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틈을 노려 북한이 최근 대놓고 해외 파견 노동자를 통한 불법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최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던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2일 중앙일보에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9월과 달리 지난주엔 북한 노동자들이 시내 한복판에 있는 대형 건설현장에 투입돼 작업하고 있었다"며 “이들은 10명 내외로 팀을 꾸려 현장 인근에서 합숙하면서 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이 건설 현장엔 우즈베키스탄 출신 노동자도 있었는데 이들은 주로 저층부에서 일하지만 북한 노동자들은 고층부에서 최소한의 안전장비만 착용한 채 철근작업 등을 하고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중국이 우리한테 적대 행위만 안 하면, 서로 계약을 정확히 지키고 예측 가능하게 하고 상호 존중하면 중국하고 얼마든지 경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저녁엔 용산 청사에서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했다.약 2시간30분 동안의 만찬이 끝난 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의 의미에 대해 좀더 설명했다"며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협력해 지원할 부분은 적극 지원해 달라고 부탁도 했다"고 말했다.
A2면
2459개 상장사 몽땅 뒤졌다, 그래서 알게된 '문제적 기업'
머니랩이 ‘잃지 않는 주식 투자를 위한 대외비 보고서'를 공개합니다.2459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2022 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몽땅 조사했습니다.종합 물류업체 국보도 부채 비율은 100% 이하로 양호하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제시됐습니다.
A3면
[단독] "北해킹 공격 받고도…선관위, 국정원 보안 컨설팅 거부"
최근 북한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킹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이 선관위에 보안 점검을 추진했으나 선관위가 거부해 내년 총선 관리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여권 고위 관계자가 2일 전했다.이어 “지난해 대선 때 사전 투표 관리 부실로 ‘소쿠리 투표'란 비난을 받았음에도 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요청을 거부했던 선관위가 사이버 보안 점검도 거부한다면 총선을 앞두고 신뢰성 논란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은 수시로 있어 왔지만 24시간 자체 관제 시스템으로 전부 막아내 왔고, 북한발 해킹 메일·악성코드 수신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헌법기관의 독립성과 정치적 논란 소지를 고려해 국정원의 보안 점검보다는 자체 보안 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A4면
3년전 '윈지 사태'보다 더하다? "박시영 공천 손떼라" 野 들썩
정치컨설팅업체 ‘㈜박시영'의 대표이사인 박시영 더불어민주당 정치혁신위원의 고가 컨설팅 영업을 두고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당내에선 “2020년 총선 당시 ‘윈지코리아컨설팅’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권리당원 게시판엔 박 혁신위원의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민주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2일 중앙일보에 “㈜박시영은 2020년 윈지와 닮았다"고 말했다.
박광온 “이재명 대표가 먼저”…대통령·여야 원내대표 회동 거절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만날 의향이 있다'는 제안을 받자 “당 대표가 먼저"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이 수석을 만났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면담 후 브리핑에서 “이 수석이 ‘윤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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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용산공원 반환 부지 약 90만 평 중 9만 평을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4일부터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사진은 2일 사전 공개된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홍보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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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회계자료 내야 국고지원” 한국노총 “법적근거 없다”
정부가 국내 최대 노동단체인 한국노총에 대한 20억원대 국고보조금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하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지나친 노조 간섭이라며 본부 차원에서 자료 제출을 거부했고, 정부는 회계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맞대응했다.그럼에도 한국노총 본부를 포함한 52개 노조가 끝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만성적자’ 이탈리아, 기본소득 줄이고 단기고용 쉽게 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1일 노동시장 개혁에 착수했다.멜로니 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정부가 말뿐이 아닌 사실로 노동절을 기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시민소득 개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집권한 멜로니 총리는 “시민소득 제도가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키우고 청년들의 노동의욕을 떨어뜨린다"며 혜택 축소를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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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상속까지 버틴뒤, 대주주에 비싸게 주식 되팔려 했다" [단독 인터뷰]
‘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대규모 주가 하락 사태’ 책임을 놓고 주요 관련자의 “네 탓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라 대표는 상속 문제로 주가 상승이 달갑지 않은 김 회장 측이 라 대표의 매수 목적을 알고, 일부러 주가를 하락시켜 반대매매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특히 라 대표는 김 회장이 주식을 팔았다고 공시했지만, 실제로는 공매도 세력에게 빌려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라덕연, 계약서도 없이 25억 임창정 회사에 송금…조조파티에도 초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일 라 대표 등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묻는 중앙일보에 ‘25억원 깜짝 송금’ 얘기를 꺼냈다.12월 21일 라 대표는 임씨 소속사 지분 50%를 인수했다.이와 별도로 지난달 6일 임씨가 3억원, 라 대표가 7억원을 투자해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개인전문투자자 3년새 10배 늘고 나서야…금감원 “CFD 위험” 경고
금융감독원이 차액결제거래 확대에 따른 투자자 피해 가능성을 2021년부터 경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금감원에 따르면 CFD 거래를 할 수 있는 전문투자자 수는 2021년 말 현재 2만4365명으로 집계됐다.개인 전문투자자 수는 정부가 2019년 11월 개인전문투자자 지정 요건을 완화하며 크게 늘었다.
A10면
기시다 7일 방한, 도쿄 ‘2번 만찬’ 같은 장면 또 펼쳐질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2일 발표했다.이와 관련,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3일 서울에서 지난 3월 정상회담 때 합의한 한·일 NSC 경제안보대화 출범회의를 갖고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한에서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돼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셀프 출두’ 송영길, 중앙지검 현관서 회견만 하고 귀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검찰과 상의 없이 출두했으나, 청사 출입이 거절된 채 규탄 기자회견만 열었다.당초 검찰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서면 진술서를 내고 가면 된다"고 했지만, 송 전 대표는 진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한 검찰 간부는 “송 전 대표가 정치쇼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 두 번째 방문국인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이날 기시다 총리는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12면
구글에 사표낸 AI 대부 “핵보다 무서운 AI, 국제 규제 필요”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AI의 부정적 기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오혜연 KAIST 인공지능연구원장은 “AI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규제론은 조심해야 한다"며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고, 규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이동규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초당적으로 중국에 대한 견제와 압박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AI 기술 경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A14면
옐런 “미국, 내달 1일 디폴트 우려”…바이든, 여야 회동 제안
미국 정부가 의회에 다음 달 1일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했다.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공화당은 정부 지출에 대한 구조조정 없이 반복적으로 부채한도 상한을 올렸다.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 중간선거까지는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어서 공화당과 줄다리기 끝에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처리해 왔다.
바이든 “필리핀 지킨다는 공약은 철통” 대중 견제 뭉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1일 정상회담을 갖고 ‘철통 같은 방어'를 약속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직후 아시아의 또 다른 동맹인 필리핀 정상을 만나 같은 약속을 재확인한 셈이다.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코스 대통령과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설 방안 등을 논의했다.
A16면
지수·안유진이 취했다…'초통령 술방' 본 8살 아들 충격 질문
40대 직장인 임모씨는 최근 8세 아들의 질문을 받고 머릿속이 하얘졌다.개발원은 유튜브의 경우 ‘술방’ ‘술 먹방’ ‘음주 방송'으로 검색되는 영상 가운데 조회 수 상위 100개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모니터링 대상 유튜브 영상의 평균 조회 수는 80만 회였고, 이 중 90%에 문제가 있는 음주 장면이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진복, 태영호에 공천 거론’ 녹취 논란…이 수석 “공천, 당에서 하는 것”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부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런 논의조차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이는 태 최고위원이 지난 3월 9일 의원회관에서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발언 관련 녹취를 입수했다는 전날 MBC 보도에 대한 해명이다.태 최고위원은 의혹 제기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수석은 한일 관계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녹취 발언은 공천을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의정 활동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A18면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K리그 명예의 전당 첫 주인공
프로축구 40주년을 기념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명예의 전당을 신설하고 2일 헌액식을 개최했다.1세대 헌액자 최순호 단장은 K리그 무대에서 통산 100경기에 출전해 23골 19도움을 기록했다.축구대표팀 공격수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고, 본선 무대에서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난 여든까진 못 살거예요"…'백 투 더 퓨처' 스타의 투병 고백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던 마이클 J.폭스는 1985∼1990년에 개봉한 3부작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하지만 29세 되던 해, 영화 촬영 중 손이 떨려 병원을 찾았다가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중앙일보와 한반도평화만들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청년·대학생 평화 아카데미’ 3기 과정이 2일 시작됐다.과정에 선발된 대학생 40명은 앞으로 10주 동안 남북관계와 한반도 주변의 국제관계 강의, 현장 학습을 한다.앞줄 오른쪽부터 신정화 동서대 교수,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 위성락 한반도평화만들기 사무총장, 정용수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박길성 고려대 명예교수가 4일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에 취임한다.박 이사장은 고려대 교육부총장, 한국사회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푸른나무재단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1995년 설립됐다.
도미노피자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기부금은 희망 나눔 캠페인을 통한 적립금과 임직원 기부로 조성된 희망 나눔 기금에서 출연됐다.도미노피자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18년째 서울대어린이병원을 후원해오고 있다.
7대 종단이 참여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일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일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은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 쌀 1000t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기부된 쌀은 소외계층 어르신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A20면
소설가 박완서가 부채 위에 직접 쓴 이 글귀는 화가 김점선이 대담한 필치로 그린 붉은 말과 함께 더욱 돋보인다.부채 위에 그린 그림, 선면화는 문학과 그림이 한 폭에 담긴 종합 예술이다.시인·소설가·화가·서예가 등 100여명의 예술가가 그린 선면화를 모은 전시 ‘바람 속의 글·그림 2023-영인 서화선 명품전'이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에서 이달 26일까지 열린다.
백석 해금한 정한모, ‘빨간 마후라’ 각본 쓴 한운사…1923년생 문인 여섯
문화공보부 장관 시절 월북 작가 백석의 작품을 해금한 시인 정한모, 1964년 영화 ‘빨간 마후라'의 각본을 쓰고 이어령을 발굴한 시나리오 작가 겸 소설가 한운사 등 1923년생 문학인 6명을 재조명하는 문학제가 열린다.문공부 장관 재임 중이던 1988년 월북 작가들을 해금 조치해 백석·이태준·박태원 등 120명의 작품을 출판할 수 있게 됐다.한국일보 문화부장을 거쳐 방송문화연구원장, 방송작가협회 이사장 등을 지낸 한운사는 영화 ‘빨간 마후라'를 비롯해 소설 『현해탄은 알고 있다』 등을 남겼다.
A23면
이런 나라 한국 뿐…전세가 월세되니 건보료 5만→0원 뚝, 왜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잇따른 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 대신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월세의 전세 환산 지수를 올려서 월세 건보료를 높인다?월세나 전세에, 나아가 재산에 건보료를 물리는 그 자체가 문제라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게 맞다.
지난해 한 대기업 여성 임원 A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이런 이야기를 꺼낸 건 최근 경단녀나 여성 직장인이 등장하는 드라마 여럿이 동시에 화제여서다.대학교수 부인이자 청담동 며느리로 살다 출산·육아로 포기했던 일에 20년 만에 복귀한 46세 여성의 고군분투기, 숨 막히는 일상을 견디다 은행에 경단녀 재취업을 한 부잣집 사모님의 일탈, 재벌가 오너리스크 관리를 진두지휘하던 여성 대기업 전략기획실장의 변신 서사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A24면
[강찬호 논설위원이 간다] [단독]“태국행 항공기 명단에 대통령 사위…이스타 수뇌부 경악”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사위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된 ‘타이이스타젯’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그러자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의 항공기 리스 보증을 서게 하는 무리수를 뒀다.당시는 이스타항공도 자본 잠식률이 230%에 이르는 등 경영이 열악했는데도 이 전 의원은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와 재무팀장에게 타이이스타젯의 리스 비용 등을 지급 보증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6일 기자가 찾은 경기도 양평군 ‘반려동물 학대현장'은 처참했다.이 자리서 제기된 양평 개 학대 사건 제보를 받고 현장을 처음 확인한 동물권 단체 케어의 주장에 주목한다.“양평 개 학살 사건을 계기로 동물 관련 거버넌스는 전면적으로, 철저히 바뀌어야 한다. 양평 개 학살 사건은 사회적 참사다. 제도적 측면까지도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A25면
작가 류는 e메일을 보낼 때 완벽한 구조로 짜인 글을 쓴다.이모티콘은 반복 재생산되고, A에게서 받은 것을 B에게서도 받기에 고유한 느낌이 없는 데다, 고정된 이미지 속에서는 상대의 진짜 언어를 찾기 힘들며 긴 문자를 이미지로 땜빵하는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우린 요즘 책이나 종이신문은 읽지 않지만, 오히려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문자를 쓰고 읽는다.
지난 주말 경복궁 근정전에선 세종대왕의 일생이 색다른 뮤지컬로 펼쳐졌다.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 9회 ‘궁중문화축전'에서 특별 공연으로 선보인 ‘세종 1446'이란 작품이다.작품은 ‘성군’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이면의 고뇌를 담았다.
A26면
총선 압승 민주당, 왜 尹에게 졌나…3년 전 이 제도가 문제였다 [조기숙이 소리내다]
왜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 후 2년 만에 정권을 빼앗겼을까.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도입한 100% 안심번호 공천시스템을 허물고 권리당원에게 50%의 공천권을 준 제도적 변화가 정권교체의 시작을 알리는 나비의 날갯짓이라고 나는 진단한다.이해찬 대표가 “20년 가는 정당"을 외치며 당원의 권한을 강화한 것이 의도치 않게 민주당을 포퓰리즘 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A28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의 놀랄만한 경제 성적의 교훈'이라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버블 경제’ 절정기인 1980년대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미국을 앞질렀고,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8개가 일본 기업이었다.일본의 장기 경제 부진 때문이다.
물류창고 직원이 되지 않는 한 그곳을 가볼 수는 없을 것이다.이수명의 시집 『물류창고』에는 ‘물류창고'라는 제목으로 10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시적이고 미적인 것들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시를 써온 시인의 선택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장소이다.
말이 통하는 한 함께 지내며, 여행 파트너로 유효한 이상 함께 여행을 다니고 있을 뿐, 모녀라고 해서 돈독한 관계가 언제까지나 저절로 굴러간다는 기대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태국에서 두 달 넘게 같은 침대를 쓰며 놀고 있지만 이미 상황은 “효가 뭐예요?“에 이른 것이고, 그 자리를 채울 새로운 강령은 우정이 될 수밖에 없다.50대 엄마와 20대 딸은 여행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A29면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경제 분야에서도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 국가반도체기술센터의 차세대 반도체 공동연구에 참여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큰 성과다.차별화된 시스템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차별점을 반영하는 스타트업 시스템 기업이나 대학 연구실을 키우고 초기부터 좋은 협력관계를 가져야 한다.
테트라포드는 방파제에 설치하는 콘크리트 블록이다.지난 2월 제주 서귀포시 새섬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위성 신호가 포착된 실종자는 약 3주가 지나서야 시신으로 발견됐다.최근 5년 동안 테트라포드 주변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는 371건, 사망자는 49명에 이른다.
[오늘의 톡픽(TalkPick)] “AI에 대한 ‘선의의 의존’도 인류 문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머스크는 ‘AI의 위협’ 주장에 이어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의 1909년 작 단편소설 『기계가 멈추다』를 추천.소설은 인류가 기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종속되는 미래를 예측하는 내용.
A30면
연예인 임창정씨 때문에 널리 알려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는 담합으로 주가를 올리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선명히 보여줬다.라씨는 연예인·의사·사업가 등 투자 여력이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였고, 주식 매입이 8개 상장사에 집중됐다.주식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이들 회사의 주가가 뛰었고, 이를 목격한 일반투자자들이 가세했다.
[사설] 물가 3%대로 떨어졌지만…아직도 민생 곳곳에 암초
2022년 7월 6.3%로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떨어진 건 14개월 만에 처음이다.대출 잔액은 코로나19 이전보다 82.6%나 늘어난 상황에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문제는 지금 국내 기업들이 연체율뿐 아니라 심각한 복합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사설] 검찰 비난과 책임 회피로 채운 송영길의 자진 출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가 없었는데도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다.차분히 수사에 협조하는 게 송 전 대표가 할 일이다.송 전 대표의 자진 출두는 향후 구속을 면하려는 꼼수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A31면
2023년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큰일을 해냈다.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하여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나중에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에서 그는 미국이 1882년 조선과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1905년 일본이 한국을 ‘보호국'으로 만든 것을 방조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집 앞에 세워둔 차의 앞창문이 온통 뿌옇다.4월 말에서 5월 초, 소나무는 꽃가루를 바람에 날린다.내가 사는 속초, 우리 마을에선 이 송홧가루 날릴 때 논에 물을 댄다.
E1면
1일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반환 보증보험 가입 기준이 강화됐다.결국 보증보험 한도가 내려가는 만큼 전셋값도 떨어지게 된다.주택임대사업자인 최모씨는 서울 강서구에 전세보증금이 각각 2억8000만원인 신축 빌라 3세대를 갖고 있다.
E2면
[View & Review] 반도체 재고 정점 찍었다, 하반기엔 ‘반디폰’ 살아날까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사이클 다운턴, 중국 리오프닝 효과 부진 등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 업계의 실적이 언제쯤 개선될지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4분기부터 올 1월까지 70%대에 머물던 스마트폰 재고율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한 2월을 기점으로 97.7→151.2%로 점차 높아졌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가 지난해 3%포인트에서 올해 2%포인트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14개월 만에 3%대 진입…에너지 요금 인상 ‘숨통’
고공 행진하던 물가가 3%대까지 떨어졌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할 것"이라며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기와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환율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물가 상승률이 3%대에 접어든 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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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문재인 정부 때 크게 올랐던 재산세 낮추기에 나섰다.또 지난해 공시가격 2억원 주택을 보유했다면, 세금이 11.6% 줄어든다.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2022년과 동일하게 적용해도 공시가격 하락으로 세금 부담은 줄어드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서민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추가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4년 만의 카네이션 대목…“하루 3시간 자며 애지중지 관리”
보통 2월 졸업·입학 시즌을 시작으로, 공기정화 식물→꽃 화분→카네이션으로 꽃 농가의 봄 수요가 마무리된다.봄 매출이 한 해 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이날 황씨네 카네이션 온실은 25~27℃를 유지 중이었다.
SK E&S가 미국 수소 전문기업 플러그파워와 손잡고 국내 수소 연구·생산기지 및 인프라 조성에 1조원을 투자한다.이곳에서 만드는 수소연료전지는 SK E&S의 충남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2026년부터 생산할 청정수소 발전 사업에 활용된다.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국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과 운영에도 투자한다.
더존ICT그룹 관계사인 더존비앤씨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테마파크 ‘세상에 없던 컴페니언랜드 강아지숲'을 5월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춘천시 남산면 13만5000여㎡ 부지에 조성됐으며 반려견 운동장·수영장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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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 준 게 아니었네, 아세안 수출도 7개월째 역성장
중국발 수출 한파에 가려있지만, 아세안 시장도 수출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수출입 통계에서 가장 우려되는 게 아세안이다. 워낙 안 좋은 중국·반도체 시장뿐 아니라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세안으로의 수출까지 계속 떨어지는 건 수출 부진이 국제화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지난해까지 수출액 2위를 굳건히 지켰던 아세안 시장은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미국에 밀리고 있다.
회사원 이모씨는 최근 해외주식 투자에서 쓴맛을 보고 있다.미국 은행 위기로 주가가 급락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식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지난달 초 사들였는데 이 주식이 1일 상장폐지되면서다.서학개미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미국의 중소형 은행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2019년 10월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제5·6차 국가보고서 심의 당시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휴식, 여가 및 놀이에 대한 인식제고 대중 캠페인을 실시할 것, 모든 아동이 휴식과 여가를 누리는 것뿐만 아니라 놀이와 오락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 및 시설을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놀이터지도 플랫폼 구축, 무장애 통합놀이기구 설치 가이드라인 배포, 지역사회 돌봄·놀이 모델 개발, 놀이 인식개선 캠페인 및 홍보 등이 아동의 여가·문화 관련 주요 내용으로 발표됐다.유엔아동권리협약의 비차별 원칙에 근거해 모든 아동은 사회경제적 배경, 장애, 거주지역 등과 관계없이 여가·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충분하게 보장받아야 한다.
[Biz & Now] 신한은행, 보이스피싱 피해 지원·예방에 300억원 출연
신한은행은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범죄 예방을 위해 3년간 3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또 우울증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리·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예방 교육 및 보이스피싱 보험을 제공한다.
[Biz & Now] 하나금융 “발달 장애인과 축구를” 25명 혼합팀 발대식
하나금융그룹은 2일 장애인 인권 향상과 스포츠 활동 지원을 위한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발대식을 열었다.이번 시즌3는 발달장애인 10명과 일반인 10명, 지도자 5명으로 팀을 구성한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Biz & Now] CJ제일제당, K푸드 글로벌 확산 위해 한식 셰프 키운다
CJ제일제당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육성하는 ‘퀴진케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기획에 참여해 부서 산하에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이선호 실장은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처럼 전 세계인이 한국 식문화를 배우는 한식 전문학교 설립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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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비과세 변액저축보험 들고, 신종자본증권 투자 고려를
Q 경기도 용인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유모씨는 돈을 벌지만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지 잘 모른다.금리 하락… 신종자본증권 대안 떠올라=정기예금 대안으로 투자 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한 콜옵션 만기 5년 신종자본증권이 있다.금융사들이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하는데, 투자자는 통상의 정기예금보다 높은 연 4%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환경 챙기고, 푼돈 챙기고…탄소 중립 포인트 활용법
종이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받기만 해도 한 달에 2000원 안팎의 돈을 벌 수 있지만, 제도 활용을 못 해 돈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다.탄소 중립 포인트 녹색 생활실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된다.이후 전자영수증 이용, 개인 컵 사용 등 활동을 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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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위기를 맞은 분야는 한두 개가 아니다.특히 선수 지원자를 못 구하는 비인기 종목의 경우 경쟁력은커녕 종목 존폐를 걱정하는 처지다.이어 “김해란 선수는 30대 중반에 출산해 굉장히 힘들어했다. 계획이 있다면 몸이 건강할 때 결혼과 출산하는 게 아이 뿐 아니라 선수에게도 좋은 것 같다. 선수생활의 원동력인 보민이가 없었다면 난 33~34살에 그만두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이강인 날았다, 6호골에 한국인 첫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이강인이 6호 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이로써 이강인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공격포인트 10개 고지를 밟았다.라리가에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이강인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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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0승에 빛나는 베테랑 골퍼 장하나가 시련을 겪고 있다.한국 여자프로골프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로 꼽히는 장하나로서는 참담한 성적이다.장하나의 올 시즌 평균 타수는 81.1타로 120명 중 120위다.
김하성이 3만7000명이 넘는 홈 관중 앞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김하성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회말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3-3으로 팽팽하게 맞선 2사 1, 2루에서 상대 왼손 투수 알렉스 영의 공을 받아쳐 3점 아치를 그렸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사지에 빠진 백대마
A로 끊어도 축도 안 되고 장문도 안 된다.4로 끊었을 때 흑5, 7도 최선의 수순.백 대마는 세 수인데 지금도 백A 끊어봐야 축, 장문이 안 된다.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6년생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것.00년생 남에게 관심 갖기보다 자신에게 충실.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北 41년생 인생무상을 느끼지 말고 행복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