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그 아이 이렇게 예쁘게 컸죠"…죽음 직전 '에크모 임산부' 기적

김씨는 “내가 잘 먹어야 뱃속의 애가 잘 자란다는 생각에 밥그릇을 비웠다. 지나간 시간은 잊고 앞만, 미래만 보자고 다잡았다"고 말한다.김씨는 “언제 죽음이 찾아올지 모른다. 지금의 삶에 충실하려고 한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연연해 하지 않는다. 다른 아이만큼 이것저것 더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으로, 아이가 웃어주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한다.김씨 부부는 결혼 5년 동안 아이가 안 생겨 고생하다 시험관 시술로 주이·주원이를 얻었다.

“군통수권자가 북 제재 풀어달라해 과거 정부에서 결국 군 골병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과거 정부에서 국군통수권자가 전 세계에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니 제재를 풀어 달라'고 해 결국 군이 골병이 들고 말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청사에서 주재한 국방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 정부가 정치이념에 사로잡혀 북핵 위험에서 고개를 돌렸다. 이런 비상식적인 것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논의된 것들이 국민들께 공개돼 우리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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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이젠 30대도 덮친다…잊지마시라, 이웃·손·발·시선

국내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는 뇌졸중이다.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인 그는 20개 병원과 15년째 다기관 뇌졸중 환자 코호트 연구를 하고 있다.발병 원인별로 환자를 최소 1년간 추적 관찰하는 연구다.

A3면

윤 대통령, 아소 일본 전 총리와 관저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도쿄포럼 참석차 방한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관심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일본 정계 원로인 아소 전 총리가 최근 한·일 관계 개선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고 평가했다.이어 “한·일 양국 관계가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최근의 개선 분위기를 살려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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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7일 격리의무 해제, 동네의원·약국도 ‘노 마스크’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와 의원·약국에 남아 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다만 환자가 많이 모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하게 했던 선제검사 의무는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다수인을 만났을 때 등 필요하면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한다.

[사진] 코로나 3년4개월의 기록들

2020년 3월, 국군춘천병원 소속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가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대면 접촉 면회가 중단됐다가 72일 만에 면회가 재개된 지난해 10월 초, 광주 동행재활요양병원에서 보호자와 환자가 면회하고 있다.지난 3일 동작구 서울본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회에서 마스크를 벗은 아이들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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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X' 곧 온다…"코로나 종식은 또 다른 시작" 날아든 경고 [VIEW]

윤석열 대통령의 11일 코로나 극복 선언은 늦은 감이 있다.오명돈 교수는 “앞으로 팬데믹이 안 올리가 없다"며 “코로나 방역을 냉정하게 평가해 미흡한 점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오 교수는 미래 감염병을 ‘디지스 X'로 부른다.

A6면

“김남국, 또다른 게임 코인에 10억 투자”…‘코인게이트’ 되나

금융당국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인 투자'에서 형사사건 관련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법안의 핵심은 ‘게임 머니는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를 말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것인데,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게임과 연동된 가상화폐로, 개정안대로라면 위믹스의 가치가 높아진다.김 의원은 지난해 1월엔 위믹스 가치 상승에 유리할 수 있는 P2E 게임 규제 완화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남국 의혹에…여야, 코인도 공직자 재산공개에 포함시킨다

여야가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코인 등 가상자산은 등록·신고 대상이 아니다.이 때문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거액 가상자산을 보유했는데도 재산 공개 내역에는 누락돼 법의 허점으로 지적됐다.

A8면

1분기 24조원 세수 펑크에 나라살림도 54조 역대급 적자

나라 살림 적자 증가세가 가파르다.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1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재정적자 규모에 육박한다.정부가 전망한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의 92.8%다.

한전·가스공, 오늘 자구책 발표…이창양 “한전공대 출연 계획 재검토”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이 40일 넘게 표류하고 있다.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한전공대에 12년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올해도 1588억원을 내겠다는 계획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삭감·이월·유예할 방법이 없는지 검토해 달라"고 했다.이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출연 계획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재판 시작…재판부 “추정 증인 100여명, 신문에만 1~2년 걸릴듯”

성남시장 시절 위례 신도시·대장동 사업·성남 FC 관련 뇌물수수·부패방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11일 시작됐다.이른바 ‘대장동 개발 의혹'이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한 사건인 만큼,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강백신 부장검사·호승진 부부장검사 등 핵심 인력을 포함해 검사 8명이 총출동했다.변호인들은 “기록을 모두 검토하기 전까지 증인 신문 등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재판부가 제안한 6월 8일, 22일 등 일정에 “아예 불가능하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A10면

‘제사는 아들이’ 판례 뒤집었다…대법 “아들·딸 중 연장자가”

제사는 아들이 물려받는다는 원칙이 뒤집혔다.남성 상속인을 제사 주재자로 우선하는 것은 성별에 의한 차별을 금지한 헌법 11조,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보장하는 헌법 36조의 정신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다수의견은 “여성 상속인은 남성 상속인의 동의 없이는 제사 주재자가 될 수 없고, 피상속인에게 아들·손자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제사용 재산의 승계에서 배제된다"며 “여성 상속인 차별을 정당화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병사 휴대폰 사용, 낮에도 허용…7월부터 6만명 시범운영

현재 일과 후로 제한된 병사 휴대전화 사용이 앞으로는 일과 중에도 일부 허용될 전망이다.국방부는 11일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사용 시간을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로 확대하기로 하고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현재 모든 병사는 평일에는 일과 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휴일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30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간호법 반발에 치과도 휴진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직역 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 제정 및 의료법 개정에 반대해 11일 2차 연가투쟁에 나섰다.이에 맞서 간호계도 법안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며 단식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사진은 휴진 안내문이 붙은 서울 시내 한 치과 의원.

A12면

동남아 40도는 예고편? 심상찮은 올여름, '슈퍼 엘니뇨' 공포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북반구 곳곳이 40도를 웃도는 이례적인 봄철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하지만, 올해 들어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하면서 현재는 라니냐에서 중립 상태로 변했고, 올여름에는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기상청은 “4월부터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급속히 상승해 엘니뇨가 5~7월에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인 9~10월에는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라덕연 구속…시세 조종으로 2640억 수익 거둔 혐의

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폭락 및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총책으로 지목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덕연 R투자자문사 대표가 11일 오후 구속됐다.수사팀은 라씨가 시세조종으로 거둔 범죄수익이 약 2640억원이고, 이 중 절반인 1320억원을 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기려 했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합수1팀은 이날 투자자 모집책으로 꼽히는 프로골퍼 안모씨와 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14면

영국,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 건넸다

영국이 이번 봄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를 지원했다고 B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월리스 장관은 “이번 미사일 시스템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잔인함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무기는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미 CNN은 복수의 서방 고위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이미 밝혔으며, 이제 여기엔 스톰 섀도 미사일 몇 기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한동훈 “허위 사실로 모욕” 전 기자 상대 손배소 승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기자가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며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71단독 김영수 부장판사는 11일 한 장관이 장모 전 기자를 상대로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장 전 기자는 2021년 3월 자신의 SNS와 유튜브 등에서 “그렇게 수사 잘한다는 한동훈이가 해운대 엘시티 수사는 왜 그 모양으로 했대?“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로켓 요격하는 아이언돔 … 270발 중 3발만 놓쳤다

지난 10일 이스라엘 아이언돔 대공 방어시스템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총 270여발의 로켓 중 3발만 자국 영토에 떨어졌다고 밝혔다.가자 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틀째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21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부상했다.

A16면

개혁 루키 vs 탁신 딸 vs 군부 상징

‘군정 연장이냐, 민정 복귀냐'의 갈림길에 선 5·14 태국 총선이 안갯속이다.반군부 진영에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 대표가 이끄는 프아타이당과 가장 개혁적 정당으로 꼽히는 전진당이 정당 지지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쁘라윳 총리는 2014년 쿠데타 직후 헌법을 개정해 상원 250석을 군부가 지명하고, 하원 500석만 선거로 선출하게 했다.

[오늘의 날씨] 5월 12일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오른다

한반도 남부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 기준 가운데 하나인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받아 온 근거다.가야고분군은 올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삼립식품의 어머니’ 김순일 여사 별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모친이자 삼립식품 창업주인 고 허창성 명예회장의 부인 김순일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했다.허 명예회장은 창업 초기 주로 생산 관리를 담당했고 고인은 직원 인사와 원재료 구매, 거래처 계약 등 경영 관리 분야를 맡았다.유족은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영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6남 1녀다.

[사랑방] 이정아·고 성공일·조연제씨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지역 청소년을 돌봐온 이정아씨,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한 고 성공일 소방교와 조연제 경위 등 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랑방]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장 겸 예술감독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국립현대무용단장 겸 예술감독에 김성용 댄스컴퍼니 무이 대표를 임명했다.

[사랑방] 유경현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

대한민국헌정회는 지난 9일 원로회의를 열고 유경현 전 헌정회장을 헌정회 원로회의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랑방] 서울시시우회

서울시 퇴직 공무원 단체인 서울시시우회 회장에 최창식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지난 10일 취임했다.

[부고] 드라마 ‘여로’ 원로배우 최정훈 별세

드라마 ‘여로’, ‘내 남자의 여자’,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 출연했던 배우 최정훈이 10일 별세했다.1940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부고] 구경자씨 外

A18면

제주 관광객에 세금 8170원? 원전 안전세도 검토…지자체들 왜

외지인이 제주에 발을 디디면 돈을 내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공항이 있는 자치단체는 항공기 등록에 공을 들이고 있다.항공기 재산세는 정치장으로 등록된 공항 소재지 기초자치단체가 부과한다.

부실공사 알리면 100만원 준다…굉음 오토바이 신고는 20만원

자치단체가 위기 가정을 발견하거나, 부실 공사를 알린 주민에게 신고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이미경 충주시 희망복지지원팀장은 “주민센터나 시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공적 시스템을 통해 신고를 받고 있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한 복지 대상자를 돕기 위해 포상금제를 도입했다"며 “포상금제가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서울시 동작구는 건설 현장 부실공사 관련 신고자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A20면

나홀로 누렸다…다도해의 붉은 아침, 푸른 밤

전남 고흥 마복산은 기암괴석이 다채롭고 다도해 조망이 일품인 산이다.마복산을 선택한 건 다도해 조망 좋은 암반에서 하룻밤 묵고 싶어서였다.마복사 주차장에서 15분쯤 걸어 조망이 열린 거북바위 앞에서 배낭을 내려놨다.

A21면

16명 팀원과 전투존서 슈팅게임…‘배그’ 이젠 실전이다

롯데월드는 단순히 놀이기구를 모아 놓은 놀이공원이 아니라,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테마파크라고 강조했다.‘테마파크’ ‘어트랙션’ 같은 단어가 국어사전에도 없던 때였고, 해외여행도 아직은 낯설었다.롯데월드는 유럽·남미 등에서 댄서를 데려와 퍼레이드를 벌였고, 34개 레스토랑에서 지구촌 음식을 냈다.

A22면

법륜 스님 즉문즉설 "손가락만? 손바닥 봐라…그럼 알게 된다" [백성호의 현문우답]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로 유명하다.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그 뒤에 흐르는 이치의 강을 짚어본다.마침 오는 25일 서울 강남의 성암아트홀에서 열리는 ‘The JoongAng Plus-인사이트 세미나'의 강연자로 법륜 스님을 초청했다.

[글로벌 아이] 미국 안보보좌관이 제안한 새 ‘워싱턴 컨센서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로 분주했던 지난달 27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안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설을 했다.워싱턴 컨센서스는 1989년 경제학자 존 윌리엄슨이 만든 말이다.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미국 재무부가 당시 경제위기를 겪던 중남미 국가들에 개혁 처방으로 제시한 10대 경제 정책을 말한다.

A23면

[김형석의 100년 산책] 지금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그 꿈’ 셋

날이 밝으면서 서울을 선두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행진이 벌어졌다.나는 연세대생들과 함께 신촌에서 시청 앞과 광화문 쪽으로 행진하는 데모대에 참가하고 있었다.날이 저물어질 때까지 서울역에서 시청 앞, 광화문을 거쳐 경무대 앞까지 데모 군중으로 메워졌고 함성은 그치지 않았다.

A24면

[강찬호의 직격인터뷰] "신종 감염병 백신 100일 내 개발할 역량 갖추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혀 사실상 코로나 위기 종식을 선언했다.코로나 위기가 정말 지나간 것으로 볼 수 있나.“국민의 70%가 한 번씩은 자연 감염이 됐고, 백신 접종률이 90%에 달한다. 백신 접종을 한 경우에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으나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리스크는 크지 않다. 질병청 내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으로 구한 생명이 약 18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올 초 두 차례 단계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확진자가 늘 가능성이 우려됐지만, 하루 확진자 수는 1만~2만명 사이에 머물러 위험도가 ‘낮음'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WHO가 위기 해제 조치를 하지 않아도 한국은 단계를 낮출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손민호의 레저터치] ‘조금새끼’ 생일도 제삿날도 같은 그들

날마다 모양이 변하는 달에 따라 바다도 날마다 달라져서다.보름달이나 초승달이 뜨는 날이 사리 물때고, 반달이 뜨는 날은 조금 물때다.조금 물때가 돼 바다에서 돌아온 다순구미 어부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A25면

[강혜명의 파시오네] 아직도 종교가 예술을 움직이나

수도권을 빼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하게 문화예술 활동이 일어나는 곳을 꼽는다면 어디일까.종교화합이라는 명칭은 예술단체 자문위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그간 대구 시립예술단체의 활동이 종교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김남국의 열정과 집착

김남국 민주당의원은 학창시절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다고 한다.며칠뒤 통화에서 김 변호사는 “진영을 지켜야죠. 조국 장관님을 수호해야죠"라고 말했다.권 변호사는 ‘김 변호사는 저 때만 해도 자신의 선택과 조국 방어 논리가 법률적 양심에 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기록했다.

A26면

[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원형극장 닮은 부채꼴 공간, 통합과 소통 일구다

그런데 광화문광장을 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광장이라고 말하면 왠지 망설여진다.광장은 넓을수록 멈춰서 머무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발이 움직여져 몸까지 바빠져서다.그래서 광화문광장에선 시내 중심지의 확 트인 공간을 자유롭게 활보하는 데 만족해야 한다.

A28면

[주정완의 시선] ‘깡통전세’에 무너진 서민 주거안정

전세 시장의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법적으로 전세금을 돌려줄 의무가 집주인에게 있지만, 현실에선 법대로만 되지 않는다.이런 유형까지 전세 사기라고 할 순 없다.

[권석천의 컷 cut] 야망이 그 사람의 가치를 넘어설 때

그라몽은 자신의 그릇을 넘어서는 야심을 좇다 결국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게 된다.‘그 사람의 가치'란 능력과 인격, 가치관 같은 것들을 뭉뚱그린 것일 터.분에 넘치는 야망을 자신의 가치인 줄 착각하는 사람은 위태롭다.

[아침 묵상] “자연은 인간이 만들지 않은 부분이다”

아침 묵상] “자연은 인간이 만들지 않은 부분이다”

A29면

[특별기고]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로 가야

‘공과 과가 공존한다. ' 한국 경제에서 대기업집단에 대한 평가는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이들은 부당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한 각종 공시 의무, 사익 편취 행위 금지,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금지 등 공정거래법의 규제를 받게 된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공정위는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시장경제 조성'을 기조로 삼고, 대기업집단 정책 합리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수대] 국회의원 재산공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2월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자신과 직계가족의 재산을 자진 공개했다.YS 취임 직후 불거진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은 1981년 제정된 공직자윤리법의 전면 개정으로 이어졌다.여야는 만장일치로 정무직 공무원의 재산공개와 4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했다.

[오늘의 톡픽(TalkPick)] “김남국에 1000억 맡기면 연금 문제 해결”

“순전히 통상적인 투자였다는 김남국 의원의 변명을 믿기 어려운 것은, 만약 그렇다면 김 의원이 자신의 투자 대성공을 숨길 이유가 없었다"고 지적.김웅 의원은 “김남국 의원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투자의 천재이자 투자의 황제, 투자의 신"이라며 국민연금 운용을 맡겨야 한다고 꼬집어.

A30면

[고정애의 시시각각] 영국 군주제,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50펜스 동전 100개, 그러니까 50파운드도 얼마 전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쓰임새가 있었다.하기야 이번 대관식을 통해 영국에서 오래됐다고 하면 어느 정도 오래된 걸 말하는지 다들 느꼈을 것이다.웨스트민스터사원에선 고려 문종 20년인 1066년부터 대관식이 열렸다.

[사설] 코인게이트로 번져 가는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투자 의혹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온라인 소통단장을 맡았던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코인 투자 관련 의혹이 갈수록 번지고 있다.하지만 당초 알려진 업비트 지갑 외에 김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또 다른 지갑이 속속 드러나고 투자 규모도 최대 137만 개까지 불어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김 의원은 처음엔 코인을 아예 현금화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언론이 추가 의혹을 제기하자 2021년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전부 매각한 9억8000만원을 초기 코인 투자금으로 썼고, 원금은 회수해 전세금으로 썼다고 주장했다.

[사설] 3년4개월 만의 엔데믹, 후속 대비가 더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윤 대통령의 말처럼 팬데믹 기간 동안 모두가 미증유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최악의 감염병 사태로 국민의 60%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3만4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용석 만평] 5월 12일

A31면

[중앙시평] 한국 엘리트들의 성공과 실패

한국의 엘리트들은 그리 훌륭한 유산을 물려받지 못했다.따라서 엘리트 계층의 고착화야말로 우리가 크게 경계해야 할 일이다.한 달만 지나면 아무 의미도 없을 논쟁과 정쟁에 매일을 허송하는 지금의 엘리트들은 이 시대 자신들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한다.

[백우진의 돈의 세계] 이윤은 비윤리적인가

한국인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비윤리적이라고 여긴다.일본은 이나모리 가즈오처럼 사회 전반에서도 두루 존경받는 기업가를 다수 배출했다.서구와 일본에 비해 한국에서는 영리 철학이 제시되지 않았다.

E1면

전세시장 반전, 강남권 석달 새 2억 올랐다

직장인 이민호씨는 회사 근처에 있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84㎡ 아파트의 전세 시세를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전세 거래 비중도 늘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강남 3구 아파트 전세 거래는 3486건으로, 전·월세 거래의 59.2%를 차지했다.

E2면

미 인플레 둔화는 ‘에너지 착시’… “연내 피벗 쉽잖을 듯”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드디어 4%대에 진입했다.하지만 세부 항목을 보면, 이런 상승세 둔화가 하반기까지 지속하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나온다.하반기에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 나타나면 수요 증가로 인해 국제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5월도 수출 10% 뒷걸음질…하락폭은 그나마 둔화

5월 들어서도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반도체, 대 중국 수출 하락 폭은 이전보다 완만해졌다.초순 기준이지만 반도체 수출과 대중 수출의 하락 폭이 줄어든 게 대표적이다.반도체는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41% 줄어드는 등 올해 내내 30~40%대 감소율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낮추고 또 낮추고…KDI도 올해 성장률 전망 1.8→1.5%로 하향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8%에서 1.5%로 낮췄다.11일 천소라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올해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1.5% 성장에 그치며 지난해 2.6%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하반기 들어서야 한국 경제가 회복 흐름을 타겠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2.3%로 관측했다.

[사진] 농약도 드론으로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3 케이팜 시즌1'에서 참관객들이 농업용 방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첨단 농업기계와 자재, 스마트 식물공장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귀농 귀촌 상담도 받을 수 있다.

E3면

퇴근 후 톡 스트레스…‘퇴톡금지법’ 언제 나오나

중견기업 직장인 이모씨는 “퇴근 후 부서 단톡방에서 상사가 보낸 메시지에 답을 안 했다가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세대 간 ‘퇴근 후 업무 연락'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다.20~30대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 초과근무 수당을 주는 것도 아닌데 업무지시가 부당하다"고 하고, 기성세대는 “그래도 업무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입는 순간 오싹해질 걸? 이른 더위 식히는 냉감 의류 인기

최근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패션 업계의 냉감 의류 경쟁이 한창이다.우븐 소재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냉감 의류의 확대가 있다.주로 등산이나 골프 등 여름철 운동복에 적용되던 냉감 소재가, 셔츠나 바지, 외투 등 일상 의류로 확대하는 추세다.

고물가·경기침체 여파, 유통사들 우울한 실적

올 1분기 롯데쇼핑, 이마트·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 실적이 엇갈렸다.백화점 매출은 6.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2% 줄었다.현대백화점의 경우,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12.4% 줄었다.

E4면

구글, 검색·문서에 생성AI 도입…‘바드’는 한국말 배웠다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검색엔진부터 e메일·클라우드·문서 등 구글 서비스 전반에 도입한다.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검색 공룡이지만, 스타트업 오픈AI가 지난해 말 챗GPT를 대중에 공개하면서 위기에 처했다.지난 3월 ‘구글판 챗GPT'인 바드를 공개했지만, 오답을 내놓으면서 알파벳 주가가 7.7%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운영자 확정 못했던 GTX-A, 서울교통공사가 맡는다

분리개통으로 인한 운영비 손실분을 누가 먼저 부담할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의 운영을 당초대로 서울교통공사로 맡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GTX-A노선 민자사업자인 에스지레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두 차례 긴급회의를 갖고 분리개통에 따른 운영비 손실분 보전방안을 최종 결정했다.에스지레일은 A노선 사업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건설과 운영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며, 서울교통공사는 신한은행 컨소시엄에 운영자로 참가해 초기에 운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Biz & Now] CJ대한통운, 사우디에 초국경 택배 거점 구축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초국경 택배 거점을 구축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CJ대한통운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과 협약을 맺고 글로벌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 배송을 전담할 글로벌권역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GDC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이 판매 상품을 미리 인접 국가 배송거점에 보관한 뒤 주문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Biz & Now]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K 파이낸스 위크’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K 파이낸스 위크'가 인도네시아에서 11일 개최됐다.KB금융과 하나금융·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화재·한화생명·KB손해보험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계 금융사 인도네시아 투자 포럼'을 시작으로 금융회사 개별 행사가 12일까지 진행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조연설에서 “K 파이낸스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길 응원한다"고 했다.

[Biz & Now] 구제역 4년 만에 발생, 청주 한우 살처분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충북 청주시 한우농장 3개소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확인된 농장 내 소 45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13일 자정까지 전국 우제류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Biz & Now] 삼성 ‘시·청각 장애인용 TV’ 2만대 보급

삼성전자가 4년 연속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보급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지난해보다 5000대 많은 2만 대를 6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하며, 40형 풀HD 스마트 TV로 공급한다.

[사진] 우주를 품은 시계

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 강남구 명품관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의 ‘애트모스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590'을 전시·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지구와 태양·달의 주기를 실제에 가깝게 재현했으며 가격은 8억원대이다.

E5면

주요 플랫폼 검색·노출 기준 투명하게 공개한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쿠팡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여한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가 활동 9개월여 만에 분과별 규제방안을 공개했다.지난해 8월 출범한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갑을, 소비자·이용자, 데이터·AI, 혁신공유·거버넌스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해왔다.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쿠팡,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야놀자 등이 참여한 데이터·AI 분과는 검색 노출과 추천 기준 투명화에 방점을 뒀다.

삼성페이 유료화 시동거나…수수료 기존 계약 연장 않기로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페이 수수료와 관련한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삼성페이의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앞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휴대전화 제조사는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 높여갈 전망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액 중 삼성페이 등 휴대전화를 활용한 비중은 25.3%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E6면

FC서울과 이별 앞둔 황의조…“요즘 노팅엄 경기 챙겨봐요”

프로축구 FC서울은 지난 3시즌 연속 파이널B에 그쳤다.지난달 황의조와 친분이 있는 가수 임영웅이 서울 홈 경기에서 시축 및 하프타임 공연을 했는데 4만5000명의 관중이 몰렸다.황의조는 “보르도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영웅이 형의 티켓 파워를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대단한 줄 몰랐다. 언제 한 번 공을 함께 차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럽챔스 18년 만의 ‘밀라노 더비’…인터밀란이 기선 제압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다투는 ‘밀라노 더비'에서 인터밀란이 라이벌 AC밀란을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이전까지 인터밀란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AC밀란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2무2패를 기록 중이었다.2009~10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인터밀란은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7면

만년꼴찌 한화, 수베로 경질…새 감독에 최원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31경기 만에 감독을 전격 교체했다.지난 2021년부터 한화를 이끈 수베로 감독은 계약 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한화는 체계적인 리빌딩을 위해 2021년 미국 마이너리그 출신 육성 전문가인 수베로 감독을 영입했지만, 부임 3년 째에도 팀이 최하위권을 맴돌자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잔인했던 4월 가고, 이정후 봄날 시작되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올 시즌 낯선 봄을 보내고 있다.이정후는 지난해 첫 30경기에서 타율 0.328, OPS 0.856으로 활약했다.타석당 삼진 수가 0.02개, 헛스윙 비율이 2.6%로 같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한국랭킹 1, 2위의 대결

한국바둑을 이끌고 있는 두 기사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7년 후배 신진서가 대세를 장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박정환의 생명력은 여전히 한국바둑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두 사람이 삼성화재배 8강에서 격돌했다.

[오늘의 운세] 5월 12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6년생 주고 받는 정이 있겠다.92년생 적당한 명분을 대고 일찍 귀가.닭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45년생 먹을 건 없고 버리기엔 아깝다.

C1면

[세계로 뻗어가는 K-농업] ‘종횡무진 프로젝트’의 하나로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 개선’ 선정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이 조치를 결정하려면 코로나 발생 생태와 수학적 통계 모델을 이용한 병의 확산과 감소 상황 예측이 필수적이었다.이 프로젝트는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을 통해 농업인과 농업공무원 등 관련자들이 매일 병해충 발생 정보를 받고 방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2면

[세계로 뻗어가는 K-농업] 과수화상병의 확산 억제 위해 ‘방제 적기 예측 시스템’ 가동

지난 2015년 경기도 안성의 한 과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과수화상병은 이후 강원·충북·충남 등지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피해를 주었다.지난 2021년 농촌진흥청은 선문대학교, 에피넷과 함께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메리블라이트’ 예측 모형을 한국 현실에 맞게 개선한 ‘과수화상병 방제 적기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과수화상병 방제 적기 예측 시스템'은 사과·배의 발아, 개화, 낙화 등 생육단계와 온도, 강우 등 기상정보를 이용해 개화기 중 꽃에 병원균이 감염되는 시기를 예측해서 방제 적기를 제공하며, 꽃과 가지에서 과수화상병 증상이 나타나는 날을 예측한다.

[세계로 뻗어가는 K-농업] 인공지능 활용한 작물별 병해충 실시간 현장 진단 서비스 개발 적극 추진

식물 병해충 관리를 위해 진단 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농촌진흥청은 작물별 병해충 실시간 현장 진단 서비스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기존 식물 병해충 진단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현장에서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영상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사업이다.

C4면

[세계로 뻗어가는 K-농업] 식물 병해충 저항성 품종 개발·보급 통해 ‘우리 쌀’의 브랜드 가치 업그레이드

앞서 살펴본 인류의 역사를 바꾼 식물 병해충의 사례에서 공통점 하나를 찾을 수 있다.바로 농작업을 편리하게 하면서 많은 수확을 얻기 위해 넓은 면적에 단일 품종을 재배했다는 점이다.감자 품종 ‘럼퍼’, 바나나 품종 ‘그로 미셸’, 벼 품종 ‘통일'이 대표적이다.

C5면

[세계로 뻗어가는 K-농업] 건강 위협하는 화학농약·비료의 대안으로...미생물·천적 활용한 친환경 방제 기술 뜬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을 오염시키고 건강을 위협하는 화학농약·비료의 대안으로 ‘친환경 병해충 방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와 관심 증대로 미생물농약, 천적 등 친환경 재배 기술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병해충 예찰·진단과 연계한 식물 병해충 관리의 최종 종착점은 방제"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이 원하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은 미생물, 천적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6면

[세계로 뻗어가는 K-농업] 저장성 높이고 맛과 품질 향상…한국 딸기 수출액 17년만에 13배 이상 ‘껑충’

한국 딸기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농촌진흥청은 체계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 수출 현장에 즉각 적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딸기는 작고 금방 물러지는 특성으로 수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고정관점을 깨고 한국 딸기가 전 세계에 수출돼 사랑받는 이면에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 있었다"며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산물이 세계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K-농업] 해외사업 강화 위해 115년의 노하우 담은‘K-농공기술 수출확대 추진단’출범

한국농어촌공사는 해외사업의 내실화로 개도국의 농어업·농어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해는 공사의 해외기술 용역사업,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연수사업, 농식품부 ODA사업, 민간수탁 등을 통해 19개 교육 과정이 실시될 예정이다.공사가 이달 8일 출범한 ‘K-농공기술 수출확대 추진단'이 해외사업의 실행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