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 尹 "왜 내 지시와 딴판으로 가나" 교육부 철밥통 분노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가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를 타 부처와 인사 교류 수단으로 삼으며 ‘나눠먹기'하고 있다는 지적에 관련자를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윤 대통령이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언급하며 교육부 개혁, 나아가 교육 개혁의 속도를 올리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특히 국립대를 관할하는 교육부뿐 아니라 국민권익위원회·국무조정실·국방부·보건복지부·인사혁신처 등 다수 부처의 고위 공무원이 국립대 사무국장에 보임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온종일 용산이 술렁였다"고 전했다.

10억짜리 위스키파티 연다…'탈중국' 中갑부들 몰려간 이 나라

본토를 떠나는 중국 백만장자들이 주로 향하는 곳은 싱가포르다.지난 4월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인 부유층과 전문직을 중심으로 부는 싱가포르행 투자 이민 열풍을 전하면서 “중국 내 경제 및 사회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싱가포르를 자신들에 불어닥칠 폭풍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배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해 싱가포르로 이주한 HNWI는 2900명으로 2019년에 비해 약 90% 증가했는데 다수가 중국인이다.

[사진] 예측불허 폭우 … 곳곳 물난리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린 29일 한 외국인 관광객이 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걸어가고 있다.기상청은 오늘 남부 지역과 제주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지반약화에 의한 토사 붕괴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A2면

퇴직연금 대세된 TDF, 내 노후 맡겨도 될까

노후 걱정 많은 직장인을 위해 ‘연금연구소'를 열었습니다.미국에서는 퇴직연금의 주류가 된 상품인 데다 한국에서도 빠르게 덩치를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TDF는 은퇴 시점이 비슷한 투자자를 모아 그룹화한 뒤 이들의 생애 주기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펀드다. 은퇴 시점을 목표 날짜로 정하고 초기에는 주식 등 기대수익률이 높은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은퇴 시점에 근접할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린다. 국내에는 2016년 4월 첫 출시됐는데, 최근 자산이 가파르게 늘며 올해 1분기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디폴트옵션 상품의 대부분이 TDF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연금에 관심이 없던 투자자들도 TDF에 투자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TDF의 목표수익률은 연 5~6% 수준이다.

A4면

윤 대통령, 2년 전 그날처럼…차관들에 “이권 카르텔 깨라”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했다.이번 차관 인사의 특징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이른바 ‘윤심 참모'들의 전면 기용이다.함께 발표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제외한 11개 부처 12명의 차관 교체 인사 중 5명이 1기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다.

김영호 “대북정책, 원칙 중요”…김홍일 “권익위 빨리 안정”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원칙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2019년 언론 기고문에서 “김정은 정권이 타도되고 북한 자유화가 이뤄져 남북한 정치 체제가 ‘1체제'가 됐을 때 통일의 길이 비로소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해 온 김 후보자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도 활동했으며 지난 2월부터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신통일미래구상’ 밑그림을 그렸다.

A5면

[단독] 통일부 쇄신, 尹 1년 별렀다…단초는 노조의 '항명 성명'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차관은 물론 대통령실 통일비서관까지 모두 비통일부 출신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새 정부 들어 역동적인 인사가 이뤄진 부처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부처가 있었는데 통일부는 그렇지 않은 부처라는 사실상의 결론이 났다"며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나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 등에 참여한 전문가의 구성 등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여기에 정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인권탄압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최초로 공개하기로 결정한 ‘북한인권보고서'는 통일부에 직접 ‘메스'를 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게 된 또 다른 주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국가안보 위해 헌신하라” 김규현 국정원장 유임

29일 오후 6시 대통령실은 100자 분량의 고지를 했다.국정원 1급 간부 인사 파문으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던 김규현 국정원장의 유임을 공식화하는 메시지다.윤 대통령은 이달 초 김 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A씨의 인사 전횡 논란이 불거진 뒤 1급 인사를 받은 국정원 고위직 5명을 대기발령하고 A씨를 면직시킨 데 이어 대통령실을 통해 정밀진단을 지시했었다.

A6면

한·일 3년간 ‘달러 품앗이’…“양국 협력, 의미있는 진전”

2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합의가 이뤄졌다.이날 추 부총리와 슌이치 장관의 재무장관회의가 끝나고 양국은 “100억 달러 규모의 미 달러화 통화스와프 재개를 합의했고, 향후 양자 금융협력의 추가 진전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공동 발표했다.한편 한·일 재무장관은 통화스와프 외에도 다양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연계 방안을 검토했다.

요미우리 “IAEA 사무총장, 내달 방한”…민주당은 또 일본 간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한편 야당 국회의원 10여 명이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해 총리관저와 국회 앞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시위를 벌인다.29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5선 안민석 의원과 초선 양이원영 의원이 최근 구성한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은 다음 달 10~12일 도쿄를 찾는다.

A8면

수퍼컴도 예측 힘들다…게릴라 장마, 전국 돌며 기습 물폭탄

게릴라성 장마가 이어지면서 29일에는 서울 등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졌다.30일 남부지방에 또 한 번 강한 비가 쏟아진 뒤 주말에는 전국에 찜통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상한 장마전선으로 인해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내달 군위군 품는 대구, 전국에서 가장 큰 대도시 된다

경북 군위군이 다음 달 1일 대구시로 편입된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면적이 가장 커진다.군위 군민은 대구시와 동일한 복지 혜택 등을 받는다.

서해선 대곡~소사 내달 개통…한강 건너 출퇴근 50분 단축

경기도 고양시에서 한강을 건너 김포공항과 부천시를 오가는 출퇴근 시간이 최대 50분가량 줄어든다.전철 환승,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50분 넘게 걸렸던 소사~김포공항 구간도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오는 8월 대곡~일산 구간이 연장되면 일산~김포공항 구간의 소요 시간은 현재 5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A10면

중국인 ‘건보 먹튀’ 논란…여당, 시행령 고쳐 막는 안 검토

국민의힘이 중국인의 이른바 ‘건강보험 먹튀’ 방지를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또는 시행규칙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이런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2021년 주호영·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거주요건을 강화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야당 반대로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이다.현행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61조의3 ‘외국인 등의 피부양자 자격취득 신고’ 조항은 외국인의 국내 체류 조건은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제로’ 탄산 음료에 쓰는 아스파탐, 발암 물질 분류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아스파탐이 분류될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이 분류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 물질이며 담배·석면·다이옥신·벤조피렌·가공육 등이 해당한다.

[사진] ‘참수리호 장병들’ 잊지 않겠습니다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식이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행사에서는 북한의 기습에도 서해 북방한계선을 지킨 참수리-357호정 장병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이들의 헌신을 기렸다.앞줄 왼쪽부터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서영석 유가족 회장, 이희완 대령,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A12면

프리고진 반란 이틀전 계획 유출, 푸틴은 알고도 못 막았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당초 러시아군 수뇌부의 신병 확보만을 목표로 했지만, 이 계획이 틀어지면서 급히 모스크바 진격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WSJ는 복수의 서방 정보기관 당국자를 인용해 “프리고진은 당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 겸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국방 참모 투톱'인 두 사람이 우크라이나 접경의 러시아 남부 군사 시설을 방문했을 때 바그너그룹이 사로잡는 게 프리고진의 원래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김기춘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무죄 확정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을 국회에 허위로 답변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재판 5년 만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29일 대법원 2부는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파기환송심 판결을 확정했다.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의 박 전 대통령 보고·지시 시각을 조작한 뒤 국회에 답변서를 보냈다는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을 받아왔다.

[사진] 경찰 쏜 총에 17세 숨져, 프랑스 전역서 시위

29일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17세 소년을 사살한 경찰을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도로 위 자동차가 뒤집힌 채 불타고 있다.지난 27일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도망치려던 10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각료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A14면

'지방이 무너진다' 기획, 되살리기 실패 사례도 다뤄달라

중앙일보 독자위원회 6월 회의가 지난 27일 화상회의로 열렸다.김준영 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지방이 무너진다’ ‘AI 패권전쟁’ ‘이제는 이민시대’ 등 한국 사회의 도전과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하고 풍성한 기획을 높이 평가했다.정진욱 시어스랩 대표=2일자 B4면 “외국인 근로자 ‘계약해지’ 요구 급증, 중기 사장님들 속 탄다” 기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는 스타트업 대표이다 보니까 굉장히 와 닿았고 후속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16면

약물 없는 페어플레이, 차관 됐다

‘역도 여제’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스포츠와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밝힌 소감이다.장 교수는 “스포츠인으로서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어려운 상황의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의 위상을 세우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그는 사격 박종길, 수영 최윤희에 이어 국가대표·체육인 출신 역대 세 번째 문체부 2차관으로 내달 3일부터 체육·관광 및 정책 홍보를 맡게 된다.

[오늘의 날씨] 6월 30일

‘신생아실 학대’ 아영이…4명에 생명 나누고 떠나다

태어난 지 닷새 만에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던 세 살 어린이 아영이가 지난 28일 세상을 떠났다.아영이 부친은 사건 발생 1년이 지났을 때 나눈 인터뷰에서 “뇌세포가 거의 다 죽어 MRI를 찍으면 아이 머리속이 새까맣게 나온다. 의사들은 심장이 뛰고 있는 게 기적이라고 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병원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처치가 없던 아영이는 집에서 지내며 필요할 때 통원치료를 받았다.

인천에 문자박물관…구텐베르크 성서도 전시

대홍수 신화를 기록한 쐐기문자 점토판,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진 카노푸스 단지, 서양 최초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 성서….세계 기록 문화유산을 모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2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열었다.프랑스 샹폴리옹박물관, 중국 문자박물관에 이은 세계 세 번째 문자 전문 박물관이다.

‘헤어질 결심’ 박해일, 미국 아카데미 회원 됐다

배우 박해일이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 신입회원 명단에 올랐다.아카데미 측은 28일 박해일을 비롯해 전 세계 영화인 398명을 회원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박해일은 영화 ‘헤어질 결심’, ‘살인의 추억’ 배우 자격으로 초대됐다.

[인사] 가천대

[부고] 이분남씨 外

A18면

"막장? 우리에겐 삶의 터전"…2년 뒤엔 탄광 한 곳만 남는다 [영상]

지난 28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동면에 있는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탄광 갱도에 들어서자 채탄원을 실어나르던 인차가 멈춰서 있었다.산업통상자원부는 화순탄광 폐광 보상을 위해 올해 167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부산 사람이 세종시로 더 많이 이주…수도권 인구 분산 정체

서울에서 세종시로 이주한 뒤 정착한 인구가 지난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기도 등 수도권 유입 인구는 충청권과 함께 지난 10여년 간 세종시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서울·경기도 출신을 합친 세종 순유입 인구 비율은 2015년 23.3%으로 가장 높았다가 2020년을 제외하면 13~16%대 수준이다.

A20면

마라톤·따뜻한 카레, 이곳선 한여름에도 제맛

가깝고 맛있는 도시만 묻는다면, 방콕·발리·타이베이·다낭 등 줄지어 읊을 수 있다.하지만 ‘여름에 덥지 않은'이라는 단서가 붙는다면 답안의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삿포로는 한여름에도 30도를 넘기는 날을 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도시다.

A21면

‘사냥개들’ 재벌 3세 집, 바이든도 머문 호텔이었네

한강과 노들섬, 롯데월드타워, 청계천, 신당동 서울중앙시장 등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도 여럿 등장한다.“서울 여행이 버킷리스트에 있다면 놓칠 수 없는 장소가 여럿 있다” 같은 해외 반응이 적지 않은 이유다.전 세계 연인이 자물쇠를 걸고 가는 남산공원, 한옥마을과 N서울타워를 한눈에 내다보는 북촌 포토존, ‘달빛무지개분수'가 여름밤을 수놓는 반포대교는 극 중 키스신의 무대여서 기억에 남는다.

A23면

[박홍규의 한반도평화워치] 과거에 발목 잡힌 한·일…천황 방한 추진해 미래 화해로 가야

평화 애호자인 아키히토 전 천황은 재위 중에 동남아 국가 및 중국 등을 방문하며 사죄의 표현을 함으로써 일본과의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바 있다.이제 2019년에 황위를 계승한 나루히토 천황이 방한하여 한국인의 과거사 인식에 공감하는 적절한 사죄 표현을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일본을 상징하는 존재가 표명한 ‘상징 책임'으로 포용하고 환대하자.이를 통해 무한 책임 추궁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는 화해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글로벌 아이] 법치와 통제 사이…법 제재 강화하는 중국

중국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보안 평가 조치'를 시행 중이다.기업이 국가 기관의 사전 평가를 받도록 한 조치는 다국적 기업은 물론 해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과 인터넷, 의료, 자동차, 항공, 금융 등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례적으로 중국 현지 매체가 나서 당국이 시행 중인 제도의 문제를 짚었다.

A24면

[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로봇 1000대가 한 몸처럼 척척 “교통 체증 없어요”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처음 등장한 건 1961년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가 뉴저지 공장에 ‘유니메이트'를 도입하면서다.장 대표는 “학교에서 연구하고 산학협력을 하는 것과 실제로 사업화하는 건 다르더라. 모든 걸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며 “회사 대표를 맡고 있지만, 가장 큰 역할은 영업담당이다. 기술에 대해 직접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면 고객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 창업 초기엔 영업이 사업의 꽃"이라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국내에서 연구개발 창업이 활성화하기 위해선 교원 창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한슬의 숫자읽기] AI와 후쿠시마 오염수

지난해부터 이어진 챗GPT 열풍 덕에 인공지능의 유용성을 부정하는 사람이 부쩍 줄었다.실제로 손에 잡히는 대상으로서 AI를 접해본 덕분이다.같은 해에 국내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월평균 전력소비량은 1762MWh이니, 데이터센터 하나가 서울시의 7500여 가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A25면

[이달의 예술] 대만 고궁박물원의 변모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은 타이베이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찾아가게 된다.1928년 국민정부는 북벌에 성공해 북경을 접수한 후 문물이 정부의 소유임을 법적으로 공표했다.그러나 1933년 일본의 산해관 침략을 시작으로 중·일전쟁, 국공내전이 이어지면서 문물은 북경에서 국민정부의 수도 남경-상해-남경-사천성-남경-대만에 이르는 대장정의 길에 오르게 된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한국전쟁 1분 요약

매년 6월이면 6·25 전쟁이 한바탕 논란을 일으킨다.그래서 스탈린은 ‘미군이 참전하지 않을 것'이란 가정 아래 ‘소련 대신 중국이 군사지원'한다는 조건으로 남침을 승인했다.마오쩌둥은 원치 않는 전쟁에 뛰어들었다.

A26면

[김기협의 근대화 뒤집기] 19세기 아편전쟁 이후 화교 급증, “중국 돕자” 바람 일어

중국 법률에 ‘화교'는 ‘국외에 거주하는 중국 공민'으로 규정되어 있다.제1기와 제2기가 끝날 때 중국 인구에 대한 화교의 비율은 0.1~0.2% 수준이었는데 제3기가 끝날 때는 2%를 넘어서 있었고 지금은 3%선에 도달해 있다.제2기까지 동남아 화교 중 다수는 현지인과 결혼해 혼혈 자손을 남겼다.

A28면

불체포 특권, 말로만 ‘포기’ 실효 없어 [김성탁의 시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이후 미국이 연방헌법에 회기 중 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명시했고, 나치즘의 위험을 경험한 독일은 더 강력한 특권을 두고 있다.회기 중에만 보장하는 우리와 달리 독일은 의원 임기 내내 특권을 인정한다.

[권석천의 컷 cut] 생명이 찾아낸 어떤 생존의 방법

미국 LA에 사는 한국계 남성 대니와 중국·베트남계 여성 에이미가 로드 레이지로 맞붙은 뒤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난타전을 벌인다.둘 다 ‘알고 보면’ 괜찮은 사람들이다.하지만 상대를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은 채 으르렁거리기 바쁘다.

[아침 묵상] “불완전한 것이 우리의 낙원이다”

아침 나팔꽃에 맺힌 영롱한 이슬, 휘황한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바다를 보며 기쁨과 행복을 노래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편리만 아니라 불편도 사랑해야 하리.건강한 몸만 아니라 아픔에 끄달리는 몸도 사랑해야 하리.

A29면

[글로벌 포커스] 트럼프 재집권하면 한국에 어떤 영향 줄까

2021년 1월 발생한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때만 해도 트럼프 시대가 막을 내리는 듯했다.트럼프 행정부 당시 최고위급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이들은 공개석상과 사석에서 트럼프가 재선되면 주한미군 철수를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 여부를 처음 고민했을 당시 행정부 국가안보 참모진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함께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입법 절차를 활용해 주한미군 철수 시도를 저지했다.

[분수대] 여성의 ‘인지노동’

얼마 전 ‘인지적 구두쇠'라는 심리학 용어가 예능 프로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모두가 머리 쓰기를 귀찮아하는 시대, 인류의 절반인 여성이 혹독한 ‘인지노동'에 시달린다는 주장이 최근 나왔다.앨리슨 다밍거 위스콘신대 교수가 2019년 발표한 ‘인지적 차원에서 본 가내 노동’ 논문이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세금 받고 제대로 일 안 하면 넓은 의미의 부패다”

이 총장은 국민 세금으로 봉급 받으면 일을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 공직자의 사회 책임이라고 적시.이어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위험에 엄정하게 대응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 등 기본권을 지켜 일상의 평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검찰의 책무"라고 강조.

A30면

[김동호의 시시각각] 미들파워 대한민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유튜브 중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대로 불쾌한 장면이었다.“중국몽 의지를 모르면 탁상공론” 같은 일방적 주장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구한말로 돌려놓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중국은 한국이 구한말 위안스카이가 휘젓던 약소국이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

[사설] 외국인 쿼터 30배 확대…‘찾아오는 이민’ 계기 되길

정부가 외국인 기능인력 쿼터를 대폭 확대한다.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송출한 인력이 각각 6만7295명과 5만8598명인 데 비해 한국은 9968명이었다.이런 격차는 외국인 쿼터의 차이에도 원인이 있지만, 현지인들은 “한국이 채용 노력에서 일본 등에 뒤처진다"고 증언한다.

[사설] 국민 불안 가중시키는 오염수 ‘장외투쟁’ 곤란하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7월 전국적 대여 거리투쟁을 선언했다.당내에서조차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데, 거대 다수당이 건건이 장외로 나가는 건 좋은 방식이 아니다"는 중진들의 쓴소리가 나오는 이유를 지도부는 곰곰이 되새겨야 한다.정부·여당도 국민 불안을 씻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박용석 만평] 6월 30일

A31면

[중앙시평] 대학 자율화,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

‘대학 자율'을 기치로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지난 28일 교육부가 입법 예고했다.대학이 배출할 인재는 현대사회의 특징인 4D, 즉 지리적으로 퍼져 있고, 다양하며, 역동적이고,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와 배경의 사람들을 만나 원활하게 이해하고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어야 하며, 글로벌 문제로서의 기후위기와 인권, 불평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함께 해결하는 윤리기준을 갖춘 리더여야 한다.AI를 비롯해 발전하는 첨단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만들 수 있는 인재, 기업에 대한 투자기준으로서의 ESG를 이해하여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추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책임이 대학에 있다.

[조원경의 돈의 세계] 3대 수출 산업의 빅 사이클

무대 위의 주인공이 바뀔 뿐이다.인공지능 빅 사이클 훈풍의 주역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었다.수출 중심 국가에서 잘나가는 자동차와 이차전지 외에 3가지 빅 사이클을 그려본다.

E1면

[단독]새마을금고 심상찮다…연체율 30% 넘는 곳도, 구조조정 거론

최근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부실 금고가 늘자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연체율이 높은 일부 지역 새마을금고는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거론됐다.고금리로 금융권 전체에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 같은 ‘약한 고리'가 위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2면

미국 경제 예상보다 강했다, 1분기 성장률 2% 확정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연율 2%로 집계됐다.미국의 경제 성장이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는 의미다.앞서 로이터통신이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1분기 1.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스 오류' 논란에, 공공SW 대기업 장벽 낮춘다는데…[팩플]

교육부의 4세대 나이스 오류 사태로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개선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삼성SDS가 참여한 3세대 나이스나 LG CNS 컨소시엄의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대기업이 구축에 참여한 공공 시스템에서도 오류가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중소 SI 기업인 VTW의 조미리애 대표는 “대기업이 품질 관리 등 사업 전체를 책임진다고 해도 결국 실무는 하도급 업체들이 한다"며 “대기업이 참여하더라도 정부측 발주 내용이 중간에 자꾸 바뀌면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쿼터 30배…“산업현장에 단비” “인력 이탈 관리해야”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장인 이무덕 동형이엔지 대표는 29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법무부가 전날 2020년 1000명 수준이던 외국인 숙련 기능인력 쿼터를 올해 3만 명 이상으로, 30배 늘리기로 한 데 대한 환영 목소리다.인천에서 주물업체를 운영하는 양태석 대표는 “그간 외국인 비전문 인력을 교육해 부족분을 메꿔왔는데 이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출국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장기 취업이 가능한 숙련 기능인력 비자로 전환 절차도 쉬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3면

마이크론 실적 선방…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기대감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미국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메모리 반도체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9일 기준 2088억원으로 지난주 1777억원에서 17%가량 조정됐다.

여기 해당되면 대기업 총수…공정위, 5가지 기준 마련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의 동일인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해당 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라는 게 공정거래법상 총수 지정 규정의 전부였다.공정위는 앞으로 총수를 지정할 때 이번에 마련한 5가지 기준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보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기로 했다.

LG전자 전장사업 10년, 그룹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LG전자 VS사업본부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장부품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한때 6년 연속 적자를 내며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이제 전장 사업은 LG그룹의 성장 엔진으로 탈바꿈했다.LG전자의 전장 사업은 지난해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거뒀다.

E4면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집중육성…‘스타 구역’도 뽑는다

정부가 전국에 분포한 경제자유구역을 지역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키우기로 했다.한편 이날 위원회에선 광주·광양만권·인천 등 경자구역 3곳의 개발계획 변경안도 승인했다.광주 경자구역의 AI융복합지구는 사업비를 3694억원에서 7409억원으로 상향하고, 토지이용계획도 변경한다.

상속세 냈나요? 그럼 당신은 상위 6.4%

연간 사망자의 6% 이상이 상속세 납부대상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상속재산 가액은 총 56조5000억원, 납세 인원은 1만950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5년 전과 비교하면 납세 인원은 1만1057명이나 늘었고, 상속재산 가액도 35조9000억원 급증했다.

[Biz & Now] 박지원 두산 부회장 “협동로봇 본격 성장…새 기회 발굴”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로봇·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 ‘오토매티카 2023'을 참관했다.협동로봇은 같은 공간에서 인간과 협업해 일하는 로봇이다.박 부회장은 “본격 성장기에 진입한 협동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Biz & Now] SKT,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에 지분 2% 투자

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29일 공시했다.이번 투자로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약 2%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에도 조비 기체를 이용한다.

[Biz & Now] GS칼텍스, 대한항공에 바이오항공유 공급…실증 비행 추진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29일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GS칼텍스는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하고, 대한항공은 실증 비행을 수행한다.바이오항공유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연료다.

[Biz & Now] 우리카드 ‘카드업계 1호’ 상생 금융…취약층 2200억 지원

우리카드는 29일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카드업계 처음으로 220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책을 발표했다.연 소득 2000만원 이하인 신규 고객에게는 대출금리를 기존보다 4%포인트 인하한 연 9.4% 고정금리로 빌려준다.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는 “소상공인과 사회 취약층의 금융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iz & Now] 태영건설,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무총리상…3연속 수상

태영건설은 ‘공원중심도시, 전주에코시티'를 출품해 ‘2023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태영건설은 2021년 제11회 조경대상에서 대통령상, 2022년 제12회 조경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올해 수상한 전주에코시티는 과거 군부대가 있던 자리에 개발한 친환경 도시다.

[Biz & Now] 오픈AI, 개인정보 침해 혐의 3.9조짜리 집단소송 당해

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가 집단소송을 당했다.오픈AI가 AI 모델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개인 정보를 훔쳐 수백만 명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게 이번 소송의 요지다.소송을 대리하는 미국 로펌 클락슨은 피해자들의 잠재적 손해배상액을 30억 달러로 추산했다.

[사진] 고객 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시상식

중앙일보와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고 JTBC가 후원한 2023 고객 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시상식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고객 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시상식은 중앙일보와 포브스코리아가 소비자·전문가 집단과 함께 브랜드별 신뢰도를 평가해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기업과 지자체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행사다.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전라남도와 순천시, 엠플랜잇, 화성시, 대웅제약, 평택시, 마인드에이아이, 주식회사 플레이스 등이 수상했다.

E5면

용산 집값, 송파 제치고 3위…흔들리는 ‘강남 3구 아성’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전용면적 166㎡가 지난달 3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용산 집값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장에서 선방했지만, 송파구는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말했다.전문가는 당분간 용산과 송파가 집값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본다.

인스타로 시작해 매출 1000억 넘봐…이 회사 비결은 ‘쿨한 골프 패션’

집 마당에서 어린 아들에게 골프를 가르쳐주는 아버지, 골프복을 잘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차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탄생해 2021년 패션 기업 하이라이트브랜즈를 통해 국내에 진출한 말본골프는 지난해 매출이 950억원이다.기존 성능 위주의 정형화한 골프복에서 벗어나 마치 ‘스케이트 보더'처럼 넉넉한 실루엣을 적용해 젊은 골퍼의 눈도장을 찍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E6면

뮌헨 유니폼, 반쯤 입었다

한국 축구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임박했다.유럽에 머물고 있는 김민재의 한국 에이전트는 2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여러 구단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여, 동시 다발적으로 협상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 바이에른 뮌헨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김민재가 현재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만큼 세부 사항에 대한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뮌헨이 나폴리에 이적료를 지불한 뒤 김민재가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머스크 vs 저커버그 ‘철창 주짓수 대결’ 성사될까

28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와 메타플랫폼 CEO 마크 저커버그가 격투기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미국 포브스가 지난 5월 발표한 ‘2023년 세계 부호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가 2위, 저커버그는 16위다.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지난 22일 온라인상에서 말다툼을 했다.

E7면

한 시즌 날린 사고뭉치, 퍼펙트게임 ‘속죄투’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만에 퍼펙트 게임이 나왔다.뉴욕 양키스의 ‘사고뭉치’ 투수 도밍고 헤르만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헤르만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맞지 않고,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시속 160㎞ 강속구’ 한화 문동주, 영어 회화도 거침없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팀 내 외국인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다.지난 시즌 중반부터 함께한 투수 펠릭스 페냐도 “선수 중 문동주가 영어를 가장 잘한다. 그래서 친해졌다"고 추켜세웠다.문동주가 외국인 선수와 소통을 잘하는 건 어린 시절 영어 유치원에 다닌 경험 덕분이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두집 만들기

허둥지둥 달아나는 대신 반격을 통해 살길을 만드는 고급의 수읽기다.최정이 남자기사들의 숲에서 결코 밀리지 않고 분전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여기에 있다.참고도=백이 <장면도> 백4처럼 두는 대신 한발 빠르게 흑을 절단하면 어떻게 될까.

[오늘의 운세] 6월 30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36년생 조용히 살자.닭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5년생 언제나 오늘이 제일 좋은 날.57년생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잘됨.

C1면

[Cooking Food] 음식과 조화, 청량하고 가벼운 맛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맥주 ‘라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맥주는 뭘까.비어스쿨 정영진 대표는 라거의 인기에 대해 “다른 나라도 맥주 소비량 1, 2위가 페일·라이트 라거다. 세계 시장은 라거 중심으로 흐른다. 에일류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음식 같아서 한두 잔 마시면 끝이지만, 라거는 모든 음식에 페어링 하기 좋아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한국맥주교육원 김만제 원장은 “카스나 테라도 페일 라거, 라이트 라거 관점으로 보면 잘 만든 라거"라고 말했다.

C2면

[Cooking Food] 당신의 맥주 취향을 찾고 싶다면?탄산·향·개성 중 하나 고르는 것부터 시작

‘하루 끝자락에 마시는 차가운 맥주야말로 삶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지도 몰라요. '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소설 『태엽 감는 새』에서 맥주를 이렇게 표현한다.맥주 취향을 찾고 싶다면 탄산·향·개성 중 하나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맥주는 입이 아닌 목구멍으로 마시라” 입안부터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며 온몸에 퍼지는 탄산의 시원함은 맥주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C3면

[Cooking Food] 치킨·피자·햄버거어떤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릴까

그게 아니라면 피자나 햄버거여도 좋다.김형규 대표는 “불맛이 나는 훈연향 짙은 수제버거는 IPA나 가벼운 페일 에일과도 잘 어울리는데, 나 같은 경우는 스타우트와 페어링한다. 피맥으로는 하와이안 피자에 IPA를 추천한다. 달콤한 맛이 있는 피자인데, 단맛을 계속 먹으면 물리기 때문에 쓴맛이 강한 IPA를 함께 마셔주면 좋다. 치맥으로는 바짝 튀긴 치킨을 주로 먹는데, 이때는 탄산 많고 상쾌한 라거가 가장 무난하다"고 말한다.도움말=세븐브로이 김희상 브루마스터이자 부사장, SK 뉴스쿨 F&B학과비버리지 교육 담당 및 복싱타이거 김형규 대표, 국제공인 맥주전문가 석진영윈비어 대표.

C4면

[Cooking Food] 치맥 이을 새로운 맥주짝꿍안주·식사로도 좋은 레시피이른 더위를 식혀줄 수제맥주 페어링 3가지

맛과 풍미를 기준으로 끌리거나 보완되는 맛의 조합을 찾는다.짝을 맞춘다는 의미의 페어링을 조합해 푸드 페어링이라고 부른다.3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한 감자와 1의 재료를 2에 같이 넣고 채소와 감자가 노릇해질 때까지 5분 정도 볶는다.

C5면

[Cooking Food] 배우고 연구해 더 맛있게 !치킨만을 공부하는 대학

치킨 하나 배우는데, 규모도 엄청나다.2004년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치킨 요리 체험 프로그램인 ‘치킨캠프'도 시작했다.맛있는 치킨을 배우러 대학을 찾은 이가 5만 명이 넘는다.

C6면

[Cooking Food] 한국인 70.5% “매일 단백질 챙겨먹기 위해 신경쓴다”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단백질을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61.8%는 ‘밀키트나 도시락 등의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하겠다'를, 37.1%는 ‘단백질 식단을 꼭 챙겨 먹어야겠다'고 답했다.챌린지에 참여한 조현지씨는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고, 특히 단백질을 챙겨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