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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만 3년째" 분통 터진다…김명수 6년, 법원은 동맥경화 [280번의 재판, 잊혀진 정의]①

사법부는 중증 동맥경화를 앓고 있다.“사법행정이 재판의 지원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재판 중심의 사법행정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김명수 대법원장은 임기 내내 법관 인사에 대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의 권한을 덜어내고 위계서열적 조직 구조를 해체하는 일에 몰두했다.차관급인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제도를 폐지하고, 행정처 근무 판사 수를 최소화하고,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도입해 일선 법관들이 법원장 후보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적반하장 중국…주중대사 초치

중국 외교부가 정재호 주중 대사를 불러들여 한국 외교부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데 항의했다고 11일 밝혔다.싱 대사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며 내정간섭 수준의 발언을 한 것에 우리 정부가 엄중히 경고하자 ‘대사 초치'로 맞불을 놓았다.중국 외교부는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10일 정재호 대사를 약견하고 한국 측이 주한 중국대사와 이재명 한국 야당 대표의 교류에 부당하게 반응하고 항의한 데 엄중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 기후변화로 대기 불안정 ‘날벼락’ 는다

기후변화로 대기의 대류 현상이 활발해지면서 여름철 낙뢰 및 그에 따른 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기온이 섭씨 1도 높아지면 번개 발생은 12배 증가한다고 한다.역대 단일 낙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온 지난 10일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설악 해변 낙뢰 사고가 심상치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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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뢰사고, 인명 피해 역대 최대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설악해변에서 지난 10일 오후 낙뢰를 맞고 쓰러졌던 남성 A씨가 11일 오전 결국 숨졌다.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나타났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김성묵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천둥·번개·낙뢰 발생 가능성은 대류 현상 강도에 비례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대류 현상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여름철 대기 하층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이번처럼 찬 공기가 유입되는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낙뢰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알림]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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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법 ‘전합 정치’ 논란 부담?…‘파업 손배소’ 소부 보낸다

이른바 ‘노란봉투법 닮은꼴’ 사건으로 불려온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 파업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심리를 중단하고 오는 15일쯤 소부로 사건을 넘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법조계 핵심 인사가 11일 전했다.전원합의체는 매달 열려 소부보다 진행 속도가 빠른데,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 퇴임 전 이 사건 관련 전원합의체 선고가 나올 거란 관측이 나오자 더욱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여권 관계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재임 중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보면 정치사건·이념사건·노동사건 등을 진보 진영 입맛대로 판례 변경하는 정치 기구로 활용했다"며 “이번 현대차 불법 파업 손해배상 사건도 입법 새치기란 비난 여론이 들끓자 다시 소부로 되돌리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양승태 5년째 1심, 재판 280번…증인 법관 65명 중 33명 옷 벗어

2019년 2월 구속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1심 재판만 5년째 받고 있다.한 고법 부장판사는 “대법원 내부 조사 기구를 통해서도 충분히 많은 문제가 드러났던 상황"이라며 “키를 검찰에 쥐여 줄 이유가 없었다"고 짚었다.수사가 시작되면서 법원 자체 징계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형사 재판의 공소사실이 됐고, 사건 마무리가 지나치게 지연됐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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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빠진 경사노위, 청년·비정규직 포함 재편하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경사노위 재편이 필요하다"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점 구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김문수 위원장도 같은 날 한 포럼 강연에서 “MZ세대 중심인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나 한국노총 내 지역·산별 조직과 계속 대화하겠다"고 밝혔다.경사노위 측은 “한국노총과의 대화를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사회적 대화의 장에 양대 노총만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근로자들을 편입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야근인 척, 삼성 핵심기술 촬영 뒤…중국 회사로 이직”

2021년 3월 어느 새벽, 삼성디스플레이에 근무하던 50대 남성 A씨가 회사 내부망에 접속했다.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18~2022년 적발된 산업기술 해외 유출 피해 추산액은 약 25조원에 달한다.이번 적발 사례 중에서도 8건이 해외 기술 유출 사건이었다.

[사진] ‘차 없는 잠수교’ 매주 일요일 축제

11일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서울시는 시민들이 벼룩시장, 거리공연 등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7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차량을 통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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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KBS 수신료 ‘절취선 고지서’ 검토…분리 징수 효과

전기요금 고지서에 적힌 TV 수신료를 걷는 건 한국전력공사지만, 가져가는 건 한국방송공사다.이와 함께 수신료 분리 징수의 대안으로 한전은 고지서 일부를 쉽게 뜯을 수 있도록 ‘절취선'으로 나눠 수신료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방송법 시행령 42~49조를 개정해 현재 전기요금에서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더라도 고지서를 따로 보내는 건 부담이어서다.

조국, 총선 출마하나…문 전 대통령 만나 “길 없는 길 가겠다”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11일 정치권이 종일 술렁였다.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조 전 장관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도 모자랄 판"이라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조 전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한 민주당 재선의원도 “본인은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잘못한 건은 잘못한 것"이라며 “당에 더는 부담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돈봉투' 체포안 뜻밖의 결과 나올 수도…野의총 '뜨거운 감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연달아 열어 당내 현안을 논의한다.‘이래경 사태'를 수습할 새 혁신위원장 임명, 정청래 최고위원을 포함한 야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당론 등이 빠르면 이날 결론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새 혁신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되더라도 12일 의총에선 ‘이래경 사태'에 대한 이 대표 책임론이 불거질 거란 관측이 적지 않다.

A10면

NYT “중국, 쿠바에 스파이 기지 운영” 파문…백악관도 인정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쿠바에 미군 등을 대상으로 한 스파이 기지를 운영 중"이란 보도가 나오며 미·중 갈등의 새 불씨가 되고 있다.미 하원 ‘미국과 중국 공산당의 전략적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의원은 이날 “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공산당의 쿠바 스파이 기지 보도를 부인하고 중국 공산당의 어리석은 정찰 풍선을 경시했냐"고 비판했다.백악관의 신중한 반응은 쿠바 도청 기지 사태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무산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그너그룹, 우크라전 손 떼나 “러 국방부와 계약 없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어떤 계약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서구에선 바그너 용병이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사진] 초유의 연방 기소된 트럼프 “정치적 암살”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그는 자신에 대한 연방 검찰의 기소가 “정치적 암살"이라고 주장했다.연방 검찰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밀문서 유출 등 혐의로 형사 기소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A12면

[단독] 심정지도 1시간 기다렸다…골든타임 놓친 소아 중환자

지난 2월 5일 오후 9시 50분 경남 거창소방서는 6세 아이가 경련ㆍ발작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이 있지만, 업무가 과중하고 의료기관 경영이 어려워 소아 진료를 하지 않는 의사들이 많은데 이들을 돌아오게 할 제도 개편과 국민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며 “중장기적인 소아청소년과 인적 자원 충원 계획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이종성 의원은 “중증 응급 환자임에도 병원 도착까지 몇 시간이나 소요됐다는 것은 소아 환자 응급의료체계에 문제점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하며 “소아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체계 개선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톡스·비만치료 공부…‘소아과 탈출’ 학술대회까지 연 소아과 의사들

11일 ‘소아과 탈출을 위한 제1회 학술대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2층 행사장에서 만난 소아과 전문의 최모씨는 멋쩍게 웃었다.소아과를 운영한 지 30년이 넘었다는 최씨는 “소아과가 위기라는 말이 전부터 있었지만,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의사들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이날 열린 학술대회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주관했다.

A14면

불법 도박 베트남인 10명, 지구대 20㎝ 창틈으로 도주

불법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 피의자 10명이 지구대에서 달아났다.경찰 관계자는 “체격이 비교적 왜소해 좁은 창문 틈 사이로 달아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당시 검거한 인원이 많자 외국인 피의자들을 회의실에 대기시킨 뒤 한 사람씩 불러내 조사했다.

캄보디아 여행 한국 여성 BJ, 숨진 채 발견…시신유기 혐의 중국인 부부 체포

최근 캄보디아에 여행을 간 한국인 30대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이 여성은 캄보디아를 여행 중이던 인터넷방송 진행자 A씨로 알려졌다.직후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A16면

문명을 혐오한 수학 천재의 탈선…미국 폭탄 테러리스트 ‘유나바머’

현대 문명과 과학 기술이 인류를 파괴한다는 문명 혐오주의자였던 미국의 수학자 출신 폭탄 테러범 테드 카진스키가 81세로 수감 중 사망했다.그는 오두막 인근에 도로 등이 생기며 개발되는 모습을 보고 생태계 파괴와 과학·산업 기술 전반에 대해 분노하게 됐고, 폭발물 제조법을 독학으로 익혀 우편 테러를 시작했다고 알려졌다.미국을 공포에 떨게 한 범행은 친동생 데이비드 카진스키의 신고로 막을 내렸다.

[오늘의 날씨] 6월 12일

“13세 누나가 영웅” 아마존 정글서 살아 돌아온 4남매

맹수와 독사가 우글대는 아마존 정글에서 40일간 실종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콜롬비아 어린이 4명의 생존 뒷얘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현지 아마존 원주민 단체는 “아이들이 생존했다는 것은 아주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서 배우고 연습한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앞서 콜롬비아 당국은 전날 아마존 정글에서 아이들을 발견해 헬리콥터 등으로 보고타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방탄노년단까지 가봅시다” BTS 데뷔 10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11일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아미들에 데뷔 10주년 메시지를 보냈다.“차곡차곡 쌓인 흑역사를 보며 참 행복했다”, “여러분과 추억이 가장 많고 의미 있는 소통 창구가 벌써 10년이라 믿기지 않는다”, “어쩌면 10년보다 더 됐는데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기록 남긴 것들이라 뭉클하다"라고도 남겼다.방탄소년단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에서 ‘BTS 10주년 페스타'를 열고 있다.

[사랑방] 금융감독원 外

금융감독원은 금융 및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18회 금융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8∼30일 카자흐스탄에서 K-소비재 수출 상담회를 연다.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부고] 곽성현씨 外

A18면

우주 초월 ‘초광속 히어로’…멀티버스 원조는 DC였다

빛보다 빠른 히어로 플래시가 과거로 돌아가 또다른 자신과 힘을 합쳐 외계 악당 조드 장군에게 맞선다.14일 개봉하는 DC의 히어로 액션 영화 ‘플래시'가 선보이는 멀티버스 세계다.멀티버스는 사실 경쟁사인 마블보다 DC가 먼저였다.

숭늉 같은 여행기…조금 밍밍해도 속이 편안합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숭늉 같은 드라마다.박하경은 템플스테이를 왜 당일치기로 왔냐는 질문에 ‘그냥 그러고 싶어서'라 답하고, 평생 출 일이 없었던 춤을 대전 여행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춘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사회의 시선·틀에 얽매여 표현하기 어려웠던 생각을 툭툭 내뱉고, 여행지에서 춤을 추는 등 원하는 것을 그때그때 하는 박하경을 보며 시청자도 자유로움을 함께 느끼게 된다"고 짚었다.

A20면

보스턴 심포니의 선택…첫 아시아 여성 첼리스트

지난 8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난 첼리스트 이정현은 올 2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디션의 기억을 이렇게 풀어놨다.이정현은 이 오디션을 통과해 미국 5대 관현악단 중 하나로 꼽히는 보스턴 심포니의 첫 아시아 여성 첼로 단원이 됐다.지난해 여름 은퇴한 마사 밥코크 이후 보스턴 심포니가 50년 만에 뽑은 여성 첼로 단원이기도 하다.

마 형사 핵주먹 통했다…‘범죄도시3’ 11일 만에 700만 돌파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올해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한 영화가 됐다.이는 전편 ‘범죄도시2'가 개봉 14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보다 사흘가량 빠른 속도이며, 시리즈 첫 편인 ‘범죄도시'의 최종 관객 수를 뛰어넘은 수치다.천만 관객을 돌파한 다른 국내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택시운전사’, ‘기생충'이 개봉 11일째에 700만 관객을 동원한 속도와 동일하다.

A23면

"가랑이 추가 커버" 이 말에 난동…역풍 강타한 '무지개색 6월' [글로벌 리포트]

미국 전역에 1900여 개 매장이 있는 대형마트 타깃은 성소수자의 인권의 달인 6월을 앞두고 이런 문구로 여성 수영복을 홍보하다 집중포화를 맞았다.미국에선 반세기 전부터 성소수자의 인권 증진을 위해 프라이드 먼스를 기념하고 있다.지난 1969년 6월 미 뉴욕의 스톤월 주점에서 성소수자들이 경찰 단속에 맞서 항쟁을 벌인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중국읽기] 탈(脫)중국과 ‘알타시아(Altasia)’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의 임금 급등, 미·중 패권 경쟁 등을 피해 중국에서 공장을 빼낼 궁리를 하고 있다.‘중국을 대체할 아시아의 나라들'이라는 뜻이다.특정 한 나라가 중국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합쳐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A24면

[윤석만 논설위원이 간다] 잠자는 학생 깨웠다고 신고? 사라지는 학교 규율

수업시간에 떠든 학생을 야단쳤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A교사가 지난달 무죄를 선고받았다.12년째 학생부장을 맡고 있는 손덕제 울산 외솔중 교사는 “칭찬 스티커를 못 받은 아이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니 학대라는 학부모도 있었다"며 “아동학대로 몰릴까 봐 학생지도를 놓으려 하는 교사들이 많다"고 했다.한국교총에 따르면 2022년 중학교 교사 B씨는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이 흡연한다는 말을 듣고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로 불러 상담키로 했다.

[시선2035] “시대 변화를 타라” 유튜브로 간 나영석 PD

사회학자 오그번에 따르면 문화 지체는 법·제도·정치 같은 비물질문화가 기술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현상을 뜻한다.문화 지체를 인정하고 새 방식을 차용해 낸 성공 사례다.예능만큼 정치도 문화 지체에 민감해야 한다.

A25면

[김정기의 소통카페] 연고주의 망령과 악성 팬덤

정치 팬덤은 무슨 ‘세계사적 의미'나 ‘역사의 선지자’ 운운에 휘둘리지 말고 한국의 정당 민주주의를 위해 “더 좋은 반대와 더 좋은 찬성"의 방안을 모색하는 논쟁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열중해야 한다.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정치 팬덤의 폭력적인 언행은 또 다른 연고주의 풍토병일 뿐이다.정치인들도 악성 정치 팬덤을 부추기는 모든 아부를 멈추어야 한다.

[김병기 ‘필향만리’]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공자는 “예전에 배운 것을 잘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면 능히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했다.아무리 많이 배우고 익혔어도 새로운 깨달음이 없으면 스승이 될 수 없다.다람쥐 쳇바퀴 돌 듯 옛것만 반복한다면 배웠어도 깨달은 게 없으니 가르칠 게 없고, 가르칠 게 없으니 스승이 될 수 없는 것이다.

A26면

[박권의 미래를 묻다] 아인슈타인이 혐오한 양자역학, 이젠 미래 걸린 기술로

1935년 5월 4일 뉴욕타임스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린다.“아인슈타인, 양자역학을 공격하다. " 양자역학을 혐오했던 아인슈타인이 동료 2명과 함께 양자역학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역설을 제시한 것이다.만약 지구의 관찰자 앨리스가 자신에게 도착한 전자의 스핀을 측정했더니 스핀 업이라면 달의 관찰자 밥은 측정하기도 전에 자신의 전자가 스핀 다운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A28면

[문병주의 시선] 김명수 대법원장의 마지막 제청

다음달 퇴임하는 박정화·조재연 대법관 후임 후보로 지난달 30일 8명이 추려지자 일부 후보자가 제청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헌법이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는데,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권한도 포함된다고 해석했다.반면 이 조항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대통령에게 형식적 임명 절차를 부여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도 많았다.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은총과 부활의 은유, ‘생명의 빛’ 예배당

개신교의 한 신도가 수백억 원의 유산을 선교를 위해 써달라고 쾌척했고, 또 다른 신도는 예배당 건축재료로 러시아산 홍송 600본을 기부했다.그러나 3층에 자리한 예배당은 개신교 교회로는 몇 안 되게 장엄한 감동의 공간이다.예배당의 외관은 피라미드형이지만 내부공간은 원형 평면에 돔 모양의 천장으로 구성했다.

아침의 문장

지금은 중국도, 한국도 부부가 비판한 서양과 많이 다른 것 같지 않다.이 자연인 부부의 이야기에 새삼 귀 기울이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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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코리아] 국민연금 수급 연령 70세로 올려야

지난해 7월 구성된 국회 국민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운영 시한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의 당면 과제는 노후 보장이 아니라 재정 안정이다.노후 보장은 국민연금 개혁의 핵심 의제가 아니다.

[분수대] 수신료 합산 청구

KBS가 밝힌 수신료 징수의 변이다.수신료를 내도 KBS 콘텐트를 다시 보려면 추가 비용이 든다.지상파 3사가 합작으로 만든 OTT 웨이브의 최저 요금제를 택해 본다고 하면 연간 최소 12만4800원이 든다.

[오늘의 톡픽(TalkPick)] “그들은 마녀사냥을 시작했다”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공개 연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를 강하게 비난.그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터무니없고 근거 없다"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권력남용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

A30면

[박정호의 시시각각] 늙었다는 것은 살아남았다는 것

한국 사회가 그만큼 늙었다는, 아니 노인 기준에서 보면 그만큼 젊어졌다는 뜻이다.‘벤자민 버튼'에 견주면 2023년의 신생아는 1994년에 비해 17세 나이로 태어나는 셈이다.노령화·고령화 추세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숫자로 확인하니 더욱 와닿는다.

[사설] 한·중 관계에 찬물 끼얹은 중국대사의 부적절한 언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만찬 회동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게다가 박진 외교장관, 국가안보실의 조태용 실장, 김태효 1차장까지 나서서 싱 대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싱 대사의 발언은 누가 봐도 부적절했지만, 외교라인이 총출동해 오히려 싱 대사의 존재감을 키워준 모양새가 되기도 했다.

[사설] 또 77명 적발된 산업스파이, 솜방망이 처벌로 막겠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특별단속 넉 달 만에 올린 실적이다.이번에 적발한 35건 중 8건은 우리 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사례다.이번에 적발된 중국인도 한국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 자료를 제출하고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석 만평]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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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뿌리치는 미국을 최고의 동맹으로 만든 이승만

프랑스인에게 “월남에 필요한 인물은 또 한 사람의 이승만"이라고 극찬했다.이승만은 ‘전략적 가치가 없는 한국'을 손절하려던 ‘배신자’ 미국과 싸워 최고의 동맹관계를 맺었다.21세기 한국에서 ‘제2의 이승만'이 나올 수 있을까.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시간의 형태

기억의 행위 자체가 능동적인 ‘다시-체험'이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낸다.현상학적 또는 체험적 관점에서 볼 때 시간 자체가 다양한 형태를 지닌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다시 말하자면 직접 체험을 하는 주체에게 현재라는 시간은 과거가 벌써 담겨 있고 미래 또한 얽혀 있는 복잡한 모양으로 나타난다.

E1면

분식회계 방지 좋은데, 돈이 너무 든다고?

분식회계를 막기 위한 현행 외부감사법에 대한 기업의 하소연이 커지고 있다.또다른 기업 임원 B씨는 “주기적 지정제와 함께 표준감사시간의 도입으로 평균 감사시간이 대폭 증가했는데, 얼마나 기업 부담을 줄여줄지는 미지수"라며 “잦은 감사인 변경과 회사가 속한 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긴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었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는 자산 2조원 미만 상장 기업에 대해 도입 시기를 5년 늦추기로 했다.

E2면

샘 올트먼 “AI시대 보편적 기본소득 필요…코인 지급도 방법”

방한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10일 오전 서울에서 블록체인 커뮤니티 모임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월드코인 측은 이때 인간 소득 보전용 UBI로 월드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활용하자고 주장한다.월드코인이 생체 정보인 ‘홍채’ 스캔으로 ID를 발행하는 것을 두고 “가상자산을 미끼로 한 데이터 착취"라는 비판도 나온다.

양육비 지원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종부세 손질은 미뤄질 듯

정부가 7월 말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큰 폭의 손질은 없지만, 저출산 대응을 위한 세제 지원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의 양육 관련 지원금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 빚 상환유예 끝나가는데…정부 “문제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늘어난 대출의 부실이 터질 것인가.하지만 금융당국은 적어도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로 인해 대출 부실화가 발생하진 않을 거라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우선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실질적으로 2년 이상은 지원되기 때문에 당장의 대출 부실화 위험은 적다고 했다.

[사진] 현대차 ‘학대 아동 지원 캠페인’ 퀘스타 어워즈 수상

현대차그룹은 학대 피해 아동의 현장상담과 일상 회복을 돕는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과정을 담은 ‘힐스 온 휠스’ 기술 캠페인 영상이 미국 ‘퀘스타 어워즈 2023’ 자동차 부문에서 그랜드 위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은 캠페인 영상에 등장하는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아이케어카’ 차량 실내 모습.

E3면

전일제 일자리 없어 알바, 10년간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 10년 동안 전일제 일자리를 원하지만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해 시간제 근로를 하는 근로자의 증가 속도가 전체 임금 근로자 증가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15~64세 임금 근로자 수는 1718만5000명에서 1977만6000명으로 증가했다.연령대별로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50대 이상이 5%로 가장 높다.

분양시장 기지개…무순위 청약 아파트 경쟁률 100대 1

‘줍줍'이라고도 불리는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DMC 가재울 아이파크 1순위 청약 결과 특별 공급을 제외한 52가구 모집에 총 4672건이 접수돼 평균 8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같은 시기에 청약을 받은 경기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도 일반분양 650가구 모집에 4만1802건이 접수돼 평균 64.3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납품가 갈등으로 CJ 햇반 철수 뒤…쿠팡 “중기 즉석밥 판매 100배로”

쿠팡과 CJ제일제당 간 신경전이 심화하고 있다.쿠팡은 “즉석밥 등 식품 품목을 독과점해온 대기업 제품이 빠지자 후발 중소·중견 식품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이는 지난해 말부터 납품가 갈등으로 쿠팡에서 즉석밥 등 일부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는 CJ제일제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다.

[사진] 디아블로 세상 속으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디아블로4 팝업 스토어를 찾은 시민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이번 팝업 스토어에선 디아블로4 한정소장판 박스를 비롯한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21일까지 운영된다.

E4면

증시 예상보다 빨리 강세장 진입…‘대형주’ 쏠림은 심화

최근 코스피가 2640선을 넘어서며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시총 규모가 월등히 큰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199개 종목의 흐름만 보는 ‘코스피200 초대형제외 지수’ 역시 연초 이후 상승률이 14.9%에 그쳤다.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주가가 코스피 반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BTS 그래미 의상, 연아 스케이트화…이랜드가 차곡차곡 모은 까닭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아미'들이 서울로 모이는 가운데 2021년 ‘그래미 어워즈’ 무대 의상이 대중에 처음 공개된다.전시 장소는 박물관이 아닌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이다.이랜드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층에서 BTS의 그래미 어워즈 무대 의상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말 바루기] 사위도 모르는 말 ‘사위(詐僞)’

한글로만 보았을 때 ‘사위'가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딸의 남편을 지칭하는 경우다.우스갯소리로 하면 사위가 좀 똑똑하다고 해서 장인이 사위에게 물어봐도 그 역시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크다.조 사위 행위에 속한다 " 등처럼 사용된다. 대부분 한글로만 쓰이기 때문에 전체 문구를 봐도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렵다. 법제처·국회, 기타 정부기관 등이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용어를 쉬운 말로 고치는 작업을 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사위'다. 대부분 ‘거짓'이나 ‘속임수'로 대체어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법률에 ‘사위'란 말이 그대로 남아 있고 판결문 등에서도 이 용어가 여전히 쓰이고 있다.

[Biz & Now] KT, ICT 특허 113건 중소기업·협력사에 무상으로 푼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ICT 분야 등록 특허 113건을 중소기업과 협력사에 무상 양도한다고 11일 밝혔다.세부적으로 무선통신 시스템에서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간 연속적 로밍 방법, RFID 기능 탑재의 신분증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장치 등으로 KT가 2004년에서 2009년 사이 출원한 특허들이다.

[Biz & Now] 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영국 ESS 구축사업 첫삽

LS일렉트릭은 지난 9일 영국 보틀리에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LS일렉트릭은 올해 4월 총사업비 7356만파운드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LS일렉트릭의 해외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Biz & Now] LG전자,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실증사업 완료

LG전자가 자율주행 기술인 차량-사물 간 통신을 활용한 교통안전 솔루션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최근 독자 개발한 5세대 이동통신 V2X 교통안전 솔루션 ‘소프트 V2X'를 활용해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실증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실증사업은 약 6개월간 서울 강서구 소재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3곳에서 진행됐으며, 소프트 V2X는 이 기간 보행자와 차량에 4만 건 이상의 교통위험 알림을 전달했다.

[Biz & Now] 풀무원, 16년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풀무원식품은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진행된 ‘2023년 상반기 CCM 평가'에서 인증을 재획득해 식품기업 최초로 16년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CCM 인증 제도는 기업이 소비자 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치고 이를 지속 개선하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국가 공인 제도로 2년마다 인증기업을 재평가한다.

[로또 복권] 6월 10일 <제1071회>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5면

삼성전자 10% 뛸 때 20% 뛰었다, 소부장 히든 챔피언은…

올봄 2차전지 관련주가 시장을 끌고 왔다면 여름엔 반도체 섹터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15곳의 주가를 지수화한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10.4% 뛰었다.증권가가 주목하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은 반도체 공정에서 핵심 기술을 공급하는 곳이다.

E6면

맨시티 마침내 트레블...만수르 15년 소원 풀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영국 BBC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감독이다. 수차례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축구를 바꿨기 때문이다. 맨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은 ‘경기를 읽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루는 천재'라고 했다. 수비가 공격의 시발점이 되도록 팀을 구성한 선구자"라고 극찬했다.한준희 해설위원은 “과르디올라는 21세기 축구 전술사에 있어서 가장 획기적이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한 감독이다. 벌써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가 35개에 이른다. 아리고 사키와 요한 크루이프의 전술적 강점, 맨유에서만 38개 트로피를 든 알렉스 퍼거슨의 성과를 모두 성취한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 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박민지 시즌 첫 승…‘한 대회 3연패’는 KLPGA 사상 다섯번째

박민지가 11일 강원 양양의 설해원 골프장 레전드 코스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했다.최종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이예원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정상에 올랐다.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KLPGA투어 사상 다섯 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E7면

AG 야구대표팀 비장의 무기 ‘고교 특급’

KBO가 지난 8일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장현석은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표팀에 뽑혔다.고교생 신분으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뽑힌 건 장현석이 처음이다.

프랑스오픈 2연패, 시비옹테크 시대 열렸다

이가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시비옹테크는 2007년 쥐스틴 에냉 이후 16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시비옹테크는 2020년, 2022년에 이어 올해 프랑스오픈을 제패했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전투 전야

전투력은 수읽기가 기본이지만 배짱도 중요하다.흑이 B로 막는다면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참고도=흑1로 막는다면 백2부터 8까지가 예상된다.

[오늘의 운세] 6월 12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6년생 고민하지 말고 살자.90년생 일하면서 한 수 배울 듯.양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43년생 세상의 일에 관심을 갖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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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사과·배, 다이어터는 수박·멜론…과일 이렇게 먹어라 [건강한 가족]

과일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다양한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해 건강식품으로 통한다.질병관리청 ‘2021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6세 이상 인구 중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인 하루 500g 이상 먹는 사람의 비율은 25.5%에 불과했다.성장기인 어린이와 고른 영양 균형이 중요한 노인은 과일을 따로 챙겨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