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영국 100만인데 한국 1000만 당원…거품 낀 당, 팬덤에 잡혔다
한국에서 여야 정당들에 가입한 당원 숫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투표한 책임당원 36만여명 3개월치 당비를 기준으로 고작 10억원 정도다.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박상훈 거버넌스그룹 연구위원은 “여야가 참여를 명분으로 온라인 투표 등 개방형 경선을 도입한 뒤 10만~20만 명 상당의 팬덤 당원만 있으면 당권은 물론 대선후보가 될 수 있게 됐다"며 “포퓰리스트만 승자가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반도체·중국 시장이 계속 흔들리면서 수출은 7개월째 역성장을 이어갔고, 무역적자도 26억 달러가 늘었다.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도 31.8% 감소했다.이에 따라 대중 수출은 11개월째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대통령실 청사 앞 정원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우리 교민을 구출하는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장병들을 초청해 격려한 후 셀카를 찍고 있다.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최우선이고, 재외국민도 예외일 수 없다"며 “미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수시로 작전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A2면
우리로선 그런 시진핑의 중국을 등지려고만 할 게 아니라 하나라도 더 알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시진핑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앞으로 중국과 겨뤄야 할 수많은 대국에서 우리가 둘 수 있는 수가 더 많아지지 않겠나.그런 취지에서 감히 시진핑 탐구에 도전한다.
A3면
조태용 “일본, 이제는 한국 이익에 도움되는 일 해야”
오는 7~8일 일본 총리로서는 5년3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보따리에 ‘과거사 반성'보다는 ‘미래 협력’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1일 한·일 관계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정부는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지난 3월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호응하는 과거사 반성 발언을 해주기를 기대하지만 일본은 한·미·일 공조의 윤활유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한을 계획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셔틀외교 복원을 위한 답방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실무 협의에서 일본 측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담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기시다 총리가 언급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윤 대통령 “한·미 동맹, 미래 세대에 기회의 플랫폼 돼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1일 국빈 방미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참모들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며 “윤 대통령도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방미 성과와 관련해 여야 지도부와 만나는 자리가 있을지 기자들이 묻자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가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A4면
[단독] "투자수익금 절반 챙긴 라덕연, 골프장·갤러리서 돈세탁"
라덕연 H투자자문사 전 대표가 본인이 지분을 투자한 S골프연습장은 물론 갤러리·방송제작사까지 자금 세탁 창구로 이용한 정황이 드러났다.내부 관계자 B씨는 “브로커가 투자자를 유치해 그 투자금으로 수익을 내면 수익금의 일부를 떼주는 식으로 정산했다"면서 “다만 브로커 끼리 서로 얼마 버는지는 모르게 따로 관리했다"고 했다.프로골퍼 안씨가 회원비 명목 등으로 골프연습장으로 입금된 수익금 관리는 물론 투자자를 유치하는 일종의 모집책 역할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의사·부동산 투자자 10명, 투자금만 1000억 넘어”…검찰, 라덕연 등 입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서울남부지검을 중심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단은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전 대표 등을 입건했다.한상준 변호사는 “그중 의사·부동산 투자자 10여 명이 투자한 돈만 합쳐도 1000억원이 넘는다"며 “주가조작 세력이 처음부터 피해자들을 속일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민·형사상 고소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법무법인 이강도 피해자 10명을 대리해 라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A5면
개미들 위험한 ‘하따’…SG발 하한가종목 3000억 매수행렬
지난달 24일부터 SG증권 창구 등을 통해 쏟아진 매물 폭탄으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벌어졌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줍고 또 주웠다.반면에 지난 28일 개인이 순매도한 다올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주가가 41.7% 떨어진 데 그쳤다.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지난달 28일 7개 종목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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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명사수 금지현, 국가대표 탈락 “세담아 네 탓 아니야”
저출산으로 위기를 맞은 분야는 한두 개가 아니다.“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위해 결혼한다"는 남자 선수와 달리 여자 선수의 결혼·출산 비율은 일반인에게 한참 미치지 못한다.어렵게 결혼해 임신한 여자 선수의 경우 죄책감을 강요받는다.
A8면
[단독] 野 공천 '심판' 박시영, 2천만원 총선 컨설팅 영업 논란
정치컨설팅업체 ‘㈜박시영'의 대표이사인 박시영 더불어민주당 정치혁신위원의 행보가 민주당 내부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민주당의 당헌·당규 개편에 영향을 미치는 현직 혁신위원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고가의 컨설팅 영업을 벌이고 있어서다.중앙일보가 1일 입수한 ㈜박시영의 ‘총선 컨설팅 제안서'와 ‘22대 국회의원 선거 컨설팅 계약서’ 사본 등을 종합하면, 박 위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를 상대로 2000만원짜리 컨설팅 계약 영업을 벌여왔다.
송영길 후원조직 증거인멸 정황…검찰 “PC 일부 교체한듯”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한다.지난달 29일엔 송 전 대표 자택과 후원조직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영장에 송 전 대표를 ‘이 사건의 공범'으로 적었다.검찰은 지난달 29일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송 전 대표 후원 조직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근래에 교체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박광온 “대의원제 폐지, 돈봉투 해법 아니다” 친명계와 시각차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비명계를 주축으로 한 원내 지도부 인선을 발표했다.다만,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친명계로 꼽히는 민병덕 의원을 지명했다.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는 취임 초부터 친명계와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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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투자 제한에 대응해 최근 반간첩법을 개정하며 외국인과 외국계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중국이 자국 경제 자료의 대외 공개에도 빗장을 걸고 나섰다.이번 재계약 거부로 윈드가 제공한 중국 경제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투자했던 투자가와 업체가 타격을 받고, 외국 싱크탱크의 중국 경제 연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WSJ는 “윈드가 외국 회원사와의 재계약을 거부한 이유로 ‘법규 준수'를 언급했지만, 실질적으론 이번 조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국가 안보와 보안 문제를 강조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볼턴 만난 차이잉원 … 중국 반발에도 외교 행보
1일 대만 총통 관저에서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차이 총통은 중국의 반발에도 지난달 5일 미국 권력서열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나는 등 외교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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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셋 극단선택 시도 뒤엔 그 남자" 울갤 폭로 전화 걸려왔다 [울갤 리포트②]
중앙일보가 지난 2주간 접촉한 울갤러 다수는 울갤이 이용자들을 수년 전부터 자살 방조는 물론, 미성년자 성착취와 약물 오남용으로 이끄는 창구 역할을 했다고 일관되게 증언했다.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이트 폐쇄보다는, 자살 유발 정보는 확실히 삭제하되 또래집단이 서로 위로를 건네는 순기능을 강화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안내하는 것이 실질적인 대안일 수 있다"며 “미국·일본처럼 10~20대가 선호하는 실시간 채팅·SNS 상담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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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 5년 기획’ 제도 개선방안·해외 사례 후속 보도를
중앙일보 독자위원회 4월 회의가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김준영 위원장 주재로 열렸다.독자위원들은 한 달간 보도된 중앙일보 콘텐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기사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관련된 내용이 상당히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어디서 작성하는지 실질적 정보를 자세하게 주었으면, 또 정부 정책 등이 빠져 있던데 이를 곁들였으면 훨씬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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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대리전’ 양상으로 관심을 끈 남미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친대만·친미 우파 성향 산티아고 페냐 후보가 승리했다.지난 3월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하면서 남미 유일 대만 수교국이 된 파라과이의 대선은 친미·친중 후보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페냐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중국과 거리를 두면서 대만과 전통적 우호 관계를 이어갈 것"이란 입장을 명확히 했다.
40년 한인가게 문 닫는 날, 브로드웨이 배우 몰려왔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40년 가까이 영업해온 한인 델리가 문을 닫자 브로드웨이 배우와 스태프 등 단골손님들이 송별의 자리를 마련해 화제다.소셜미디어에는 마지막 영업 날 브로드웨이 배우 등이 모여 김씨 부부 은퇴를 축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브로드웨이 배우 등 이날 모인 이들은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김씨 부부에게 감사 메시지를 적은 델리 사진 액자와 1만7839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일본 도쿄대의 ‘도쿄 칼리지'에 객원교수로 초빙됐다.홍콩대는 마윈이 2026년 3월 말까지 3년간 경영대의 명예교수로서 금융, 농업, 기업 혁신 분야 연구 수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렸다.또 알리바바가 소유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혁신·기술 명예교수로도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음악감독 겸 작곡가인 장소영 전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전임교수가 2일 경기 하남문화재단 제7대 대표이사에 취임한다.장 대표는 뮤지컬 ‘그날들’ 등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한화문화재단은 1일 국내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프로그램은 지난해 작고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 고 서영민 여사의 출연 기부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5월 14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자를 신청 받는다.
재단법인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30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서 고하 선생 탄신 133주년 및 서거 78주기 추모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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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는데 "역사 복원"…서울시 사업에 나랏돈 1조 쏟는다
서울시가 대대적인 문화재 발굴·복원 계획을 내놓자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서울시 최경주 문화본부장은 “서울을 역사문화 도시로 만든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문화재 발굴·보존뿐만 아니라 문화재 관련 연구·교육사업, 시민이 문화재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사업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에 따르면 문화재 발굴·복원에 투입하는 서울시 예산은 1711억원 정도로 서울시가 발표했던 역사도시 관련 사업 총예산 대비 13.3% 수준이다.
7차선 막고 15m 버블폭포, 세계 서커스까지…와, 어린이날이다
4년 만에 일상회복 후 첫 ‘노 마스크'로 즐기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아동 눈높이에 맞춘 코미디 공연부터 상자 쌓기, 낙서판, 아이 발언대 등이 마련된다.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으면 ‘제10회 서울동화축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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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상황과 구도, 인물 관계 등 드라마 속 장치들은 어쩌면 낡았지만 ‘굵직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점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차정숙이 다시 의사가 되는 이야기 전개는, 시청자 입장에선 현실에서 실행하기 힘든 선택이라는 점에서 대리만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동안 참고만 살던 차정숙이 수술 성공 이후 바람피우는 남편, 자신을 가정부처럼 대하는 시어머니에게 반기를 드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넘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잘 나가는 외과 과장인 남편의 무시와 편견에도 차정숙은 보란 듯이 레지던트 시험과 면접에 합격한다.
교보문고 소설 공모전 10년…“처음부터 영상화가 목표였죠”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루왁인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JTBC와 티빙을 통해 선보인 이 드라마들은 모두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공모전 수상 소설이 원작이다.교보문고 스토리대상 공모전은 올해 상금을 1000만원 늘렸다.
A23면
[강남규의 글로벌머니] 미, 90년 만의 달러 공급 급감…인플레보다 신용경색 걱정할 때
경제성장률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 지난달 마지막 주에 의미심장한 데이터가 공개됐다.올해 3월치 미국 통화 공급량이다.미 업무용부동산 시장은 2020년 이후 중소 시중은행이 경쟁적으로 돈을 대출해준 곳이다.
[글로벌 아이] 중국서도 ‘슬램덩크’ 열풍, 그 뒤에 숨은 것
요즘 일본의 자부심을 지키는 건 ‘슬램덩크'다.과거 ‘진격의 거인’ 등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군중 봉기를 연상시킨다는 이유 등으로 중국 내 상영을 제한당했던 것과 달리, ‘슬램덩크'는 전국 전역에서 수많은 개봉관을 잡을 수 있었다.중국에서의’ 슬램덩크’ 열풍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엔 미묘한 부분도 있다.
A24면
[김경민의 이코노믹스] 원전 해체 산업, 한국 경제 새 돌파구 될 수 있다
수명이 다한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를 말끔히 해체해 놓은 도카이 1호기가 있던 곳을 여러 차례 다녀왔다.습식저장조에서 꺼낸 사용후핵연료 다발을 스테인리스 통에 밀봉하여 보관할 건물을 운영하기 시작하는 2030년께 이후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가게 된다.즉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시설 건설이 원전 해체의 선결 작업인 셈이다.
[이후남의 영화몽상] 어느 비디오 가게 사장님의 전성시대
예전에는 ‘비디오 가게 주인'을 꿈꾸는 회사원들이 드물지 않았다.수많은 작품을 갖춘 비디오 가게는 때로는 필름 아카이브나 영화 학교 같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그중에도 미국 뉴욕의 ‘킴스 비디오'는 보통 비디오 가게가 아니었다.
A25면
봄은 잰걸음으로 왔다가 잰걸음으로 갈 모양이다.그 물고기를 잡아서 먹으면 능히 병 없이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옆지기에게 고맙다고 말은 했지만, 나는 딱히 오래 살고 싶지는 않다.
[디지털 세상 읽기] 트위터와 관영매체…머스크의 ‘두 얼굴’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는 지난 몇 주 동안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과 요란한 전쟁을 치렀다.BBC처럼 정부 지원을 받아도 편집권 독립을 보장받는 매체가 있고, 러시아나 중국의 미디어처럼 정부의 입장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매체가 있지만 머스크는 이를 전혀 구분하지 않는다.그 바람에 트위터에서 관영 매체 딱지를 떼게 된 러시아와 중국의 언론사 기자들은 머스크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전하고 있다.
A26면
시민단체에 밀려 말도 못한다…무등산 케이블카 정말 나쁜가 [배훈천이 소리내다]
광주 시민의 의식 변화가 무등산 자락을 타고 봄바람처럼 살랑인다.아시아문화전당역과 무등산 정상을 잇는 케이블카가 생긴다면 KTX 타고 광주에 와서 지하철로 아시아문화전당에 도착해 관람하고 케이블카로 무등산 정상을 오를 수 있게 된다.무등산 케이블카를 통해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지하철 1호선까지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일본은 17%, 한국은 1%…밀 자급률 높인다는 공허한 메아리[송동흠이 소리내다]
지난해 유례없는 쌀값 폭락의 여파로 발의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투표 결과 최종 부결됐다.시장에 왜 국산 밀 제품이 자리하지 못하는지, 같이 자리해도 왜 선택을 못 받는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2008년 이후 국산 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부르짖었지만, 이것이 자급률 제고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 존재해 왔기 때문이다.
A28면
무엇보다 여당이 사실상 전기요금의 인상 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고 나선 건 선을 한참 넘은 일이다.관련 법은 한전이 짠 요금 조정안을 전기위원회가 심의하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인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어디에도 여당이 전기요금을 결정한다는 내용은 없다.
[김겨울의 행복한 북카페] 신들은 순순히 목줄을 차지 않을 것
물론 이런 반응은 인공지능에 대한 오해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고, 인공지능을 인간과 같은 자기의식을 가지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은 적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변호할 수도 있다.하지만 자기의식과 다중지능을 가진 강-인공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이 정말 없을까.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인공지능을 굳이 인간처럼 불완전하게 만드는 것보다 오히려 인간과는 다른 존재로 발전시켜나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묻기도 했다.
이혼 후 청소일을 하면서 다섯 아이를 혼자 키운 마이아 에켈뢰브의 일기에 바탕한 스웨덴 베스트셀러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에서.1953년 한국에 대한 그의 걱정은 지금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걱정하는 마음과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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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에서 선언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가능한 많은 다중의 주의를 환기하는 높은 차원의 의사 표명 수단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로 이러한 선언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핵 공격은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확인했다.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북한 핵 공격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선언'했다는 것 자체로도 확장 억제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한국 주식시장에 ‘작전'이란 용어가 등장한 건 1990년 전후다.서로 미리 가격을 정해놓고 사고팔거나, 거짓 정보를 흘려 주식을 띄우는 건 당시 증권거래법에서도 금지했지만, 실제 처벌 사례는 미미했다.은밀하게 이뤄지는 주가 조작 세력의 담합을 잡아낼 정도로 금융당국의 감시망이 촘촘하지 않았다.
[오늘의 톡픽(TalkPick)] “법과 원칙 바로세워 노동 약자의 권리 지키겠다”
이 장관은 법정 기념일인 근로자의 날에도 주택과 산업단지에 냉난방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발전소 노동자들과 만나 “노동 현장의 편법과 특권을 뿌리 뽑아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노동개혁 의지를 확인.
A30면
잘 드는 칼로 마구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르듯이 어지럽게 뒤얽힌 사태를 단칼에 정리한다는 뜻이다.하지만 말처럼 쾌도난마가 쉬운 게 아니다.무엇보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가 원화의 급격한 약세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르면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할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게다가 지난달 26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당초 거론된 6~7월보다 대폭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성사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16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4년여 만에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공식 복원되는 의미가 있다.
야당의 간호법 일방 처리에 반발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했다.의사·간호사 등 직역에 상관없이 모든 의료인이 명심해야 할 게 있다.의료인에게 국민의 건강권보다 우선하는 가치가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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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홍길동전을 접했을 때가 초등학교에 막 들어갔을 때였을 것이다.반면 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 24시간에 365일, 즉 8760시간을 갖고 있었고, 내가 실제로 그 시간을 나눠 쓴 수십 개의 지자체에서 셀 수 있는 홍길동이었다.만일 지자체들이 주민등록만이 아니라 실제 활동하는 사람들의 시간의 총량에 맞춰 교부세나 각종 인프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지역 인구위기를 보는 관점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엘가의 수수께끼를 찾아라!
에드워드 엘가는 영국 후기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다.이에 대해 엘가는 이것은 일종의 ‘숨겨진 주제'로 전곡을 통해 한 번도 연주되지 않지만, 일반에게 잘 알려진 선율의 변주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겼다.그 후 많은 사람이 엘가가 말한 ‘숨은 주제'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노력했지만 만족할 만한 해답은 나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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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회사의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의 올 1분기 연체율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모두 상승했다.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각각 지난해 4분기 0.22%에서 올해 1분기 0.28%로 0.06%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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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를 둔 이소희씨는 영양제나 옷, 로션 같은 생활용품을 한 달에도 몇 번씩 해외 직구로 산다.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외국인은 크게 감소했지만, 한국인의 ‘해외 직구 사랑'은 여전했다.올 1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5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다.
위스키에 붙는 세금을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나온다.위스키 세금을 낮출 경우 ‘서민의 술’ 소주에 붙는 세금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다.위스키에 붙는 주세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배경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단독]손실액 외상? 개통 1년앞 GTX-A, 운영사 확정도 못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중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이 채 1년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누가 운영을 담당할지가 결정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운영비는 계약상 사업자인 에스지레일이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에 3개월에 한 번씩 지급해야 하는 돈이다.그러나 최근 에스지레일이 서울교통공사에 매년 운영비 손실분을 먼저 떠안으면 나중에 정산해주겠다고 제안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어린이날을 나흘 앞둔 1일 동대문 문구완구시장 내 장난감 가게가 붐비고 있다.근로자의 날인 이날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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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알바, 많이 벌어도 고민…남편 직장건보 탈락 안하는 법
기존에는 배우자 공제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다가 일정 소득 이상 벌면 탈락하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근로소득 외 다른 소득이 있다면 종합소득 신고금액 합계액이 연 100만원 이하여야 배우자 공제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근로소득만 있는 사람은 예외적으로, 근로소득금액 150만원까지 배우자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2013년 CJ그룹 물류 통합법인으로 새 출발 한 지 10년 만에 매출은 3배, 수익성은 6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1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CJ그룹 통합법인 출범 이래 매출은 2013년 3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2조1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1억→4118억원으로 증가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년간 매해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일 2차 전원회의를 갖고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사진은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걸린 올해 최저임금 현수막.
LG전자는 최근 구글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인공지능 교육 선도 학교인 부평초등학교에 교육용 IT 기기 등 최신 에듀테크를 집약한 ‘LG-구글 미래교실'을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은 교사와 학생들이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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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택 착공 36% 급감…2~3년 뒤엔 또 공급난 오나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3월 누적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8만644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1분기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5만3666가구로 1년 전보다 36.2% 감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 당국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압류하고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에 매각하기로 했다.1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압류해 연방예금보험공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했으며, FDIC는 JP모건체이스에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미 FDI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JP모건체이스는 전날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에 대한 입찰을 제출했다"며 “이번 매각 합의에 따라 8개 주에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지점 84곳은 오늘 정상영업 시간 동안 JP모건체이스 지점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유럽의 농촌 풍경은 어딜 가나 한 폭의 그림 같다.이렇게 되면 농가소득과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면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미래산업으로의 도약을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다.농업직불제는 농가 소득 안정을 바탕으로 미래농업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Biz & Now] 신세계 강남점, 남성관 새단장 “힙한 남성 패션 모두 모아”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7층 신관을 글로벌 브랜드부터 국내 남성 패션을 한데 모은 남성 전문관으로 새로 단장했다고 1일 밝혔다.20·30세대에게 인기 있는 ‘오트리’ ‘와일드동키’ 등 남성 컨템포러리 장르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강남점 남성 패션에서 컨템포러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최근 2년 새 47.6→50.9%로 증가했다"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변화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iz & Now] 독도 우편번호가 브랜드명…‘40240 독도’ 소주 출시
농업회사법인 케이알컴퍼니는 ‘40240 독도소주’ 27도와 37도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주원료인 쌀의 도정률을 높여 발효에 영향을 미치는 쌀의 지방질을 최소화하고, 생쌀 발효 후 감압증류 방식으로 만든 게 특징이다.브랜드명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이며, 울릉도 해저 1500m에서 추출한 해양심층수의 천연 미네랄이 들어 있다.
[Biz & Now] 현대해상 “티맵 이용자 대상 안전운전할인 특약”
현대해상은 티맵 이용자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운전할인 특약’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6월 1일부터 개시되는 계약부터 티맵을 사용하는 가입자는 직전 6개월 동안 500㎞ 이상 주행한 운전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운전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 8%를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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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도 취미도 집 근처에서…엔데믹 와도 ‘슬세권’ 강세
엔데믹에도 ‘하이퍼로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기반 반려동물 돌봄 플랫폼 ‘펫봄'도 올해 1분기 거래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53% 늘었다.김도영 펫봄 대표는 “코로나19 기간에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한 이들이 늘었는데, 이제는 엔데믹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니 연휴 등에 반려동물 돌봄 신청이 폭증했다"고 말했다.
4베이 구조에 호텔식 커뮤니티 시설…시스템 에어컨,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분양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견본주택 문을 연 뒤 사흘간 3만 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단지의 주력 타입인 전용 84㎡ A는 4베이 맞통풍 구조의 방 4개, 대형 드레스룸과 넓은 주방 배치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84㎡ B는 넓은 이면개방창을 갖췄고, 거실 등 집 전체가 환기와 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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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유일한 3할 안권수 “잘 하는 비결? 절박함이죠”
프로야구 선두 롯데 자이언츠의 선봉엔 재일교포 안권수가 선다.롯데의 공격을 이끄는 건 1번 타자 외야수 안권수다.안권수는 롯데의 유일한 ‘3할 타자'다.
도루 1위, 실패도 1위…LG ‘발 야구’ 어디로 뛰고있나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달리고 또 달린다.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도루 덕분에 이긴 경기는 있었지만, 도루 때문에 진 경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염경엽 감독은 앞으로도 ‘발 야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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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황유민과 김민별은 지난달 21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랐다.방신실이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부진했던 건 대회장인 무안 골프장이 장타자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방신실 역시 주니어 시절 한국 최고 선수가 될 만한 유망주로 꼽혔다.
손흥민 7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토트넘 패전에 빛바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홀란은 경기당 1.13골을 기록 중이다.홀란은 또 올 시즌 44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50골을 기록했다.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南 36년생 나이는 세월이 주는 훈장.89년생 기혼은 배우자와 불꽃 사랑을.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西 42년생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