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 교육부 '꽃보직' 막았더니…타 부처와 짜고 바꿔챙겼다

교육부의 대학 규제를 상징하는 ‘국립대 사무국장’ 제도가 부처 편의에 따른 ‘자리 짬짜미'로 변질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이경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경력과 무관한데도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이유로 교류하는 식의 인사 조처는 민간이라면 상상하기 어렵다"며 “교육부 관료를 사무국장에서 배제한 건 대학의 자율성·독립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취지인데 부처 이해관계에 밀렸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학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인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손을 떼고 국립대가 사무국장 임용 방식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한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일본 정부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지 약 4년 만에 완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앞서 일본은 지난 3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철회했고, 한국은 지난 4월 24일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이번 정령 개정으로 일본에서 한국에 전략물자를 수출하거나 기술을 제공할 때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진다.

[사진] 신라면 50원, 새우깡 100원 내린다

농심이 내달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내린다고 27일 밝혔다.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진다.이날 한 마트에서 점원이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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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져 피 흘릴 것"…시진핑 말은 왜 이렇게 험한가

이처럼 현재 중국이 보이는 모든 변화는 시진핑을 떠나 이해하기 어렵다.‘시진핑 탐구’ 시리즈를 시작한 계기다.14억 중국인의 사고를 지배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유일한 존엄’ 시진핑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중국이 어디로 가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A3면

입학사정관-명문고 교사도 학원행…입시컨설팅, 또다른 카르텔

서울 대치동의 A학원은 지난 26일 수도권 한 대학의 입학처 관계자를 초빙해 입학 설명회를 열려다 취소했다.수시모집 평가 업무를 담당했던 입학사정관, 대학과 긴밀하게 소통했던 명문고 진학담당 교사 등 ‘내부자'가 학원가로 이직하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대치동의 D학원은 “학생부 관리, 비교과 관리, 면접까지 프리미엄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EBS 입시상담팀장과 입학사정관 출신 3명의 컨설턴트를 홈페이지에 앞세워 홍보하고 있다.

‘역대급 불수학’ 6월 모의평가 너무 어려웠다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학이 이른바 ‘불수능’ 수준으로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수학 1등급 구분점수는 134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수능과 비슷했다.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36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낮고 수능보다는 높았다.

A4면

노란봉투법, 법사위 축소…여야 바뀌었다고 법안도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를 예고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반면에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1월에는 우원식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슷한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의 권성동 의원이 법사위원장이었는데 민주당은 “권 의원이 문재인 정부 추진 과제를 막기 위해 ‘법안 발목잡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A5면

양자기술 3조 투자…윤 대통령 “연구자 플랫폼 만들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양자 과학기술 분야 석학들과의 대화에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 퀀텀 과학기술 역량을 집중해 창의적인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퀀텀 연구자들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플랫폼을 통해 기술이 갖고 있는 본래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 많은 다양한 부가적 가치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R&D, 인력 양성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정부는 2023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최소 3조원을 투자해 양자 기술을 선도국의 85% 수준까지 달성한다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방문규 국조실장 후임에 이인호·장상윤 등 거론

이르면 29일 단행 예정인 장차관 인사와 관련해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자리가 있다.전 부처 차관과 협조해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국무조정실장이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장악력이 강한 장 차관이 국조실장을 맡아 속도감 있는 국정과제 추진을 바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A6면

한국, 루마니아 원전설비 일괄 설계·구매·시공…유럽서 처음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에 2600억원 규모의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를 수출한다.한수원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27일 서울에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TRF 건설 계약식을 열었다.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동쪽으로 170㎞ 떨어진 원전 내 설비 수출계약이다.

농심 이어 삼양 라면값도 내린다…짜짜로니 등 12개 제품 평균 4.7% 인하

정부의 잇따른 압박에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하에 나섰다.이에 따라 삼양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3840원→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3600원→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3400원→2880원으로 15% 인하된다.농심과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하는 13년 만이다.

A8면

해커스 ‘공무원 합격 1위’ 과장광고에 과징금…다음 타깃은 입시 학원

공무원을 비롯해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증과 취업 시험을 가르치는 해커스 학원이 거짓·과장 광고로 제재를 받았다.외부 기관으로부터 수상·선정되고, 그 의미를 실제와는 다르게 광고한 교육 업체에 대한 제재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엔 에듀윌의 ‘합격자 수 1위’ ‘공무원 1위’ 광고에 대해 제재한 데 이어 해커스 광고까지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성인·대학생 대상 교육 업체가 줄줄이 과징금을 물게 됐다.

[단독] 수능 대혼란에도…평가원 출제오류 감사 10년간 없었다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킬러 문항 배제 등 출제 방식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그동안 수능과 관련한 감사를 사실상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이 교육부 위탁 사업이지만, 평가원 자체는 국무조정실 산하 기관이다. 교육부 감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감사 계획도 교육부 단독이 아니라, 총리실 주관으로 합동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지난 10년간 평가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세 차례 이뤄졌는데, 이 역시 수능 출제와 관련된 내역은 없었다.

A10면

푸틴, 크렘린궁 군대 앞 연설 “여러분 덕에 내전 막았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가 종료된 후 3일 만인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6일엔 TV 연설을 통해 바그너그룹의 행동을 “반란"이라 규정한 뒤 “이번 사태는 시작부터 종료까지 나의 통제 하에 있었으며,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자신의 리더십을 과시했다.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에서 200㎞ 이내 지점까지 접근한 것에 대해 그는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A12면

"내 소관 아니다" 공무원 떠넘기기, 그림자 아이 비극 키웠다 [현장에서]

본지는 감사원 발표 두달 여 전인 지난 4월초 출생미신고 아동의 삶을 찾아나섰다.그 과정은 저마다 “그림자 아동 관리는 소관업무 아니다"라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뺑뺑이'를 도는 일의 연속이었다.이번 감사원 조사 방식처럼 병원이 신생아 예방접종 당시 부여한 임시신생아번호와 출생신고 기록을 대조하거나, 보호시설 등이 그림자 아동 수급을 위해 부여받은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미리 얼린다" 솔비는 마지노선?…서울시 '난자냉동' 지원 논란

직장인 이연정씨는 지난해 서울 한 난임 전문 병원에서 난자 동결 시술을 받았다.관심이 쏠리면서 일부 지자체는 미혼 여성에 대한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을 저출산 대책으로 내놨다.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전국 최초로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A14면

까치 몸에 여자 가슴을? 이현세 웃게 한 드로잉 천재 문하생

1978년 데뷔 이후 ‘공포의 외인구단’ ‘떠돌이 까치’ ‘남벌’ 등 한국 만화계를 이끌어온 만화가 이현세가 최근 창작자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AI 사용에 대해 밝힌 소회다.그는 “10년 주기로 그림체가 바뀌었다. 작품 장르에 따라 표현 기법을 바꾸다 보니 옛날 방식으로 그리려고 해도 할 수 없었는데 AI는 가능하다고 하니 솔깃했다"고 밝혔다.이어 “내가 죽고 난 뒤에도 내 스타일과 관점이 반영된 작품이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며 “그 역시 10년 단위로 바뀔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좀비마약’ 펜타닐 패치, 한명에 4826매 처방한 의사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27일 속칭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패치 4826매를 한 명에게 처방해준 가정의학과 의사 A씨를 구속기소 했다.“다른 병원에서도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았다"는 환자 B씨 말만 듣고 진찰도 하지 않은 채 2년 반 동안 304회에 걸쳐 마약성 의약품 처방전을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B씨에게 56회에 걸쳐 펜타닐 패치 686매를 처방한 정형외과 의사 C씨도 불구속기소 했다.

[사진] 폭우가 휩쓴 충주 주택가

충북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6일 충주시 지현동의 한 주택가 축대가 무너져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어 있다.기상청은 오늘 제주 30∼100㎜, 전남·경남 10∼60㎜ 등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A16면

중국 인민일보 “한·중 관계 중시”…싱하이밍 갈등 봉합 수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는 기사를 실어 중국 정부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으로 악화한 양국 갈등을 봉합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인민일보는 27일자 2면에 “중국은 한국과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킨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발언을 제목으로 뽑은 기사를 게재했다.인민일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한국 관련 발언이 실린 것은 지난 4월 29일 마오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의회 연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이후 처음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저터널 완공…“방류 시점은 기시다가 판단”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출을 위한 설비가 26일 완공됐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발표한 ALPS 가동 시점부터 올해 최근까지 10년 동안 ALPS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값 자료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 , 세슘-137 등) 6개 핵종이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정부에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및 잠정조치 청구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A18면

갓미선? 발레 유망주도 아니었죠

강미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는 이 한 문장으로 자신의 무용 인생을 요약했다.강미선은 “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지만 ‘미리내길'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더 특별했다"며 “러시아 극장에서 가장 한국적인 발레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유병헌 예술감독은 “‘미리내길'은 처음부터 강미선을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라고 했다.

[오늘의 날씨] 6월 28일

[삶과 추억] “침대는 과학입니다” 스프링 손수 꼬아가며 독자 개발

한국 침대 산업의 개척자로 불리는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별세했다.고인은 생전에 “‘침대는 과학'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았던 것은 내 손으로 직접 강선을 꼬아가며 개발한 침대가 곧 우리나라 침대 산업의 역사가 됐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에이스침대를 만든 건 최초와 최고를 향한 굳은 신념과 도전 정신"이라고 말했다.에이스침대 측은 “국내 최초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 설비, 업계 최초 KS 마크 획득, 300개 특허 획득 등은 고인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중근, 순천 고향마을 주민에 최고 1억씩 전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 고향 마을 주민과 초·중·고 동창 등 수백명에게 1명당 최대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이 회장은 운평리 죽동마을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를 졸업했다.이 회장은 초·중·고 동창 80여 명에게도 현금을 전달했다.

[사랑방] 고정식 한국산업기술대학 이사장

학교법인 한국산업기술대학은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고정식 전 특허청장이 제8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선임됐다고 밝혔다.법인은 한국공대와 경기과학기술대를 운영하고 있다.

[사랑방] 권순원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장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제34대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장으로 선임됐다.권 신임 학회장은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간사와 상생임금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랑방] 김종호 대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김종호 디자인스튜디오 대표가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성문안CC 클럽하우스'로 인테리어 아키텍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2019년 ‘PARK ROCHE'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사랑방] 오늘 ROTC 창설 62주년 기념식

대한민국ROTC중앙회는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과 함께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ROTC 창설 62주년 기념식'을 연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부고] 김한선씨 外

A20면

‘조각의 성지’에서 30년…마에스트로가 된 남자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박은선씨의 개인전이 서울 논현동 스텔라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국내에서 5년 만에 여는 전시인데, 박씨는 이번 전시에서 ‘디퓨지오네'를 주제로 한 신작 15점 등 작품 47점을 선보이고 있다.이탈리아 토스카나 주 도시인 피에트라산타는 세계적으로 ‘조각의 성지'로 불린다.

김건희 여사의 달항아리 외교…“K컬처 영업사원 역할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넷뉴스와 인터뷰에서 “문화외교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세일즈퍼슨,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트넷뉴스는 김 여사에 대해 “주요 아트 전시회를 직접 기획했던 전직 기획자"라고 소개하며 “김 여사의 예술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미술계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평했다.김 여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영부인으로서 한국 미술 발전에 대한 역할'에 관한 질문에 " 해외에 홍보하고 장려하는 ‘K컬처 세일즈퍼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A23면

"의식 없으면 보내줘" 환자 요청…의사는 "호흡기 못 뗍니다", 왜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60대 폐암 환자 A씨의 암세포가 뇌·간·림프샘 등으로 전이됐다.유신혜 교수는 “말기 단계에서 연명의료 중단을 요구하는 사람이 늘지만 반영하기 어렵다"고 말한다.고윤석 교수는 “말기와 임종과정으로 구분하다 보니 말기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면 인공호흡기 등의 치료를 우선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 나중에 임종과정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중단한다. 연명의료에 노출돼 환자의 최선의 이익이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트북을 열며] 챗GPT가 생성한 가짜뉴스 세상

챗GPT 같은 인공지능 언어모델은 자체 콘텐트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검증 대상은 이래경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설로 사퇴한 이튿날인 지난 7일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취임 직후 극비리에 방한한 지나 해스펠 당시 CIA 국장과 면담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음모론.당시 워싱턴 특파원으로 몰랐던 내용을 주장한 터라 출처가 궁금해 구글 AI 바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AI에게 각각 물어봤다.

A24면

[서경호 논설위원이 간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이해하는 AI 집사가 온다”

어느 통신사 대표와 만나 그 당시 우리 사회에서 관심이 뜨거웠던 메타버스에 대해 묻자 이런 심드렁한 답변을 들었다.메타버스라고 하면 가상·증강현실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메타버스의 개념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대체로 예전보다 개념이 더 확장됐다.

[로컬 프리즘] 소래포구뿐일까, 바가지요금 언제까지…

1930년대 소금 운반선들이 정박하고, 일본이 물자수탈을 목적으로 수인선 협궤열차를 부설하면서 사람들이 몰렸다.1974년 인천 내항이 준공하자 정박할 곳을 잃은 소형 어선들이 소래포구를 찾아왔다.비난이 커지자 소래포구 상인들은 지난 14일 자정대회를 열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큰절을 했다.

A25면

[이은혜의 마음 읽기] 과거를 직시하는 책 정리법

이 방법은 앞으로 읽을 책들을 위한 열망과 충동을 조금 가라앉히고, 지난날들을 되새기게 한다.내 책장 일부는 2021년, 2022년, 2023년에 읽은 책들이 한 줄씩 차지하고 있다.분야도 주제도 제각각인 그 책들은 나름의 이야기 망을 구성한다.

[비하인드컷] 부산영화제의 추락

혼란의 부산영화제가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돌연 사퇴 원인으로 지목돼온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26일 해촉했다.운영위원장 신설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단 주장부터 영화제 내부 인사를 외부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게 오히려 문제란 비판도 나온다.조 위원장에 대한 영화계 여론을 결정적으로 움직인 건 결국 ‘영화'였다.

A26면

대통령 '킬러문항' 지적 맞다…부모찬스 막는 정시확대가 공정 [안선회가 소리내다]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과 관련된 난이도와 변별력 논란, 학생·학부모 혼란 등이 이슈화되고 있다.나아가 공정한 대입제도를 위해선 교육과정 내 수능 출제와 적정 난이도를 넘어, 대통령 공약대로 수능전형 확대, 부모 찬스 차단 등으로 선발 불평등까지 개선하기를 학생·학부모·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킬러문항 및 수능 논란과 관련해 김경범 서울대 교수의 다른 시각을 중앙일보 <소리내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 발언, 혼란 불렀다…변별력 집착 말고 수능 절대평가로 [김경범이 소리내다]

6월 26일 교육부가 최근 3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수능에 출제된 킬러 문항을 공개했다.수능의 문제점은 교육과정 출제 여부가 아니라 과도한 변별력과 많은 응시 영역이다.사교육비를 줄이고 더 좋은 학교 교육을 만들려면 ①수시모집을 폐기하고 ②수능 변별력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③수능 응시 영역을 3개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

A28면

[정제원의 시선] 국기원에는 비가 샌다

중국 전역에는 현재 10만 개의 태권도장이 있다.중국 내 태권도 인구는 5000만 명을 넘어섰다.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부르듯 중국은 태권도를 자기네 것이라고 우길지도 모른다.

[김소연의 시인이 사랑한 단어] 올라브 하우게, ‘어린 나무’

하우게는 노르웨이의 울빅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베르톨트 브레히트'라는 시에서 하우게는 브레히트의 시를 두고 이렇게 적어둔다.희곡작가이자 배우이자 시인이었으니/ 그런데 그의 시는 너무 쉬워서/ 현관에 놓인 나막신처럼/ 바로 신으면 되었지. ' 하우게의 시 역시 우리에게는 ‘현관에 놓인 나막신'과도 같다.

아침의 문장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면서도 드는 생각 중 하나다.

A29면

[시론] 을지로~동대문, 도심 제조업 단지 가능

지자체 권한으로 지구단위계획으로도 할 수 있다.을지로부터 동대문 일대까지를 도심 제조업 특화 산업 지역으로 선정해 입체적인 도심형 지식산업센터 타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이런 건축적 가능성을 일본의 대규모 도시 재생 사업 지역이나 독일 하펜시티 등에서 볼 수 있다.

[분수대] 라면값

최근 해외에선 ‘신라면은 있는데 삼양라면은 왜 없느냐’ ‘유재석이 광고하는 배홍동은 어디 파느냐’ 등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한다.“밀 가격이 내린 만큼 라면값도 내려야 한다. 소비자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는 경제부총리의 발언 때문이다.원자잿값이 뛸 때 득달같이 오르는 가격이, 내릴 땐 왜 그대로인지 분노했던 걸 떠올리면 공감이 간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예상했던 것보다 지휘 동작이 섬세해 놀랐다”

지난 26일 국립극장에서 안드로이드 로봇이 지휘하는 국내 첫 시연이 열렸다.최 지휘자는 “에버6가 정확하게 하는데도 앞서나가는 오류가 생긴다. 이 친구는 눈치도 안 보고 냉정하게 밀어붙인다"고 지적.그는 “기술이 지휘자의 예술적인 영역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A30면

[이상언의 시시각각] 억대 연봉 연구부장이 나와야

모든 수업이 한편으로는 컴퓨터 수업 시간이다. ' 10년 전 런던의 학교를 취재하고 쓴 기사의 한 대목이다.이 학교 교사 사이먼 파일은 당시로부터 7년 전에 자기 반 수업을 이렇게 바꿨고, 이듬해 학교의 모든 수업으로 전파됐다고 말했다.수업 방식만큼이나 신기했던 것은 그가 한국의 연구부장에 해당하는 학교 보직을 맡고 있다는 점이었다.

[사설] 교육부 구태 드러낸 국립대 사무국장 돌려막기 인사

27개 국립대의 사무국장은 대학의 예산 편성·운영과 교직원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이랬던 그의 입장이 교육부총리 청문회를 앞두고 ‘교육부 해체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교육부를 폐지하자는 게 아니라 대학에 자유를 주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국립대 사무국장 자리에 다른 부처 관료를 앉힌 행태가 대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사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신기술 안보의 전기 돼야

국방부가 어제 드론작전사령부 설치와 임무 수행의 법적 근거를 담은 드론작전사령부령을 제정하고, 공포했다.북한의 조악한 저가 무인기에 수백억원짜리 전투기를 잃고, 헬기로 대응하는 고비용 저효율 작전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였다.하지만 드론작전사령부가 출범할 경우 드론에 탑재한 그물이나 레이저로 북한의 무인기를 공격할 수 있고, 정찰 및 공격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첨단 군대로 탈바꿈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수 있다.

[박용석 만평] 6월 28일

A31면

[정운찬 칼럼] 한국 경제의 카지노화를 경계한다

투자 자금의 물꼬가 실물부문에서 카지노로 바뀌기 때문이다.금융은 생산성이 높은 기업을 분별해 내고, 그런 기업에게 잉여부분의 자금을 배분함으로써 실물 경제의 효율성을 높인다.그러나 경제의 금융화가 과도하게 진전되어 카지노 경제의 양상이 나타나면 실물투자로 구현되어야 할 자금이 카지노 경제의 판돈으로 유입될 수 있다.

[오경아의 행복한 가드닝] 여름꽃 백합의 기다림

기다림이 길수록 꽃대도 굵어지고, 그 든든한 버팀목 덕분에 꽃도 커진다.누가 번호표를 주고 순서를 매겨준 것은 아니지만 식물들은 자신이 꽃 피울 시기를 정확하게 알고, 그 기다림을 성실하게 견딘다.뜨거운 여름 활짝 핀 백합을 보았다면, 그 꽃을 피우기 위한 6개월의 기다림과 노력이 있었음을 기억하자.

E1면

반도체 속도전…용인 산단 터닦기 2년 당긴다

정부가 경기도 용인에 지을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부지 조성 기간을 2년 단축한다.앞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송전선 때문에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용수 문제로 1년 넘게 건설이 지연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산단 가동을 위해 오는 2030년 말까지 0.4GW의 전력이 우선 필요하고, 5개의 공장이 가동되는 2042년까지는 7GW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2면

첫 가입 땐 보험료 20% 할인, 오토바이 ‘무보험’ 줄어들까

오토바이 등 이륜차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가 도입된다.금감원은 이륜차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우선 ‘보호 할인 등급'을 신설해 최초 가입자에게 적용하기로 했다.기존 이륜차 보험은 처음 가입한 사람도 사고다발자와 동일한 기본등급을 적용받았다.

경영계 ‘동결’ 제시, 접점 못 찾는 최저임금 협상

노사가 각기 내놓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다.하지만 근로자위원들이 정부의 노동계 탄압을 이유 최저임금 심의 참여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의 노동 탄압 폭거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더는 최저임금위 참석이 어렵다"고 밝힌 뒤 다른 근로자위원들과 함께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코로나 기간 정부 부채비율 급증…선진국 5%P 오를 때 한국은 12%P 뛰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한국의 부채 비율이 선진국 평균보다 2배 넘게 빠른 속도로 뛰어올랐다.전체 경제 규모와 견줬을 때 한국의 부채는 아직 다른 선진국보다 적은 편이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빨라 문제다.코로나19가 번진 2019~2022년 사이 한국의 부채 비율은 12.2%포인트 상승했는데, 다른 선진국 평균의 2배가 넘었다.

[사진] 무더위 잊은 취업 열기

2023년 제1회 부산진구 채용박람회가 27일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개최돼 많은 구직자가 몰렸다.현장에서 입사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이 무료로 진행되기도 했다.이날 42개 업체가 참여해 200여명을 채용했다.

E3면

자동차와 통신의 결합…현대차·기아 커넥티드카 가입자 1000만명 돌파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가 전 세계 1000만 명을 돌파했다.베이징자동차그룹도 차이나텔레콤과 커넥티드카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차량이 늘면 이들이 생성하는 교통 신호와 차량 운행 정보 등 빅데이터도 증가한다.

돌돌 말리는 자동차 디스플레이…안 달릴 땐 최대 30인치로 확장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쿠킹포일처럼 돌돌 말리기도 한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근시나 노안의 운전자에게도 도로와 화면의 초점을 동일하게 맞춰줘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GS칼텍스가 화장품 사업을? 새 먹거리 찾는 정유업계

정유 업계가 신사업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로레알과 함께 GS칼텍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GS칼텍스는 바이오 에너지와 석유 기반 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하나로 화장품 원료 개발에 주목해왔다.

E4면

미국 주택가격 넉 달 연속 상승…Fed, 금리인하 늦추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지난해 하반기 폭락했던 집값이 올해 들어 상승세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달 연설에서 “모기지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주택가격이 다시 올랐다는 건, 낮은 임대료가 얼마나 지속할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주택시장이 어느 정도 바닥을 지났지만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하반기 고용 시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완만하게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향후 주택 경기 반등이 미국의 경기 둔화 압력을 줄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류 수입’ 27개월 만에 감소…대중관계 악화 영향?

K팝과 드라마·영화·예능 프로그램 등 한류 콘텐트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2년3개월 만에 감소했다.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1억22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한국이 영화·TV 프로그램·음악을 제작하거나 판매해 번 돈을 집계한 이른바 ‘한류 수입'이라고 할 수 있다.

[Biz & Now] 현대엔지니어링, 용인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준공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지상 13층, 전용면적 17, 37㎡, 총 106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짓는 사업이다.경기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하고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됐다.

[Biz & Now] JB금융그룹 창립 10주년…당기순이익 22배 성장

JB금융그룹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JB금융은 3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행사를 진행했다.2013년 출범 당시 2개의 계열사로 시작한 JB금융은 현재 10개사를 보유하며 총자산은 출범 당시보다 3.7배, 연간 당기순이익은 22.2배로 성장했다.

[Biz & Now] SKT “34세 이하 5G가입자, 10명 중 7명이 청년 요금제”

SK텔레콤은 만34세 이하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신규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73%가 ‘0청년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27일 밝혔다.0청년 요금제는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최대 50% 더 제공한다.약정·결합 할인을 유지하면서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다.

[Biz & Now] LG디스플레이 패널, 업계 첫 생체리듬 최적화 인증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및 모니터 패널이 글로벌 안전 및 품질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로부터 ‘일주기 리듬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일주기 리듬 인증은 시청자의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에 주어진다.디스플레이 패널 제품이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iz & Now] 포스코인터, 덴마크 기업과 손잡고 해상풍력시장 진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덴마크 그린에너지 자산운용사인 CIP와 ‘포항 해상풍력 및 그린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양사는 협약에 따라 포항 지역 내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등 그린비즈니스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CIP는 현재 약 280억유로를 운용 중이며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서 약 50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사진] 전기차 ‘무선 충전’ 시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세계 배터리 & 충전 인프라 엑스포에서 전기차용 무선 충전기가 전시돼 있다.2030년 전 세계 전기차 보급 대수가 2700만여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E5면

나라예산 5% 넣은 '방글라데시판 인천대교'…韓하이패스 깔았다

지난 13일 오후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 인근의 ‘파드마대교'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파드마대교를 앞뒤로 연결하는 ‘N8 고속도로’ 55㎞ 구간의 관리·운영권 역시 도공이 따냈다.다카에서 서남부의 방가를 잇는 N8 고속도로의 덜레쇼리 영업소와 방가 영업소에도 파드마대교와 같은 하이패스 및 카드식 통행료 징수시스템 등이 설치되고 있다.

토마토주스·시리얼·불닭볶음면…스타·인플루언서 ‘애정템’ 불티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방송에서 짧게 등장하는 스타·인플루언서의 ‘찐 애정템'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시 토마토주스의 상표는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방송 직후 쿠팡·G마켓·11번가 등에서 ‘자연은 토마토'가 빠르게 동났다.‘자연은 토마토'가 품절되자 비슷한 상품인 ‘가야농장 토마토주스’ 판매가 55% 증가하기도 했다.

E6면

이기면서도 공격 또 공격…K리그 1위의 ‘골맛 중독’

울산 선수와 팬 사이에선 지고 있어도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홍 감독은 “팬들에게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도 “감독 입장에선 지고 있을 때 속이 탄다. 개인적으로는 역전승보다는 선제골을 넣고 이기는 게 더 좋다"며 웃었다.홍 감독이 ‘막공'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주전과 후보의 경계가 없는 막강 전력의 울산이기에 가능하다.

158주 오초아 제치고…고진영, 최장기간 여자골프 1위

고진영이 2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유지했다.그리고 이날 마침내 세계랭킹 1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2006년 처음 생긴 세계랭킹 최장기간 1위 부문에선 고진영과 오초아 다음으로 리디아 고가 125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E7면

구속 20㎞ 끌어올렸다, 태극마크가 따라왔다

시속 130㎞까지 떨어졌던 볼 스피드를 20㎞가량 끌어올렸다.나눔 올스타의 중간 투수 1위의 영광은 최지민에게 돌아갔다.최지민은 팬 투표 1위, 선수단 투표 2위를 차지하며 프로 데뷔 2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늪에 빠진 롯데, 코치진 물갈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배영수 투수코치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으로 출근하지 않았다.롯데는 배영수 코치가 2군 버스에 탄 지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급히 보도자료를 내고 1~2군 코치진 변경을 발표했다.분위기 쇄신을 위해 배영수 코치가 2군 총괄로 내려가고, 대신 이종운 2군 감독이 1군 수석코치를 맡는다는 내용이었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최정의 마지막 관문

장면⑧=최정은 대마를 외면하고 흑1로 우변을 잡았다.양딩신은 흑대마 전체의 공격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그냥 공격이 아니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공격이다.

[오늘의 운세] 6월 28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西 36년생 마음의 나이는 청춘.88년생 자리가 사람을 만들어 준다.뱀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1년생 남보다는 혈육이 좋은 것.

C1면

[철도안전 업그레이드] 관제선진화 등 ‘철도안전 강화대책’의 후속 과제 이행에 주력

이에 국토교통부는 철도 범죄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10월 열차 내 철도범죄 관련 안전강화 대책을 수립했다.안전대책을 통해 승무원이 직접 폭행범을 격리하거나 열차 밖으로 퇴거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철도경찰에 고무탄 사용을 허용해 열차 내 범죄자를 즉시 진압할 수 있도록 한다.또한 열차 내 폭행범은 피해자 합의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처벌형량도 최대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철도안전법을 개정한다.

[철도안전 업그레이드] 2023년을 철도안전의 원년으로 !

최근 그리스와 인도에서 노후 철도시스템·인적오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열차 탈선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이뿐만 아니라 차량의 고속화, 선로연장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는 인력 위주 작업방식을 고수하여 철도안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에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철도 사고 0건, 종사자 사망자 수 0명을 목표로 철도안전이 강화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C2면

[철도안전 업그레이드] 고속차량에 이어 친환경 철도 모빌리티 미래 시장도 이끈다

글로벌 철도 종합 기업 현대로템은 지난 40여년 이상 철도 사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첨단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수소전기트램 개발 후 수소 기반 동차·기관차·고속차량 등 다양한 친환경 차종을 개발해 미래 시장에 대응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첨단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으로 국내외 고속차량 시장을 공략하고 관련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친환경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강화해 미래 시장을 위한 대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안전 업그레이드] 철도역 어린이집 조성,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상한 기관’ 사업 지속 확대

국가철도공단은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공공기관 최초로 선정된 ‘자상한 기관’ 사업 확대를 위해 철도 자산을 활용해 중소, 벤처, 창업인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공단은 철도를 이용하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 경감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철도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C3면

[철도안전 업그레이드] 부산·남도·동해안 등 전국 180개 여행지KTX와 연계한 상품은 운임비 반값 할인

코레일은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로 여객수요가 반 토막일 때도 열차운행을 줄이지 않고 공공철도로서 소임을 지켜왔다.철도 자유여행 패스 ‘내일로'는 1만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5대관광벨트열차와 바다열차에도 할인을 적용했다.전국 지자체, 여행사 등과 협력해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열차와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철도안전 업그레이드] SRT 전기료는 줄이고 탄소배출 최소화전력피크 관리‘경제적 표준운전법’주목

고속열차 SRT 운영사 에스알이 전기료를 줄이고 탄소배출도 최소화하는 ‘SRT 경제적 표준운전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이 가운데 약 82%는 선로관리 운영사를 통해 납부하고, 수서에서 평택지제까지 SRT만 운행하는 전용구간 전기요금은 에스알이 직접 납부한다.고속열차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에스알이 집중한 것은 ‘최대 수요 전력 관리'다.

[철도안전 업그레이드]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검토’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환경 구축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철저한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검토'를 시행, 안전한 철도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공단은 하반기에도 서해선, 경전선 중앙선 등 개통을 앞둔 7개 노선을 비롯해 내년에 개통하는 GTX-A, 서해선, 장항선 등 12개 노선의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검토를 시행할 예정이다.또한 공단은 최근 지자체에서 도입 예정인 트램 등 신규 교통시스템과 더불어 각종 철도 신기술에 대한 점검·시험항목을 개발하는 등 변화하는 철도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U1면

[교육이 미래다] 최다 원어민 교원 확보한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04년 개교한 이래,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로 그 입지를 인정받았다.사이버한국외대는 언어와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지역학을 아우르는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 및 분야별 전문가 육성에 특화된 마케팅·경영학과, 지방 행정·의회 학과, 산업안전학과, 다문화·심리상담학과 10개 학부·학과와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이자 유일한 TESOL대학원을 두고 있다.사이버한국외대는 ‘외국어교육 1등 사이버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 사이버대학 중 외국어·언어 학과가 가장 많이 개설된 대학교이자, 최다 원어민 교원을 확보한 대학교다.

U2면

[교육이 미래다] 지역 신산업 성장 위한 ‘KBU 산·관·학·연 포럼’ 열고 공유와 협업 모색

경복대학교는 지난 20일 남양주캠퍼스 우당관 국제회의실에서 산학협력단과 혁신지원사업단 주관으로 지역 신산업 성장을 위한 ‘KBU 산·관·학·연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포럼에는 경복대 김경복 교학부총장, 이동수 산학협력단장, 황인영 혁신지원사업단장, 김장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북부권역센터장, 최현규 남양주시 진접읍기업인회협의회장, 이병노 광릉테크노밸리 회장, 김영주 금곡 일반산업단지 회장, 윤경배 진접읍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KBU 산·관·학·연 포럼'은 산·관·학·연의 유기적인 공유·협업을 위해 355개의 지역 기업을 대표하는 회장단과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경제단체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북부권역센터장, 스마트기술진흥협회, 기업지원자문기관 등 30명으로 구성된 KBU 산·관·학·연기업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의 신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과 대학의 기업지원정책 설명 등 지역산업과 대학 간 상생협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이 미래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논술전형 도입…모든 학과에서 134명 선발

올해 202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논술전형을 도입하는 삼육대학교가 전형의 주요사항을 담은 ‘논술전형 가이드북'을 공개했다.수학은 ‘수학I'과 ‘수학II'에서 출제하며 문제에 필요한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서술, 정확한 용어와 기호를 사용한 표현이 평가 기준이다.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30%와 논술고사 70% 성적을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U3면

[교육이 미래다] 현대미술 작가 ‘리차드 우즈’ 작품 설치, 학생들에게 예술 가득한 휴식 공간 제공

숙명여자대학교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리차드 우즈의 작품을 설치한 ‘정영자 홀'을 개설했다.공간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인 정영자 홀에서 학생들이 휴식하면서 풍부한 예술적 영감도 함께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정영자 홀은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리차드 우즈의 작품을 설치해 학교 대표 예술 공간으로 꾸몄다.

U4면

[교육이 미래다] 부동산·자산관리 최고경영자과정, 트렌드 반영한 새 커리큘럼 구성

동국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 최고경영자과정'이 제45기 원우를 모집한다.특히 부동산·자산관리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 습득 및 동기 원우, 동문 선배들과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쌓기에 최적화된 코스로 이름나 있다.부·자 AMP 과정은 2002년 개설된 국내 대학 최초 ‘부동산 및 자산관리 최고경영자 과정'이다.

[교육이 미래다] 첨단학과 설립 승인받아 … 내년부터 반도체·인공지능 특성화 교육 시행

광운대학교는 ‘미래지향형 교육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핵심가치로 첨단 분야 특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교육부로부터 첨단학과 설립을 승인받아 2024년부터 58명 정원의 반도체시스템공학부와 74명 정원의 AI로봇전공을 신설해 반도체와 인공지능 특성화 교육을 시행한다.반도체시스템공학부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소자·공정·장비·설계의 통합적 기술 체계를 포괄하는 T-자형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반도체 특성화 글로벌탑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