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새벽 요란한 경보…그런데 어디로 대피?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에 따른 서울시의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은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사이 소통 부족과 기계적인 매뉴얼 대처에 따른 해프닝이었다.그러나 이날 무슨 일 때문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는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은 재난문자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았다.경계경보 문자와 방송 내용은 행정안전부 예규인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규정'에 나와 있는 표준문안을 그대로 전송한 결과였다.

1만명→190만명 폭발…파라솔만 있던 '양양의 보라카이' 기적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에는 서퍼를 위한 해변이 있다.박 대표는 “인기 여행지가 되기 위해서는 주간 콘텐트와 야간 콘텐트가 모두 중요하다. 그래서 보라카이나 발리에서 하는 비치 파티를 그대로 가져왔다"며 “여기에 마침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여름에는 양양에서 서핑하고 파티하자는 분위기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성됐다"고 말했다.서피비치가 성공하자 해변 주변 음식점과 숙박시설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A2면

서초구 "산사태 방벽입니다"…내 땅에서 내 허락도 없이?

알고 보니 서초구는 사방사업 알림 공문을 보내긴 했는데, 대호씨가 69년 땅을 살 때 토지 등기부등본에 있는 잘못된 주소로 보낸 것이었다.대호씨는 서초구가 땅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토지 사용에 따른 부당이득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냈다.1심, 2심 재판부는 사방사업법을 들어 대호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3면

김정은, 누리호 성공에 무리한 발사?…“경로 바꿔 문제 발생”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하면서 우주발사체를 쏘았지만 로켓 엔진 및 연료 결함으로 실패했다.북한도 발사 후 약 2시간30분이 지난 오전 9시쯤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단계 분리 후 2단계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A4면

김정은, 1.3㎞ 떨어진 관람대서 발사·실패 다 본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1일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직접 현장에서 참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 보고했다.김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 동창리 발사장에서 1.3㎞ 떨어진 관람대 인근에서 차량 및 천막 등 관람시설이 식별됐는데,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참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북한이 2시간30분 만에 발사 실패를 신속하게 인정한 건 “발사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발사 행위에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A5면

대통령실 “위성 명목 탄도미사일” 유엔 “북한 강력 규탄”

대통령실은 31일 아침 북한이 남쪽 서해상으로 발사한 우주 발사체 ‘천리마-1형'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관련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30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며, 역내 및 이를 넘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저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정찰위성 쏠 때…한·미·일·호주 4개국, 제주서 해상 연합훈련

31일 오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실었다는 발사체를 쏘아올릴 무렵, 제주 공해상에선 이른 새벽부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회원국들의 차단훈련이 이뤄졌다.‘이스트 엔데버 23'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날 훈련은 WMD 관련 물자를 싣고 있는 선박을 포착해 멈춰세운 뒤 의심 물자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날 훈련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했고, 모두 한국군 전력으로 진행됐다.

A6면

시진핑 “모진 풍파 대비하라”…대중포위망·경제난에 경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큰바람과 격랑, 심지어 모진 풍파까지 중대한 시련에 대비하라"며 위기 적신호를 발령했다.3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 전날 열린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회의록을 머리기사로 싣고 이같이 보도했다.중국판 확대 국가안보회의에 해당하는 국안위는 2014년 4월 시 주석이 집권 후 당 중앙에 신설한 1급 위원회다.

미국, 작년 대중국 상품·기술 수출 26% 막았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미 기업들이 중국 판매를 허가해 달라고 신청한 ‘수출 승인 요청’ 중 4분의 1 이상을 반려했다고 밝혔다.BIS는 첨단기술·제품과 군사·상업용으로 두루 쓰이는 이중 용도 품목 등에 대한 수출 통제 기관이다.켄들러 차관보에 따르면 BIS는 2022회계연도에 미국 수출업자들이 중국 수출·재수출 승인을 요청한 5064건의 상품·소프트웨어·기술 중 26%를 거부 혹은 반려했다.

[사진] 중국 전투기, 미국 정찰기 위협 비행

지난달 26일 남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 바로 앞에서 근접 비행하는 중국 공군 전폭기 J-16.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 불필요하게 공격적 기동"이라고 평가했다.

A8면

수학여행 도시에 숨겨진 이 동네…1년전 생긴 '가자미 마을' 정체

불국사·첨성대·대릉원 등 ‘수학여행 1번지'로 꼽혔던 경북 경주에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실제 가자미마을이 위치한 감포읍 한 주민은 “청년들이 마을을 살리겠다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은 좋지만, 정부의 지원이 끊어진 뒤에도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가자미마을 김미나 대표는 “청년마을로 선정한 곳은 대부분 지역에서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다고 할 수 있는 청년 기업"이라며 “정부 지원에 생사가 걸려있는 집단이 아니라 지역 불균형과 지방소멸을 정부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파트너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A10면

“선관위 조사 못믿어”…여야도 국정조사 추진 공감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1일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 고위 간부 4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노태악 선관위원장은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긴급 위원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갖고 “누구보다도 공정해야 할 선관위가 고위 간부 자녀 특혜채용과 부정 승진 문제로 큰 실망을 드렸다"며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선관위가 고위 간부 4명을 수사 의뢰하기로 한 건 특별감찰 과정에서 “자녀 경력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주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보육·돌봄서비스, 경쟁 도입해 품질 높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사회보장서비스도 시장의 경쟁을 통해 수요자에게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이에 보육·돌봄 서비스 제공 기관 간 경쟁을 도입해 품질을 개선하고, 중산층도 소득수준에 따라 일부 자기 부담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사회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마련했다.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선거 과정에서 득표를 위해 현금 복지가 원칙 없이 확대돼 복지는 재정에만 의존한 채 품질 제고와 종사자 처우 개선이 힘든 상태로 방치돼 왔다"며 “정부가 재정으로 뒷받침하되 다수의 창발적 민간이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A12면

IAEA “후쿠시마 오염수 샘플, 유의미한 추가 핵종 검출 안돼”

국제원자력기구가 중간 보고서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샘플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추가 방사성 핵종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도쿄전력은 오염수 샘플 측정 및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샘플을 수집하는 절차도 대표 샘플을 얻는 데 필요한 적절한 방법론적 기준을 따르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도쿄전력과는 독립적으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IAEA와 한국·프랑스 등 제3국 참여 연구기관들의 분석 결과에서도 추가적인 방사성 핵종은 검출 한계를 뛰어 넘는 유의미한 수준으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증 내보내고 응급환자 의무 수용”…응급실 뺑뺑이 대책

정부와 여당은 최근 발생한 ‘구급차 뺑뺑이 사망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병원 이송 등을 지휘하는 ‘지역 응급의료 상황실'을 만들고, 응급 환자의 병원 이송이나 전원을 통제하기로 했다.7곳은 대학병원이었는데, 이 중 4곳은 권역 내 중증 응급환자를 담당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였다.이들 중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의사도 병실도 없는 게 문제인데 무조건 환자를 받으라고 강요하는 시스템은 분명 문제가 있다"라고 항변했다.

A14면

WBC 출전선수 셋 “당시 술마셨다”…KBO “상벌위 검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야구대표팀 일부 선수가 대회 기간 숙소를 이탈해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30일 유튜브 채널 ‘세이엔터'는 “WBC에 출전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지난 3월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밤새 음주를 했다"고 주장했다.뒤이어 뉴데일리가 “일부 투수가 첫 경기인 3월 9일 호주전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10일 열린 일본전을 앞두고도 밤새 술자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민노총 분향소 기습 설치 충돌…경찰관 폭행 혐의 4명 체포

경찰이 31일 민주노총의 분향소 기습 설치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양측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도심 야간집회를 자진해산해 더 이상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이날 오후 6시 40분쯤 민주노총은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앞 인도에 지난 2일 분신해 사망한 건설노조 강원지부 소속 양회동씨의 분향소 기습 설치를 시도했다.

A16면

"물에 가라앉더라도, 나라 옮길 생각 없다" 마셜제도의 각오 [시크릿 대사관]

태평양 마셜제도 공화국 국민에겐 생존의 문제다.정상회의에선 해수 온도 차 발전사업 등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협력과 한국의 주마셜제도 상주공관 개설,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양국의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 입후보 등이 논의됐다고 한다.회의엔 마셜제도를 비롯해 PIF 18개 회원국이 참석했다.

[오늘의 날씨] 6월 1일

드론·UAM 유튜브 올리는 사장님…"도로공사 빚도 줄일 것"

최근 경기도 판교에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스마트센터 집무실에서 만난 함진규 사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재선 의원 출신으로 새누리당 대변인,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함 사장은 지난 2월 도공의 제19대 사장에 취임했다.함 사장은 개인적으로 드론과 UAM,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혁명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정도로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김정주 상속세, NXC 지분으로 물납

지난해 별세한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가족이 넥슨 그룹의 지주사인 NXC의 지분으로 상속세를 납부했다고 31일 밝혔다.김 창업자의 유산 규모에 따라 상속세는 6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주식 물납으로 김 창업자 유가족은 상속세 상당 부분을 낸 것으로 보인다.

[사랑방] 삼성전자 ‘2023 나눔의 날’ 행사

3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2023 나눔의 날’ 행사가 열렸다.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삼성 나눔키오스크와 같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수목 삼성전자 법무실장 사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최장원 삼성전자 사원대표.

[사랑방] 윤대원 이사장, 아시아 최초 ‘린네 메달’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 금메달을 수상했다.웁살라대와 한림대, 한림대의료원 간 학술 국제 교류에 기여한 공로다.

[사랑방]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타이베이대한민국대표부는 31일 국립대만대학교에서 ‘한국 문학의 날’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한국 문학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고자 기획한 이날 행사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특별강연과 한국 문학 도서 전시 등이 진행됐다.

[부고] 송복순씨 外

A18면

“브루노 마스가 뉴진스 곡을?”…“AI 작품, 진짜인 줄 알면 큰일”

그룹 에이트 출신 발라드 가수 이현은 자신의 노래에 AI 기술을 사용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음악에서 성별과 언어의 벽을 넘게 만드는 AI 기술은 K-팝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지난 4월 ‘AI와 K팝 산업'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목소리 샘플만 있다면 원래 노래를 완전히 다른 사람 것으로 바꿀 수 있고, 가수의 목소리를 활용해 수천수만 명 팬의 이름을 넣어 부른 노래도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안내 음성을 노래로…“모든 음악이 똑같을 필요 있나요”

방문 두드리는 소리, 지하철 안내 음성 등 무심코 지나쳤던 생활 소음은 어떻게 ‘힙'한 노래로 바뀌었을까.공연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AJR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처음 방문한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우리 노래를 따라 부를지 몰랐다"며 기뻐했다.삼형제가 음악을 하게 된 건 아버지 덕분이라고 한다.

A20면

간병 스릴러…이 소설이 불편했다면, 성공입니다

소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은 치매 어머니를 간병하는 50대 여성 명주와 뇌졸중 아버지를 돌보는 20대 청년 준성의 이야기다.끓는 물에 장화가 녹아 발에 화상을 입는 급식 노동자 명주, 매달 착실히 납부한 보험료를 회사에 착복 당하는 대리운전 기사 준성 등 살아있는 캐릭터가 그 “소중한 시간"에서 나왔다.문 작가는 “코로나19 시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간병하며 개인에게 맡겨진 돌봄의 무게를 소설로 다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이적 첫 산문집…“술은 첫 두잔이 가장 행복, 이후는 짠한 발버둥”

인기곡 ‘달팽이’ ‘다행이다’ 등의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을 냈다.이적은 “통상적인 에세이처럼 긴 분량의 글을 썼는데,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이 덜어내고 압축해서 읽는 사람이 빈 곳을 채울 수 있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술은 첫 두 잔이 가장 행복하다/ 이후는 그 기분을 유지하려 애쓰는 짠한 발버둥. ‘, ‘싫은 사람과는 같이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는 상태. ' 등 폐부를 찌르는 짧은 두어 문장과 운율을 살린 짧은 산문은 작사가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A23면

[한반도평화만들기] 미·중 갈등 한복판의 한반도…남북 대화 채널 모색해야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지만 한반도에 긴장이 몰아치고 있다.한반도포럼=진보와 보수, 노·장·청, 남북·해외 학자들이 참여하고 활동해온 학술 싱크탱크다.1995년 1차 남북 해외학자 학술회의를 계기로 창립됐으며 한반도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2017년 한반도평화만들기로 확대했다.

[노트북을 열며] 기술 쓰나미의 데자뷔

수년 전 일부 기술 창업가들이 블록체인 경제가 자본주의의 대안인 듯 바람을 잡자, 이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선 출마자들이 넙죽 받았다.그때 부지런했어야 할 국회는 천하태평이었다.블록체인 기술과는 상관없는 김치 코인들이 수년간 사기를 쳐도, 국회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만들지 않았다.

A24면

[박명림의 퍼스펙티브] 지난해 미·중무역 사상 최대…갈등과 협력 함께 봐야

한국전쟁 이후 냉전 시대 동안 미국과 중국은 소련에 대한 견제·봉쇄·붕괴라는 이익에서 완전히 일치하였다.미국과 중국은 1970년대 이후 소련 견제와 붕괴를 위해 서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협조하였다.최근의 무역갈등에 이르기 전까지 미국과 중국 경제의 호황과 발전은 각각 중국의 저임금과 저가생산, 미국의 특혜와 중국의 세계시장 진입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권혁재의 사람사진] 흙·물·돌·허공 담는 '지나 손'/ 쉰둘에 대지미술 품은 까닭

하나 대지미술은 우리나라에선 낯설 뿐만 아니라 불모지나 다름없다.1일 서울 자하미술관 전시 개막을 앞둔 그에게 대지예술을 물었다."‘허공을 드로잉하다'라는 이야기로 계속 대지미술 작업을 했습니다. 파리에선 빨강·노랑·파랑 막대기를 허공에 던지면서 영상을 찍기도 했죠. 사실 이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의 대지엔 흙·물·돌은 물론이거니와 허공까지 포함된 개념이었다. 이른바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리는 드로잉을 넘어서는, 기운만으로 허공에 그리는 행위 또한 그에겐 그림 행위인 게다.

A25면

[신현호의 법과 삶] 인간은 사후에도 존엄하다

1차적으로는 의료기관은 사인이 명백하지 않거나 범죄 의심이 있는 경우 사인 불상으로 기재하고 변사신고를 하여 부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아동학대·노인학대·가정폭력 사망 사건은 의료인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다.형사소송법은 ‘변사의 의심이 있는 경우 검시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검사는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사인이 명백하지 않는 한 부검영장을 발부받아서 강제부검을 하여야 한다.

[김병기 ‘필향만리’] (父母)唯其疾之憂(유기질지우)

자식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고 한다.보고 있어도 늘 보고 싶어서 아예 눈 속에 넣어 가지고 다닐 셈으로 실제로 눈에 넣는다 해도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리라.이토록 소중한 자식이 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앓는다면 부모의 마음은 찢어질 수밖에 없다.

A26면

[박석무의 실학산책] 다산과 추사, 천재였을 뿐인가

번역원으로 바뀌기 전 민족문화추진회 때부터 신라 최치원에서 한말에 이르는 유학자들의 문집을 『한국문집총간』이라는 이름의 영인본으로 간행한 일을 말한다.두 분의 책을 읽어보니 다산은 말할 것도 없고 추사 또한 범접하기 어려운 천재였음을 깨닫게 된다.다산과 추사, 누가 뭐라 해도 조선을 대표하는 천재였음이 분명하다.

[시조가 있는 아침] (177) 서산에 해지고

옛 선비들은 전원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오늘날에는 건강을 이유로 전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그런 이유 외에도 은퇴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수구초심의 전통도 아름다운 일이다.

A28면

[강찬호의 시선] 대법원 불신 부채질한 김태우 유죄 판결

문재인 정권 시절 청와대 비리를 폭로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달 18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김 전 구청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이런 판례와 현실을 외면한 것이다.김 전 구청장이 보수 정권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내부 비리를 언론에 폭로했다면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현 대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을까 궁금하다.

[황원묵의 과학 산책] 구겨짐의 미학

작가가 글을 쓰다가 종이를 구겨 휴지통에 던지는 것은 창작의 고통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만화·영화 등에 종종 나온다.2차원 종이가 손아귀 안에서 3차원 뭉치로 바뀌기 위해 어딘가 접혀야 하는데 이는 그때그때 임의로 결정된다.접힌 주름은 가다가 다른 주름을 만나서 크고 작은 주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주름 사이로 볼록하고 옴폭한 종이 면이 생긴다.

아침의 문장

내가 나로서 그다음을 장담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는 것을 나는 마약 수사를 할 때마다 실감한다.마약의 중독성보다 강인한 인간의 의지는 없으며, 마약은 인간의 의지를 희미하게 하고 한 인간을 한낱 마약의 숙주로 전락시킨다.내가 통제할 수 없는 삶의 영역도 있다는 것을, 인생엔 겸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마약에 휘둘린 사람들을 보면서 되새긴다.

A29면

[시론] 한국 스타트업, 세계로 더 나가야

그래야 조급한 정부 개입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보스턴 방문은 한·미 양국의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끼리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로 진입하는 본격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한국 스타트업의 세계화를 위한 행보가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의 시대로 가는 패러다임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분수대] 딥페이크 선거

올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였던 튀르키예 대선이 끝났다.도이체벨레는 “아무 연관 없는 영상 두 개를 이어 붙인 가짜"라 했지만, 클르츠다로을루가 ‘테러리스트'의 지원을 받는다는 메시지는 강력했다.선거 기간 클르츠다로을루가 “에르도안은 신이 내린 지도자다. 그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호소하는 영상도 화제였다.

[오늘의 톡픽(TalkPick)] “나쁜 놈들은 잡아야 돼”

광역수사대 형사를 연기한 마동석이 국내에 마약을 유통하는 조직폭력배와 야쿠자를 소탕하며 한 말.전편에서도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동료에게 “느낌 오지? 이놈 잡아야 하는 거. 나쁜 놈 잡는데 이유가 어디 있어"라며 악당들에게 ‘민중의 몽둥이'를 휘둘러.한국의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는 8편까지 제작 예정.

A30면

[이상렬의 시시각각] 나쁜 정책에 마침표 찍기

재정준칙이 있으면 나랏돈을 갖다 쓰는 선심성 정책을 펼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직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정준칙 처리에 앞장서 주길 기대했다.민주당 집권 시절 나랏빚이 400조원이나 늘면서 재정 건전성이 크게 흔들렸다.

[사설] 불안과 혼선의 31분…허술했던 북한 미사일 도발 대비

북한 도발 동향 사전 포착, 발사 확인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보 발령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경보 내용과 전달 체계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어제 아침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전송된 메시지에는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다.

[사설] 실패라도 북한의 ‘정찰위성’ 도발은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이 어제 오전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신형 위성 운반 로켓 ‘천리마-1형'을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쏘아올렸지만 실패했다.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성공·실패 여부와 무관하게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 위반이다.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추가적인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해 기존의 미사일 발사 유예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결의했다.

[박용석 만평] 6월 1일

A31면

[중앙시평] 거부권에 갇힌 민주당의 부조리 정치

승산 없는 싸움인 줄 알면서 운명에 도전하는 인간에겐 비장미가 있다.알베르 카뮈가 수필 ‘시시포스 신화'에서 조명한 부조리의 철학이다.경위야 어떻든, 대의 기구인 국회의 결론을 국민의 또 다른 대표인 대통령이 거부하는 장면은 보통 상황이 아니다.

[신복룡의 신 영웅전] 망국의 기로에 선 고종

어떤 나라든 망국에는 복잡하고 미묘한 애상이 따른다.당시 일본은 이미 군함을 건조하던 시대인데, 조선 왕실은 진령군이라는 무녀를 앞세워 푸닥거리하고 있었다.나라가 멸망할 때면 군주와 대부가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야 하는데 조선의 망국 무렵에는 그럴 결기가 없었다.

E1면

반도체 훈풍…“코스피 적어도 2500은 안 깨질 것”

연초부터 슬금슬금 오르던 코스피가 2600을 코앞에 뒀다.코스피와 반도체 주가가 하락한 31일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들였다.이날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2위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E2면

전세금 반환대출 규제 완화로 가닥…가계빚 폭탄 어쩌나

정부가 전세금 반환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방침을 굳히면서 이미 꿈틀대는 가계 부채 증가를 더욱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전세금 반환 대출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주택담보인정비율 같은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세금 반환 보증과 관련된 대출에서 선의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에 대해 제한적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부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증한 1인 가구 “밖에서 사 먹는 게 편해요”

가계 지출 통계에서 식료품·비주류 음료는 곡물·고기·과일·채소와 각종 가공품을 포함한다.집에서 밥이나 간식을 챙겨 먹을 때 필요한 지출을 주로 뜻한다.집밥 관련 지출이 외식 지출을 밑돈 것은 2019년 관련 통계를 개편한 이후 처음이다.

1~4월 누적 34조원 덜 걷혀…갈수록 커지는 ‘세수 구멍’

지난달 국세 수입 구멍이 더 커졌다.정부는 지난해 거둬들인 세입 중에서 필요한 지출을 하고 남은 ‘세계잉여금'과 각종 정부 기금 등에서 발생하는 여유 재원을 끌어다 써 세수 구멍을 최대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4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34조원으로 집계됐다.

[사진] 취업 비상구 탈출 언제쯤 …

31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열린 청년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업체 부스를 오가며 상담을 받고 있다.수출 둔화로 선호 직종인 제조업 일자리가 줄면서 국내 청년층 취업자는 전달 13만7000명 감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다.

E3면

돈보다 사업 비전…엔비디아 성공 뒤엔 ‘전략적 탈출’

미국 엔비디아가 지난달 30일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자 ‘메모리 한파'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쿠다는 엔비디아 제품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시장에서 독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했다.최근 엔비디아는 챗 GPT 등 거대 AI 개발을 위한 GPU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BYD 전기차에 실려 중국산 배터리가 몰려온다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한국 상륙 작전'이 시작됐다.KG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전기차 토레스 EVX에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현대차는 하반기 선보일 레이 EV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E-GMP 기반 전기차 40만대 판매

아이오닉5·6과 EV6 등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생산된 차량의 누적 판매 대수가 40만 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E-GMP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은 주요 글로벌 충돌 테스트 등에서 잇달아 최고 등급을 받으며 안정성을 인정받았다.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 작품이 된 스니커즈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월드투어 ‘스니커즈 언박스드'전이 개막해 관람객들이 전시된 스니커즈를 관람하고 있다.스니커즈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1920년대의 상징적인 모델 등이 전시된다.

[사진] 차에서도 OTT 감상

E4면

지방 부동산 아우성인데…‘위축지역 제도’ 6년째 낮잠

부동산 경기침체 지역의 청약 규제를 풀어주는 ‘위축지역’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오히려 위축지역 지정이 ‘집값 폭락 지역’ 등의 낙인 효과를 불러 해당 지역의 주택시장 침체를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성 과장은 “위축지역 지정을 요구하는 지자체도 거의 없다"고 했다.

[비즈 칼럼] 비흡연성 여성 폐암, 3세대 표적치료제에 거는 기대

폐암의 주된 원인인 흡연율이 줄고 있음에도 폐암 발생률이 유지되는 경향은 흡연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도 폐암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2010년에서 2019년까지 여성 폐암 환자는 54.2% 증가했다.비흡연자나 여성에게 폐암이 증가하는 원인은 미세먼지,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등 직업·환경적인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말 바루기] ‘놀래키지’ 맙시다

뜻밖의 일·무서움에 가슴이 뛰거나 색다른 것을 보고 감동하거나, 또는 어처구니없어 기가 막힌다는 뜻의 동사는 ‘놀라다'이다.“그를 놀래 주기 위해 모두들 숨어 있었다"와 같이 ‘놀래키다'는 ‘놀라게 하다'나 ‘놀래 주다'로 바꾸어야 한다.‘놀래키다'와 비슷하게 ‘혼내키다'는 말도 사용되고 있다.

[Biz & Now] SK텔레콤 ‘응급처치 실습교육’ 수료자 1100명 돌파

SK텔레콤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사내 구성원 1100명이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수료했다고 31일 밝혔다.SK T타워에서 열린 응급처치 교육 현장에서 유영상 사장과 김용학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SK텔레콤 이사진이 교육을 받고 있다.

[Biz & Now] JB금융그룹, 2조2250억원 규모 상생 금융 지원

JB금융그룹은 31일 소상공인·중소기업, 서민 등을 대상으로 2조225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광주은행은 서민 전용 정책 대출인 햇살론 뱅크 규모를 확대하고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를 인하하는 등 총 1조2250억원의 지원을 공급한다.전북은행도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부여하는 등 총 1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Biz & Now] 벤츠코리아 새 대표에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로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미 디지털 서비스 및 이커머스 부문 총괄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신임 바이틀 대표 임기는 9월부터이며, 현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독일 본사의 승용차 부문 제품 관리 및 판매 총괄로 승진 부임한다.

[Biz & Now] LF, 대구 동성로에 리복 플래그십 매장

LF는 대구 동성로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LF는 지난해 10월부터 리복의 국내 사업을 전개하며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오픈을 기념해 대구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티셔츠를 한정판으로 발매한다.

E6면

이대훈이 키운 태권 전사…“이 기세 그대로 파리까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정상에 오른 배준서는 가장 먼저 ‘파리올림픽'을 이야기했다.세계태권도연맹 공인 올림픽 랭킹 8위인 배준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4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한편 이번 대회 기간 중 WT 선수위원으로 출마한 이대훈 코치는 앞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환한 미소로 돌아온 신유빈 “중국 선수와 겨루며 더 크게 성장”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한 건 지난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환한 미소와 함께 취재진 앞에 선 신유빈은 “이젠 세계선수권대회가 두렵지 않다"면서 “큰 무대에서 중국 선수들과 경쟁하며 더욱 성장하는 것 같다"고 했다.

E7면

73분 만에 끝냈다…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2연패 시동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공식 홈페이지는 31일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끝에 2023 프랑스오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이가 시비옹테크의 경기력을 이렇게 평가했다.시비옹테크는 4세 때 ‘흙신’ 라파엘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테니스에 입문했다.지난해 프랑스오픈 당시 시비옹테크의 톱스핀 포핸드 최고 RPM이 3453이나 됐다.

학폭 꼬리표 뗀 이영하, 오늘 두산 2군 훈련 합류

학교폭력 혐의를 벗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마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이영하는 그 후 특수 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해 9월 21일부터 여섯 차례에 걸친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두산도 피의자 신분인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구분하고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새 시즌 계약을 미뤘다.

[오늘의 운세] 6월 1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36년생 받기보다 베푸는 하루.닭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5년생 기분 좋은 지출을 할 수도 있다.57년생 금전과 인연이 괜찮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