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외국인 쿼터 30배로…기업 인력갈증 푼다

2020년 1000명 수준이던 외국인 숙련 기능인력이 올해 3만 명 이상으로 30배로 대폭 늘어난다.윤 대통령은 4시간40분에 걸친 토론을 마친 후 마무리 발언에서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치권력이라면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재정,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재정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건전재정 기조 유지 방침은 전 정부의 무분별한 방만 재정 탓이라는 윤 대통령의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 8년만에 통화스와프, 달러로 추진

8년 만의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달러화 스와프’ 방식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은 미국과 무기한·무제한 상시 스와프를 체결한 상태인 만큼 사실상 ‘한·미 통화스와프'의 효과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한·일 통화스와프는 달러 스와프로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 역대 체결됐던 스와프의 최소 수준에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오늘 제2연평해전 21주년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해군본부 소속 장병과 군무원들이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 묘역을 참배한 뒤 고 윤영하 소령의 묘비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선제 기습 공격을 가해 발발했다.

A2면

항공권만 50만원인데, 4박5일 상품이 20만원? 참 황당한 기적

2019년 40대 주부 H씨는 TV 홈쇼핑을 보고 필리핀 세부 패키지여행 상품을 구매했다.2023년 6월 현재 팔리고 있는 패키지여행 상품이다.항공권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의 여행 상품이 버젓이 팔리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A3면

[단독] '역도 영웅' 장미란, 문체부 차관 된다…통일장관 김영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지명한다.외교부 2차관으론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통일부 차관으론 외교부 출신인 문승현 주태국대사가, 통일비서관으론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됐다.차관급인 공무원 인재개발원장과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자리도 교체된다.

[사진] 대통령으론 24년 만에 자유총연맹 창립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현직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식에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A4면

루카셴코 “푸틴이 벌레처럼 짓밟을 것…프리고진에 전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킨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제거하려 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다.그는 “당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던 프리고진을 살해하려 했다"면서 “푸틴은 내게 ' 전화도 받지 않고 누구와도 얘기하고 싶어 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고 말했다.루카셴코는 “푸틴에게 ‘나쁜 평화가 어떤 전쟁보다 낫다'며 성급한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설득했다"며 “이어 프리고진에게 전화를 걸어 진격을 멈출 것을 촉구하며 ‘푸틴이 벌레처럼 짓밟으려 한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시진핑도 충격?…'용병 반란' 38시간 지나서야 "러 지지" 입장

러시아의 ‘용병 반란’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이를 바라보는 중국의 속내는 복잡하다.그런데 러시아 사태에 대한 중국 당국의 공식 성명은 25일 오후 9시 40분에야 발표됐다.당시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태는 러시아의 내정"이라며 “중국은 러시아가 국가 안정을 유지하고 발전을 이루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A5면

한국에도 후폭풍…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 압박 커질 듯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은 하루 만에 종결됐지만 23년간 이어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철권통치는 시험대에 올랐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수족 역할을 했던 바그너그룹의 반란은 단순히 러시아 내부의 해프닝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사회의 안보 지형 전반에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며 “지금 당장에 눈에 보이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불똥이 어디로든 튈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그 여파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내부적인 긴박함과 달리 정부는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 표명은 최소화하고 있다.

A6면

메가스터디·시대인재 포함 사교육업체 10여 곳 세무조사

세무당국이 대형 사교육 업체들에 대해 동시다발적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대형 사교육 업체 10여 곳에 대해 세무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탈세로 의심되는 부분을 발견하는 대로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메가스터디나 시대인재 등은 사교육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매출액이 많아 첫 조사 대상이 됐을 뿐, 이 같은 조사가 다른 학원에까지 계속 확산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림자 아이 2123명 내달 7일까지 전수조사

병원에서 태어난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안 된 이른바 ‘그림자 아이’ 2123명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가 시작됐다.보건복지부는 28일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임시 신생아 번호로 남아 있는 아동의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를 이날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임시 신생아번호란 의료기관이 출생 12시간 내에 신생아에게 접종하는 B형 간염과 관련해 부여하는 일곱 자리 임시번호를 뜻한다.

[사진] 법·계약·공문서 ‘만 나이’로 씁니다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내용의 개정 행정기본법과 민법이 시행된 28일 서울 송파구청 민원실에서 구청 직원이 법 시행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이날부터 법령·계약·공문서 등에 적힌 나이는 모두 만 나이로 해석한다.

A8면

[현장에서] 대통령 경고도 먹히지 않는 교육부의 철밥통 지키기

빈자리에 교육부 출신을 발령하는 대신 다른 부처나 민간 전문가로 문을 넓히기로 했다.2014년 국립대 총장을 역임한 한 명예교수는 “‘수퍼 갑'인 교육부가 내려보낸 사무국장의 전문성이 떨어지더라도 총장이 거부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한 정부부처 국장은 “사무국장을 지원하고 싶어도 교육부가 찜한 부처가 아니라서 기회가 없다"고 털어놨다.

법안 '복붙'해 엉뚱한 내용 넣은 의원…렉카법도 수두룩한 국회

21대 국회에서도 이슈만 터지면 우후죽순 법안을 내거나,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엉터리 법안이 발의되곤 했다.수치상으로 국회의원 한 사람당 평균 74건의 법안을 발의한 것이다.국회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법안 발의 숫자가 정당별로 의원평가 항목에 들어가다 보니, 토씨만 바꿔 법안을 발의한 경우가 수두룩하다"고 했다.

방통위, KBS는 재허가 조건 어겼는데 면죄부 줬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문제가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감사원이 28일 공개한 방통위 감사 결과에 따르면, 방통위는 2017년 KBS 재허가 심사 당시 KBS 내 상위직급 비율 감축을 재허가 조건으로 부가했는데, 오히려 KBS가 상위직급 비율을 늘렸는데도 조건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감사원에 따르면 방통위는 2017년 12월 재허가 기준점수에 미달한 KBS에 조건부 재허가를 결정하며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감축하는 등 정원표를 개정해 6개월 이내에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A10면

4월 결혼 성수기 효과도 사라졌다, 출생·혼인 모두 역대 최소

4월 출생아 수가 4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만 명을 밑돌았다.혼인 건수도 4월 기준 역대 최소치로 줄며 9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1년 전보다 2681명 감소했다.

A12면

호남 283㎜ 퍼부은 장마 북상, 오늘 중부에 폭우·우박

남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9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 최대 150㎜, 경기북부 지역은 2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7월 1일부터는 중부지방에 비가 그치고 남부지방은 흐리거나 비 오는 날씨가 반복될 전망이다.27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광주광역시 등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거나 상습음주운전 땐 차까지 몰수한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할 경우, 차를 압수·몰수하는 음주운전 방지 대책이 7월부터 시행된다.대검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음주운전 중 사고로 사망자 또는 다수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음주 뺑소니, 재범, 다른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죄를 저지른 경우 차가 몰수 대상이 된다.

A14면

이낙연, DJ 묘역 참배…친명 “이재명 만나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당내 친명계에선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 통합 행보를 하라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안민석 의원은 라디오에서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라"며 “반 검찰 정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당 혁신에 합의해 통합의 길로 가면 두 분이 승리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법 브레인’ 여야 의원보좌진의 대표 내달 선거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선거전이 시작했다.부산 토박이 출신인 김영육 보좌관은 보좌진-의원실 간 맞춤형 취업 시스템 구축과 퇴직·사직한 수행 보좌진 대상 정부·공공기관 연계 재취업 활동 지원을 공약했다.ROTC 출신으로 육군 중대장 경력이 있는 오정석 보좌관은 예측 가능한 여름휴가 보장과 최소 월 1회 이상의 연가 보장 시스템 확립을 대표 공약으로 꺼내 들었다.

[사진] ‘KF-21’ 시제기 6대 모두 비행 성공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마지막 시제기인 6호기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방위사업청은 28일 6호기가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33분 동안 비행했다고 밝혔다.이날로 시제기 6대는 모두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A16면

“오염수 괴담, 내 횟집 손님 끊길 판”

함운경씨는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 1985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을 맡아 서울 미 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6년6개월을 선고받았던 86운동권 그룹의 대표적 인사다.10톤 미만 어선을 이끄는 생계 어업인 단체인 한국연안어업인중앙회 소속 어민 13명은 호소문에서 “불철주야 고기 잡는 사람인데, 피눈물 나는 고생을 한다. 우리 바다를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라고 말했다.정치권을 향해선 “정치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계속 불안을 조장할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도 했다.

[오늘의 날씨] 6월 29일

"버티는데도 요령 있다" 韓기업문화 바꾼 그녀, 워킹맘 응원가

버틴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는 지난 20일 세계적 경제 분야 단체인 국제 기업지배구조 네트워크에서 대상을 받았다.이들이 모여 기업지배구조 다양성 등을 감시하며 기준에 맞지 않는 기업의 경우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자금 흐름에도 실질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그런 ICGN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성과를 낸 개인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을 이복실 회장이 받은 것.

“성공적 착지의 주인공” 조순 1주기 추도식

고 조순 전 부총리의 소천 1주기 추도식이 28일 서울 영원무역 명동사옥 9층 강당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김동수 바른경제동인회 회장 등 주로 고인의 서울대 경제학과 제자들이 중심이 돼 마련됐다.정운찬 전 총리는 추모사에서 혼돈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착지라는 최인호 작가의 말을 인용하며 “은퇴 후에도 항상 읽고 사색하시며 제자들에게 눈빛과 마음으로 사랑을 보여주신 선생님이야말로 성공적인 착지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사진] 클림트 마지막 초상화, 1413억에 낙찰

구스타프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이 유럽 예술작품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소더비는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작품이 853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본지 강찬호 논설위원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가 22일 제393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의 <선관위 채용된 사무총장·차장 자녀… 선관위 “父영향 없다"> 등 6편을 선정했다.강 위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단독 보도해 사회적 파장을 불렀다.시상식은 29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사랑방] 국가정보학회 外

국가정보학회는 29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에서 ‘대전환기 한국의 국가안보와 정보'를 주제로 하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모친인 고 김용칠 여사와 서울대병원에 65억원을 후원한 이영술씨가 다시 10억원을 기부했다.서울대병원은 이씨가 지난 20일 외과 우수전공의 수련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부고] 이기원씨 外

A18면

문화유산 답사 30년, 내 신앙은 한국 미술사…이 책은 전도서예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에게 새 책 때문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다른 편이 안 팔리면 어쩌냐고 했더니, 돌아온 답변이다.유 교수는 답사기에 대해 “젊은 세대가 좋은 책인 줄은 아는데 양이 방대해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새 책을 “에센스만 골라 쉽게 볼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했다.알다시피 그의 답사기는 1993년 1권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영국의 다빈치’ 헤더윅 “노들섬을 공공 피서지로 만들고 싶다”

‘영국의 다빈치'로 불리는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은 28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현대미술 기획 사무소 ‘숨프로젝트'와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 주최로 9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헤더윅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 30점이 선보인다.2010년 헤더윅의 디자인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상하이 엑스포의 UK 파빌리온을 비롯해 뉴욕의 인공 섬 공원 ‘리틀 아일랜드’, 구글의 신사옥 ‘베이뷰’, 새롭게 디자인한 런던의 명물 이층버스는 물론, 한강 노들섬 프로젝트 ‘사운드스케이프’, 뉴욕의 ‘베셀’ 등 헤더윅 스튜디오가 각각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그린 드로잉과 스케치 노트, 테스트 샘플과 건축 모형, 3D 프린트와 시제품 등이 소개된다.

A20면

[중앙 시조 백일장 - 6월 수상작] 자신만의 영혼으로, 열정을 노래하다

2021년 ‘패각'으로 에세이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라는 속담 때문일까.지렁이는 아무렇게나 밟아도 되는 존재로만 여겨진다.

A23면

[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지금 평양에선 무슨 일이? ‘외교의 시간’ 다가오나

김 위원장은 원산비행장 바로 옆 바닷가에 대규모 휴양지 건설을 하면 주민들이 좋은 시설에서 휴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완공 시한을 세 차례나 연기한 끝에 2020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맞추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가 있었지만 아직 준공하지 못했다.2020년 3월 17일 열린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올해 계획했던 많은 건설 사업을 뒤로 미루겠다"며 그해 10월 10일 즉 노동당 창건 75주년에 완공하라고 했다.

[노트북을 열며]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뒤덮은 샤넬 광고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 방문했다가 오페라 가르니에 정면 파사드를 뒤덮은 배우 티모시 샬라메 얼굴에 놀랐다.광화문 광장에 면한 세종문화회관의 관계자는 “공공건물에 상업광고를 하는 것은 거부감을 살 우려가 있고, 설사 공익광고라 해도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 승인 허가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안 그래도 경쟁하듯 난립한 대형 간판들이 자아내는 ‘시각 공해'를 고려하면 서울 시내 공연장·미술관 외벽의 브랜드 광고는 시기상조일 것 같긴 하다.

A24면

[주정완 논설위원이 간다] 대책 없이 무너지는 소아 응급실…지방은 이미 ‘번아웃’

지난 9일 오후 5시쯤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 있는 어린이병원 지하 1층 소아 응급실.이 병원 소아청소년과의 박수은 교수는 “인근 부산과 울산에 대학병원 여섯 곳이 있지만 사실상 소아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다 보니 이곳으로 소아 응급 환자가 집중되는 구조"라고 말했다.이 병원에선 소아과 전문의 여섯 명이 매일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소아 응급 환자를 돌본다.

[권혁재의 사람사진] ‘우영우’ ‘이산’ 등 299편 밑그림/ 콘티계의 '시조새' 강숙 작가

25년간 영화·드라마 콘티를 그려온 강숙 작가의 전시 소식이 들렸다.“K콘텐트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에게 제 스토리보드를 보여줄 수 없겠냐는 요청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그냥 얘기한 것이라 여겼는데 막상 일이 이리 커졌네요. 그간 그가 작업한 게 영화가 87편, 드라마가 212편에 이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랑의 불시착’ ‘나의 아저씨’ ‘이산’ ‘디어 마이프렌즈’ 등이 그의 손을 거쳐온 대표작쯤 된다. 이런 그를 두고 흔히 ‘콘티계의 시조새'라 한다.우리 땅에 콘티 작가가 거의 없을 때 시작했으며, 이름만 들으면 다 알만한 작품을 25년간 해왔으니 그리 불리는 게다.

A25면

[박승우의 미래의학] 진단도 치료도 세분화, 정밀의료 시대

필자가 의대에 입학할 때에는 교육 과정을 마치면 각종 질병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명쾌하게 이해할 줄 알았다.전신 질환이라서 한 명의 의사가 환자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에 우리 병원은 2019년에 여러 진료과가 함께 치료법을 모색하는 아밀로이드증 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정밀의료 시대에는 여러 진료과 의사들이 머리를 맞대어야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김병기 ‘필향만리’] 祿在其中矣(녹재기중의)

제자 자장이 어떻게 하면 벼슬길에 올라 녹봉을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해 묻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공직자가 가져야 할 태도를 꿰뚫은 말이다.오늘날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은 세상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검증이 안 된 정보를 터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A26면

[홍성남의 속풀이처방] 마녀사냥은 사라졌나

가톨릭교회의 역사 속 오점 중 하나인 마녀사냥.마녀사냥을 하는 기본 원리도 동일하다.마녀사냥은 신자들이 교회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중세 가톨릭 권력자들의 사욕에서 시작되었다.

[시조가 있는 아침] (181) 청산(靑山)은 내 뜻이오

푸른 산은 나의 뜻이요, 녹색 물은 님의 정이다.그녀의 시조는 모두 주옥과 같다.기녀인 진이의 시조 주제는 사랑, 이별, 일편단심이다.

A28면

[안혜리의 시선]사이다 대통령이 꼭 칭찬은 아니다

내가 지금 보수 정부 아래 사는 게 맞나.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말 한마디가 일으킨 대혼란, 그리고 이걸 수습하겠다며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번지수 잘못 짚은 과격한 발언을 연이어 접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대통령의 문제의식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황원묵의 과학 산책] 무거운 빛의 노래

한자대로 풀면 무거운 빛의 노래다.빛을 이루는 광자는 질량이 없어 무거울 수 없다.실상 빛은 어불성설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아침의 문장

내 모든 여행지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시적 도피처가 아니었다.정여울 작가의 『여행의 쓸모』 중에서.

A29면

[시론]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외교’ 유감

민주당은 지난 2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해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을 태평양 도서국들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국가 외교 행위의 단일성이란 국제사회의 일반적 관행이나 통용 원칙에도 야당의 행위는 반하는 측면이 있다.국익과 관련된 외교 문제에 대해 행정부·국회·법원·지방정부 등 국가기관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해외에서 공공연히 내는 것은 외교 정책의 통일성과 신뢰성을 해칠 수 있다.

[분수대] ‘백조의 호수’ 모멘트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대표작이다.민간 군사전문가 집단 지오컨펌드는 “러시아TV의 ‘백조의 호수’ 방영은 아직이냐"며 성화였다.러시아 국영TV가 과연 어떤 결말의 ‘백조의 호수’ 영상을 준비해뒀을지 궁금해진다.

[오늘의 톡픽(TalkPick)] “디커플링은 반도체 산업에선 불가능하다”

27일 열린 포럼에서 뉴퍼 회장은 “디커플링은 보호무역주의자의 동화"라며 “우리 산업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중국과의 경제 관계에서 위험을 제거하는 ‘디리스킹'을 하더라도 미국은 우방국과 동맹국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

A30면

[이상렬의 시시각각] 최저임금과 ‘을(乙)’의 전쟁

최저임금에 관한 한 한국 경제는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갖고 있다.이후 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한다.문 대통령은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됐다며 사과했다.

[사설] “긴축 건전재정 불가피” 대통령 인식 흔들리지 말아야

어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재정 운용 기조를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진정한 부모를 가리는 솔로몬 재판에서 보듯이 국민을 진정으로 아끼는 정부는 정치적 이해득실보다 국가와 미래세대를 위해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는지로 판가름할 수 있다"는 말도 했다.여야 이견으로 국회 기획재정위 소위조차 넘지 못하고 있는 재정준칙 도입부터 서둘러야 한다.

[사설] 양자기술 개발, 때 놓치면 영원한 2류 국가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제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다.한국이 독자 기술로 양자컴퓨터를 개발·활용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센서로 해외시장을 선점하며, 국방·첨단산업과 융합해 2035년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 국가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내용이다.이를 위해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최소 3조원을 투자해 양자기술을 선도국의 85%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용석 만평] 6월 29일

A31면

[중앙시평] 대한민국 조롱하는 벌처펀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은 명문 로체스터대 심리학과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다.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 등이 위법 행위가 확정됐지만, 그 행위가 국민연금의 합병 찬반 의사를 굴절시켰는지는 증거가 없다.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은 삼성물산 개인투자자 72명이 낸 국가 상대 손배소에서 “찬반 최종 결정권은 국민연금 투자위원회에 있었다"는 1심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신복룡의 신 영웅전] 가슴이 넓었던 황희 정승

황희 정승은 인복을 타고난 분이었다.곁에 있던 녀석에게 “왜 저러느냐"고 물었더니 평소 속앓이가 있어 저런다고 아뢰었다.그러자 황희는 “그런 병이라면 나에게 좋은 약이 있지” 하면서 먹던 약을 내주었다.

E1면

입시학원·라면값도 뜯어본다…마당발 공정위

정부의 중심 이슈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상품군의 가격을 여러 업체가 동시다발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흐름을 포착할 경우 현장조사에 나설 수 있다.금융·통신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조사에 나선 것 역시 물가 안정과 관련 있다.

E2면

저성능칩도 수출 봉쇄? 중국 규제 더 죄는 미국…엔비디아도 “난감하네”

미·중 생성 인공지능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며 미국 정부의 대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아직 엔비디아는 미 정부의 제재 강화 움직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하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그간 중국에 대한 미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삼성 파운드리 ‘최첨단 2나노’ 로드맵 띄웠다

삼성전자가 최첨단 2나노미터 공정기술 로드맵을 공개하며, 파운드리 생태계를 확장해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특히 3나노 이하 첨단 공정은 올해 84억5000만 달러에서 2026년 381억8000만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회로 선폭을 줄이는 게 파운드리 경쟁력을 좌우한다. 전력 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에서 수율과 생산성을 높인다면, TSMC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물건은 팔렸다” 주택·중고차 허위매물 속지마세요

공인중개사 A씨는 최근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올라온 빌라 매물을 보고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지난 3~5월 주택·중고차 허위 매물에 대한 특별단속으로 총 245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16일 “주택·중고 자동차에 대한 미끼용 가짜 매물 광고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단속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사진] 반려로봇과 주먹인사 … 윙크도 하네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스마트테크코리아 로보테크쇼를 찾은 관람객이 반려로봇인 루나로봇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E3면

[단독] 생산거점·팬덤 확대…현대차, 아태지역 투트랙 공략

지난 4~13일 싱가포르자동차협회 회원 40여 명이 국내를 다녀갔다.현대자동차가 제주관광공사와 협업 초청으로 제주에서 출발해 여수~부산~경주~삼척~철원을 거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까지 1500㎞가량을 주행하는 ‘친환경 드라이빙 트립’ 행사다.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아태 시장 공략을 ‘팬덤 확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재 등용, 사업구조 재편…LG그룹 가치 3배로 키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로 취임 5주년을 맞는다.재계는 구 회장이 고객가치 중심의 경영 기조와 적극적인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자신이 제시한 경영 방침을 실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무엇보다 고 구자경·구본무 회장이 강조해온 ‘고객가치'를 재해석하며 고객 중심 기업으로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디젤게이트 8년 만에, 폭스바겐 전 경영진 첫 유죄

이른바 ‘디젤게이트'로 불린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건과 관련해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 그룹의 전 경영진이 최근 독일에서 유죄선고를 받았다.이로써 슈타들러는 디젤 게이트로 유죄 선고를 받은 최초의 폭스바겐 이사회 멤버가 됐다.아우디와 모기업 폭스바겐은 지난 2015년 배출가스 테스트를 속이기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사실을 인정했다.

E4면

1년여 만에 살아난 소비심리…U자형 경기회복 시그널?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심리지수는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 6개월 후 소비지출 전망, 향후 경기 전망 등 6개 지수를 합성한 것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나타낸다.특히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는데 6개 지수 중 소비지출 전망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비즈 칼럼] 보상, 기술, 공정한 규칙…스마트한 에너지 절약 3원칙

올해는 세계적인 기온 상승과 함께 역대급 전력 수요가 전망되는 만큼 에너지 절약이 더욱 절실하다.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자 모두에게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절약이 이득이 되고, 실행하기 쉬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우선, 절약이 ‘이득이 되는’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 도입한 에너지 캐시백을 대폭 확대했다.

[우리말 바루기] 웃기는 사자성어

‘성대모사'는 남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 낸다는 점에서 ‘묘사'가 아니라 ‘모사'를 쓴다.어디 한군데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이런 경우 ‘홀홀단신'이란 표현을 쓰기 쉽다.

[Biz & Now] CJ대한통운, 해양진흥공사 손잡고 미국에 물류센터 3곳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6000억원을 투자해 시카고·뉴욕 등 미국 법인 부지 3곳에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민관이 공동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최첨단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으로 한국 수출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iz & Now] 현대오토에버 “디지털전환·SDV로 27년까지 매출 5조원”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전환과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를 두 축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현대오토에버는 이날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 폭도 25~35%로 확대한다고 말했다.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 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인력 풀도 현재 6000명 수준에서 2027년 81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Biz & Now] 최정우 포스코 회장, 월가서 2차전지 소재 사업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6~27일 미국 뉴욕에서 JP모건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등 월가 금융기관·투자가들을 만나 2차전지를 비롯해 포스코의 미래 성장 사업 진행 현황 등을 설명했다고 포스코홀딩스가 28일 밝혔다.최 회장은 27일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 포럼'에도 참석했다.

[Biz & Now] 현대백화점, 빠투 입점 기념 팝업스토어

현대백화점은 내달 12일까지 ‘더현대 서울’ 1층에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빠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빠투가 지난달 더현대 서울에 국내 최초의 단독매장을 오픈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팝업스토어에서는 시그니처 제품인 반달 모양 가방 ‘르 빠투 백’ 등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다.

E5면

폴란드·체코·튀르키예에 수출 공들이는 한국형 원전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 ‘탈원전 폐기'를 전면에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목표다.27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2600억원 규모의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계약을 맺으면서 윤 정부 들어 두 번째 원전 설비 수출이 성사됐다.2027년까지 5조원 달성을 바라보는 원전 설비가 앞서 나간 가운데, 상대적으로 파급력이 큰 한국형 원전 수출 계약은 아직 바닥을 다지고 있다.

대부업 연체율 7.3%로 다시 올라…“저신용자 불법사채 빠질 우려”

대부업 이용자의 연체율과 금리가 반등하며 저신용 금융 소비자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부업에서 밀려나는 사람은 불법 사금융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28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대부업 연체율은 7.3%로 상반기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E6면

선수 출신 아닙니다만…해설은 선수죠

스포츠 해설위원 ‘3대장'이라 불리는 축구 한준희, 야구 송재우, 농구 조현일이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모였다.한 위원도 “해설은 선수 출신이 하는 게 맞다. 다만 지난 20년간 선출 해설위원들이 제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프란츠 베켄바워과 스벤 예란 에릭손을 구분 못하는 분도 있었다. 비선출 해설위원이 도태되지 않았다는 건 끊임없이 공부했다는 것"이라고 했다.한 위원은 “해설위원은 꿈꾸는 분들에게 ‘공채가 있는 것도 아니고, 4대 보험도 안된다. 방송사 중계권에 따라 밥벌이가 하루아침에 날아갈 수 있다'고 솔직히 말해준다"고 했다.

케인·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창과 방패’ 듀오 되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겸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본격적으로 이적 시동을 걸었다.이와 관련해 가디언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팀에 이적료 없이 케인을 빼앗길 수도 있다"면서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가 맘에 들지 않는다 해도 무조건 외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과의 콤비 플레이는 더이상 보기 힘들다.

E7면

3년 9개월 만의 6연승…날개 편 한화, 중위권 넘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서서히 날개를 펼치고 있다.지난 5월 대체 선수로 합류한 산체스는 8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 중이다.손혁 한화 단장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산체스를 보면서 페냐도 더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게 된 것 같다. 두 투수가 서로 도움을 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연경 공백 이렇게 컸나…여자배구 대표팀, 2년간 1승 25패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뤄냈던 여자 배구대표팀이 지난 2년간 거둔 성적이다.라바리니 감독 시절 전력분석 코치였던 에르난데스가 대표팀을 맡았지만, 지난해 10월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를 이긴 게 유일한 1승이다.에르난데스 감독은 27일 불가리아전을 마친 뒤 “전술에는 문제가 없다. 선수들이 국제대회 수준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 6월 29일

97년생 먹을 복이 생길 수 있다.호랑이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北 38년생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62년생 가까운 거리는 걸어갈 것.

C1면

[알림] 원천 IP로서 영화 등 무한 확장성 갖춘 ‘웹소설’ 공모전 연다 [국민의 기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웹소설 공모전이 열린다.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중앙일보 대표이사상, 인기상과 글로벌 특별상엔 띵스플로우 대표이사상이 각각 수여된다.공모전 공동주최사인 띵스플로우 이수지 대표는 “웹소설은 원천 IP로서 대중문화의 주류로 뛰어올랐다"며, “수상작들을 총력 지원해 K-컬처의 차기 슈퍼스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C2면

[국민의 기업] [기고] 청렴문화 확립은 인도주의 기관의 직분

지난 2월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에 약 384억원의 국민 성금이 대한적십자사로 모였다.앞으로도 적십자사는 적십자 고유 청렴문화를 확립하고 내재화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과 함께하는 직분을 다하고자 한다.그리고 우리의 노력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 우리나라 전반에 청렴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국민의 기업] 올해로 출범 16년 맞는 ‘노란우산’ 재적가입 170만명, 부금 23조원 달성

‘170만, 23조’ 노란우산이 거둔 값진 결실이다.노란우산이 올해로 출범 16년을 맞으며 지난 5월 말 기준 재적가입 170만명, 부금 23조원을 달성했다.노란우산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폐업·노령 등의 생계 위협으로부터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사업 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정부에서 감독하는 공적 공제제도다.

C3면

[국민의 기업] [기고] 국민 안전 위해 ‘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하지 말고 강화하고 존치해야

하지만 국토부는 시설물유지업 폐지만을 고집하고 있다.권익위의 권고와 국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시설물유지관리업을 폐지하려는 국토부의 정책은 국민과 시설물업종 종사자들은 납득하기 어렵다.시설물의 안정적인 유지관리와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설물유지관리업은 폐지가 아니라 더욱 강화해 반드시 존치해야 한다.

[국민의 기업] ‘접목선인장’ 품종육종체계 확립 … 생산량의 80~90% 미국 등 18개국 수출

접목선인장은 대표적인 화훼 수출 품목 중 하나다.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수입국에서 요구하는 품종의 개발이 중요하다.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생존율을 높인 기내파종법과 생육 속도를 높인 기내접목법을 개발해 품종육종 효율을 높였다.

C4면

[국민의 기업] “생활 속 불편 해소에 최우선 … 구민이 행복한 남동구 만들 것”

인천시 남동구가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을 통해 구민이 행복한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최근 진행한 남동구 주요 10대 시책에 관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이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다.이어서 복지 위기가구 특별 전수조사, 원도심 소규모 정원 조성, 인천 최초 산후 조리비 지원 등 정책이 많은 구민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 기업] 주거·일자리·여가 공존 … ‘영종하늘도시’ 첨단 반도체 자족도시 향해 순항

인천도시공사가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일대에 조성 중인 ‘영종하늘도시'가 ‘반도체 자족도시'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인천 내 반도체 기업 수는 전국 3위 수준이며, 반도체 관련 종사자 수도 전국 4위이다.여기에 세계 2·3위 반도체패키징 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JCET스테츠칩팩 등은 물론 약 1300개 반도체 관련 소부장기업이 인천에 포진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