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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덩어리 옆 돌아가는 기계…'탈 탈원전' 1년, 봄이 찾아왔다 [르포]

10일 경남 창원 외곽의 원전 뿌리기업 ‘영진테크윈’.공장에 들어서자 기계가 돌아가는 커다란 소음이 먼저 반겼다.강성현 대표는 “연초부터 구인 공고를 내놨는데 호응이 없다. 원전은 공정 특성상 자동화도 안 되는데, 이대로면 일감이 더 들어와도 사람 없어서 공장을 못 돌릴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 간호법 거부권 행사 “국회 숙의 아쉽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법률안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되풀이된 데 대해선 “기본적으로 안타깝다"면서도 “특정 정치 세력이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통과시킨다면 국민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간호법 거부권 행사는 ‘대선 공약 파기’“라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 K런웨이 찾은 구찌 … 경복궁 패션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16일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었다.아시아 최초 구찌 크루즈 쇼이자 한국 진출 25년 만에 구찌가 국내서 연 첫 공식 패션쇼다.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을 둘러싼 행각 아래 런웨이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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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간 요금 0원, 데이터도 220G…몰랐다 '갓성비' 알뜰폰

“알뜰폰요? 효도폰 아닌가요” “서비스가 후질 것 같다”.이통사의 월 6만9000원 LTE 요금제와 같은 망을 쓰는 알뜰폰 요금제를 비교해 봤다.같은 조건인데 알뜰폰 요금은 처음 7개월간 월 1만1100원, 8개월부터 월 4만4100원이다.

김형구 워싱턴 총국장·특파원 부임

김형구 중앙일보·JTBC 기자가 16일 워싱턴 총국장 겸 특파원으로 부임했다.중앙일보 정치부·국제부 등을 거치고 내셔널팀장·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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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2만명 무법 노숙집회…한밤까지 도심 꽉 막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가 16일 1박2일간 총파업과 함께 상경 노숙 집회를 벌여 서울 도심 곳곳에서 퇴근길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건설노조는 이날 오전엔 정부서울청사·경찰청·서울고용노동청·서울대병원 등 4곳에서 사전 집회를, 오후 2시부턴 서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뒤 이태원 참사 200일 추모 촛불문화제에도 참여했다.일부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청계광장·동화면세점과 코리아나호텔 앞 인도에 돗자리와 은박매트를 깔고 노숙을 하면서 술판이 벌어지기도했다.

국가보조금 받아, 자식 집 사주고 손녀 유학비 댄 시민단체

비영리단체 A는 국군 장병들에게 도서 지원 사업을 하며 2017~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받았다.본부장은 81차례 이런 방식으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데 그 액수가 1억6200만원이었다.감사원에 따르면, 본부장은 자녀회사 운영비로 보조금 4억8500만원을 쓰기도 했다.

A4면

극단의 여야, 아마추어 복지부…또 '의료정치' 민낯만 드러났다 [VIEW]

이번 법안의 기초가 된 민주당 김민석 의원 발의 법안에는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의사 지도 또는 처방 하에 시행하는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규정했다.반발이 일자 ‘의사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라는 지금의 의료법 조항으로 되돌아갔다.의협은 거부권이 행사된 간호법의 ‘지역사회'라는 조항도 단독 개업의 근거라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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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법 이어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거야 또 입법독주, 거부권 악순환 반복

특정 기간 무이자 혜택으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이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고졸 이하 청년은 대출 혜택 자체가 없고, 서민 소액대출도 이자율이 3~4%임을 고려하면 학자금 대출 이자 1.7%를 중산층 청년까지 면제해 주자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반면에 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오늘이 국회법에 따라 표결해야 할 마지막 날"이라며 “학자금 대출 이자 1.7%를 면제해 주면 한 달에 만원 정도 혜택이 생기는데, 만원 이자 지원이 과연 포퓰리즘인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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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산업 차관 교체, 정부 더 빨리 변하라는 尹의 경고" [단독 인터뷰]

지난해 4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5년 만에 정권 교체에도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등용한 윤 대통령의 파격이자, 진보와 보수 정부를 아우르며 발탁된 한 총리의 저력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지난 15일, 곧 취임 1주년을 맞는 한 총리와의 인터뷰는 최근 한·일 관계를 언급하며 자연스레 시작됐다.

[사진] 6년 만에 전국 민방공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실시된 제414차 민방위날 훈련에 참여해 심폐소생술을 시연하고 있다.이번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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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할인'에 전국 발칵…고물가에 탈원전, 독일 심상찮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에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우고 있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독일은 에너지 집약적 대량생산에서 고도 연구개발 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며 산업 경쟁력 유지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성봉 교수는 “독일 위기는 제조업이 중심인 한국에도 벌어질 수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와 산업 구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핵탄두 1419개’ 전격 공개…군축협정 참여 중단한 러 압박

미국이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를 중단한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미국의 핵탄두 숫자를 전격 공개했다.양국은 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고, 1년에 두 번씩 각자 배치한 핵탄두와 운반체 숫자 등을 공유하게 돼 있지만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지난 2월 국정 연설에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2011년에 발효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1550개로 제한하고 있다.

A10면

6년만에…버스만한 쇳덩이 1200도로 달궈졌다

15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단조공장.1200도로 달궈진 대형 버스 크기의 쇳덩어리가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높이 23m의 초대형 프레스로 옮겨졌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창원공장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핵심 기기인 ‘증기발생기’ ‘원자로’ ‘터빈발전기’ 등에 대한 제작 착수식을 열고 현장을 공개했다.

A12면

검찰 “이재명 대선 때 기탁금, 대장동 일당이 준 8.5억 중 일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대선 후보 예비경선 기탁금으로 납부한 1억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받은 범죄 수익금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검찰이 수사 중이다.검찰은 이 대표 비서들이 이 대표의 재산공개 내역과 일치하도록 돈을 입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2019~2020년 인출한 현금을 집에 보관했다'는 이 대표 주장을 뒤집을 증거로 은행의 출금 기록을 확보했다.

공중에 뜬 김남국 징계…윤리위 “野 조사 볼 것” 野는 “어렵다"

김남국 의원이 " 압수수색에 대한 방어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진상조사에 대한 협조를 거부하고 나섰다.진상조사팀에 참여 중인 이용우 의원도 라디오에서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진행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았나 평가한다"고 했다.그런데도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김 의원 제재를 위한 여야 징계안 공동 발의에 자체 진상조사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

A14면

2030 “그냥 쉬었음” 지난달 66만명, 4050 처음 앞질렀다

올해 초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한 박모씨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졸업하기 전인 지난해까진 학교에 다니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취업을 준비했지만, 모두 떨어진 뒤엔 서류 접수나 취업 관련 공부를 미뤄뒀다.통상 20대와 30대는 당장 취업을 하지 못하더라도 시험공부나 구직활동을 활발히 하다 보니 다른 연령대보다 쉬었음 인구가 적었다.

다자녀 기준 3명→2명 완화, 서울대공원 등 무료 입장

서울시가 다자녀 기준을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한다.현재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4개 시·도, 그리고 상당수 기초단체의 다자녀 기준이 2명 이상이다.16일 서울시는 다자녀 기준 완화와 함께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기준도 만 13세에서 만 18세로 완화했다.

A16면

강릉 35.5도, 5월 역대 최고기온…중국 뜨거운 공기 기습탓

아시아와 북미 등 세계 곳곳이 봄철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한국에도 16일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기상청 폭염일수 자료에 따르면, 5월 16일에 일 최고기온이 33도가 넘는 날이 시작된 건 최근 5년 중 가장 이르다.지난해에는 5월 22일에 경북 경주 등지에 첫 폭염이 찾아왔다.

美 입양됐다 37년 만에 추방…법원 "홀트 책임, 1억 배상하라"

홀트아동복지회가 해외 입양 아동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법원에서 처음으로 인정됐다.이날 재판부는 “홀트가 신씨 후견인으로서의 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예비 양부모에게 시민권 취득 절차를 이행하도록 고지하고 지도했어야 한다"고 인정했다.당시 신씨가 받은 비자는 IR-4 비자로, 미국 내에서 입양 재판을 마무리하는 아동들에게 부여된다.

A18면

'평양 인조고기' 즐겼던 영국대사 "찰스3세, 한국에 관심 깊다"

1999년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한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젊은 영국 외교관, 콜린 크룩스.지난 3일 찰스 3세 대관식 기념 파티를 열었던 바로 그 정원에서 여왕이 부군인 에든버러 공작과 함께 방한 마지막 행사를 개최하셨는데, 그 주인공은 6ㆍ25 참전 용사들이었다.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운 분들이 한국의 대사관에서, 영국 여왕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에 감격에 겨워하던 모습에 나도 감동을 받았다.

[오늘의 날씨] 5월 17일

올슨·윈터·차준환…구찌 경복궁쇼 찾은 스타들

16일 오후 8시 20분쯤 어스름이 깔린 어두운 궁궐 안, 조명을 받아 웅장하게 빛나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의 ‘2024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의 막이 올랐다.이날 행사에는 마르코 비자리 구찌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 구찌 앰배서더인 배우 겸 가수 아이유, 아이돌 뉴진스의 하니를 비롯해 한국 배우 이정재·김희애·김혜수, 미국 배우 시얼사 로넌, 다코다 존슨, 영화감독 박찬욱 등 570여 명의 국내외 유명인들이 참석했다.비자리 회장은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인 경복궁에서 구찌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덕룡 “YS, 개혁 위해 본인재산부터 공개”

김덕룡 김영삼센터 이사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재산공개는 ‘YS 개혁'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평가했다.‘문민정부의 부패 없는 투명한 나라건설'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김 이사장과 민추협 공동회장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문민정부에서 정무장관을 지낸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2월 27일 취임 3일째 되던 날, 대통령과 그 가족의 재산을 먼저 공개했다"며 “YS 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김 전 대통령이 이처럼 높은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랑방] 관훈클럽 外

관훈클럽은 19일 제주 서귀포KAL호텔에서 ‘챗GPT 시대, 인간 기자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저서 『천원을 경영하라』 판매 수익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전달된 수익금은 취약계층 소아 환자 치료 지원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인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外

[부고] 김병순씨 外

A20면

황금종려상 또 받으렵니다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에서 언급한 한국영화 거장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과 노장 배우 해리슨 포드가 15년만에 시리즈에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도 비경쟁부문에 공개된다.홍상수 감독은 올해 감독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우리의 하루'로 칸을 찾는다.

가부장제 꼬집고 노란장판 들추고…칸 입성한 ‘학생감독’ 서정미·황혜인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단편이 경쟁하는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진출했다.서 감독은 한국적 요소가 많은 이 작품이 칸에 초청받은 이유를 “외국도 가부장제나 남성 우월주의 같은 의식이 생각보다 견고하고 보편적이구나 싶었다"고 추측했다.황혜인 감독의 ‘홀'은 신입 사회복지사가 점검 차 방문한 남매의 집에서 오래된 노란 장판을 들추는 순간, 커다란 맨홀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A23면

가정 내팽개쳐도 돈 나눈다…이혼 한참 뒤 시작된 진흙탕 싸움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서울에 사는 남성 A씨는 얼마 전 “전 배우자가 분할연금을 청구해서 6월부터 연금 10만원이 감액될 예정"이라는 국민연금공단의 통보를 받았다.이혼할 때 연금 분할까지 고려해서 별거기간 합의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뜻이다.체납 보험료를 이혼 후 내 연금이 증가하면 그것도 분할한다.

[노트북을 열며] 추경 않는 추경호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현재 추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언급은, ‘곧’ 추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로 들렸다.추경 편성 말고는 대규모 세수 펑크를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더라도 ‘하는 데까지 해 보고’ 안 되는 것과, ‘노력도 안 해보고’ 무너지는 건 차이가 있다.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머뭇거리다 찔끔 올리고, 유류세 인하도 그대로 연장하면서 추경을 편성하는 건 ‘노력도 안 해보고'에 가깝다.

A24면

이재명 책 없는데 이낙연 책 들어왔다…'분열 현장' 된 평산책방 [안혜리 논설위원이 간다]

이렇게 도심에서 가깝지만 도심에선 볼 수 없는 멋들어진 소나무 군락을 배경 삼아 경찰 두어 명이 지키고 선 경호 구역 안 골목길을 몇 분 걸어 오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사저 근처에 문을 연 ‘평산책방'이 모습을 드러냈다.하지만, 책방 절반이 ‘문재인의 책’ ‘문재인이 추천합니다’ 등 문 전 대통령 관련 섹션으로 이뤄져 있어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인세를 받는 책이 이렇게나 많았나’ 하는 깨달음 외엔 딱히 살펴볼 만한 게 없는 게 더 큰 이유였다.심지어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직접 “마을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라며 사진까지 찍어올려 홍보했던 책방 안 ‘평산작은도서관'조차 정치색 짙은 본인 소장 책 1000여 권을 꽂아둔 벽면 한쪽의 서가가 전부였다.

[로컬 프리즘] 꿀벌 200억 마리 폐사 vs 순천만박람회 300만 성황

지난 15일 오후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이인구씨의 목소리가 떨렸다.이씨는 “2년째 계속된 꿀벌 폐사로 양봉업계가 망하기 직전인데 정부는 보상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16일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농가 1만8826곳, 122만4000개 벌통에서 꿀벌이 없어졌다.

A25면

[문태준의 마음 읽기] 더 열심히 웃어야겠다

나는 도신 스님을 뵐 때마다 이런저런 말씀을 듣게 된다.가령 스님께서는 “여기 빈 잔이 있다고 하면, 그걸 바람으로 채우면 굳이 비우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러나 물질이나 욕심으로 채우면 그걸 비워야 빈 잔이 됩니다. 비울 일이 없어야 잠도 깊이 잡니다. 또 마음이라는 것도 그래요. 마음이 바짝 마른 사람은 불이 잘 붙습니다"라고 어느 날에 내게 일러주셨다.나는 이 말씀을 듣고서 무욕과 허심, 호의와 관대함, 그리고 고요하게 제어한 마음을 지니는 것에 대해 여러 날 생각했다.

[비하인드컷] 부산영화제 위기…누가 책임질 건가

2014년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으로 부산영화제가 부산시와 갈등하며 좌초 위기에 몰리자, 영화계는 온 힘을 합쳤다.당시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일방적으로 해촉하자, 표적 감사의 희생양이란 주장과 함께 그에 대한 복귀 요구가 빗발쳤다.정권이 바뀐 2018년, 그는 1996년 1회 대회부터 함께해온 부산영화제 이사장으로 돌아왔다.

A26면

젊은 30대만 300만명…폭발 직전 '제도 밖 근로' 해결법 있다 [허은아가 소리내다]

“주말에 축가를 부르러 결혼식에 가고, 평일에는 디자인 작업을 하다가 아니면 사진을 찍으러 나가고…. 언제는 모델을 했다가 쇼호스트를 하기도 했다가 이런 상황이라서 사실 고용 형태라고 말할 수도 없이 생활 일상이 좀 불안한 상황이기는 하죠"라던 어느 ‘N잡’ 청년의 저녁 뉴스 인터뷰가 오히려 쉽게 와 닿는다.그럼에도 비임금 근로자의 협동조합을 말하는 것은 포장지만 다른 또 하나의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회적 협동조합과 달리, 비임금 근로자 ‘협동조합 패치'는 엄연히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시장 참여자이고, 얼마나 수익을 냈느냐로 경영의 성패를 평가받는다.

A28면

[김승현의 시선] 병든 약속의 시대

윤석열 정부 1년이 지나면서 이런 ‘약속 청구서'를 계속 맞닥뜨리다 보니 불감증이 생겼을까.‘국민과의 약속'이란 말에 갱년기 울화증을 호소하는 지인도 있다.“내가 국민인데, 도대체 그 약속을 언제 했다는 말이냐?“면서다.

[김소연의 시인이 사랑한 단어] 최정례 ‘호랑이’

어쩌면 시인은 지글대는 땡볕을 호랑이로 비유한 것일 수도 있고, 눈부신 햇빛 속에 호랑이를 착시했을 수도 있다.어찌 됐든 시인은 호랑이를 이 도시의 아스팔트 위에 세워두었다.한밤중에 캥거루와 시인의 유사성에 대해 골몰하고, 고슴도치에게 시를 읽어주듯이.

아침의 문장

예술가들은, 그들의 가장 심오한 사명은, 그들의 적의 의견이 그들의 의견과 같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끝까지 옹호하는 것입니다.시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발언하도록 하며, 아무도 죽이지 않고, 틀리는 것이 침묵과 시쳇더미 속에서 옳은 것보다 낫다고 선언할 것입니다.그들은 혁명이 폭력을 통해 성공할지라도 대화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애쓸 것입니다.

A29면

[기고] 정치 이야기, 금기시 말고 ‘공존형 토론’을

이런 공존형 토론의 확산이야말로 ‘해체 위기의 가정’ 또는 ‘두 개의 국민이 사는 나라'를 맞지 않게 할 ‘백신'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불편하다는 이유로 정치 얘기를 단순히 금기시하는 것보다는 공존을 위한 소통을 해야 이 첨예한 적대적 갈등의 시대에 중간 지대가 넓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공존형 토론이 일상화된다면 정치 영역에서는 ‘삼칠제 민주주의'가 자리 잡을 수 있다.

[분수대] 청빈 호소인

꼭 가난해야 청빈한 것은 아니다.김장하 전 진주 남성당한약방 원장은 부자여도 재물이 목적이 아닌 삶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그는 한약방을 하며 번 100억원 넘는 돈을 수십 년에 걸쳐 아낌없이 나눴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죽음으로 사건이 종결됐지만, 성희롱 사실이 사라진 건 아니다”

박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사건을 옹호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첫 변론’ 제작자가 발표회를 강행하자 “피해 여성은 아직도 고통과 수치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도 “막무가내 ‘성폭력 부정주의'는 정치도, 민주도, 진보도 아니다"고 비판.

A30면

[이상언의 시시각각] 김남국 의원의 죄

검찰 압수수색영장 청구서: 정치자금법 위반, 범죄수익 은닉, 조세포탈.이종배 서울시의원 고발: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수수, 자본시장법 위반.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코인 거래를 했다.

[사설]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여야 대타협으로 파국 막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 제정안에 재의를 요구했다.간호법이 의료계 갈등의 불씨가 될 걸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의 거부권을 유도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의도가 눈에 보인다.민주당은 내친김에 방송법과 ‘노란봉투법'도 강행 처리해 대통령의 거부권 유도를 이어갈 태세라니 입법 폭주의 끝이 어디일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사설] 국가지원금 빼돌려 제 주머니 채운 파렴치 시민단체들

감사원이 어제 10개 비영리 민간단체의 73명을 수사 의뢰하면서 밝힌 비리 행각은 충격적이다.정부는 이번 감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그동안 소홀히 해 온 국가보조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과거 정부들이 정치적 성향에 맞는 시민단체에 지원을 몰아줬다는 비난을 받은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는 어떤 단체에서도 보조금으로 자신의 배를 불리고, 손녀의 말까지 사는 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

[한 컷] 생명을 나눕니다

16일 대구보건대에서 열린 ‘헌혈 사랑 나눔 축제'에 참여한 한 학생이 주먹을 꼭 쥐고 있습니다.25년째 이어진 대구보건대의 사랑 나눔에는 지금까지 2만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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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칼럼] 네오 르네상스와 새로운 사회문화 질서

지구에서 주체였던 인류가 20세기에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하면서 우리가 아끼고 가꾸면서 활용해야 할 객체인 지구가 몸살을 앓게 되어 공해, 쓰레기, 기후위기 등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위협을 받게 되었다.객체를 홀대하고 착취하게 되면 결국 주체도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주인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개와 고양이도 객체였던 애완견의 자리에서 벗어나 인간의 반쪽이라는 반려의 대접을 받으며 주체로 등장했다.

[오경아의 행복한 가드닝] 다시 찾아올 벌들을 위해

같은 종류를 많이 심기보다 소량 다품종으로 골고루 심어야 각양각색 꽃이 피어나 벌들에게 식량이 돼 준다.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물이다.정원 한쪽에 물을 담아두어 벌들이 쉬어가며 물을 먹을 수 있게 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E1면

전기차가 내 밥줄인데…충전요금 또 오르나

2021년부터 1t트럭 전기차로 화물을 운송하는 신태환씨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걱정이 많다.환경부는 지난해 6월에도 해당 TF를 구성해 전기차 충전요금을 ㎾h당 32~38원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9월부터 적용해왔다.업계에선 전기차 충전요금이 100㎾ 이상의 급속충전기 기준 400원대에 진입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E2면

중저신용자 대출 인터넷은행 쏠림…2년새 10배 늘었다

신용점수가 낮은 중저신용자 대출이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만 쏠리고 있다.반면에 같은 기간 인터넷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은 17.4%→30.4%로 늘었다.특히 인터넷 은행 3사 중에서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지난해 말 기준 41.5%에 달했다.

세수 경고등…정부, 빚 내는 대신 허리띠 졸라맨다

나라 살림을 책임진 기획재정부가 빚을 내는 대신, 예정된 씀씀이를 줄이는 쪽을 택했다.불용 예산이 발생하면 다음 해 예산으로 넘기거나, 올해 진행하는 다른 사업에 돌려쓸 수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16일 “보통 세수가 부족한 해 연말에 불용 예산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연초부터 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전세제도 전반 손봐야”…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 1년 연장

정부가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의 계도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제도가 수명을 다한 게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장관은 “역전세, 전세 사기 문제가 엉켜 있고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도 손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임대차 신고에 행정력을 쏟기보다는 전체적인 임대차시장에 대해 큰 틀의 공사를 한 뒤 행정권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새로운 소통의 세계 ‘홀로포테이션’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에서 업체 관계자가 홀로포테이션을 시연하고 있다.홀로포테이션은 ‘홀로그램'과 ‘텔레포테이션'을 합성한 용어로, 상대방과 3D로 생성한 홀로그램 이미지를 통해 원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

E3면

브랜드·에너지등급 같은데 에어컨 전기요금 왜 다를까

같은 브랜드의 같은 등급 에어컨도 월 소비 전력량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LG전자도 7200W 제품 중 LG 휘센 오브제컬렉션타워Ⅱ 에너지 비용이 월 4만4000원으로 타제품보다 3000원 더 높았다.LG전자 관계자는 “제품에 따라 같은 등급 안에서도 냉방력의 차이, 성능, 기능 등에 따라서 소비 전력량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월 에너지 비용이 높은 제품이더라도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외출 절전 기능 등 사용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서 최종 전기요금은 더 적게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가 만든 하이볼, AI가 선별한 사과

편의점 GS25가 최근 하이볼 신제품을 개발하며 초기 한 달여간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에게 던진 수많은 질문 중 일부다.AI가 기획한 상품이 나오고, AI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GS25는 16일 ‘아숙업레몬스파클 하이볼'을 17일부터 선보인다며 “세계 최초로 AI가 기획한 하이볼"이라고 설명했다.

“전지 소재 매출 2030년 30조로 키울 것”

LG화학이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전지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선다.기존 석유화학 중심 비즈니스에서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등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6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콘퍼런스’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4조7000억원 수준이던 전지 소재 매출을 2030년 30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올타임 넷제로 위해 그린에너지 선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연구개발 전초기지를 찾아 “‘올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디벨로퍼로, 미래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달라"고 강조했다.IEST는 1983년 세워진 유공 기술지원연구소의 후신이다.‘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설립됐으며, 1985년 울산에 정유 업계 최초의 연구시설을 지은 데 이어 조직 개편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E4면

'90조' MS의 블리자드 인수, 영·미와 EU 갈렸다…K게임은 웃음 [팩플]

90조원, 테크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을 놓고 유럽과 영국·미국 경쟁 당국이 정반대의 결정을 했다.EU 집행위원회는 “양사 결합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도 “MS가 약속한 조건을 수행한다면 경쟁 우려는 해결되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합병을 승인했다.약속한 조건이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경쟁자인 소니·닌텐도 등이 최소 10년간 MS에 로열티를 내지 않고 블리자드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한다는 것.

[단독] 버려졌던 '포니 쿠페'…49년 만에 전기차 환생한다

현대자동차 포니 쿠페가 반세기 만에 전기차로 새롭게 태어난다.한편 현대차는 포니 쿠페 대량 생산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대차 관계자는 “포니 쿠페를 양산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Biz & Now] 한전기술, 지속가능 성장·도약 위한 노사공동 비전 선포

한국전력기술은 16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한전기술 노조는 9~10일 진행된 조합원 총회 투표를 거쳐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하고 비전선포식을 통해 이를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선포식에는 임직원 600여 명과 함께 이철우 경북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경북대 및 금오공대 총장 등 지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Biz & Now] 삼성전기, 최고용량 전기차용 MLCC 2종 개발

삼성전기는 16일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용량의 적층세라믹캐패시터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온도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은 250V급 33㎋과 섭씨 125도용 100V급 10㎌ 용량 특성을 가진 제품이다.삼성전기는 최고급 전장용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Biz & Now]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노종원·딕슨 CEO 선임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 솔리다임이 노종원 SK하이닉스 미주사업태스크포스 사장,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데이터센터 그룹 부문장을 신규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노 대표는 지난해 연말부터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를 맡아왔다.딕슨 대표는 인텔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전문가다.

[사진]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시상식

중앙선데이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2023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시상식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그린알로에, 키위뱅크, 아임닭, 한솥도시락, 깨끗한나라, 제주삼다수, 몸기억 하프스터디, AXA손해보험,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치악산한우, 매직캔, 천년순수홍삼, 핀일로을 비롯해 총 47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E5면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집사기보다 빚갚기 먼저…채권형 펀드 등 안정적 투자를

Q 자동차 관련 일을 하는 석모씨와 은행에서 일하는 아내 양모씨는 6년 전 결혼과 동시에 경기도 용인에 집을 마련했다.생활비 등 지출 관리에 좀 더 신경 쓰며 투자 가능 자금을 확보하고, 장기 채권 펀드 등 안정적 투자를 지향하는 게 좋다.비과세 연금보험 등을 활용해 노후준비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중복 실손보험 무조건 중지? 계약 재개 시 손익 따져봐야

금융위원회는 올 1월부터 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 때문에 이중으로 보험료를 내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개인이 단체 실손보험을 중지할 수 있도록 했다.보험계약자, 즉 본인이 소속된 회사와 보험사 간 별도 약정이 체결된 경우에 한해서만 개인이 단체 실손을 중지할 수 있는데, 회사가 보험사와 이 특약 체결을 거절한 경우 피보험자는 단체 실손을 중지할 수 없다.이럴 경우 이전처럼 개인 실손보험 중지를 고려해볼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신중히 해야 한다.

E6면

300야드 넘나드는 장타…큰물이 더 편한 열아홉살

타이틀리스트 남우조 매니저는 “여자 선수는 스윙스피드가 100마일만 넘어도 화제가 된다. 그런데 방신실의 스윙스피드는 평균 시속 107마일, 볼 스피드는 시속 159마일 정도다. 국내 남자 프로 선수가 평균 111마일, 여자 프로선수 평균이 94마일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스피드"라고 말했다.그는 또 “방신실은 윤이나와 더불어 한국 여자 골프 역사상 최장타자로 꼽을 만 하다. 드라이버로 편안하게 250m를 날린다. 다른 선수에 비하면 4클럽 정도는 유리한 셈"이라고 덧붙였다.고덕호 해설위원도 “방신실은 압도적인 장타가 돋보인다. 기본기도 탄탄해 여자 골프 판도를 바꿀 선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2의 이강인’ 꿈꾼다, U-20 월드컵 2연속 4강 도전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선 이강인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올해도 ‘제2의 이강인'을 꿈꾸는 한국 축구의 꿈나무들이 U-20 월드컵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1일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한다.

E7면

150㎞ 뱀직구의 위력…작다고 얕보지 마라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명근의 키는 1m74㎝.투수 평균 신장보다 10㎝나 작지만, 박명근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박명근은 “키는 내 콤플렉스가 아니었다. 친구들처럼 체격이 크지 않지만, ‘투수는 공만 잘 던지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작은 키로도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슬슬 팔 푸는 류현진 “7월 중순 복귀 목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순조롭게 마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16일 스포츠넷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현재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다음 달엔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질 예정이고, 실전에도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흑, 선택이 빗나가다

바둑동네에서 참 오랫동안 사랑받은 수.하나 백이 알기 쉽게 A로 빵때림하면 백의 승률은 60%로 올라간다.AI의 선택=AI는 삼삼 대신 흑1로 붙이는 정석이 좋다고 한다.

[오늘의 운세] 5월 17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6년생 복잡하게 생각 말 것.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4년생 오늘이 제일 좋은 날.58년생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