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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른 공직 돌려막기…감사관 절반이 내부 출신이었다
정부 부처가 개방직으로 정해 공개 모집한 감사관의 절반을 내부 출신으로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공석을 포함해 민간 출신을 감사관으로 채용한 부처는 한 곳도 없었다.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역임한 이근면 성균관대 특임교수는 “감사관을 비롯한 개방형 직위는 공모 형식을 띠지만 사실상 부처에서 내정한 내부 출신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타성에 젖은 공직 사회에 외부 피를 수혈해 활기를 불어넣자는 개방직 공모 취지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국무조정실은 문재인 정부 때 태양광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급된 정부 지원금 등에 대해 2차 점검한 결과 총 5359건, 5824억원의 위법·부정 집행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보조금 사업에선 574억원, 전력분야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선 266억원, 기타 전력기금 사업에선 86억원의 부정 집행 사례가 드러났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지원금 대부분은 태양광 사업에 쓰였다. 가장 규모가 컸던 4898억원의 부정 금융지원사업 사례 중 99%는 태양광 사업"이라고 말했다.
수도권과 충청 전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예보된 3일 저녁, 서울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잔디밭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서울은 이날 낮 기온 34.9도로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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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차 비닐 안 뜯습니까"…현대차 싹 뜯은 '정의선 스타일'
2005년 기아차 사장에 취임한 정의선은 ‘세 가지가 없다'는 냉정한 진단을 내립니다.이를 계기로 정 회장은 ‘후계자 기업인'에서 ‘실력 있는 경영인'으로 인정받았다.기아 대표에서 현대차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0년께 정 회장은 신차 출시 사진 광고를 담당한 팀을 양재동 사무실로 불렀다.
업계 최고 전문가에게 챗GPT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오는 15일 열리는 온라인 강연 ‘챗GPT 올인원 레이스'에 The JoongAng Plus 구독자를 초대합니다.돈 되는 인공지능 비즈니스, AI 시대의 인재상, 챗GPT 실전 활용법 등을 하루에 공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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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우린 반카르텔 정부다, 가차없이 싸워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신임 차관들에게 “우리 정부는 반카르텔 정부다.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과 신임 차관 13명에게 임명식을 수여한 뒤 가진 오찬에서 나왔다.보통 차관은 국무총리가 임명장을 수여하는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건 그만큼 이번 차관 인사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원강사·수능출제자 ‘의심스런 만남’…사교육업체 ‘이권 카르텔’ 수사 받는다
교육부가 사교육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사이의 유착 의심 신고 2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사실 확인, 법령 검토, 현장 합동점검 결과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이 의심되는 두 건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며 “수능시험 강사가 학생들에게 ‘수능 출제 관계자와 만났다'고 언급한 사례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이날 대응협의회에는 교육부,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시도교육청, 한국인터넷감시재단 등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수원초등학교를 방문, 방과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인 ‘늘봄학교'에서 학생들과 간 이야구를 함께 하고 있다.이날 윤 대통령은 디지털 코딩, 방송 댄스, 바이올린, 초1 에듀케어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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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일부, 개성재단부터 손본다…"예산 전체 잠글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대북지원부 탈피’ 지침을 받은 통일부가 현재 개점휴업 상태인 남북 협력사업 관련 기관을 놓고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첫 구조조정 대상은 남북협력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통일부 산하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큰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다.정부 핵심 관계자는 3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남북협력과 관련한 통일부 산하 조직에 대규모 예산·인력 축소를 핵심으로 한 개선안이 전달됐다"며 “개성재단의 경우 조직 쇄신과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예산 전체를 잠글 수도 있다는 각오를 바탕으로 한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3일 첫 일정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장 차관에 “길에서 만나면 몰라보겠네"라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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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일본과 협의해 지속 참여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해 “기간에 제한 없이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IAEA의 전문성과 국제적 공신력을 폄훼하고 검증되지 않은 거짓 주장만 내세우며 정권 퇴진까지 운운하고 있다"며 “우리는 IAEA 최종 보고서 발표 후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더 자세히 설명하고 꼼꼼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국제사회, 일본 등과 협의를 통해 방류 모니터링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소비 위축으로 인한 어민·수산업 피해가 없도록 적극 대응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전방위적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KBS 2TV 폐지해야”…여권, 공영방송 대수술 예고
여권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KBS 수신료 분리징수에서 한발 더 나아가 KBS 2TV 채널을 폐지하겠다고 나섰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3일 “단순히 KBS를 길들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틀을 다시 만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 한참 함량 미달"이라며 KBS 2TV 폐지를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도 강릉시 중앙·성남시장을 방문해 오징어회를 시식하고 있다.‘바이바이 플라스틱 백’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김 여사는 이날 경포해수욕장에서 쓰레기·폐플라스틱 줍기 봉사활동을 한 뒤 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재활용 아이스팩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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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응급실로 갑시다"…환자들 택시가 된 구급차
지난달 12일 오후 9시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응급실.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서울이 붐빈다고 이사 오지 말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병원이 경증환자를 제한할 수 없다, 국민적 합의를 통해 경증환자의 큰 병원 응급 진료비용을 올리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석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는 “119 구급대원이 환자 중증도를 분류한 뒤 이송하되 중증 아닌 환자는 이송비를 부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대 센터가 받았어야 했다"…용인 응급실 뺑뺑이 무슨 일이
‘응급실 뺑뺑이’ 사건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의 추락사고 여고생을 다른 병원으로 보낸 응급실 의사가 처벌받을 위기에 처했다.조항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은 “혈압·산소포화도가 낮으면 한 시간이다. 그런 환자는 머리에 이고 있더라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외상센터가 의사를 못 구하는 데가 많다. 외상센터가 너무 많다. 숫자를 줄여 덩치를 키워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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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4년 경기도만 3454명…‘그림자 아이’ 더 많다
출산한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그림자 아이’ 2123명에 대한 정부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각 시군구 보건소는 임시신생아번호를 부여받은 아동에 대해 출생 3개월 이후에도 주민등록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기재된 보호자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사유를 확인하는 관리 절차를 밟는다.그런데 2009~2022년 경기도내 내국인 출생 미신고 아동 4078명 중 관리 이력이 있는 사례는 불과 612건이었고, 그마저도 연락 불가가 3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체율 급등으로 부실 우려가 커진 새마을금고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5주간 특별점검·검사에 나서기로 했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행안부는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5주간 전국 새마을금고 1294곳 중 연체율이 높은 30개 금고에 대해선 특별검사를, 70개 금고는 특별점검을 각각 벌일 예정이다.이번 특별검사·점검 방향은 금고 전체 연체율을 줄이기 위한 집중관리에 있다.
[사진] 우크라이나 소녀합창단, 강릉 산불 피해지역서 공연
지난 4월 발생한 대형 산불에 탄 강원 강릉의 한 펜션 앞에서 3일 오후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합창단은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합창단의 지휘자인 올레나 솔로비는 “우리 역시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기에 산불 이재민들도 얼마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지 어렴풋이 짐작한다"고 말했다.
A12면
'나치 청산 모범국' 독일이…극우 지자체장 2명 당선, 무슨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독일'의 과거와 단절하면서 ‘과거 청산의 모범국'으로 꼽혔던 독일에 극우 정당의 바람이 불고 있다.도이체벨레는 이날 “2차 대전 후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거둔 가장 큰 성공"이라며 “두 지역구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이번 승리는 최근 독일 전역에서 극우 포퓰리즘의 부상이 반영된 결과로 주류 정치권과 언론을 초조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나치 과거사로 극우 정치 세력에 극도로 민감한 독일에서 종전 78년 만인 최근 반 이슬람, 반 난민, 반 유대주의, 반 녹색 정책을 표방하는 극우 세력이 급부상하고 있다.
푸틴, 프리고진 사업체 몰수 착수…우크라 국방부 “FSB에 암살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업체 몰수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 요원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바그너그룹 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또 FSB는 프리고진의 사업체 중 핵심으로 꼽히던 패트리엇 미디어그룹의 컴퓨터와 서버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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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 핵심역할,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서 자금 전달의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가 3일 구속됐다.검찰 내부에선 박씨의 구속을 기점으로 자금 조성부터 살포까지 일련의 과정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송 전 대표, 윤 의원 등 ‘윗선'으로 꼽히는 이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박씨의 진술이 중요한 상황이다.
민주노총이 3일부터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2주간의 총파업에 들어갔다.경제단체들도 민주노총이 ‘불법 정치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서 ‘정권 퇴진, 노동개혁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요구"라며 “자동차·철강·조선 등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 분야 노조와 병원 및 서비스분야 노조까지 참여해 경제와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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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새 4000여개가 사라질 만큼 ‘목욕탕’ 폐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제강점기인 1915년 문을 연 한 어촌마을 목욕탕이 100년 넘게 영업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광복 후 일본인이 떠났고, 배 할머니 시아버지인 고 이종기씨가 목욕탕을 넘겨받아 운영했다고 한다.하리마야탕이 장수탕으로 이름이 완전히 바뀐 건 1960년대 들어 한국에 대중목욕탕 영업 신고 제도가 시행되면서다.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자신이 바비 인형으로 출연하고 제작도 맡은 영화 ‘바비'로 한국을 찾았다.영화 ‘작은 아씨들'로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거윅 감독이 연인 노아 바움백 감독과 함께 이런 바비의 역사를 각본에 녹여냈다.오랜 친구이기도 한 거윅 감독을 직접 섭외해 5년간 영화를 준비해왔다는 로비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이 이미 정형화된 ‘박스 속 바비'가 현실로 나아가 인간 여성 글로리아와 연결되는 이야기다. 각본이 유머러스하면서도 사회적 함의가 잘 짜여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제천의 70대 노인이 제천여자중학교에 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한 소식이 전해졌다.학교 근처에 살며 학생들의 밝은 모습에 감동하고는 했다는 김씨는 “아무도 모르게 해 달라. 액수가 적어 미안하다"며 5000만원 외에 추가 기탁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측은 “돈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점을 세상에 알리자"고 김씨를 설득해 기탁금으로 ‘김유수 장학기금'을 만들어 향후 10년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3일 지역사회 친환경차 저변 확대 및 사회복지기관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현대차그룹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120대와 공용 충전기 240기를 지원할 계획이다.왼쪽부터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사단법인 선진복지사회연구회는 국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6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매화홀에서 ‘간호법 대안을 모색하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운영을 위한 해결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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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원 가평군수 “안보공원·북한강 유람선, 관광객 1000만명 유치”
취임 1주년을 맞은 서태원 가평군수는 관광 활성화에 대한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그는 지난달 30일 가평군청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강 관광의 명물로 자리 잡을 쁘띠프랑스, 신선봉, 청평호반 등 북한강 변 관광지를 뱃길로 연결하는 유람선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항, 내년까지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서 군수는 “가평군은 미국과 영연방 4개국의 한국전쟁 참전비, 한국전쟁 승전지인 가평 전투 현장 등을 안보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백병원 후손들 폐원 반대 “K-메디컬 허브로 만들자”
최근 이사회가 폐원을 결정한 서울백병원을 살리기 위해 병원 설립자 백인제 선생 후손들이 나섰다.그는 “서울백병원을 폐원하면 인제대도 똑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구성원이 많다"며 “총장으로 나서 대학·병원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백병원 구하기에 나선 이들은 조영규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과 장여구 인제대 의대 교수, 백진경 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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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두 시간이나 걸리는 산골에 누가 미술을 보러 오겠냐"며 설계 의뢰를 받고도 시큰둥했던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마음을 돌린 건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뚝심이었다.주저하는 안도에게 “아시아에, 아니 세계에 없는 미술관을 만들 거다. 그러면 사람들이 오지 않겠느냐"고 했던 일화는 유명하다.특색과 매력을 갖춘 미술관으로 자리 잡은 뮤지엄산은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청중에게는 임윤찬이 새로운 카덴차를 선택한 것처럼 들렸다.실제로 공연 후 클래식 음악 온라인 카페에는 ‘임윤찬이 편곡한 카덴차인 듯하다’ ‘베토벤이 아닌 새로운 버전처럼 들렸다’ 등의 후기가 올라왔다.이날 1·3악장 카덴차는 모두 베토벤의 것이었고, 임윤찬은 악보대로 연주했다.
A22면
DJ, 납치 주도한 이후락에게 “해외 도피 안 하셔도 된다”-김대중 육성 회고록〈8〉
1972년 ‘10월 유신'이 날벼락처럼 떨어졌다.신병 치료차 일본에 머물던 나, 김대중은 망명 투쟁을 선택했다.박정희 정권은 ‘거북한 존재'로서 김대중 제거를 꾀했고, 납치사건을 감행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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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손절매' 송도 아파트 2억 반등했다…부동산 기운 차리나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해 12월 5.45%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4.36%로 1%포인트 넘게 내렸다.집값이 많이 내린 데다 금리가 내려 이자 부담도 줄면서 구매력이 좋아진 것이다.그래도 4%가 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 집값 침체기 수준으로 높다.
[글로벌 아이] “마지막 기회다” 일본의 반도체 절치부심
실패를 경험해 본 적이 있나.지금 일본은 한번 겪었던 실패를 곱씹고 또 곱씹는 중이다.정부의 전폭 지원을 받으며 일본 회사 11곳이 뭉쳐 반도체를 설계하고 제조한다는 꿈을 키웠지만 트레센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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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의 이코노믹스] 사회 시스템 변신 빨라야 AI시대 일자리 지킨다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로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챗봇 열풍이 성숙함에 따라 세상의 관심은 인공지능 챗봇 혁명이 가져올 경제와 사회적 충격에 쏠리고 있다.기하급수적 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 혁신에 대응하는 사회시스템과 규제는 국가마다 현저한 차이가 있을 것이며, 이 대응속도의 차이가 AI 혁명 시대의 국가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당장은 AI 혁명 속에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야 한다.
1980년대의 영화 팬이라면 ‘인디아나 존스'는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수업 대신 영화를 보는 자체가 좋았던 터라 그 이유를 몰랐다.바로 그 영화가 ‘인디아나 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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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레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니까'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만 보아도 듣는 이 입장에서 타이름은 잔소리이고 충고는 참견이고 조언은 오지랖이다.경험이 곧 삶의 지혜였던 시절, 세태의 변화가 한가한 소걸음처럼 느릿느릿하던 시절, 어른의 말씀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고 마을이나 집안의 뜻을 한데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던 시절과 달리, 오늘의 어른은 온갖 자동화기기 앞에서 절절매고 말 한마디 하기에 앞서 그것이 ‘라떼'나 ‘꼰대’ 소리 들을 이야기는 아닌지 눈치를 살핀다.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이 경험과 연륜에 의한 지식과 생각을 경직된 가치관과 아집으로 격하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니 아예 입을 다물어 버린다.
[디지털 세상 읽기] 중국 패션업체 ‘쉬인’…어설픈 마케팅 역풍
중국이 만든 소셜미디어 틱톡은 지난 몇 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하면서 음악과 패션 업계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중국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쉬인은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기 위해 한 번 입고 마는 옷'이라는 새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이 브랜드의 성장은 전적으로 틱톡 때문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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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의 역사와 비평] 일제 식민사학 극복 노력…후학들이 할 일은 무엇인가
자랑스러운 한국 역사를 폄하하기 위한 불순한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그러나 그가 하버드에서 연구할 때 한국은 단지 중국과 일본의 일부였기에, 그 스스로 중국학, 일본학 교수로부터 한국 연구를 지도 받아야 했다.그는 한국학을 독립시키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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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가 ‘쌍천만’ 반열에 올랐다.흥행의 일등 공신은 마석도라는 주인공 형사 캐릭터다.‘범죄도시’ 시리즈가 쌍천만 영화가 되고, 드라마 ‘모범택시’ 같은 사적 복수물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는 건 단순한 장르적 쾌감 때문만은 아닐 터다.
[이안나의 행복한 북카페] 천재가 쓴 풍자소설 『유토피아』
코페르니쿠스·마키아벨리와 같은 시간대를 산 영국 최고의 천재는 하고 싶은 말을 유머와 풍자 가득한 소설우화로 썼다.지금 유토피아는 보통 ‘이상향'을 뜻하지만, 당시엔 인문학자 에라스무스가 책 원고를 보고 만든 신조어였다.‘어디에도 없는'과 ‘좋은'의 같은 발음을 이용한 그리스어 말장난이다.
김혜순은 후배 시인 황인찬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독재정권 시절에 대학을 다니고 시인이 되었다"며 “독재의 엄혹함이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의 언어를 옥죄었다"고 돌이켰다.황인찬은 “시는 그 언어를 통해 억압으로부터의 탈출을 도모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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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없는 전쟁의 인질이 된 러시아 국민이 잠재적 인질범이라 볼 수 있는 용병그룹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추앙했다.지난달 24일 프리고진의 선도 부대가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면서 러시아 전체가 내전 공포에 휩싸였으나 하루 만에 기사회생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의 군사반란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군 주요 지휘관을 면담하는 등 사태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을 ‘그림자 아이'라 한다.경북 안동지역 사례를 연구한 변윤희의 2018년 논문에 따르면 영아사망이 흔했던 시기 어린아이는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했다.출산 직후 여자아이임을 확인하면 의도적으로 방치해 죽이는 관행도 있었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앞으로 회만 열심히 먹겠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장 의원은 3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손님이 너무 없다"며 “앞으로 회만 열심히 먹겠다"고 말해.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연대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장 의원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원칙은 철저하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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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타강사의 인강은 고품질 강의를 상대적으로 값싸게 유포해 ‘비싼 대치동 학원을 보편화ㆍ대중화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수능출제위원 출신 사교육업자=지난달 22일 개설된 ‘사교육 카르텔ㆍ부조리 신고센터'엔 2일까지 261건이 접수됐다.그중엔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심 신고'가 46건이나 됐다.
[사설] 정권퇴진 외치는 민주노총 총파업, 한국 경제 찬물 끼얹는다
한국 경제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민주노총의 파업은 경제 회생을 간절히 바라는 서민과 약자들의 절박한 삶과 너무나 괴리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더구나 민주노총이 총파업 의제로 내세운 정권 퇴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등은 근로자 권익 보호나 처우 개선과 관계없는 이슈들이다.
[사설] 전기료 투입 기금서 가짜 서류로 대출, 줄줄 샌 태양광사업
문재인 정부에서 전기요금을 재원으로 추진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비리가 적발됐다.국무조정실이 정부 합동으로 2019~2021년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으로 대출받은 6600여 건을 전수조사한 결과다.태양광 발전 시설을 지으려는 이들이 들어간 비용을 세금계산서로 증빙하면 정부가 해당 금액을 대출해 줬다.
A31면
[중앙시평] 팬데믹·핵전쟁 못지않게 다뤄져야 할 AI 규율
AI 문제 논의가 “팬데믹과 핵전쟁에 버금가는 국제사회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촉구다.여기엔 빌 게이츠를 비롯해 구글 딥마인드 CEO,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CEO도 있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제사회 전체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신파에 힘을 실어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는 아들을 어떻게든 성공시켜 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아버지의 부성애를 그린 영화다.여기서 아버지는 아들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내한다.그리고 아들이 국제 콩쿠르에 참가하는 날, 자신의 초라한 존재가 아들의 체면에 손상이 갈까 봐 과감하게 아들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E1면
CJ·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의 잇따른 유상증자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3일 1조177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이 중 3500억원을 채무 상환에 쓰겠다고 밝혔다.CJ CGV도 지난달 20일 총 1조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E2면
중앙은행들 ‘인플레 파이터’ 넘어 ‘기후위기 파이터’로
올 여름 7년 만의 ‘수퍼 엘니뇨'발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대응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감독원은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따라 기업에 대출 등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 ‘KTSS'를 올해 안에 개발하기로 했다.K-택소노미란 국내 기업의 어떤 활동이 친환경적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환경부과 금융위원회가 공동개발한 지침서로 올해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보수언론 노출 많다" 급변경…논란 키운 네이버뉴스 알고리즘 [현장에서]
네이버 뉴스가 검색·편집 알고리즘에 특정 언론사를 우대 혹은 배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최근 논란은 지난달 30일 TV조선이 ‘네이버가 뉴스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해 조선일보 등 보수 언론사의 순위를 낮추고 MBC 등의 순위를 올렸다'라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2021년 민주당과 MBC가 “네이버 알고리즘이 보수 언론사를 선호한다"고 주장하자, 네이버가 정권 입맛에 맞게 알고리즘을 바꿨다는 것.
상반기 수출 EU·중동 덕에 버텼다, 일등공신은 자동차·기계
올 상반기 먹구름이 낀 수출 전선에서 유럽연합·중동이 주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액은 나란히 동기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다.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유럽에선 친환경차 시장이 괜찮은 데다 한국 기업의 헝가리·폴란드 등 현지 투자 확대가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중동은 다른 지역보다 경기가 괜찮은 편이고 유가도 크게 낮진 않아서 플랜트 건설 등에 따른 기계 수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3면
이 회사는 총 39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DL케미칼 등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 전기차 소재 등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이다.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맞서 게임의 룰 자체가 바뀌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 대부분이 10년 안에 주력 제품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가 올해 내에 시간당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1000엔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관련 논의가 시작됐다.일본이 시급을 1000엔으로 인상하더라도 한국의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인 9620원보다 낮다.한국이 지난해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5%를 올려 일본보다 인상 폭이 컸던 데다가, 일본의 엔저 현상이 심화한 영향이다.
민선홍 한국디지털출력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3일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최저임금특별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중기회관에서 연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다.이날 참석한 은종목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중소제조업의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고, 물가상승은 기업 경영에도 큰 영향을 미쳐 지금의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아래쪽은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세븐일레븐 삼전레이크점에서 ‘반값 계란'을 구매하려는 행렬.
E4면
10억 팔면 10만원 남는데…ETF ‘세계 최저 수수료’ 경쟁 왜
‘세계 최저 보수'까지 내건 자산운용사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초부터 ‘ACE 미국고배당S&P ETF'의 총 보수를 기존 연간 0.06%에서 0.01%로 낮추기로 했다.‘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인덱스'를 기초 지수로 사용하는 전 세계 ETF 중 보수가 가장 낮다는 게 한투운용의 설명이다.
‘본인인증 때 1원 입금’ 이런 특허, 전통 금융권도 개발 경쟁
금융 애플리케이션 토스에서 사용자 본인 인증을 하려면 자신 명의 계좌에 1원을 보내도록 신청하고, 입금자명에 적힌 숫자 3자리를 인증란에 입력해야 한다.토스를 비롯해 네이버·카카오 등 핀테크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가는 가운데, 은행과 카드회사 등 전통적인 의미의 금융사도 기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지식재산권 활동에서 금융 등 서비스업 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Biz & Now] 삼양식품그룹 사명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변경
삼양식품그룹은 그룹명과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의 사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새 명칭은 하늘과 땅, 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에 사람들을 연결하는 음식을 의미하는 ‘라운드’, 혁신과 질서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를 합쳐 만들었다.라운드스퀘어라는 명칭을 반영해 정사각형과 원이 교차하는 모양의 새로운 기업 이미지도 공개했다.
[Biz & Now] 브랜드스탁 “갤럭시, 올해 2분기 브랜드평가 1위”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기업 브랜드스탁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올해 2분기 브랜드가치평가지수 935.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특히 쿠팡은 1분기 16위에 오른 후 이번 분기에 7단계 상승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이번 분기에는 현대자동차 주요 브랜드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Biz & Now] LGU+, 카모와 전기차 충전 동맹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뒤 연내 사명을 수립하고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각 250억원씩 출자하고 LG유플러스가 합작법인 지분의 50%에 1주를 더 갖는다.
[Biz & Now] 한솔섬유, 벤텍스와 소재 개발 협력
의류벤더기업 한솔섬유는 첨단 기능성 소재 기업 벤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와 기술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한솔섬유는 벤텍스의 혁신 기술 개발 역량을 활용해 품질 향상 등을 꾀할 방침이다.양 사는 고부가 기능 중심의 의류 수출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45년간 작동되던 국내 첫 벽걸이 에어컨, LG전자 품으로
반세기 가까이 작동되던 국내 최초의 벽걸이 에어컨이 LG전자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에어컨 본체와 실외기를 분리한 형태다.68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창문형 에어컨 ‘GA-111’, 83년 출시한 국내 최초 스탠드 에어컨 ‘GA-025’ 등 최초 모델 세 가지를 모두 확보한 LG전자는 LG인화원과 창원 연구소 등에 전시할 예정이다.
E5면
'톨비 회수' 아닌 확정수입 확보…韓 '카자흐 민자' 급이 달랐다
지난달 16일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이자 옛 수도인 알마티에선 순환도로 개통식이 열렸다.도공 관계자는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건설뿐 아니라 운영·관리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SK측에서 관련 노하우를 가진 우리 공사에 참여를 요청했다"며 “컨소시엄 지분은 아주 적지만 운영·관리회사에는 가장 많은 40%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일정 기간 운영하면서 이용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카자흐스탄 정부가 확정수입을 지급하기 때문에 통행량 등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운영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2차전지 소재·수소에 121조 투자…일자리 33만개 만들 것”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수소 등에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과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최 회장은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끈 위대한 도전이었듯, 앞으로는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6면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는 3일 영국 BBC와의 윔블던 특집 인터뷰에서 자신의 롱런 비결을 이렇게 밝혔다.조코비치는 윔블던 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코트 잔디 일부를 뜯어 먹는 기행도 서슴지 않는다.조코비치는 “어린 시절 윔블던은 꿈이었다. 꿈의 무대에서 엉뚱한 행동을 해보고 싶었는데 잔디 뜯어 먹기를 행동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골프 투어는 ‘오렌지 보이’ 리키 파울러의 우승을 이렇게 표현했다.파울러는 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장에서 열린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콜린 모리카와, 애덤 해드윈과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벌어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2019년 2월 피닉스 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의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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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키우며 춤추는 36세 비보이 “스쿼트도 아이 안고 하죠”
김헌우는 2일 중국 항저우에서 끝난 2023 세계댄스스포츠연맹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올해 10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졌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눈앞에 둔 이강인이 입단하기도 전에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인정받는 분위기다.같은 날 스페인 마르카 역시 이강인을 PSG의 주전 멤버로 분류했다.마르카는 이강인을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PSG의 스리톱 공격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스포츠 마케팅 기업 피닉스 스포츠 인터내셔널이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PSI는 2005년 J골프 개국을 시작으로 스포츠 채널 비즈니스에 진출한 중앙그룹이 새로 만든 스포츠 마케팅 회사다.PSI는 앞으로 스포츠 중계권과 이벤트, 마케팅 등 스포츠 전반에 걸친 사업을 발굴, 투자하고 서비스할 예정이다.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6년생 소일거리를 만들자.뱀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北 41년생 외출하지 말고 집에서 편안히 있자.53년생 아는 사람이 더 무서울 때도 있는 법.