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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서 잘 안나가요”…민노총간부-북 연락법

2022년 8월, 오토바이 열쇠 없이 시동을 거는 방법을 설명하는 한 유튜브 동영상의 댓글에 달린 덧댓글이다.지령문에 따르면 북한 문화교류국은 본사, 석씨가 이끈 조직은 지사, 민주노총은 영업1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총회장님으로 표기됐다.지사장 격인 석씨는 민주노총 내 지하조직 구축과 간부 포섭 등의 활동을 했다.

"지금 사법부는 중병 걸렸다" 법관대표회의 의장 쓴소리 [박성우의 사이드바]

박원규 대전지법 부장판사는 부드러운 말투와 온화한 미소의 소유자다.이렇게 순해서 사법행정의 난관을 헤쳐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고등부장 승진제 폐지는 사법부 민주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하루아침에 제도를 없애버리니 판사가 부족하고, 재판의 효율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진] 네 쌍둥이 초산 자연분만, 엄마 차지혜의 기적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송리원 SK온 PM과 차지혜 부부가 초산으로는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 쌍둥이를 얻는 경사를 맞았다.네 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100만분의 1이며, 자연분만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한다.첫째·둘째 딸은 일란성 쌍둥이고, 셋째 아들과 막내딸은 이란성 쌍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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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메, 몇 초만에 멈추게 했다…일본이 찾은 '왕따 비방책'

학교폭력에 관한 한 ‘원조 국가'는 일본이다.결국 이지메는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교정 및 처벌 외에 방관자 교육이라는 3중 해법으로 가야 한다는 게 방관자 교육을 주창한 이들의 판단이다.방관자 교육은 일본의 집단주의 문화에 대한 반성과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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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정책 경고한 윤 대통령, 다음날 산업부 2차관 바꿨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이런 비유를 들며 “속도를 더 내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곧바로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강경성 현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교체하는 등 인적 개편도 예고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며 “북한의 선의에만 기댄 안보, 반시장·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단독] 尹취임 1년…與 지도부 7번 만날 때, 野 회동은 전무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인 10일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9일 국민의힘 친윤계 모임인 ‘국민 공감’ 초청 강연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형사 피의자라도 만났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대통령실이 먼저 회동을 제안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게 정치복원의 출발"이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사진]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음악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서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이날 공연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황도현 중사의 아버지 황은태씨 등 국가유공자 유가족과 소방·경찰공무원 가족 1000여명이 초청됐다.윤 대통령은 "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해서 국민들이 역사와 문화 공간으로 쓰게 됐다"며 행사 의미를 강조했다.

A4면

김재원 당원권 정지 1년 ‘공천불가’ 중징계…태영호는 3개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0일 각종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결정했다.윤리위 징계 결정 전에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태영호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지난 1일 윤리위가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지 아흐레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이재명, 윤 정부 출범 1주년에 양산행…문 전 대통령 “대화는 정치인 의무”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화는 정치인에게 있어 의무"라고 말했다.차담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을 찾은 이 대표를 두 팔로 안아 맞이했고, 이 대표는 “책방이 잘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와 나란히 앞치마를 매고 책방 카운터에 서기도 했다.

A5면

“김남국 해명할수록 더 꼬여” 민주당 지도부, 코인 매각 권유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60억원 코인’ 논란과 관련해 당 차원의 수습에 나섰다.당시 이런 발표를 한 후 NFT 코인 시세가 올랐는데, 그 덕에 대표적인 NFT 테마 코인이었던 ‘위믹스'를 보유한 김 의원이 이득을 본 건 결국 이해충돌 논란이 있다는 것이다.민주당은 ‘60억원 코인’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만 해도 김 의원 본인이 직접 대응할 일이라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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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자녀, 선관위 채용 논란

중앙선관위원회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선관위에 채용돼 국가공무원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박 사무총장의 딸은 전남 강진 선관위로 발령을 받아 근무 중이다.송봉섭 사무차장의 딸도 충남 보령시에서 근무하다 2018년 선관위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8급으로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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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어선 무덤' 수십척…죽음의 조업 내몬 김정은 민낯

북한 함경북도 동북부에 있는 나진·선봉지역과 인접한 러시아 연해주 해안에서 난파한 북한 어선들이 무더기로 널려져 있는 ‘배 무덤'이 발견됐다.북한은 수산물의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전을 무시한 채 먼 바다 조업에 낡은 목선을 동원하고 있다.현지에서 배 무덤을 확인한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10일 중앙일보에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어획량이 풍부한 동·서해의 근해어업권을 중국에 넘기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북한 어민들과 군 수산사업소 소속 군인들이 할당량을 채우려면 낡은 목선으로 먼바다에서 조업하는 ‘죽음의 항해'를 피할 수 없어 벌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단독]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 용어 변경 검토 착수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라는 공식 용어를 ‘처리수'로 바꾸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협의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은 10일 중앙일보에 “현재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알프스를 통과해 주요 방사능 물질 등을 제거한 물을 보관하고 있지만, 배출 기준에 맞게 처리된 물이 약 30%, 여전히 오염된 물이 나머지 70% 정도"라며 “다만 향후 처리 비율이 높아지면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꿔 부르는 게 합리적이라 용어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정부 소식통도 “결국 바다에 내보내는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으로 얘기해야 한다"며 " 알프스 정화시설을 거쳐서 마지막에 내보내는 물을 오염수라고 계속 부르기에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공화당과 부채한도 합의 또 실패…G7 불참 가능성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 지도부와 만나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을 두고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이달 안에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 다음 달께 미 정부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미 의회 지도부와 1시간가량 회동하고 부채한도 인상 조건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A10면

"친구 구구단 하는데, 난 덧셈도 안돼" 문 열린 학교 충격결과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부모가 학습에 적극 관심을 갖는 집에선 등교 중단 때 불안한 마음에 학원, 과외를 더 열심히 보내며 코로나 전보다 오히려 학업 성취도가 올라갔다"라며 “그렇지 않은 가정에선 그나마 학교 나갈 때 됐던 기초학습이 안 된 것 같다"라고 했다.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2020년 7~8월 전국 초ㆍ중ㆍ고 교사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원격 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커졌는지 물었더니 79%가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이정연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부장은 “상위권 학생에게는 코로나19 상황이 효율적인 시간 활용과 충분한 반복 학습 기회가 된 반면 자기주도학습 역량이 부족한 중위권이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하위권은 학교서 충분한 지원,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해 격차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A12면

경기방송도 재승인 조작 의혹…검찰, 방통위 또 압수수색

검찰이 10일 경기방송 재승인 의혹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이에 대해 공언련은 당시 고발장 등을 통해 방통위 관계자들이 경기방송사업 재허가 심사 과정에서 평가 점수를 조작하고 임원들의 퇴사를 강요하는 등 위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공언련에 따르면 경기방송은 전체 146개 심사 대상 방송국 중 객관적 평가에서는 8위를 했지만 심사위원이 심사하는 주관적 평가에서는 최하위를 받아 2019년 유효기간 4년의 조건부 재허가 승인을 받았다.

“라덕연, 인터넷언론 인수금 다시 빼 주식투자에 썼다”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발 주가폭락 사태 사건 총책으로 불리는 라덕연 R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해 2월 지분 99%를 인수한 인터넷 언론사 A국장의 말이다.10억원에 회사를 사실상 인수한 라 대표는 이 회사 대표 명의로 증권 계좌와 차명 휴대전화를 만들었다.이후 회사 대표 명의로 투자금 10억원에 더해 신용대출까지 받은 뒤 ‘대리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도장 벗겨진 무궁화호 논란 … 코레일 “곧 조치”

지난 3월 말 서울역에 정차 중인 한 무궁화호 열차 객차의 모습이다.코레일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객차는 실제로 운행하다 지난달 15일 폐차 처리됐다.논란이 되자 코레일은 긴급 현황 파악에 착수했고, 무궁화호 차량 441량 중 19량이 비슷한 상태로 운송에 투입된 것을 확인했다.

A14면

"친동생 사망 사건 재판, 법원 도착하니 일정 바뀌어 있어" [두번째 고통②]

안성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피해자가 직접 재판에 참여해 피고인에게 질문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2018년 범죄피해자가 증인이 아닌 경우에도 가해자 처벌 등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게 ‘범죄피해자 의견진술제도'가 생겼지만, 실제 의견진술이 이뤄지는 사건은 1000건에 3건 꼴에 불과한 수준이다.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에서 만난 피해자들은 “정신없이 재판을 끝내고 나면, 다시 극심한 심리적 고통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A16면

‘100만분의 1 확률’ 가족의 탄생

배터리 기업인 SK온에서 네 쌍둥이가 태어나는 경사가 났다.10일 SK온에 따르면 이 회사에 근무하는 송리원 PM의 배우자 차지혜씨가 최근 초산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 쌍둥이를 낳았다.송 PM은 “SK온에 와서 아내가 임신을 결심했고, 복지제도 덕분에 부담도 훨씬 줄었으니 회사가 낳고 기른 네 쌍둥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늘의 날씨] 5월 11일

김종인 “할아버지, 사법부 독립 토대 만든 분”

10일 오후 도쿄 메이지대에서 열린 『김병로 평전』 일본어판 출간기념회에 참석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조부인 김병로 전 대법원장의 생애를 돌아보며 한국의 현 정치 상황에 쓴소리를 내놨다.1960년대 야당 창당에 참여하는 등 정치인의 길을 걸었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1년 가까이 조부의 비서로 창당 과정을 지켜봤던 경험이 정치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는 조선인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김병로 전 대법원장과도 인연을 나눴던 일본인 인권변호사 후세 다쓰시의 외손자이자 이번 평전을 펴낸 니혼호론샤의 대표인 오이시 스스무도 참석해 김 위원장과 대담을 가졌다.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에 김관진 위촉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던 김관진 전 장관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위원에 위촉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신설된 국방혁신위는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강군’ 추진을 목표로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등과 민간에서 예비역 장성 4명, 과학기술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다.

“27년 전 성추행” 트럼프에 66억 배상 판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년 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다.지금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랑방] 에쓰오일 外

에쓰오일은 자립준비청년의 취업과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10일 한국아동복지협회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한국국정관리학회는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LG-포스코경영관에서 ‘대전환기 공공성과 혁신 성과: 공공기관 K-ESG와 거버넌스'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인사] 인천대

[부고] 한병조씨

A18면

브로드웨이 유리천장 깼다…8년 땀방울, K팝 팬심으로

뮤지컬 ‘케이팝'의 공동 작곡·작사를 맡았던 헬렌 박은 9년 전 뮤지컬 기획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그는 “이렇게 뮤지컬과 K팝을 결합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작업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중학교 3학년 때 캐나다로 이민 간 헬렌 박은 스스로를 K팝 ‘찐팬'이라고 소개했다.

“무죄를 확신한다” 황인철의 민청학련 변론, 기림비에 새겨지다

고 황인철 변호사는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을 변론하던 중 이런 말을 남겼다.1세대 인권변호사이자 문학과지성 창간 멤버인 황인철 변호사의 30주기를 맞아 10일 그의 생가가 있는 대전시 유성구 세동에 기림비가 세워졌다.이날 오전에 열린 기림비 제막식에는 김병익 문학과지성사 초대 대표, 김영희 한겨레신문 편집인,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이석태 전 헌법재판관, 유인태 전 국회의원, 장영달 민청학련 동지회 상임이사, 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유가족과 인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A20면

뮤지컬·연극 LED 배경 명과 암…“예술 현대적 진화” “영상 탓 몰입 깨져”

뮤지컬 무대를 장악한 LED 배경이 대극장 연극에도 등장했다.뮤지컬 무대의 LED 영상은 2000년대 들어 뮤지컬 ‘고스트’ ‘드림걸즈’ 등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작품에서 먼저 시도됐지만, 국내에선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지혜원 경희대 공연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물리적으로 구현하기 힘든 환상성, 시공간 확장을 위해 LED 영상을 쓰는 측면도 있다. 또 요즘은 뮤지컬을 시즌제로 끊어 국내외 극장을 찾아가며 공연하기 때문에 만들어 놓은 무대를 못 쓰는 경우가 생긴다. 영상으로 대체하면 재활용이 쉽다는 점에서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조영남의 팝아트, 17일 인사동서 전시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개인전이 17~22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인사아트프라자 측은 “조영남은 예술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네 인생사와 친근한 소재들을 골라 작품화 시킨다"며 “그의 작품은 발상과 작업 방식, 내용, 소재적 측면에서 한국적 팝아트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1968년 가수로 데뷔한 조영남은 1973년 서울 한국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50여회의 개인전, 600여회의 단체 기획전에 참여하며 화가 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A23면

[김기찬의 인프라] 이직 잦은 Z세대 “직무 만족도 높여야 회사 안 떠난다”

얼마 전 몇몇 대기업 인사담당 임원들과 자리를 했을 때다.화제가 Z세대로 옮겨지자 저마다 고민을 털어놨다.특히 임원들의 걱정처럼 “회사 내 다른 세대도 Z세대의 행동에 속으로는 박수를 친다는 걸 알아야 한다. 불합리한 조직문화 개조를 그들이 대신 들춰준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리만족이 퍼지면서 기존의 HR 관행을 흔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트북을 열며]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2019년 ‘조국 사태’ 이후에도 여전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는 조국은 서울대가 위치한 서울 관악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게다가 조국 출마설을 설파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윤석열 대통령의 구 멘토 신평 변호사다.

A24면

[장덕진의 퍼스펙티브] 인류 미래 걸린 ‘판도라의 상자’ 조심히 다뤄야

지금의 챗GPT만 놓고 보면 너무 앞서 나간 걱정인 것 같지만, 일론 머스크나 유발 하라리처럼 첨단기술과 과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인공지능 개발을 6개월간 멈추고 안전판을 모색하자는 호소문에 서명하고,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며 튜링상을 받은 제프리 힌턴이 구글 석학연구원직을 사직하며 인공지능 개발에 기여한 자신의 삶을 후회한다는 소회까지 내놓았다는 소식에 이르면 “어? 이건 뭐지?” 하는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워진다.하지만 그들의 우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에 가깝다는 점을 알 수 있다.예를 들어 힌턴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코드를 생성해 실행하도록 허용되면 ‘킬러 로봇'까지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 이것은 근본적으로는 그렇게 하도록 허용하는 인간에 대한 우려이다.

[정재훈의 음식과 약] 물 마신다고 술이 깰까

술 마신 뒤에 물을 마셔도 소용없다.물이나 비알콜 음료를 마시면 술 마시는 양이 조금 줄 수 있기 때문이다.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술을 마시려는 욕구가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

A25면

[송길영의 빅데이터] 인내의 역설

오랫동안 알아온 분이 얼마 전 모임에서 저와의 만남을 공유한 문장이 잊히지 않습니다.처음 보았을 때 데이터로 사람들의 마음을 캔다는 독특한 설명으로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10년이 지나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기에 인상적이었다는 말씀이었습니다.이미 알고 있는 단어와 수학 공식을 몇백 번이나 반복해서 써넣다 보면 의미 없는 일을 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무념무심의 경지를 배우게 됩니다.

[김병기 ‘필향만리’] 患不知人(환부지인)

요즈음 전세사기 사건을 보자니 공자의 이 말마저도 야속하게 들린다.‘가진’ 사람들이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할 겨를이 있겠지만, 가진 게 적은 백성들이야 본래부터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남을 알기 위한’ 노력을 피나게 하며 험한 세상을 살아왔다.그런데도 사기를 당하고 보니 ‘남을 알려고 노력하라'고 말한 공자 마저도 원망스러운 것이다.

A26면

[조세린 클라크의 문화산책] 알래스카 원주민과의 화해

한동안 길거리와 카카오 내비에까지 연분홍빛 벚꽃잎이 흩날렸다가, 이제 도로 가장자리마다, 학교 캠퍼스 로터리 중앙에 진분홍과 붉은빛을 띠는 진달래가 피었다.그럼에도 어머니가 모자를 제외한 자기 아버지의 군복을 야누아샤 친구와 그녀의 동족에게 양도한 것은 그들과 그들의 조상이 겪은 일에 대해 우리 가족이 인지하고 있음을, 또 비원주민 정착자인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상징했다.한 세기 동안 알래스카주 우리 고향에서 문화적 억압과 영토 강탈을 자행한 자들은, 그 일에 직접 참여했든 단순히 조상의 행위로 이익을 누렸든 간에, 이번 봄에 창문을 열고 우리 역사를 환히 비추는 빛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 자신의 책임을 재건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시조가 있는 아침] (175) 장진주사(將進酒辭)

무덤 위에 원숭이 휘파람 불 때야 뉘우친들 그 무슨 소용이리.이 노래가 이백과 이하의 ‘장진주'와 두보의 시에서 뜻을 취하였다는 주장도 있으나 독창성과 개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A28면

[강찬호의 시선] 5·18 기념일 제정한 대통령은 DJ가 아니었다

1988년 총선에서 김대중이 이끄는 평화민주당이 호남을 석권한 이래 35년간 이어진 민주당의 호남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대기업이 호남에 올 방책을 제시해야 한다.보수 정당이 호남의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김영훈의 과학 산책] 행복의 정복

학창시절 버트런드 러셀을 『행복의 정복』이란 베스트셀러의 저자로만 알고 있다가 대학에 와서야 이분이 본래 뛰어난 수학자였음을 알게 됐다.그의 명저 『수학원리』는 수학기초론에 크게 기여했고, 영예로운 드모르간상과 실베스터상을 받았다.중년이 돼 수학자로서 너무 어려운 문제들에 몰두하다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었다고 느꼈을 때 철학 연구를 시작했다.

아침의 문장

내가 정한 목표를 꼭 이루고 싶어 조바심이 든다면 시장에서 팔릴 만한 상품처럼 나 자신을 포장하겠다는 자아와 결별함으로써 그 조바심을 떨쳐버릴 수 있다.그것은 자유, 무중력, 그리고 영원하다는 것에 대한 합리적 의심일 것이다.바다와 인생에 대해 성찰하는 에세이집 『모든 삶은 흐른다』 중에서.

A29면

[시론] 입양은 인간답게 살 기회 주는 것

5월은 가정의 달이고, 5월 11일은 입양의 날이다.올해 67세인 필자는 한국의 보육원에서 살다 1970년 열네 살 때 미국의 가정으로 입양됐다.그런데 일부 한국 언론의 입양 관련 보도를 보면서 해외에 입양된 경험이 있는 입양인 입장에서 마음이 무겁고 불편할 때가 많다.

[분수대] GOAT의 몸값

GOAT는 ‘역대 최고의 인물'을 일컫는 영어 표현의 약자다.10여 년 넘게 이어진 두 선수의 경쟁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메시의 승리로 일단락됐다.‘축구 GOAT’ 자리를 꿰찬 메시가 최근 이적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제시받은 연봉은 문자 그대로 천문학적이다.

[오늘의 톡픽(TalkPick)] “공천권을 검찰이 갖는 게 될 수 있어서…”

민주당이 기소가 됐거나 하급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으나 형이 확정되지 않은 사람도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당규를 고치려는 것과 관련해 “지금처럼 야당 의원들이 수사 대상에 많이 오르고 무차별적 기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A30면

[서승욱의 시시각각] 그 연설이 미국을 홀린 진짜 이유

“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가치 동맹이다.” 23번의 기립박수가 터진 43분간의 연설은 이렇게 마무리됐다.연설 속에 등장한 한·미 동맹이란 거울을 통해 미국인들이 자신의 원래 모습과 마주하게 됐다는 뜻이다.‘자유'가 신념인 윤 대통령의 가치 중심 연설이 우리에겐 익숙한 레퍼토리지만, 미국인들은 다른 각도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었겠다 싶다.

[사설] 윤석열 정부 1년…수출·제조업 경쟁력 부활 근본 방책 세워야

윤석열 정부는 1년 전 복합위기 상황에서 출범했다.돌이켜 보면 제조업의 비교우위가 한국 수출의 힘이었고, 그 수출 역량이야말로 한국이 선진 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윤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팀이 다시금 비상한 위기의식을 갖고 제조업과 수출산업을 일으켜 세울 현실적 방책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국민의 안심이 우선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그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문과 관련, “안전성에 대해 평가나 확인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국경이 없는 물속을 오가는 물고기가 일본 근해에서 오염돼 먹이사슬을 따라 인체에 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따라서 과학적으로 안전하더라도 일본과 가장 가까이 있어 불안해하는 한국 국민을 안심시킬 의무는 정부와 일본에 있다.

[박용석 만평] 5월 11일

A31면

[중앙시평]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배운다

먼 나라 이야기는 스쳐 지나가기 마련이다.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좀 다르다.체급 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두 나라의 전쟁이 여기까지 온 데에는 많은 설명이 있겠지만, 종횡무진 비대면과 대면을 오가며 여러 나라의 의회 연설이나 정치 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존재감을 유지하고 적극적인 디지털 미디어 활용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뿐 아니라 세계시민들과의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치 지도자의 행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신복룡의 신 영웅전] 주먹으로 제방 막은 네덜란드 소년

그런데 그 뒤에 대학 강의 중에 이런 얘기를 했더니 한 학생이 손을 들어 자기도 가봤는데, 그 소년의 동상이 서 있더라고 했다.기가 막혀 네덜란드 문화원에 문의했더니,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차원에서 연전에 소년의 동상을 만들어 세웠다는 대답을 듣고 허허 웃고 말았다.허구에 찬 우리의 애국주의가 남의 나라 역사까지 바꾸는 세상이 됐으니 뒷맛이 씁쓸하다.

E1면

무한리필 짜장밥 5300원, 후식까지…김 대리 오늘도 구청 간다

지난달 14일 낮 12시 30분.직장인에겐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지만 서울 영등포구청 지하 1층 구내식당 입구엔 20m 넘는 줄이 늘어섰다.고물가 시대에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자 구청·경찰서·도서관 같은 관공서 구내식당에 사람이 몰린다.

E2면

미국 4월 소비자물가 4.9% 상승…2년 만에 최소폭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4.9% 올랐다.미국 CPI는 지난해 6월에 전년 대비 9.1% 오르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후 Fed의 금리 인상으로 CPI 상승률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3월 경상수지 ‘턱걸이 흑자’… 배당금 빠져나가는 4월 고비

한국의 대외건전성 지표인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간신히 흑자 전환했다.지난해 4월에도 배당소득 수지는 35억9000만 달러 적자였다.다만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배당지급 규모가 작년보다 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현지법인의 배당수입은 4월에도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도 최근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4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현 “경상적자 지속 우려…연말엔 흑자 돌아올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경상수지 적자 지속에 따른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세계 경제는 성장률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벌어지고 유럽에서 크레디트스위스가 UBS에 인수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한국 경제에 대해선 지속하는 경상수지 적자 흐름에 대한 경계감을 보였다.

[사진] 어린이 환자 치료하는 로봇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 2023'이 10일 사흘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에는 51개국 729개 기업이 참여한다.차세대 임상시험, AI 신약 개발 등을 주제로 학술행사도 열린다.

E3면

후발주자 질주, 인텔 도전장…꿈틀대는 파운드리 시장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 자체가 커지는 만큼 이들 기업에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들 기업은 레거시 공정 등에서 좋은 가격으로 나름의 시장 확보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더욱이 파운드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니 이들에게도 당연히 도약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라의 주름개선 화장품, 일본 후생노동성도 효과 인정”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층에 화장품 브랜드 폴라가 1호 매장을 냈다.폴라는 연 매출 1200억 엔에 이르는 일본 화장품 그룹 폴라 오르비스의 대표 브랜드다.1929년 설립돼 지금은 일본의 3대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로 꼽힌다.

호텔이야 박물관이야? 워커힐 로비에 청동불상 등장

서울 광장동에 있는 그랜드 워커힐호텔 로비에는 요즘 이색 유니폼과 객실 요금표, 식당 메뉴 등이 전시되고 있다.롯데호텔 서울·월드·부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최대 62% 깎아준다.1973년 5월 설립된 호텔롯데는 롯데호텔 서울 개관을 시작으로 테마파크와 면세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E4면

통신사 출혈경쟁 알뜰폰 이동…‘반년간 0원’ 요금만 71개

SK텔레콤 장기 고객이었던 대학생 최성희씨는 이달 초 알뜰폰 업체 ‘아이즈모바일'로 번호이동을 했다.알뜰폰 업체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짜 요금제 등 할인 혜택만 찾아다니는 ‘체리피커’ 소비자들도 등장했다.알뜰폰은 약정 의무가 없기 때문에 요금 할인 기간이 끝나면 자유롭게 다른 알뜰폰 업체로 옮겨갈 수 있다.

[비즈 칼럼] ‘에너지 전환’ 위한 인프라 확충, 제도 개선 급하다

세계는 탈탄소를 향한 에너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에너지전환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유연한 에너지설비 및 전력계통, 가상발전소 등 안정화 시스템과 더불어 이를 촉진할 수 있는 가격 시스템 및 관련 제도의 개선도 같이 이루어져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탈탄소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이를 수용할 준비가 아직 덜 돼 있는 것이다.

[우리말 바루기] 주책인가, 주책이 없는 건가?

‘주책'은 한자어 ‘주착'에서 유래한 말이다.따라서 일정한 줏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해 몹시 실없다는 의미를 나타내려면 ‘주책’ 뒤에 ‘없다'를 붙여 ‘주책없다'고 해야 의미가 성립한다.그래서 ‘주책없다'가 표준어이고 ‘주책이다'는 비표준어였다.

[Biz & Now] 지난달 취업자수 35만명 증가…제조업은 9.7만명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서비스업에서 고용 인원이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을 떠받쳤다.그러나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7000명 감소했다.

[Biz & Now] 숭례문 건축 625년, 화재복구 10년 맞아 ‘숭례문 기념메달’

풍산화동양행은 숭례문 건축 625년 및 화재복구 10주년을 맞아 숭례문 기념 메달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15.55g 금메달 1종, 31.1g 은메달 1종이다.기업은행·농협은행·우체국 및 풍산화동양행과 조폐공사 쇼핑몰, 현대H몰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Biz & Now] 현대건설, 태안에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짓는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충남 태안군과 함께 민관협력체제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현대건설은 ‘모빌리티경험도시, 모험도시 태안'을 주제로 현대도시개발·현대자동차·파블로항공·핀텔 등 7개 기업과 함께 태안군을 원도심과 기업도시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Biz & Now] KDI “반도체 경기 2~3분기 저점 근접”

한국개발연구원은 10일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반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올해 2~3분기 반도체 경기 저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KDI는 반도체 수출물량이 10% 줄면 국내총생산은 0.78%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Biz & Now] 500대 기업 중 42곳 교체…기아 3위 껑충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출액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아가 3위로 뛰어올랐고, GS칼텍스는 ‘톱 10'에 신규 진입했다.10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

E5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또 미뤄져…내주 당정협의회 열기로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다음주로 또 미뤄졌다.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한전의 자구책을 보강하고 부처 간 협의도 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 내부에서 나오면서 발표가 미뤄졌다.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최종 결정이 마냥 늦춰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든 것 비대면으로 한다는 ‘안심전세’ 앱 먹통이었다

서울 서초동의 보증금 3억5000만원짜리 빌라에 사는 A씨는 집주인한테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서비스를 통해 돌려받으려다 낭패를 봤다.HUG가 자사의 ‘안심전세'앱을 사용하면 전세보증이행 청구 등 모든 것을 앱상에서 할 수 있다고 홍보해 앱을 이용했지만 허탕을 쳤기 때문이다.A씨는 “앱에서 보증채무이행청구서를 작성하고 전세계약서와 주민등록 초본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업로드를 위해 사진 촬영을 했는데 앱이 먹통이었다"며 “수차례 시도해도 업로드가 안 돼 결국 HUG 지역관리센터를 찾았다"고 말했다.

E6면

나란히 농구 챔피언…결혼 앞두고 경사 났죠

손을 꼭 잡고 걸어 온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가드 배병준과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포워드 고아라가 웃으며 말했다.배병준도 지난 3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고아라가 우승하는 순간을 함께 했다.고아라는 “용기를 내 KGC 김상식 KGC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 경기 전날인데도 병준이가 부산에 오는 걸 허락해주셨다. 서로 ‘승리의 요정'이 된 셈"이라고 했다.

구장 클수록 괴력? 잠실서 펑펑 ‘포수 홈런왕’ 박동원

서울 잠실구장에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대형 포수가 나타났다.박동원은 홈런 8개 중 5개를 잠실구장에서 뽑아냈다.잠실구장은 홈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100m, 좌우중간은 120m, 중앙 125m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

E7면

앤디 머리만 고군분투, 테니스 빅4 시대 석양길

남자 테니스 ‘빅4'의 시대는 이대로 저무는가.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지난해 US오픈엔 출전 못 했지만, 올 1월 애들레이드 1차 대회와 호주오픈을 석권하며 건재를 과시했다.호주오픈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일찌감치 탈락했다.

임성재, 4년 만에 국내 무대…정찬민·박상현과 1라운드 경기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임성재가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세계랭킹 18위인 임성재는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선 통과를 먼저 목표로 삼고, 그 다음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 국내 팬들께서도 대회장을 많이 찾아주시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국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오늘의 운세] 5월 11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기분 좋은 지출 할 수도.87년생 핸드폰이 아닌 사람과 대화를 하자.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0년생 사람과 술은 오래된 것이 좋은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