 주도한 F씨는 “동네 친구들을 오토바이 사고사 등으로 여럿 떠나보냈다"며 “그 뒤 우울증 증세도 겪었지만 현실 세계에선 마음에 맞는 사람이 없었다. 사이가 좋지 않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울갤을 알게 됐다"고 했다.금세 울갤에 녹아든 F씨의 거처는 울갤러들의 모임 장소가 됐다.

기시다 총리 7~8일 방한, 셔틀외교 복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한다.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초청으로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현재 3국은 G7 정상회의 폐막일인 오는 21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이 소식통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윤 대통령이 내린 정치적 결단에 대한 호응 조치의 성격도 갖는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관통하는 주제가 확장억제인 만큼 북핵 대응의 한 축을 맡는 일본 역시 속도감 있는 한·일 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런웨이로 변신한 잠수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국내 첫 ‘2023 프리폴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밴드 산울림의 ‘아니 벌써'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배우 정호연과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이번 쇼는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과 서울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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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들고 용한 분 찾지 말라" 마흔살 때린 김미경 조언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The JoongAng Plus 인사이트 세미나에 연사로 선 김미경 MKYU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이날 세미나에서 김 대표는 책에선 볼 수 없었던 가족 이야기를 풀어내는가 하면,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도 쏟아냈다.인생을 바꿀 질문의 답을 찾으려 하지 않는 것도 40대가 불안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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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례없는 전방위 협력…핵공유 논란은 성장통" [美전문가가 본 尹방미]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29일 중앙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한·미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커졌다"고 평가했다.이를 위해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투자한 것만큼 한국으로 이익이 돌아가도록 공정한 경쟁의 장을 유지하면서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게 미국 행정부의 의무이자 도전이다.‘핵공유'를 둘러싼 불협화음, 미국의 보호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한국 내 인식이 있다.

"한·미 NCG는 획기적 성과…日보다 앞선 아시아 최초" [日전문가가 본 尹방미]

사카다 야스요 일본간다 외국어대 교수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으로 창설된 한·미 ‘핵협의그룹'에 대해 “획기적 성과"로 평가했다.사카다 교수는 지난 28일 이뤄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핵 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일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동맹 관계가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진다는 강한 메시지를 미국과 한국 국민들에게 전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정랭경열→정랭경랭…한·중관계, 더 차가워질 것" [中전문가가 본 尹방미]

중국 내 미·중 관계 전문가인 리칭쓰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이번 ‘워싱턴 선언'에 대해 북핵 억제를 위한 한·미의 확약이 북한에 핵과 미사일을 더욱 부추길 동기를 줬다고 비판했다.한국 정부와 대통령이 한편에서 미국과 직·간접적으로 중국 혹은 대만해협 문제에서 컨센서스를 이루고 ‘선언'을 내며 밀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중국이 이해하기를 기대하면서 소통으로 중국이 한국에 어떤 반격이나 제재를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비현실적이다.중국과 한국 관계가 과거에는 정치는 차갑고 경제는 뜨거운 정랭경열이었다면, 앞으로는 정치도 차갑고 경제도 냉랭한 정랭경랭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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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네 번 열릴 NCG, 미국에 끌려가지 않게 철저히 준비를”

5박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30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그에 앞서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연설 후 청중과의 대담에서 ‘워싱턴 선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별도 문건으로 채택된 워싱턴 선언은 ‘한국형 확장억제’ 방안을 담았는데, 한·미 간 핵 관련 논의에 특화한 첫 고위급 상설 협의체 핵협의그룹 신설이 골자다.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워싱턴 선언 도출과 NCG 창설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현시점에서 미국이 내줄 수 있는 사실상 최대치를 받아온 건 맞다. 본 게임은 이제부터"라고 평가했다.

문체부 ‘한·미 문화동맹 TF’ 구성…K컬처 지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대통령 방미 정상외교의 한 축으로 부각된 ‘문화동맹’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한·미 문화동맹 TF'를 구성한다고 30일 밝혔다.윤 대통령을 수행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정상외교의 또 다른 키워드로 K컬처, K콘텐트가 조명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 영화·문화의 세계 단일시장 편입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 혁파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문체부는 70년 한·미 동맹의 지평이 ‘문화동맹 프로젝트'와 ‘MZ세대 인적 교류'로 확장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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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년 내 핵무장 가능? “반년이면 충분” vs “1~2기 만든다고 핵무장 되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국 하버드대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이처럼 말하면서 한국의 핵 개발 능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반면에 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장은 “한국은 현재 핵 재처리 시설이 없기 때문에 그런 시설을 만들기 위해선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며 “플루토늄과 같은 핵무기 물질을 얻는 데 또 수개월이 걸린다. 실제 핵실험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이 정말 무리해서 1년 안에 핵무기 2기 분량의 플루토늄을 얻는다 해도, 이 정도 분량으로 핵무장을 했다고 하긴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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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결 요청’에도…4년제대 17곳 결국 등록금 올렸다

정부의 동결 기조가 무색하게 4년제 대학 중 17곳이 올해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대학의 릴레이 등록금 인상에도 정부 대응은 아직 유감 표명에 그치는 정도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월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감사드리며,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946채 전세사기 구리 임대왕, 공인중개사 등 조력자 60명 있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터진 오피스텔 전세사기 사건 경찰 수사가 자본금 없는 임대사업자와 ‘R'이라 불리는 성공 보수 수수료를 노린 분양대행사, 그리고 지역 공인중개사의 조직범죄 수사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전문가는 고씨가 국세 체납으로 압류를 당하고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낸 정황에 비춰 애초부터 한탕 전세사기를 목적으로 임대사업 시장에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법률중개사 출신 한 컨설턴트는 “단순 계산해서 오피스텔 500채를 가지고 있으면 임대사업 소득세가 1채당 110만원 이상씩 5억5000만원에서 6억원 정도 나온다"며 “구리 오피스텔 전세사기 주범이 통상 전세 임대차 기간인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국세를 체납해 압류를 당했다는 건 애초부터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는 자본금이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서 전화" 또 폭탄…與 흔드는 제어불가 전광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돌출 발언이 계속되면서 국민의힘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무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며 “전 목사 측의 노이즈 마케팅에 휘말릴 이유가 하나도 없다. 전 목사는 우리 당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도 “전 목사에 대응하면 분란만 커진다. 굳이 그를 건드려 싸움을 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A10면

송영길 싱크탱크 ‘먹사연’ 후원금, 경선캠프 흘러갔나 수사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조직까지 검찰 수사선 상에 오르자 민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검찰은 29일 송 전 대표의 인천 계양구 옛 주거지와 서울 송파구 자택, 싱크탱크 겸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영장에 금품살포의 공범으로 송 전 대표를 적시했다.

이호철, 4년 전 이화영 부지사 중국 출장 동행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 ‘3철'로 불렸던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의 중심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2019년 4월 중국 단둥 출장 일정에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수석은 2019년 4월 26일 오후 중국 단둥 오룡산 내 한 호텔에서 진행된 ‘경기도-중국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간담회 전 이 전 수석은 이 전 부지사, 신모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등과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A12면

우크라, 러 함대 유류탱크 10개 파괴 …‘봄 대공세’ 신호탄

러시아가 통치 중인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유류 저장고가 불 타는 등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번 공격의 수행 여부를 밝히진 않으면서도 “러시아 흑해함대가 사용할 계획이었던 약 4만t 용량의 유류 저장탱크 10개 이상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대변인은 " 전날 우크라이나인이 대거 사망한 것에 대한 ‘신의 형벌'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 형벌은 오래 지속할 것이고 가까운 장래에 또 벌어질 테니 크림반도의 모든 주민은 군사시설 근처에 머물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간호조무사 3일 부분파업 돌입”…총파업은 내일 결론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 통과에 반발해 파업을 예고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30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총파업 일정은 계속 논의 중"이라며 “일단 오는 3일 의사·간호조무사·응급구조사 등 간호법에 반대하는 직역 회원들이 연가를 내는 등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총파업 시점으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압박하는 뜻에서 국무회의가 열리는 오는 11, 18일 전망이 나온다.

A14면

SG증권발 주가하락 사태…공매도·대주주 개입 조사

금융당국과 검찰이 ‘SG증권'발 대규모 주가 하락 사태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이들 세력은 비인가 투자자문사를 통해 정관계 인사·연예인 등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시간과 금액을 정해 놓고 거래하는 이른바 ‘통정매매'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들이 과도하게 주가를 띄우면서 금융당국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고, 이를 눈치챈 일부 세력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대규모 주가 하락 사태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대로면 올해 세수 28조 감소, 하반기도 낙관 힘들다

‘세수 펑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앞으로 지난해 수준의 세수가 걷힌다는 가정부터 다시 뜯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가 상반기 침체한 경기가 하반기 들어 반도체 경기와 중국 경제가 반등하면서 나아진다는 ‘상저하고’ 전망에 기대고 있어서다.

선구매후결제 ‘디지털 외상’ 연체율 급등…신용카드의 3~4배

네이버·카카오·토스 등이 운영하는 선구매후결제 서비스의 연체율이 급등했다.경기 둔화 영향으로 신용카드의 연체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청년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BNPL의 연체율까지 높아지면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30일 금융감독원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 등 3개사 중 토스의 연체율이 5%로 가장 높았다.

[Biz & Now] 하나금융, 경북 왜관에 어린이집 개원

하나금융그룹이 경북 칠곡군에 ‘국공립 칠곡 왜관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30일 밝혔다.하나금융은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 보육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감소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개원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로 돌봄이 필요한 곳에 우수한 보육 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위기를 넘도록 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iz & Now] SSG닷컴, 5일까지 쿠폰·할인행사

SSG닷컴은 가정의 달을 맞아 1~5일 ‘MAY 쇼핑 페스타'를 한다고 30일 밝혔다.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 한정수량 특가 ‘타임딜'을 통해 하루 4가지씩 총 20가지의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쓱닷컴은 모든 고객에게 15·12% 할인쿠폰을 3장씩 제공한다.

[Biz & Now] 하이랜드그룹·건국대 인재양성 협약

글로벌 육류식품 전문기업 하이랜드그룹이 건국대와 식품유통 및 무역 분야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하이랜드그룹의 재단법인 하이랜드미래재단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끌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하이랜드그룹 윤영미 회장은 “밥상 물가를 안정시키고, 식량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 지혜를 모으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로또 복권] 4월 29일<제1065회>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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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다시 고개…올해 30대가 40대보다 아파트 더 샀다

올해 들어 30대가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30.9%로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30대 ‘영끌족'은 2020년 이후 집값 상승기에 40대를 앞지르며 서울 아파트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비중이 급감했다.

예상 웃돈 FAANG 실적…나스닥도 침체공포 잊고 훈풍

미국 증시에서 ‘FAANG'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잇달아 내놨다.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월가의 ‘미운오리'로 전락했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지난달 26일 메타는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28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영상, 유튜브 41개 지웠다…구글이 말하는 기준 [팩플]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부상하면서 콘텐트 관리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2022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했다.예를 들면 한국 정부는 약 2000건의 요청을 통해 아동 성적 학대 등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디지털 성범죄 관련 URL 약 2만2000개를 삭제해 달라고 구글에 전달했고, 구글은 자체 검토 후 이 중 2만개를 삭제했다.이태원 참사 피해자 이미지·동영상이 포함된 URL 2개와 동영상 41개도 네트워크법 위반을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삭제를 요청함에 따라 구글 검색과 유튜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사진] 집사야, 나 어떠냐옹~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캣쇼'에 반려묘 사료·간식을 비롯해 캣타워·캣휠·장난감·의류 등이 선보였다.

A16면

[삶과 추억] ‘1만4000쌍의 은인’ 조문 줄이었다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창원시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202호엔 30일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고인에게 신신예식장의 ‘무료 예식'은 ‘회사 운영’ 아닌 ‘집안일'이었던 셈이다.지난해 4월 고인이 병상에 누운 이후부터 아내와 아들이 그의 ‘집안일'을 잇고 있다.

[오늘의 날씨] 5월 1일

한강 위 명품쇼…‘오겜’ 황동혁이 무대 연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국내 첫 패션쇼를 열었다.지난달 29일 오후 8시, 루이비통은 서울 한강 잠수교의 푸른 조명 아래서 ‘2023 프리폴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약 24시간 동안 잠수교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795m 다리가 통째로 쇼의 무대가 됐다.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별세…중외제약 신약 개발 이끌어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90세에 노환으로 별세했다.이후 JW그룹은 국내 최초로 임상 3상 신약 1호 항생제 ‘큐록신’ 허가를 얻는 성과를 냈다.고인의 장례는 JW그룹 회사장으로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사랑방] 정기선 사장, 미 참전용사 가족 한국 초청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방미 기간 중 HD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현지법인 등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했다.정 사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가족 6명이 미국 법인에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국내 초청을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정 사장은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그들이 목숨 걸고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랑방]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이공계 장애대학생 장학금으로 1억2440만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사] 중앙그룹

[인사] 기획재정부 外

[부고] 김정태씨 外

A18면

윤홍천 선율에 강효정 춤…‘골드베르크 변주곡’ 빛났다

스위스 출신 하인츠 슈푀를리 안무의 발레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1993년 뒤셀도르프 초연 30년 만에 빈 국립발레단이 지난달 27일 초연했다.연주에만 몰입해도 어려운데, 무용수들 상황을 살피며 지휘자처럼 고군분투했다.1년 전 슈푀를리에게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 섭외를 받았다는 윤홍천은 “어떤 무용수가 나오는지 모르는 상태였는데, 강효정씨를 보니 반가웠다"고 말했다.

다르덴 형제 “더 나은 삶 찾아온 난민·이민자, 국민으로 대해주길”

어른들의 착취·폭력에 내몰린 아프리카계 이민자 남매에 관한 영화 ‘토리와 로키타'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처음 내한한 벨기에 거장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 말이다.매 작품을 동생 뤽 다르덴 감독과 함께 만들어 ‘다르덴 형제'로 불린다.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로제타’, ‘더 차일드’ 등을 비롯해 극영화 데뷔작 ‘프로메제’ 이래 유럽의 노동자·미성년자·이민자 등 소외계층을 꾸준히 다룬 다르덴 형제는 영국의 켄 로치 감독과 함께 유럽 사회파 영화의 양대 거장에 꼽힌다.

A19면

사직구장 매진에 답했다…롯데, 11년 만에 리그 1위

부산 사직야구장이 2만2990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다.이대호의 은퇴식이 열린 지난해 10월 8일 LG 트윈스전 이후 처음으로 부산 홈 경기가 매진을 이룬 가운데 롯데 선수단은 짜릿한 재역전극으로 승리를 선사했다.롯데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외국인 타자 잭 렉스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챔프전 휘젓는 서른여섯 오세근 "절친 연경이가 회춘했냐며 응원"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지배하는 인물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36세 베테랑 센터 오세근이다.오세근은 " 무릎에 연골이 거의 없다. 수술 후유증으로 비가 오면 몸이 쑤실 때도 있다"면서 “부상 이후 ‘오세근은 끝났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더 독하게 연습했다. 올 시즌에도 팀 훈련에 앞서 가장 먼저 코트에 나온 날이 많았다"고 했다.지훈과 시은, 승훈까지 삼남매를 둔 오세근은 “육아를 경험하며 책임감이 더 커졌다. 아이들 없이 나 혼자였다면 지금처럼 열심히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늘의 운세] 5월 1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6년생 고민한다고 해결 안 되니 하지 말라.원숭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4년생 마음에 드는 일이 생길 수도.56년생 정적이지 말고 동적인 일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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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과연 한국 지킬까…커지는 전쟁 공포, 아태 국가 군비 경쟁 [글로벌리포트]

지난 24일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가 악화되는 세계 안보 상황에 대응해 각국이 군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내린 평가다.아태 지역에서 벌어지는 군비 경쟁은 본질적으로 안보 자립 차원이지만 이 같은 군비 증강만으론 위기 억제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피터 레이튼 호주 그리피스대 연구원은 “10년 내 아시아 지역에서 주요 강대국 간 전쟁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아시아 국가들과 중국 간의 경제 상호의존을 강화해 군사적 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읽기] 낙양지귀와 ‘시진핑 저작 선독’

좌사는 중국 서진 시기 사람이다.이에 따라 9671만 당원과 4000만 대학생을 위해 적어도 1억3000만권을 발행해야 한다.현재 1권과 2권이 나왔으니 2억6000만권을 찍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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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규의 달에서 화성까지] 라면에 김치…한때 우주에서도 한국식 만찬 즐겼다

길이는 국제우주정거장의 반, 부피는 10분의 1에 못 미쳐 ISS의 7명보다 적은 3명의 우주인이 장기체류한다.또한 레토르트 식품은 NASA가 전투식량을 아폴로 우주인을 위해 우주식으로 개량한 뒤 상품화됐다.전투식과 구호식품, 백혈병과 소아암 환자식은 이처럼 우주식과 계보가 같다.

A22면

"미7사단 철수 최대 위기…박정희·존슨,이명박·부시 최상 조합"[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이 대통령의 고집 덕분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탄생했다.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동맹을 출범시켜 안보와 번영의 주춧돌을 마련한 이 대통령의 공로가 가장 크다.” -미국이 당초 조약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당시 한국의 전략적·경제적 위상을 낮게 본 미국은 미군이 일본만 방위하면 소련의 팽창을 봉쇄할 수 있다고 봤다.약소국이던 한국과 동맹 조약을 체결하면 미국만 손해라는 인식이 있었고, 조기에 종전해 한국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당시 미국 조야를 지배했다.” -미국은 ‘이승만 제거 계획'까지 세웠다는데. 박정희, 동맹 흔들리자 핵 개발 추진- 지난 70년 한·미동맹의 최대 위기는. -한·미동맹이 위력을 발휘한 사례는. -한·미동맹을 가장 잘 활용한 대통령은.

[시선2035] 전세사기 충격, 거리로 나온 ‘을’과 ‘을’

직장인 C는 또래보다 빨리 부동산에 눈을 떴다.2020년 전세로 살던 C는 집값이 몇억원씩 오르는 걸 지켜보다 퇴근 후 부동산 강의를 들었고, 주말엔 매물을 보러 다녔다.정부의 HUG 보증 한도 축소로 전셋값이 급락하면서 상당수 임대인이 사기꾼으로 전락할 위기다.

A23면

[김병필의 인공지능 개척시대] 가축과 인공지능 길들이기

인류는 야생 동물을 길들여 그 역량을 십분 활용해 왔다.인공지능이 여러 답변을 생성하게 한 다음, 인간 평가자가 가장 좋아하는 답변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동물을 조련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에 ‘인간의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김병기 ‘필향만리’] 식무구포 거무구안

‘고회’ 즉 ‘높은 뜻의 모임'을 갖는 가족이기에 푸성귀 나물의 소박한 밥상에서도 최고의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넓은 식탁에 상다리가 휠 만큼 산해진미가 즐비하대서 한없이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100칸 호화주택이 아까워 한 방당 1시간씩 밤새 돌아다니며 잘 수도 없는 일이다.그래서 공자도 “부지런히 일하며, 말을 삼가고, 도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 늘 자신을 바로잡는 사람이야말로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풍요와 안락보다는 가치를 추구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가치추구가 없이 포식과 안락에 취하여 초래한 과잉체중을 다시 가장 ‘안락한’ 방식의 운동으로 해결하려 든다면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은 갈수록 멀리 달아날 것이다.

A24면

[윤석만의 시선] 교대 커트라인 하락, 교사 인기 하락 탓?

얼마 전 부산교대의 신입생 커트라인이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진 4.25등급으로 나와 충격을 줬다.핵심 원인은 쌓여가는 임용 적체와 이를 반영하지 못한 교대 정원에 있다.즉, 신규 임용되는 교사 수는 계속 줄고 있는데 그에 맞춰 교대 정원을 미리 감축하지 않아 진로 안정성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놀이와 역사와 감동,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올해 어린이날 개장 50주년을 맞는다.첨단 놀이 기구로 가득한 곳보다 자연 친화적이고 가족 동화적인 어린이대공원을 좋아하는 이유다.더해서 유강원의 역사유적과 꿈마루의 예술적 공간까지 있으니 진정한 어린이 공원이다.

아침의 문장

가끔은 이 도시가 아무리 밤을 지워버리고 환하게 불을 켠대도 그 밤하늘을 음산하게 우는 까마귀 떼처럼 떠도는 듯할 때가 있다.‘바보 예수’ ‘풍죽’ ‘송화분분’ 등으로 알려진 화가 김병종은 뉴욕의 인상을 『시화 기행』에 이렇게 기록했다.

A25면

[리셋 코리아] 한·미 사이버동맹 걸맞은 사이버 역량 갖춰야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 방미 일정이 마무리되었다.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워싱턴 선언'을 포함한 많은 성과가 나왔지만, 사이버 부문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큰 성과가 있었다.셋째, 한미 사이버동맹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글로벌 사이버안보 동맹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분수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넷플릭스 첫 오리지널은 ‘하우스 오브 카드'다.주인공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문으로 시즌6에서 멈추긴 했지만, ‘하우스 오브 카드'는 넷플릭스가 DVD 배달 서비스에서 콘텐트 스트리밍으로 사업 방향을 바꾼 것만큼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이제 세계 드라마 등 영상 콘텐트 소비는 넷플릭스가 주도한다.

[오늘의 톡픽(TalkPick)] “눈으로 보는 것과 설명 듣는 것의 차이 크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이 창의와 혁신의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보스턴의 첨단과학기술, 바이오 사이언스, AI 등 디지털 분야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협력할 수 있는지를 참모들에게 듣기보다 정치인의 눈으로 직접 보겠다고 언급.

A26면

[박정호의 시시각각] 대중시인 김지하, 대중가수 조용필

시인 김지하가 영욕의 몸을 벗고 지하로 돌아간 지 1년이 된다.“대중가요는 시보다 더 값진 시요, 보석보다 더 빛나는 보석일 수 있다. 그가 ‘저는 대중가수예요'라고 한 것은 자신을 낮추는 말이었다. ‘나는 대중시인일세'라고 대꾸한 것은 대중을 한없이 높이는 말이었다. 감옥 안에서 숱한 도둑님들이 나를 음으로 양으로 도왔기 때문이다. 나는 그 대중들에게 큰 빚이 있다"고 했다.조용필이 원주의 김지하를 찾아가 밤새 노래시합을 벌이고, ‘촛불'을 코맹맹이 소리로 부른 시인에게 가왕이 두 손을 들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사설] 윤 대통령 방미 폄훼·옹호 넘어 여야가 머리 맞대야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선 10년 만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70년 한·미 동맹의 성과와 미래를 짚어 수십 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윤 대통령 귀국에 맞춰 “한·미 동맹은 자유 등 신념을 공유하는 데서 태어났다"며 힘을 실었다.

[사설] 후진적 주가조작,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제도 보완 시급

지난주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증권가를 뒤흔든 SG증권 사태에 금융당국과 검찰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번 주가조작과 폭락 사태의 배후에는 금융위에 등록되지 않은 투자컨설턴트, 다단계식 투자자 모집, 허술한 제도, 미성숙한 투자문화 등 한국 증권가의 다양한 문제점과 취약점이 모두 자리 잡고 있다.금융당국은 주가조작뿐 아니라 공매도 세력의 개입 여부, 대주주 사전 인지 등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한다.

[박용석 만평]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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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윤석열 외교, 내부 설득 실패하면 물거품 된다

윤석열 대통령 미국 의회 연설은 성공작이었다.윤 대통령은 “백 년 전 일로 무조건 무릎 꿇어라 할 수 없다"고 해서 호된 비판을 받았다.이럴 때 기시다 총리가 “백 번, 천 번이라도 무릎 끓을 용의가 있다"고 하면 어떨까.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강남 갔다 돌아온 제비

봄이 되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고대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드가 기원전 700년경 쓴 시 ‘일과 날'은 제비를 봄의 화신으로 부르고 있고, 로마 시대의 농경 전문가 콜루멜라는 제비가 보이면 봄 파종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제비 오는 날을 기념하는 봄 페스티벌 또한 많은 고대문명에서 행해졌고, 그 전통이 오늘날까지 유럽 각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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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눈 비비고 귀 만지네…말못하는 내 아기, 이건 중대 신호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대한민국 부모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그러나 아이들은 몸이 아파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는 “자칫하면 청력에 이상이 생기고 말을 배워야 하는 시기에 언어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이염이 생기면 제때 잘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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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다양한 어지럼증, 말 어눌하면 뇌 질환 의심 [건강한 가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적인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은 이석증이다.액체가 차 있는 반고리관은 우리 몸의 회전 감각을 느끼는 기관이다.이석이 떨어져 나가 반고리관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가 특정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릴 때 반고리관의 액체가 회전하면서 이석이 반고리관을 같이 돌게 되니 빙글빙글 도는 심한 어지럼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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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잘 보일때 챙겨야…1분이면 실명 유발 질환 알수있다"

눈이 나빠지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줄면서 일상이 불편해진다.단순히 잘 보이니 아직 시력이 괜찮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