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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자폭' 이래경 끌어들였다…이재명 '현충일 자충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68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외부에서 영입한 ‘전권’ 혁신위원장이 논란 끝에 9시간여 만에 물러났다.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당내 논의도, 검증도 전혀 안 됐고 오히려 이재명 대표 쪽에 기울어 있는 분이라니 더 기대할 것도 없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는 이 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주장에 관해 “그 점까지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우디, 원유 100만 배럴 추가감산…국내물가 경고등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또 줄인다.특히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중심으로 네옴시티 등 탈석유 정책을 펼치고 있는 사우디는 자금 확보를 위해 국제유가를 어느 정도 방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는 최고 실권자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경제적으로 받칠 수 있는 수준으로 유가를 유지해야 한다"며 “사우디 정부는 유가를 배럴당 81달러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오늘 현충일 “국군 아저씨, 고마워요”

제68주년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국립 대전현충원 장병 묘역을 찾은 어린이들이 순국 장병들의 묘비를 닦고 있다.이날 국가보훈처는 1961년 군사원호청 출범 이후 62년 만에 부로 승격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A2면

누가 ‘골짜기 세대’라고 했어…김은중의 아이들, 쾌속 4강

한국이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대회에서 무패 행진으로 4강에 진출했다.“두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삼켰다.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주자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A3면

"文처럼 얼버무린 이재명"…천안함 유족, 그래서 더 화난다

‘천안함 46용사’ 중 1명인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제1 야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인사의 ‘천안함 자폭’ 발언을 듣고 말을 잇지 못했다.민씨는 “정부 입장을 신뢰한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말에도 진심을 느끼기 어렵다"며 “어느 나라 국민을 위한다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단순히 사의 여부의 문제가 아니다.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일이 반복되니 본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국민 여론이 이러하니까 소나기는 피해가자'는 걸로 보인다. 이 명예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사회의 현재 처한 상황을 압축하는 사건이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 소견"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개인 의견을 전제로 천안함 피격에 관해 원래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A4면

휘발유값 1500원대로 내려왔는데, 조용하던 기름값에 기름 붓나

꾸준한 내림세를 보여온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변수가 등장했다.WTI,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3~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국제유가가 오르면 약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값도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A5면

“나 대기업으로 돌아갈래” 판교 뜨는 ‘연어’ 개발자들 는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한 금융 플랫폼 스타트업에 다니던 김모씨는 지난 4월 첫 직장이던 대기업에 재입사했다.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성장했던 IT 스타트업 중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거나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프롭테크 기업인 직방은 최근 2~3개월 새 전체 임직원의 10%가량이 회사를 떠나 지금은 임직원 수가 400명대다.

A6면

젤렌스키, 동남부 공세 시작…우크라·러 서로 “격퇴” 주장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겨울부터 반년 넘게 준비한 대반격 수순에 돌입한 모양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 작전을 예고한 지 하루 만인 4일 우크라이나군이 동남부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러시아 국방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전날 우크라이나 동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공격을 펼쳤다고 발표했다고 러시아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미 정치권 “북 핵탄두 소형화 성공, 뉴욕 타격 능력 보유”

미국 정치권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고 뉴욕까지 타격할 수 있는 핵 역량을 갖춘 만큼 “보다 공격적인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4일 A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며 “현재 북한은 뉴욕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도 핵무기를 갖고 있고, 상대도 갖고 있다는 핵 억지 개념은 죽었다"며 “억지력에 방어를 더하는 체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A8면

"눈보라 뚫고 사흘 걸어 입대했다"…철모도 없던 127명 학도병

화백회는 6ㆍ25 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한 태백중 학생들의 모임이다.화백회 추모제는 올해 70번째 치러졌다.지난 2일 철원에서 만난 이용연 화백회 회장은 “6월 1일은 1951년 우리가 정식으로 군번을 받은 날"이라며 “52년 화백회를 만든 뒤 매년 이날에 만나 전사한 친구들을 기리자고 맹세했다. 화백회 추모제가 현충일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750만 동포와 함께 발전”… 재외동포청 출범, 큰북 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에서 재외동포청의 공식 출범을 이렇게 알렸다.윤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전담기구"라며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돼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재외동포청 설립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외교부 외청으로 신설됐다.

경찰, 최강욱 압수수색…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의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김 의원은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측 인사라고 주장하는 서모씨로부터 받은 자료에 한 장관과 가족들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서씨를 고발했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서씨가 확보한 자료 전달 과정을 역추적했고, 이 과정에서 임씨의 개입 정황을 확인해 지난달 30일 오전 임씨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A10면

대통령실 “KBS 수신료 통합 징수, 국민 찬성 0.5%뿐”

대통령실이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KBS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권고했다.분리 징수로 변경될 경우 업계에선 KBS 연간 수신료 수입이 6800억원에서 2000억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KBS는 성명을 통해 “수신료 분리 징수는 공영방송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그동안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여권 “선관위원 9명 전원 사퇴해야”…선관위 일각, 감사 수용 기류

국민의힘이 5일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9명 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한편 선관위가 2020년 한국비교공법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직무감찰의 위헌성 검토’ 보고서에는 선거 사무가 아닌 인사 관련 감사에 대해선 선관위 주장과 배치되는 의견이 담겼다.선관위는 현재 헌법기관임을 내세워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며 감사원에 인사자료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 “페트병아 다시 만나자”

환경의 날인 5일 광주광역시 북구청직장어린이집 아이들이 투명 페트병을 전남대 후문 인근에 있는 무인회수기에 넣고 있다.북구는 재활용 생활화를 위해 반다비체육센터와 북구종합체육관 등 3개소에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운영하고 있다.

A12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첫 주말…밤 9시, 문 연 소아과 없었다

이달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됐으나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일주일 전만 해도 밤 시간대에도 진료 가능으로 표시된 소아과가 10여곳에 달했다.보건복지부는 이달 1일부터 재진 환자만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규정하면서, ‘소아과 대란'이나 의료 접근성 등을 고려해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야간·휴일에 한해 ‘의학적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사형 ‘집행시효 30년’ 조항 폐지…석방 막았다

사형이 확정되고도 실제 집행 없이 30년을 채우면 석방될 수 있는 규정을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법무부는 5일 ‘사형 집행시효 30년’ 조항을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법무부 측은 “사형 확정 이후 30년이 될 경우 석방 여부를 놓고 해석상 논란이 있었다. 형 집행의 공백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진] 천안문 시위 34주년, 민주화 운동가 연행

‘그랜마 윙'으로 불리는 백발의 홍콩 여성 활동가가 천안문 민주화시위 34주년을 맞은 4일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이날 홍콩 곳곳에서 불심검문이 이뤄졌으며 야당 지도자와 민주 활동가 등이 연이어 경찰에 연행됐다.이날 홍콩 경찰은 대테러 부대를 포함해 6000여명의 경찰관을 촛불 집회가 열리던 빅토리아 파크와 코즈웨이베이 등에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A14면

금융권 실적 양극화…은행·보험사만 웃었다

은행과 보험사들은 1분기에도 12조원 넘는 순이익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저축은행 등 나머지 금융사들은 수익성이 악화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특히 금리 인상기에 은행은 이자수익이 늘지만, 저축은행은 대출 고객들의 연체율을 더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다 보니 희비가 엇갈렸다.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자산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 32곳은 올해 1분기 9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분야 해외진출길 넓힌다…수출금융으로 5년간 64조 투자

‘만년 적자'에 머물고 있는 서비스 무역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제조업 수준으로 늘어난다.정부는 우선 제조업에 쏠려있던 수출 지원 정책의 무게 중심을 서비스업 쪽으로 옮긴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같은 주요 수출기관의 서비스업 지원 규모를 2025년까지 50% 이상 늘린다.

라면 물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

서민 식료품 물가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라면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라면을 비롯한 먹거리 품목 4개 중 1개 이상은 물가 상승률이 10%선을 웃돌고 있다.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지난해 동월보다 13.1% 올랐다.

[Biz & Now] LG전자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LG전자가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확정해 글로벌 캠페인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등 다양한 방안을 병행할 방침이다.

[Biz & Now] 삼성, 핑커턴재단 CEO 초청 특강

5일 삼성이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차세대 경영자 양성 과정 교육의 하나로 리차드 스미스 핑커턴재단 CEO 특강을 했다.스미스 CEO는 ‘도전적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차세대 경영자가 갖춰야 할 사고방식 혹은 마음가짐과 리더십 향상 방안에 관해 얘기했다.이번 특강은 지난 1일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스미스 CEO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초청하며 이뤄졌다.

[Biz & Now] 기아, BMW·벤틀리 출신 버킹햄 영입

기아는 미래 디자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존 버킹햄 디자이너를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 실장'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그는 2005년 BMW그룹의 외장 디자이너로 입사해 선행·양산 모델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고, 2012년부터는 BMW 디자인웍스 USA에서 ‘8시리즈’ 콘셉트카 디자인을 이끌었다.2018년에는 벤틀리로 옮겨 ‘EXP 100 GT’ 콘셉트와 ‘뮬리너 바칼라’ 등 브랜드의 상징 모델들을 주도적으로 디자인했다.

[사진] ‘크라운 크로스오버’ 국내 출시

5일 도요타코리아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출시행사를 열었다.국내 판매 모델은 ‘크라운 크로스오버'로 2.5L 하이브리드가 5670만원, 2.4L 듀얼 부스트 HEV가 6480만원이다.

A15면

아이폰 이후 또 한 번 혁명?…애플 야심작 ‘MR 헤드셋’ 공개

애플워치 이후 최대 야심작으로 꼽히며 시장에선 삼성전자·메타 등과 경쟁하면서 MR 기기 시장이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FT는 “아이폰 앱을 만들려면 맥북이 필요하듯, 신제품 헤드셋이 개발자들에게 그러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장에서는 메타가 애플보다 나흘 앞서 헤드셋 신제품을 공개하며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국토부, 코레일 사장 추천위 자료 유출 전격감사

코레일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의 평가 결과가 통째로 외부로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5일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자료 유출 건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생긴 것"이라며 “국토부 철도국과 코레일 감사실이 합동으로 유출 경위파악과 책임자 문책을 위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자료 유출 과정에서 민간인이 연루된 상황이 확인될 경우 감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수사 의뢰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코스피 연중 최고치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05P 오른 2615.41에 마감했다.코스닥은 2.22P 오른 870.28에 장을 마쳤다.

A16면

80세 바이든 또 '꽈당'…지지자조차 "멍한 시선, 생각의 끈 잃었다"

미국의 최고령 대통령 조 바이든이 최근 한 행사장에서 ‘꽈당’ 넘어진 사고의 여파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1942년 11월 20일생으로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또한 새삼 우려를 사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는 4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의 나이는 민주당을 포함한 미국인들에게 최우선 관심사"라고 전제한 뒤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86세까지 백악관에 있게 해 달라는 차기 대선 캠페인을 최근 시작했는데, 당 지도부에 엄청난 불안의 근원이 되고 있는 문제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날씨] 6월 6일

심장이식 남녀 “기적적 새 삶 얻은 우리, 결혼합니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던 두 남녀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임 교수가 수술비 마련을 위해 뛴 덕분에 아산사회복지재단과 한국심장재단, 다니던 초등학교 등의 도움으로 함씨는 수술비를 마련했다.이어 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의 집도로 무사히 수술받았다.

육상 100m 10초 벽 처음 깬 짐 하인스 별세

육상 남자 100m에서 10초대 벽을 처음 돌파한 미국의 짐 하인스 선수가 별세했다.세계육상연맹은 4일 “전설적 육상선수 하인스가 3일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하인스는 1968년 6월 미국 선수권대회에서 9.9초를 기록해 공식적으로 첫 10초 벽을 무너뜨린 선수가 됐다.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 별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이 5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1989~2003년 노무현 후원회장을 지낸 고인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언론문화 고문, 2005년 국민참여연대 상임고문을 역임했다.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7일 오전 10시, 장지 벽제승화원.

[사랑방] 임경호 공주대 신임 총장

임경호 공주대 스마트인프라공학과 교수가 5일 공주대 제8대 총장에 선임됐다.임 신임 총장은 공주대 산학연구본부장 및 산학협력단장, 한국도시환경학회 이사 등을 지냈다.

[사랑방] 관훈클럽 外

관훈클럽은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초청해 관훈토론회를 연다.단국대병원은 제9대 의료원장에 박우성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박 의료원장은 단국대병원장, 암센터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인사] 외교부 外

A17면

'범죄도시3' 또 터졌다…"아직 전셋집 살죠" 천만 감독 속사정

마동석 주연·제작·공동각색의 범죄 액션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엿새째인 5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범죄도시2'로 감독 데뷔해, 3편까지 연출한 이상용 감독도 1년 만의 경사다.1편 ‘범죄도시’ 조감독 출신인 그는 1편에 이어 2편을 연출하려던 강윤성 감독이 2편 제작 지연으로 하차하자, 감독에 발탁됐다.

초록 정원의 반려견, 푸른 바다…평온한 일상이 낙원

방금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부른 것 같다.야자수 나무가 울창한 정원으로 나가는 길에 앉아 있던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레오가 고개를 돌려 화면 밖을 쳐다보고 있다.이번에도 전시장엔 제주도 자택의 정원과 서귀포 바다, 작가의 반려견 레오 등 친근한 풍경을 주제로 한 신작이 펼쳐졌다.

A18면

2주마다 드라이버 헤드 바꾼다…‘장타 괴물’ 정찬민

삼국지의 장비가 투구 대신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았다.지난달 30일 만난 한국 최고, 어쩌면 세계 최고의 골프 장타자 정찬민 이야기다.정찬민은 “미국에서 경기할 때면 드라이버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수퍼루키 로즈 장, LPGA 72년 만에 프로데뷔전 우승

초청선수로 출전한 ‘루키’ 로즈 장이 대형사고를 쳤다.로즈 장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주 학교 친구들과 NCA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는데 프로로 전향해 우승까지 했다"며 기뻐했다.로즈 장은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의 정식 일원이 됐다.

[오늘의 운세] 6월 6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6년생 마음에 드는 일이 생길 수도.양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3년생 한 수 가르쳐 주거나 도움을 줄 수도.55년생 받기보다는 베풀며 사는 하루.

A19면

DJ, 박정희 쿠데타로 첫 의원직 3일만에 상실… 18년 악연 시작-김대중 육성 회고록〈4〉

나, 김대중은 1961년 5월 13일 강원도 인제에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나는 부산 정치 파동을 통해 권력욕에 눈이 멀어 헌법을 멋대로 고치는 정권의 추악한 모습을 생생히 목격했다.“나라가 바로 서려면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계에 뛰어들기로 했다.

A20면

"집값 3억 떨어졌는데, 부담금도 3억 내라고?"…재건축 비명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지난달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국회 앞에서 재건축 조합들의 모임인 전국재건축연합회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법안 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지금 아파트를 팔고 나가면 준공 시점보다 3억원을 덜 받는 데다 3억원이 넘는 부담금도 내야 해 사실상 6억원 이상을 손해 보는 것이다.부담금은 준공 시점 조합원이 내야 하고 매수자는 상관없다.

[글로벌 아이] 머스크 방중이 남긴 것

지난 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을 뜨겁게 달궜다.최근 서방 기업 CEO들의 중국 방문이 부쩍 늘고 있다.폭스바겐 CEO는 숄츠 독일 총리의 방중과 함께 중국을 찾아 새로 출시된 전기차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A21면

[박태균의 역사와 비평] 8·3 사채동결 조치 50년…책임 있는 기업이 국민 살려

1972년, 즉 51년 전에 박정희 대통령은 8·3 조치를 발표하면서 기업인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세계 경제사정 악화나 정부의 지불보증, 국내 금융의 취약성 등 다양한 요인이 8·3 조치의 배경이 되었지만, 기업가의 부도덕성이 큰 요인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정부는 이미 1960년대 후반 기업들의 부동산 투기를 조사해 왔다.

A22면

[김세직의 이코노믹스] “경기 부양에 힘빼지 말고 인적자본 키우는 데 힘써라”

루카스 교수가 이론적으로 밝힌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고도성장의 비법은 바로 ‘경제성장의 엔진은 인적자본'이라는 것이었다.한국의 고도성장은 세계 경제학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내생적 성장이론'이라는 새로운 경제성장이론의 탄생까지 유발했는데, 이는 오로지 루카스 교수의 연구와 논문을 통해서 가능했다.85세로 타계한 루카스 교수는 많은 한국 학생의 지도교수가 되어 탁월한 경제학자들을 한국에 안겨 주었다.

[이후남의 영화몽상] 아는 영화와 아는 재미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험상궂은 폭력배들이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물론 한 편이 잘 된다고 다른 영화까지 관객이 늘어나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긴 힘든 시장이다.친숙한 속편의 맛이 극장에서 영화 보는 맛, 누구나 알지만 한동안 잊은 재미를 되살리는 징검다리가 됐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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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보행은 가없이 넓은 도서관

사실 바캉스는 그 어원으로 보더라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 소위 비어 있어 자유로운 상태를 가리키는데, 우리는 여름철에 바캉스를 즐기겠다고 나선 길에 교통 체증 속에서 짜증을 내고 숱한 사람들 속에 섞여 혼자 있을 때의 여유를 누리지 못한다.무엇보다 바캉스는 나를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사람들로 붐비는 시간 속에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다.우리가 진정으로 축제 같은 삶을 즐기려면 타인의 시선은 물론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세상 읽기] 뉴욕타임스의 야심

뉴욕타임스가 ‘NYT 오디오’ 앱을 선보였다.이 앱에 올라온 콘텐트에는 아직 많지는 않아도 공영 라디오를 비롯한 타사의 오디오 콘텐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물론 이들 콘텐트는 애플이나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팟캐스트로 들을 수 있지만, 뉴욕타임스는 저널리즘 오디오라는 떠오르는 영역을 누구보다 앞서 장악해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려는 시도다.

A24면

[조민근의 시선] 이창용 한은 총재가 못 다한 말

그러면서 “문제는 개혁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이해당사자 간 사회적 타협이 어려워 진척이 안 된다는 것이고,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논의하는 바람에 한 발짝도 못 나간다는 것"이라며 답답해했다.이어 “이런 것을 해결하지 못하니 결국 재정 풀어서 해결하라, 금리 낮춰서 해결하라 한다. 그건 나라 망가지는 지름길"이라고 개탄했다.하지만 이날 발언이 즉흥적으로 나온 건 아니라는 게 한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안나의 행복한 북카페] 이번 생에 책읽기는 글렀다고 느껴질 때

30대 직장인 수연씨는 창가 미니 책장에 오종종히 꽂힌 책들을 쏘아보고 있다.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생에 책 읽기는 글렀다.그렇게 백일 되는 날, 우리는 팔굽혀펴기를 하루 백 번 하는 황금 팔뚝이 될 수 있다.

아침의 문장

그러고 보니 올해로 소설가 이문구의 별세 20주기다.

A25면

[시론] 과학기술이 곧 경제요 안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내용과 성과를 돌아보면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과학기술의 입지가 크게 달라졌음을 새삼 느꼈다.‘제5차 과학기술 기본계획’ 및 ‘제1차 국가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했다.12대 전략기술 대상에 25조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집중적으로 투자해 2030년 과학기술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분수대] 위기의 한국영화

1988년 9월 26일 서울 명동 코리아극장에 뱀이 나타났다.미국 영화배급사 UIP의 첫 한국 직접 배급 영화 ‘위험한 정사’ 개봉에 항의한 영화인들이 벌인 일이었다.그러나 한국영화는 매번 위기를 넘기며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이기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품어야 한다”

5일 라디오에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총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리 당이 이기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품어야 한다"며 “지역구가 험지인데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밝혀.” 조금 불안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도 지적.

A26면

'29㎝정글도' 든 장면 쏙 뺐다…공영방송 '거짓선동' 안 먹힌 이유 [최민우의 시시각각]

쇠파이프 놓치자 진압봉 중지=거센 진압봉 가격에 김씨는 주저앉는다.그러다 김씨가 쇠파이프를 놓쳐 떨어뜨리자 경찰은 곧바로 진압봉 사용을 멈추고 안전바를 넘어가 김씨에게 안전띠를 채웠다.전체 영상을 보면 “경찰이 냉정하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올 법했다.

[사설]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친명 강경파 혁신위원장, 사퇴 마땅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5일 오전 임명됐던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임명 아홉 시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진영을 초월해 국민적 신망이 있는 인물을 찾아 성역 없는 혁신을 주도하게 해도 모자랄 지경이다.그런데도 이런 부적격 인사를 내세우자 당장 당내에서조차 “혁신위원장은커녕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는 철회 요구가 나왔다.

[사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혼선…국회 입법 서둘러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행 초기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비대면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 입장에서 환자가 초진인지, 재진인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서다.보건복지부는 원칙적으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재진 환자로 제한하고 초진 환자는 예외적으로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박용석 만평] 6월 6일

A27면

[중앙시평] 피할 수 없는 맹점을 극복하려면

맹점이라 하면 허점이라는 의미로 대개들 이해한다.그런데 이는 은유적 의미이며, 글자 그대로의 맹점은 눈의 한 부분을 지칭하는 해부학적 용어다.우리가 눈으로 뭔가를 볼 수 있는 것은 안구 뒤편 망막에 깔린 시각세포가 빛을 감지해 그 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기 때문인데, 망막 한 부분에 시각세포가 없는 곳이 있어 그곳을 맹점이라 한다.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피렌체는 꽃피는 나무와 같이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는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에 나오는 잔니 스키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것이다.그런데 사실 『신곡』의 작가 단테 역시 지역과 계급에 대한 편견이 심한 사람이었다.피렌체의 순수혈통인 겔프 가문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던 단테는 피렌체 출신이 아닌 사람이나 농부와 같이 미천한 신분의 사람들을 혐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